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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로상, 극장에서 만나요”…미디어캐슬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 韓 수입

인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이 한국에서 개봉한다. 11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공식 SNS에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의 한국판 포스터를 게시하며 “2025년 1월 10일 일본 전국대개봉! 한국은?”이라는 글을 덧붙여 국내 개봉을 예고했다.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일본에서 ‘고독한 미식가’ 영화화 프로젝트 발표 회견이 열리고 하루만의 소식으로 눈길을 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역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영화화 소식을 발표하며 자신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마츠시게는 직접 연출까지 하게 된 데 대해 “여러 감독님이 머리에 떠올랐으나 일본 영화의 시스템 속에선 TV도쿄의 심야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스태프가 (영화를)집어삼켜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다”며 “차라리 연기자 중 한 명으로서 제가 총괄을 맡아 전체를 하나로 엮어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독한 미식가’ 영화화 프로젝트는 방송사인 TV도쿄 개국 60주년 특별 기획으로, 지난 2022년 여름부터 기획에 착수했다. 촬영은 지난해 9월, 10월과 지난 1월에 걸쳐 진행됐다. 시리즈 공개 12년 만의 영화화에 대해 마츠시게는 “(드라마판) 시즌 10이 고비였다. 시청자는 늘어나 아시아권에서도 알려졌는데 정작 제작진이 줄어들었다. 시즌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에서 다시 화제성을 만들기 위해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 판과는 다른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가장 다른 점으로 러브스토리가 예고됐다. 단 주인공 고로가 그 중심에 서는 것은 아니다. 마츠시게는 모험과 사랑을 녹이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크랭크인한 사실을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동명의 원작 만화(원작 쿠스미 마사유키)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방영되어 지난 2023년 시즌 10을 공개한 장수 드라마다.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은 2025년 1월 10일 일본 현지에서 먼저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1 10:41
연예일반

“스포츠 레전드만 모았다”… 김연경→박찬호가 이끌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한국판 어벤저스라고 불리면 제격일 것 같다. ‘KBS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해설위원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일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연경, 박찬호, 이영표, 양동근, 박용택, 최나연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배우 김지민은 “스포츠 레전드만 모았다. 한자리에 모여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012 런던·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4강 주역인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이번 항정우 아시안 게임으로 첫 해설위원에 도전한다. 그는 “유니폼이 아니라 정장을 입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게 매우 어색하고 긴장된다”면서 “최대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특히 김연경은 각종 예능과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김연경은 “이번이 첫 해설위원이니, 자제하겠다”라고 말하면서도 “해설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욱’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변에 조언을 많이 구해보겠다”며 웃었다. 야구에서는 지난 WBC에서 이미 명품 호흡을 보여준 ‘용호상박 듀오’ 박찬호 박용택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박찬호는 자신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걱정하면서 “항저우 게임을 위해 스피치 선생님께 발음 교정을 받았다. 입에 연필까지 물면서 연습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 사람인데 한국말을 못 하는 게 늘 아쉬웠는 데, 이번에 많이 진화된 것 같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축구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영웅 중 한 명이자 ‘최고의 축구 해설’의 대명사인 이영표 해설위원이 나선다. 물 흐르듯 유려하면서도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영표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 종목 중 하나다. 이날 이영표는 이강인 선수의 출전 여부에 대해 “이강인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서 출전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회복 속도와 이강인 선수의 개인 의지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지를 결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 선수가 들어오게 된다면 저희 전력은 훨씬 좋아진다. 금메달을 딸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농구에는 KBL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이자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양동근 해설위원이, 골프 해설위원으로는 LPGA 투어 9승, KLPGA 투어 6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으로 ‘태극 낭자 군단’을 이끌었던 전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이 나선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이 참가한다. 40개 종목에서 482개 경기가 열리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대 금메달 50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7:24
드라마

[인터뷰②] 전종서 "여자친구-트와이스 최애 아이돌"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전종서가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전종서는 3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도쿄 캐릭터와 자신의 차이점을 묻자 "원작 도쿄와 많이 닮았다. 한국판 도쿄와 닮은 점은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것, 깨끗하게 뭔가를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상이나 이념이나,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한 번 믿기 시작하면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고 도쿄와 자신의 닮은 점을 설명했다. 또, 어떤 아이돌을 좋아하는지 묻자 ""지금은 해체했지만, 여자친구를 오래 좋아했다. 컬러링도 여자친구 노래였다"고 답했다. "트와이스도 좋아한다. 지금은 트와이스의 노래가 컬러링"이라는 전종서는 "춤을 따라추진 못한다. 춤과 노래를 동시에 하지 못한다 내가 못하는 걸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4일 파트 1이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종서는 도쿄 역을 맡았다. 도쿄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남한에 내려왔으나 사기꾼들에게 자본주의 사회의 쓴맛을 본 북한 이주 노동자다. 이주민을 등쳐먹는 나쁜 놈들을 털고 다니다가 인생을 포기할 때쯤 교수를 만나 강도극에 합류한다. 박정선 기자 사진=넷플릭스 2022.06.30 16:05
드라마

[인터뷰①] '종이의 집' 전종서 "BTS 춤, 부끄럽지만 이 악물고 연습"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전종서가 화제가 된 BTS 춤 장면에 관해 "이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3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춤 연습 영상이 있더라. 이 악물고 연습했다"며 웃었다. 이어 "도쿄는 BTS를 좋아하는 북한 소녀 캐릭터다. BTS를 정말 좋아하지만, 막상 하려니 부끄러웠다. 그러나 최대한 열심히 대본에 충실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도쿄 캐릭터에 관해 "원작의 도쿄는 조금 더 여성스럽고 섹시하고 감정적이고 솔직하다.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 인물이다. 그런데 한국판 도쿄는 감정적이지만 이성이 앞선다. 가슴보다는 머리가 시키는 게 우선시된다. 상처가 있어서 그걸 원동력으로 돈을 훔친다. 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도박을 한다. 순수하고 어린 캐릭터다. 정해진 틀이나 구역이 정확히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의 최대치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원작 도쿄와의 비교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는 그는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도쿄는 너무 많이 달라진 캐릭터다. 아예 다른 사람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파트 1이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종서는 도쿄 역을 맡았다. 도쿄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남한에 내려왔으나 사기꾼들에게 자본주의 사회의 쓴맛을 본 북한 이주 노동자다. 이주민을 등쳐먹는 나쁜 놈들을 털고 다니다가 인생을 포기할 때쯤 교수를 만나 강도극에 합류한다. 박정선 기자 사진=넷플릭스 2022.06.30 16:04
연예일반

‘종이의 집’ 박해수 “유지태의 마인드, 태도 탐난다”[일문일답]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개 중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에서 북한의 악질 탈옥수 베를린 역으로 시리즈를 하드캐리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삼아 ‘교수’라 불리는 수수께끼 인물이 남과 북의 노련한 도둑들을 모아 갓 찍어낸 지폐를 훔쳐 탈출하는 작전으로 희대의 인질극을 꾸미는 이야기다. 박해수가 연기한 베를린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탈북하려다가 어머니를 총탄에 잃고, 평북 태천의 정치범수용소에 갇힌다. 그곳에서 처절하게 생존하는 법을 익히고, 성인이 되어 수용자들과 함께 반란을 감행해 수용소를 탈출한다. 반란 과정에서 리더였으며, 조폐국을 점령한 뒤 벌이는 인질극에서도 현장 통제를 맡는다. 베를린은 통제된 조폐국 안에서 교수의 신념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한다. 박해수는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에서 글로벌 3위에 올랐는데. “좋은 성적으로 시작한 것에 너무 감사하다. 좋은 원작에서 좋은 이야기를 가져왔기에 빠르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리메이크 확정 이전에 원작을 보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1,2를 12회로 압축하면서 캐릭터 관계성이나 감정 전달이 덜 된 점이 있지만 아쉽다기보다는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판 ‘종이의 집’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적인 요소가 강점인 것 같다. 권력층을 향한 풍자의 의미를 담은 하회탈이 그렇다. 또 하나는 작품이 분단국가가 가진 아픔을 담아냈기에 이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배를린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했나. “베를린은 정치수용소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갇힌 인물로 시대의 피해자다. 극 중에서는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지만 분단국가에 대한 아픔과 우리 한민족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은유적인 인물이기에 악인으로만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베를린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 아래 깔린 개념은 통제다. 군림하고 때론 군중에게 연설도 한다. 강도단 사이에선 심리적인 갈등을 유발하며 상황을 장악한다. 베를린이 어떤 목적과 가치관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고민하고 연기했다. 리더로서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부분도 신경 쓰며 연기했다.” -북한말을 구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단지 언어를 배운다기보다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자 했다. ‘종이의 집’ 대본을 검수해주신 평양어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생님이 사시는 곳, 문화, 삶의 방식 등을 많이 물었다. 언어를 흉내 내는 것만이 아니라 나라의 정서를 알고 표현하고자 북한의 여러 모습을 많이 공부했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어떤 고민을 했나. “한국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성이나 작품성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유가 단지 흥행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 전하고자 했던 남북한의 관계와 베를린이 가진 전사가 무겁게 느껴져서 도전하고 싶었다. 좋은 배우들과도 함께 작업하고 싶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 -원작 ‘베를린’과 차별점을 둔 부분은 있나. “차별화하려고 했던 노력은 딱히 없었다. 원작의 베를린을 연기한 페드로 알론소의 에너지를 따라갈 수도 없었고 따라가지도 못한다. 대본이 들어오고 나서는 원작을 따로 보지 못했다. 한국판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기에 작품을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쓴 점이 있나. “베를린을 연기할 때 말투와 행동거지에서는 친절한 신사이길 원했다. 인질들을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에서는 인질들을 ‘한 무리, 덩어리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다. 수용소 출신 작가의 그림에서 이런 힌트를 얻었다. 짐을 지고 가는 수용소 포로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한 덩어리 같았다. 이를 연기에 접목시켰다.” -전종서와 대척을 이루는 연기였는데 어땠나. “도쿄와 베를린이 강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갈등을 빚는다. 도쿄를 연기한 전종서를 보고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꼈고 배운 게 많다. 전종서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느낌과 카리스마가 있다. 타고났다. 도쿄 연기를 할 때 요동치는 파도보다도 잔잔한 강함이 있어서 좋았다. 전종서의 순수한 에너지도 촬영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항상 촬영 현장에서 나를 ‘베를린!’으로 부르며 즐겁게 촬영했다.” -강도단과의 호흡을 말하자면. “빌런 캐릭터는 주변 배우들의 눈빛과 주목도에 따라 캐릭터의 느낌이 달라진다. 강도단과 인질을 맡은 배우들이 베를린을 리더로 봐줬고 무서워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같은 공간에서 여러 계절을 지내다 보니 서로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아도 다 알 정도였다. 남다른 애정이 가는 배우들이었다. 특히 동갑내기인 김지훈과 잘 맞아 여러 번 통화했다. 또래 장윤주와도 깊은 얘기를 몇 번 나눴다.” -유지태와 호흡도 궁금한데. “유지태 선배가 표현한 교수를 보면 신념이 확고하다고 느껴진다. 어떤 배역을 맡던 유 선배만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작품에 대한 접근, 사람을 대하는 태도 모두 탐난다.” -교수의 신념은 어떻게 생각하나. “교수는 목적을 위해 ‘인질이 죽으면 안 된다’는 신념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베를린은 심리적으로 강도들을 분열시키며 악인에 가깝게 그려졌지만 결국 교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한 명의 빌런인 교수와 베를린이 쌍둥이처럼 쪼개진 거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 나는 목적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신념을 꺾고 결과만을 위해 행동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 기억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리뷰를 찾아보는 편이 아니다. 공개된 날은 잠을 못 잤다. 그날은 눈이 빨개질 때까지 리뷰를 계속 쳐다봤다. 엄청난 혹평이 이어졌다. 혹평을 남기는 분들도 결국 시청자이기에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파트2가 같이 공개됐다면 어땠을 것 같나. “시청자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과 상황에 더 공감했을 것 같다. 그러나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이해하는데 다른 평가가 나오진 않았을 것 같다. 이런 평가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숙명이라 생각한다. 워낙 원작이 팬층도 높고 작품성도 높다. 스포가 안 되는 선에서 공개하자면 파트2에서는 베를린이 더욱 폭주하는 등 다양한 면모가 나올 예정이다.” -배우로서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 작품 속에 표현된 아픔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 ‘종이의 집’의 내용이 무겁진 않지만, 분단국가의 아픔을 표현하는 인물인 베를린을 맡았기에 의미를 잘 전달해야 할 사명감을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베를린의 실제 이름 송중호가 밝혀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밝혀지며 전사가 드러난다. 가장 재미있고 힘든 장면이었다. 파트2에서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더 힘든 게 많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8 15:30
연예일반

[인터뷰] ‘종이의 집’ 유지태 “자본에 물들고 여성에 호감주려는 욕심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공개 중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종이의 집’)은 24일 공개 후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서 곧장 월드와이드 3위에 올랐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삼아 ‘교수’라 불리는 수수께끼 인물이 남과 북의 노련한 도둑들을 모아 갓 찍어낸 지폐를 훔쳐 탈출하는 작전을 세운 뒤 희대의 인질극을 꾸미는 이야기다. 배우 유지태가 극 중 초유의 인질극을 지휘하는 교수 역을 맡았다. 그는 글로벌 인기에 대해 “싱숭생숭하면서 덤덤하다. 파트2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작이 워낙 많이 알려졌고 팬덤이 강하다 보니 부담이 됐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빠른 전개와 주변의 필요치 않은 감정을 제외하고 매끄럽게 스토리가 진행된다. 또 한국식으로 잘 버무린 작품이다”며 한국판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강점을 꼽았다. 유지태는 출연을 결정할 때 “캐릭터의 각양각색 매력과 열정에 반했다”고 말했다. 또 “교수 역할을 맡게 된다고 생각하니 나만의 강점을 (작품에) 드러내고 싶었다.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자본에 물들어 있는 교수, 여성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 또 멜로를 더 부각 시키고픈 욕심이 있었다”며 차별점을 언급했다. 유지태는 촬영 당시 김홍선 감독에게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기보다 실제 자신과 가까운 모습을 캐릭터에 녹여보는 제안을 했다. 그는 “캐주얼 슈트나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는 멋스러워 보이는 부분을 부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은테나 금테 등의 세련된 안경을 착용하면 어떨지 물었다. 감독님이 너무 세련되면 사기꾼 같은 느낌일 수 있다고 하더라. 캐주얼한 안경을 착용하고 옷을 입었다. 머리를 올리지 않고 내리는 스타일로 등장해 신뢰감을 주는 비주얼을 갖추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종이의 집’을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대사를 꼽았다. “정보성 대사의 비율이 높았다”는 유지태는 “문어체의 대사를 풀어내야 하는 부분이 내 대사 중 80%~90% 정도를 차지했다. 이를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따라서 전달력에 포커스를 두고 항시 긴장감을 지닌 채 촬영했다”고 했다. 또 “작가가 지문을 디테일하게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다”고도 했다. 정보 전달성 대사 톤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성우의 발음 훈련도 했다. 그는 “성우를 직접 만났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며 연습했다. ‘진격의 거인’ 등 설명 대사가 많은 애니메이션과 역사극을 따라 읽으며 일본어 대사를 한국어로 따라 읽는 연습도 했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멜로 장르에 강점인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는 김윤진(선우진 역)과의 베드신을 소화했다. 그는 “순간순간 우진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김윤진 선배와 촬영할 때 감정을 더 깊이 드러내고자, 선배에게 많이 먼저 다가갔다”면서 “대사나 상황으로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배우들의 앙상블로 채워지길 바랐다. 대사에는 없지만, 화면을 감정들로 채우고 시청자가 직접 눈으로 보며 느껴지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지태가 맡은 교수는 강도들과 직접 마주치는 장면이 적다. 팀을 이룬 강도단, 협상단과 달리 촬영 기간 외롭지는 않았을까. “사실은 현장에 나가서 배우들과 함께 감정을 맞추고 싶었다. 강도들과 물리적인 거리는 있지만, 마음은 같이 있는 듯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종이의 집’에는 교수를 비롯해 비중 있는 캐릭터만 10명이 넘는다. 자신이 연기한 교수를 제외한 캐릭터 중 잘 맞는 인물로 베를린을 언급했다. 이어 “악역을 맡은 적이 많아 베를린을 맡았다면 또 잘 맞지 않았을까”라면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는 도쿄를 꼽았다. ‘종이의 집’은 공개 후 시청자 반응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유지태는 “대본 받을 때부터 느끼고 있던 부분이다. 잘못하면 많은 질타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응을 오히려 쳐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극 중 교수는 인질 강도극을 계획하면서도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졌다. 유지태는 “만약 실제로 내가 교수가 된다면 똑같은 계획을 짤 것이다. 재밌는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리즈처럼 4조라는 거액이 생기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빚을 갚을 것”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유지태는 데뷔 이래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유지태는 “영화는 한 컷에 모든 감정을 쏟아내고 작은 디테일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연기해야 하기에, 외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드라마는 그런 부분이 덜하다. OTT 플랫폼이 등장하며 드라마의 퀄리티가 점점 더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간격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종이의 집’은 연말 파트2가 공개된다. 유지태는 후속편에 “교수가 인질 강도극을 짠 이유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작을 보신 분은 알 수도 있지만 안봤다면 파트2에서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7 11:40
연예일반

한국판 ‘종이의 집’ 원작에 남북한 설정 더한 이 신박함[종합]

13명 떼주연 시리즈 성공할까.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이다. 스페인 원작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비중 있는 출연진만 13명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제작발표회에는 배우만 13명이 참석했다.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자리를 빛냈다. 김홍선 감독은 “2018년에 처음 이 작품을 보게 됐다. 원작 작품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매력 있고 재미있다’고 느꼈다. 어떤 시기나 공간으로 이동시켜도 매력이 넘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며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류용재 작가는 “처음 스페인 원작 시즌 1, 2가 공개됐을 때 빅팬의 입장에서 작품을 보면서 리메이크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원작자와 넷플릭스의 허락이 꼭 필요했기에 ‘한국적인 느낌으로 어떻게 작품을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통일 직전의 한반도가 배경이다. 유지태는 “훌륭한 스토리는 어느 나라에서나 세계적인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럴 수 있는 이유는 현명함과 치밀함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남북설정의 조화가 좋았고 우리만의 해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원작이 워낙 유명했기에 부담이 컸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이야기고 원작의 장점을 압축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류용재 작가님이 워낙 극본을 잘 써주셨다”고 칭찬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 강도들은 하회탈을 쓰고 나온다. 박해수는 “스페인에서 달리 가면을 쓴 이유가 있는 것처럼 하회탈을 쓰는 이유가 있다. 하회탈이 지닌 권력층을 향한 비난, 풍자적인 의미가 좋았다. 또 배우들이 하회탈을 실제로 썼을 때 느껴지는 위압감이 엄청났다. 하회탈은 앞에서 볼 때 옆에서 볼 때 느낌이 다 다르다.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종서는 “배우들이 궁금했던 점이 ‘어떤 가면을 쓸까’였다. 촬영 현장에서 처음 하회탈을 보고 해학적이고 기괴하다고 느꼈다. 하회탈이 지닌 동시다발적인 느낌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초유의 인질극을 지휘하는 천재 집약가 교수 역을 맡았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신기한 캐릭터”라고 교수 역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수는 헤드쿼터에서 전체를 관망하고 지휘하는 역할이다. 강도들에게도 상황 설명을 잘 해야 하지만 시청자에게도 설명을 잘 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성우 같은 느낌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대한민국 경기 경찰청 팀장 선우진을 연기했다. 김윤진은 “선우진은 남측을 담당하는 경찰이자, 냉철하고 강단 있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강도단의 허점을 잡아 인질극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싱글맘이자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상황에서 큰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복잡다단한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과 역할의 공통점으로 강제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점과 대화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는 점에서 같은 이념을 꼽았다. 김윤진은 “K콘텐츠가 주목 받는 시대다. 한국말로 만들어진 한국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 작품과 캐릭터가 세계적으로 소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해수가 맡은 베를린은 분단국가에 현실을 압축하고 은유적인 캐릭터다. 박해수에 따르면 북한 강제 수용소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한 인물이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전종서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남한으로 간 도쿄를 연기했다. 전종서는 “교수가 하자고 하면 뭐든지 내던진다.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박을 하는 캐릭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대본을 받자마자 도쿄 역을 맡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메이크된 도쿄는 원작과 제일 많이 다른 캐릭터다. MZ세대이고 현재 20대들의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반영됐다, 또 가장 순수하다. 탈선하지 않고 안정성을 추구한다. 사고를 치지 않는다”고 세세하게 소개했다. 어마어마한 돈이 소재이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는 점에서 초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김홍선 감독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다. 한국의 많은 콘텐츠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즐겨본 작품이다. ‘종이의 집’이 ‘오징어 게임’에 근접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박해수는 “남북한의 갈등 속에서 (캐릭터들 간에) 심리적인 갈등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종이의 집’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홍선 감독은 “색다른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작품이다. 원작을 본 팬들은 어떤 점에서 설정이 달랐는지 한국적으로 작품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꼽았다. 류용재 작가는 “원작이 지닌 신박한 설정이나 상황들이 많다. 원작에 남한과 북한 설정이 더해지며 강도들, TF팀끼리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고 같은 목적을 향해 힘을 합쳐야 하는 또 하나의 레이어가 쌓인다”고 짚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24일 공개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2 13:13
드라마

'종이의 집' 박해수 "한국판 가면은 하회탈…권력층 향한 풍자 담겨"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박해수가 스페인판의 달리 가면을 능가할 한국판의 하회탈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해수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큰 메시지가 가면에 담겨있을 터다. 스페인에서는 달리 가면으로 자유의 의미를 줬을 거다. 우리는 하회탈이다"고 말했다. 이어 "풍자적 의미, 권력층에 대한 비난이 담겼다"면서 "많은 배우들이 썼을 때의 위압감도 있다. 하회탈은 보는 방향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다르더라.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수에 이어 전종서는 "촬영하기 전부터 어떤 가면을 쓰게 될지 궁금했다. 하회탈로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봤을 때도 놀랐다"며 "활짝 웃는 얼굴이 해학적이고, 한편으론 기괴했다. 동시다발적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강렬했다"고 밝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보이스'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괴이'의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인질강도극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 남한에서 자본주의의 쓴맛을 본 도쿄 역의 전종서,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 역의 이원종, 길거리 싸움꾼 출신 덴버 역의 김지훈,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천재 해커 리우 역의 이현우, 연변 조직에서 활동했던 해결사 콤비 헬싱키 역의 김지훈과 오슬로 역의 이규호가 강도단으로 출연한다.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 조폐국 국장 조영민 역의 박명훈,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의 이주빈 또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22 11:33
드라마

'종이의 집' 유지태 "스페인 원작에 남북 현실·한국의 해학 담아"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유지태가 스페인 원작과 다른 한국판 '종이의 집'만의 매력을 전했다. 유지태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워낙 팬덤이 강한 드라마이지만, 훌륭한 스토리는 어느 나라에서나 통할 거라 생각했다. 한국 콘텐트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에는 현명함과 치밀함이 있지 않나. 남북의 현실을 잘 믹스했고, 우리만의 해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유지태에 이어 김윤진은 "워낙 유명한 원작이다보니, 이걸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담이 컸다"면서 "근데, 우리만의 슬픈 현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원작을 압축해 한국적인 이야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메가폰을 잡은 김홍선 감독은 "2018년에 처음 원작을 봤다. 많은 캐릭터가 다 매력이 있었다. 시기나 공간을 이동시켜도 다 해당이 되는 캐릭터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만의 캐릭터로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 상황이 있을 수 있는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며 볼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고민이었다. 고민을 하던 중, 남과 북의 상황을 미래로 설정하면 이 이야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보이스'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괴이'의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인질강도극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 남한에서 자본주의의 쓴맛을 본 도쿄 역의 전종서,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 역의 이원종, 길거리 싸움꾼 출신 덴버 역의 김지훈,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천재 해커 리우 역의 이현우, 연변 조직에서 활동했던 해결사 콤비 헬싱키 역의 김지훈과 오슬로 역의 이규호가 강도단으로 출연한다.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 조폐국 국장 조영민 역의 박명훈,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의 이주빈 또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22 11:31
무비위크

전종서, 광고계도 접수…패션·뷰티 러브콜↑

배우 전종서가 쏟아지는 패션, 뷰티 업계 광고 러브콜로 대세 배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종서는 최근 다양한 광고를 통해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다. 매체를 넘나들며 선보이고 있는 한계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그가 뷰티 업계는 물론 패션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여성스럽지만 때론 강인한 모습이 공존하는 전종서의 반전 매력은 전종서라는 배우에 비밀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색채를 더하는 한편,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하게 만든다. 매번 예상치 못한 신선함으로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한 전종서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한 면모도 내비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전종서는 최근 영화 ‘콜’을 통해 2021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넷플릭스 스페인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한국판에 도쿄 역으로 출연을 결정하며 전종서만의 색으로 풀어낼 도쿄 캐릭터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스크린 신작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과 만난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광고는 물론 넷플릭스, 스크린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종서의 행보에 당분간 업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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