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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잇단 사고 속 '급발진' 주장...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결론

최근 주행 중인 차가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가해자들이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후 ‘급발진이 발생했다’고 신고하는 운전자가 매년 수십 명꼴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가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법원 판결도 마찬가지다. 일부에서는 급발진이 차량의 기계적, 전기·전자적 결함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이런 점이 오히려 급발진 신고를 남발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9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요 도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크게 지난 1일 일어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3일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택시 돌진, 이날 수원 화서사거리 5중 추돌이 있다. 이 사고 운전자들에게는 공통분모가 있다. 모두 '급발진 사고'를 경찰에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가해자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브레이크가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고,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돌진 사고의 가해자 B 씨도 급발진을 주장했다. B 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수원역에서 사고를 낸 C 씨도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신고 사례들에 대해 “급발진 가능성을 100% 배제하긴 어렵다”면서도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급발진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급발진의 뜻이 급할 때 막 지르는 단어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무분별한 급발진 주장으로 인해 사고 처리나 피해 보상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검증 가능한 장치를 완성차에 탑재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급발진 의심 1년에 30여건, 인정은 0건급발진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차가 갑자기 빠르게 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엔진회전수(RPM)가 급격히 상승하고 차량은 빠른 속도로 돌진한다. 전문가들은 급발진 현상이 ECU(전자제어장치)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거나 잦은 브레이크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급발진으로 확인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받은 자료에서도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30건의 급발진 신고가 들어왔지만 결함 인정은 한 건도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급발진 사고로 의뢰받은 사건들 중 엔진 출력 이상 급등과 같은 급발진 인정 사례는 없었다.해외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 급발진을 ‘운전자의 오조작 및 착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으로 결론 내렸다.'자동차 왕국' 미국도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 주도로 급발진 사고로 추정됐던 수천 건을 조사했지만 대부분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다만 미국의 경우 단 1건 유의미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토요타가 급발진을 일으켰을 때 2012년도에 의회가 나사에 원인 조사를 의뢰를 했다가 실패했는데, 민간 소프트웨어 업체가 30초 동안 급발진 재현에 성공을 했다. 이를 법원이 인정했고, 토요타는 미국의 법무부하고 합의해서 1조2800억원 정도 벌금을 합의했다. 어쨌든 30초 동안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재현한 것 자체가 성공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증거로써 인정된 것이다.그런데도 토요타는 "우리는 소비자를 위해서 보상을 하게 한 것이지 급발진 자체를 인정한 건 아니다"고 항변을 한 바 있다. 페달 블랙박스 주목급발진 사고가 잇따르고 규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제도적으로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면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가 있다면 급발진·오조작 여부를 힘겹게 따져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급기야 일부 시민은 자체적으로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상품이 주간 인기상품 1·2위에 오르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페달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0 07:00
사회

화성 공장 화재 22시간 만에 완전 진화...실종자 수색 작업 계속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가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 48분을 기해 아리셀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상황 판단 회의 결과 연기가 보이지 않아 화재가 재발할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소방당국은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색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없도록 예방 대책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앞서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이날 0시 42분을 기해 해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한 바 있다.소방당국은 불길이 줄어들고 건물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지 11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9시 51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며, 다시 3시간여 뒤 완전히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들 중 지금까지 5명의 한국인 신원이 확인됐다.확인된 사망자 외에 1명은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로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외부로 연결된 출입 계단이 2개 있지만 사망자들은 미처 이 계단들을 이용한 대피를 못 한 것으로 추정된다.화재 당시 이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현재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09:54
연예일반

“극단선택 이르기까지…” 故이선균 명예 위해 나선 봉준호, 눈시울 붉혔다 [IS현장]

“고인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봉준호 감독은 고(故) 이선균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멈칫했다. 당초 성명문은 “고인이 사망에 이르끼까지”라고 적혀 있었으나, 봉준호 감독은 현장에서 이 단어를 “극단적 선택”으로 바꿨다. 봉준호 감독은 이 단어로 고인의 죽음을 명명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탄식했다. A4 용지 두 장 남짓의 ‘문화예술인들,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대한 성명서’가 낭독되고 30여 분간 진행된 기자회견 내내 봉준호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감정이 복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고인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과 언론, 정부·국회를 향해 각각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특히 봉준호 감독은 수사당국을 향해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수사과정 조사 및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대회의의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 ‘서울의 봄’ 등에 출연한 김의성, 가수 윤종신 , ‘악인전’ 등을 연출한 이원태 감독, 이선균과 ‘킬링 로맨스’ ‘화차’에 함께 출연한 배우 최덕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의성, 봉준호 감독, 윤종신 순으로 성명서가 낭독됐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10월 고 이선균 사건과 관련한 최초 보도 시점부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수사당국의 수사 과정과 행태를 지적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마약 혐의와 관련해 음성판정을 받은 후, 사생활 내용 등이 포함된 포함된 KBS 보도를 꼬집었다. 고인이 3차례 경찰 출석 시 공개 출석을 한 것에 대해 짚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 이선균의 사건을 단순히 ‘사망’이 아닌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느꼈을 심리적 압박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찰은 이선균을 상대로 1차 소환 조사에서 소변, 간이시약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3차 소환조사 당시 19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선균 측이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음에도 공개 출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진적 수사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사가 잘못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지적엔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차지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역사상 92년 만에 작품상을 수상한 비영어권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영화 역사에 기념비적 발자취를 남기는 매 순간, 고인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했다. 봉준호 감독은 고인이 연기 인생에서 가장 빛난 시간들을 옆에서 직접 지켜본 것이다. 이선균 또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자신의 인생 영화로 꼽으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동경과 존경을 내비쳐왔다. 봉준호 감독은 고인의 마지막 명예를 위한 것은 물론, ‘제2의 이선균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섰다. 연대회의는 성명문을 통해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위 요구와 질문에 대하여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고인의 사건의 실체 파악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영화·문화계 종사자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배우 송강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연서명에 동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5 05:55
연예일반

이선균 한예종 동기의 부탁…“비난·시시비비 미루고 최소한 예의 보여주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그의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이선균의 동기라고 밝힌 한 네티즌 A씨의 글이 올라왔다.‘이선균의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대학 시절 이선균을 회상하며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기념 만년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을 인증했다.A씨는 “내가 짧게라도 글 하나를 남기고 싶었던 것은 이선균이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라고 운을 뗐다.이어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거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냐”며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루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부탁했다.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께 서울시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확인 중이다.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12분께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신고자는 이선균의 매니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10시 30분께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 등과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첫 경찰 소환 당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 2차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또한 이선균은 지난 26일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제출한 상태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8 10:06
드라마

‘FBI’부터 ‘씰팀’..韓 열광한 파라마운트+ 대표 범죄 수사물, 티빙서 공개

‘FBI’부터 ’FBI: 모스트 원티드’, ‘씰팀’까지 한국인이 사랑하는 범죄 수사물 시리즈가 6월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 모두 공개된다. 1일 파라마운트+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FBI’ 시즌 1-4를 시작으로 ‘FBI: 모스트 원티드’ 시즌 1~3, ‘씰팀’ 시즌 1~5까지 공개된다.이로써 ‘FBI’ 속 환상의 파트너 ‘메기 벨-오마르 아담 지단’부터 제이슨 헤이즈를 필두로 한 ‘씰팀’의 주역 브라보팀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돼 국내 수사물 매니아들의 눈길을 끈다.파라마운트+는 ‘FBI’, ‘씰팀’, ‘CSI’, ‘NCIS’ 등 최고의 수사물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킨 명실상부한 범죄 수사극의 명가다. ‘CSI’ 시리즈와 수사물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FBI’는 FBI의 최고 엘리트가 모인 뉴욕 지부를 중심으로 각종 범죄집단에 맞서는 활약을 그리며, 2018년 첫 방영 이후 다섯 시즌에 걸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범죄 수사 드라마. 제59회 에미상 우수 텔레비전 영화 부문 수상자인 딕 울프(Dick Wolf)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메기 벨(미시 피르그램), 오마르 아담 지단(지코 자키)을 중심으로 다양한 범죄 케이스를 해결해가는 FBI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더욱이 철저한 고증을 통한 사건들의 짜임새 있는 구성은 극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키며 세계 각국에 수많은 팬들을 지니고 있다. 이에 더해 ‘FBI’ 시리즈의 스핀오프 ‘FBI: 모스트 원티드’(FBI: Most Wanted) 시즌 1, 2 또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 입성한다. ‘FBI: 모스트 원티드’는 FBI 내 지명수배 전담반 소속 팀원들이 1급 지명 수배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수사물. 최정예 팀원들의 손발 척척 맞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악명 높고 잔인한 지명 수배자들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스피디하게 담아내 보다 스릴 넘치는 재미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FBI’와 ‘FBI: 모스트 원티드’ 모두 딕 울프가 총괄하는 만큼 ‘FBI’ 시즌 2의 18화와 ‘FBI: 모스트 원티드’의 9화에서는 두 팀이 협력해 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간 크로스오버가 이뤄지며 한층 확장된 스케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씰팀’(SEAL Team)은 제이슨 헤이즈(데이빗 보레아나즈)를 필두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s)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요원들로 구성된 데브그루 내 브라보팀 부대원들의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특수작전을 그린 밀리터리 액션 드라마. 아프가니스탄 파병,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의 전투 등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내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동시에 특수부대 출신 프로듀서의 제작 참여와 미군 네이비 실의 전폭적인 지원 및 자문을 통해 실제로 사용되는 장비, 소품, 전술까지 현실적으로 구현해낸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평가되며 밀리터리 매니아들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는 현대 과학수사물의 정점을 찍은 ‘CSI’ 시리즈와 해군과 해병대에 연루된 범죄들을 해결하는 특수수사팀의 활약을 담은 ‘NCIS’ 시리즈도 공개되어 있는 바.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오랫동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 온 최고의 범죄 수사 드라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티빙에서 공개되는 파라마운트+ 대표 범죄 수사드라마 ‘FBI’ 시즌 1, 2를 시작으로 오는 8일 ‘FBI’ 시즌 3, 4가 공개되며, 이후 ‘FBI: 모스트 원티드’ 시즌 1~3, ‘씰팀’ 시즌 1~5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1 17:14
사회

[하지마!마약] '마약 수사 10년' 이영권 팀장 "제모해도 결국 다 걸려요"

몇 년 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한 유명 연예인이 온몸의 털을 밀고 경찰에 출석해 화제가 됐다. 약물 검사를 피하기 위한 것인데, 수사관들은 당황하지 않고 면도기를 들어 해당 연예인의 몸을 긁어냈다. 미세하게 자라난 체모를 채취하는 일명 '대패질'이다. 양성 판정을 보인 이 연예인은 결국 처벌을 받았다.이처럼 마약 수사만 10년을 한 이영권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1계 1팀장에게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그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강연에서 "약물 반응은 우리 몸의 모든 털에서 나온다. 딱딱하지만 혈액이 흐르는 손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대표적 마약 유통 창구로 떠오른 텔레그램 등 익명 기반 메신저에는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는 팁이 퍼진 상황인데, 이는 단순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한 것이며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이영권 팀장은 "아르기닌 성분을 섭취하거나 옥수수수염차, 크랜베리 주스, 이온음료를 마시고 배출하면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더니 마약 투약 용량이나 방법, 빈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모두 검출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한 투약자가 연인과 지방으로 놀러 가서 투약한 뒤 돌아오는 길에 가장 먼저 사우나에 들러 열심히 땀을 흘렸지만 서울에서 검거된 사례도 있다. 탈색 또는 염색을 하거나 클렌징크림으로 머리를 감으면 양성 반응을 피할 수 있다는 정보 역시 사실이 아니다.경찰은 늘어나는 대마초 재배 범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영권 팀장은 "대마를 키울 때 필요한 환풍기와 온실 텐트 등 기구들을 한꺼번에 구매한 사람들을 세관과 힘을 모아 분석해 작년에 전국에서 150여 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약 범죄자들을 잡아내는 노하우는 충분히 축적했지만, 마약 매매는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8년 국내 마약 밀매 조직이 대만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 112㎏ 중 22㎏을 유통한 뒤 숨겨놓은 90㎏을 압수했다. 우리나라 국민 3분의 2가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가격으로 따지면 3300억원 규모였다.이영권 팀장은 "중간 전달책은 바로 위에서 지시한 사람만 알지 누가 마약을 가져갔는지 모른다. 공범 관계 입증이 정말 어려운 사건이었다"며 "그 해에만 약 340장의 영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외국인 범죄자들은 고국에 있는 가족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대부분 범행을 부인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마약 매매·투약 대비 제조 범죄율은 현저히 낮아 해외에서 대부분 밀반입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국제 공조가 절실한 이유다.서울경찰청의 2021년 국내 마약류 범죄 유형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총 1만6153건 중 투약이 52.8%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고, 매매가 20%로 뒤를 이었다. 제조는 0.1%에 그쳤다. 몸에 마약을 숨겨 입국하는 것은 과거의 방식이다. 요즘은 바다에 던져놓고 위성 좌표를 찍어 배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이영권 팀장은 "실제 밀반입의 절반가량은 외국인이 들여오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미국이 많았더라면 지금은 태국과 중국이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패치 형태로 쉽게 부착하는 '죽음의 마약' 펜타닐이 확산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경찰은 식약처와 협업해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지역과 연령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이영권 팀장은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본인이 처방받지 않은 약물은 투약·복용하면 안 된다"며 "부모는 자녀가 전에 없던 패치를 몸에 붙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을 하면 유심히 관찰했다가 최대한 빨리 경찰이나 학교에 알려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주> 2023.04.26 07:00
연예일반

“이미 중독됐을 것”..유아인 ‘코카인 검출’에 과거 인터뷰 재조명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과거 인터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2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21년 11월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유아인의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당시 유아인은 “용기라고 할 수도 없고 객기라고 할 수도 없는, 나라는 것을 던져보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면들을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며 “계속 젊은 마음을 유지하며 저를 던질 수 있는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답변을 이어갔다.이 과정에서 유아인은 경직된 상태로 있다가도 찡그리거나 웃는 등 다소 부자연스러운 표정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승재현 위원은 이를 두고 “마약을 하면 약간의 제스처라든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형태의 모습을 하는 틱이 있는데 (유아인에게) 이런 모습들이 보인다”며 “유아인이 2년 동안 마약을 했다면 저 당시도 이미 중독이 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약을 한 사람을 엄중하게 처벌도 해야 하지만 사람들이 마약에 손 대지 않도록 재활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유아인의 모발 등을 정밀 감정한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외 코카인과 케타민 등 2종류의 마약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는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도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이에 따라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네 종류다. 경찰은 유아인의 출석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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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아인, '지옥2' 6월 촬영 예정이었는데..K콘텐츠 초비상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K-콘텐츠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주연작들 뿐 아니라 새롭게 촬영에 들어가는 작품 측이 모두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8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당장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올해 개봉 및 공개를 앞두고 있던 작품들은 9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각 제작사 및 관계자들은 8일 심야에 관련 소식을 접했던 터라 일단 경찰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할 전망이다. 작품들의 공개 일정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다른 개봉 예정작들 고민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전혀 다른 고민이 예상된다. 다른 작품들은 모두 촬영을 끝마치고 공개 시점을 논의하던 중이었지만 '지옥2'는 촬영을 앞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아인은 오는 6월부터 '지옥2'를 촬영할 계획이었다. 2021년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다. '부산행' '정이'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지옥'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갑자기 사람들이 죽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아인은 '지옥'에서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지옥'은 세계적인 인기로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열린 결말로 시즌1이 마무리됐기에 시즌2에 대한 정보는 최소화된 상태였다. 시즌1에서 퇴장했던 것처럼 보여졌던 유아인이 시즌2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지옥'팬들에겐 화제가 될 터였다. 8일 심야에 소식을 접한 '지옥2' 측은 일단 촬영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경찰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유아인이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에서 4월 공개가 논의됐다. '승부'는 사제 사이이자 바둑의 숙명적인 라이벌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3월10일 공개 예정인 송혜교 주연 '더 글로리' 시즌2가 좋은 반응이 예상됐던 터라 '승부' 공개를 5월 혹은 상반기로 열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일로 '승부'는 공개 일정에 대한 전반적인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유아인이 주연을 맡고 '써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하이파이브'는 올해 6월 개봉을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논의가 한창이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사람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주인공들이 초능력자라 후반작업 CG일정이 촉박해 6월 개봉이 가능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이야기가 진행 중이었다. 제작진은 '하이파이브'가 OTT 공개보다 여론에 보다 민감한 극장 개봉 영화인 만큼 경찰조사 결과를 신중히 지켜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친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이 200일 남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종말의 바보' 측은 공개 예정이 올 4/4분기인 만큼 다른 작품들보다 상황을 지켜볼 시간적 여유는 다소 많은 상황. 역시 사태를 지켜보면서 후반작업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최근 소환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6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이와 함께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유아인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경찰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1차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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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새 프로필 공개하며 이미지 변신

자신의 첫 드라마 주연작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국영수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진선규가 새 프로필을 18일 공개했다. 최근 탄탄한 연기내공을 넘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진선규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프레임을 가득 채웠다. 특히 슈트를 입고 한 쪽 이마를 드러낸 사진 속 진선규는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진선규는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험은 언제나 즐겁다.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사이에 완벽한 교감이 이뤄지는 순간,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피사체가 되어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표정과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작업은 쉽지 않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듯한 묘한 쾌감을 주기도 한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현재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한국 과학수사의 대부(代父)이자 프로파일링이라는 분야를 도입하고, 권일용 교수를 발굴한 실존 인물 윤외출 경무관을 모티브로 한 국영수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파트2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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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3년 연속 KRX금시장 홍보대사 활약

신뢰의 아이콘이다. 배우 진선규가 KRX금시장 홍보대사에 3년 연속 발탁되며, KRX금시장을 통해 개인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는 동시에 KRX금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KRX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을 위해 2014년 개설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누적 거래대금 4.2조 원, 개설계좌수는 약 80만개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금은 자체적인 희소성으로 인해 외부 변화에도 가치 변동이 크지 않아 위험 자산인 주식, 사채 등의 대안이 되는 대체투자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저렴한 수수료에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 예탁결제원 안전보관, 조폐공사의 순도인증과 같은 다양한 장점이 있어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관계자는 “KRX금시장 출범 이후, KRX금시장 거래 활성화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2018년 홍보대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당시 투자장점이 많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KRX금시장이 영화 ‘범죄도시’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진선규 배우의 잠재력과 진정성 있는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KRX금시장 홍보대사로 최종 결정했고 현재까지 그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님과의 첫 홍보영상 작업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새 3년차가 됐다. 공신력과 신뢰도가 중요한 KRX금시장의 홍보대사로 발탁되는 일은 매년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보다 많은 분들이 믿을 수 있는 기관을 통한 올바른 투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선규는 SBS 새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를 맡아 김남길, 김소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주연작 영화 ‘카운트’와 ‘너와 나의 계절’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공조2:인터내셔날’의 촬영을 마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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