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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빙속 간판' 김민선·이나현·김준호, 올림픽 출전권 획득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대한민국 선수들의 쿼터가 발표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일(한국시간) 각국 연맹에 내년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출전권을 집계해 전달했다. 여자 단거리 투톱 김민선(의정부시청) 이나현(한국체대)과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 매스스타트 에이스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지우(강원도청) 등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냈다. ISU는 월드컵 1~4차 대회 순위와 기록으로 세부 종목 쿼터를 배분했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여자 500m와 1000m 월드컵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무난하게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자 500m에서 이나현은 4위, 김민선이 11위에 올랐고, 1000m에선 각각 9위와 12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3번째로 동계 올림픽 무대에 선다. 김민선은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투어에서 순위를 차근차근 끌어 올렸다.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17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2차 대회에서 13위, 3차 대회에서 7위에 오르더니 지난 15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내며 상승세에 올랐다. 이나현은 밀라노 무대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 7차례 레이스 중 5차례나 톱10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동메달을 땄다.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는 올 시즌 월드컵 랭킹 9위에 올라 밀라노 올림픽 남자 500m 티켓을 확보했다. 김준호는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한국 기록 33초78을 기록하면서 동메달을 땄고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우승했다.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준호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조준한다. 박지우는 여자 1500m와 매스스타트, 정재원은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격한다. 평창 대회 남자 팀 추월과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은 3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정재원은 이달 초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에 있다. 박지우도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땄다.한국은 여자 1,000m, 여자 1,500m, 남자 1,000m, 남자 1,500m, 남자 팀 추월 예비 쿼터도 획득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1 11:04
스타

한국 연극계의 거목 故 윤석화, 영면 들었다 [종합]

한국 연극계의 거목 고(故) 배우 윤석화가 영면에 들었다.21일 오전 8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윤석화의 영결식이 거행됐다.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예술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조사를 낭독한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은 “고인은 누구보다도 불꽃 같은 삶을 살았고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며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영결식을 마친 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했던 종로구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현 한예극장)로 이동해 노제를 진행했다.노제는 고인이 2017년부터 3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주관했으며, 현 이사장인 배우 길해연이 추도사를 낭독했다.고인이 2003년 제작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했던 배우 최정원 등 후배들은 고인이 무대에서 불러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꽃밭에서’를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고인은 노제를 마친 뒤 장지인 용인 아너스톤에서 영원한 안식에 든다. 윤석화는 지난 19일 가족과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웠다. 향년 69세.고인은 2022년 7월 연극 ‘햄릿’ 출연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선배인 손숙,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1세대 연극 스타’로 불렸다.고인은 커피 광고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크게 유행시키기도 했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고인은 투병 중에도 연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손숙 연극 인생 60주년 기념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했다. 이 무대는 고인의 마지막 공연으로 남았다.한편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줬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았다”며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해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고 문화훈장 추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고인에게 추서될 문화훈장 등급은 공적심사 등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1 11:01
뮤직

지드래곤 대상 3개 포함 7관왕→엑소 강렬 귀환…‘MMA2025’ 올해도 핫했다 [종합]

멜론뮤직어워드가 올해 멜론차트를 빛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해 동안의 값진 결실을 증명해 보였다. 전세계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주최한 ‘The 17th Melon Music Awards(2025 멜론뮤직어워드, 이하 MMA2025)’가 20일 밤, 1만 8천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료됐다.이날 MMA2025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카카오뱅크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1년 이상 구독회원 대상 선예매와 VIP 레드카펫 초청 등 차별화된 멤버십 리워드를 통해, 한국 음악 생태계를 지탱해 온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지드래곤, ’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등 7관왕2025년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이었다. 지드래곤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휩쓴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3집 ‘위버멘쉬’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홈 스위트 홈 (feat. 태양, 대성)’은 올해 상반기 멜론에서 최다 감상자 수를 달성한 곡이었다.지드래곤은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올 한해는 뜻 깊은 한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앨범명을 ‘위버멘쉬’로 지었지만, 뜻은 사실 개인적으로 주문 같은 것이었다. 앞으로도 저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시는 모든 세상 만물 ‘브이아이피(팬덤명)’ 팬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제니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로 주요상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발매 직후 멜론 TOP100 차트에 진입해 현재까지 10개월째 차트인을 이어가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 중이다.#‘올해의 신인’ 올데이 프로젝트와 하츠투하츠 공동수상평생 한 번 뿐인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와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공동 수상했다. 지난 6월 혜성처럼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 ‘페이머스’로 발매 3일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위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데뷔곡으로 최단 시간 1위를 돌파한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하츠투하츠는 ‘더 체이스’, ‘스타일’, ‘포커스’까지 올해 발매한 세 개의 앨범이 모두 멜론 TOP100과 HOT100 차트에서 선전하며 ‘대세 신예’로 자리매김했다.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로지’를 발매했던 로제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레블 하트’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큰 사랑을 받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영광을 안았다.‘베스트 OST’는 글로벌 열풍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이 주인공이 되었다. #’베스트 뮤직스타일’ 10CM&올데이 프로젝트, ‘트랙제로 초이스’로 음악의 다양성 조명특별상 부문에서는 높은 장르적 성취를 통해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곡과 아티스트에 수여하는 ‘베스트 뮤직스타일’에 리메이크곡 ‘너에게 닿기를’로 TOP100 1위에 올랐던 10CM와 ‘페이머스’의 올데이 프로젝트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공연의 가치를 높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는 ‘2025 aespa LIVE TOUR – SYNK : aeXIS LINE’로 전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에스파가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는 ‘빌려온 고양이’ 무대로 팬심을 흔들었던 아일릿, 남자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플라이 업’ 무대로 큰 사랑을 받은 라이즈가 영광을 안았다. 데뷔곡 ‘아이 두 미’의 뮤직비디오로 대중에 선명한 인상을 남긴 키키는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와 연계한 ‘트랙제로 초이스’ 시상은 음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앨범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를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한로로는 지난해 7월 트랙제로의 ‘이달의 아티스트’로 뽑히며 조명 받은데 이어, 올해는 인디 신을 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주역임을 증명했다.#멜론차트 주역들을 위한 ‘맞춤형 무대 연출’로 K팝 영향력 확장멜론 TOP100과 HOT100을 휩쓴 화제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메인 공연은 ‘레전드 무대’로 유명한 MMA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특히, 각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녹여낸 맞춤형 무대 연출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어우러져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이는 현장에 있는 관객과 실시간으로 시청중인 글로벌 음악팬 모두에게 감명을 전하며 K팝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되었다.라이즈는 팀명에 담긴 ‘성장과 실현’의 서사를 웅장함·강렬함·전율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풀어낸 ‘페임’, ‘백 배드 백’, ‘플라이 업’의 퍼포먼스를 연달아 선보였다. 가죽 재킷을 단체로 맞춰 입은 ‘페임’ 무대, 앤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소희의 뛰어난 가창력이 빛난 ‘백 배드 백’, 스쿨룩을 차려입은 ‘플라이 업’ 무대는 전세계 브리즈(팬덤명)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아이브는 ‘레블 하트’, ‘에티튜드’, ‘엑스오엑스지’ 등 한 해를 빛낸 히트곡 무대를 모두 선보였다. ‘K팝 퀸’답게 흰색 수트로 전원 차려 입고 등장하여 에너지 넘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엑스오엑스지’는 박진감 넘치는 편곡으로 평소와 다른 매력을 전달했고, ‘레블 하트’는 도발적이고 주체적인 아이브만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느끼게 했다.밀리터리룩을 차려 입은 엑소는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었던 ‘늑대와 미녀’ 인트로를 시작으로 4집 수록곡 ‘전야’, 명실상부 그룹 대표곡인 ‘으르렁’, 내년 1월 발매될 정규 8집 수록곡 ‘백 잇 업’의 파워풀한 무대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K팝 킹’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렸다. 세훈과 카이의 댄스 브레이크, 관객의 떼창까지 어우러져 K팝의 역사를 써 내려온 현재진행형 아이돌 엑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레드와 금장의 제복 차림으로 등장한 에스파는 MMA2025만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히트곡 메들리를 펼쳤다. 수 많은 댄서들과 함께 보인 ‘드리프트’의 웅장한 댄스 브레이크 퍼포먼스와 한층 강렬해진 ‘리치 맨’ 및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가 이어진 ‘더티 워크’ 무대는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쇠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제니는 화이트 베일 차림으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듯한 존재감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압도했다.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의 수록곡 ‘서울 시티’로 포문을 열었는데, 글로벌 스타답게 자기자신이 곧 무대가 되는 예술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메가 히트곡 ‘라이크 제니’ 무대에서는 백댄서 군단과 함께 원형 무대 중간에서 독무와 라이브를 선보여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하였다.지드래곤의 무대는 음악, 패션, 트렌드 모두가 집대성된 그야말로 아티스트의 경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드라마’에서 붉은 의상과 왕관을 쓴 채 나타난 그는 존재 자체가 단연 K팝의 황제와도 같은 아우라를 분출했고, 이어진 ‘홈 스위트 홈’은 화려한 색감과 흠뻑 자신의 무대에 몰입되어 있는 모습이 전세계 팬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무대 ‘삐딱하게’는 다채로운 애드립이 돋보였다. 황제에서 내려와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변신했는데, 특히 아티스트석으로 가서 올데이 프로젝트, 지코 등 출연 가수들과 다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배우, 예능인, 유튜버, 스포츠 스타 등 각 분야 셀럽들로 이뤄진 시상자 라인업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시상대에 올라 올 한 해 K팝을 빛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며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주요상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베스트송’을 시상한 가수 윤종신은 “수상자 명단에는 빠져서아쉽지만 오늘은 시상자로 멋진 상 발표하겠다”며 “12월이 되면 마음이 굉장히 벅차 오른다. 올 한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1년간 달려온 많은 아티스트 중에서 차트는 물론 가요계에 정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아티스트”라는 소개로 주인공인 지드래곤을 밝혔다.또한, 배우 박은빈은 주요상 ‘올해의 레코드’ 시상을 맡아서 “오늘 멜론뮤직어워드를 돕는 스태프 분들이 무려 천여명이라고 한다. 이 분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무대가 완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각 분야 최고의 프로들이 모여서 만든 무대처럼 음악 그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에게 드리는 상”이라는 소개와 함께 수상자로 제니를 발표했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MMA2025는 멜론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아티스트의 성과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오랜 시간 멜론을 아껴주신 고객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드리고자 힘썼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열망하는 K팝 대표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1 10:15
연예일반

‘1세대 연극 스타’ 故 윤석화, 오늘(21일) 영면… 연극계 큰 별 졌다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가 영원히 잠든다.21일 오전 9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윤석화의 발인이 엄수된다. 오전 10시에는 고인이 설립한 소극장 정미소가 자리했던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주관으로 약 20분간 노제가 진행된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마련됐다.윤석화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빈소에는 배우 박정자와 연극 ‘햄릿’의 손진책 연출가를 비롯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고인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온 동료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장례식장 내에서는 생전 고인의 무대 모습과 동료들의 응원이 담긴 다큐멘터리도 상영됐다.해당 영상을 제작한 이종일 전 민중극단 대표는 “무대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로 기억되길 바랐던 분”이라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열정과 헌신은 누구도 쉽게 따라갈 수 없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도 추진 중이다.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출연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다. 투병 중에도 그는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 무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해당 무대는 고인의 마지막 공연으로 남았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전성기를 이끈 배우로 평가받았다. 특히 커피 광고에서 남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는 큰 화제를 모았다.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1 06:05
프로농구

'2연승' 정관장, 선두 LG에 1경기 차 맹추격…'S-더비' 승자는 '3연승' SK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2연승을 거두며 15승 8패를 기록, 2위를 수성했다. 선두 창원 LG(15승 6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7승 15패)까지 추락했다. 정관장에선 오브라이언트가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승리를 책임졌다. 박지훈도 14점 7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가스공사에선 양우혁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분투하고 김국찬이 17점, 라건아가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한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4-7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13승 10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삼성은 9승 13패로 7위를 유지했다. SK에선 안영준이 16점 8리바운드, 오세근이 12점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도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에디 다니엘도 이날 데뷔해 8분 13초를 뛰며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삼성의 니콜슨은 양 팀 최다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7:00
연예일반

키스오브라이프, 무대 장인이 말아주는 ‘배드 걸 굿 걸’ (가요대축제)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무대 장인의 면모를 입증했다.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19일 방송된 ‘2025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에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크리스마스 인사로 포문을 연 키스오브라이프는 히트곡 ‘스티키’, ‘마이다스 터치’, ‘이글루’, ‘립스 힙스 키스’ 등 메들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피아노 변주가 가미된 ‘럭키 (한국어 버전)’로 행운 가득한 요정들의 러블리한 매력을 대방출하며 음악 축제에 함께한 팬들을 매료시켰다.키스오브라이프는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로 스페셜 무대도 꾸몄다. 자신들만의 치명적이고 강렬함을 더한 퍼포먼스로 K팝 명곡을 재해석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다시 한번 대체 불가한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한편 키스오브라이프는 올 한 해 유럽 뮤직 페스티벌 참석, 일본 정식 데뷔 등 열일 행보로 K팝을 이끌 글로벌 대세임을 재확인, 내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0 14:32
뮤직

유니스, 타이난 초대형 콘서트 → 내년엔 첫 미주 투어... 본격 글로벌화

그룹 유니스가 K팝 대표 아이돌로 타이난 대형 무대에 오른다.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20일 오후 대만 타이난시에서 개최되는 ‘2026 타이난 굿 영 록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출연한다.유니스는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중 한 팀으로 초청돼 현지 팬들과 만난다. 연말을 장식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유니스는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앞서 19일 유니스는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여해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멤버들은 크리스마스 콘서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러블리하고 달콤한 유니스표 음악 메들리를 예고했다. 발랄한 매력과 탄탄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타이난을 사로잡을 유니스의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2026 타이난 굿 영 록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대만에서도 익히 알려진 타이난 초대형 행사다. 약 10만 명의 관객이 운집해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긴다.유니스는 올 한 해 글로벌 활동에 집중하며 해외 팬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들은 데뷔 첫 팬콘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모시모시♡’와 ‘므와…’까지 두 개의 일본 디지털 싱글을 연이어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도 펼쳤다.내년에는 데뷔 첫 미주 투어에 나선다. 유니스는 내년 1월 28일(현지시간)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총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확장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0 14:18
프로야구

"수원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마지막" 결국 눈물 쏟은 황재균,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니폼을 벗는 황재균(38)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KT 위즈는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에 '지금까지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날(19일)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의 소회가 담긴 영상이었다. KT는 19일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발표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까지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1군 통산 2200경기에 나와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황재균은 영상에서 "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나이가 들고 은퇴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줬지만, 내가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 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은퇴) 고민을 했었는데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런(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창피하게 은퇴하기 싫어서 결정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황재균은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이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데뷔, 2007년을 마지막으로 팀이 해체된 뒤에도 히어로즈와 롯데 등을 거쳐 20년을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오재일과 정훈, 그리고 황재균까지 은퇴하면서 유니콘스 현역 야수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다. 이에 황재균은 "며칠 전에 (정)훈이가 은퇴하면서 (내가 마지막 유니콘스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도 훈이보다는 며칠 뒤에 은퇴를 해가지고 마지막 유니콘스가 됐다"라며 "수원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는데 수원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한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이날 은퇴 선언으로 그의 마지막 타석은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이 됐다. 특히 이날 황재균은 4-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혼신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살아나갔다. 기회를 살린 KT는 장성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뒤 앤드류 스티븐슨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영상에서 황재균은 “백업으로 시작했을 때 많이 힘든 나날을 보냈다. 스트레스도 많았다"라면서도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경기(10월 3일 한화전)를 끝낼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경기에 대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년 프로 생활의 마지막 경기였다"라며 "솔직히 마지막 타석 홈런을 쳐서 끝내고 싶었는데 너무 욕심이 과했는지 땅볼이 나왔다. 2025시즌이 나로 마무리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황재균은 “KT에서 8년을 뛰었고 우승도 해봤다. 너무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팀이다. 좋은 기억을 갖고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함께한 동료들과도 8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 주신 KT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는 나도 팬으로서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39살인데 야구만 30년을 했다. 솔직히 야구는 인생의 전부였다. 꾸준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됐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훔쳤다. 앞서 황재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는다"라며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3:00
연예일반

알파드라이브원, 데뷔 전부터 차트·SNS·판매량 싹쓸이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이 공식 데뷔 전부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알파드라이브원은 음원 차트 성적은 물론 SNS 팔로워 수, 브랜드 평판까지 전방위적인 성과를 거두며 데뷔 전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멜론뮤직어워드 출격과 데뷔 당일 데뷔쇼까지 예고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알파드라이브원의 공식 SNS 계정은 개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총 팔로워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0월 신인 아이돌 그룹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2위에 오르며,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 3일 선공개된 수록곡 ‘포뮬러’는 공개 직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멜론 최신 차트와 지니뮤직 최신 발매 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멜론 핫백, 라인뮤직 위클리 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톱백 1위, 일본 아이튠즈 케이팝 톱 송 1위, 중국 큐큐뮤직 급상승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포뮬러’는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폴란드 등 전 세계 1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0위권에 안착했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반응을 입증했다. 공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재팬 핫백 차트에 이름을 올린 점 역시 눈길을 끈다.퍼포먼스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포뮬러’ 퍼포먼스 비디오는 누적 조회수 940만 회를 돌파하며 1000만 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공개된 마마 어워즈 무대 영상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알파드라이브원의 강렬한 퍼포먼스 역량을 각인시켰다.음반 성과 역시 두드러진다. 오는 1월 12일 발매 예정인 미니 1집 ‘유포리아’는 주요 음반 판매처 주간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데뷔 전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상승세 속에서 알파드라이브원은 오늘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 올라 공식 데뷔 전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첫 공식 무대 이후 한층 확장된 퍼포먼스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여기에 오는 23일 공개되는 Mnet 플러스 오리지널 리얼리티 ‘알파드라이브원 렛츠 고’와 Mnet M2 데뷔쇼 ‘더 퍼스트 알람’까지 연이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선공개 음원의 성과, 대형 시상식 무대, 콘텐츠 화제성까지 모두 갖춘 알파드라이브원은 ‘2026년 케이팝 초대형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0 11:21
프로야구

"눈물이 마르지 않아" 꾹꾹 눌러담은 황재균의 진심, "늘 노력하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내야수 황재균(38)이 눈물의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KT는 19일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발표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까지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1군 통산 2200경기에 나와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황재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은퇴 소감을 전했다. 20년간의 소회를 자필로 꾹꾹 눌러 담았다. 황재균은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 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라고 한 그는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네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황재균은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퇴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한 바 있다. 2018년부터 KT에서 활약하며 8시즌을 뛴 황재균은 2020시즌 프로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데 이어 2021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5시즌엔 KBO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국가대표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황재균은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라고 돌아본 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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