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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대장금’·‘궁’·‘M’…방송가 리메이크 붐, 성공할까

리메이크 열풍이다. ‘수사반장’부터 ‘대장금’, ‘궁’까지 과거 인기 드라마들이 연이어 리메이크돼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리메이크는 검증된 스토리와 두터운 팬층이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드라마 업계에서 안정적인 선택지로 시도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5일 “리메이크 작품은 다양한 세대에서 폭넓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성세대는 이미 한 번 봤던 작품이기 때문에 익숙한 이야기로 다가오고, 그 시대에 해당 작품을 접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로 어필할 수 있다”고 짚었다.가장 먼저 방영되는 리메이크 드라마는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다. ‘수사반장 1958’은 1971년 첫 방송을 시작해 1989년까지 이어져 온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1958년을 배경으로 배우 최불암이 연기했던 원작의 박영한 반장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재구성했다.서울에 부임한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고 민중의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로파일링이나 CCTV가 없던 시절,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사건을 해결했던 과거의 범죄수사가 레트로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에게 신선함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우 이제훈이 청년 시절 박영한 역을, 이동휘가 동료 김상순 역을 맡아 수사 파트너로 활약한다. 두 배우가 과거 캐릭터들을 어떻게 연기할지도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방영해 한류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은 ‘의녀 대장금’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제작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의녀 대장금’은 의녀가 된 서장금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10월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작품의 구체적인 줄거리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월 ‘대장금’의 주연 배우 이영애가 ‘의녀 대장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다만 ‘대장금’의 각본을 맡았던 김영현 작가 측은 ‘의녀 대장금’이 원작과의 연속성은 없는 별개의 작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녀 대장금’은 원작의 캐릭터 설정이나 전개, 에피소드와 연결된 이야기가 아닌 주요 골격만 차용한 형태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장금 캐릭터의 상징과도 같은 이영애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의녀 대장금’은 이미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의녀 대장금’은 2025년 초 방영 예정이다. 2006년 방영한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궁’ 역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만화 원작인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으로, 평범한 여고생 신채경이 황제 이신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방영 당시 ‘궁’은 최고 시청률 28.7%를 기록했고 지금까지도 레전드 드라마로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다만 ‘궁’의 인기에 힘입어 2007년 스핀오프인 ‘궁S’까지 만들어졌으나 전작의 인기에 미치지 못하며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궁’ 리메이크작의 출연진과 방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원작 만화부터 드라마까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작품인 만큼 리메이크 소식에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배우 심은하가 출연한 ‘M’도 ‘M: 리부트’로 돌아온다. 1994년 MBC에서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로 방영한 ‘M’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낙태를 소재로 한 메디컬 드라마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M: 리부트’는 2024년 상황에 맞게 현대적인 공포 스릴러로 각색될 예정이다. 배우 박지현이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드라마 시장에서 리메이크는 안정적인 전략이긴 하지만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 평론가는 “리메이크에 의존한다는 건 새로운 작품에 대한 시도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부분들이 어느 순간 한계점으로 다가오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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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 려운, 연기神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젊은 피 '맹활약'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려운이 연기 신(神)들 사이 돋보이는 '젊은 피'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지난 25일 파트2가 다시 시작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려운은 송하영(김남길 분)-국영수(진선규 분)와 함께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 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힘을 보태는 통계분석관 정우주로 열정과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쫀득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밀도 높은 대본과 과감하고도 디테일한 연출,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려운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역대급 수작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범죄행동분석팀 3인 중 막내로 팀에 합류한 정우주는 어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천재적인 분석력으로 경찰이 보유한 범죄 관련 정보와 함께 지리적 정보, 인구 통계학적 정보 등의 다양한 사건 자료를 데이터화하고 분석하면서, 국영수 팀장과 송하영 경위의 서포트를 책임지는 인물이다.려운은 극 초반 순진무구하면서도 생기 가득 싹싹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에서 팀에 필요한 일들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범죄행동분석팀원으로의 스마트한 모습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들 사이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정우주 캐릭터의 변화를 자연스러우면서도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매 작품마다 주어진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는 려운의 연기력은 '악의 마음'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재적소의 활약을 펼치는 정우주의 매력과 맞물리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려운은 열정 가득한 눈빛과 패기로 무게감 있는 연기 신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막내의 당당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내 댕댕미 넘치는 웃음으로 묵직한 극 분위기에 활기까지 불어넣으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재미와 인기에 일조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 사이에서 '정우쭈쭈'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려운의 활약은 파트2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특히 이날 려운은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정우주의 애정어린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번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던 송하영이 드디어 말을 놓자 해맑은 미소로 좋아하는가 하면 국영수의 썰렁한 농담에도 솔직한 반응으로 팀에 편안한 분위기를 전하며 두 선임을 향한 깊은 친밀도를 드러냈다.또한 "4년 동안 이런 곳에서 어떻게 버텼냐"는 최기자(공성하 분)의 질문에 "버틴 거 아니다. 자발적으로 일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극 초반 단순히 '폼 난다'는 이유로 팀에 지원했던 시작점과는 달리 범죄행동분석팀의 일원으로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알렸다.뿐만 아니라 실력도 한창 성장한 모습으로 송하영과 국영수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며 려운이 '성장형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계속 펼쳐나갈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한편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닥터 프리즈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18어게인’ ‘오! 삼광빌라’,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어른연습생’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라이징 스타’ 려운의 행보가 기대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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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은 자들' 시청률 치솟은 6번의 명장면

시청률 그래프가 치솟은 명장면은 무엇이었을까.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호평 속 지난달 29일 파트1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이야기라는 특별한 소재, 치밀한 대본, 과감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몰입도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백미로 꼽힌다. 이에 파트2를 기다리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회별 최고 시청률 장면을 모아봤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파트2 방송을 시작한다. 1회, 김남길 가능성 알아본 진선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경찰 송하영(김남길)은 결백을 주장하는 용의자를 보며 그가 범인일 가능성과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동일선상에 두고 수사를 이어갔다. 누구보다 먼저 범죄행동분석 필요성을 느낀 국영수(진선규)는 그 적임자로서 송하영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진선규가 송하영을 범죄행동분석관으로 섭외하는 장면은 1회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2회. 억울한 누명 풀어준 김남길, 그만의 위로 송하영은 고교 동창 방기훈(오경주)의 살인 누명을 풀어줬다.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한 방기훈이 감옥에 수감된 상황에서 동일한 패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송하영이 또 다른 범죄자와 대화를 통해 얻은 단서로 진범을 검거한 것. 이후 송하영은 감옥에서 풀려난 방기훈의 포장마차를 찾았다. 송하영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방기훈을 위로하는 장면은 2회 최고 시청률 10.8%를 찍었다. 3회, 범죄행동분석팀X기동수사대 공조수사, 열띤 토론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그러나 범죄행동분석팀의 수사 참여를 다른 경찰들은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하고 싶은 경찰의 마음은 다 같은 법. 비공식적으로 공조수사를 하게 된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가 열띤 토론을 벌인 장면은 10.4%로 3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4회, 김남길,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창의동 사건 진범 조현길(우정국)과 면담했다.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하기 위해서다.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기로 한 것. 이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송하영이 극악무도한 조현길과 마주해야만 했던 장면은 4회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5회, 김남길·진선규·김소진, 연쇄살인사건 직감 각기 다른 장소에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만 벌써 10명. 일련의 살인사건에서 공통점이 발견됐다. 장소가 고급주택인 점, 금품은 가져가지 않았지만 강도로 위장한 점, 동일한 둔기를 사용한 점. 윤태구는 현장에서 발견된 등산화 족적을 통해 동일범의 소행임을 예측했다. 송하영과 국영수가 연쇄살인사건의 발생을 직감한 장면은 10.6%로 5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6회,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싸늘한 시선, 연쇄살인마 2명 등장 송하영은 다음 살인을 막기 위해 뒷모습 공개수배를 제안했다. 이에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의 흔적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경찰 내부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급기야 범죄행동분석팀에게 현장 수사를 멈추라는 지시까지 나왔다. 허길표(김원해), 송하영, 국영수가 수사 관련 논쟁을 벌인 장면은 10.8%로 6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엔딩에서는 2명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면서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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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새 얼굴' 진선규, 연기 넘어 비주얼까지 저격

탄탄한 내공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배우 진선규가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믿고보는 배우'로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캐릭터에 따라 연기는 물론 비주얼 분위기까지 180도 바꿀 수 있는 '천의 얼굴'임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증명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사실상 브라운관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된 진선규는, 극중 대한민국 범죄행동분석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윤외출 경무관을 모티브로 창조한 캐릭터 국영수로 분해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려내면서 동시에 배우 진선규의 새 얼굴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영수는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범죄행동분석팀을 창단시키는 장본인이자, 실제 권일용 교수로 대변되는 훗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을 발굴해내는 인물이다.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잘나가던 감식 계장 자리까지 내려놓고 범죄행동분석팀에 매달리는 직진 본능, 경찰조직 상부와 팀원들을 모두 아우르는 유연한 관계성, 기러기 아빠로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모조리 설정됐다. 그리고 진선규는 자칫 판타지적으로 둥둥 떠 보일 수 있는 인물을 현실 땅에 발 붙이게 만들면서 동시에 아예 국영수로 다시 태어난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첫 호평의 이유는 단연 연기력. 실제 진해 출신인 진선규는 캐릭터의 말투를 네이티브 사투리에 서울에서 오랜시간 생활하며 굳어진 듯한 리얼리티까지 적용, 자유자재로 구사해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완벽한 장면 완급 조절로 몰입도를 높였다. 사건 사고를 다루는 장르물 특성상 전반적으로 무거울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진선규의 몫이다. 송하영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를 귀여워 하는 모습이나 막내 팀원 정우주(려운)를 "우쭈쭈"라고 부르는 친근함, 특히 백준식(이대연) 허길표(김원해)와 만날 때마다 쏟아내는 티키타카는 6회까지 모음집을 따로 보고 싶을 정도로 단 한 컷의 아쉬움 없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뒤따르게 한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드는 포인트는 바로 '비주얼'이다. 배우 진선규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 '범죄도시' 속 위성락과 비교하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 극 분위기를 자랑한다. 시청자들은 ''범죄도시' 때는 누가봐도 얼굴에 글이 없는 조선족 조폭 현지인 같았는데, '악의 마음' 국영수는 얼굴만 봐도 스마트해. 교수님 소리가 절로 나온다'며 놀라워 했다. '본업을 잘하니 멋있어 보인다'는 것 역시 드라마 속 국영수와 진선규 모두에게 해당되는 반응이다. 헤어스타일과 안경, 슬림한 체형으로 살려내는 일명 '옷빨'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홀렸다. '근데 진선규 배우님 왜 자꾸 잘생겨 보여요? 나만 그래?' '수트 착장 대박. 너무 잘어울려' '배우 본체와는 국영수 캐릭터가 진짜 찰떡인 듯' '실시간으로 인생캐 보는 맛이 이런거구나 새삼 느낀다' 등 매 회 수 없이 올라오는 의견이 이젠 놀랍지도 않다.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수 차례 윤외출 경무관을 만나면서 눈에 띄는 특징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연구했다는 후문. 손짓 하나에도 의미를 더해 움직이는 과정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메이킹 필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 작품 배우 스펙트럼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진선규. 기대 이상의, 실망없는 짜릿한 변주의 힘이 올림픽 후 2막을 열게 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함께 진선규의 차기 행보에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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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마음을읽는자들' 김남길·김소진 베일싸인 과거인연 공개

김남길과 김소진의 과거 인연이 공개된다.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 2049 시청률은 5%를 돌파하며 금, 토요 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몰입도의 괴물 드라마라는 반응이 뜨겁다. 4회까지 방송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타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경찰 송하영(김남길)과 누구보다 먼저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느낀 경찰 국영수(진선규)가 대한민국 최초로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들고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활용해 살인 사건 용의자를 특정하는 이야기를 보여줬다. 기동수사대 윤태구(김소진)는 범죄행동분석팀 분석을 근거로 살인 사건 진범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송하영과 윤태구의 과거 인연이 살짝 암시됐다.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 발생했을 때 송하영과 국영수는 담당 수사관 윤태구에게 수사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하지만 윤태구는 거절했다. 당시 송하영, 윤태구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다. 앞서 송하영이 윤태구와 잠시 함께 일했다고 언급한 만큼, 과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28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은 5회 본방송을 앞두고 송하영과 윤태구의 과거 인연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윤태구는 경찰 제복 차림으로 꽃다발을 든 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함께 사진을 찍기도. 윤태구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통해 사진 속 모습이 과거 어느 순간을 포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송하영은 수많은 사람들 무리 속에서 윤태구를 바라보며 박수를 쳐주고 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송하영이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하영과 윤태구가 함께 근무했을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송하영이 윤태구에게 축하의 박수까지 쳤는데 다시 만났을 때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감돈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스튜디오S 2022.0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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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생동감 불어넣는 배우의 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배우 진선규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진선규는 대한민국 범죄행동분석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윤외출 경무관을 모티브로 창조한 캐릭터 국영수를 연기하고 있다. 극 중 누구보다 먼저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 적임자로 김남길(송하영)을 발굴해낸다. 진선규가 있었기에 범죄행동분석팀이 생길 수 있었고, 훗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김남길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토리 측면에서 진선규가 시발점, 선구자라면 인물 관계 측면에서 진선규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윤활유이다. 진선규는 타인과 거리를 두는 김남길을 사람들 사이로 이끈다. 또 경찰청 내부에서 눈엣가시가 될 수 있는 범죄행동분석팀의 입지를 지켜주고, 프로파일링에 몰두할 수 있게 이끄는 최고의 리더이자 선배이다. 첫 프로파일링 사건을 마친 후 진선규가 술에 취해 상급자에게 범죄행동분석팀원들을 위한 에어컨과 테이블을 요구하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시청자에게 범죄행동분석팀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감식 계장으로 출세 가도를 달리던 진선규가 직함을 내려놓으면서까지 범죄행동분석팀을 주장한 만큼 시청자에게 그 절실함이 깊이 와 닿는 것. 물론 이 같은 국영수 캐릭터의 모든 역할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진선규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앞서 진선규와 국영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 윤외출 경무관의 싱크로율이 화제를 모았다.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수 차례 윤외출 경무관을 만났다. 그의 특징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연구한 진선규는 의상, 소품, 스타일 등 비주얼은 물론 사투리 연기까지 펼치며 자신만의 국영수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은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의 인간미까지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4회 속 국영수가 경찰 공무원증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면의 경우 드라마 스토리를 위해 창작된 부분인데, 국영수의 씁쓸한 감정을 리얼하게 그린 진선규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이 더욱 깊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국영수의 활약, 배우 진선규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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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진선규-김소진, 수사 공조 8.6% 돌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금토극 2049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에는 김남길(송하영)과 진선규(국영수)가 범죄행동분석팀으로 뭉친 후, 처음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수사에 몰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범죄 행동 분석의 필요성이 충분히 인지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가 뚜렷했기에, 거부감을 보였던 기동수사대 팀장 김소진(윤태구)도 이들과 공조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6%로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0.4%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가뿐하게 넘었다. 무엇보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은 4.2%로 금요극 중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김남길과 진선규는 첫 면담 상대 이종윤(장득호)을 찾아갔다. 이종윤은 토막 살인을 저질러 수감된 범죄자로, 도저히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고 끔찍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면담을 마치고 돌아온 두 사람은 범죄행동분석팀에 새롭게 들어온 막내 려운(정우주)과 마주했다. 범죄 행동 분석팀 3인 완전체가 모인 가운데 5세 여아의 시신 일부가 토막 난 채로 발견됐다. 범죄 행동 분석팀 3인은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에 집중했다. 이들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김남길은 한 번 더 이종윤을 찾아가 시신을 토막 낸 범죄자 심리를 파악했다. 하지만 창의동 사건 담당 수사관 김소진은 범죄 행동 분석팀의 정보 공유 요청을 거부했다. 범죄행동분석팀에 대한 신뢰가 없었고 이 사건이 기동수사대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진선규는 훼손된 채 냉동된 사체에서 냉장고 자국을 찾아냈다. 결정적 단서의 발견인 것. 기동수사대 역시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동수사대 이대연(백준식)과 김원해(허길표)는 김소진에게 조심스럽게 범죄 행동 분석팀과 함께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던 중 한 여관에서 훼손된 사체의 다른 일부가 발견됐다. 범죄 행동 분석팀은 자신들이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특정한 창의동 사건 용의자의 특징을 보고서로 만들어 보고했다. 프로파일링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인 만큼 범죄 행동 분석팀의 보고서를 토대로 공식적인 수사 지시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 선배들의 판단이었다. 이는 거꾸로 비공식으로는 수사해도 된다는 뜻.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두 팀이 공조하자 수사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그 결과 김남길은 창의동 사건 진범의 근거지로 유추되는 컨테이너를 찾아냈다. 사건 발생 및 사체 발견 장소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는 점,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된 점 등을 통해 김남길은 이곳이 진범의 근거지라고 확신했다. 그 순간 어둡던 컨테이너 안의 불이 켜졌다. 이대로라면 진범과 마주할 수도 있는 상황. 김남길의 강렬한 눈빛과 함께 긴장감이 치솟았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악을 쫓기 위해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프로파일링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확립하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4회는 오늘(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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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X진선규, '그알저알' 출연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진선규가 ‘그알저알’에 출격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모티브가 된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드라마의 주연 배우 김남길, 진선규의 특별한 만남이 공개된다. 앞서 짧은 선공개 영상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세 사람의 ‘그것도 저것도 알고 싶다’(‘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이하 ‘그알저알’) 출연 본편이 21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 방송 전 공개되는 것. 김남길, 진선규, 권일용 교수는 ‘그알저알’에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1990년대와 2000년대 대한민국의 다양한 범죄 사건 및 수사 방법 등에 대해 특별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 그 중심에 있던 권일용 교수와 드라마를 통해 이를 간접 체험한 김남길, 진선규이기에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난제 ‘김남길과 권일용 교수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접근한 결과가 공개된다. 권일용 교수는 앞서 여러 매체를 통해 “드라마 속 김남길과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이 많이 닮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쾌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과학적으로 도출된 두 사람의 진짜 싱크로율이 얼마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남길, 진선규, 권일용 교수가 함께한 ‘그알저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평소 세 사람의 끈끈한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실제로 세 사람이 ‘그알저알’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것 역시 권일용 교수의 적극적인 요청 덕분이었다. 이와 함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그알저알’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기대된다. 오직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기에 가능한 홍보 방식이기 때문. 방송 첫 주 만에 ‘역대급 웰메이드 드라마’, ‘꼭 봐야 할 수작’ 등 호평을 모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똑똑한 행보가 인상적이다. 오직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다양한 이야기, 김남길-진선규-권일용 교수의 특별한 대화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그알저알’은 21일 오후 5시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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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악의마음' 감미롭게 찢은 김남길, 시청자 마음의 사냥꾼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단 2회만에 '하영앓이'를 하게 만든 배우 김남길의 저력이다. 14일과 1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드라마로는 '열혈사제' 이후 3년만에 복귀한 김남길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의 완벽한 컴백. 이번엔 '열혈사제'와는 또 다른 진중한 장르물로 '장르물 명가'라 칭하는 SBS의 명성을 다시 한번 높여주는데 큰 힘을 더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김남길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 송하영으로 분해 과학 범죄 수사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아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생소하고 단어조차 낯설었던 시대, '악의 심리'를 읽는 직업을 처음 선택해 정착시키는 역할을 연기한다. 1회와 2회는 1998년부터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배경으로 경찰의 강압 수사가 팽배했던 분위기 속 송하영은 어떤 인물이고,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왜 프로파일러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드라마의 흐름을 이끄는 하나의 사건과 결부시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각도로 담아내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김남길은 그 중심에서 송하영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든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해내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유력 용의자에게 폭행을 행사하며 강제 자백을 받아내는 거친 형사들 사이에서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분석'을 하려는 송하영은 답답한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송하영의 존재는 시청자들을 마음 쓰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본인이 선택한 일을 행함에 있어서는 강직하고 우직한 직진 본능에 예민하고 예리하고 감성적인 성격 역시 타고났다. 이는 동부서 강력반장 박대웅(정만식)과 대치하는 장면들이나, 피해자 어머니의 병실에 살포시 놓아 둔 손수건, 피해 상황을 떠올리며 힘들어 하고 분노하는 공감력, 단서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치밀함, 범인의 심리를 궁금해하는 모습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골수 인 듯 보이지만 다채로운 송하영의 감정선을 김남길은 표정과 눈빛, 말투, 설정에 따른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살리며 김남길표 송하영으로 완성해냈다. '강강약약'을 기본 토대로 촉촉한 눈망울,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대사 톤 등은 섬세하게 연기하기로 유명한 김남길을 통해 찰떡 싱크로율로 거듭났다. 김남길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송하영을 "도전"이라고 표현하며 "조금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해야 했다.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들을 읽어내고 표현해야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고, 개인적인 목마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스로도 갈증이 해소됐을 법한 결과물. 시청자 입장에서는 도전을 감행해줘 고마울 따름이다. 특히 1회부터 터진 '화면 장악력'과 '목소리'에 대한 호평은 2회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보여주기식 강렬한 한 방이 없음에도 등장만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존재감과 귀게 쏙쏙 박히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배우 본연의 힘이다. 여기에 설탕, 초콜릿 등을 단 것을 좋아하는 설정은 캐릭터와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귀여움까지 배가시켜 출구없는 송하영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회마다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것도 놀랍다. 1회에서 빗 속 검은 우비를 입고 등장하더니 '새끼손가락'을 찾으며 수줍게 미소지어 극과 극 분위기를 자아낸 장면과, 2회에서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수감돼 있는 양용철(고건한)과 대담하는 장면, 또한 미성년의 나이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조강무(오승훈)와 취조실에서 펼친 고도의 심리전 등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단번에 각인됐다. 시청자들은 '하영이 혈당 절대 지켜' '프로파일러… 하영아 너 말한다 너' '지금 하영이 눈에 눈물 맺힌거 아닙니까. 뭔데 보호본능까지 자극하냐' '하영이 주워가려는 국영수 마음 너무 이해해' '송하영 천재만재. 심리전 내가 다 쫄깃했다' '등장 인물들이 다 송하영을 신경쓰고 좋아해. 나도 그래' '김남길 연기 진짜 미쳤다' '목소리 귀에 때려 박히는데 너무 좋아' '권일용 교수님 세상 뿌듯하실 듯' 등 어느 덧 '송하영 맘'이 된 듯한 반응을 전했다. 2회 말미, 송하영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 시키면서 드디어 범죄행동분석팀을 꾸리게 된 국영수(진선규)에게 다시 한 번 프로파일러 제안을 받았고 고심 끝 결국 동부서를 떠나 자리를 옮겼다. 앞서 국영수는 송하영에게 '마음의 사냥꾼' 책을 건네며 프로파일러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사람의 마음을 분석해야 하는 일이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린 마음, 직관, 논리적 분석력, 사적 감정 분리,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하다. 네가 적임자다" 송하영은 모르지만 국영수도, 시청자도 이미 알고 있는 송하영 그 자체다. 2회만에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게 된 김남길이 진정한 프로파일러의 세계와 과정의 시행착오를 또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도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캡처 2022.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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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연쇄살인 진범 검거→시청률 상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 진범을 검거했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회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범죄행동 분석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 진범을 검거한 송하영(김남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를 계기로 국영수(진선규)는 더욱 강력하게 범죄행동분석팀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송하영이 이를 받아들이며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이 시작됐다. 앞서 송하영은 여성 살인 사건을 깊이 파고들었다. 범인은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살인을 저지른 후 피해자를 발가벗겼다. 송하영의 상사 박반장(정만식)은 피해자의 연인 방기훈(오경주)을 용의자로 지목, 강압적인 수사로 자백을 받아냈다. 하지만 송하영은 방기훈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때 ‘빨간 모자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 범인 양용철(고건한)이 검거됐다. 양용철은 송하영에게 흘리듯 “(방기훈은) 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방기훈 사건과 똑같은 형태의 여성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하영이 직접 양용철을 찾아갔다. 양용철 말이 계속 신경 쓰였던 것. 접견을 거부하던 양용철은 송하영이 영치금을 넣자 접견을 수락했다. 결국 범죄자와 마주한 송하영. 송하영은 양용철에게 왜 방기훈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물었다. 양용철은 살해 후 피해자를 발가벗긴 것에 대해 일종의 습성이라고, 분명 진범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양용철의 말을 떠올리며 수사 범위를 좁혀갔다. 그러던 중 10대 소년 조강무(오승훈)가 여자가 있는 집에 숨어들었다가 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조강무의 주머니에는 가위가 있었다. 그때 송하영은 조강무의 머리가 모자를 쓴 듯 눌려 있는 것을 포착했다. 송하영은 조강무가 여성을 죽인 후 발가벗긴 2건의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다. 이에 송하영은 조강무를 서서히 쥐락펴락하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조강무는 걸려들었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도 조강무의 것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송하영은 스스로 범죄자와 면담을 통해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악했고, 이를 수사에 활용했다. 범죄 행동 분석 기법으로 수사한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연쇄 살인사건 진범을 검거했다. 하지만 여론은 송하영을 능력이 없어서 범죄자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비난했다. 범죄 행동 분석의 개념, 필요성이 인식되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이다. 경찰을 향한 비난이 커지자, 국영수는 이를 범죄 행동 분석팀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했다. 결국 국영수가 그토록 염원하던 범죄 행동 분석팀이 생겼다. 송하영은 동부경찰서에서 범죄행동분석팀으로 짐을 옮겼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사무실로 홀로 들어선 송하영의 모습은 앞으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그려질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2회 엔딩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암시되며 궁금증을 더했다. 2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10.8%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은 3.6%로 토요 드라마 전체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최고의 1분은 송하영과 연쇄살인사건 진범 조강무의 대면 장면이었다. 송하영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조강무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함정을 팠다. 또 상황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조강무의 심리, 태도를 명확하게 캐치해 대화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국영수의 판단대로, 송하영이 프로파일러 적임자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완벽하게 표현한 김남길과 오승훈의 열연, 치밀한 대본, 디테일한 연출은 압도적인 몰입도를 이끌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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