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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하연수 “日출연료 11분의 1…잡지 촬영 3만 원 벌어” (‘라스’)

배우 하연수가 지난 3년 간 쉽지 않은 일본 활동을 언급했다.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2024 걸, 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다감, 이순실, 하연수,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하연수는 “제가 월세로 산다. 요새는 동네 위치가 전보다 조금 올라왔다”며 “우에노 동물원 쪽으로 왔다”고 일본 드라마 출연 후 나아진 생활을 말했다.현지 인기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인 분들이 전성기 시절 아무로 나미에를 닮았다고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크러쉬는 “진짜 닮으셨어요”라고 영혼없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데뷔 13년 차 배우지만, 일본에서 데뷔 3년 차이기에 ‘중고신인’ 고충도 겪었다고. 하연수는 “한국에선 현장을 다닐 때 전용차량을 타는데 일본은 전철 이동이다. 정말 유명하지 않고선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촬영이 막차가 끊겨 끝나면 택시비를 지원해준다. 택시기사님이 노란 종이를 주면 방송국에 자동 청구된다. 다만 슬픈건 출연료”라며 “한국의 1/11이다. 공영방송이라 국민의 혈세로 하다보니 출연료가 낮고, 방송 출연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차이를 설명했다.다만 하연수는 “다른 걸로 벌었다. 안경 광고다”라며 “CF도 한국보단 덜 주시지만 좀 낫다”라고 모델 활동을 언급했다. 그는 “들이박기식으로 잡지를 촬영했는데 3만원이 개런티로 들어왔다. 그래서 조금 놀랐다”며 “그렇게 8개월이 흘러가며 ‘나 이대로 괜찮나’ 생각하던 차에 드라마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김구라는 “너스레가 늘었다. 출연료도 까고(?) 말이야”라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23:29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GG 6회' 최고 3루수 '트레이드 거부권' 푼다…다저스 포함 위시리스트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025년 위한 리셋의 목적으로 슈퍼스타 3루수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 향후 3년간 재정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브렌든 도노반, 놀란 고먼, 토마스 수제이시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골드글러브(GG) 10회 수상에 빛나는 아레나도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울프는 "지리적 선호도가 아레나도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아레나도의 '선택'이 중요한 건 그의 현 계약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9년 2월 8년, 총액 2억6000만 달러(3727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2021년 2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의 잔여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1061억원).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지 않으면 이적할 수 없는데 그 장벽을 스스로 낮춘 셈이다. MLB닷컴은 '협상 소식통에 따르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를 위시리스트에 올린 것 이외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가 트레이드를 원치 않는 구단도 있어서 향후 전개 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레나도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아레나도는 MLB 최고의 3루수 중 하나. 2013년 데뷔해 12년간 활약하며 올스타 선정 8회, GG 10회, 실버슬러거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무려 6회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산 1680경기에 출전, 타율 0.285 341홈런(현역 6위) 11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857. 올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을 올렸다. 워낙 거물급 선수인 만큼 그의 트레이드 여부에 따라 각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전략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17:40
해외축구

‘이제 프리미어리거’ 양민혁, 오는 16일 영국 출국…이르면 1월 토트넘 공식 데뷔전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18)이 토트넘 이적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다.11일 강원FC 구단에 따르면 양민혁은 오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양민혁은 출국 전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소감과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은 지난 7월 구단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 수준”이라고 설명했고, 당시 토트넘 구단 역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양민혁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다만 토트넘과 이적 합의 후 곧바로 토트넘으로 이적하진 않고, 남은 시즌 강원 소속으로 K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에야 토트넘에 합류하게 됐다.한국 선수가 EPL 무대로 향하는 건 역대 18번째이자 양민혁은 역대 최연소다. 다만 EPL 구단과 계약 후 곧바로 임대 이적하거나 아직 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선수들도 있어 양민혁이 출전하게 되면 EPL 무대를 누비는 15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토트넘에 입단하는 선수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양민혁이 세 번째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이르면 내년 1월 유럽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가장 유력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9~13일 예정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탬워스전이다. 탬워스는 5부리그 팀이라 토트넘도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이 큰데, 양민혁도 이 과정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2006년생인 양민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통해 데뷔한 뒤,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5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K리그1 준우승 돌풍을 이끌었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등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시즌 내내 꾸준했던 활약을 바탕으로 양민혁은 올해 A대표팀 발탁은 물론 프로 계약 전환 이후 EPL 진출까지 확정했다. 이후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미드필더)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유럽 최고의 리그인 EPL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12.11 17:21
프로농구

2년 차에 달라진 KT 문정현 “심리적 압박, 내성 생겨” [IS 마카오]

“욕을 먹다 보니 내성이 생긴 것 같아요(웃음).”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문정현(23·1m94㎝)이 부쩍 성장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문정현은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티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보다 코트를 보는 시야와 여유가 늘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8경기 평균 30분을 뛰며 12점 6.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기대치에 못 미쳤던 데뷔 시즌과 비교해 전 부문 기록이 늘었다.문정현은 성장의 요인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냈다”라고 꼽았다. 지난 시즌에는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는데, 욕을 먹다 보니 내성이 생겼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그는 “내가 득점 욕심을 내는 선수는 아니다. 수비하고 나오는 찬스에서 슛을 쏘다 보니 좋은 득점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비시즌 동생과의 훈련도 도움이 됐다. 문정현의 동생은 고려대 가드 문유현이다. 최근 국가대표로도 꼽힌 유망주다.문정현은 “(문)유현이가 나보다 드리블을 훨씬 잘 친다. 그리고 나는 ‘1번(포인트 가드)은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식의 시야를 알려줬다. 윈윈 아닌가. 수원에서 같이 운동했는데, 큰 힘이 됐다”라고 웃었다.지난해까지 문정현은 상대 팀의 새깅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성공률도 39.3%로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압박감이 컸다. 그러다 보니 슛도 무너지더라. 감독님, 코치진도 답답해하셨을 것이다. 연습도 많이 했다. 들어가니까 시도도 많아졌다. 농구에 ‘떨어지면 쏘고, 붙으면 파라’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기본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나보다 작은 선수를 만나면 포스트업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문정현이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그는 지난달 경기 중 발목을 다쳐 한 달을 쉬었다. 문정현은 “통증은 없다. 하지만 아직 조심해야 한다. 보강 운동도 계속하고 있다. 대학 시절에도 한 번 다친 부위가 발목이었다. 이제 내 옆으로 발이 들어오면 안 봐주겠다. 부상을 멀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끝으로 그는 “특별한 개인 목표는 없다. 그저 한 번 더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고 싶다. 지난 시즌처럼 안 무너질 자신이 있다. 팀이 지난 시즌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이번에는 우승까지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13:30
프로야구

'1조원'에 소토 놓친 양키스, 왼손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프리드 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좌완 선발 맥스 프리드(30)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AP 통신은 11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프리드를 왼손 투수 역대 최고액인 8년 2억1800만 달러(약 3128억3000만원)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이 성사되면, 프리드는 MLB 투수 중 4번째로 높은 총액에 다년 계약을 한 선수가 된다. AP 통신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12년 3억2500만 달러) 게릿 콜(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500만 달러) 다음으로 프리드가 높은 금액으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왼손 투수 중에서는 최고액이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프리드는 2017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빅리그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올렸다. 올해에는 29경기에 출장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한편, 양키스는 지난 9일 핵심 외야수 후안 소토를 연고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바 있다. 메츠는 소토에게 15년 보장 7억6500만 달러(약 1조973억원)를 제안해 입단을 합의했다. 양키스도 소토에게 16년 76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잡지 못했다. AP 통신은 "라이벌 메츠에 소토를 내준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라며 양키스의 프리드 영입을 총평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1 10:48
뮤직

6인조 다국적 K팝 걸그룹 ‘젠블루’, 대한가수협회 회원 공식 등록

6인조 다국적 K팝 걸그룹 ‘젠블루’가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회원으로 공식 등록했다.젠블루는 10일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을 예방하고 “K팝의 근간이자 K가요의 산실인 대한가수협회에 방문하게 돼 기쁘다. 다국적 걸그룹으로서 K팝을 알리는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멤버들은 대한가수협회로부터 가수회원증을 전달받고 “이제야 비로소 K팝 가수가 된 자부심이 실감 난다. 향후 K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젠블루는 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래소녀’에서 선발된 6인조 걸그룹으로 대만 ‘아이톱차트’(iTopChart) 기준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해 11월 16일 대만에서 데뷔하고, 지난 9월 한국 K팝 시장에 전격 진출한 젠블루는 “이제는 대만 걸그룹뿐 아니라, K팝 걸그룹으로 불러달라”면서 한국 음악 방송 중심으로 본격 활동 중이다.이자연 회장은 “한국 멤버가 포함된 젠블루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속에서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 K가요를 선보이는 대한가수협회 콘서트에 젠블루가 함께 한다면 신구 모두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12.11 09:58
프로농구

박지수 이후 역대 2번째 '대기록'…주목해야 할 '신인' 홍유순의 성장세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신인 홍유순(19·1m79㎝)이 시즌 초반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우리 팀의 보물이자 한국 여자농구에 큰 힘이 될 선수”라고 극찬했던 이유를 코트 위에서 직접 증명하고 있다.홍유순은 지난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3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흘 전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14점·10리바운드로 데뷔 11경기 만에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프로 데뷔 시즌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2016~17시즌 박지수(갈라타사라이·당시 청주 KB 스타즈) 이후 홍유순이 역대 두 번째다. 2007 겨울리그 당시 하은주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바 있지만, 하은주는 앞서 일본 농구리그에서 먼저 활약한 바 있어 '프로 데뷔 시즌'으로 한정하면 박지수와 홍유순 두 명뿐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4세라 다른 국내 신인들과 결이 다를 순 있지만, 2005년생의 어린 선수가 프로 데뷔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앞서 하나은행전에서 데뷔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로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던 홍유순은 이날 선두 BNK를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마지막 4쿼터에서도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신한은행의 맹추격에 앞장섰다. 경기 내내 BNK에 끌려다니던 신한은행이 4쿼터 기어코 동점을 만든 것도 홍유순의 역할이 컸다. 52-60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2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 팀 최다인 6점을 책임졌다. 11승 2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BNK의 박정은 감독마저 “타니무라 리카와 홍유순이 껄끄러웠다. 인사이드뿐만 아니라 오프 더 볼이 너무 좋다. 너무 힘든 경기였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큰 신장에 스피드와 체력마저 겸비한 데다, 초반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슛이나 리바운드는 연습을 통해 2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증명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고 코치진 피드백에 대한 흡수도 빨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경기 내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와 성실함까지 더해 이미 팀 내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이시준 대행도 본지와 통화에서 “신장에 비해 잘 달리고, 여기에 체력마저 좋다. 빠르게 뛰면서 체력도 좋다는 건 여자농구에 거의 없는 (홍)유순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구력이 짧은데 농구가 느는 속도는 정말 빠르다. 피드백을 주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내려고 한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금세 장점으로 바뀐다”고 칭찬했다.이어 “요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장점들이 잘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착하다. 농구에 대한 마음가짐도 너무 좋다. 자신이 빛나려 하기보다는 궂은일을 많이 하다 보니 코치진이나 선수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2.11 07:03
배구

'김연경 공격 성공률 56%' 흥국생명, 개막 13연승...창단 최다 타이기록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창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개막 13연승을 거두며 단일시즌 기준으로 창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프로 데뷔 3년 차였던 2007~2008시즌이었다. 김연경은 다시 한번 팀 주축으로 역사를 쓰는 데 기여했다. 이날도 17득점·공격 성공률 56.00%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완승을 이끌었다. 양팀 합계 가장 많은 블로킹(3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13승 무패, 승점 37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9패(4승)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은 23-23 동점에서 정윤주의 퀵오픈 공격이 상대 미들 블로커 하혜진의 블로킹에 걸리며 먼저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에 공격권을 내준 상태에서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아닐리스 피치가 블로킹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피치가 이한비를 공격을 블로킹하며 어드벤티지를 잡았고, 이어진 수비에선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이 세트 라인오버 범실을 범해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2·3세트 승부 양상은 비슷했다.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공격을 이끌며 무난하게 25점을 쌓았다. 3세트는 김연경이 초반 박빙 승부에서 연속 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김연경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혼자 8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은 뒤 꾸준히 득점을 쌓아 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을 완성했다.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개막 14연승, 단일시즌 창단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20:55
메이저리그

밀워키 결단만 남았다, 소토 놓친 양키스 포함 '최소 10개 구단' 관심 매물

말 그대로 '인기 폭발'이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데빈 윌리엄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에 관심 있는 구단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포함 메이저리그(MLB) 최소 10개에 이른다. 밀워키는 선발 투수와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윌리엄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가 관심사다.윌리엄스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6년) 241경기에 등판, 27승 10패 68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나서 1승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25로 밀워키 뒷문을 책임졌다. 윌리엄스는 애초 2025년 105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었으나 이를 거절 당했다. 마지막 연봉 조정 자격을 행사할 예정인데 추정 연봉은 800만 달러(114억원) 안팎.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들 연봉을 고려하면 '저비용 고효율'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직구(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율이 98.5%에 이른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 피치' 유형이지만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평균 94.7마일(152.4㎞/h)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른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의 잔류가 불발된 양키스가 '윌리엄스 관심 구단'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소토는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955억원)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소토의 계약 조건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4억원)를 넘어서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소토를 잡지 못한 양키스가 '전력 공백' 아쉬움을 윌리엄스 영입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0 18:06
프로야구

원태인 "포스팅 신청? 계획 없다...해외 진출은 FA 자격 얻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은 신청할 생각이 없습니다."KBO리그 대표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밝힌 1년 뒤 계획이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 이어 다시 한번 2024시즌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원태인은 지난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이 생겨 마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KBO리그 일정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원태인은 "통증은 전혀 없다. (지난달 소화한) 기초군사훈련에서 수류탄을 던질 때도 아프지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한 그는 "문제 없이 새 시즌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마무리(한국시리즈 준우승)가 아쉬운 시즌이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반겼다. 삼성은 자유계약 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최원태를 영입했고, 2024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1번)에 오른 아리엘 후라도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원태인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최원태와 후라도 영입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세한 선수가 있다고) 책임감을 나눠 갖지는 않을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2024)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다. 내년엔 꼭 우승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 시즌(2019)부터 풀타임으로 6시즌을 소화한 원태인은 2025시즌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고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류현진·감광현·양현종 이후 '코리안 빅리거' 투수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원태인은 "일단 포스팅 욕심은 하나도 없다. 올해 커리어하이라고 하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해외 무대에 도전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태인은 "2년 동안 더 발전한다는 전제로 FA 자격을 얻은 해에는 도전할 수도 있다. 원래 일본 리그를 선호했는데 (지난 3월 출전한 메이저리그 팀과의) 서울시리즈를 겪은 뒤 미국 무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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