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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승마 간판 황영식, 파리 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 획득

한국 승마 간판 황영식이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을 땄다. 28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황영식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출전자로 최종 확정됐다.황영식은 본래 한국을 포함한 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포함된 G조에서 출전권을 두고 인도 선수와 경쟁하다가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밀려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였다.마장마술 개인전 출전권은 선수들의 대회 성적을 토대로 집계한 '올림픽 랭킹'을 바탕으로 부여되는데, 국제승마연맹(FEI)이 설정한 권역에 따라 출전권 수가 제한돼있다.그런데 아프리카와 중동 일대를 포괄하는 F조 가운데 팔레스타인에 출전 자격을 충족한 선수가 없어 파리행 티켓이 한 장 남게 됐다.FEI 규정에 따라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은 황영식에게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돌아갔다.황영식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2관왕에 올라 한국 마장마술 간판이 됐다. 독일로 건너가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쌓는 데 집중한 황영식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아쉽게 직접 대회에 나서지는 못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FEI가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FEI는 확보한 출전권은 인정하되, 최소 한 차례 일정 등급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 기준 이상의 성적을 받아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유럽에 체류해 온 황영식은 현지 말 전염병 확산으로 대회에 나설 수 없어 재확인이 무산됐다.황영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독일에서 그간 많이 배웠는데, 배운 것들을 파리 올림픽에서 뽐낼 기회가 와서 기쁘다"며 "(유럽 사람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선수가 큰 무대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6.28 19:37
사회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95%...중국 관광객도 80% 수준 회복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의 95%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8일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95%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외국인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9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27만8000명), 미국(12만3000명), 대만(11만7000명) 등 순이었다.미국과 대만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28.1%, 14.9% 더 많았다. 일본은 2019년 같은 달의 97% 수준을 회복했고, 중국은 79% 수준으로 올라왔다.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628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1%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이다. 중국(182만명), 일본(117만명), 대만(54만명), 미국(49만명), 필리핀(20만명) 순으로 많은 관광객을 기록했다.지난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8%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같은 달의 94% 수준이다.올해 1∼5월 누적 인원은 1180만명으로 2019년 동기의 94% 수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8 11:08
생활문화

한국관광공사, 케냐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100명 이상은 처음

한국관광공사는 케냐의 페인트 제조사 바스코 페인츠의 인센티브 단체 109명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이전 케냐에서 20명 내외 소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한한 적은 있지만, 100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케냐와 한국 간 직항 노선이 없는데도 한국을 인센티브 여행 목적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바스코 페인츠 임직원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뒤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했고 오는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경복궁 한복, 한강 크루즈, DMZ 투어 등을 체험했으며 봉은사, 홍대 등도 방문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타마린드 글로벌의 슈퍼바이저 아니쉬 서번트는 "당초 여러 아시아 국가들을 고려했지만 한국의 풍부한 문화 유산과 활기찬 도시 풍경, 공사의 다양한 지원이 한국을 최종 목적지로 결정하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공사 정창욱 MICE실장은 "한-케냐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방문한 케냐 인센티브 단체라 더욱 뜻깊다"며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방한 인센티브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앞으로도 원거리 시장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18:03
프로농구

프로야구 이어 프로농구도 티빙 넘어간다...KBL "CJ ENM과 4년 방송권 계약"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을 운영 중인 CJ ENM이 프로농구 중계권까지 차지하면서 중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한국농구연맹(KBL)은 2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CJ ENM과 2024~25시즌부터 총 4시즌 프로농구 방송중계권 조인식을 가졌다.이에 따라 CJ ENM은 오는 10월 개막 예정인 2024~25시즌부터 2027~28시즌까지 프로농구 주관방송사를 맡아 KBL 주관 대회 중계 방송권을 비롯해 영상 사업권, 해외 중계권 등에 대한 제반 권리(재판매권 포함)를 갖게 된다. 중계권료는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최근의 좋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지난 5일 이후 이뤄진 짧은 협상 기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뤄낸 것은 최근 세 시즌 동안 프로농구가 관중 동원‧입장 수입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리그를 완주한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관중 22%, 입장수입 33% 증가를 기록하는 등 중흥의 꿈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CJ ENM은 자사 스포츠 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포함한 2개 채널 이상을 확보해 정규경기(270경기) 및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티빙(TVING)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 젊은 팬 확충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KBL과 CJ ENM은 경기 중계뿐 아니라 프로농구 중흥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도 다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CJ ENM과 티빙은 올 시즌 스포츠 중계 시장의 큰손이자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AFC 아시안컵을 비롯해 윔블던,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등 테니스, 유로2024 축구, UFC 종합격투기 등 국내외 주요 스포츠 대회를 중계 중이다. 특히 올시즌부터 OTT 티빙을 통해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를 맡으면서 스포츠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무료로 중계됐던 온라인 중계를 유료 OTT로 옮긴 게 됐고, 사업 초반 여러 역량 부족을 드러내면서 논란도 빚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여러 콘텐츠가 안정됐고 유료 구독에 대한 거부 여론도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김희옥 KBL 총재는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CJ ENM과의 만남으로 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인 프로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중흥기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 인기를 극대화하는데 CJ ENM과 티빙이 기여할 것"이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도전과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한편 SPOTV를 통해 지난 5시즌 동안 주관방송사를 맡았던 ㈜에이클라는 이로서 프로농구 중계를 끝내게 됐다. KBL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실상 전 경기를 중계하는 등 프로농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도 "지난 3월 9일부터 약 3개월간 KBL과 우선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4:16
프로농구

프로농구 원주 DB, 오누아쿠 영입...4년 만의 재결합

원주 DB가 '악연'이던 치나누 오누아쿠(27·2m6㎝)를 다시 영입했다.DB는 27일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로 오누아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미국 루이빌대를 졸업한 오누아쿠는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했던 선수다. 이후 2019~20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DB에 합류하며 한국프로농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지만, 인연이 오래 가지 못했다.당시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중단됐고, DB는 2021~22시즌 전 오누아쿠와 재계약했으나 그가 계속 팀 합류를 미뤘다.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이 그에게 두 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누아쿠는 지난 2023~24시즌에야 징계가 해제된 후 고양 소노의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한국에 돌아왔다.소노에서도 논란을 빚었다.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8.9점 12.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안양 정관장 렌즈 아반도에게 위험한 파울을 가하면서 비판 받았다. 당시 그는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올랐던 아반도를 밀었고, 아반도는 허리뼈 두 곳이 골절됐고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등 여러 부상을 입어야 했다. 아반도는 2달이 지나서야 코트로 복귀했다. 당시 사과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고, 당시 KBL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그에게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두 차례 논란으로 불안 요소는 있으나 탄탄한 외국인 전력이 필요했던 DB가 결국 손을 내밀었다. 골 밑에서 막강한 선수인 만큼 김종규, 강상재 등 장신 선수를 보유한 DB에서 'DB산성'의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DB는 "오누아쿠가 이선 알바노와 김종규, 강상재의 재계약 체결 여부를 확인한 후 계약서에 사인할 정도로 팀 구성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오누아쿠는 계약 후 "팀 농구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DB로 돌아온 각오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3:52
메이저리그

'왼쪽 어깨 아껴야지' 재활 중 이정후, '코리안 데이'서 이종범과 父子 시구·시포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아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코리안 데이' 주인공이 됐다.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가졌다. 구단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이번 행사를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인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하면서 이정후 부자를 전면에 세웠다.시구자로 나선 이종범 전 코치는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가 아들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경기를 방문했다. 당초 그라운드에서 이날 경기 중심을 맡았어야 할 이정후는 이날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그는 지난달 18일 수술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목을 끈 게 왼손 포구다. 우투좌타인 이정후는 수비 시에는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왼손 글러브를 꼈지만, 이날은 왼손에 꼈다. 재활 중인 왼쪽 어깨를 고려한 선택일 거로 보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이들 부자의 시구와 시포에 대해 '"한국인의 밤을 기념해 '바람의 아들'이 시구로 나섰다. 바람의 손자(이정후)가 시포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글러브에 'grandson of wind'라고 적기도 했다.한편 올 시즌 빅리그 첫 해를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의 성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3:38
IT

'상장 날개' 네이버웹툰, "디즈니 딱 기다려" 외치며 꺼낸 신무기는

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을 발판 삼아 '포스트 디즈니'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웹툰은 일찌감치 글로벌 톱 지위를 확보했고, 영상화 프로젝트는 넷플릭스 등에서 흥행 성과를 냈다. 이제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까지 영토를 확대해 전 세계인의 콘텐츠 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 첫 미 상장 계열사 금자탑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 뒤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녹인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김준구 웹툰엔터 CEO(최고경영자)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IPO(기업공개)는 지난 20년간의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쓸지 빨리 알고 싶다"고 말했다.김 CEO는 작년 초 진행한 미국 진출 성과 설명회에서 "아시아에서 시작한 포스트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 계열사 첫 미국 증시 상장 금자탑을 쌓았다.네이버의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이 해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과 달리, 콘텐츠 사업 핵심 축인 웹툰은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선도하며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선구자인 웹툰엔터의 글로벌 입지는 탄탄하다.앱 분석 서비스 데이터에이아이의 통계에서 웹툰엔터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 기준으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53.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경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가 23.70%로 뒤를 쫓았고, 현지에서 히어로물로 잘 알려진 마블·DC코믹스의 앱은 3%대에 불과했다.지난달에는 일본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가 4년 만에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고 현지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이처럼 주요 시장을 하나씩 점령한 웹툰엔터는 15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69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웹툰 플랫폼으로 부상했다.2400만여 명의 창작자가 약 5500만개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국·미국·일본 이용자들은 하루에 26~39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웹툰엔터에게도 고민이 있다.매출의 대부분이 유료 구매 화폐인 '쿠키'에 기반을 둔 콘텐츠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성장세가 정체된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고공행진하던 분기 거래액이 지난 2022년 이후 4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 투자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는 "재무적으로 웹툰엔터는 성장보다 운영 수익성을 중심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에 웹툰엔터가 강조하고 나선 것이 IP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IP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굿즈와 브랜드 협업 등을 펼쳐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웹툰엔터는 지난해 연간 12억8275만 달러(약 1조782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역시나 유료 콘텐츠가 80.2%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IP 연계 수익은 광고 수익에 살짝 미치지 못한 1억834만 달러(약 1505억원)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아직 금액 수준을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료 콘텐츠의 성장세(20.8%)를 웃돌며 기대주로 떠올랐다.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자체 스튜디오인 스튜디오N이 웹툰 원작 IP의 영상 콘텐츠인 '스위트홈 시즌2'와 '비질란테', '이두나!' 등을 직접 제작한 덕이다. 제2의 '슬램덩크' 키운다이제 웹툰엔터는 스튜디오N을 앞세워 IP 생태계를 애니메이션으로 넓힌다. 제2의 '슬램덩크', '드래곤볼' 신화를 써 마블, 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올해 4월 네이버웹툰 대작 '유미의 세포들' 3D 애니메이션이 극장 개봉으로 예열을 마쳤고, 신작들이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먼저 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뷰를 찍은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여고생이 사랑과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다.드라마로도 나왔는데, 방영 4년이 다 돼가는데도 칠레와 페루 등 일부 남미 국가에서는 인기 TV 쇼 10위 안에 든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아름다운 작화로 담아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연의 편지', 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 '나노리스트'도 스튜디오N이 제작을 주도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이처럼 애니메이션은 웹툰과 결이 비슷해 원작을 더 수월하게 살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막대한 배우 출연료 등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IP 발굴부터 제작 역량까지 모두 갖추면 완성된 작품을 플랫폼에 통으로 넘겨 단번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 개봉 수익이 있는 것처럼 계약마다 형태가 달라 매출 형태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인기 웹툰의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IP를 활용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7:00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코미디와 공포의 결합 ‘핸섬 가이즈’ 극장가 구한다

‘설계자’와 ‘원더랜드’ 등 최근 한국영화를 짓누르는 100만명 이하라는 흥행 먹구름이 전국 극장가에 엄청난 비를 뿌리고 있다. 이 장맛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영화계 전문가들은 7월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1929~1939년까지의 경제 대공황 이후 1930~40년대 할리우드에는 코미디 아니면 필름 누아르(어두운 분위기의 사립탐정 영화. 우울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가 성행했다. 한국영화계도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불경기와 그에 따른 ‘문화 대공황(문화 부문에 대한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의 지원이 대거 철회한 것)’으로 기이한 병적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영화산업에 있어 이 ‘예측 불가능성’만큼 심각한 것은 없다. 그래도 예측을 해보면, 앞으로 ‘장사가 되는’ 소재와 주제의 작품들은 미국 대공황 이후에 나타난 영화 장르의 경향과 비슷해 질 것으로 보여진다. 올 상반기에 이미 그런 조짐은 나타났다. 단순한 액션영화(‘범죄도시4’), 명쾌한 선악 구조의 역사물(‘파묘’)이 성공을 거뒀다. 하반기로 넘어 가는 길목인 7월초 극장가에서는 코미디 영화 ‘핸섬 가이즈’에 전폭적인 기대가 모아질 것이다. 거기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복병 같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같은 애니메이션이 개봉 2주만에 400만명을 넘어가고 있기도 하다.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지금의 영화계 분위기, 한국 사회의 세태를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작품들인 셈이다. 우울하고 속상하기 때문에 영화만이라도 웃을 수 있는 작품들을 고른다는 것이다.‘핸섬 가이즈’는 핸섬하지 않은 두 남자의 촌극 해프닝을 그린다. 열심히 사는 노동자들, 하층계급들이고 정당한 과정을 통해 시골집도 마련하는 등 스스로 이루어 내지만 워낙 생긴 것이 ‘범죄형’이라는 이유로 온갖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귀신까지 이들을 괴롭힌다. 기본적으로는 공포영화지만 이걸, 넘어지고 자빠지는 식의 몸 개그가 많이 나오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결합시킨 영화다. 원래 두 요소는 잘 합치지 않는다. 공포와 코미디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을 ‘핸섬 가이즈’가 해냈다는 평가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이성민과 이희준은 극장 안을 그야말로 ‘빵빵’ 터뜨렸다. ‘핸섬 가이즈’는 미국-캐나다 합작영화로 2010년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터커&데일 Vs 이블’이란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핸섬 가이즈’는 리메이크지만 리메이크 같지 않은 작품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독창적인 번안물로 평가받을 것이다. ‘핸섬 가이즈’가 전체 시장의 사이즈는 지켜 내는 데 일조할 것이다. 현재 국내 연평균 관객 수는 코로나 이전 2억명 수준에서 1억5000만명 선을 회복한 상태이며 ‘핸섬 가이즈’ 같은 영화가 그 선을 지키는 데 있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의 한국 영화계가 특정 영화로 흥행이 쏠리는 현상이 극단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을 두고 ‘복불복’일 뿐이며 다 각 영화 재미 차이 때문이다,식의 자본주의적 판단만으로는 솔루션을 찾을 수 없다. 양극화의 뿌리는 절대적으로 더욱 더 깊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단 한 두 편의 실패로 산업 전체가 붕괴할 위험이 농후 해진다. 좀 더 현명한 방법론을 찾아야 하며 결국 그것은 큰 손의 개입, 공적 자본의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얘기로 모아진다.2015년에 개봉됐던 ‘인사이드 아웃’도 5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이런 수치는 어린이 관객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 관객 말고도 젊은 관객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때에 모아질 수 있다. 슬픔, 기쁨 등 인간의 감정을 의인화해 주인공 캐릭터로 내세운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들이 잃어버리거나 일상에서 간과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해서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非)어린이 관객층에도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의 500만 관객 수준을 넘어서서 이번 ‘인사이드 아웃2’ 흥행 기대치는 앞서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흥행성적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멘탈’은 코로나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던 2023년에 개봉해 720만을 넘기며 흥행 장타를 쳤다.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웃긴 공포영화들. 한동안 이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것은 약인가 독인가. 그것이 문제로다,일 뿐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27 06:05
금융·보험·재테크

국내 은행, 이자 순이익 34조 넘어 2010년 이후 최대

은행권의 한해 이자 순이익이 34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따르면 은행의 지난해 이자 순이익은 모두 3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금리 상승기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총이익(이자 이익+비이자 이익) 중 이자 이익 비중(93.0%) 역시 2010년 이후 장기 평균(87.8%)을 웃돌았다.은행 이자 이익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는 기업 대출 증가가 꼽혔다. 이번 금리 상승기(2021년 이후 현재까지) 일반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52조5000억원 급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2조원 줄었다.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영업자금 수요가 늘고, 고금리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불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업 대출의 위험조정수익률(이자 이익률에서 대손율을 뺀 값)도 2022년 이후 가계대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이번 금리 상승기에 기준금리가 큰 폭(+3.00%p) 뛰어 예대 금리차(+0.38%p)가 커진 점도 은행 이익을 뒷받침했다.한은은 "국내은행의 경우 대출 내 변동금리 비중이 큰 반면, 예금은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커 금리 상승 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앞으로 대출 부실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차익 축소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6 15:03
스포츠일반

가라앉은 분위기 속 파리 올림픽 D-30...그래도 선수들은 자신감 [IS진천]

1980년대 이후 최소 선수단, 종합순위 15위권 예상.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밝지 않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적은 현실에서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김한솔(체조) 등 주요 선수들이 행사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최대 1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현재까지 출전이 확정된 인원은 140명이며, 육상에서 6월 말 나오는 세계랭킹에 따라 많으면 2명의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 한국이 참가하는 종목은 21개다. 142명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최소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단체구기종목이 줄줄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친 탓이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지 않아 걱정이 많다. 오늘을 계기로 관심과 애정이 표출됐으면 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 공식 스폰서를 제외하면 기업의 후원이 전무한 상태”라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 한달 전이지만, 상위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날선 대립이 최근들어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도 악재다. 이날 문체부가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주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김연경 등 은퇴 배구선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체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체육회가 종목단체에 예산을 배분하는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는 예고를 했다. 이기흥 회장은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선수 은퇴 행사 자리에서 그런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불쾌해하면서 검찰 수사 의뢰 건에 관해서는 ”3년 전의 일이다. 하필 미디어데이 행사일에 수사 의뢰 사실을 발표한 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 문체부 고위 담당자와 체육회 인사들이 모여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체육회가 밝힌 파리 올림픽 메달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15위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지금 상승세를 타는 종목이 많이 있다. 분위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라며 이는 예상치임을 강조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사격 여갑순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서 깜짝 금메달로 첫 금을 따냈더니 마지막에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 분위기를 타면 예상 이상의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른 월드컵 대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양궁 대표팀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의 김제덕(예천군청)은 “선수들 모두 목표가 있고, 땀흘려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보완점을 묻는다면 딱히 없다”고 말했다. 경영대표팀 황선우(강원도청)는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19 탓에 관중이 없었지만, 파리는 다르다. 난 관중이 많을 때 힘이나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긍정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진천=이은경 기자 2024.06.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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