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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용인에서도 울려 퍼진 ‘대한민국~’ 관중석에선 “손흥민·황희찬·엄지성” 연호

한국 축구팬들의 함성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또 팬들은 이날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이름을 잊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진행 중이다. 이날 경기는 B조 1위 쟁탈전으로 꼽힌다. 두 팀은 나란히 첫 2승 1무를 기록해 B조 1,2위를 달리고 있다. 득실 차에 앞선 한국이 조 1위다. 이날 승리로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하는 한국이다.한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남자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이라크와의 4차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부실한 잔디가 논란이 됐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대체 장소로 확정,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인을 거쳐 4차전을 소화 중이다.3차 예선 3연승에 도전하는 한국을 향해 팬들은 이번에도 함성을 쏟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불투명한 부분이 많아 팬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이날은 홍 감독과 대표팀을 향해 야유가 쏟아지진 않았다. 전광판에서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호명됐지만, 지난달 팔레스타인전과 같은 야유는 아니었다. 한편 팬들은 이날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은 물론, 벤치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잊지 않았다. 특히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전북 현대)에게도 큰 박수를 보냈다. 킥오프 직전, 팬들은 이날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손흥민, 황희찬, 엄지성의 이름을 한 차례씩호명하며 응원을 보냈다. 비록 부상으로 이날 그라운드를 밟진 못하지만, 이들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낸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달 소속팀에서 유럽 대항전을 소화 중 부상을 입어 대표팀 소집이 불발됐다. 황희찬과 엄지성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지난 10일 끝난 요르단과의 3차전 중 불의의 부상을 입고 자리를 비웠다.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전북 현대)이 출격을 기다린다. 한편 이날 한국은 킥오프 3분 만에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배준호·이재성·이강인·황인범·박용우·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를 앞세워 이라크에 맞서고 있다. 전반 5분 동안 두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벌이며 0-0으로 맞서고 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0:08
스포츠일반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국내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말부터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축구센터 건립 관련 국가보조금 집행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다. 9월 24일에는 국회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등이 참석한 현안질의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을 다뤘다.10월 말에 공개할 최종 감사 결과에 앞서 문체부는 2일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이를 통해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임명 때 규정과 절차상 위반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9월 29일에 보낸 이메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일부 언론은 FIFA가 보낸 공문을 한국 축구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다.필자는 FIFA의 의중을 정확히 알고자 공문을 자세히 읽어봤다. 대한축구협회 상황(Situation a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이라는 제목의 공문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다.첫 번째 파트는 FIFA는 최근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문체부의 KFA 조사에 관한 언론 보도를 접했다. 또한 9월 24일 국회가 KFA 관계자에게 이에 대해 질의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파트는 “KFA는 자신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제3자의 과도한(unduly) 영향을 받지 않을 의무가 있다”와 “제3자의 영향력이 KFA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세 번째 파트는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KFA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었다.필자가 비록 법률 전문가는 아니지만, FIFA의 공문을 경고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FIFA는 단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일을 언급했고, 정관 내용을 상기시켰고, 자신들도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일 뿐이다. 최근 문체부가 FIFA의 공문을 '의례적인 절차'로 평가한 것이 더 정확한 판단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은 한국 대표팀이 차기 월드컵에 참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이는 너무 앞서간 발상이다. 실제로 FIFA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금지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월드컵 참가를 금지당 한 대표적인 국가로는 러시아, 유고슬라비아,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멕시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미얀마, 이라크이다. 이 중 제3자(정부)의 간섭이 아닌 다른 이유로 제재를 당한 국가는 남아공, 유고슬라비아, 칠레, 멕시코, 미얀마이다.남아공은 1960년대 초반부터 30여 년 동안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인종 차별 정책을 실행한 국가다. 당시 남아공의 법은 혼혈 스포츠 팀을 금지했고, 자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국가에 백인으로만 구성된 팀을 파견하도록 요구했다. 이런 정책으로 인해 남아공은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척 받았다.유고슬라비아는 세르비아계 정부가 발칸반도를 침략한 데 따른 제재로 1992 유로와 1994 월드컵 출전이 금지되었다. 칠레는 1990 월드컵에 출전할 목적으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키퍼가 브라질 팬이 던진 조명탄에 맞은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결과, 1994 월드컵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멕시코는 1989년 유스 대회에 연령 초과 선수 4명을 출전시킨 대가로 1990 월드컵 출전이 금지됐다. 미얀마는 2011년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홈 관중이 난동을 부린 결과로 몰수패를 당해 2014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미얀마는 2018 월드컵에도 출전이 금지되었지만 항소 끝에 출전 금지가 해제되었다.따라서 정부의 간섭에 의해 FIFA의 제재를 받은 국가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이라크, 케냐, 짐바브웨 정도에 불과하다.인도네시아 축구는 분열되어 있었다. 2개의 별도 리그가 존재했는데, 그들은 바로 프리미어리그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FIFA가 인정하지 않는 슈퍼리그였다. 그 와중에 슈퍼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팀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 축구 시즌을 취소하자, 2015년 FIFA는 1년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2018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쿠웨이트는 정부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는 새로운 스포츠 법을 공표하자, 2015년 FIFA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라크는 2010년 호주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전이 금지되었다. 이라크 정부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해산했기 때문이다. 2021년 케냐 정부는 자금 횡령 혐의로 자국의 축구협회를 해산하자, FIFA의 제재를 받았다. 같은 연도에 짐바브웨 정부는 축구협회에서 뇌물 사기와 성희롱 문제가 부각되자, 협회의 기능을 정지시켰고, 역시 FIFA의 제재를 받았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이듯이 정부의 간섭으로 FIFA의 제재를 받은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에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필자도 정부가 지나치게 스포츠나 축구에 관여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 보이듯이 부정한 일을 저지른 일부 축구협회가 ‘독립성’이라는 명목 하에 FIFA 뒤에 숨어있는 행태는 옳은 행동일까? 또한 돈만 좇고 부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FIFA가 축구의 인기에 힘입어 초국가적인 권력을 갖게 된 현실이 개탄스럽다.KFA는 협회의 자율성이 침해당할 경우 FIFA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FIFA는 각국의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도 제재를 내린다는 점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2023년 2월 1일 FIFA는 축구의 청렴성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징계 규정 및 윤리 강령을 실행했다. 이에 따르면 FIFA는 독립적이고 청렴한 전문가를 통해 승부조작 조사를 강화한다고 한다. 하지만 KFA는 FIFA의 이러한 규정 및 강령이 나온 지 2달여 만인 3월 28일 대표팀의 A매치를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기습적으로 비리 축구인 100명의 사면 발표를 한 전력이 있다. 100명 중 승부 조작으로 인해 제명 조치를 받은 사람이 무려 48명에 달했다. 비록 여론의 거센 반발로 사면 조치는 철회됐지만, FIFA의 강화된 윤리 강령을 정면으로 무시한 이 졸속 사면이야말로 제재 대상이 아닐까?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12 10:01
국가대표

주장의 잔디 불만 반영됐다…10월 이라크전 무대는 용인에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를 것으로 보인다.24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전날(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검사했다. KFA는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여러 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이번에도 같은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이번 A매치 장소는 용인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다.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잔디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등 거듭 토로한 바 있다.이에 당시 KFA는 A매치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라크전 사이 유명 가수 콘서트는 물론, K리그1 경기 등 여러 대관 일정이 있어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체 경기장으로 언급된 용인미르스타디움은 3만7000석에 달하는 경기장이다. 2023년 여자 축구대표팀이 A매치를 치른 바 있다. 현재는 K리그2 수원 삼성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국제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 스타디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을 만족한다.다만 한 축구계 관계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주차장 규모는 900대가 조금 넘는다. 입주 시설도 있어 교통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15:47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 유일’…축구 탈락, 쪼그라든 한국 스포츠 현주소 보여줘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유일하게 여자 핸드볼만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실상의 구기종목 전멸 수준으로, 인구절벽과 대표팀 기량저하가 겹쳐 참담한 결과를 냈다. 특히 남자축구의 탈락은 충격이 크다.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밀렸다. 이 대회 상위 3팀만 파리행 본선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한 4강에는 가야 올림픽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데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구기종목이 대거 탈락하면서 참가 선수 숫자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200명이 안된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행에 실패했고, 또 1984년 대회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이후 한 번도 200명 아래로 파견 선수단 숫자가 내려간 적이 없다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선수단 규모가 축소됐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다. 남자축구가 본선에 가야 간신히 2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었는데, 남자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다.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쿄에는 선수 232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04명의 선수가 나갔다.한국은 이미 남녀 농구와 남녀 배구 모두 파리행이 좌절된 바 있다. 여기에 과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하키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야구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다. 한국 구기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노메달에 그쳐 당시 충격을 줬는데, 이제 참가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프로리그가 있는 농구와 배구조차 국제경쟁력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동시에 올림픽 본선행 고배를 마셨다. 남자축구 역시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뚜렷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는 게 만만치 않다는 전망은 계속됐다. 그러나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이나 중동팀이 아닌, 몇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고전 끝에 탈락한 건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13:42
해외축구

SON 없어서 좋겠다…펩시티, 최초 FA컵 2연패 도전→32강부터 ‘호재’

맨체스터 시티가 ‘킬러’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마주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로서는 호재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역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이 이른 시기에 만났다. 무엇보다 두 팀의 만남은 상성 상 매번 치열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어느 팀을 만나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유독 토트넘에 약했다. 맨시티가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잘하는 손흥민에게 당한 적이 적잖았다. 손흥민은 적은 찬스에도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펩시티 킬러’로 자리 잡았다. 실제 손흥민은 맨시티와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9승 2무 7패를 거뒀다. 토트넘이 손흥민 덕에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보다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달 4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두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맨시티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것이다. 두 팀은 리그 외 다른 대회에서도 왕왕 만났다. 특히 대진의 시작점이 아닌 비교적 중요성이 클 때 마주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토트넘은 팀을 이끌던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 직전에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이 웃었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UCL 8강에서 만난 두 팀 중 당시에도 맨시티가 전력상 우세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이겼고, 2차전에서 손흥민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 펩시티 킬러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두 팀의 FA컵 32강이 열리는 28일에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본머스전(3-1 승)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FA컵 경기에 나서려면, 조별리그만 치르고 토트넘에 복귀해야 한다. 사실상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쌀 가능성은 매우 작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FA컵 7회 우승팀인데,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선 적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을 제패한 바 있다. 까다로운 상대를 32강에서 만났지만,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졌다는 것은 맨시티의 2연패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대진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왓퍼드 vs 사우샘프턴블랙번 로버스 vs 렉섬본머스 vs 스완지 시티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vs 울버햄프턴 또는 브렌트퍼드노팅엄 포리스트 또는 블랙풀 vs 웨스트햄 또는 브리스틀 시티레스터 시티 vs 헐 시티 또는 버밍엄 시티셰필드 웬즈데이 vs 코번트리 시티첼시 vs 애스턴 빌라입스위치 타운 vs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리버풀-노리치 시티 vs 브리스틀 로버스리즈 유나이티드 vs 플리머스 아가일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에버턴 vs 루턴 타운 또는 볼턴뉴포트 카운티 또는 이스트레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풀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김희웅 기자 2024.01.09 11:07
국가대표

이강인 오면 클린스만호 ‘완전체’…‘EPL 왕’ 든든한 투샷, 손흥민·황희찬도 UAE 합류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팀 클린스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6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클린스만호는 버스로 아부다비로 이동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전망이다. 해외파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UAE로 합류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장악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나란히 같은 비행기에 몸을 싣고 UAE로 향했다. 황희찬은 SNS(소셜미디어)에 “곧 보자”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투샷을 공개했다.최정예 멤버를 소집한 이번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5일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일정을 치르고 5일 오전 7시 두바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툴루즈와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치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슈퍼컵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애초 이강인은 정상적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PSG는 이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KFA)에 소집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최종 대비에 들어간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안컵과 유독 연이 없었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대회를 제패한 뒤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해 우승 갈증이 깊다. 지난해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땅을 밟자마자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세간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크다. ‘역대급 멤버’가 대회에 나서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기량이 물오른 유럽파 선수들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김희웅 기자 2024.01.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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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최초 ‘10골’→클린스만호 아시안컵 기대감↑…‘허리 부상’은 “괜찮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처음으로 리그 ‘10골’을 달성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챘다. 그는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황희찬은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도 브렌트퍼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EPL 리그 10호 골. 지난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은 한국인 역대 두 번째 기록. 기쁨도 잠시.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상대 골대 앞에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그는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려가 커진 상황.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며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며 공백에 관한 걱정을 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오닐 감독은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 황희찬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이 쾌조의 득점 감각을 뽐내면서 한국의 아시안컵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애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멤버 자체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진한 공격진의 퀄리티가 유독 돋보였는데, 둘 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아시안컵 활약도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한국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때부터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외쳤다. 선수단 역시 그간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이번에 푼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한 클린스만호는 28일 최종명단을 공개한다. 내달 초 카타르 인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현지 적응 등 훈련에 나선다. 유럽파들도 소속팀 일정 등에 따라 UAE 현지나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종 스파링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 이라크다. 내년 1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뉴욕 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최종 평가전이 열린다. 이라크전을 마친 뒤엔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3.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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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번째 MOM’ 손흥민, 동료+팬 사랑 뽐낸 인터뷰도 ‘일품’…“우리의 캡틴”

올 시즌 7번째 MOM(최우수선수)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은 인터뷰도 빛났다. 실력뿐만 아니라 품격 있는 인터뷰로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추가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연결한 토트넘은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흐른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혼전 상황에서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시즌 11호골.토트넘은 후반 들어 안드레 고메스에게 1골을 내줬지만,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3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다시금 선두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손흥민은 에버턴전 주인공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EPL 사무국이 팬투표로 선정한 MOM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6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선방 쇼를 펼친 팀 동료 굴리엘모 비카리오(15.1%) 수비수 페드로 포로(7.8%) 등을 큰 차이로 제쳤다. 올 시즌 7번째 MOM. 경기 후 인터뷰도 손흥민다웠다. 손흥민은 자신을 높이기보다 동료들을 치켜세우며 주장으로서의 품격을 빛냈다. 아울러 여느 때와 같이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팬심을 사로잡았다.손흥민은 최근 부활한 동료 히샤를리송에 관해 “히샤를리송은 항상 골을 갈망한다. 그는 고통 없이 뛰고 있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만 계속한다면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팬들에 관해서는 “나는 스퍼스 셔츠를 입고 뛸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지를 받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하며 “우리의 캡틴”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포워드를 오가며 뛰고 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EPL 18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장으로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부드러운 리더십, 카리스마를 뽐내며 영국 현지의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동료들과 편안하게 지내며 그라운드에서는 솔선수범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지금껏 여러 차례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31일 본머스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이후 손흥민이 팀을 떠날 전망이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게 토트넘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이 치르는 공식전 5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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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클린스만호, ‘난적’ 이라크와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카타르 입성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이 내년 1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뉴욕 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23일 밝혔다.아시안컵은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이라크전은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클린스만호의 마지막 실전이다. 이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전술을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이라크는 난적이다. 앞서 22차례 붙어 8승을 거뒀지만, 12번이나 비겼다. 이라크에 두 차례 패배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지난 2021년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었다. 클린스만호는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에 나선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선수들 역시 아시아 정상 등극에 관한 갈망이 매우 큰 실정이다.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한국은 이후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직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져 일찍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FIFA 랭킹에 따라 나눈 1~4번 포트에서 각 한 팀씩 뽑아 같은 조에 넣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무난한 조에 속했다. 토너먼트 진출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 3승 2무를 거뒀다. 바레인을 상대로도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말레이시아에도 26승 12무 8패로 비교적 좋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주요 선수를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 위주의 실내 훈련을 한다. 최종 26인 명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명단 발표식에서 공개된다. 이후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나흘 뒤인 6일에는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1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국내가 아닌, 전지훈련 장소인 아부다비로 소집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서 카타르로 함께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 축구국가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DF: 김영권·정승현·김태환·설영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박진섭(이상 전북 현대)FW: 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3.12.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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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황의조 대체자 선발 NO…아시안컵 최종명단 ‘깜짝 발탁’도 사실상 없다

새 얼굴은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12월 명단에는 익숙한 이름만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축구대표팀의 국내 훈련 소집 명단(16인)을 18일 발표했다. KFA는 “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던 국내 선수들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일찍이 휴식기에 돌입하는 유럽 리그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수년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컨디션이 호전되면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이번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 소재 호텔 실내에서 진행한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춰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훈련을 지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했다.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훈련인 만큼, 깜짝 발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고,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를 대체할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새 얼굴을 뽑지 않았다.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울산 HD)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결국 그간 주전으로 활용한 조규성(미트윌란)만 발탁했다. 아시안컵 스트라이커는 조규성, 오현규(셀틱) 2인 체제로 갈 것이 유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포지션도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지난달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진섭(전북 현대)이 또 한 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게 눈에 띌 뿐, 꾸준히 승선한 이들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익숙한 이번 명단은 오는 28일 공개되는 아시안컵 최종명단(26인)에도 뉴 페이스는 없을 거란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최종 합류, 남은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손흥민 등 해외파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아부다비로 합류해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평가전 치른 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축구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수비수-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미드필더-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공격수-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3.12.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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