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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률‧화제성 휩쓴 ‘정년이’가 그럼에도 아쉬운 이유 [IS시선]

김태리 주연 드라마 ‘정년이’가 큰 인기를 끌며 종영했지만 사라진 원작의 주요 서사에 대한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7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의 성장을 담았다. ‘정년이’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순위 9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웹툰으로 먼저 ‘정년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드라마 결말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간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원작은 여성 국극에 퀴어 요소를 담아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원작에서 윤정년을 사랑하는 캐릭터인 권부용을 드라마에선 삭제한 데 대해 방영 전부터 비판이 거셌다. 권부용은 윤정년의 1호 팬이자 여성을 좋아하는 인물로 원작에선 윤정년과 쌓아온 둘만의 유대와 애정 등 ‘정년이’의 주요 서사를 책임졌다. 드라마 제작진은 권부용을 삭제하는 대신 퀴어적인 요소는 ‘정년이’ 속 다른 인물들과 관계 속에 녹여냈다. 이런 ‘정년이’ 속 퀴어 요소는 2030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문제는 드라마 ‘정년이’에 퀴어가 있고 없고가 아니다. 윤정년과 권부용이 원작에서 쌓아온 서사가 사라지면서, 원작의 큰 줄기기가 실종됐다는 점이다. 원작을 각색해 만들어진 2차 창작물이 꼭 원작과 같을 필요는 없다. 2차 창작물이 원작과 똑같다면 영상화 외에는 차별점도 없으니 굳이 봐야 할 이유도 없다. 많은 원작자들이 2차 창작물은 그 작품을 만드는 사람의 것이라고 하는 이유기도 하다. 다만 원작이 있는 작품을 새롭게 만들 때, 그 작품이 갖고 있는 주요한 테마는 이어가야 한다. 단순히 설정만 갖고 온다면, 원작의 테마에 대한 2차 창작자의 새로운 해석이 없다면, 그저 그런 작품으로 전락하기 쉽다.드라마 ‘정년이’가 아쉬운 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정년이’는 단순히 권부용을 지운 게 문제가 아니라 권부용과 윤정년의 서사가 지워지면서 원작 ‘정년이’가 갖고 있던 그 시대, 그 상황 속에서 여성들이 싸워 나간 어떤 지점들이 사라진 게 문제다. ‘정년이’는 방송 전부터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다룬다고 강조하며 화제를 얻었던 작품이다. 여성 국극은 1950년대 당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억압받던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했던 공연 장르다. 여성 국극을 빌려 가부장적인 사회에 저항하며 여성들이 연대해 꿈을 이뤄간다는 것이야말로 ‘정년이’의 주요 테마다. 아쉽게도 드라마 ‘정년이’는 여성 국극이란 소재는 가져왔지만 정작 원작의 주요 테마는 가져오지 못했다. 작가의 재해석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없었다.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쓴 ‘정년이’가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할 본질적 테마가 여성 국극이란 볼거리를 만드는 데만 치중해 희석된 것, 바로 그 지점이 아쉽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0 05:40
드라마

[RE스타] ‘정년이’ 초록이 승희, 오마이걸 이름표 뗐다

그룹 오마이걸 출신 승희가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톡톡히 다지기 시작했다. 승희는 신스틸러를 넘어,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의 서사를 배우 김태리와 함께 꾸려나가며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김태리와 함께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첫회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정년이’는 가장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자체 최고인 14.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총 12부작으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승희는 극중 전남 목포에서 올라온 ‘촌뜨기’ 정년이와 오디션을 통해 매란국극단에 들어가는 연구생 동기 박초록 역을 맡았다. 초록이는 더벅머리에 생선 냄새를 풍기는 정년이를 무시하다가, 정년이의 뛰어난 소리 실력과 국극을 향한 열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점차 정년이를 애정하게 되는 캐릭터다.승희는 박초록을 연기하며 정년이와 앙숙처럼 투닥거리는 케미를 보여주다가도,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을 떠났다가 돌아오자 그가 좋아하는 찐빵을 챙기고 야무지게 이를 사수하는 모습 등으로 귀여움을 발산,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는 전체 서사를 환기시키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승희는 ‘정년이’를 통해 ‘다람쥐’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한 매력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승희는 ‘정년이’가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서사의 변곡점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년이’는 캐릭터들 간의 변화로 주인공 정년이의 고난과 시련을 그려내는데, 초록이는 지난 8회에서 정년이가 절친 홍주란(우다비)과 멀어지게 되고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정년이의 ‘자존감 지킴이’로 힘을 북돋아 주고, 함께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 과정에서 승희는 오디션에서 선보인 ‘바보와 공주’ 무대에서 어린 평강 역을 맡아 ‘떡목’이 되어버린 정년이를 안타깝고 슬프게 지켜보는 연기를 펼쳐냈는데,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극의 몰입감을 무척이나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 정년이의 절망적 상황을 빗댄 해당 무대에서 승희는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보고 지고 보고 지고”라는 노랫말과 연기로 정년이의 비극적 서사의 절정을 표현해냈다. 화제를 모은 극중 ‘바보와 공주’ 무대는 가수 출신으로서 갈고 닦은 승희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표정 연기 등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그는 걸그룹 활동 당시 뽐낸 밝은 분위기와 그룹 내 메인보컬다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초록이라는 캐릭터에 녹여냈다.2015년 오마이걸로 데뷔한 승희는 지난해 드라마 ‘오아시스’를 통해 연기에 첫 발을 내디뎠는데 배우로서 도전한 작품은 ‘정년이’를 포함해 단 두 작품이다. ‘정년이’처럼 시대극인 ‘오아시스’에서도 발랄한 매력과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 ‘정년이’에서도 비슷한 결의 인물을 맡았지만, ‘정년이’에서는 배우로서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극중 초록이는 다른 캐릭터들과 직접적인 호흡을 통해 여러 매력을 보여주는 인물인 만큼, 상대방의 연기를 받쳐주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승희의 장점은 그 지점에서 발휘된다”고 호평했다. 이어 “극중극 연기는 원래 캐릭터와 극중극 속 캐릭터를 오가는 복잡한 연기인데 승희는 ‘바보와 공주’에서 평강공주를 연기하면서도 정년이의 친구 초록이의 모습을 균형감 있게 녹여내는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3 05:50
스포츠일반

[경마] 렛츠런파크 제주, 호국영웅 레클리스 기념 '제19회 제주마' 축제 개최

말의 고장 제주에서 '제주마 축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19회 제주마 축제를 진행한다. 매년 가을, 제주말(馬) 문화 관광의 달을 기념해 시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전쟁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의 동상 제막식이 열려 의미를 더한다. 더불어 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천고마비의 계절에 주말 나들이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제주마 축제에 경마 대회가 빠질 수 없다. 첫날인 26일 오후 4시 30분에는 2024년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우승마를 맞혀라'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제주마의 힘찬 마력과 튼튼한 외모를 쏙 빼닮은 경차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이어서 오후 5시에는 레클리스의 동상 제막식 행사가 개최된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 해병이 구입한 한국산 암말로, 전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 군마 최초로 정식 계급장을 부여받은 말이다. 종전 후 미군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해병 하사로 전역했으며 동물로는 유일하게 미국 100대 영웅에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도 전설로 여겨지고 있다. 레클리스의 용맹함을 기억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동상 제막 행사에는 해병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과 오프닝 퍼포먼스 등 화려한 무대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오후 7시에는 8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반짝이게 수놓는 라이브쇼가 열린다. 경주로 내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리트맨파이터' 출연으로 유명한 퍼포먼스팀 위댐보이즈의 무대가 이어진다. 남성 3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도 천상의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행사장 곳곳에서는 매년 제주마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던 '말이 말이 되는 윷놀이, '버블&벌룬 쇼', '몽생이 요리교실'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레클리스 몸짱 대회', '경주로 마라톤', '마종별 레이스', '제주마 장거리 레이스'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푸드트럭들을 통해 생맥주 시음과 함께 하와이안 씨푸드, 멕시칸 타코, 텍사스 바비큐, 수제 버거, 제주산 건어물 등의 전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도 있다.렛츠런파크 제주는 26·27일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콘서트 방문 고객 전원을 위한 웰컴 키트도 준비돼 있다. 2024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제주마와 함께하는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무르익을 전망이다. 안희수기자 2024.10.25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호국영웅 레클리스, 고향 제주에 돌아온다

한국마사회(정기환 회장)는 오는 26일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동상 설립 기념하는 ‘레클리스 제막식’행사를 개최한다.호국영웅이 ‘레클리스’는 해방 이후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활동을 준비하던 예비경주마였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해병대는 1952년 ‘레클리스’를 군마로 매입했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물자를 운반하는 임무에 투입했다.청각에 예민한 일반 말들과 달리 ‘레클리스’는 전장의 포화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임무를 수행하였다. 한번 갔던 길은 혼자 찾아갔고, 전장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업고 스스로 복귀할 정도로 영리해 미 해병의 신임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투’에서 최전선을 하루 51회 왕복하며 약 4톤의 탄약을 운반하며 활약을 펼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에 미해병대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또한 일반적인 군마가 아닌 병사로 진급시키고 특급대우를 제공했다.정전 협정 후 미해병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1959년 말(馬)로서는 최초로 미 해병대 하사에 임명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이후 퍼플하트 훈장, 대통령표장 등 다양한 훈장을 받았고,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LIFE)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조지 워싱턴, 링컨 등과 함께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2013년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의 동상이 미국 전역에 세워졌고, 2016년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동상이 들어섰다. 그리고 오는 26일 말산업육성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도 말의 고장 제주의 경마공원에 ‘레클리스’의 동상을 새롭게 선보인다.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활약한 제주마 레클리스의 업적을 기리는 상징물을 조성하여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전했다.한편,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축제가 진행되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드론라이트쇼, 슈퍼콘서트(위댐보이즈, 포레스텔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연예일반

김태리 피땀눈물 ‘정년이’, 오늘(12일) 첫방…원작 인기 넘어설까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정년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tvN 측은 12일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 포인트를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다. ‘정년이’는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1950년대 전후 인기를 모은 민족 음악극 한 장르로, 여성이 모든 배역을 맡은 종합공연예술)을 소재로 한다. 드라마는 주인공 윤정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돼가는 여정과 함께 당시 국극에 몸담았던 매력적인 인물 군상의 모습과 국극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K팝 아이돌 부럽지 않은 당시 국극계의 막강한 팬덤 관련 에피소드들이 녹아들어 생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탄생시킬 매력적인 미장센도 기대 요소다. ‘정년이’는 한국 전통미와 세련미가 공존하는 무대 장치, 의상, 소품 등으로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정 감독은 “일상은 현실적으로 보여주되 무대에서 국극만큼은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연출했다. 무대연출 담당과 어떻게 해야 현대극과 차별이 있으면서도 고전극, 악극의 형태를 취할지 많이 대화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믿보배 라인업은 ‘정년이’의 백미다.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탄탄한 연기는 물론, 원작 웹툰의 실제 뮤즈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허영서 역의 신예은,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의 라미란, 문옥경 역의 정은채, 서혜랑 역의 김윤혜 등 빈틈없는 연기파들이 가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극 중 ‘매란국극단’ 일원으로 활약한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의 소리와 무용, 무대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들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연습하며 국극인들로 다시 태어났다는 후문이다.권송희 소리 감독은 “가무악의 총체이기 때문에 움직임, 소리, 연기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었다. 배우들과 안무 지도 선생님, 연출님, 소리 선생님들까지 다 함께 노력하고 굉장히 집중했다. ‘매란국극단을 정말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만족감을 표했다.이이슬 안무 디렉터 또한 “기본이 안 돼 있으면 절대 예쁜 태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기본기 훈련을 정말 많이 시켰다. 김태리의 경우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쉬지 않고 연습했다”며 배우들의 노력을 치켜세웠다.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2 11:39
드라마

천재 소리꾼 ‘정년이' 김태리, ‘아가씨’ 센세이션 또 기대 [RE스타]

배우 김태리가 ‘천재 소리꾼’으로 변신한다. ‘창극’으로도 불리는 신선한 소재 ‘국극’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간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에 출연한 김태리가 또 한번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 나갈 것도 예고해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자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높은 작품성을 기대케 한다. 김태리는 극중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정년이는 엄마의 반대, 천부적인 소리와는 달리 어설픈 무용 실력, 연구생들의 시기와 질투, 라이벌 영서(신예은 분)와 갈등 등 수많은 난관들을 겪는 터라 김태리는 그 모든 과정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리는 ‘종합예술’ 그 자체를 보여줄 예정이라 주목된다. 정지인 감독은 김태리에 대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년이’는 지난 2019년부터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김태리는 드라마 제작 초기부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정년이’를 향한 애정으로 만만치 않은 준비 과정도 거쳤다. 김태리는 “소리 연습을 위해 2021년부터 약 3년간 준비했다”며 “소리, 춤, 사투리 그리고 국극 무대 연습 또한 드라마 본편 촬영 전부터 연습을 시작해 마지막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했다”고 말했다. ‘정년이’는 ‘믿고 보는’ 김태리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정년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라미란이 “김태리가 한다고 해서 ‘정년이’에 출연했다”며 김태리의 작품 선택 실력을 치켜세웠는데, 실제 그의 그간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지난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 매 작품마다 관객과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고,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정년이’가 이색 소재와 여성 서사인 만큼, 이 작품 속 김태리의 모습은 ‘아가씨’ 당시의 센세이션을 또 한번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웹툰 ‘정년이’의 작화를 담당한 나몬 작가는 작업 초기에 정년이 모델로 ‘아가씨’의 김태리를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스틸 속 김태리는 숏컷으로 변신해 목포 소녀 정년이의 비주얼을 구현해 벌써부터 ‘흙감자’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태리는 동년 배우들과 비교해 상당히 폭넓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높은 연기력을 보여줘 출연 자체만으로 대중의 기대가 크다”며 “특히 ‘미스터 선샤인’과 같은 시대극에서 빛을 발했고, 이 작품뿐 아니라 ‘아가씨’ 등에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터라 또 한번의 여성 서사극 ‘정년이’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06:05
드라마

“김태리,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정년이’ 감독 자신, 기대감↑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에 절대적 신뢰를 드러낸 정지인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3일 공개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의 탄탄한 배우진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지인 감독은 "수많은 배우, 스텝들과 촬영하면서 고군분투한 결과를 내놓으려니 많이 떨린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론칭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정년이'를 연출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캐스팅'이었다고 밝히며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지 작가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캐스팅 전에 배우들에게 소리와 춤, 국극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의지를 확인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무사히 함께 촬영을 마무리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정지인 감독은 배우 각각에 대한 캐스팅 배경과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먼저 타이틀롤인 김태리와의 호흡에 대해 "김태리 배우는 정년이 그 자체로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매력으로 현장을 매료시키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눈 앞에 선사해준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이 배우의 40대와 50대는 어떤 작품으로 채우게 될지 궁금해졌다. (실제로 물어봤는데 그냥 크게 웃고 말더라) 데뷔 후, 짧은 기간 동안 이런 속도로 성장해 온 배우라면 앞으로의 행보가 무엇이 됐든 더욱 크고 넓은 길을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가는 여정 속에 '정년이'는 당연히 큰 디딤돌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고, 이런 작품을 통해 이 배우를 만나게 된 건 연출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허영서' 역의 신예은에 대해서는 "정년이를 유일하게 라이벌로 인정하는 매란 최고의 연구생, 허영서를 어떤 배우가 해야 납득이 가능할지 고민이 가장 많았다. '더 글로리'를 보면서 신예은이라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다. 신예은은 누구보다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배우다. 본인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끊임없이 테이크를 가는 모습에 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영서에게 시청자들도 푹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라미란에 대해서는 "강직한 예인이지만 때로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소복을 어떻게 표현해주실까 궁금했다. 코믹과 친근함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 이상의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선사해주셨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한 "현장에 오실 때마다 함께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끝나도 보내드리고 싶지 않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매란을 버티게 하는 강소복의 힘은 결국 배우 본연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라미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의 정은채, '서혜랑' 역의 김윤혜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숏컷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은채에 대해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해왔던 배우지만 얼굴선과 신체적인 매력에서 분명히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채 배우가 다행히 캐스팅 제안을 수락했고, 덕분에 멋진 왕자님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반면 김윤혜의 경우 "주요 인물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걸려 캐스팅했다. 옥경과의 합 뿐만 아니라, 전형성과 입체적인 인물 느낌을 함께 살려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김윤혜 배우는 칼춤과 북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매란의 프리마돈나 그 자체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이어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배우는 늘 정년, 영서, 단장님으로서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특별한 연기 면에서 주문을 했던 기억은 없다. 김태리 배우는 의욕 넘치는 천재 소리꾼이자 천방지축 윤정년 같았고, 신예은 배우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승부욕 강한 허영서 그 자체였고, 라미란 배우는 촬영 중이나 휴식 중에나 언제나 국극단 단원들과 스텝들을 카리스마 넘치게 이끄는 강소복이었다. 단 캐릭터로서 주문을 많이 한 것은 옥경과 혜랑이었다. 정은채 배우에게는 여성들의 이상적인 남성상인 '매란의 왕자'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김윤혜 배우와는 옥경에 대한 마음과 그로 인해 자신과 남을 망치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지 가장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정년이'에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외에도 특별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와 이덕화(공선 부 역), 신선한 얼굴들인 우다비(홍주란 역), 현승희(박초록 역), 이세영(백도앵 역), 정라엘(서복실 역), 조아영(진연홍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문소리 배우의 경우 바쁜 스케줄 와중에 어려운 역할을 수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촬영장소가 언제나 먼 곳이라 유난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고생하신 만큼 좋은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다"라고 귀띔했고, 이덕화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시작을 어떤 분으로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전작의 인연으로 출연을 선뜻 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TMI로 젊은 시절 마당극 ‘춘향전’에서 이몽룡 역할로 무대에 서신 적이 있다고 했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어 우다비, 현승희, 이세영, 정라엘, 조아영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미 캐스팅이 결정된 배우들과의 여러 가지 조화를 생각했다. 여성들로만 주요 배역이 다 채워져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조합을 고려하며 여러 차례 미팅과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히 주란은 정년이가 매란에서 처음 만나는 친구이자 영서와는 처음으로 주요 공연에서 상대역이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았다. 정년이와 함께 매란에 입단하는 초록, 복실, 연홍은 셋의 조합과 함께 후반부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다. 도앵은 ‘가다끼(남역 조연으로서 '악역'을 뜻하는 여성국극 현장용어)’라는 존재감을 가지면서 매란의 선배 단원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라고 전하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조합과 신선한 매력 등을 염두에 두고 지금의 주란, 도앵, 초록, 복실, 연홍을 만나게 되었는데 시청자들도 이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그런가 하면 '정년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 1950년대의 레트로 무드와 별천지 같은 여성국극 무대를 재현한 빼어난 미장센이 호평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첫 회에 등장하는 50년대 목포의 풍광과 매란국극단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과 장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사극보다 로케이션 찾기가 쉽지 않았다. 로케이션 팀이 애 써주셨다. 합천과 순천 오픈세트도 곳곳을 활용했고, 주요 공연이 열리는 ‘국제극장’은 평택대학교 예배당을 새로 드레싱해서 극장으로 꾸몄다. 하지만 50년대의 전경과 서울역 앞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로케이션의 한계는 분명 있었다. 이 부분은 CG팀과 고군분투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당시의 자료화면과 사진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서울역 앞 광장을 재현했는데 그 결과가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라고 전했다.또 "한지선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과 함께 50년대 분위기 재현에 대한 고민을 가깝게 하면서 그 시절을 다룬 영화와 소설을 참고자료로 삼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오발탄', EBS '명동백작', 한영수 작가님의 사진집,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 등을 주로 참고했다. 근대사 자문 선생님의 지도 아래 50년대 선전홍보물 등의 주요 소품 제작도 진행했다"라고 밝히면서 "여성국극을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상팀, 분장팀, 미용팀이 긴밀한 컨셉 회의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여성국극의 주요 특징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의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라고 덧붙여 '정년이'의 만듦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끝으로 정지인 감독은 스토리적 측면에 있어 "정년이와 영서, 옥경, 소복과의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옥경과 혜랑의 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관계 변화, 영서와 영서 어머니인 기주, 정년과 주란 등 다른 연결고리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추천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상투적이지만 모든 순간이라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촬영하는 동안, 후반작업을 하는 동안 가장 좋아하고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면이 거의 매번 바뀌고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나아가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꿈을 펼치던 여성들이 있다. 정년이와 매란국극단 모두의 꿈을 끝까지 함께 응원하며 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해 다가오는 '정년이' 첫 방송에 관심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오는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17
드라마

라미란, “‘정년이’ 김태리 한다고 해서 출연해… 작품 선택 능력 탁월해”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라미란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오는 12일에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의 참여로 기대를 모은다.이중 라미란은 서늘하고도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역을 맡아 묵직하고 강직한 아우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라미란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첫 방송이 너무나 기대된다. 촬영을 할 때도 모두 다 함께 재밌게 촬영했는데, 완성이 된 ‘정년이’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떨리고 기대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라미란은 앞서 ‘정년이’ 대본리딩 당시 출연 동기에 대해서 “김태리 배우가 한다고 해서 ‘정년이’에 출연했다”고 유쾌한 답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 말은 진심이었다”고 또 한번 강조했는데 “그동안 김태리 배우의 작품들을 보면서 참 작품 선택이 탁월하다고 느껴왔다. 또 그걸 잘 해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구나 싶었다. 여기에 소재가 지금껏 한 번도 드라마화 된 적 없는 ‘여성 국극’이라니, 이건 정말 대박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섬세한 작품인 만큼 ‘제가 잘 스며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장면이 진짜 그 시절, 그 당시의 한 장면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정년이’에 참여하며 가장 신경 쓴 지점을 밝혔다.실제 ‘강소복’으로 변신한 라미란의 모습이 첫 공개된 후 매란의 단장으로서 그가 보여준 묵직한 카리스마에 호평이 많았다. 이에 라미란은 “강소복은 예인으로서의 자긍심,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정의하면서 “작품에 필요한 소리와 움직임들을 배우고 익혔다. 촬영 들어가기 수개월 전부터 연습하는 것은 물론, 촬영 들어간 이후에도 장면에 따라 틈틈이 연습에 몰두했다”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의상을 입고 분장까지 하고 나면 완벽하게 강소복이 되었다. 많은 스태프분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강소복’은 다른 배역들과 달리, 화려한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다소 어려운 캐릭터. 이에 대해 라미란은 “극중 무대를 지켜보는 장면이 대부분인데 정말 흔들리더라. ‘나도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도 잠시 “내 단원들이 무대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설레고 행복했다. 우리 출연진 모두가 정말 미친 듯이 준비한 것 같다. 몇 개의 공연을 만들고 배우고 연습하느라 배우들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난 그저 단장으로서 잘 이끌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에서 국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제가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되길 바랄 뿐이었다”고 덧붙여 카메라 안팎을 막론하고 든든한 리더 역할을 책임진 라미란의 존재감이 ‘정년이’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주목케 했다. 끝으로 라미란은 “극 중 정년이가 모든 것을 비우고 연기에 몰입해가는 장면이 있다. 극중극인 ‘바보와 공주’ 오디션 장면이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계속 눈물이 났다. 시청자분들께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명장면”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관전포인트를 따로 꼽을 수 없다.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을 만큼 모든 장면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부해 ‘정년이’ 첫 방송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8:25
드라마

김태리 만나 ‘정년이’ 첫방 먼저 보자…400명 규모 팬 이벤트 개최

김태리 주연 새 드라마 ‘정년이’가 첫 방송을 앞두고 400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풀패키지 팬 이벤트를 개최한다.오는 10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 무엇보다 드라마 사상 다뤄진 적 없는 ‘여성 국극’을 소재로 삼아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이 가운데 ‘정년이’가 첫 방송 전 대규모 팬 이벤트를 개최해 ‘정년이’만의 특별한 행보를 이어간다. ‘정년이 데뷔 스포일러 파티’라는 제목으로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400명의 시청자가 ‘정년이’ 1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사전 시사회와 극 중 ‘매란국극단’의 구성원들인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가 팬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는 기념 행사를 겸한다.이날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는 현장에 참석한 팬들에게 도시락과 굿즈가 담긴 패키지를 직접 나눠주는 역조공을 선사하는가 하면, ‘정년이’ 입덕 가이드를 직접 제시하며 팬들과 직접 소통, ‘정년이’ 첫 방송을 기다려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또한 이날 용산 CGV에는 배우들의 인물 포스터를 활용한 ‘정년이’ 응원벽, ‘정년이’ 포스터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AI 포토부스 등 스페셜한 공간들도 마련될 예정이다.해당 이벤트는 극 중 1950년대 당시 국극 스타를 꿈꾼 ‘정년이’의 데뷔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현 시대 아이돌의 미니 팬미팅 문화를 시사 이벤트와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선재 업고 튀어’의 CGV 단관 이벤트 진행 당시 진행 예매 사이트와 시사현장을 마비시키며 드라마 마케팅에 혁신을 불러왔던 tvN 드라마가 또 하나의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주목된다.한편 오는 10월 10일에 개최될 ‘정년이 데뷔 스포일러 파티’ 예매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tvN, CGV, 온스타일, 티빙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08:27
드라마

‘웹툰 싱크로 100%’ 김태리 드라마 ‘정년이’, 디즈니플러스 10월 공개

배우 김태리 주연 tvN 새 드라마 ‘정년이’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10일 디즈니플러스는 ‘정년이’의 다음달 12일 첫 공개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시리즈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정년이’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로,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미 흥행력을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문소리(서용례 역)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소녀 윤정년 역을 맡아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재확인시킬 예정이다.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성골 중의 성골 허영서 역을 맡아 존재감을 빛낸다. 또한 라미란은 대쪽 같은 성격을 소유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역을, 정은채는 당대 최고의 여성국극단인 ‘매란국극단의 왕자님’이라고 불리는 문옥경 역을, 김윤혜는 ‘매란국극단의 공주님’ 서혜랑 역을 맡아 반짝이는 스타의 아우라를 뽐낼 전망이다.이 가운데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극의 주요 무대 ‘매란여성국극단’에서 활약할 5인방인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의 후광을 한 장에 담아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먼저 김태리는 총명한 눈망울과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재능으로 가득 찬 윤정년의 찬란한 성장기를 주목케 한다. 반면 신예은의 날 선 눈빛은 김태리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 라미란의 묵직한 카리스마, 정은채와 김윤혜의 고혹적인 자태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켜 향후 이들이 그려나갈 꿈의 무대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202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부터 매주 토,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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