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건
드라마

‘당신의 맛’ 오늘(10일) 종영… 강하늘♥고민시, 식당 지킬까

‘당신의 맛’ 강하늘과 고민시, 그리고 ‘정제’의 운명이 가려진다.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 최종회에서는 한범우(강하늘)와 모연주(고민시)가 한회장(오민애)에 맞서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앞서 ‘정제’가 디아망 쓰리스타를 받는 이변이 벌어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딸의 상견례를 위해 ‘정제’를 찾았던 프랑스인 아버지가 디아망 가이드 수석 편집자 마티유였고 음식과 서비스 전반에 깊은 인상을 받아 ‘모토’에 이어 ‘정제’를 쓰리스타 식당으로 선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도시의 작은 한식당이 만들어낸 이 뜻밖의 결과는 파인다이닝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지각변동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한 이는 바로 한회장이었다. 한회장에게 같은 하늘 아래 태양이 두 개일 수는 없었고 그녀는 곧장 최고의 쓰리스타 식당을 가리기 위한 대결을 기획해 한범우와 한선우(배나라)를 당황하게 했다. 한범우는 기업을 위해서라면 한없이 냉정해지는 한회장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고 진명숙(김신록), 신춘승(유수빈)과 함께 곧장 ‘정제’ 지키기에 돌입했다.‘최강 디아망’ 프로그램은 한범우를 비롯해 한선우, 장영혜(홍화연)까지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는다. 한범우는 ‘정제’에서, 한선우는 ‘모토’에서 장영혜와 우승을 향해 열을 올리는 만큼 공개된 사진 속 이들의 모습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한범우와 진명숙, 신춘승은 여전히 공석인 모연주를 대신해 모연주의 레시피로 절박한 사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식당의 존폐가 걸린 대결인 만큼, 오너 셰프 모연주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상처를 안고 절에 머물던 모연주는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지만 여전히 ‘정제’와 한범우를 완전히 놓진 못한 상황. 그 마음의 동요가 다시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한회장이 마련한 마지막 판 위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10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최종회가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0 16:11
드라마

강하늘표 재벌 2세, 점점 스며드는 맛 [‘당신의 맛’ 종영] ①

점점 스며드는 맛이다.배우 강하늘이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재벌 2세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이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달 12일 방송을 시작한 뒤 시청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5월 12일~6월 1일) 2위에 등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신의 맛’의 글로벌 인기에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던 고민시와 함께 극의 풍성함을 채운 강하늘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강하늘이 연기한 극중 한범우는 식품 대기업을 물려받기 위한 욕심에 가득 찬 인물이다. 한범우는 자신의 식당 ‘모토’를 3스타 식당으로 키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전주의 작은 식당인 ‘정제’에서 ‘모토’의 신메뉴와 비슷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접하고 모연주를 찾아간다. 강하늘은 극 초반 한범우를 성실한 모연주와 대적하는 악역처럼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범우는 자신의 형 한선우(배나라)를 이기고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오로지 식당을 위해 모연주의 식당에 갑자기 들이닥쳐 음식을 먹고 싶다며 요리를 강요하고, 그 레시피를 훔치려고 한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선량한 모연주를 응원하고 한범우를 대적하는 마음으로 극의 흐름에 올라타게 된다.돈만 많았던 한범우는 결국 형에게 배신당하고 신용카드도, 자동차도 뺏긴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과 패기밖에 없다. 강하늘은 이러한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모연주는 좋은 재료를 얻기 위해 산을 타고, 작은 밭에서 유기농 재료를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키운다. 강하늘은 모연주의 모습을 보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로서 존경심을 가질 뿐 아니라 사랑까지 느끼게 되는 한범우의 모습을 미묘한 감정 변화로 표현했다. ‘재벌’, ‘후계자’. ‘식당 운영’ 등에서 나올 수 있는 클리셰에서 여러 가지 변주를 주는 역할은 강하늘의 몫이다. 잔잔한 호수 같은 모연주에게 위기 상황을 부여하고, 같이 극복해 나가는 모든 과정은 한범우가 만들어 냈다. ‘정제’의 리모델링을 위해 푸드트럭 경연 대회에 같이 참여한 이유에는 한범우의 자존심이 있었다. 또 과거 모연주가 일본에서 동고동락하며 요리 실력을 함께 쌓아온 전 남자친구인 전민(유연석)이 등장했을 때, 한범우가 티 나게 질투하고 견제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한범우의 능구렁이 같은 모습에서는 강하늘이 과거 연기했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이 엿보이기도 했다. 한범우가 재벌임에도 촌스러운 옷을 입고 등장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지만 못된 속마음과 욕망이 온전히 드러나는 어리바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냥 착하고 순진하고 충직한 순경이었던 황용식과 다르게, 한범우는 현실에 맞닿은 인물로 그려졌다. 강하늘은 돈과 권력만 쫓던 인물이 요리를 통해 중요한 본질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온전히 설득시켰다.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인간성을 갖춰가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서서히 한범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스며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하늘이 ‘오징어게임’에 이어 ‘당신의 맛’을 통해서 글로벌 인기를 제대로 얻었다. ‘당신의 맛’에서 능숙하게 극을 이끌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30대 남자 배우들이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배우가 강하늘”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나온 작품들이 성과가 굉장히 좋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데 필모그래피를 잘 쌓아오고 있으며 작품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0 06:00
드라마

‘당신의 맛’ 종영까지 단 2회…강하늘X고민시, 휘몰아치는 전개 예고

‘당신의 맛’이 휘몰아치는 전개를 예고했다.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 9, 10회에서는 ‘정제’ 식구들이 또 한 번 밥으로 뭉쳐 남다른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모연주(고민시)에 이어 진명숙(김신록)과 신춘승(유수빈)도 한범우(강하늘)가 레시피 헌터였단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 진명숙과 신춘승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범우를 분노와 낙담이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어 배신감이 짐작되는 상황. 한범우는 진심 어린 사과 후 물러서려 하지만, 그가 점장으로서 보여준노력은 결국 ‘정제’를 아끼는 두 사람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든다. 이에 혈연만큼 끈끈한 ‘밥연’으로 묶인 이들이 눈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모이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무엇보다 한범우와 모연주가 한회장(오민애)이 설계한 큰 판 속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한회장의 눈에 ‘정제’가 들어오게 되면서, 두 사람은 회장으로부터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되는 것. 한회장은 아들인 한범우와 한선우(배나라)를 혈육보다는 후계자로 바라보며,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냉철한 인물로 그려졌다. 그런 그녀의 관심에 걸린 모연주가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지, 한범우와 함께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모아진다.마지막 2회만을 남겨둔 ‘당신의 맛’은 끝까지 감동과 웃음, 재미를 놓치지 않으며 진한 여운을 안겨줄 예정이다. ‘당신의 맛’은 오늘(9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9회가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14:15
드라마

스타 셰프로 변신한 홍화연, 카리스마 폭발 (‘당신의 맛’)

배우 홍화연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연출 박단희, 극본 정수윤)에서 냉철한 야망을 지닌 인물 ‘장영혜’ 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극 중 홍화연은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스타 셰프 ‘장영혜’로 분해, 다층적인 감정 표현과 생생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전 작품 ‘보물섬’의 여은남과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온고을 푸드트럭 경연대회’를 배경으로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장영혜는 탁월한 실력과 전략적 홍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교한 조리 방식과 다채로운 메뉴, 가수 박군과의 협업으로 행사장을 압도한 그는, 무대 안팎에서 경쟁자들과의 대립 속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이어 한범우(강하늘)와의 대립 속에서 강단 있는 태도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뚜렷하게 드러냈고, 한선우(배나라)와의 신경전, 모연주(고민시)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캐릭터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홍화연은 장영혜라는 인물을 단순한 야망가로 그리지 않았다. 냉철한 판단력과 자신감, 직설적인 말투 속에서도 내면에 감춰진 상처, 불안,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인물에 깊이를 더했다. 여유로운 표정 이면의 심리적 균열까지도 정교하게 연기해, 현실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야망과 상처, 자존심과 경쟁심이 복합적으로 얽힌 인물을 통해 홍화연은 극의 정서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가고 있다. 단단한 듯하면서도 미세한 균열이 느껴지는 감정 연기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작용하며, 장영혜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드라마 중심에서 입체적인 매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홍화연. 푸드트럭 대회가 막을 내린 지금, 장영혜가 다시 ‘모토’로 돌아갈지, 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설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2 16:02
드라마

배나라, ‘우주메리미’ 캐스팅… 최우식·정소민과 호흡 [공식]

배우 배나라가 ‘우주메리미’에 출연한다.14일 소속사 YY엔터테인먼트는 “배나라가 드라마 ‘우주메리미’에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2025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우주메리미’(극본 이하나, 연출 송현욱)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콤, 쫄깃한 90일간의 위장신혼 서바이벌 로코다. 앞서 '로맨틱 코미디 장인' 최우식과 정소민이 출연 소식을 알려 2025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극 중 배나라는 야심이 가득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백상현 역을 맡는다. 백상현은 가난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상류층의 세계에 머물기 바라는 인물로, 위장부부 행세를 하는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를 감시하게 된다. 데뷔 이후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배나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후 ‘약한영웅 클래스 2’에서 매력적인 빌런 나백진 역을 맡는 등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색깔을 구축해가고 있다. 현재는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에서 강하늘의 형이자 경쟁자인 한선우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한편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5 14:46
영화

작은 영화가 대세이다. ‘결혼,하겠나?’가 보여주는 영화 세상 [오동진 영화만사]

감독 김진태의 두 번째 장편 ‘결혼, 하겠나?’는 몇 개의 투샷이 인상적인 장면을 갖고 있는 영화다. 주인공 한선우(이동휘)의 이혼한 엄마 미자(차미경)는 뇌출혈로 쓰러진 전 남편 철구(강신일)의 병 간호를 왔다가 아들 선우의 여자 민우정(한지은)을 만난다. 선우와 우정의 관계는 아버지 일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미자가 말한다. “어려울 때 사람 베리는 거 아니라 해타카지만 끝도 안보이는 동굴을 같이 가자고 등을 떠밀 수도 없고…”라며 답답해 한다. 카메라는 두 여자의 등 뒤를 투샷으로 잡는다. 이 모습에 가슴이 설겅설겅해진다. 선우와 우정이가 그래도 서로를 지켜 나가려 애쓸 때 둘은 모라동(부산 사상구의 오랜 동네. 낙동강 하구 모래가 모였다는 모래개, 몰개라는 말이 모라가 됐다) 골목길 언덕배기 계단 맨 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카메라가 아래서 위로 찍은 투 숏이다. 동네는 적당히 누추하게 보이면서도 적당히 따뜻하다. 이 장면도 좋다. 선우와 우정이 헤어지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이다. 도로 건너 편에서 카메라는 둘을 응시하고 있고 이걸 풀샷으로 잡았는데 좀 이따가 실망한 우정이가 선우에게 등을 돌리고 걸어 간다. 도로에는 차 하나가 무심코 지나가고 우정이가 프레임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 카메라는 이 둘을 조용히 응시한다. 젊은 이들의 지친 삶이 가여워진다.‘결혼, 하겠나?’는 저러다 선우가 우정이와 결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 가게 하는 내용이다. 집을 보러 다니는 첫 장면부터가 그렇다. 선우, 쟤가 학자금을 포함해 이런 저런 빚이 많은데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전제하게 만든다. 그 긴장감이 이 영화의 핵심 콘셉트다. 영화는 둘의 결혼이 성사에서 파경을 오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 서사의 리듬, 서서히 조여 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위해 베테랑의 연출 기교가 발휘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웰 메이드 상업영화라고 하는 건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얘기다. 한선우는 부산의 한 대학 건축과의 시간강사로 정식 임용을 꿈꾸고 있다. 부모는 오래 전 이혼했으며 잘 사는 삼촌(박성근)이 있지만 이기적이고, 치매 할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다. 선우는 우정과 결혼을 하려고 나름 착착 준비해 왔지만 결정적인 암초에 부딪힌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고 신용불량자인 그가 건강보험이니 뭐니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3000만원에 달하는 병원 수술비와 향후 치료비를 위해서는 그가 기초수급자 자격을 얻는 길 외에는 없다. 기초수급자 증명서 발급을 위한 아들 선우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놈의 증명서 한 장 떼는 일은, 겪어 본 사람들은 모두 알지만, 6.25 전쟁 때 고지를 탈환하는 일만큼 힘이 든다. 한선우의 일상과 삶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진부한 소재인 척 싶지만 흐름이 좋다. 리듬과 박자가 좋다. 속도감도 있는데다 김진태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유머와 인간미가 중간중간 빛이 난다. 김진태 감독은 전작인 ‘운동회’ 또 그 전작 단편인 ‘황혼의 질주’에서도 비관 속의 낙관, 절망과 부정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시그널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영화에는 늘 웃음과 코미디가 있다. 그 점이야 말로 젊은 김진태가 자신의 영화에서, 앞으로 지켜 나갈 일종의 낙관 같은 일관성이다.극 중에서 선우는 종종 눈물을 흘린다. 한번은 통곡을 하기까지 한다.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셔 놓고 나오는 길에는 비가 내린다. 그가 모는 오래된 차는 이것저것이 다 고장이 나 있다. 특히 운전석 윈도우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버지와 헤어져 차를 타니 윈도우가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이다. 안됐다 됐다, 됐다 안됐다 하는 것이다.영화에서 선우의 인생이 풀리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함부로 희망적이지 않게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점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는 것, 고장난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을 얘기하는 점이 좋다. ‘결혼, 하겠나?’는 잘 만든 작은 영화다. 요즘은 진정으로 작은 영화나 비상업독립영화가 대세다. 툭하면 백억을 쓰는 상업영화들이 좀 보고 배울 일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31 06:05
스타

[실무프로젝트]K팝 마케팅에 숏폼 적극 활용해야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엔터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2020년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는 동료 연예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팬덤의 자발적 참여 유도 등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해 유례없는 인기를 누렸다. 이후 가요계는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를 주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곡의 독창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최근 K팝이 끊임없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숏폼은 ‘시간 가성비’를 따지는 MZ세대에 적합한 형태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드라마도 요약 클립 영상으로 보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른바 시간에 대한 가성비를 느끼는 시대이다. 결국 짧은 시간 안에 흥미와 매력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요즘 세대의 특성을 활용해 K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또한 숏폼 콘텐츠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지난해 11월에 데뷔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의 흥행을 들 수 있다. 이는 한 틱토커가 기존 영문 버전 ‘큐피드’의 후렴구를 빠른 속도로 변형한 ‘스페드 업’ 버전으로 만들어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큐피드’는 각종 콘텐츠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인기를 끌었고,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까지 오르며 이른바 중소기획사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숏폼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지코의 ‘아무노래’,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모두 숏폼 콘텐츠로 먼저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노래까지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숏폼 콘텐츠는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이미지를 빠르게 전달하고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로 입지를 확보했다. 또한 한번 유행하면 새로 생산하지 않더라도 동료 연예인들, 혹은 팬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숏폼 콘텐츠가 시간, 가격 대비 최고의 효율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한 시청자가 약 10분 길이의 유튜브 영상 1편을 보는 것보다 60초 분량의 숏폼 콘텐츠를 10번 이상 보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숏폼은 ‘시간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더욱 인기를 얻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부는 지금, K팝의 더 큰 흥행을 위해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SMU 1팀 456-1조 : 김형선, 김민재, 김유빈, 김재준, 김지은, 배유정, 안윤진, 이다은, 이서진, 한선우 2023.08.07 05:06
연예일반

위앤유, 경력직 보컬그룹의 당찬 데뷔 선언 “롤모델은 2AM·비투비” [종합]

“노래방 대통령처럼 남성들의 가슴을 울릴만한 곡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경력직 보컬그룹 위앤유가 데뷔를 선언했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위앤유의 데뷔 앨범 ‘하루하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멤버 박찬효, 정이든, 한선우, 윤희찬, 지성환이 자리해 데뷔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털어놨다. 이날 멤버들은 발매를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효는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든든한 형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정이든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라며 이날의 의미를 되짚었다. 위앤유는 이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5인조 보컬 그룹이다. ‘위 앤드 유’를 줄인 팀명에는 ‘우리와 팬은 하나’라는 의미와 더불어 팬들 곁에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의 데뷔 이력과 활동 경험 또한 다양하다. 빅플로 출신 정이든, 엔쿠스 출신 지성환, 시그마 출신 박찬효, VX 출신 한선우을 비롯해 윤희찬은 그룹으로 데뷔한 경험은 없지만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봉천동 최강창민’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윤희찬은 ‘너목보5’ 출연편을 언급하며 “동방신기 편에 나갔다. 마지막 2인까지 갔는데 우승은 못 했다. 최강창민 선배가 사슴 같은 눈망울로 미안하다며 포옹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생계 문제로 연예계가 아닌 곳에서 발버둥 쳤던 이도 있었다. 한선우는 “데뷔했다 생계 문제로 잠시 인테리어 기술도 배웠다”면서 “발라드 그룹 제안을 받고 현실을 생각해야 해서 고민도 많았지만 멤버들이 정말 괜찮아서 데뷔했다”고 털어놨다. 태권도 사범 출신이라는 박찬효는 “어떤 방송이든 불러만 준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타이틀곡 ‘하루하루’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하루의 끝을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박찬효는 타이틀곡을 직접 소개하며 “아름답고 매력적인 멜로디로 이뤄진 곡이다. 지금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했다. 이밖에 ‘밤하늘 달과 별 그리고 우리’도 수록됐다. 롤모델과 멤버 개개인이 생각하는 위앤유의 강점도 들을 수 있었다. 지성환은 “2AM, 비투비 선배들이 롤모델이다”면서 “우리의 강점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당차게 외쳤다. 정이든은 “글로벌함이 강점이다. 일본어, 중국어, 영어가 되는 멤버들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다. 또 멤버들 각자의 보이스 컬러가 다양하고 개성이 뚜렷해 각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각자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인이지만 프로답게 무대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희찬은 목소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음역대가 넓은 친구, 파워풀한 친구 등 다채로운 목소리가 있어 연습하면서도 행복했다”면서 “가수로서의 성공은 음악방송 1위나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많이 기억해주면 좋겠다. 노래방 대통령처럼 남성들의 가슴을 울릴만한 곡을 발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위앤유의 신보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16:10
연예일반

[포토] 위앤유 '첫 데뷔 쇼케이스 현장'

그룹 위앤유(WeNU) 박찬효, 정이든, 한선우, 윤희찬, 지성환(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위앤유 첫 데뷔 앨범 '하루하루'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타이틀 곡 하루하루'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시점을 담은 곡으로 오늘(30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1.30. 2022.11.30 15:01
연예일반

[포토] 위앤유 한선우 '정이든 첫 인상, 어두운 사람인 줄'

그룹 위앤유(WeNU) 정이든, 한선우(왼쪽부터)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위앤유 첫 데뷔 앨범 '하루하루'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타이틀 곡 하루하루'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시점을 담은 곡으로 오늘(30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1.30. 2022.11.30 14: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