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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단독] 김주령, SAG 빛낸 스타일링의 비밀…한복 연상케 하는 드레스로 더한 우아美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김주령이 SAG 시상식에 참여한 가운데, 그의 스타일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령은 28일(한국시간) ‘짐머만’(ZIMMERMAN) 드레스를 입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 참여했다. 김주령은 레드와 블루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된 컬러 배치와 한복을 연상케 하는 소재가 인상적인 드레스를 착용했다. 헤어 역시 한국의 전통적인 쪽머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타일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스와로브스키가 전폭 지원한 주얼리는 세련미를 더했다. 김주령의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주령이 현재 다른 작품 촬영에 있어 SAG 참석이 급하게 결정됐다”며 “K컬처에 호감을 가지는 전 세계 팬들 앞에 서는 터라 한복 착용도 고려했으나, 착장을 고를 시간이 부족해 한복 느낌이 나는 호주 패션 브랜드 ‘짐머만’ 드레스를 입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한복공정’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김주령의 품격 있는 행보에 대중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8 15:44
스포츠일반

중국의 한복공정? 한국 스포츠 외교는 어디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부터 문화공정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한국의 스포츠 외교는 거의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요란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 시간과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성화 봉송도 소박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들끓고 있다. 중국 56개 민족 대표 등이 참여해 오성홍기를 맞잡고 행진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퍼포먼스가 발단이 됐다. 그중 한 여성이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에 댕기 머리를 길게 하나로 땋은, 전형적인 전통 한복 차림을 하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한복을 중국 문화로 편입하는 '문화 동북공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 논란은 현장에서 송출된 지역 소개 영상에서도 일었다. 중국 각 성의 대표 도시와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중 지린성 부분이 문제였다. 한복을 입은 가족이 등장해 윷놀이, 떡메치기, 만두 빚기 등 일반적인 한국 명절의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한복을 입고서 장구를 치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도 나왔다. 지린성은 59만7000여명(자치주 인구 30.77%)의 조선족이 거주하는 옌볜 조선족 자치주가 위치한 곳이다. 단편적으로는 조선족의 문화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까지 이어진 일련의 문화 공정 작업이 더해지면서 분노 여론이 폭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측에서는 조선족이 소수 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언도 정치권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관이 한복을 입고 관중석에 앉아 바라만 본다고 해서 우리 문화가 지켜지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 비판과 함께 한국 측 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꾸준히 펼쳐 온 문화공정의 일부라는 비판이 나온다. 조선족을 대변했을 뿐이라고 보기에는 과거부터 중국은 비슷한 일을 꾸준히 일으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측은 지금까지 '한복 공정'을 너무 많이 자행해왔다"며 "올림픽 유치 후 한복과 상모돌리기가 나오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고, 바이두의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를 바꾸기 위해 항의 메일을 계속 보냈지만 여전했다. 단지 개회식 행사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복 공정이 진행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대부분 아시아의 대표 문화로 중국 문화를 꼽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K-팝이나 드라마로 아시아권의 중심 문화가 한국으로 이동해 간다는 위기감을 중국이 느끼는 것 같다. 그런 위기감에서 나온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로 나온 현상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로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반짝 관심이 아니라 전반적인 대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장관뿐 아니라 대한체육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잘못을 바로잡을 스포츠 외교를 펼쳐야 한다. 국제행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문화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어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스포츠 외교력이 약화한 것도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IOC 위원이었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996~2017),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2002~2007)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당시에는 한국 스포츠 외교에 중량감이 있었다. 이들이 물러난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됐고,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선수 위원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가진 네트워크와 발언권을 볼 때 과거 위원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서 교수는 "시민들 역시 분노와 비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어떻게 홍보할지 함께 고민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차승윤 기자 2022.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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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중국문화?…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논란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Xiaomi)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이미지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 속 한복을 입은 남녀 그림이 캡처돼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이미지의 설명이 '추석 전통 한복(chusek traditional hanbok)'인 반면, 제목은 '중국문화(China Culture)'로 돼 있다는 것이었다. 배경화면(테마) 스토어는 샤오미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만 한다. 이에 따라 샤오미의 이같은 행위가 중국의 '김치공정'에 이언 '한복공정'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프리미엄이 걸려있어 유로로만 다운 받을 수 있는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가 사고쳤군요. 가성비 좋아서 많이 썼는데 이제 아웃", "샤오미도 불매해야겠네요", "싸다고 중국꺼 소비하지 맙시다 제발" 등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발이 심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를 한국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저가폰 홍미노트 9S와 중저가폰 5G(세대) 폰 미10 라이트 등 2종의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국내 시장의 여론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0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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