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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역스윕 트라우마 VS 부상 병동...챔프전 키워드는 '극복' [IS 포커스]

마지막 승부를 앞둔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공통 화두는 '극복'이다. 지난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전적 1승 2패로 밀려 있었던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은 올 시즌 프로배구 마지막 경기다.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고별전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뒤 내리 2연패를 당했다. 김연경은 3차전에서 29점, 4차전에서 32점을 올릴 만큼 변함없이 탁월한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내내 막강했던 블로커 벽이 허물어지며 고전했다. 공격에서도 미들 블로커 아날리스 피치를 활용한 이동공격이 잘 통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 2022~23시즌 챔프전에서도 1·2차전을 잡은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또다시 스윕패 위기에 놓인 상황.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2년 전 얘기를 굳이 하고 싶지 않다. 그때와 비교해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우리가 지든 이기든 2년 전과 같은 건 없다"라며 선수들이 2년 전 기억을 의식할까 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5차전에 임하는 흥국생명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압박감을 극복하는 것이다. 김연경은 이제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공격종합(공격 성공률) 부문 2위(46.03%)에 올랐다. 이미 "정상에서 내려오고 싶다"라고 했던 자신의 바람을 이룬 셈이다. 남은 건 화려한 피날레다. 정관장은 몸이 성한 주전 선수가 드물다. 세터 염혜선과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는 오른쪽 무릎, 다른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는 왼쪽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리베로 노란은 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일 3차전에서는 염혜선이 한동안 점프 토스를 할 수 없어서,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대신 세터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3차전 승리 뒤 "역대 가장 감동적인 승리"였다고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차전을 앞두고도 "선수들을 향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라고 외쳤다. 그렇게 챔프전을 클라이맥스로 이끌었다. 고희진 감독은 "체력이 고갈되지 않은 선수들이 없다. 흥국생명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팀이 더 간절한가, 어떤 팀이 더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외쳤다. 정관장 리더인 염혜선은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챔프전에서 악역을 자처한 바 있다. 염혜선은 4차전 승리 뒤 "이제 주인공은 우리(정관장)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5차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2:05
메이저리그

오늘 샌프 경기 없네...이정후 결장 왜? 멜빈 감독 여전히 '좌우놀이' 중인가

미스터리(mystery)다. 개막 일주일 만에 휴식이 필요했을까. 잘나가던 이정후(27)를 향한 밥 멜빈 감독의 지나친 배려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신 그의 자리에 나선 신예 루이스 마토스가 2회 홈런을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6-3으로 승리,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정후가 휴스턴전에 결장해 의아한 야구팬이 많았다. 현재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용광로' 같다. 그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한 타석 결과를 포함해 100마일(160.9㎞/h) 이상 '총알' 타구 3개를 생산하기도 했다. 특히 2일 휴스턴전 8회 초 타석에서 다이킨 파크 좌중간 가장 깊은 외야로 보낸 2루타는 올 시즌 베스트였다. 발사각(22도)과 타구 속도(104.5마일·168.12㎞/h) 모두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런 상승세 속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경기 수(6)도, 이정후의 경기 수(5)도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연전을 소화했다. 금일(4일) 샌프란시스코 경기 일정을 확인한 야구팬은 더 놀랐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다. 쉽게 말해 이정후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게 아니다. 3일 휴스턴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통해 밥 멜빈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가 '좌완' 프람버 발데스였기 때문에 우타자인 마토스를 내세운 것이다. 마토스는 지난 시즌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 대신 자리를 메워 한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꾸준히 기회를 줘서 성장을 유도해야 할 선수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보여준 투수 '낯가림' 성향이라면 멜빈 감독의 선택이 합리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에 불과했다. 우타자 기록(0.277)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향상된 타구의 질에서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87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는 총 5번 상대해 3안타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의 흐름을 '좌우 놀이'를 위해 끊은 것이라면 문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맷 채프먼·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최상위 몸값을 받는 선수다. 물론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주전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는 이미 홈런 3개를 쳤고, 마토스 역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무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옮겨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다. 빅리그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우완 루이스 F 카스티요가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정후의 연속 경기 장타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0:27
메이저리그

최지만과 개막 로스터 탈락한 비엔토스...다저스 마운드 무너뜨렸다

포스트시즌(PS)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LA 다저스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제 막 주전급으로 올라선 마크 비엔토스(25·뉴욕 메츠)가 일격을 가했다. 메츠 3루수 비엔토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메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는 1차전 0-9 완패를 설욕하며 소기의 성과를 갖고 홈으로 향하게 됐다. 메츠는 1회 초 선두 타자이자 간판선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저스 '불펜 데이' 첫 주자 라이언 블레이저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3차전 3회부터 연결한 다저스의 팀 무실점 행진을 깬 순간이었다.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를 놓친 비엔토스는 메츠 타선이 2회도 집중력을 보이며 추가 1득점하고 자신에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랜돈 낵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쳤다. 9구 승부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153㎞/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승부가 초반에 기운 순간이었다. 비엔토스는 4회도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비엔토스는 국내 야구팬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코리안 빅리거 '맏형' 최지만의 경쟁자였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고, 지명타자 자리를 목표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이 시점에 비엔토스도 입지가 약한 선수였다. 2022시즌 데뷔했지만, 통산 출장은 81경기였고 타율은 0.205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메츠가 검증된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탓이다. 당시 비엔토스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비엔토스는 4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191에 그쳤지만, 비엔토스는 0.302·5홈런을 마크했다. 비엔토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콜업된 다음 날, 빅리그 복귀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2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상대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5월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솔로홈런을 치며 2호를 마크했다. 이후 비엔토스는 꾸준히 출전했고, 2024 정규시즌 111경기에서 홈런 27개·71타점을 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유망주 브렛 베이티에게 밀려 주 포지션 3루 대신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지만, 결국 후반기 이후 자리를 빼앗았다. 비엔토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DS 2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런 그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성사 기대감이 커진 올가을, 다저스 앞을 가로 막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18:39
프로야구

7회 대노·8회 극대노...벌겋게 상기된 김태형 감독, 퇴장=승리 징크스도 깨졌다 [IS 냉탕]

김태형(57)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세 번째 퇴장을 당했다.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서 분개가 전해졌다. 롯데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고,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4점을 뽑았지만,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다. 9회 초 고승민과 손호영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9회 수비에서 박승욱이 평범한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만루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8회 초 공격이 끝난 뒤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박종철 심판위원 몸에 손을 대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는 8회 초 1사 1루에서 대주자 김동혁을 투입했다. 후속 서동욱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KT 내야진의 더블플레이가 시도됐다. 선행 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타자주자는 송구가 부정확해 출루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에서 KT 벤치가 주자의 수비 방해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김동혁의 다리가 슬라이딩 과정에서 다소 높이 들렸고, 유격수 김상수의 토스를 받은 KT 2루수 신본기가 균형이 무너진 채 송구를 했기 때문이다. 판독 센터는 수비 방해를 인정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이 격분했다. 김광수 수석 코치가 그라운드 진입을 만류했지만, 결국 앞으로 나서 심판진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처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도 타자의 송구 방해를 두고 어필하다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4월 19일 부산 KT전 7회 말에서도 주자의 아웃-세이프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누적된 화가 폭발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미 화가 났다. 수비 방해로 인정된 8회 초에 앞서 4-5로 1점 지고 있었던 7회 초에도 2사 1·2루에서 롯데 타자 윤동희의 체크스윙 판정이 다소 애매했다. 중계 화면 슬로 모션을 봤을 때, 배트를 멈춘 것으로 보였지만 그대로 삼진 콜이 나왔다. 윤동희는 한동안 타석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빙 승부, 경기 막판 연속으로 나온 애매한 판정에 격분한 것. 8회 수비 방해도 주자 김동혁의 고의성이 인정됐다는 얘기인데, 롯데 감독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앞서 김태형 감독이 퇴장당한 두 번기는 모두 롯데가 승리했다. 실제로 극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롯데는 8회 말 1점 더 내줬지만, 9회 초 공격에서 고승민과 손호영이 연속 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손호영은 동점포로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9회 말 수비에서 유격수 박승욱이 김상수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린 김원중은 문상철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폭투를 범하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1 00:07
연예일반

장항준→한혜진, ’더 매직스타’…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 오디션 온다 [종합]

잊고 있던 마술의 매력을 되살려 줄 오디션 예능이 찾아온다.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진선규, 한혜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스타들이 ‘스타 저지’로 합류해 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함께 알릴 예정이다.30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SBS 새 예능 ‘더 매직스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더 매직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마술사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전현무가 MC를 맡고,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진선규, 한혜진,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 세계적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가 다양한 관점에서 코멘트를 해줄 ‘스타 저지’로 나선다.이날 장항준은 “녹화를 하면서 이렇게 즐겁고 놀랐던 적이 있었나 싶다”며 “현대 마술은 예술의 경지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든다. 영감을 주고 자극이 되고 활력을 주더라. 마술은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술을 보면서 마술사의 캐릭터와 세계관이 보이더라. 그 안에서 스토리로 연결시켜서 캐릭터에 녹여내는 걸 보는게 신기했다”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진선규는 “일상에서 아이처럼 놀라거나 웃을 수 있는 순간이 많지 않은데 마술사의 모습을 보면서 녹화 내내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할 수 있었다”며 “또 그것이 나에게 에너지를 만들어 주더라. 그런 마음이 관객에게 전해지면 좋겠다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혜진은 마술사들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 “내 마음을 뺏는 무대에 점수를 많이 줬다. 중요한 건 관객”이라며 “우리가 무대를 볼 때 그 무대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지 않나. 그래서 최대한 관객의 마음으로 무대를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술사들이 비주얼도 좋으시더라. 그런 부분에도 좋은 점수를 줬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마술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은결은 ‘더 매직스타’에서 매지컬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다. 이은결은 “제가 세계 대회 나가서 1등을 한 게 2001년으로 20년 전이다. 그동안 한국 마술사들의 활약이 없었던 게 아니다. 한 번도 세계 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며 “저의 그림자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 길을 충분히 비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술은 손 기술이 있다, 트릭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굉장히 고도의 연기력과 연출력이 필요하다”며 “마술이라는 게 한동안 섹시함을 잃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걸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더 매직 스타’ 제작진은 마술계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박성훈 CP는 “마술 콘텐츠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이 마술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들여다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 사람의 매력까지 버무려진 마술의 신기한 현상과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겠다 싶었다. 마술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게 목포였다. 방송을 보면 정말 매력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 CP는 이어 ‘더 매직스타’의 시즌2도 기대한다며 “이번 시즌 참가자는 잘생긴 남자에 집중하고 있다. 관객이 젊은 여성이었는데 ‘마술사랑 사귀고 싶어’라고 하더라. 나도 남자지만 미칠 것 같더라”며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많은 여성 참가자들도 모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더 매직스타’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또 ‘더 매직스타’의 이름을 걸고 전국 공연을 할 기회도 얻게 된다.‘더 매직스타’는 6월 1일 오후 5시 3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30 17:04
연예일반

‘더 매직스타’ 이은결 “20년간 세계대회 1등 놓친 적 없는 韓, 섹시함 찾을 때”

‘더 매직스타’ 마술사 이은결이 마술의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30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SBS 새 예능 ‘더 매직스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더 매직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마술사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방송인 전현무가 MC를 맡고,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진선규, 한혜진,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 세계적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가 다양한 관점에서 코멘트를 해줄 ‘스타 저지’로 나선다. 이은결은 ‘더 매직스타’의 매지컬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다.이은결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마술이라는 게 한동안 섹시함을 잃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걸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마술은 손 기술이 있다, 트릭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굉장히 고도의 연기력과 연출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제가 세계 대회 나가서 1등 한 게 2001년으로 20년 전이다. 그 20년 동안 한국 마술사들의 활약이 없었던 게 아니다. 한 번도 세계 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저의 그림자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던 거다. 이후에 어떤 행보를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 저는 저의 길을 비켜줄 수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이어 “저는 마술을 통해서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것들이 제대로 대중에게 노출된 적이 많지 않은데 열정을 가진 수많은 마술사가 표현할 수 있는 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30 16:26
메이저리그

최지만 홈런쳤지만...경쟁자는 MLB에서 2호포, 멀어지는 빅리그 콜업

최지만(33)이 마이너리그에서 3호 홈런을 쳤다. 경쟁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을 쳤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PNC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윌크스 바레 레일라이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10-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아트 워렌의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쳤고, 출루도 3번 해내며 타율을 0.194로 끌어올렸다. 4월 23일 경기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15일 이후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최지만은 2024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MLB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했다. 5월 1일까지 콜업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1할 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한 탓에 모험을 감행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MLB 메츠의 상황이다. 유일하게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경쟁자가 펄펄 날고 있다. 빅리그 메츠 1루는 리그 대표 홈런 타자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MLB 통산 317홈런을 친 J.D 마르티네스가 지명타자(DH)를 맡고 있다. 두 선수에게 밀려 있지만 1루수와 DH를 모두 맡을 수 있는 D.J 스튜어트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다. 현실적인 경쟁자는 1999년생 입단 7년 차 마크 비엔토스였다. 원래 3루수지만 DH 자리를 두고 최지만과 빅리그 진입 경쟁을 했던 선수다. 비엔토스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MLB에 콜업된 비엔토스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15일부터 꾸준히 선발 3루수로 나서고 있다. 출전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진행 중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 5회 초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재이번 커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메츠의 1-3 추격을 이끌었다. 비엔토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초 타석에서도 샘 헨지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콜업 직후 나선 3경기를 포함,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360을 기록했다. 3월 말까지 같은 곳에 시선을 두고 있던 두 선수가 같은 날 홈런을 쳤다. 무대 높이는 달랐다. 최지만의 추운 봄은 이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4:29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 초라하게 만든 마토스...이정후 경쟁자 아닌 동반자 [IS 포커스]

야구는 어렵다. 예측도 무의미하다. 이정후(26)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것도,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토록 빨리 대체자를 찾을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는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신성 외야수' 등장으로 활력이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22) 얘기다. 마토스는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15를 기록, 내셔널리그(NL0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8일 3연전 2차전에서는 각각 5타점과 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2세 이하 선수가 두 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한 건 1920년 이후 마토스가 4번째다. 공교롭게도 마토스는 이정후의 대체 선수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고, 18일 수술이 결정돼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토스는 14일 LA 다저스전에서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로 나섰고, 스리런홈런을 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 경기부터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이정후의 공백을 지웠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야후는 마토스가 두 경기 연속 5타점 이상 올린 뒤 "이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올 시즌 생산한 타점 수(11개)와 같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마토스가 지난주 26타석에 나서 생산한 16타점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159타석에서 기록한 타점(12개)보다 많다"라고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강타자다. 코레아도 2022년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 달러에 계약한 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 부진한 두 타자의 성적을 꼬집어, 마토스의 돌풍을 돋보이게 설명했다. 2002년생 베네수엘라 출신 마토스는 가족이 모두 야구 선수를 했던 '야구 집안'이다. 2018년 7월, 국제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당시 받은 계약금(72만5000달러)도 꽤 많은 편이었다.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소화한 건 2021시즌부터다. 2022시즌에는 허벅지 부상 탓에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211에 그쳤지만, 2023시즌에는 더블A, 트리플A에서 각각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빅리그까지 데뷔했다. 2023시즌은 백업 외야수였다. 76경기, 253타석에서 남긴 타율은 0.250. 평범한 성적이었다. 그마저도 이정후가 영입돼 연착륙한 4월에는 잠시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갔다.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올 시즌 나선 31경기 성적은 타율 0.218·3홈런에 불과했다. 그런 마토스가 이정후가 떠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MLB를 휘젓고 있다. 팀 동료이자 같은 유망주급 선수 케이시 슈미트가 마토스의 재능에 감탄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비로소 잠재력이 터졌다. 이정후의 입지는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정후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팀 내 고액 연봉자다. 비즈니즈 논리를 고려하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쪽은 마토스다. 오히려 성장한 마토스와 '한국 야구 자존심' 이정후가 함께 외야를 지키며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 만큼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경쟁을 이끌어 갈 날에 기대가 모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마토스뿐 아니라 유망주 1위 마르코 루치아노(내야수) 주전으로 거듭난 포수 패트릭 베일리, 이정후가 이탈한 13일 신시내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슈미트 등 20대 초·중반 기대주들이 즐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동안 브랜든 벨트·버스터 포지·브랜든 크로포드 등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2010·2012·2014시즌) 주역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 발굴에 매진했고, 오스틴 슬래이터·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성장을 유도했다. 웨이드 주니어와 야스트렘스키는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됐지만, 기대한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이제 주역은 이정후를 포함한 다음 세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22:55
스포츠일반

‘정찬성과 합동훈련’ 최승우, 카프킥→상대 쓰러뜨렸다…2년 2개월 만의 승+3연패 탈출

‘스팅’ 최승우(30)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최승우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카프킥을 날린 게 주효했다. 카프킥을 여러 차례 허용한 에렌스가 3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최승우가 승기를 굳혔다. 연패 탈출이 가장 큰 수확이다. 최승우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내리 졌다. 그러나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에 성공했고, 에렌스를 상대로 결과를 내야 했다. 최승우는 특유의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면서도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했다. 최승우는 지난 2021년 6월 줄리안 에로사(미국)전 승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선배’ 정찬성과 합동훈련이 빛을 본 모양이다. 최승우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코리안 좀비 MMA 2호점에서 정찬성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앞서 최승우는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 전략도 중간중간 봐주시고 (코리안 좀비) 팀원들도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둘은 킥으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최승우와 에렌스는 적극적인 킥과 원투를 주고받았다. 공격을 주고받던 1라운드 중반, 최승우가 뻗은 주먹이 에렌스의 안면에 꽂혔다. 이후 클린치 상황이 이어졌다.에렌스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전진 기어를 넣고 주먹을 뻗었고, 최승우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에 임했다. 최승우의 뒷손이 여러 차례 에렌스의 얼굴로 향했다.최승우는 2라운드에도 카프킥으로 에렌스의 다리를 두들겼다. 어느덧 에렌스의 왼쪽 다리는 붉게 물들었다. 최승우가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 에렌스의 어퍼컷이 적중했다. 이후 에렌스가 상위 포지션을 선점한 채 그라운드 싸움이 시작됐다. 한동안 하위 포지션에 있었던 최승우는 끝내 일어나서 테이크다운에 성공, 포지션을 반전했다. 최승우는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 놓은 채 컨트롤 타임을 늘려갔다.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톱 포지션을 유지한 최승우는 파운딩과 엘보우로 포인트를 쌓았다. 최승우의 카프킥이 3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에렌스는 다리에 대미지를 입은 듯 스탠스를 바꿨다. 최승우는 끊임없이 킥과 주먹을 섞어 상대를 괴롭혔다. 끊임없이 로우킥 공격을 한 최승우의 전략이 통했다. 마지막 라운드가 2분도 남지 않은 시점, 에렌스가 다리를 절뚝이며 옥타곤 바닥에 쓰러졌다. 최승우는 남은 시간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놨다. 에렌스는 하위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승우가 백 포지션에서 초크를 시도하는 동시, 경기 종료 공이 울렸다.래퍼리는 최승우의 손을 들어줬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김희웅 기자 2023.08.26 19:01
스포츠일반

“챔피언 가능성 있다” 정찬성, 할로웨이 상대로 자격 증명할까

중대한 일전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남은 파이터 인생을 좌우할 대결에 나선다.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에서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둘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정찬성이 열망했던 매치다. 할로웨이와 싸움을 원했던 정찬성은 과거 공개적으로 도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둘의 랭킹 차이를 보면 싸울 명분이 사실상 없었지만, 할로웨이가 먼저 정찬성의 이름을 꺼내며 대결이 성사됐다. 할로웨이와 옥타곤에 서는 건 정찬성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 무엇보다 승리 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랭킹 1위인 할로웨이를 상대로 이기면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고, 멀어졌던 챔피언 도전권에 다시금 다가설 수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정찬성에게는 챔피언 등극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졌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전 직후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지만, 현재는 자신감이 충만하다.최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정찬성은 “챔피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가능성은 지금도 있다. 할로웨이와의 경기가 그럴 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FC 페더급 왕좌를 한동안 지킨 할로웨이는 현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에게 세 차례 졌지만, 나머지 랭커들을 싹 정리했다. 캘빈 케이터(미국) 아놀드 앨런(영국) 등 떠오르는 강자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끝냈다. ‘타격 강의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치 스트라이킹 능력이 빼어나다. 주전장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할로웨이는 부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주먹을 많이 내는 ‘볼륨 펀처’다. 묵직한 한 방은 없지만, 유려한 스킬로 상대 얼굴을 피로 물들인다. 반면 펀치력이 강점인 정찬성은 카운터에 능하다. 대다수 매체와 팬들이 할로웨이의 낙승을 점치지만, 상성을 보면 정찬성에게 좋은 매치라는 평도 간혹 있다. 일전을 앞둔 정찬성은 “(전략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카운터도 준비한 것 중 하나다.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 (옥타곤에) 올라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마음을 굳게 먹고 힘들어도 티 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김희웅 기자 2023.08.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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