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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수술만 12번, 소문도' 은퇴 박철우 "제 배구 인생 정말 다사다난했죠"

"제 배구 인생이요? 한마디로 다사다난했죠."배구 선수 박철우(39)는 지난 5월 은퇴를 발표했다. V리그 남자부 마지막 원년(2005년) 멤버였던 그는 최근 본지와 만나 "저만큼 배구 인생에 파도가 많았던 선수가 있었을까요"라며 물었다. 옆에 있던 농구 선수 출신 아내 신혜인(39) 씨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는데"라며 남편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철우는 남자부 통산 최다 득점(6623개)의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후위 득점 1위, 서브 득점 3위, 최다 출장 3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2008~09시즌에는 국내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에서 국내 선수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그다. 3년 전부터 출장 시간이 줄어든 박철우는 지난 5월 기자와 연락이 닿았을 때 "80~90%는 은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배구를 시작한 큰딸 소율이를 위해 조금 더 뛰어야 하나 싶었다.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 박철우는 "미래를 위해 지금 (은퇴) 결단하는 게 낫겠더라"고 말했다.학창 시절부터 27년 동안 이어온 배구 인생이 마냥 행복했을 것 같았지만 박철우는 아쉬운 순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했던 때도 많았고, 최악이었던 때도 많았다"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배구 선수로 가장 좋았을 때 '국가대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했다. 박철우는 2009년 대표팀 소집 당시 코치진으로부터 온몸이 피멍이 들 정도로 맞아, 다음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큰 파문이 일자 대한배구협회는 해당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도 나가 금메달도 따고 싶다"던 박철우는 이후 대표팀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부상도 그를 괴롭혔다. 크고 작은 수술을 총 12차례 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네 번의 기흉 수술도 했다. 점프를 반복하는 배구 선수에게 기흉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그는 "내부 장기가 키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몸이 전반적으로 약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는 발목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심장 부위에 이상을 발견했다. 결국 가슴을 열고 대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신혜인 씨는 "저도 선수 출신이라 정형외과 수술을 (무던하게) 받아들이는데, 심장 수술 때는 (남편이) 정신력 강한 사람임을 느꼈다. 빨리 코트로 복귀하겠다며 수술 후 사흘째부터 스쿼트를 하더라"며 "이 나이까지 선수로 뛰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구단이 많은 돈을 들여 날 영입했는데 수술대에 오르니 너무 죄송했다. 처음 훈련장에 나타나니 후배들이 '좀비가 오는 줄 알았다'라고 하더라. 아내도 '미친놈'이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박철우는 아내와 장인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 당시 라이벌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 딸 신혜인 씨와 교제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삼성화재로 이적, 장인과 한솥밥을 먹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전인미답의 7연속 우승을 이끌고 2015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 감독은 태릉선수촌장을 거쳐 현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철우는 "아내와 만날 때도 사실과 전혀 다른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저 난 선수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장인어른의 명성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장인어른이 자랑하고 싶은 사위가 되고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또 "(당시 현대캐피탈, 현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님이 저를 키워주셨다면, 신치용 감독님은 제 배구를 성장시켜 주셨다"라며 "최근 은퇴 논의 과정에선 충분히 할 만큼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박철우는 "은퇴하면 다시는 배구를 못하니까 아쉬울 것 같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라며 웃었다. 공을 내려놓은 손에 마이크를 쥐었다. 박철우는 배구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는다. 인생 제2막을 여는 박철우는 "은퇴 후 미래 걱정이 많았다. 아내가 '걱정하지 마. 내가 일할 테니, 당신은 쉬어'라고 하더라. 그때 참 멋있었다"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지도자 등으로)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나 뵐 것"이라고 약속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7.03 06:23
스포츠일반

미사경정공원 농산물 직거래장터 성공리에 마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한국체육산업개발(주)과 함께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미사경정공원 광장에서 “미사경정공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3년째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 100여 개의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올라온 신선한 버섯, 굴비, 사과, 배, 곶감, 황태, 젓갈 등 품질 좋은 지역별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개장식에서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오늘 열린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가에는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배구

봄배구 전도사→V리그 최다승...신영철 감독 "깨지지 않는 기록 만들겠다"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신영철(59) 우리카드 감독은 평소 특정 선수나 팀 전력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고, 자신에게도 엄격한 지도자다. 대기록을 세운 뒤에도 감상에 빠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창단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V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개인 최다 득점(47)을 올렸고,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지한도 20점을 지원했다. 우리카드 승리를 이끈 신영철 감독은 프로 무대 통산 227승(214패)째를 거뒀다.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이 갖고 있던 종전 'V리그 감독 최다승(276승)' 기록을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선수 시절(1988~1999년) '컴퓨터 세터'로 불리며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신영철 감독은 1999년부터 삼성화재에서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걸었다. 2004년 LIG손해보험에서 사령탑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대한항공·한국전력 감독을 역임했고, 2018년 4월부터 현 소속팀 우리카드를 맡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봄배구 전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약팀으로 평가받았던 팀을 포스트시즌(PS)까지 진출 시킨 이력이 두드러진다. 2012~13시즌 정규리그 최하위(6위)였던 한국전력을 2시즌 만에 3위로 끌어올려 창단 첫 PS 진출을 이끌었고, 2017~18시즌 6위였던 우리카드도 부임 두 번째 시즌(2019~20시즌)에 1위로 올려놨다. 신영철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이 나를 계속 찾아주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대기록을 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원래 기록을 신경 쓰는 성격도 아니고,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은 편이다. 정규리그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우리 선수들(우리카드)이 이전보다 더 좋은 배구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다승보다는 대한항공전 내용을 얘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다.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장 시간(165분)을 경신할 만큼 혈투 끝에 얻은 승리였지만, 신 감독은 "1세트(스코어 13-25)에 와르르 무너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아직 우리 팀은 더 다듬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신영철 감독에게 "사령탑으로서 장점은 스스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선수와 소통을 통해 머릿속에 있는 걸 끌어내고, 기본기를 잘 다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좋은 선수로) 만드는 것은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주포 나경복과 주전 세터 황승빈이 이적한 탓에 새 얼굴들로 전력을 구성했다. 개막 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선전하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어차피 거쳐가는 관문이었던 최다승(277승) 신기록보다 남은 경기 더 많은 승수를 쌓는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한다. 신 감독은 "(감독) 최다승은 앞으로도 신영철의 기록으로 갔으면 좋겠다. 깨지지 않는 기록을 만들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7 06:40
스포츠일반

올림픽공원, 대규모 친환경 차량 전용시설 구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대규모 친환경 차량 전용 시설인 '그린존'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김사엽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주형진 차지비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 국내 공원 중 최대 규모의 친환경 차량 전용 시설의 구축을 축하했다.올림픽공원 내에 구축된 '그린존'에는 18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기 2기를 비롯해 고속 충전기 18기 및 완속 충전기 42기 총 62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또한, 친환경 차량 전용 주차구역 153면이 설치되어 주차 편의성이 높아졌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전용 고속 충전기(3기)와 CCTV(4대) 및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12개)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었다.조현재 이사장은 "대규모 친환경 차량 전용 시설인 '그린존'이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개장을 계기로 올림픽공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명품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3:24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점검 실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3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 안전 점검 기간을 맞이해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 등 5개 공연장에 대한 현장 안전 점검을 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8일 공단 박태영 전무이사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점검팀은 공연장 시설물과 이용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처했고, 보수보강 등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안전 점검은 공연장 전문가, 건축시공기술사 및 소방 기술사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여 전문성을 확보하고 실효성을 높였으며, 이달 30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공연장과 노후 시설물 등 주요 시설 33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공단은 지난 2월 공연장 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과 함께 공연장 운영협의회를 구성하여 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한 공연장 운영방안 모색 등 공연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11:42
경제

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체육산업개발 글로벌 캠페인 WeThe15(위 더 피프틴) 동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과 한국체육산업개발(주)(대표이사 김사엽)이 함께 글로벌 장애 인식 개선 운동인 ‘WeThe15’(위 더 피프틴) 캠페인에 동참했다. ‘WeThe15’(위 더 피프틴) 캠페인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종식을 위한 인권운동으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국제장애인연합(IDA), 유네스코(UNCESCO) 등 20여개 글로벌 비정부기관이 함께 하고 있으며 숫자 15의 의미는 전 세계 장애인 인구 비율인 15%(약 12억명)를 나타낸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20일(수)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올림픽공원의 랜드마크인 평화의 문을 장애인의 인권과 존엄, 차별 종식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점등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은 “뜻깊은 캠페인에 한국체육산업개발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장애인의 차별 없는 스포츠 활동을 보장하고, 사각지대 없는 스포츠 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The15’(위 더 피프틴) 캠페인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조현재 이사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용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지목했다. 2022.04.20 09:49
연예

[이슈IS] 주경기장·체조돔 내년 초 공사 예정…"코로나 풀려도 대형 공연장없다"

코로나가 풀려도 대규모 공연을 보기 어려울 듯 하다. 대형 공연장들이 일제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8일 케이스포엔코(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에 따르면 내년 1월~6월까지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 계획이 잡혀 있다. 올림픽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서울시 2030 동남권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초 리모델링을 예상한다.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공사가 시작된다면 1년 이상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가 풀려도 대형 공연을 보기 힘들 것이란 가요계 우려가 커진다. 한 공연 제작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가 되어도 공연 할 공연장이 사라지고 있다"며 "대형 공연장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KSPO DOME, 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공연계에 아무런 대책 없이 공사를 준비중"이라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실제로 올림픽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코로나 19 상황과 맞물려 공사를 예정한 내년까지 대관을 불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2021년 1차 총회 및 세미나를 연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은 "코로나 시대 등록 공연장과 경희대평화의전당 같은 학교 강당식의 비등록 공연장 혹은 다목적시설에서의 역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음공협의 임시협회장을 맡은 엠피엠지의 이종현 프로듀서는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관계부처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함께 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대중음악공연 방역지침이 다른 공연과 다르고 심지어 같은 대중음악 내에서도 발라드, 록, 댄스, 트로트 등 장르에 따라 일관적이지 못한 방역지침으로 혼선을 겪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방역당국과 논의해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방역이 이뤄져 대중음악공연이 점차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의 권익과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스티벌, 콘서트,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 연출하고 있는 약 41 개의 회원사가 모여 지난 4월 정식 발족했다. 음공협은 2021년 1차 총회 및 세미나에서 모아진 소중한 의견들을 통해 협회를 전국적인 사단법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더욱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업계 종사자의 권리와 혜택을 조성하고 나아가 선진국 못지않은 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08 15:27
생활/문화

경륜경정총괄본부, 코로나 극복 위해 사랑의 헌혈 동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헌혈자 감소에 따라 심각해진 혈액 부족 현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본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헌혈은 광명 스피돔 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행사를 위해 헌혈 차량을 지원했다. 헌혈 참가자들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발열 검사를 하고, 이동과 헌혈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재택근무 등 원격지에 근무하는 지점 직원들도 가까운 헌혈 시설을 찾아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비상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혈액이 시급한 중증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며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헌혈하는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 헌혈은 계속 이어진다. 오는 22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내 전 사업장은 물론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 임직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본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경륜·경정의 휴장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장기간 휴장에 따른 비상 대응계획을 세워 연초 계획한 사업별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재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갑작스러운 휴장 장기화에 따라 경제적 피해를 받는 경륜·경정 선수와 입점업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선수 생활 안정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휴장 기간 임대료 면제 등의 구제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8 07:01
스포츠일반

한국체육산업개발, 안전 위해 올림픽공원 부분 폐쇄

올림픽공원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올림픽공원 부분 폐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인근 송파구 석촌호수가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폐쇄됨에 따라 꽃놀이 등 야외활동으로 인기가 높은 명소인 올림픽공원으로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벚꽃이 절정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인 4일과 5일, 일부 주요 산책로 및 벚꽃들이 집중된 진입로를 일부 폐쇄하기로 했다"며 "향후 추이를 보아 연장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지난 2월 24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임시휴관 중에 있으며, 야외농구장 2개소, 어린이놀이터 2개소, 자전거대여 등이 임시 폐쇄 및 잠정중단한 바 있다. 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이용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꽃구경은 다음으로 조금만 미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04 15:44
축구

무관중에 시즌 조기 종료…퍼지는 코로나에 깊어지는 한국 스포츠의 고민

2020년 한국 스포츠계 최악의 변수가 발생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 각지로 퍼져가면서 국내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확진 소식에 무관중 경기는 물론이고 시즌 조기 종료라는 결단을 내린 종목도 생겨났다. 당장 한창 시즌 중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그리고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또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개막이 코앞인 프로축구 K리그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일정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만 해도 일정대로 리그를 소화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홈 개막전 일정을 연기하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연맹 측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전주, 부산, 울산, 대전, 강원 등 K리그 팀들의 홈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우 철저한 방역과 대처로 무사히 경기를 치렀지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구단과 시의 노력 만으로 100% 예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K리그가 지난해 흥행으로 관중 규모가 증가한 데다,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몰리는 편인 개막전의 특성을 고려하면 위험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만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 대표팀도 코로나19 때문에 타격을 입었다. 예정대로라면 6일 국내에서 1차전을 치르고 중국에서 11일 원정 2차전에 나서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차전 장소가 훨씬 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으로 바뀌는 바람에 고민이 늘었다. 멀어진 원정 거리부터 시작해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덩달아 고민이 커졌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3월 28일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3월 14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인 대구시에서 최소한의 조건으로 무관중 경기를 요청한 상황이다. KBO 사무국 역시 일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야구가 일정을 섣불리 연기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올해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K리그는 올림픽 기간에 리그를 중단하지 않지만, 야구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정규리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개막에 차질이 빚어지면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예 리그 일정을 축소, 조기 종료한 종목도 있다. 핸드볼이다. 핸드볼 국내 실업 연중 대회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23일과 28일, 3월 1일에 열릴 예정이던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1월 개막한 2019~2020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4월에 시즌이 종료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래 예정됐던 남자부 4라운드, 여자부 3라운드 일정을 남자부 3라운드, 여자부 2라운드로 축소하기로 지난 21일 결정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취소했다. 여기에 추가 조치까지 더해지며 22일부로 올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게 됐다. 그나마도 22일 열린 여자부 마지막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 안전에 만전을 기울였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는 리그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대신 21일부터 모든 경기를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WKBL이 무관중 경기를 선언하자 KBL도 고민에 빠졌다. 현재 국가대표 소집으로 휴식기에 돌입한 KBL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정상적으로 리그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내부적으로도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돼 25일 이사 간담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3월 개막을 앞두고 22일 조 추첨식을 열 계획이었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행사 하루 전 급하게 무기한 연기를 공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산시 해운대구, 동래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제탁구연맹(ITTF)과 논의한 끝에 이 시점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 조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3일 경륜과 26∼27일 경정 일정 역시 취소됐고 한국 마사회도 23일 예정된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운영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체육도 코로나19에 근심이 깊어진 건 마찬가지다. 올림픽공원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는 23일 "코로나19 예방과 이용자 안전을 위해 24일부터 해당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임시휴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관하는 시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수영장, 스포츠센터, 평생교육원, 지샘터도서관과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등이며 재개관 날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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