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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남은 월드컵, 홍명보 고민은 이강인·김민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축 선수들을 걱정하고 있다. 일정치 않은 출전 시간 때문이다.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후방을 든든히 지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홍명보 감독의 최근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면서 “선수들과 심도 있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이강인과 김민재의 상황은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르다. 결과적으로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렸던 둘은 모두 잔류를 선언했고, 원래 소속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2025~26시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탓이다.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2년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특히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34경기 가운데 30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11회가 교체 출전이었다. 중대한 경기에서는 선택받지 못하는 게 다반사였다. 올 시즌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이강인은 낭트와 2025~26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격해 61분을 소화했지만, 2라운드 앙제전에서는 9분을 뛰는 데 그쳤다. 툴루즈와 3라운드에는 벤치에 앉았으나 피치를 밟지 못했다.경쟁자들이 건재하고 빠른 공수 전환과 간결한 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PSG 특성 상, 이강인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후보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불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몇 년 새 대표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은 터라 더 그렇다. 이강인의 번뜩임과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은 힘겨워진다. 지난 두 시즌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만큼 많이 뛰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우선 타와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형세다.9월 A매치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기준으로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A매치 경험(69경기)이 가장 많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5경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이상 1경기) 등 후배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후방의 리더’다. 소속팀에서 주전 지위를 되찾고 최상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김민재의 과제다.고민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김민재 등) 기대보다 출전을 못 하고 있다. 개막한 지 얼마 안 됐고 지켜봐야 한다”며 “내가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조절할 위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분발해서 출전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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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행정도 ‘노답’…“감독 선임 시작도 안 했다” 中 축구협회, 한 달 넘게 손 놓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원활하지 않은 형세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8일 “중국축구협회의 공지에 따르면, 중국 축구대표팀은 올해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현재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엄청난 난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올해 6월 경질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탓이었다.이반코비치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달 넘도록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선임 작업을 시작도 안 했다는 게 중국 언론의 주장이다. 이달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중국은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중국은 당장 큰 대회에 나서진 않지만, 오는 9월 A매치를 치러야 한다.매체는 “현재까지 신임 감독 선임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터라 9월 A매치에도 대표팀 감독이 공석일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7.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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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고령 감독은…” 中 막장, 전 사령탑에 ‘가장 뻔뻔하다’ 막말→이래서 중국 가겠나

중국 언론이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비평은 ‘막말’ 수준에 가까웠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7일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뻔뻔한 감독”이라며 “패배에 대한 후회는 없고, 오직 공로와 보상만 바라는 감독이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중국 언론의 집중포화는 최근 인터뷰 때문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부임 기간, 자신이 중국 축구를 발전시켰다는 뉘앙스로 말해서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해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반코비치 감독은 올해 6월 경질됐다. 중국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크로아티아 언론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에 임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감독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정말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18~23세 사이의 선수 17명을 대표팀에 발탁해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했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는 상대가 경험 많은 선수를 앞세워 2-0으로 이겼지만, 후반전에는 경기를 완벽히 장악하며 상대를 압도했다”고 자찬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의 자평에 ‘어이없다’고 표현한 소후닷컴은 “(호주전) 후반전에는 팀이 유리했음에도 0-2로 패한 것은 분명하다. 칭찬할 것이 있을까”라며 “감독 생활 동안 일본전 0-7 패배, 싱가포르전 무승부,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전패 등 치욕적인 일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홈에서 사우디를 상대했을 때는 한 명이 더 있었지만, 패배했다. 이것이 어떻게 그의 훌륭함을 보여주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이반코비치 감독의 자화자찬은 분명 그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자각이 부족함을 보여준다. 중국 대표팀 역대 사령탑을 살펴보면, 국내 감독이든 외국인 감독이든, 최종 성적이 어떻든 간에 패배와 치욕적인 월드컵 예선 경험을 공로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관점에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축구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파렴치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여러 감독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매체는 이 사건은 중국축구협회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차기 감독을 뽑을 때, 70세 이상 고령 감독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 연령대 감독들은 종종 고착된 전술 개념과 완고한 성격을 지녔으며 더 큰 성공을 향한 의지와 야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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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한국축구대표팀, 이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이 세리머니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4대 0 승리로 마쳤다. 경기 후 본선 진출 축하행사를 마친 대표팀 선수들이 붉은악마 응원단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0/ 2025.06.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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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 SON급 인재 어디에…中 축구, 日 감독에 맡겨도 인니·북한에 얻어맞고 ‘불안감↑’

연령별 대표팀도 희망이 없다. 중국 축구의 현실이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20일과 26일 치른 인도네시아, 북한 청소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두 번 모두 0-1로 졌다”고 전했다.평가전을 치른 이유는 U-17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서다.3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타이프에서 U-17 아시안컵이 열린다.중국은 개최국 사우디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A조에 묶였다. 아시안컵 8강을 목표로 출항한 중국 U-17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아랍에미리트(UEA) 두바이에서 10일간 훈련을 진행했다.이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북한과 평가전을 잡았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불안감에 휩싸인 채 대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나스포츠는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 덕에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인도네시아가 역습을 노렸다. 중국은 상호 협력과 조율을 보여주지 못했고, 개인기에만 의존했다”고 짚었다.뒤이은 북한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일부 교체했다고 한다. 하지만 매체는 “중국은 공격에서 경기 내내 아무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아우들도 형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꼴찌다. 8경기에서 2승(6패)만을 거뒀고, 오는 6월 있을 인도네시아전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다. 인구 14억에 달하는 중국이지만, 축구계를 이끌 재목은 나오지 않는 형세다. 한국은 적은 인구에도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꾸준히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나오지만, 중국은 정반대 행보다.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마 경기 결과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길 바랄 뿐”이라고 자조 섞인 바람을 전했다. 중국 U-17 대표팀은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감독이 이끈다. 중국보다 축구 선진국인 일본 사령탑을 데려와도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중국은 4일 오전 2시 15분 개최국 사우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C조에 속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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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월드컵 우승이 목표”…마냥 부러운 중국 개탄 “우린 예선 통과 확률 0.7%”

중국은 축구를 잘하는 일본이 부럽다. 일본 축구의 성공을 관망하면서 자연스레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일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까지 1년 3개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중국 축구대표팀이 C조 최하위로 고전하는 동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고 조명했다.일본은 지난달 20일 바레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반면 중국은 같은 조 꼴찌다. 3차 예선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쳤다.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바라야 하는 실정인데, 말 그대로 ‘월드컵 본선 진출’은 중국에 머나먼 꿈이다. 소후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성공 배경과 향후 계획을 심층 분석하면서 “일본이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을 때, 중국 대표팀은 이론상 예선 통과 확률이 0.7%에 불과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개탄했다.이어 “두 나라 축구 격차는 데이터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일본의 평균 패스 성공률은 87%(아시아 1위)인 반면, 중국은 69%(아시아 9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시스템’ 차이가 일본과 중국의 격차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특히 ‘투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매체는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축구협회가 매년 기술 분석 시스템 구축에 2억 3000만 위안(464억원)을 투자하는 반면, 중국이 이에 들이는 예산은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12명으로 구성된 전력분석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데이터를 제공받는 것을 아웃소싱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탄했다.아울러 일본이 이미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멕시코시티에 고지대 훈련 기지를 예약한 것도 부러워하는 분위기다. 현재 중국의 위치를 보면, 일본의 광폭 행보는 꿈도 꿀 수 없다. 3차 예선 C조 꼴찌인 중국(승점 6)은 4차 예선 티켓이 주어지는 3~4위를 노려야 한다. 이마저도 쉽지 않다.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 3점 차다.오는 6월 5일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에서 패하면,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꿈은 완전히 사라진다.김희웅 기자 2025.04.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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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비극’…사실상 ‘범인=감독’ 결론, “승률 25%” 경질 가능성 스멀스멀

중국 축구가 또 한 번 사령탑을 바꿀까. 현지에서 ‘해고’라는 표현을 꺼내기 시작했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6일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3연패를 당했다. 승률이 25%에 불과한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해고돼야 할까”라며 운을 띄웠다.애초 중국은 지난 25일 호주전 패배 전까지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독 경질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다며 희망 섞인 보도가 쏟아졌다.하지만 호주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화살이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중국에 호주전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경기 전부터 중국 축구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리란 전망이 쏟아졌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했다. 실제 7만명이 넘는 관중이 호주전을 응원했다.구름 관중 앞에서 망신만 당했다. 중국은 힘도 쓰지 못하고 호주에 고개를 떨궜다. 골키퍼 왕 달레이의 어이없는 캐칭 실수까지 나왔고, 팬들은 중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를 체감했다.이후 현지에서는 ‘범인 찾기’에 들어간 모양이다. 시나스포츠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언급했는데, ‘경질’이란 표현을 꺼내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공식 경기 성적은 12경기 3승 2무 7패다. 13골을 넣고 24골을 내줬다. 팀 공격과 수비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그렇다면 승률이 25%에 불과한 이반코비치 감독이 잘려야 할까”라고 적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중국축구협회의 포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번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상대로 연속 승리를 거두며 자기 위상을 회복했다. 중국은 6월에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확보할 수 있다면, 여전히 다음 라운드(4차 예선)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아직 남은 3차 예선 2경기까지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다만 이 매체는 다른 기사 제목에 “이반코비치 감독이 또 범인인가”라는 문구를 달았다.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해 2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 후임으로 중국 대표팀에 부임했다. 1년 1개월째 중국 지휘봉을 쥐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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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직전’ 중국 축구, 월드컵 좌절 코앞인데 ‘여유만만’…“축제의 장 될 것” 자신

자신감이 넘친다. 월드컵 본선행 좌절 위기에 놓인 중국 축구대표팀이 홈 관중 앞 ‘축제’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중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을 치른다.앞선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친 중국(승점 6)은 C조 6개 팀 중 최하위다. 호주전까지 3경기를 남겨둔 현재, 3~4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4차 예선 티켓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이마저도 실현하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중국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도 0-1로 졌다.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여유가 넘친다.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많은 언론인이 (기자회견에) 모인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이는 경기의 중요성을 반영한다”면서 “좋은 장소에 많은 관중이 모이는 만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전을 앞둔 중국 팬들은 대표팀이 연이어 저조한 성과를 내도 믿음을 보내는 분위기다. 이번 호주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잔뜩 드러낸 이유다.현지 매체 역시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당일 모일 구름 관중에 초점을 맞췄다. 시나스포츠는 “4위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호주를 상대로 승점 1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주전은 중국 대표팀 역사상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만약 호주에 패배한다면, 망신살을 뻗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긍정 회로’를 돌리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뉴가 귀화 절차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 중 하나다. 세르지뉴는 사우디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피치를 밟진 못했다. 호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레드카드와 부상 때문에 교체 카드를 수동적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며 “세르지뉴는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체력적으로 준비돼야 한다. 이번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을) 결정할 것이며 (출전 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중국전을 앞둔 토니 포포비치 호주 대표팀 감독은 “현장에 많은 기자가 와 있는 것을 보니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 때 신예가 많아졌고, 더 강해졌다. 중국은 존중할 만한 상대이며 경기가 빠른 템포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우리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는 호주가 중국을 3-1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3.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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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꼴찌’ 중국 축구, 월드컵 ‘행복회로’ 미쳤다…“비밀 무기 있다” 긍정 전망 왜?

중국 축구는 여전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희망한다. 아시아 지역 예선 꼴찌지만, 나름의 자신감이 있는 분위기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2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바뀌었다. 현재로서는 어떤 팀도 월드컵 티켓을 미리 확보할 수 없다”며 “C조에 속한 중국은 현재 승점 6으로 최하위에 있지만, 세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팬들의 희망을 되살렸다”고 전했다.매체는 여전히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긍정적인 이유로 ‘비밀 무기’, ‘자이언트 킬러’, ‘라커룸 분위기’ 등 세 가지를 꼽았다.소후닷컴은 “비밀 무기가 준비됐다”며 “새로운 귀화 선수인 세르지뉴가 합류하면서 대표팀 공격 라인이 완전히 살아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브라질 출신의 2선 공격수인 세르지뉴는 최근 중국으로 귀화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지난 21일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와 7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오는 25일 열릴 호주와 8차전에서는 세르지뉴가 피치를 밟으리라 전망한 것이다.아울러 매체는 “중국은 조 1위인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을 유일한 팀일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 0-7로 졌으나 안방에서 점수 차를 줄였다”고 부연했다.실제 중국은 지난해 9월 치른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대패했지만, 두 달 뒤인 11월에는 1-3으로 졌다. 또한 3차 예선에서 호주와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 골망을 가른 팀은 없다. 다만 중국이 이를 ‘희망’으로 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소후닷컴은 “코치진은 대표팀이 전례 없이 단결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매체는 중국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를 따낸다면, 조 2위로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중국은 호주와 8차전에서 패하면,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다. 현실적으로 3~4위에 올라 4차 예선을 노리는 게 그나마 현실적이다.일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2위 호주(승점 10)와 꼴찌인 6위 중국(승점 6)의 격차는 단 4점이다. 분명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희망이 있지만, 그마저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3.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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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이스 우레이→6월 월드컵 예선 복귀 목표 “‘세-우’ 라인은 시간이 필요”

중국 축구 에이스 우레이(34·상하이 상강)가 오는 6월에야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마친 우레이가 여전히 재활 기간을 보내고 있다. 우레이 입장에선 6월 열리는 월드컵 예선 경기에 최대한 복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우레이는 지난해 11월 소속팀에서 활약하다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장기 이탈 중이다. 그는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을 진단받은 거로 알려졌다.부상으로 인해 우레이의 A대표팀 시계도 잠시 멈췄다. 공교롭게도 그는 A매치 99경기(36골)를 기록 중인데, 부상에 발목이 잡혀 센추리클럽 가입도 미뤄진 상태다.한편 매체는 “상하이 구단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우레이의 재활 기간은 아직 한 달 이상 남아 있다. 이는 4월 전 경기를 놓치게 될다는 의미”라며 “우레이는 일정 기간 절대 안정을 유지했고, 춘절 이후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일반적으로 그는 매일 7~8시간 동안 재활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중국대표팀 입장에선 우레이의 복귀가 절실하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위(승점 6)에 그친 상태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로 나뉘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현재 C조에선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선두권이다. 3~6위까지는 모두 승점이 6으로 같아, 남은 4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은 사우디,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를 남겨 뒀다. 비록 우레이가 없지만, 중국 현지에선 최근 귀화 작업을 마친 세르지뉴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세르지뉴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통산 81경기 24골 17도움을 올린 공격형 미드필더다. 시나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이들의 공격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세르지뉴가 팀에 합류하면서, 중국이 마침내 ‘공격 지원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기대했던 ‘세르지뉴-우레이’ 라인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3.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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