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10건
해외축구

“저렇게 돌진할 필요가 없었다” 노이어, 돈나룸마 저격→당사자도 좌절

바이에른 뮌헨(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를 거세게 비판했다. 팀 동료 자말 무시알라(뮌헨)의 부상 장면에서 잘못된 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이다.글로벌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노이어가 무시알라의 부상을 두고 돈나룸마를 비판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이날 뮌헨과 PSG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벌였다. 문제의 상황은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골킥을 유도하던 중, 무시알라가 빠르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이때 공을 처리하기 위해 돈나룸마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공을 낚아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시알라가 파초,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무시알라는 왼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의 부상을 확인한 뮌헨 동료들, 그리고 당사자인 돈나룸마도 큰 충격에 빠졌다. 경기에선 PSG가 최종 2-0으로 이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 입장에선 아픔이 남은 경기였다.매체는 해당 장면을 두고 “무시알라는 돈나룸마와의 50 대 50 경합 이후 부상을 입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노이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그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돌진할 필요가 없다”라며 돈나룸마의 플레이를 지적했다.그는 이어 “나는 돈나룸마에게 다가가 ‘무시알라에게 가보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선 안부를 전하는 게 당연하다. 그는 결국 그렇게 했지만, 나는 다르게 행동했을 거”라고 재차 지적했다.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속이 끓는 이유는 결과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에게 그런 일(부상)이 생겼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같은 날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왼 종아리뼈 골절과 인대 손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 최대 5개월 동안 경기장에 나서지 못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돈나룸마는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시알라에게 모든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5.07.06 17:55
국가대표

‘관심사는 수비’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젊은 선수 평가할 좋은 기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새로운 수비진에 주목했다.홍 감독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무대다. 한국은 주로 국내파로 구성된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에는 26인 중 23명이 K리그 소속이다.새 스타 등용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중국 대회 박주영, 2010년 일본 대회 구자철, 2017년 일본 대회 조현우(울산 HD) 등 여러 태극전사가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이번 대표팀에는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강상윤(전북 현대) 변준수(광주FC) 등 9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5회)이다. 이번 대회서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만난다. 경기 장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을 방문해 주신 3개 국가 감독, 선수단을 환영한다”라고 운을 뗀 뒤 “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이 대회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일정을 소화하다 온 팀도 많다. 우리도 이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할 거”라고 포부를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주목한 건 수비진이다. 지난 6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과 비교해 수비진 변화가 크다. 수비수로 분류되는 10명 중 4명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을 정도다.홍명보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수비진을 꾸렸다”며 “이번 경기는 물론이고, 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남은 1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수비진에 대한 모든 걸 평가할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반겼다. 한편 최근 홍명보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과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 감독은 대담에 대한 질의에 “과거부터 미래까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모리야스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동료이자 라이벌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은 물론이고 지도자로서도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어 내게도 자극이 된다”라고 답했다.‘라이벌’ 일본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을 위해 싸울 거”라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쌓은 경기력, 경험이 이어져 대표팀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의 첫 상대인 중국을 이끄는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강한 3개 팀과 만났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출발을 하도록 할 거”라는 포부를 전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임시로 지휘봉을 맡았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5:07
해외축구

‘코리안 더비 불발’ PSG, 2명 퇴장에도 뮌헨 꺾고 클럽 WC 4강행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24)과 김민재(29)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 후반전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 골로 난적 뮌헨을 격파했다.PSG와 뮌헨이 만난 건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경기 이후 8개월 만이었다. 당시엔 뮌헨이 김민재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번에는 PSG가 설욕에 성공했다.‘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4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하다 16강전부터 2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합류했으나, 아직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다. 두 팀은 전반 45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PSG가 두에, 파비안 루이스의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의 슈팅으로 맞섰다. 두 팀의 골키퍼가 유효슈팅 2개를 모두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하며 균형이 유지됐다.변수는 전반 막바지에 터졌다. 뮌헨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압박을 시도하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발목이 꺾여 쓰러졌다. 무시알라는 큰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 23분이었다. PSG 두에가 주앙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타이밍이었다.PSG는 후반 37분 수비수 윌리안 파초, 추가시간 2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 9명으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뮌헨은 좀처럼 PSG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뎀벨레에게 쐐기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PSG 이강인과 뮌헨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난적 뮌헨을 격파한 PSG는 오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 레알은 같은 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제압하고 대회 4강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7.06 07:46
해외축구

맨시티서 경쟁 밀린 SON 절친, 12년 전 동료와 한솥밥 가능성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승격팀 번리로 합류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12년 전 동료로 함께했던 스콧 파커와 재회하게 된다.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맨시티 수비수 워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번리로의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워커는 번리와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토트넘,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달린 워커는 EPL에서만 통산 410경기 8골 36도움을 올린 베테랑 수비수다. 그는 오른쪽 수비수는 물론 중앙 수비수로도 활약한 멀티 자원이다.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가 돋보였던 수비수였다. 토트넘 시절엔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기억도 있다.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엔 각종 우승을 맛봤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수년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 기간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2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하지만 지난 2년간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 경기력이 떨어지자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024~25시즌 중엔 AC 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되기도 했다. 그는 밀란에서 리그 11경기를 소화했다. 임대 기간을 마치고 맨시티로 복귀한 워커는 소속팀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만큼, 여러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승격팀인 번리가 먼저 워커에게 손을 내민 모양새다.BBC는 “이번 이적으로 워커는 맨시티에서의 8년 생활을 마무리하게 될 거”라며 “그는 2024~25시즌 맨시티에서 15경기를 소화하고 밀란으로 임대됐는데, 이들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승격팀 번리를 이끄는 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 파커 감독이다. BBC는 “워커는 새로운 사령탑 파커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두 사람은 2011~12시즌부터 2년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뛴 바 있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5:08
해외축구

‘친구 비보에도 선발 출전’ 첼시 네투, 눈물 참으며 조타 위한 특별한 추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그를 기렸다. 킥오프 전부터 눈물을 억누르려 애쓰는 그의 모습이 현지 매체에서 이목을 끌었다.첼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파우메이라스를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첼시는 4강에서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경기 전 이목을 끈 건 첼시 윙어 네투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킥오프 전 그라운드로 올라서며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어깨에 걸쳤다.이유가 있었다. 조타는 지난 3일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024~25시즌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끈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도 큰 충격을 입었다.네투 역시 그중 하나였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조타와 팀 동료로 활약했다. 수년간 깊은 우정을 쌓아온 관계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투는 킥오프 전 도열한 가운데 조타와 조타의 동생인 안드레 실바 이름이 적힌 첼시 유니폼을 들고 나왔다. 매체는 “네투는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묵념 중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조명했다.네투는 친구의 비보를 듣고도 선발 출전해 86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 따르면 네투가 경기 출전을 원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첼시가 전반 16분 콜 팔머의 선제골로 먼저 달아났다. 파우메이라스는 후반 8분에야 균형을 맞췄다. 이스테방 윌리앙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구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올 시즌 첼시 이적을 앞둔 이스테방이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희비가 엇갈린 건 후반 38분이었다. 첼시 말로 귀스토의 크로스가, 파우메이라스 수비수 아구스틴 기아이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2:56
해외축구

‘435일 결장’ 일본 DF, 결국 아스널과 계약 해지 “새로운 챕터 위해”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동행을 마쳤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결별을 택한 모양새다.아스널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도미야스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즉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도미야스는 2021년 볼로냐(이탈리아)를 떠난 뒤 팀에 합류해 공식전 84경기 출전했다”라고 전했다.아스널은 “도미야스는 이적 직후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2021년 9월과 2023년 10월에는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지난 2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도미야스의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그는 지난 시즌 단 1차례 교체 출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미야스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약 종료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도미야스는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로도 활약할 수 있는 만능 멀티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스널 합류 뒤엔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도미야스는 아스널 합류 뒤 8차례나 부상을 입었다. 무릎, 종아리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쳤다. 특히 최근 435일이나 결장했다는 기록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도미야스가 결장한 경기는 57경기에 달한다. 그의 아스널 소속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해 10월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다.도미야스는 애초 아스널과의 계약이 2026년까지 남아 있었다. 해당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으나,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면서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도미야스는 아스널 합류 뒤 공식전 84경기 2골 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를 합작했다. 아스널은 4년 전 그를 영입하기 위해 1860만 유로(약 300억원)를 투자했으나, 결과적으로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1:00
해외축구

41세 티아구 실바가 웃었다…플루미넨시, 클럽 WC 8강서 알 힐랄 제압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돌풍을 이어간 건 플루미넨시(브라질)였다. 이들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제압하고 가장 먼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플루미넨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알 힐랄을 2-1로 제압했다.플루미넨시와 알 힐랄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꼽혔다. 먼저 플루미넨시는 조별리그에서 울산 HD를 4-2로 꺾고, 16강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완파했다. 41세 수비수 티아구 실바, 44세 골키퍼 파비우의 활약이 빛난 노장의 팀이었다.알 힐랄은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참가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르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킨 팀. 하지만 전통의 강호 플루미넨시의 벽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에서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플루미넨시였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건네자, 이 공을 마테우스 마르티넬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플루미넨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알 힐랄이 6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후벵 네베스의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때 골문 앞에 있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지난 맨시티와의 16강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끈 주역이었다.이후 알 힐랄이 점유율을 높이며 기세를 끌어올리던 상황이었는데, 플루미넨시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5분 에르쿨레스가 상대 역습을 차단한 뒤,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수비에 막혔지만, 에르쿨레스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알 힐랄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플루미넨시의 닫힌 문을 열지 못했다. 플루미넨시 주장 실바는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강행에 기여했다.플루미넨시는 같은 날 오전 10시 열리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7:51
배구

'충격 보상선수 이적' 정민수 "빨간색으로 염색할 거에요" [IS 인터뷰]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지 두 달, V리그 최고 리베로 정민수(34)가 '깜짝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머리카락을 빨간색으로 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으로 FA 이적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보상 선수로 정민수를 지명했다. V리그가 술렁였던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KB손해보험이 정민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건 한국전력의 선수 구성상 리베로를 뽑지 않을 거라고 전략적인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고민 없이 V리그 정상급 리베로 정민수를 선택했다. 프로 13년 차 정민수는 2018~19시즌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자마자 베스트7에 처음으로 뽑혔다. 또한 2024~25시즌에도 베스트7에 선정된 정상급 수비수다. 개인 통산 디그(3288개)와 수비 성공(7402개) 5위에 올라 있다. 정민수는 "처음에는 KB손해보험의 (보호선수 제외) 결정에 실망감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정민수는 현재 머리 색이 노랗게 물들어있다. 그는 "지난 4월 시상식 참석을 위해 팀(KB손해보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고자 탈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색은 KB손해보험을 상징하는 컬러다.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정민수는 "지금 고민 중인데 빨간색으로 염색을 생각하고 있다. 가족과 상의도 마쳤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 새롭게 문을 연 전용훈련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이를 약속했다. 한국전력은 홈 경기 때 상·하의 모두 빨간 유니폼을 입는다. 정민수는 "KOVO컵이나 정규리그 첫 시즌 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는 나의 투지와 의지를 반영한다.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팀이 바뀌진 않겠지만, 팬과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솔선수범해서 한 번 해보겠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그는 "KB손해보험을 떠나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렇게 성장하게끔 해준 구단이다. 선수 한 명 한 명 잊을 수 없다"라면서 "이제는 그런 마음을 접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KB손해보험에 대한 그런 것(나쁜 감정)도 없다. 지금은 한국전력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영민 감독님께서 고참 선수에게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나도 동의한다"라며 "아직 (다른 리베로에) 뒤처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체력적인 움직임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전력은 3년 만의 봄 배구에 도전한다. 정민수에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를 FA 영입했다. 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실상 전체 1순위인 쉐론 베논 에반스(2m2㎝)를 지명했다. 시즌 초반에 세터 하승우가 전역하고, 윤하준-김주영 등 유망한 젊은 선수들도 있다. 정민수는 "지난해 한국전력이 한자리에서 2~3점씩 내주더라. 새로운 선수가 많이 합류했다. 조직력을 잘 다진다면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지 않을까 싶다. 주장 (서)재덕이 형을 필두로 신영석(미들블로커) 형도 건재하다. 나와 (김)정호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오산=이형석 기자 2025.07.03 10:11
프로축구

린가드·조현우·전진우…‘뉴캐슬과 한판’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인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30일(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할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을 공개했다.후보에는 조현우(울산), 전진우(전북), 이동경(김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린가드(서울), 아사니(광주), 모따(안양)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그리고 감독선발선수들로 구성된다.먼저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자 구단 소속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 내 팬 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포항 한현서가 선정됐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으로,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4일(금) 오후 12시부터 13일(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되며,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한 아이디 당 하루 한 번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하면 된다. 단,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과 함께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을 유지한 채 소속팀만 변경된다.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만, 투표 마지막 3일간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팬 일레븐’ 최종 결과는 15일(화) 발표되며, 투표 기간 매일 참여한 팬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팬 일레븐’ 선발이 완료된 후에는 팀 K리그의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한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고, 티켓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44명) *선수명 가나다순FW : 린가드(서울), 모따(안양), 문선민(서울), 아사니(광주),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헤이스(광주)MF : 고승범(울산),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남태희(제주), 루안(수원FC), 마테우스(안양), 보야니치(울산), 서민우(강원), 오베르단(포항), 이승원(김천), 이탈로(제주), 정승원(서울)DF : 강상우(울산),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김진수(서울), 김태환(전북), 루빅손(울산), 박진섭(전북), 박찬용(김천), 변준수(광주), 야잔(서울), 어정원, 이태석, 전민광(이상 포항), 최준(서울), 카이오(대구), 홍정호(전북)GK : 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김희웅 기자 2025.07.03 09:21
해외축구

‘K4→유럽 직행’ 1m 92cm 센터백 박태랑, 슬로바키아 1부 입단…“최고가 되겠다”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K4리그 세종 SA FC의 센터백 박태랑(23)이 동유럽 슬로바키아 1부리그에서 뛴다.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JYK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박태랑은 슬로바키아 1부리그 소속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 입단을 위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1m 92㎝의 장신 센터백인 박태랑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U12)에서 전문 축구선수의 발을 내디뎠다. 이어 인천 청학중-서울 화곡중을 거쳐 K리그 강원FC 유스팀인 강릉제일고에서 성장했다.가톨릭관동대에 진학해 3년간 뛴 박태랑은 지난해 강원F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박태랑은 강원FC의 튀르키예 동계 전지훈련에서 유럽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그리스 1부리그 팀에서 오퍼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 1부리그 팀 감독 교체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유럽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둥지를 튼 K4리그 세종FC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뛴 지 6개월 만에 슬로바키아 1부리그 팀에서 정식 오퍼를 받았다.장신 수비수인 박태랑은 제공권 장악은 물론 후방 빌드업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K4리그의 ‘통곡의 벽’으로 불렸다. 특히 미드필드 압박까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선 큰 신장을 통해 위협적인 헤더를 뽐냈다. 지난 5월 11일 연천FC와의 K4리그 10라운드에선 시즌 첫 골을 머리로 넣었다.박태랑이 뛰게 될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는 1974~75시즌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슬로바키아 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14~15시즌에는 슬로바키아 2부리그에서 우승해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는 7위로 마쳤다.박태랑은 “이제 시작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반드시 슬로바키아에서 최고의 센터백이 돼 한국 선수들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3 06: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