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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사세' 월세4000만원+보증금 4억, 도대체 누가 살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가운데 월세만 1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초고가 월세에 거주하는 이들의 직업과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고 있다. 월세가 4000만원?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4만508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총 1만5788건으로 전체 거래비중의 35.0%였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 1만675건과 비교하면 1년 사이 47.9% 증가했다.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거래도 74건(0.2%)에 달하면서 지난해 상반기(26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말이 1000만원이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2000만~4000만원 대도 적지 않다. 실거래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최고 월세를 기록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96㎡(6층)로, 지난 3월 보증금 4억·월세 4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36층)이 4월 보증금 4억·월세 2600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6층)이 1월 보증금 5억·월세 25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312㎡(3층)은 올해 3월 종전 계약금액인 보증금 2억·월세 1300만원보다 700만원 오른 보증금 2억·월세 2000만원에 갱신계약이 이뤄졌다. 5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69.31㎡(3층)는 직전 거래가인 보증금 3억·월세 600만원에서 보증금 3억·월세 1100만원으로 갱신됐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도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000만원 거래가 이뤄졌다. 초고가 월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달 관리비가 수백만 원 이상인 곳도 적지 않다.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 앱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95㎡(81평) 매물의 한 달 평균 관리비는 110만원이었다. 에어컨 등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에는 1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전용면적 206㎡의 한 달 평균 관리비는 97만원이다. 여름에는 약 11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는 평균 관리비와 실제 관리비 사이에 약 100만원가량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관리비에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 사용료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물론 월세든 관리비든 비싼 이유가 있다. 그만큼 시설이 좋다.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갤러리아포레나 한남동 소재 고급 빌라 등에 갖춰진 각종 편의 시설과 서비스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수영장과 골프장, 영화관, 고급 사우나가 딸린 헬스장은 기본이다. 삼시 세끼를 한식과 양식 등 다양한 코스로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 청소와 세탁 서비스도 전화 한 통이면 이용할 수 있다. 더 놀라운 곳도 많다. 지난해 11월 건축 허가가 난 워너청담은 국내 최초로 주택 내부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가라지'가 있다. 각 세대에 자동차용 엘리베이터를 갖춰 거실에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관상용으로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거주자들은 월 관리비가 아깝지 않다는 분위기다. 성수동 트리마제에 살고 있다고 밝힌 한 입주자는 부동산 커뮤니티에 "관리비에 사우나와 헬스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별도로 전기세와 청소, 식사 비용이 사용하면 부과된다"며 "단지에 상주하며 근무하는 직원만 어지간한 중소기업 수준으로 관리가 잘 된다. 관리비가 적지 않지만, 서비스 품질 대비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도대체 누가 살까 월 2000만원을 5년 동안 모으면 약 12억원이 모인다. 10년이면 24억원이다. 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관리비를 모으면 1년이면 어지간한 중형차 한 대 가격이 나온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월세와 관리비 낼 돈을 모아 착실하게 집을 사는 편이 낫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업계는 집을 사지 않고 막대한 월세와 관리비를 내면서 사는 사람들의 직업군과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다국적 회사의 CEO나 임원급 직원으로 파견을 온 외국인, 이미 자가가 있지만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집에 살고 싶어하는 신흥 자산가, 법인 등이 월세를 부담하는 회사의 고위 직급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서울 청담동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런 집은 평범한 사람은 못산다. 보통 내국인의 경우 이런 집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월세 수입 등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매매를 선택한다"며 "외국인 CEO나 임원이나 자산가는 투자가 목적이 아니라 거주 편리성에 목적을 둔다"고 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큰돈을 번 젊은 층이 초고가 월세에 거주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영 앤 리치'로 불리는 연예인도 막대한 월세나 관리비를 내며 살고 있다. 서울 한남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꼭 유엔빌리지나 한남더힐이 아니어도 이 일대에 연예인이 많이 거주한다. 한강 뷰로 한남동과 이태원이 가깝다. 그런데 자가가 아닌 월세인 경우가 많다. 세금 문제나 절세 때문일 수도 있고, 소속사와 계약 사항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뮤니티 시스템이 잘 돼 있는 주상복합이나 케이터링 서비스가 되는 대형 오피스텔은 월 관리비가 당연히 많이 나온다. 월 100만~200만원 수준인 곳도 있는데 여기 사는 분들한테는 많은 액수가 아니고, 연예인 거주자의 경우 소속사에서 내주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한남동 인근 한 오피스텔에 유명 걸그룹 출신 멤버가 오랜 시간 같은 곳에서 세입자로 살았는데, 관리비가 100만원가량 되지만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고도 했다. 엄청난 관리비와 월세로 대중을 놀라게 한 갤러리아 포레는 김수현, 인순이, 지드래곤,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로 더욱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전망해도 월 1000만원씩 내고 사는 '월천족'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제는 '월이삼천족'이 적지 않다. 금리 인상으로 월세가 올해만 20~30% 급등하면서 '월사천족'도 더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자 세입자들이 전세자금 대출이자보다 정해진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돼 월세 수요가 늘어났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7 07:00
연예일반

[차트IS] 박민영 열애설에도 tvN ‘월수금화목토’ 시청률 소폭 상승 3.8%

배우 박민영 주연의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3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3.8%, 수도권 가구 기준 4.0%를 기록했다. 또 tvN 타깃 시청률은 전국 기준 2.0%, 수도권 기준 2.3%를 기록하며 전국 기준 타깃 시청률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가 가정법원 판사라는 사실과 함께 미스터리한 ‘월수금 사연’이 밝혀졌다. 강해진(김재영 분)은 최상은(박민영 분)에게 13년 전 과거 인연을 밝혀 앞으로 본격 시작될 격일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다. 박민영은 이 작품에서 각종 자격증부터 뛰어난 판단력과 처세술까지 모두 갖춘 퍼펙트 멀티 캐릭터 최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민영은 현재 한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의 중심에 놓여 있다. 지난 2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4세 연상인 ‘은둔의 재력가’ 강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강씨와 박민영은 강원도 원주 및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서로 본가를 오가며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강씨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숨은 대주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최고급 빌라에 살고 있는데 박민영도 이곳에 자주 들른다고 디스패치는 주장했다. 이에 박민영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의 드라마 촬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9 11:33
생활/문화

아파트 공시가율 공개…전국서 가장 비싼 아파트 면면 보니

올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이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8억9000만 원이었다. 호텔 엘루이 부지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로 손꼽힌다. 세간에는 톱 배우 부부인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이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을 제외한 비싼 아파트 2~3위는 대부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72㎡의 공시가격은 91억4000만 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가수 장윤정, 배우 송중기 등 연예인이 여럿 거주하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3위는 파르크한남 전용 268.95㎡(85억2700만 원)다. 이 단지에는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한남더힐 전용 244.75㎡(84억7500만 원)다.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64㎡는 81억3500만 원으로 5위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3㎡는 75억8700만 원으로 6위에 올랐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전용 244.62㎡(75억8200만 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14.95㎡(75억3100만 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73억5400만 원)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예정안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7.22%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19.05%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1.83%포인트(p) 낮아진 것이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크게 올랐다. 2년간 합산 상승률은 36.27%다. 현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면서 공시가격이 매년 5%대 상승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작년과 올해는 예상치 못한 집값 급등으로 17∼19%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2017년 4.44%, 2018년 5.02%, 2019년 5.23%, 2020년 5.98% 등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 오다 최근 2년간 급등한 것이다. 이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많이 올렸던 2007년 22.7% 이후 14∼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28 07:00
연예

"관리비 연1300만원"인데…90억 펜트하우스 사는 지드래곤 왜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33·본명 권지용)이 초호화 펜트하우스에 사는 이유를 KBS2 ‘연중 라이브’가 분석했다.12일 오후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최고급 아파트에 사는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5위는 한남동 N빌라에 거주하는 빅뱅 지드래곤이었다. 한남동 N빌라는 유명 호텔 셰프가 요리하는 조식 서비스와 피트니스, 농구장,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알려졌다. 이 빌라의 한 달 관리비는 109만원, 연 관리비는 1300만원 이상이라고 방송은 전했다.지드래곤은 N빌라의 약 70평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 이유는 사생활 보호라고 한다. 펜트하우스 전용 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제공돼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공간이라는 분석이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1.14 09:44
경제

최고가 한남더힐 밀어냈다…장동건 사는 115억 이 아파트

서울에서 새로운 초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 7년간 전국 최고 매매가 기록을 놓치지 않았던 ‘한남더힐’이 1위에서 밀려났다.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다. 지난 3월 4일 115억원(14층)에 두 가구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7일에는 100억원(6층)에 주인을 찾았다.이 단지는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0층, 29가구, 1개 동 규모로 지어진 최고급 아파트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PH129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은 이달 4일 전용 268.67㎡가 100억원(3층)에 팔려 올해 들어 한강 이북에 있는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고급 빌라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작년 6월 완공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6층, 17가구 규모다.이 밖에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전용 265.47㎡(85억원·19층),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3.201㎡(80억 원·1층)와 4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80억원·11층) 등이 올해 높은 가격에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한남더힐은 지난 7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PH129와 파르크 한남에 밀려 올해 매매가 1위 수성은 어려워 보인다. 한남더힐의 역대 최고가는 2019년 84억원(전용 244.749㎡)이다.한편 KB국민은행 주택 가격 월간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내 평균 아파트값은 21억6036만원까지 뛰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8.25 09:52
연예

"빅뱅 지드래곤,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 이사"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소식이 알려졌다. 26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에 입주했다. 총 335세대로 마련됐으며 과거 용산기지 미군들이 거주하던 한남 외국인 아파트부지에 건설된 최고급 주거지역이다. 지드래곤은 90평형 펜트하우스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6 17:02
경제

[랜드 is] 치열한 눈치, 끝없는 잡음, 언론 차단… 탈 많은 한남3구역 1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27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의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날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남3구역은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재개발 지역이다. 그러나 지나친 과열 경쟁과 금품 제공 의혹 등으로 얼룩진 곳이기도 하다. 끊이지 않는 잡음과 싸늘한 여론, 건설사들의 눈치싸움 때문일까. 총 공사 예정비만 1조8800억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을 움직이는 재건축 조합은 언론 차단에 나섰다. 언론에 문 꽉…예민한 한남3구역 조합 “우린 언론 인터뷰 안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1층 사무실 문에 ‘회의 중’이란 큼지막한 종이가 붙어있었다. 기자가 문 앞에 서자 조합 관계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나왔다. 기자라고 밝히자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서둘러 들어갔다. 급히 닫히는 쪽문 사이로 조합원들로 보이는 여남은 명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건물 뒤 정문으로 들어가자 또 다른 조합 관계자가 나왔다. 복도 앞에 선 기자를 본 그는 “어서 나가시라”고 손을 내저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정문도 닫혔다. 혹시라도 회의 내용이 세어 나가지 않게 단속하는 듯했다. 입찰 제안 마감 날인 27일도 반응은 비슷했다. “마감 날이 맞느냐”고 확인 전화를 걸자 “우린 언론에 답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끊었다. 재건축 조합은 저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물론 서류 접수 시간대와 조합의 입장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면서 문을 걸어 잠그는 조합도 있다. 한남3구역 조합은 후자였다. 건설업계는 한남3구역 조합의 이런 반응을 익히 알고 있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많이 예민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한남3구역을 두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지 않았나.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등의 관심을 받는 곳이라 더 그렇더라”고 말했다. 탈 많은 한남3구역 그의 말마따나 한남3구역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켜 왔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한남3구역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의 입찰 무효 결정을 통보했다. 건설 3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담긴 이주비 추가 지원과 사업비 금융 지원, 고분양가와 특화설계 등이 조합에 직·간접 재산상 이익 약속을 금지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132조를 위반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검찰에 수사까지 의뢰했다. 건설사의 금품수수 정황도 드러났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일부 조합원은 GS건설의 외부 홍보대행사 직원이 돈다발 등을 제공했다며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GS건설 홍보대행사 직원(OS요원)이 조합원의 가족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는 것이다. 조합원 자녀는 GS건설 관계자를 만나 돈을 돌려주고 이 관계자를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소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용산구청에도 신고했다. 국토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불법 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최대 시공권 박탈 등 행정 조치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최근 서울시는 현대건설이 마스크를 불법으로 제공한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번진 탓이었으나, 일부 조합원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조합원마다 각자 선호하는 건설사가 있다. 공사비가 조 단위를 넘기거나,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강남 지역의 경우 조합원들이 각자 원하는 건설사를 따라 편을 가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도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있다. 상대에서 잘못이나 불법 요소가 있으면 서로 고발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공사 눈치싸움은 계속 최근 한남3구역 조합 인근에는 “GS건설이 빠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25일 한남3구역 재개발 구역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GS건설이 발을 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GS건설로부터 들은 건 아니지만…. 듣기로는 ‘돈 문제’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특정 건설사가 시공사로 유력하다는 말도 했다. 그는 “지금은 현대건설의 'THE H'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라고 흘렸다. 그러나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거야 우리는 뚜껑 열 때까지 모르는 것 아니냐. GS건설 ‘자이’ 인지도도 젊은 층 사이에 좋은 편이다. 조합원 중 나중에 상속받을 자식들의 입김도 있을 것이고….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문이야 어떻건 입찰에 참여한 GS건설과 대림건설, 현대건설은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세 건설사는 지난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지난 2월 설명회 전 현금으로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야 한다. 다들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한남 카운티’,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헤리티지', 현대건설은 ‘한남 디에이치 더로얄’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최근 고전하는 건설 경기를 생각하면 결코 포기하기 힘든 액수다. 각종 이자 비용, 1조88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수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남3구역에 입찰 제안서를 낸 대림산업 관계자는 “우리는 작년 말부터 OS요원을 철수했다.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법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그렇다고 해서 한남3구역 입찰에 대한 열정이나 조합원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절대 아니다. 개별 홍보관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수주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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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2월 초 한남동 최고급 숙소로 이사

방탄소년단이 12월 초 한남동의 최고급 아파트 단지인 한남더힐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관계자는 "방시혁 대표의 배려였다. 매입은 아니다. 일정 기간 계약을 했다. 11월에 계약했다. 모두가 만족해하는 숙소다"고 밝혔다. 한남더힐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 최상위 10위권은 모두 이곳이 차지했다. 총 600가구 규모로 2016년 전용면적 244.78㎡가 82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재벌총수를 비롯해 많은 재계·정계 인사 그리고 연예인으로는 가수 이승철과 배우 안성기, 한효주가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추자현이 이 아파트를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숙소가 화제인 이유는 멤버들이 흩어지지 않고 함께 한다는 데 있다. 보통은 오랜 활동을 하거나 멤버들이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될 경우 독립해 각자 생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경우, 멤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숙소생활을 하면서 더 각별해졌다. 또한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의의를 둔 만큼 숙소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사생활 보호와 조망이 좋다는 게 숙소를 옮긴 큰 이유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멤버들의 조용한 휴식이 절실했다는 것. 특히 외곽에서부터 외부인의 무단침입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은 한 때 7명 전원이 한방을 쓰던 시절도 있었다.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좁은 방 바닥에 앉아서 생일 파티를 해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초청받아 글로벌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12월 11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17 올해의 톱 아티스트(top 10 artists of the year)’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받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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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비♥김태희, 500억원 부동산 재벌 부부 탄생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부동산 재벌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은 모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열애 5년만의 결실이다. 비는 17일 직접 자신의 SNS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비와 김태희는 각자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톱스타. 톱스타인만큼 몇백억원대의 자산가이기도 하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재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앞서 한 교양프로그램에 출연한 부동산 전문가 김신일씨는 "김태희는 거주하고 있는 한남동 최고급 빌라와 강남역 부근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시세는 각각 70억원과 130억원으로, 여배우 중 가장 비싼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비의 부동산 보유 현황도 김태희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일씨는 "비는 청담동에 고급빌라와 상가를 갖고 있다. 시세는 각각 62억원, 250억원 정도다"고 밝혔다. 전문가인 김신일씨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비와 김태희의 부동산은 모두 약 5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12년 가을 한 광고 촬영장에서 만났고, 2013년 1월 1일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5년간 끊임없이 결혼설이 제기됐던 바 있다. 박정선 기자 [최초보도] 김태희♡비, 5년 연애 결실... "결혼한다"①“큰 기쁨은 태희” 비♥김태희 결혼식 예고된 프러포즈송②김태희♥비, 여섯번의 결혼설 끝 진짜 '웨딩'③[이슈IS] “김태희는 최고의 선물” 결혼 비, 예능투어=청첩장④[입장전문] 비, 결혼 발표 “♥김태희는 최고의 선물”⑤비♥김태희, 500억원 부동산 재벌 부부 탄생[종합IS] 비♥김태희, 5년 열애부터 2월 결혼까지 2017.01.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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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①]'강남' 송중기 vs '강북' 김수현, 40억 호가 '부촌의 품격'

여기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배우는 무조건 강남에 산다? 배우들의 주거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배우들의 보금자리 첫 번째 조건은 단연 사생활 보호. 때문에 한 블럭 건너 고급 아파트와 빌라가 지어지는 강남은 여전히 스타들이 선호하는 곳이고 많은 이들이 '강남 주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때는 '연예인이 사는 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이 붙으면 곧바로 분양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파급 효과를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하지만 최근 한남동과 서울숲 등 강북 일대에 강남 못지 않은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고, 조용한 분위기와 쾌적한 환경까지 보장되면서 더 이상 강남권만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예 서울 중심을 떠나 외곽 지역에서 사는 스타들도 수두룩 하다. 전통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곳보다 수도권 신도시 등 새롭게 조성된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물론 오랜 세월 한 지역에서 뚝심있게 살아가는 스타들도 있다.변화를 꾀하는 배우들의 보금자리. 일간스포츠는 직접 발품 팔아 배우들이 선호하는 강남권, 그리고 뜨는 신(新)부촌 강북을 기준으로 '스타 하우스 맵'를 완성했다. ▶강북파성수동 'ㄱ' 주상복합아파트는 과거 유아인, 현재 김수현, 지드래곤 등 한류스타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하다. 서울숲과 붙어있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가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스타들이 여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 2013년 217㎡ 주택을 4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고준희 역시 이 곳에 살고 있다. 현재 45억에 매매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김수현은 매니저와 함께, 혹은 홀로 근처 대형마트도 자주 이용해 김수현을 목격했다는 것이 이제는 큰 일화가 아니라는 후문이다. MBC '나혼자 산다'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인기 몰이에 성공한 한채아도 성수동 주민이다. 한채아는 'ㄷ'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이 곳은 전세값만 5.5억을 호가한다. 같은 성동구 라인으로 성수동에 이어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바로 금호동이다. 이광수·박서준·백진희·전현무 그리고 신혼부부 안재현 구혜선은 금호동에 터를 잡고 거주 중이다. 특히 SBS '런닝맨'을 통해 수 차례 등장하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ㅍ' 아파트에는 이광수·박서준·전현무 외 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의 자택으로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강남에 비해서는 덜 복잡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지만 교통은 편리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설명. 전현무가 살고 있는 76㎡ 전세는 5억, 매매는 5억8000만~6억9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현무는 김지민과 아파트 인근 부동산을 찾았다가 파파라치에 찍혀 때 아닌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안재현은 tvN '삼시세끼'와 SNS를 통해 구혜선과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공개, '금호동 사랑꾼'으로 불리고 있다.▶강남파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방배동 사이에 위치한 서래마을에는 한류스타 송중기의 집이 있다. 송중기는 '한국의 비버리힐스'로 꼽히는 서래마을 최고급 'ㅅ'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약 25억원에 매입한 이 빌라는 사생활과 녹지공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송중기의 이웃사촌으로는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 고현정, 이서진 등이 있다.충무로 흥행보증수표 하정우의 집은 잠원동 고급빌라 'ㄸ'다. 과거 송혜교 장동건 김남주 등이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강 조망권으로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이 곳은 한 층에 한 가구만 구성해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받을 수 있다고. 근처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하정우는 이 곳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급매물로 나온 곳을 25억 선에 구입했다. 정우성·이정재·이승기·김우빈·송혜교·이병헌 이민정 부부·김승우 김남주 부부 등은 강남구 삼성동 주민이다. 친한 친구 사이인 정우성과 이정재는 지난 2013년 'ㄹ' 빌라를 함께 분양받았다. 이들은 'ㄹ' 빌라의 같은 층, 옆집에 살고 있는 진짜 이웃 사촌. 시세는 약 50억원 이상이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지난해 'ㅇ' 고급빌라를 전세금 25억원에 계약해 거주 중이다. 이승기 김우빈의 경우 'ㅂ' 주상복합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 사촌이다. 서울권의 최고급 주택단지 중 하나인 삼성동 현대주택단지에는 송혜교와 김승우 김남주 부부 등이 살고 있다. 최근 전지현도 현대주택단지 내의 단독주택을 사들여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조연경·황소영·박정선 기자 [탐사기획①]'강남' 송중기 vs '강북' 김수현, 40억 호가 '부촌의 품격'[탐사기획②]'대치동 전지현·한남동 김태희'…전통의 강남 vs 뜨거운 강북[탐사기획③]"토박이의 정석"…방이동지킴이 조인성·목동지킴이 박보검 2016.08.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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