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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술대 오르는 곽도규, 안타까운 이범호 감독 "앞으로 더 멋진 선수 생활을 하길"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수술을 앞둔 왼손 투수 곽도규(21)를 위로했다.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도영이나 김선빈 같은 부상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와서 올 시즌 해줄 수 있지만 도규 같은 경우는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도규는 지난 14일 수술이 최종 확정됐다. 왼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교차 검진을 진행했는데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이 확인된 것. KIA 구단은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의 특성상 1년 안팎의 공백이 불가피해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곽도규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왼손 필승조로 괄목할 만한 활약(71경기 1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이어가며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너무 좋은 성적을 내줬던 선수"라며 "쾌유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멋지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 다른 부상 선수들이 더 안 나오길 개인적으로 바라야 할 거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곽도규의 빈자리는 일단 '인해전술'로 채운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이나 (이)준영이, (김)대유로 대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 있는 (김)기훈이의 컨디션이 올라와 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면 오른쪽 투수들을 잘 활용해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왼손 이의리가 순조롭게 재활 치료 중이라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6월에 돌아올 수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도규가 없는 상황을 새롭게 짜 경기를 운영해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00:02
프로농구

오심·부상에 흔들리는 KOGAS 돌풍

봄농구를 벌이는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이 오심과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를 기록,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6강 PO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에는 강력한 백코트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까지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백코트를 책임지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는 수준급 공격과 수비력을 뽐냈다. 프런트코트 신승민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도 여전했다. 지난 시즌 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2년 차 시즌을 맞은 강혁 감독의 지도력도 호평받았다.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PO 여정은 쉽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4위 수원 KT와의 6강 PO 2차전에서 71-75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다.적지에서 1승을 안고 대구로 온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문제다. 2차전에서만 1군 자원인 김낙현, 김준일, 망콕 마티앙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낙현은 1쿼터 종료 직전 수비 중 착지하다 왼 발목을 다쳤다. 빅맨 김준일과 마티앙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15일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낙현은 사실상 ‘시리즈 아웃’이고, 김준일과 마티앙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허리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니콜슨의 복귀 가능성이 위안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다.부상만큼 뼈아픈 건 ‘오심’이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와 경기 흐름을 끊었다. 15일엔 KBL 경기본부가 일부 장면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 4쿼터 초반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리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경기본부 측은 비디오판독을 적극 활용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한 거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KBL의 2차전 오심 인정에 대해 “우리는 대구에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KT와 6강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5 18:03
배구

1표 차로 5번째 MVP 불발, 그러나 외국인 선수로 유일했던 V리그 20년 훈장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가 최우수선수(MVP) '집안싸움'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으나 더 큰 영예를 안았다.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는 기자단 투표 전체 31표 중 13표를 얻은 허수봉이 차지했다. 그다음 레오가 12표를 획득, 한 표 차이로 아쉽게 개인 5번째 MVP 수상이 불발됐다. 나머지 6표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레오와 허수봉이 현대캐피탈의 트레블(한 시즌에 KOVO컵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만큼 MVP 집안싸움은 예견됐다. 레오는 득점 2위(682점) 공격성공률 4위(52.95%) 서브 4위(세트당 0.346개)에 올랐고,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성공률 3위(54.13%) 서브 3위(0.349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 막판 MVP 경쟁에서 "누가 받아도 상관없다. 우승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챔프전 MVP로 뽑힌 뒤에 "가 챔프전 MVP가 됐으니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가 돼도 괜찮다"고 말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허수봉은 "레오와 한 팀으로 뛰면서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레오와 후보에 함께 오르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레오는 MVP는 놓쳤지만 V리그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 7에서 곽승석(대한항공)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됐다. 남녀부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는 레오가 유일하다. 레오가 그만큼 오랫동안 V리그에서 활약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의미로, 20주년 역대 베스트7 선정은 훈장이나 다름없다. 레오는 이번 시즌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남자부 역대 개인 최다 득점 1위(6661점)로 우뚝 섰다. 한국 4대 프로 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가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는 레오가 유일하다. 레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라며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025~26시즌에도 레오와 동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17:25
프로야구

'금빛 마무리' 정대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기증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의 주역인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가 당시 받았던 금메달과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밝혔다. 특히 정대현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마운드에 있었던 주역이다. 쿠바와의 결승전에 마무리로 등판한 정 코치는 3-2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에 가장 높은 곳(마운드)에 있었던 정 코치가 기증하는 메달이어서 그 의미는 더 크다.정대현 코치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아마추어 선수(경희대 4학년)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는 당시 2경기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로 호투,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잠수함 투수였던 그는 독특한 투구 폼으로 북미, 남미 타자들을 잘 상대했다. 정대현 코치가 기증한 메달은 KBO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야구팬을 기다린다. 야구계의 숙원 사업인 한국야구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부산시 기장군에서 착공해 내년 12월 개장 예정이다. 정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의 완공을 기원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팬이 박물관에서 보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어 정대현 코치는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야구 물품에 대한 기증을 지속해서 받고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김식 기자 2025.04.15 17:02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 심판에 욕설 및 배치기 항의로 벌금 200만원 부과 [공식발표]

심판에게 욕설을 하고 물리적인 충돌까지 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염경엽 감독은 4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5회 심판 판정과 설명에 불복하며 욕설을 해 퇴장 당한 바 있다. 염 감독은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심판을 배로 밀치는 행위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5회말 공격 때 이주헌의 타구가 3루 강습으로 잡히는 과정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이영재 심판을 배로 밀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 KBO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따라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염경엽 감독은 다음날(12일) "만원 관중이었고 팬분들이 보시는데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16:50
골프일반

2025 KPGA투어 개막 D-2...최고의 동기부여는 '제네시스 대상'

2025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진행되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KPGA 투어 선수들은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진입하는 것이 시즌 목표”, “올해는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이는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 그리고 ‘제네시스 대상’을 향한 KPGA 투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명확하기 때문이다.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보너스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5억원으로 증액됐다. 5억원 중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수령하는 보너스 상금은 2억원이고 나머지 금액이 2위부터 10위 선수까지 차등 분배된다.2024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1회 포함 TOP10에 7회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6위(4617.12포인트)를 기록했던 김홍택(32·DB손해보험)은 “언젠가부터 매 시즌 개막 전 목표를 단순히 ‘몇 승 하겠다’보다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또는 TOP5’, 혹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설정한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투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했다.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에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제네시스 포인트 2, 3위에게 DP월드투어 시드도 부여된다. 이외에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 출전 등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여러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지난 시즌 장유빈(23)과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제네시스 포인트 2위(6051.96포인트)에 자리했던 김민규(24·종근당)는 "'제네시스 대상'은 'KPGA 투어 최고의 자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해외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서 정말 욕심난다. 부상과 보너스 상금도 두둑하다"고 웃은 뒤 "그만큼 따 내기가 어렵다. 한 시즌동안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복 없이 고른 활약을 증명해야 한다. 정말 가치 있고 꼭 갖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끄는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10월에 개최되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DP월드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무대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이은경 기자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 후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외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발전의 최고 조력자 역할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5.04.15 15:56
프로축구

‘시즌 첫 승리’ 수원FC, 베스트팀·매치 싹쓸이…MVP는 이현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끈 이현용이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수원FC 이현용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현용은 지난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8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프로 첫 골로 수원FC의 시즌 첫 승을 만들어냈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김천의 경기다. 수원FC가 전반 37분 싸박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4분 김천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22분에는 이동준이 골을 터뜨리며 김천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31분 수원FC 윤빛가람이 동점 헤더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 구석을 뚫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FC는 베스트팀으로도 꼽혔다. 수원FC는 김천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개막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이즈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과 유효슈팅(2개)을 기록하며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분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는 전반 5분 변경준의 선제골, 전반 40분 박창환의 추가골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부산이 후반 42분 부산 장호익, 후반 45분 전성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전반 6분 가브리엘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이동률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과 후반 38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이현용(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2)김천베스트11FW: 구텍(대전), 싸박(수원FC), 문선민(서울)MF: 안데르손(수원FC), 윤빛가람(수원FC), 김현욱(대전), 강상우(울산)DF: 전민광(포항), 이현용(수원FC), 이유현(강원)GK: 조현우(울산)MVP: 후이즈(성남)베스트 팀: 인천베스트 매치: 부산(2) vs (2)서울E베스트11FW: 후이즈(성남), 무고사(인천), 에울레르(서울E)MF: 전성진(부산), 알베르띠(전남), 박창환(서울E), 김명순(인천)DF: 박시화(안산), 김건희(인천), 베니시오(성남)GK: 조성훈(안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1:17
프로농구

팽팽한 KT-한국가스공사 6강 시리즈...승리 키워드는 '리바운드'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팽팽하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KT는 지난 14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이겼다. 12일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4-67로 패한 후 반격의 1승이다.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유명한 농구 격언처럼 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는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데, 유독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에서는 양팀 감독이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두 팀의 이번 PO 기록을 보면 리바운드에서 이긴 팀이 반드시 승리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6강 시작 전부터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게 간다면 할 만하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 경기 중 나왔던 ‘화제의 장면’ 중 ‘신승민 항명 사건’이 있었다. 강혁 감독이 작전타임 도중 신승민에게 박스아웃을 하라고 계속 강조하자 신승민이 “죄송한데, 박스아웃 했는데요”라고 답한 것이다. 순간 코칭스태프의 표정이 ‘얼음’이 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 경기가 바로 KT전이었다. 강혁 감독은 PO 미디어데이에서 해당 장면을 회상하면서 “그만큼 KT전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선수들에게도 지겨울 정도로 리바운드를 강조했고, 당시 신승민은 플레이가 잘 안 풀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해당 경기인 3월 4일 KT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74-75로 졌다. 리바운드에서도 16-20으로 뒤졌다. 정규리그 5위팀인 한국가스공사가 6강 PO 1차전에서 4위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새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이 합류하자마자 2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덕분이었다. 마티앙은 1차전에서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마티앙이 리바운드 14개를 잡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다른 선수들이 골밑 수비에서 다소 부진했다. 반면 KT는 장점인 폭넓은 선수층을 활용해 수비에서 우위를 보였다. 두 팀의 3차전은 16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한국가스공사는 2차전 도중 김낙현과 마티앙 등 선수들의 부상이 나왔는데, 이들의 컨디션 관리가 변수다. KT는 이번 시리즈 내내 공격에서 극도로 부진(2경기 평균 4.5득점)한 래이션 해먼즈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이은경 기자 2025.04.15 09:13
메이저리그

'무관' 저지, WS서 못 한 우승, WBC서 노린다...2026 WBC 미국 주장 선임

미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한 번 '슈퍼팀'을 준비한다. 이번엔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올스타 선수들을 끌어 모은다.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마크 데로사 WBC 미국 대표팀 감독이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저지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2017년 대회가 열릴 당시엔 아직 빅리그에 안착하기 전이었다. 2023년 대회에선 입지가 전혀 달랐다. 2017년 신인왕, 2022년 최우수선수(MVP)를 타며 리그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때였다. 하지만 당시는 그가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직후였고, 저지는 팀을 우선하며 대회에 불참했다.저지가 없는 사이 미국 대표팀은 스타 선수들을 모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2017년 대회 우승 후 6년 만에 대표팀을 꾸린 미국은 당대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웃을 주장 삼아 무키 베츠, 트레이 터너, 폴 골드슈미트 등 당대 최고 올스타 선수들을 모았다. 하지만 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을 만났고, 트라웃이 9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오타니에게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른 리그에 비해 스타 선수들을 모으기 어려웠던 미국은 주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대회 트라웃이 그 역할을 했다면, 내년 대회에선 저지가 그 책임을 넘겨 받게 됐다. 최근 대표팀 감독으로 2회 연속 선임된 데로사 감독은 전임 주장 트라웃에게 연락해 저지의 대표팀 주장 선임을 알렸고, 트라웃도 "저지가 맡아야 한다"고 동의했다. 소속팀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저지의 대표팀 차출에 동의했다.저지는 "조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내가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을 때까지,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용감한 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고 애국심을 드러냈다.데로사 감독은 "감독으로 재선임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저지였다. 그가 주장이 되길 원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 트라웃이 2023 WBC에서 깃발을 들고 일본과 결승전에 나아가던 모습이 기억난다. 저지도 그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림팀일 꾸리기에 캡틴의 위상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저지는 2022년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아 현재 오타니와 함께 야구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 중이다. 지난 대회 트라웃이 그랬듯 저지를 따라 수많은 간판 스타들이 WBC에 참가할 거로 보인다.트라웃이 그랬듯, 저지도 우승이 간절하다.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저지도 아직 데뷔 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차이가 있다면 트라웃은 포스트시즌 출전이 단 1회에 그치지만 저지는 2017년 루키 시즌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엔 데뷔 후 첫 울드시리즈까지 올랐지만 LA 다저스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올해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WBC가 첫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미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멕시코 등 지난 대회 주요 4강팀들을 꺾어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B조에서 대회를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08:42
PGA

14년 울분 쏟고 전설이 된 매킬로이, "너를 믿어, 계속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모든 소년, 소녀에게 말하고 싶다. 자신의 꿈을 믿고, 계속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감격의 그린 자켓을 입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울림을 선사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치며 우승했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매킬로이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퍼터를 던지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고는 곧 무릎을 꿇고 엎드려 흐느꼈다. 우승 후 매킬로이는 이 장면을 두고 "적어도 11년, 아니면 14년간 쌓인 감정의 분출이었다"고 말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독 마스터스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앞선 15번의 도전(2020년 제외)에서 7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2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골프 황제' 우즈가 2000년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뒤 25년 만에 나타난 새로운 주인공이었다.매킬로이는 "선수 생활을 하며 '이 멋진 옷(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 골프 인생에서 단연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2014년 이후 늘 부담감을 안고 살았다. 단순히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아니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이 그린 자켓을 입는 걸 지켜보는 게 쉽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맞이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매킬로이도 조금 더 빨리 역사를 쓸 수 있었다. 2022년 준우승 때가 그랬고, 특히 2011년엔 3라운드까지 4타 앞선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 후반 난조로 공동 15위까지 떨어진 경험을 했다. 그때를 회상한 그는 "당시 내 자신에게 '그 길을 계속 가, 믿음을 잃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소년, 소녀에게도 '자신의 꿈을 믿고, 계속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매킬로이의 현장엔 자신의 딸 포피도 있었다. 소년, 소녀들에게 말했던 그 말이 곧, 딸에게도 한 진심의 한 마디였다. 매킬로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것, 실망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나는 낙관주의자다. 그걸 증명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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