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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매즈미켈슨 신의 한수" 베일벗은 '신동덤' 1위 출발

이변없이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 주인공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3일 개봉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첫 날 8만680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8만8022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2위 관객수 4055명과는 무려 20배가 넘게 차이나 전국 스크린을 점령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힘을 확인 시킨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중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부탄 등 3개 대륙, 6개국을 아우르는 스케일과, 호그와트, 호그스미드 마을도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특히 사생활 논란에 의한 조니 뎁 하차 후 새로운 그린델왈드로 합류한 매즈 미켈슨의 존재감이 이번 영화의 관전포인트. 매즈 미켈슨은 그간 영화 팬들이 그린델왈드에 원했던 분위기를 모조리 연기화 시키며 호평받고 있다. 전통의 흥행 시리즈 '해리포터'와 세계관이 연결되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가운데, 침체된 극장가를 살리고 흡족할만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 이어서는 '스텔라' '모비우스' '앰뷸런스' '수퍼 소닉2'가 나란히 톱5에 랭크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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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마스터' 뉴스 100분+영화 40분+판타지 3분

2016년 12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는 2017년 1월 스크린을 집어삼킬 '끝판왕'의 등판이다.이병헌·강동원·김우빈 주연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가 12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특 A급 캐스팅에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라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오락 영화로는 '도둑들'·'베테랑'에 이어 벌써부터 1000만 돌파 김칫국을 마시게 만드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영화에 대한 평이 어떻든 한 번은 내 눈으로 직접 관람하고 싶은 궁금증이 앞서는 영화이기도 하다. 베일벗은 '마스터'는 역시 '엄지 척'이다.143분이라는 러닝타임의 압박은 상당하지만 후반 43분은 100분을 기다린 관객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크게 나누자면 초반 100분은 뉴스, 40분은 영화, 나머지 3분은 판타지와 기적에 가까운 희망을 녹여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3분을 위해 140분을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00분에는 뉴스와 시사고발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봐 왔던 사기꾼의 사기 행각과 그 이면을 재연시키는데 집중한다. 이병헌의 원맨쇼는 자신이 피해자인지 모르는 영화 속 피해자들은 물론 영화 밖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몰입도를 높인다.그리고 그를 왜 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잡으려 하는지, 거물급 사기꾼과을 잡기 위해 누가 움직이는지 정 반대편에 있는 공권력의 움직임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 1라운드 결과는 곧 현실이다. 엊그제 본 뉴스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영화는 현실과 다르다. 그래서 43분이 필요하다. 앞으로 뉴스를 통해 보고싶은 내용은 이 43분에 모두 담겼다.전지전능한 사기꾼 진현필 이병헌과 생애 처음으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강동원, 그리고 관객들까지 속여 먹으려 하는 능구렁이 박쥐 김우빈은 맡은 바 최선의 몫을 다 한다. 다만 개개인의 매력이 너무 특출나서일까. '아' 하면 '어' 하는 조화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때문에 세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오달수·엄지원·진경의 활약은 예상 이상으로 돋보인다. '마스터' 퍼즐판을 완성시키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특히 역대급 걸크러쉬를 자랑하는 진경에 반해 나올 관객들이 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마스터' 역시 조의석 감독이 기획할 당시에는 현 시국에 개봉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작품이다. 다행히 탄핵이라는 큰 산은 하나 넘으면서 11월, 12월에 개봉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에 내걸리게 됐다.시국이 어지럽고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만큼 그나마 오락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는 극장가다. 오락 영화 최전선에 서 있는 '마스터'가 관객들을 위로하며 호평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PS.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잠시만 대기해 주길. 이병헌의 얼굴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출연: 이병헌·강동원·김우빈·진경·엄지원·오달수 감독: 조의석줄거리: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사기범 브레인의 속고 속이는 추격전 신의 한수: 결국 캐릭터의 승리다. 이병헌은 대단하고 김우빈은 발랄하며 진경은 까무라친다. 캐릭터가 활개를 쳐야 영화도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날이 갈 수록 '유모어'에 욕심내는 이병헌의 크고 작은 한 방은 '마스터'에서도 빛난다. '내부자들' 모히또를 뛰어넘는 애드리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캐릭터가 악역으로 분류돼서일까. '내부자들'에서도, '마스터'에서도 이상하게 이병헌은 굴욕을 당해야 제 맛이다. 필리핀 거리 한 복판에서 강동원과 마주한 이병헌의 눈빛과 표정 연기는 '역시 이병헌은 이병헌이다'는 찬사를 불러 일으킨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다. 현실 웃음이 빵 터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터. 히든카드는 막둥이 김우빈. 잔머리 굴리는 김우빈은 귀엽고 피묻힌 채 활짝 웃는 김우빈은 섹시하다. 열심히 연기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드러아 예쁘다. 이병헌처럼 신을 갖고 노는 재주는 아직 부족하지만 관객들을 조련하는 솜씨는 수준급이다. '친구' '기술자들'에서 주연을 맡아 작품을 이끌었던 내공은 결코 그냥 쌓인 것이 아니다.그 중심에 선 강동원은 캐릭터가 캐릭터인 만큼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은 채 작품의 기둥으로 뚝심있는 행동력을 보인다. 이병헌 김우빈에 비해 캐릭터 자체로 발산되는 재미는 없지만 이미 '검사외전'을 통해 선보인 터라 아쉬움은 없다. 그리고 늘 그랬듯 강동원의 존재 자체가 재미다. 뇌섹남의 작정한 수트 패션은 눈호강의 정석이다.이와 함께 필리핀의 이국적 풍광과 카체이싱, 그리고 필리핀 엔딩은 영화적인 영화, 영화다운 영화라는 수식어의 모범 답안이다. 영화의 배경으로 흔히 쓰여 더 익숙한 국회의사당 역시 '크으으으'라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잘' 이용 당했다. 신의 악수: 긴 러닝타임. 살짝 아쉬운 CG.120분이 넘어가면 확실히 늘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싸우고 흩어졌다 다시 싸우는 기승전결 구조는 잘 짜여졌지만 흩어졌다 다시 만나 싸울 때까지의 시간이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을 동반한다. 스케일은 크지만 스토리는 뻔하다. 이미 비슷한 스토리라인의 영화를 꽤 많이 본 관객들 입장에서는 사실 어느 정도의 결과가 눈에 보일 수 밖에 없다. 특별한 반전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상황이 주는 재미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은 진리다. 한 방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지루함이 혹시 작전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버티면 버틸 수록 기쁨과 감동은 크다. 최선을 다 했지만 부족했던 후반작업 기간은 결국 티가 난다. 어색한 CG가 눈에 띄면서 차올랐던 긴장감을 풀어지게 만드는 의외의 효과를 발휘한다. 개봉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더 남은 만큼 마지막 보수 작업은 가능하지 않을까. 그들은 심각한데 나는 자꾸 웃음이 나오는 정도만 아니어도 딱 좋겠다.조연경 기자 2016.12.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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