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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코로나19"…'테넷'부터 영화제까지, 또 쌓인 취소 공지(종합)

악몽같은 데자뷰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취소 공지가 망연자실한 영화계의 심경을 대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가 포함된 2단계로 격상되면서 조심스레 정상화를 꾀하던 영화계는 또 한번 위기에 빠졌다. 개봉을 단 3일 남겨두고 연기를 결정한 '국제수사(김봉한 감독)'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됐고, 개봉 예정작들은 시기 변경을 고심 중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끔찍하다. 할리우드 대작도 피해하지 못했다. 'K 방역'에 의지하며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추진 중인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9일 시사회, 20일 라이브 컨퍼런스 등 언론 대상 행사를 일단 취소했다. 22일과 23일 프리미어 상영과 26일 개봉 계획은 현재까지 변동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스케줄도 텅텅 비어가고 있다. 19일 시사회를 준비한 '리메인(김민경 감독)'은 기자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한다. 같은 날 시사가 예정된 '카일라스 가는 길(정형민 감독)'은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취소했다. 앞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던 권해효·윤제문·박소담 주연 '후쿠오카(장률 감독)'는 이쯤되면 악재를 따라다니는 수준. 21일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포기했고 영화 상영은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한다. 27일 개봉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익 감독전 '왕의 남자' 측도 21일 무대인사 일정을 내달 1일로 변경했다. 대한극장 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무대인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며 "감독전은 연기 없이 기존대로 진행한다. 방역에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정연경 감독)' 측은 24일 영화 상영은 진행, 기자간담회만 없앴다. 각 영화들은 일정 취소를 알리며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구동성 외쳤다.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제도 비상이다.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 측은 21일과 22일 야외상영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슬로건이 무색한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야외 상영을 예고했던 12회 DMZ시네라이브페스티벌 역시 사전 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오전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던 영화제 측은 오후 달라진 내용을 전해 내부 고심을 엿보이게 했다.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확진자 방문 등으로 하루, 이틀 문을 걸어 잠그는 영화관도 그 수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전주지역) 잠정 중단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을 휴관한다. 시, 분 단위로 전송되는 안전 문자만큼이나 쌓여버린 영화계 취소 공지다. 2주간 골든타임을 잡고 방역에 성공, 개봉까지 밀리는 이슈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또 희망할 수 밖에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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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오늘부터 6000원 할인권 또 푼다..극장 붐빌까

영화진흥위원회가 오늘(11일)부터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이벤트를 시작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이벤트를 다시 시행한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영화 관람을 활성화하여 영화 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을 통한 사회 전반의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약 88억 규모의 147만 매 할인권과 1차 캠페인 할인권 미소진분을 포함한 총 175만 매의 할인권 혜택이 관객들에게 돌아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는 물론 독립영화전용관, 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을 포함한 전국의 487개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이은 두번째 캠페인은 6000원 할인은 동일하나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각 극장 이벤트 페이지에서 1주 1인 2매의 할인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씨네Q는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적용된다. 할인권은 매주 화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단 8월 11일 배포된 할인권만 예외적으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적용 가능하다. 이 외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멀티플렉스, 전국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은 대부분 8월 14일부터 관객 현장 발권 시 영화관별로 할당된 수량만큼 선착순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할인권은 1매당 6000원 할인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관객 부담액이 최소 1000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관람 요금이 6000원 이하로 책정된 경우 관객 최소 결제금액 천원을 제외한 금액만큼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극장별 상세 내용은 각 극장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시행된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영화산업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길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극장들은 좌석간 거리두기,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등 세심한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현재까지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6000원 할인권 배포 역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지난 4월 전년대비 94%의 관객이 감소하며 빨간불을 켰던 한국 영화 산업이 캠페인 이후 다시금 숨을 쉬게 된 것.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97만 2576명을 기록한 이후 5월 152만 6247명, 6월 386만 4543명, 7월 561만 8828명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무적인 변화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3%(7690만명) 감소한 3241만명으로 집계되어 영화 산업이 정상화되는 데 여전히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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