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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베테랑 김인경·강혜지, LPGA 다우 챔피언십 3R 공동 2위···선두와 1타차

한국 여자골프의 베테랑 김인경과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김인경-강혜지 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포섬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친 김인경-강혜지 조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15언더파 195타)와는 한 타차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포섬 방식, 2·4라운드는 포볼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열린다.36세의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33세의 강혜지는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235야드의 5번 홀(파4)에서는 강혜지가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고, 김인경이 퍼트로 마무리해 이글을 잡아내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팀을 이룬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이형석 기자 2024.06.30 08:57
LPGA

74전 75기 양희영이 새긴 '스마일'···한국 골프 자존심도 지켰다

양희영(34)이 75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침체했던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156만 달러(21억7000만원)를 받은 양희영의 투어 상금랭킹은 92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양희영의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올해 LPGA 한국 여자 선수의 첫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가장 길었던 무관 기록을 양희영이 깨트렸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이 대회 전인지 이후 2년 만이다. 양희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달려와 축하했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30대 중반의 그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앞서 74차례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총 21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에 닿진 못했다. 양희영은 "늘 메이저대회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마침내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열다섯 살 때 부모와 호주 골드코스트로 이주한 양희영은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LET 역대 최연소(16세 6개월 8일) 우승을 차지했다. '남반구의 미셸 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양희영은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챔피언에 올랐다. 그가 출전한 119번째 대회였다.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차례 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0년엔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까지 생각했다. 자신을 의심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이후 지금까지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도 '스마일 로고'를 새긴 모자를 쓰고 나섰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CME 그룹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729일 만에 맛본 우승이었다. 앞서 태국(3승)과 한국(1승)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만 우승했던 양희영은 '미국 본토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뗐다.올 시즌에도 부진이 거듭됐다. 앞서 11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컷 탈락만 5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양희영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이번 대회 첫째 날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사수했다. 고진영과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4타) 등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통산 5승을 거둔 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 그였다. 양희영은 "어떤 날은 골프가 너무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어떤 날은 빨리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으니, 더 노력해서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6.24 17:06
골프일반

마음을 잡아준 '캐디 아버지'의 한 마디, 박현경 "우승 원동력이죠"

"아버지가 그런 얘기를 해주신 건 처음이다. 아버지와 저의 호흡이죠."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캐디인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현경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52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윤이나를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4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파5) 투 온에 성공한 뒤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다. 반면 장타자 윤이나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살짝 못 미쳤다. 세 번째 샷이 홀을 4m 지나갔고, 회심의 버디 퍼트는 홀을 돌아 나와 버렸다. 이어 박현경이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박현경은 "18번 홀에선 투 온이 가능하다. 그런데 연장전에 함께한 두 선수(박지영, 윤이나)보다 비거리가 짧아 제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편하게 경기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규 투어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직후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공동 39위)에 출전했다. 강행군의 여파인지 이후 KLPGA 투어에서 부진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했고,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박현경은 "미국을 다녀온 후에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미국을 다녀온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박현경은 통산 네 차례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4차 연장 접전은 처음이었다. 그는 "많이 지쳤었다. 2차 연장을 하러 가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고 웃었다. 2021년 5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2년 반 가까이 준우승만 9차례나 한 그였지만, 통산 4차례 연장 승부에서만 3승으로 강한 모습이다. 박현경은 "아버지의 존재가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딸의 캐디를 맡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출신이다. 부녀는 함께 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초 아버지 대신 전문 캐디를 고용했으나 다시 아버지에게 "함께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후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합작했다. 그는 "아버지가 9번 홀 티샷을 하고 나서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거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박현경이 막 선두를 뺏긴 시점. 박현경은 "전반에만 앞 조에서 5차례 환호가 들려서 윤이나가 역전했다고 느꼈다"며 "아버지가 지금까지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거야)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었다.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정말 편안하게 해줬다.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돌아봤다.'딸'은 '아버지'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다. 박현경은 "캐디백이 정말 무겁다. 그런 아빠 모습을 옆에서 보는 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아빠의 힘'으로 이렇게 캐디를 맡아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상금 랭킹(7억4263만원)과 대상 포인트(284점) 1위로 올라섰다. 자난겨울 혹독한 전지훈련을 한 그는 "아직 시즌의 반도 안 지났기 때문에 욕심 부리기는 이른 것 같다. 하반기에 큰 대회도 많고 여름이 오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여서 몸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통산 상금 40억원(현재 38억2517만원)였다"고 말했다. 포천=이형석 기자 2024.06.24 06:01
골프일반

박현경, 4차 연장 끝에 윤이나에 막판 대역전승···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시즌 2승

박현경이 4차 연장 접전 끝에 윤이나를 따돌렸다. 박현경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천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윤이나를 따돌렸다. 박현경은 4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파 5) 투 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바짝 붙였다. 반면 장타자 윤이나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쳤고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갔다. 그리고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결국 박현경이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규 투어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 윤이나는 막판 역전을 허용한 뒤, 개인 첫 연장 승부에서 져 눈물을 삼켰다. 박현경은 4라운드를 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그러나 세 타 차 뒤진 공동 3위였던 윤이나가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를 뺏겼다. 박현경은 12번 홀에서 10.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윤이나를 한 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윤이나는 13번 홀 8.3m 환상적인 칩인 버디로 다시 2타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이나는 15번 홀, 17번 홀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 같은 조의 박지영이 버디 퍼트에 성공함에 따라, 셋이 나란히 12언더파를 기록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은 버디, 2차 연장전은 파로 마쳐 3차 연장전은 홀 위치를 바꿔 진행됐다. 박현경과 윤이나가 버디를 올린 반면, 박지영은 파에 그쳐 먼저 탈락했다. 이어 4차 연장에서 박현경이 윤이나를 따돌리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직후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공동 39위)에 출전했다. 그러나 강행군의 여파인지 이후 KLPGA 투어에서 부진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했고,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박현경은 "US오픈을 다녀와서도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플레이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박현경은 마지막 날 선두를 뺏겼지만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어 마지막 홀에서 대역전승을 일궜다. 통산 2승에 도전한 윤이나는 개인 첫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이번 시즌 두 번째 2위. 지난달 맹장 수술 후 예정보다 일찍 복귀한 박지영은 시즌 3승을 노렸지만, 3차 연장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박민지는 공동 20위(2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다승 1위(3승) 이예원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8위, 시즌 6번째 톱10에 진입했다. 포천=이형석 기자 2024.06.23 17:36
LPGA

'아차, 로컬룰' 전우리, 한국여자오픈서 거리 측정기 사용 실토 후 실격

여자골프 전우리(27·쓰리에이치)가 한국여자오픈 로컬룰 위반으로 실격됐다.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로컬룰을 잊고 사용하다 이를 신고해 실격 처리됐다. 전우리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 홀 티박스에서 실격됐다. 로컬룰을 헷갈렸다. 거리 측정기 사용이 일반적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선 사용할 수 없다. 선수가 야디지북을 보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도 경기력의 일부라고 보고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한 번 사용하면 2벌타를 부과하지만 두 번째 사용은 곧바로 실격된다. 전우리는 거리 측정기를 들고 경기를 시작해 3번 홀 티샷을 앞두고 로컬룰을 떠올려 자진 신고했다. 경기위원을 불러 사용 사실을 실토한 그는 몇 번 사용했냐는 경기위원의 물음에 1, 2번 홀에서 계속 사용했다고 답해 실격됐다. 윤승재 기자 2024.06.13 17:11
골프일반

KLPGA 단일 대회 4연패 박민지, 세계랭킹 41위로 껑충···고진영 6위, 이예원 28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역사를 쓴 박민지가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렸다.박민지는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19점을 받아 지난주 57위에서 16계단 뛰어오른 41위에 자리했다.박민지는 지난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박민지는 2021년부터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달성, KLPGA 최초 기록을 썼다. 종전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의 3회였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여전히 세계 1위를 지켰고, 한국 선수 중 가장 앞선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김효주와 신지애는 한 계단씩 떨어진 11위, 22위를 기록했다. KLPGA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는 다승(3승)-상금(6억5843만3038원)-대상 포인트(249점) 모두 선두를 달리는 이예원이 가장 높은 28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7:51
LPGA

‘시간 초과→실격’ 日 골퍼, LPGA 논란의 중심…파리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

일본여자프로골프 스타 하타오카 나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실격됐다. 공을 찾는 시간을 초과했다는 게 원인이었다. 하타오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실격을 통보받았다. 하타오카는 전날 1라운드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풀숲으로 보냈고, 공을 찾아야 했다. 그는 갤러리의 도움을 받아 공을 찾아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뒤 경기를 이어갔다. 하타오카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그러나 경기위원회는 하루 뒤 경기 영상을 검토하고 공을 찾는 시간(3분)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통보했다. 규정 시간을 넘긴 공을 분실구로 처리하지 않았고, 두 번째 샷을 쳤던 지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벌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지 않고 제출해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됐다고도 부연했다.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하타오카가 공을 찾을 때 경기위원이 함께 있었는데, 이때 경기위원이 시간에 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이번 실격으로 하타오카의 파리 올림픽 진출은 불투명해졌다.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는 오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그 아래 순위부터는 한 나라당 2명씩으로 출전 쿼터가 제한된다. 하타오카의 현재 세계 랭킹은 19위다. 6위 사소 유카에 이어 일본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파리행이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22위 후루에 아야카에게 추격당하고 있어 올림픽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5:35
LPGA

日 사소, 세계랭킹 24계단↑…‘3승’ 이예원은 27위

사소 유카(일본)가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머쥔 이예원 역시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사소는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균 4.80점을 기록, 지난주보다 무려 24계단 상승하는 기쁨을 누볐다.사소는 전날(3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3년 만에 거머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트로피다. 사소는 대회에서 4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치며 일본인 최초의 US여자오픈 우승자가 됐다. 3년 전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그의 국적은 필리핀이었다. 이예원은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27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한편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넬리 코르다(미국)는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이 밖에 김효주(11위) 양희영(20위) 신지애(21위)는 지난주 대비 1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고진영(7위)만이 순위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6.04 08:24
LPGA

[SMSA] '신데렐라 스토리? 도전의 아이콘!' 유소연 "무서워 말고 도전하세요"

골프선수 유소연(34)은 지난 16년간 쉼 없이 달렸다. 2006년 고등학생 때 목에 걸었던 국제대회 금메달, 2011년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의 우승. 5개국(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중국여자오픈)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한 최초의 한국 선수 타이틀까지. 그의 프로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유소연이 이번엔 '연사'에 도전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연단에 올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유소연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돌아보며 골프 꿈나무들에게 '도전'을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해외에 나가 많은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그는 "일찌감치 해외 무대를 경험하면 시야가 넓어진다.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유소연의 골프 인생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를 돌아본 그는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남자 선수들이 훨씬 다양한 샷을 구사하더라. 처음엔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 하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직접 물어보고 배운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 덕분에 골프가 재밌어졌다.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무서워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도전의 묘미를 깨달은 유소연은 계속 도전했다. 2008년 KLPGA 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1년 초청 선수로 나선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미국에 진출한 그는 2012년 LPGA 신인왕에 이어 2017년 LPG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최정상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유소연은 KLPGA 투어 10승, LPGA 투어 6승에 이어 유럽 투어(LET)와 일본 투어에서 1승씩을 추가하며 프로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도전 의지만으로 세계 최정상에 오를 순 없다. 적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유소연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LPGA 투어에 안착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US여자오픈 때 유창한 영어 인터뷰로 주목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의 지원 속에 인터뷰 답변을 외워서 한 것뿐인데 영어 잘하는 이미지로 마케팅이 됐다"면서 "이후 (영어를 잘한다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영어를 엄청나게 팠다. 그 덕분에 LPGA 투어에 더 빨리 적응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엔 L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수가 많이 줄었다. LPGA 투어에서의 한국인 강세도 옛말이 됐다. 유소연은 "예전엔 해외 진출의 가치가 컸고, 국위선양의 의미로 여러 지원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KLPGA 투어 상금과 후원 시장이 커져서 선수들이 한국에 남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더 많은 선수가 LPGA 투어에 진출하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골프가 싫어서 은퇴한 게 아니다. 골프에 관련한 여러 일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만큼 골프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 더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0:04
LPGA

'지금은 코다 시대' 7개 대회서 6승이라니, 박인비 이후 11년 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코다는 해나 그린(호주)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코다는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코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이번 대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4시즌 LPGA 투어 대회가 12개 열린 가운데, 이중 절반인 6개를 코다가 독식했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코다는 전날까지 2위 그린에게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초반에 고전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홀에서만 보기 3개(버디 1개)로 부진했다. 동타까지 허용한 코다는 10번 홀(파5)과 13번 홀(파5), 15번 홀(파4)에서 그린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에 나선 반면, 해나의 파 퍼트가 홀컵을 빗나가면서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공동 7위(9언더파 279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인지가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에 오른 가운데, 양희영, 신지은, 이소미가 공동 28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12번째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우승 가뭄이 길어진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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