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송영숙 회장,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선임 '가족 모두 등기이사'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올랐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송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단독대표에서 임종윤·송영숙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돼 운영된다. 송 회장은 가현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미약품 고문을 맡아오다 지난 8월 남편인 고 임성기 회장이 타계한 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된 데 따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총괄 경영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임종윤 대표이사의 각기 다른 능력과 경험이 합쳐져 경영 및 의사 결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그룹을 더욱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딸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동안 임 부사장은 한미약품에서 미등기임원으로 글로벌전략 등의 업무를 맡아오다 이날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로써 고 임성기 회장의 직계가족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이사회에 모두 합류했다. 고 임 회장은 세 자녀(2남 1녀)를 뒀는데, 첫째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고, 둘째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다. 셋째이자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은 지난 2017년 누나보다 먼저 사내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8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