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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광안대교 앞 인간새 향연...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 개막

2024 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가 7일 부산 광안 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는 2009년 국내 유일 단일종목 대회로 처음 열렸고, 2010년 세계육상연맹의 승인을 받아 국제공인대회로 올해까지 총 14회차 개최의 역사를 가진 부산을 상징하는 대회다. 미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호주, 대만, 태국 등 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13개국 47명의 국내외 우수한 남․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열띤 경합을 펼친다. 이날은 국제부 U-20(20세 이하) 대회가 열렸고, 8일 오후 4시부터 시니어 여자부경기, 오후 8시10분부터는 시니어 남자부 경기가 열린다. 2019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광안리해변공원 야외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각 지역에서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육상경기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경기를 통해 육상경기의 흥미를 더욱더 선사 할 예정이다. 광안M드론축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포츠경기와 문화이벤트를 접목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8일 열리는 시니어 여자부 경기는 전년도 챔피언인 미국의 소피 거터머스가 출전한다.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챠올링 천과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임은지, 조민지 등 한국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8일 밤 열리는 시니어 남자부 경기는 5m80의 대한민국 장대높이뛰기 기록보유자인 진민섭이 출전해 일본의 마시키 에지마, 미국의 타이러 번스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2024.06.07 16:42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남한산성 밴댕이젓과 왕놀이

“전하, 빙고를 정리하다가 밴댕이젓 한 독을 찾아냈사온데, 씨알이 굵고 삼삼하게 삭아 있사옵니다. 마리 수가 넉넉하지 못하오니 어명으로 분부하여주소서.”(김훈 ‘남한산성’)명의 시대가 저물고 청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청은 명을 쳐야 하는데 조선이 명을 돕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마침내 청은 조선을 침략합니다. 이를 병자호란이라 합니다.조선의 왕 인조는 애초에 강화도로 피신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강화도에서는 오랫동안 버틸 수가 있고, 그러면 원정을 온 청은 보급품 조달에 곤란이 닥쳐 물러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청은 인조가 강화도로 숨을 것임을 알아차리고 길목을 막아버립니다. 인조는 어쩔 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듭니다. 먹을거리가 충분치 못한 남한산성에서 어떻게든 버텨내려는 노고가 김훈의 ‘남한산성’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굶주림에 신하들이 산성을 뒤졌을 것이고, 밴댕이젓 한 독을 발견합니다. 그걸 그냥 나누면 될 것인데 신하들은 굳이 왕에게 가서 묻습니다. 소설이니까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한 설정이지 않을까 싶겠지만,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입니다. 승정원일기에 소설의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인조 15년(1637년) 1월 21일의 기록입니다.이경증이 아뢰기를, “밴댕이가 남아 있는 것이 있는데, 그 수효가 많지 않아서 한 마리씩밖에는 나누어줄 수 없습니다. 우선 나누어주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상이 이르기를, “우선 보류하였다가 요미를 줄여야 할 때에 주도록 하라. 온빈 및 왕자와 왕손이 모두 반찬이 없다고 괴로워하니, 또한 나누어 보내도록 하라” 하였다. 이경증이 아뢰기를, “그렇다면 선왕의 후궁과 여러 왕자들에게도 나누어 보냅니까?” 하니, 상이 이르기를, “대신에게도 나누어 보내도록 하라” 하였다. 이경증이 아뢰기를, “그 수효가 많지 않으니, 그 나머지를 가지고 나누어 보냅니까?” 하니, 상이 이르기를, “그대로 하라” 하였다. 물러 나갔다. (한국고전번역원, 이봉순 역, 2006)젓독은 장독보다 한참 작습니다. 장은 집에서 담그니까, 장독을 이동할 일이 없고, 그래서 장독은 큼직합니다. 젓갈은 밴댕이, 새우, 황석어 같은 해산물이 잡히는 생산지에서 담급니다. 젓갈은 독에 담긴 채 운송을 해야 하니까 젓독은 작습니다.남한산성의 밴댕이젓독도 작았을 것입니다. 신하 이경증은 “그 수효가 많지 않아서 한 마리씩밖에 나누어줄 수 없습니다”고 했는데, 한 마리씩 받을 수 있는 대상이 극히 제한적이었을 것입니다. “선왕의 후궁과 여러 왕자들에게도 나누어 보냅니까?” 하고 이경증이 인조에게 되물은 것은 밴댕이젓을 거기까지 보낼 수 있는 양이 되지 않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조는 대신에게도 보내라고 합니다.곤란해진 이경증이 다시 확인을 합니다만 인조는 이경증에게 “그대로 하라”고 명령합니다. 인조는 밴댕이젓이 모자라는 것은 그대들 사정이고 자신은 밴댕이를 고루 나누어주라고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 짐작을 합니다.왕국이라고 하여 왕이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왕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절대 권력으로 헛된 명령이나 하며 권위를 세우는 것을 두고 왕놀이라고 합니다. 왕정시대가 아님에도 우리는 왕놀이를 봅니다. 과학계 연구개발(R&D) 예산을 14.7% 삭감하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5대 강국이 될 것이라고 강변하는 왕놀이도 보고,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격노를 하는 왕놀이도 봅니다.인조가 왕놀이나 하는 왕이 아니었으면 밴댕이젓 한 독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곰곰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세종대왕 정도의 왕이었으면 아마 이랬을 것입니다.“밴댕이젓독이 있는 곳으로 나를 안내하라. 양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보자.”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척을 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적어도 왕놀이 한다는 말은 듣지 않을 것입니다. 2024.05.30 06:59
스포츠일반

‘월드컵 출전’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 말레이시아 출국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2024 국제세팍타크로연맹(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 대회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대한세팍타크로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21개국이 참가하는 2024 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에 나선다. 이 대회에선 태국·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 등 세계 21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프리미어 그룹으로 세팍타크로 최강국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12개국과 경쟁한다.이번 대표팀에는 3월 선발전을 통해 꾸려진 새로운 선수단이 합류했다. 김동우(대덕구청) 신희섭(강원도체육회) 남상훈(청주시청) 천동령(대구시청) 등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이 합류했고, 동 대회에는 더블(2인조) 및 레구(3인조) 레구 팀이벤트(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세대교체의 경기력 점검과 더불어 월드컵 대회에서의 메달을 노린다.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이번 세팍타크로 월드컵 대회를 위해 우리 선수들이 흘려온 땀과 노력만큼, 후회 없는 멋진 경기를 치르고 오길 기대한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의미있는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박광수 대표팀 감독은 “올해 첫 국제대회인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길지 않은 훈련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9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세팍타크로 남자 대표팀은 9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후 27일 귀국해 9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4.05.16 09:51
IT

[IS시선] 네이버, 일본에 명확하게 'NO' 해야

네이버를 향한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사업 철수 압박이 외교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현지 최대 메신저·포털을 등에 업고 '아시아 메가 플랫폼'으로 도약하려 했던 네이버의 청사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못박은 데드라인에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실망감만 키우고 있다.일본 총무성이 거버넌스(자본 관계) 개선안 제출을 요구한 시한(7월 1일)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경영권 관점이 아니라는 반박에도 당사자인 라인야후를 비롯해 모회사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네이버, 소프트뱅크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서면으로 목소리를 냈던 한국 정부는 뒤늦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정부 책임론'이 거세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입장 발표에서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라인 메신저 개인정보 유출 사고(2023년 11월) 직후부터 네이버와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해명하기 바빴다. 같은 날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한 과기정통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하다"며 정부를 직접 언급했다. 정부에 화살이 쏟아지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합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무용지물이 됐다. 지난 2003년 발효된 '한일투자협정'은 투자 단계부터 내·외국인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종의 경제 동맹 계약이었다. 소재에 강한 일본 기업을 위한 한국의 투자나 한국 IT 기업의 일본 진출 등 상호 보완적 관계를 약속했다. 그런데 일본은 네이버가 13년간 키운 라인을 보안을 핑계로 독식하려는 반칙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기존 전화·문자 소통 체계의 취약점을 충실히 보완하며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던 과거는 완전히 잊은 듯하다.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태도에 참다못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자 기업에 보안사고 한 번 났다고 지분 빼고 나가라고 한다면 누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겠나"라며 "일본 정부는 반시장적 폭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지나치게 신중한 네이버도 마냥 피해자로만 볼 수는 없다. 이번 사태로 일주일 사이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대응에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결정하겠다"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배임이나 다름없다.회사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온 식구들은 잠을 설치고 있다. 이날 네이버 노조는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500여 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이 돼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지금의 상황이 조심스러운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네이버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일본에 'NO'라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과 구성원들의 미래는 물론 뒤이어 해외에 진출하게 될 스타트업들을 위한 선진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답답한 정부의 멱살을 잡고서라도 한일투자협정과 국제통상법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투입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고 허망하게 기술 주권을 빼앗긴다면 한국은 'IT 강국'이 아닌 'IT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4 07:00
배구

전체 53% 차지한 이란 또 1명 불참, 벌써 6명째···남자부 아시아쿼터 변수

이란 출신 선수 1명이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지금까지 불참을 알린 이란 소속은 총 6명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이란 선수 한 명이 추가로 불참을 통보했다. 아시아쿼터 참가 선수는 총 23명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불참하는 아미르호세인 사다티는 2m2cm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이로써 전날(30일)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와 모하마드 바르바스트, 아미르하산 파하디, 사에드 란지바, 사루즈 호마윤파마네시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한 데 이어 참가 신청서 제출 후 미참가한 이란 선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V리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닥친 큰 변수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대상 국가가 기존 10개국에서 올해 65개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 배구 강국 이란도 포함됐다. 이란 선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기준으로 전체 초청 선수 30명 중 16명이 이란 출신이다. 특히 무사비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로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손꼽혔다. 나머지 5명도 날개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트라이아웃 직전에 불참을 알려왔다. 이란은 체격 조건이나 기량 모두 뛰어나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졌다. 남자부 구단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다. 갑자기 지원을 철회한 이들은 규정에 따라 2025년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까지 V리그 참가 신청기 제한된다. 입국 비자 문제로 제주도행에 오르지 몫한 이스롬존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는 따로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참가 신청 제한 조처는 물론 교체 및 대체 선수 명단에도 남는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1일과 2일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능력 테스트, 연습경기를 거친 뒤 3일 오후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한편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와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 리우 훙민(KB손해보험),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등 '경력직' 4명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4.05.01 11:27
e스포츠(게임)

정부, K게임 ‘아픈 손가락’ 콘솔 집중 육성

정부가 K게임의 ‘아픈 손가락’인 콘솔 게임 육성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 5개년(2024년∼2028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줬다. 국내 게임산업은 2022년 역대 최고인 매출 22조2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산의 점유율이 1.5%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콘솔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또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선도 기업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정해 컨설팅·홍보·유통을 전담하는 운용사와 연결해 다년간 지원할 방침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산업이 기존에 잘하던 분야를 넘어 콘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디 게임 개발사와 선도 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불필요한 게임 규제를 없애고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는 강화한다.전체 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의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정하는 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도 자율규제로 바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성인물을 서비스하지 않는 오락실과 PC방을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에서 제외하고, 아케이드 게임의 경품 규제도 사행성 경품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완화한다.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게임산업법에 소송 특례를 규정, 게임사가 확률 표시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게임사에 둬 이용자들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근거도 마련한다.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센터'를 설치해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 신고와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스포츠 산업은 지역 연고 실업팀 창단, 한국형 e스포츠 리그 시스템 구축, 중·고등학생 e스포츠 동호회 지원 등으로 육성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와 관련해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더해 진주, 아산에 개관 예정인 경기장까지 더해 2025년까지 상설 경기장 5개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간의 e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종합 게임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e스포츠계가 적자 경영 타개책으로 기대했던 e스포츠 스포츠토토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 넣지 않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포츠토토에 e스포츠를 넣으려면 체육계와도 논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승부조작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e스포츠가 토토로 들어가기엔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1 09:56
국가대표

셰이크 살만 AFC 회장, 축구회관 첫 방문 “아시아 축구의 리더 역할 해주길”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대한축구협회를 방문, 정몽규 협회장과 AFC 행사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2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회장과 바하드 카르다니 사무부총장을 포함한 AFC 대표단이 이날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을 방문했다.셰이크 살만 회장이 축구회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AFC 시상식, 회장 및 사무총장 콘퍼런스 등 주요 AFC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살만 회장은 지난 25일 입국해 정몽규 협회장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고, 27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조성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이날은 AFC 대표팀이 축구회관을 찾았다. 셰이크 살만 회장과 정몽규 회장이 AFC와 대한축구협회(KFA) 페넌트를 교환했다. 정 회장은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든 액자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선 KFA가 진행 중인 기술철학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됐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 끝으로 셰이크 살만 회장은 KFA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4대 강국으로서 경기장(pitch)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아시아 축구의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위해 한국의 기업, 정부가 아시아 축구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협업할 수 있게 협회가 힘 써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5박6일 일정을 마친 셰이크 살만 회장은 30일 오전 출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8:53
생활문화

[다시, 홍콩⑤] 전 세계 12만 팬의 함성, 홍콩의 럭비 사랑 이 정도였어?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흔히 여행객들은 홍콩을 목적지로 고려할 때 쇼핑과 야경, 멋진 인증샷 등을 떠올리곤 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글로벌 최대 럭비 이벤트 중 하나인 '홍콩 세븐스'가 최근 막을 내렸는데, 수많은 나라에서 건너온 팬들로 홍콩이 모처럼 달아올랐다. 럭비는 영국에서 유래했다.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한 홍콩의 럭비 사랑은 여전하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홍콩 코즈웨이 베이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세븐스 2024'에서는 24개 팀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하루에 20~30개의 경기가 숨 가쁘게 돌아갔다. 럭비는 공을 든 상태에서 수비를 피해 상대의 골라인을 터치하는 게임으로, 7명이 한 팀을 이룬다.상대편 인골 영역에 공을 찍는 '트라이'(5점), 골대로 공을 차 넣는 '킥'(2점) 등 득점 방법과 앞으로는 공을 넘기는 것이 불가한 패스 규칙 정도만 알아도 생소한 럭비와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홍콩 세븐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티켓이 개막 전 매진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12만명의 팬들이 홍콩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월드컵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곧장 체감할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치마인 '킬트'를 입은 남성들부터 배트맨과 원더우먼 등 히어로 복장으로 꾸민 개성 넘치는 럭비 팬들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났다.우리나라의 야구장처럼 경기장 안에서 치킨과 핫도그, 피자 등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관중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비어걸도 있으며, 양쪽 응원석 앞에서는 치어리더들이 쉬는 시간마다 흥을 돋우는 공연을 펼쳤다.미국과 영국 남성팀의 경기가 펼쳐지자 라이벌 매치답게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골이 들어간 순간 함성이 쏟아지는 축구와 달리 럭비는 공을 든 선수가 아슬아슬하게 수비를 피해 상대편 인골 영역까지 전력으로 질주하는 짧지 않은 시간 희비가 교차하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는 이색 장면도 다수 연출됐다. 휴식 시간 졸고 있는 한 관중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럭비에 진심인 피지 팬들이 상대편인 호주의 공세에 풀이 죽자 하얀색 치마만 입은 한 남성이 그들 앞에서 화려한 공중제비와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었다.득점할 때마다 틀어주는 음악도 인상적이다.각 나라의 특징을 반영한 곡을 골랐는데, 브라질이 점수를 따내자 현지 고유의 장르인 보사노바와 힙합을 섞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스케나다'가 흘러나왔다. 관객들의 떼창은 콘서트장을 연상케 했다. 경기장 밖도 놀 거리로 가득했다. 후원사 룰렛 이벤트존과 캐릭터 포토존은 아이들로 북적였고, 소규모 공연을 선보인 어쿠스틱 밴드 앞에는 경기를 보다 쉬러 나온 관람객들이 모여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힐링하고 있었다.이번 대회에서 럭비 강국 뉴질랜드가 2년 연속으로 남성과 여성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 프랑스에 밀리다 10대 7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여자 대표팀도 미국을 36대 7로 가볍게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크리스 브룩 홍콩·중국 럭비 연맹 회장은 "환상적인 주말이었다"며 "이벤트가 매진되고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홍콩을 다시 방문해 기쁘다"고 말했다. 홍콩은 럭비뿐 아니라 마라톤과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관광 산업의 제2 도약을 노린다. 오는 6월 열리는 국제 용선 경주의 흥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홍콩은 현대 용선 경주의 탄생지다. 침사추이 이스트와 빅토리아 하버의 해안을 따라 경쟁하는 레이스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처럼 홍콩이 관광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지에 기반을 둔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노선을 매일 4회, 주 24회로 운항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는 4개의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2 07:00
프로축구

강원, 지독한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서울과 1-1 무승부, 린가드는 부상 결장 [IS 춘천]

강원FC가 1만여 홈 관중 앞에서 FC서울과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고도 아쉬운 골정력 탓에 결국 시즌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제시 린가드가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서울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에 그치고도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강원과 서울은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슈팅 수는 15-5, 유효 슈팅 수도 8-3으로 강원이 우위였으나 두 팀이 나눠가진 승점은 똑같이 1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으로 순위를 9위로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승점 5(1승 2무 1패)로 7위.이날 강원은 경기 내내 서울 수비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웰링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양민혁의 슈팅이 연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강원은 오히려 후반 26분 서울의 ‘철퇴’ 한방에 무너지는 듯 보였다. 경기 막판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유료관중 집계 이래 역대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한 경기였기에 강원 구단 입장에선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이른바 린가드 효과와 맞물려 일찌감치 온라인 티켓이 완판 되는 등 일찌감치 매진이 예고됐다. 남은 900여장의 현장 판매분도 모두 팔리면서 경기장엔 1만 14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이날 서울의 린가드는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강원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서고, 양민혁과 웰링턴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에 포진했고, 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박청효.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서고 강상우와 한승규, 조영욱이 2선에 나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류재문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수비라인을, 최철원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 주도권은 강원이 잡았다. 전반 8분 만에 술라카의 실수를 틈타 강원이 역습을 전개했다. 이상헌의 크로스는 그러나 기성용이 태클로 막아냈다. 서울의 수비 지역 실수가 거듭됐다. 5분 뒤엔 한승규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강원의 역습이 이어졌다. 야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양민혁의 왼발 슈팅을 최철원 골키퍼가 선방해 냈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웰링턴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서울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우의 슈팅이 나왔으나 위협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기보다는 사실상 크로스에 가까웠다. 오히려 강원은 1분 뒤 웰링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번 서울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최철원 골키퍼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막판 야고의 슈팅마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전반 슈팅은 강원이 8-1로 크게 앞섰다. 하프타임 양 팀 사령탑이 모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이석과 야고 대신 한국영과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한승규와 일류첸코 대신 팔로세비치와 박동진을 투입하며 맞섰다.후반 2분 만에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웰링턴에게 기회가 왔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김강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이후에도 강원이 강력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15분엔 양민혁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따낸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서울도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술라카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치는데도 이어지던 팽팽한 0의 균형은 오히려 서울이 깨트렸다. 후반 26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잡은 공격 기회.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영욱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은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첫 경기였는데, 첫 경기부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서울의 세 번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원으로선 허무할 수밖에 없는 경기 흐름이었다. 이른바 ‘철퇴’ 한방에 리드를 빼앗긴 강원은 총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0분 이상헌이 균형을 맞췄다. 가브리엘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흐르자 이상헌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이제 다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져야 할 시점. 강원은 이지솔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래도 강원은 공격에 무게를 두며 호시탐탐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서울도 수적 우위를 통한 역전을 노렸으나, 추가시간 술라카가 상대의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저지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같은 결과지만 경기 후 두 사령탑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무승부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강원이 잘 준비한 것 같다. 우리가 의도한 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우리가 자폭할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비긴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경기였다. 감독인 제가 준비를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수비진에서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빌드업 상황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위축이 됐다. 잔디 상태마저 드라이해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어웨이에서 1점이라도 딴 것에 만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정환 강원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본다. 찬스도 많이 잡았지만 마지막 중요한 시기에 항상 실수가 나온다”면서도 “너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 경기였다”고 했다.이어 윤 감독은 “그래도 충분히 나아질 거라고 본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선 인지를 잘하고 있다. 서울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가져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면서 “단지 결과를 가져와야 되는데, 결정력이 미흡한 부분들이 있는 건 확실하다. 훈련을 통해 개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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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린가드 첫 엔트리 제외…강원-서울 선발 라인업 발표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한다. 데뷔 4경기 만이다.린가드는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강원FC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앞서 개막 3경기(광주FC·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 모두 교체로 나섰던 린가드는 이날 첫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린가드가 빠진 가운데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강상우 양 측면에 포진한다.한승규와 류재문,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윌리안과 박동진, 강성진, 김신진, 시게히로, 팔로세비치, 김진야, 권완규, 백종범(GK)은 벤치에 앉는다.이에 맞선 홈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2006년생 양민혁이 웰링턴과 함께 양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킨다.교체 명단에는 이광연(GK)을 비롯해 가브리엘, 갈레고, 한국영, 카미야, 유인수, 이유현, 김우석, 신민하가 이름을 올렸다.홈팀 강원은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승점 2)으로 10위, 서울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8위에 각각 올라 있다.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2승 1무 1패로 앞섰는데, 1무 1패가 모두 강원 원정길에서 나왔다. 서울이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21년 10월 4-1 승리가 마지막이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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