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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KGM, 'EV 트렌드 코리아' 참가…친환경차 기술력 뽐낸다

KG모빌리티(KGM)가 전기차의 최신 기술과 미래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KGM은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전기 픽업 무쏘 EV 및 토레스 EVX 등을 전시한다.이번 행사는 코엑스 및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EV 360° 콘퍼런스' 'EV 어워즈' 'EV 시승 체험' 'EV 컬처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KGM은 행사 기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과 일렉트릭 라이프를 접목한 전시 부스를 운영하여 모빌리티 미래 기술 적용 방향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시품은 전기 레저 SUV의 장점과 픽업의 용도성을 강조한 ‘무쏘 EV’, 전기차 충전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무선충전기술, 전기차의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해 실내를 구현한 ‘토레스 EVX’ 등 총 3대의 전기차이다.이 외에도 전기 자전거, 전동 공구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전시장을 꾸몄다. 주최 측에서 운영하는 EV 시승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무쏘 EV 시승도 가능하다.KGM 관계자는 “경제성과 용도성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국내 최초의 픽업 무쏘 EV와 토레스 EVX VAN을 선보였듯이 앞으로도 급변하는 EV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6.04 15:43
자동차

현대차·기아·KGM 등 95개사 참여 EV 트렌드 코리아 개막

국내 대표 전기차 혁신 기술 전시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8회째로 완성차와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기업 등 총 95개사가 451개 부스를 꾸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KGM), BYD(비야디) 등 완성차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이볼루션, EVSIS, 에바 등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한다.행사 첫날인 이날은 EV 무비데이·북콘서트·투자 세미나 등 전기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이해를 넓히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4일에는 '제4회 EV 어워즈 2025' 및 'K-EV100 무공해차 전환 우수기업' 시상식이 진행된다.기아 EV4(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올해의 충전사)가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다. 현대차 아이오닉9, 유플러스아이티는 소비자 선정 전기차·충전사로 각각 뽑혔다.또 볼보 EX30·폴스타4(전기차), 모던택(충전사)은 심사위원이 선정한 혁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전시 기간 코엑스 남문광장에서는 국내외 최신 전기차 6종의 시승 행사가 열린다. 김두용 기자 2025.06.03 16:00
산업

흔들림 없는 이차전지 성장 동력 위한 포스코 ‘장인화호’ 현지화 전략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호주 현지에 연구소를 열는 등 현지화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말 서호주 퍼스에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여는 등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및 희토류 분야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경제적 저탄소 철강 연·원료 활용 기술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 현지 원료사·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를 수행하며 그룹의 핵심광물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또 포스코그룹은 희토류 공급망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를 병행해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에서 정보 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의 투자 기회도 발굴한다.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전문연구소를 설치하기는 국내 기업 최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 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캐즘에도 흔들림 없이 이차전지 소재와 철강 양축을 중심으로 향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들이 캐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 5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1조1000억원)에 5256억원을 출자하며 배정된 신주 100%를 모두 인수하기로 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원가의 구조적 혁신과 원가절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지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의 연계를 통해 사업별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국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철강 원료를 조달해왔고, PLS와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또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광물, 이차전지 등 전통적 자원 협력을 넘어 양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 및 광산에 대한 소유권·지분 투자 등을 통해 리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및 양·음극재를 생산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6.02 06:30
산업

5월 자동차 대미 수출 32% 급감, 현대차 가격 인상하나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여파로 지난달 큰 폭의 수출 감소율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85%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8억4000만 달러로 무려 32.0% 급감했다.이는 트럼프 자동차 관세가 발효됐던 지난 4월 기록했던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10%포인트 이상 웃돈다. 관세 장기화 시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셈이다.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트럼프 관세 외 별다른 이유를 찾기 힘들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현지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미국으로의 수출량을 줄이면서 이러한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분석이다.하지만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의 대미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각각 54%, 28%, 85%에 이르는 상황에서 2∼3개월에 불과한 현지 재고분에 의존할 수 있는 시기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그룹 차원에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33만대)과 기아 조지아공장(35만대)을 풀가동하고, 최근 준공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산 규모를 50만대로 늘려 현지 생산 대수를 작년 미국 판매량(171만대)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선 전기차 공장으로 고안됐던 HMGMA에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체제를 갖춰야 하고, 부품 조달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해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현대차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모든 모델의 권장 소매 가격을 1%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초 이번 달 2일까지 두 달간 모든 라인업의 권장 소매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여파 흡수를 위해 가격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현지 판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수출에는 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 공장에서는 생산 감소 징조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울산 1공장 2라인의 휴일 특근을 취소하는 등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있다.이에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자동차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해 연간 기준 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김두용 기자 2025.06.01 16:30
산업

두산에너빌리티 24계단 껑충, 올해 시총 순위 상승 1위 저력 배경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대형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시가총액 톱20’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총 1,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원전주와 방산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주의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지난해 말 시총 순위 37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13위로 24계단나 뛰었다.이 기간 시총은 11조2420억원에서 25조8470억원으로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130%에 달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또 지난달 대구지방법원이 국가 사업과 관련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을 취소 소송 1심에서 두산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지난해 말 27위에서 6위로 21계단 올랐다. 그 다음으로 순위가 많이 오른 종목은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및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33위에서 15위로 순위가 18계단 뛰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24위에서 17위로 7계단 올랐다.대통령 선거 이후 차기 정부가 추진할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주도 순위가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말 23위에서 이달 19위로 순위가 4계단 올랐으며, KB금융도 8위에서 이달 5위로 3계단 올라섰다.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4위→3위), 삼성물산(15위→14위) 등도 순위가 소폭 올랐다.반면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미국발 관세 우려에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린 자동차 종목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졌던 이차전지 종목은 일제히 순위가 미끄러졌다.POSCO홀딩스(13위→20위) 순위가 7계단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현대모비스(12위→16위) 순위가 4계단 떨어져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기아(7위→10위)는 3계단 내려섰다. 현대차는 5위에서 7위로 2계단 밀려났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전·조선·방산업종의 경우 수주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업종의 시장 주도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기간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팽창되다 보니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01 14:52
산업

글로벌 변동성에 '매출 10조 클럽' 기업 5곳 지각변동

글로벌 변동성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10조 클럽’ 중 5개 기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0조 클럽에 새로 가입한 기업은 3곳, 밀려난 기업은 2곳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6일 2024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 개별(별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규모가 1997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년 1863조원과 비교하면 1000대 기업의 매출 외형은 134조원으로 7.2% 정도 상승했다. 지난해 ‘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모두 37곳으로 2023년보다 1곳 많았다. 이 중 해운사 HMM이 8조2304억원에서 2024년 11조5134억원으로 증가하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사 한화오션은 7조4259억원에서 10조7647억원으로 매출이 커졌고, 키움증권도 8조5886억원에서 10조2101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특히 키움증권은 역대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가입하며 주목을 끌었다. 전기차 캐즘과 건설업의 부진으로 LG에너지솔루션(12조2884억원→7조9266억원)과 대우건설(10조5239억원→9조3973억원)이 10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1년 새 국내 상장사 매출 톱10 순위의 변동도 컸다. 작년 기준 매출 1~4위는 삼성전자(300조8709억원), 한국전력공사(91조6469억원), 현대차(79조607억원), 기아(63조2567억원)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현대모비스(36조6040억원)도 6위 자리를 지켰다. 톱10 중 나머지 5개 회사 순위는 바뀌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10위에서 5위로 5계단이나 전진했다. 재작년 매출 톱5에 올랐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는 7위로 두 계단 후퇴했다. 여기에 S-Oil,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10위로 각 1계단씩 순위가 밀려났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모두 19곳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힘입어 매출이 각각 38조6781억원, 28조962억원이나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증가율은 101.7%에 달했고, 삼성전자도 22.7%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 한국전력공사(5조8209억원↑), LG디스플레이(5조3676억원↑), 기아(4조7367억원↑), 한화오션(3조3387억원↑), 기업은행(3조3029억 원↑), HMM(3조 2830억원↑) 등도 매출액이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한국의 경제 규모가 지금보다 한 계단 도약하려면 별도 기준으로 매출 100조원 넘는 기업이 지금보다 5~10곳 이상 나와야 하지만 현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27 06:30
자동차

기아 EV9, 유럽 럭셔리 SUV와의 비교에서 승리한 비결은?

기아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시행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수준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엄격한 기준으로 차량을 평가해 신뢰도가 높은 유럽 매체는 EV9이 볼보 EX90,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전동화 대형 SUV 대비 성능과 공간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 EV9(GT-line)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 두 모델로 시행한 1대1 비교 평가에서 승리한 EV9에 대해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로 정의했다. 아우토빌트의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음에도 더 빠른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기록했으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에 크게 앞서 E-GMP(이-지엠피) 기반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EV9은 EX90보다 전장은 약 20mm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mm 길어 3열 및 적재 공간 활용성이 우세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갖춰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유럽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럭셔리 브랜드 전동화 대형 SUV 간의 비교 평가에서 EV9(GT-line)을 1위로 선정하며 “EV9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국내 시장에서 EQS SUV와 Q8 e-트론 평가 모델은 각각 EV9 GT-line의 약 2배, 1.5배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앞서며 경쟁 모델을 큰 점수차로 압도했으며, 그중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앞서 기아 EV9은 2023년 6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관과 매체로부터 잇따라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가장 주목받은 수상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다. EV9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며, 혁신적인 디자인, 넓은 공간,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호평받았다. 이와 함께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 '2024 세계 여성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EV9은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의 최고상을 모두 석권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EV9은 미국, 유럽,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다양한 지역의 엄격한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글로벌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EV9은 각기 다른 기준과 시각을 가진 글로벌 주요 기관과 매체로부터 디자인, 안전성, 실용성, 주행 성능 등 전반에 걸쳐 고루 인정을 받으며, ‘3열 전동화 SUV’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지엠피) 기반의 3열 대형 SUV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501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9인치 휠, 2WD 기준),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고, 다양한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출시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의 수상과 시장에서의 호평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8 14:45
산업

미국에 당한 국내 기업들 ‘유럽 블록화’와 몽니에 선제 대응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국 보호주의’ 전략을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80년간 굳건했던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럽 자강론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유럽의 블록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유럽 진출 견제, 프랑스의 ‘몽니’ 12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에 이은 유럽의 ‘보호주의’ 노선 전략 등으로 글로벌 환경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관세 폭탄’ 같은 후폭풍을 겪지 않기 위해 유럽의 블록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각국의 안보와 직결된 방산·에너지 사업 등에서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미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과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의 ‘몽니’에 직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에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들의 견제로 계약이 지체되고 있다. 절차, 보조금 등의 이슈를 제기하면서 한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자신의 ‘안방’인 유럽 시장에 한국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위력행사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 시장을 내주면 유럽 시장 내에서 자신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가정하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프랑스는 대표적인 원전 강국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이 93기의 원전 가동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프랑스가 원전 56기로 2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은 25기 수준으로 6위권을 지키고 있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지난해 체코 신규 원전 입찰 경쟁에서 한수원에 밀려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로 인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에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 간의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팀코리아’와 체코의 사업 계약 서명식이 연기됐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도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밀렸다. 그러자 웨스팅하우스도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태클을 걸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1월 한수원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고,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제기한 진정을 취하했다.원전 업계는 웨스팅하우스, EDF의 잇따른 한수원 발목잡기가 유럽 시장을 한국에 내줄 수 없다는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감을 뺏길 위기에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고, 후발 주자인 한국에 안방을 내어주는 상황에 ‘몽니’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원전 산업 경쟁력을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1년 WNA 조사에 따르면 각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한국이 ㎾(킬로와트)당 3571달러로, 프랑스(7931달러)의 절반 이하이며 미국(5833달러)과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강국들이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어 체코 원전 수주 계약 시 손익 계산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원전 경쟁력은 원전 부품 공급망, 숙련 인력 등에서 나온다. 프랑스는 자국 내 공급망이 무너져 부품 조달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일감이 끊기면서 숙련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U 안보·방위 보강에 1260조 투자 유럽에서 방위 분야에서 ‘탈미국’ 움직임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 행보에 “미국은 더는 동맹이 아니다”는 반응과 함께 안보 자강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국이 대서양 군사동맹인 나토(NATO) 탈퇴 카드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더 이상 미국에 의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자강의 핵심인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일명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소 8000억 유로(약 126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한다는 정책이다. ‘유럽산’ 무기 구매라는 기조 하에 EU 회원국의 무기 보유를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예산 여유분 1500억 유로(약 240조원)를 담보로 회원국에 방공체계·미사일·드론 등 각종 무기 공동조달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동예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유럽산 우선’을 명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은 유럽의 무기 구매 증가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화에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 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의 블록화 대응이 급선무다. EU는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EU 회원국의 무기 구매 시 완제품 가격의 65%에 해당하는 부품을 EU 회원국이나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권역 등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조항을 붙였다. 이런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은 유럽 현지화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북유럽 방위협력체계(Nordefco)도 구체화되고 있다.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 5개국은 공군 전력 통일을 포함한 2030년까지 공동방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는 19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방위 협정과 관련한 합의가 발표될 전망인데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EU의 결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아직까지 수출이나 진출 규제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화 움직임 등으로 안보와 관련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산·이차전지 현지화 전략 선제 대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블록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 톱티어 도약을 노리는 한화는 유럽 현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 투자가 절실하다”며 유상증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포(MLRS)용 유도탄 관련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루마니아에는 K9 자주포 공장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업체들도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유럽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 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라인을 갖추며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유럽과 연대 강화에 힘을 쏟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배터리 단체들이 자국의 산업 동향과 배터리 정책을 공유하며 K배터리와의 연대·협력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5.13 06:30
자동차

BYD, '아토3' 4월 543대 국내 출고

BYD코리아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총 543대의 '아토3'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8일 밝혔다.아토3는 BYD코리아가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전기 SUV이다. 지난 달 2일 전기차 국고보조금 산정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위해 철저한 차량 출고 전 검사(PDI), 각 딜러사 물량 배정, 구매 고객의 지자체별 보조금 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14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됐다.출고 시작 후 30일까지 17일간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총 543대로 일평균 약 31대가 신규 등록됐다.아토3의 가격은 3150만~333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2000만원 후반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전국 주요 12개 도시에 BYD 승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BYD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수를 25곳 이상으로 늘려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BYD코리아 조인철 승용 부문 대표는 "마침내 국내 고객 여러분이 BYD와 함께하는 e-모빌리티 라이프를 경험하실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내 전기차 대중화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8 13:51
산업

LG엔솔·삼성SDI 등 '세계 2위 시장' 유럽 인터배터리 참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오는 7∼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6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에 따르면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에이치투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약 20% 확대된 규모로 열린다.유럽은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다.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이번 행사는 ESS, 태양광, 스마트 그리드, 충전 인프라 산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친환경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과 함께 열려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전망이다.전시 기간 한국과 유럽연합(EU) 배터리 관련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사로 참여하는 '배터리 데이 유럽 콘퍼런스'와 차세대 기술 교류를 위한 행사 등도 열린다.협회 관계자는 "유럽은 세계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품은 전략적 지역"이라며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배터리 산업 간 전략적 협력과 기술 교류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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