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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배두나와 만나 행복..김다미, 한예리와 작업하고파” [IS인터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괴물’의 장기 흥행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3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박 3일의 내한 일정 중 마지막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괴물’과 일본 영화 산업에 대한 생각을 토로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새해가 되고 일정을 낼 수 있어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는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상영하고 있고, 이렇게 응원해줘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내한 중 극장에서 한국 관객과 교류했는데, 뜨거운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며 “또 송강호, 배두나와 만나기도 했다.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관객의 연령층이 어리다”며 “나에게 선물을 많이 주는데 (일본관객과)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선물을 준다. 가끔 내 얼굴을 초상화로 그려서 주는 사람도 있는데, 부끄럽기도 하다. 그게 싫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지만, ‘내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실사 영화가 50만 관객을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국내 극장에서 거둔 최고 흥행 기록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작품보다 스태프, 배우들이 가장 잘해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훌륭한 각본과 오디션으로 뽑힌 두 소년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50만 명의 관객이 봐준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괴물’의 주인공은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인 아동 성소수자다. 두 소년의 비밀스러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는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러한 평가에 대해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는 평가는 감사하다. 그러나 어떤 부분이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아마 두 주연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게 크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기존의 생각을 흔드는 방향으로 연출을 하고 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는 일본 사회의 영향도 한몫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일본은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는 동조 압력이 심하다. 보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제한다. 그 속에서 고통받는 소수자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변화를 이끌어가는 길이 좁아서 돌파구를 여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영화로 그 문을 열겠다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을 영화에서 다루고 싶다”고 덧붙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22년 ‘브로커’를 연출하며 한국 영화계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또 다른 협업 가능성을 묻자 “아직 비밀”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실현되길 바라는 기획이 있다.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실현된다면 한국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함께했던 송강호, 배두나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이번에도 만나 인사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며 “이때까지 일하지 않았지만, 인사를 나눴던 사람도 많다. 김다미, 한예리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많다. 가능성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0 08:00
영화

정우 한예리 ‘28th 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배우 정우와 한예리가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두 사람은 다음 달 4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신인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개설된 상이다.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장편독립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우수 남자, 여자 신인배우 각 1인에게 수여된다. 한국영화를 이끌어 온 선배 배우들이 한국영화의 주축이 될 신예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배우 정우와 한예리가 직접 시상한다.올해는 특별하게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정우와 한예리가 폐막식 호스트까지 맡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과 함께 폐막식을 찾는 게스트들을 맞이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4 10:55
무비위크

'오징어 게임' 이정재,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오는 22일 열리는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1, GIFF 2021) 개막식에 참석한다. 13일 강릉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정우성, 조인성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국제장편경쟁 본선 심사위원인 이디르 세르긴 칸국제영화제 아시드 칸 공동위원장과 개막작 '스트로베리 맨션' 앨버트 버니·켄터커 오들리 감독, 그리고 벤자민 이요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프로그래머,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내한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준호' 부석훈 감독, '오늘의 초능력' 이민섭 감독·배우 이유미, '1+1' 한제이 감독·배우 김재화, '러브씩' 정승훈 감독·배우 공승연, '컬러 오브 브라스' 이마리오 감독 등 공식 상영작의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한다. 또한 김진유 감독, 김한민 감독, 신수원 감독, 이정향 감독, 이창동 감독, 이현승 감독, 최하나 감독과 배우 강수연, 권율, 기주봉, 김민재, 류승룡, 바다, 박명훈, 박정자, 안성기, 양동근, 예지원, 오지호, 임원희, 전노민, 최수임, 한예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노영심, 가수 김수철 등 문화예술인들도 함께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박광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동진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달시 파켓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위원장들도 대거 참석한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금)부터 열흘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CGV 강릉·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강릉대도호부관아 관아극장·작은공연장 단에서 상영하며, 강릉대도호부관아·강릉아트센터·고래책방·구슬샘 문화창고·명주예술마당·봉봉방앗간·임당생활문화센터·중앙동 살맛터·지앤지오 말글터 등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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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코로나19 딛고 일어선 화려한 축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6일) 개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최민식, 박해일 출연작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송중기와 박소담이 개막식 사회를 맡아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여러 스타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의 주인공들은 물론, 송중기를 비롯한 '승리호'의 주역들과 '언프레임드'의 감독으로 변신한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등이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엄정화, 조진웅, 한예리, 이제훈, 전종서, 변요한 등은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엄정화와 조진웅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배우 전여빈, 정준호, 이광기, 류승룡, 이충현 감독, 박찬욱 감독, 민규동 감독, 김태용 감독, 이옥섭 감독 등은 '커뮤니티 비프'를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로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OTT 시리즈와 그 주인공들도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아인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한소희의 '마이네임' 그리고 HBO ASIA 시리즈 '포비든' 등이 준비돼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일본의 떠오르는 명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와 스페셜 대담에 참석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프랑스 거장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등장 또한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제30회 부일영화상,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등에는 배우 이병헌 등 톱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마지막 폐막식에서는 배우 이준혁과 이주영이 사회를 맡았다.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스타 매염방의 일대기를 담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상 개최가 불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년 수준의 정상 개최를 준비했다. 다만, 전체 좌석 수의 50%만을 운영하고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을 딛고 일어선 부산국제영화제가 무사히 열흘간의 축제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0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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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조진웅·이제훈·변요한·한예리·전종서, BIFF 액터스 하우스 참석

배우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한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첫 선을 보이는 올해는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 총 6인의 배우가 참여한다. 기존 영화제에서 선보인 관객과의 대화가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배우 각자의 연기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들의 연기 명 장면 등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먼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이 나선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두 배우는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리를 통해 각자의 연기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생각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전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한예리와 전종서도 나란히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배우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2020)에서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을 시작으로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2021)에서도 독창적인 연기를 선보인 전종서 역시 ‘액터스 하우스’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 이제훈과 변요한도 참여한다. 이제훈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2021)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부산을 찾는 가운데,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그의 빛나는 배우로서의 면모에 대해서 들려준다. '자산어보'(2021), '보이스'(2021) 등 올해 극장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배우 변요한 역시 관객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진솔하게 들려줄 계획이다. '액터스 하우스'의 모더레이터는 배우 연구소 백은하 소장이 전담하여 배우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8000원이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국제 아동 구호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될 계획으로, 구체적인 예매 방법은 추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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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美 아카데미 마치고 오늘 금의환향

배우 한예리가 지난 26일(한국 시각 기준)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오늘(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오늘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일정을 공유 드리지 못한 점 취재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된 한예리와 ‘미나리’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예리 역시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상식 내내 한국에서부터 큰 응원과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어,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인사를 보내왔다. 이어 "모든 일정이 무사히 잘 끝나 감사하며, 여전히 저에게 일어난 일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잠시나마 좋은 일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매우 기쁘다”라며 아카데미 참석 소감을 더했다. 또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님,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앨런 김, 그 외 스태프들까지 반가운 식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직접 옆에서 축하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배우 윤여정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다시 한번 윤여정 선생님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과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 낯선 땅 아칸소로 향한 인물 모니카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 언론은 물론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한편, 한예리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및 검역 절차를 철저하게 따른 뒤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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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오늘(28일) 입국 자가격리 "아카데미行 영광·감사"[공식]

한예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예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예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오늘 입국했다"며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일정을 공유 드리지 못한 점 취재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된 한예리와 ‘미나리’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예리 역시 소속사를 통해 “시상식 내내 한국에서부터 큰 응원과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어,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를 보내왔다. 또 "모든 일정이 무사히 잘 끝나 감사하며, 여전히 저에게 일어난 일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잠시나마 좋은 일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매우 기쁘다”라며 아카데미 참석 소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한예리는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님,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앨런 김, 그 외 스태프들까지 반가운 식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직접 옆에서 축하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며 축하 인사와 깊은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다시 한번 윤여정 선생님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과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 낯선 땅 아칸소로 향한 인물 모니카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 언론은 물론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한편, 한예리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및 검역 절차를 철저하게 따른 뒤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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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오스카 수상' 윤여정 "최고? 우리 최중으로 살아요"[일문일답]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이 수상 후에도 여전히 빛나는 입담을 자랑했다. "(최고 말고) 최중이 되면 안 되나요?"라는 '쿨'한 소감으로 쉽지 않았던 오스카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쟁쟁한 후보를 모두 물리쳤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경쟁해 당당히 오스카를 차지했다. 시상식 직후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과 브래드 피트와 나눈 대화 등을 가감없이 전했다. 이하 윤여정과의 일문일답. -소감이 궁금하다. "정신이 없다. 내가 수상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클렌 클로즈가 타길 바랐다.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오래 한 사람이다. 스타와 배우는 다르다. 그래서 클렌 클로즈와 만나 축복했다. 2000년쯤 영국에서 글렌 클로즈의 연극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 있다. 그녀가 나와 동갑이더라. 진심으로 그녀가 받길 바랐다. '미나리'를 같이 한 친구들이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안 믿었다. 인생을 오래 살아서 배반을 많이 당해서 그런 거 바라지도 않았다. 영어도 못하지만, 그거보단 잘 할 수 있다. 근데 엉망진창으로 (수상 소감을) 했다." -한예리와 함께 했다. "아카데미를 와본 적 없기 때문에 모르는데, 여기 오기 전에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왔으니 봉준호 감독은 크루와 같이 왔었다. 지금은 후보가 한 사람만 데리고 올 수 있다. 아들이 둘인데, 둘 중 하나만 데리고 올 수 없었다. 이 영화를 하게 하고, 여기까지 캠페인을 하게 한 김인아라는 친구가 있다. 작은 아들이 자기는 갈 자격이 없다고, 인아 누나가 가야된다고 하더라. 오스카는 진짜 굉장한 것인가 보다. 인아가 자기는 그냥 '노바디'이라고, 한예리가 와야 아름답다고 했다. 진심으로 만든 영화이고, 진심이 통한 것 같다. 한예리가 오게 된 것엔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에게 상을 받았다. "수상 후에 브래드 피트를 본 게 어떻냐는 질문만 자꾸 하더라. 우리 영화의 제작자다. 다음에 영화를 할 때 돈을 조금 더 써달라고 했다. 잘 빠져나가더라. 돈을 많이 아니고 조금만 쓰겠다고 하더라." -브래드 피트와 백스테이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유명한 배우이니까, 한국에서 여러 사람이 좋아한다고 했다. (제작비) 돈을 조금 더 주라고 했다. 조금 더 주겠다고 하더라. 한국에 한 번 오라고 했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난 미국 사람들 말을 잘 안 믿는다. 단어가 너무 화려하다. '퍼포먼스를 존경하고 어떻다'고 하더라. 나는 늙어서 남의 말에 잘 안 넘어간다." -연기에 대해 달라진 철학이 있나. "제 열등 의식에서 시작됐다.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다. 그냥 아르바이트였다. 제 약점을 아니까 열심히 외우는 거다. 열심히 외워서 피해를 주지 말자가 저의 시작이었다. 나중엔 절실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정말 먹고 살려고 했다. 대본이 저에겐 성경 같았다. 많이 노력했다. 브로드웨이 명언도 있다. 누가 길을 물었더니 연습이라고 답했다. 연습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다." -입담의 비결은 무엇인가. "오래 살았다. 좋은 친구들과 수다를 잘 떤다. 수다에서 입담이 나왔나보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인가. "최고의 순간은 없을 거다. 최고라는 말이 참 싫다. 영어 잘 하는 얘들이 나에게 충고한다. 경쟁을 싫어한다는 걸 말하지 말라고. 너무 1등, 최고 이런 말을 하지 말고, 최중이 되면 안 되나. 같이 살면 안 되나. 아카데미가 다는 아니지 않나. 아카데미 벽이 너무 높아서 동양인들에겐 너무 높은 벽이 됐다. 근데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자. 최중만 되고 살아도 되지 않나. 그냥 동등하게 살자. 최고의 순간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미나리'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작품을 선택한 기준이 60세 넘어 바뀌었다. 그 전엔 나름 계산을 했다. 환갑 넘어서부터는 '사람을 보고, 사람이 좋으면, 시나리오를 갖고 온 프로듀서가 믿는 아이면 하자'고 생각했다. 사치스럽게 살기로 결심했다. 지금 입은 옷과 액세서리는 다 빌린 거다. 그런 사치가 아니라 내 인생을 사치하자는 거다. 대본을 읽은 세월이 정말 오래됐다. 진짜 이야기인지 아닌지 읽으면 딱 안다. ('미나리'는) 굉장히 순수하고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진짜 이야기였다. 대단한 기교가 있게 쓴 작품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진짜 이야기를 썼더라. 그게 늙은 나를 건드렸다. 내가 잘 안 넘어간다. 그렇게 감독을 만났는데 '요새 이런 애가 있나'라고 생각했다. 감독들 다 잘났는데, 잘난 척 하는 사람 다 싫어한다. 근데 정이삭 감독은 '이런 애가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 독립영화이니까, 이코노미석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 나이에 못 탄다. 오클라호마까지 그걸 어떻게 타나. 독립영화라고 하니까 내 돈으로 여기까지 왔다. 대본을 전해준 아이를 믿었다. 안목을 믿은 게 아니라 걔를 믿었다. 진심을 믿었다. 그런데 내가 늙은 여우니까, 감독이 싫었으면 안 했을 거다. 감독이 진정성이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하게 됐다. 만들 때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안 했다." -'미나리'가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잘 썼다. 내가 잘한 게 아니다. 인터뷰 하다 알았다. 국제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을 움직였을 거다. 정이삭 감독이 진심으로 썼으니까. 그런 건 평론가에게 물어봐라. 배우는 자기 역할을 맡으면 '이걸 내가 어떻게 연기하나'를 열심히 연기한다. 이 영화가 어떤 반향을 일으키는지는 모른다. 그걸 알았으면 사업을 했지." -오늘 이후 윤여정의 행보는 무엇인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점쟁이도 아닌데. 계획 없다. 살던 데로 상을 탔다고 윤여저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다. 옛날부터 결심한 게 있다. 대사를 외우기 힘드니까, 남에게 민폐 끼치게 싫으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떄까지 이 일을 하고 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수상 소감 중 김기영 감독을 언급한 이유는. "감독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감독이라고 하는 거다. 감독이 하는 역할은 정말 많다. 영화라는 것이 종합 예술이다. 바닥부터 머리까지 다 아울러야 한다. 대단한 능력이고 대단한 힘이다. 봉준호, 누구누구 다 대단한 거다. 김기영 감독님을 스물몇살에 만났다. 제가 그 분을 감사하기 시작한 것은 그 분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 오십, 육십이 되서부터다. 나에겐 너무 힘든 감독이어서 싫었다. 그랬던 게 지금까지도 후회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늙었는데 철이 없다'고 하는데, 늙었다고 다 아는 거 아니다. 김기영 갇목님은 어렸을 때 만났고, 정이삭은 늙어서 만났다. 내 아들보다 어린 아인데, 미칠 것 같은 현장에서 너무나 차분하다. 모두를 존중한다. 흉을 안 본 감독은 정이삭이 처음이다. 마흔 세 살 먹은 정이삭 감독에게 존경한다고 했다. 김기영 감독에게 못 한 감사를 저이삭에게 하는 듯하다." -해외 러브콜을 많이 받을 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영어를 못해서 해외에서 러브콜이 들어올 일은 없다."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축구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거였는데, 사람들이 너무 응원을 하니 눈 실핏줄이 다 터질 정도로 힘들었다. '상을 못 받으면 어떡하나'가 된 거다. 너무 힘들었다. 2002 월드컵 때 온 국민이 난리를 칠 때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운동선수가 된 것 같았다. 처음 이런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즐겁지 않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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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계 새 역사" 오스카 든 '미나리' 윤여정[공식]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윤여정은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에 등극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치러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윤여정은 전 세계 시상식과 영화제, 비평가협회에서 총 42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휩쓸며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로 등극하며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에서 아시아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1958, 일본)이며, 영국 아카데미에서 아시아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간디'의 로히니 해탠가디(1983, 인도)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를 석권한 배우는 아시아에서 윤여정이 유일하다. '미나리'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 받은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 드디어 우리 만났네요. 털사에서 우리가 촬영할 땐 어디 계셨던 거예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인들 대부분은 저를 '여영'이나 또는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어요"라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유머로 시상식장을 밝게 만들었다. 또한 "저는 지구 반대편에 살아서 오스카 시상식은 TV로 보는 이벤트, TV 프로그램 같았는데 제가 직접 왔다니 믿기지 않네요. 잠시만요,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 좀 할게요. 저에게 투표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원더풀한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스티븐 연, 정이삭, 한예리, 노엘 조, 앨런 김, 우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밤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정이삭이 우리의 캡틴이었고 저의 감독이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팀 미나리에게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또 감사드릴 분이… 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저는 그녀의 영화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5명 후보가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잖아요. 우리끼리 경쟁할 순 없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죠.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네요. 미국식 환대인가요? 한국 배우에 대한 손님맞이가 친절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를 일하게 만든 아이들이요.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며 "그리고 저는 이 상을 저의 첫 번째 감독님, 김기영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 했습니다. 살아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 정말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렸던 퍼펙트 수상소감을 남겼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미나리'는 전 세계 112관왕을 달성하며 감독 정이삭의 탁월한 연출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인정받았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다음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윤여정 수상소감 전문 브래드 피트, 드디어 우리 만났네요. 털사에서 우리가 촬영할 땐 어디 계셨던 거예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인들 대부분은 저를 '여영'이나 또는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어요. 저는 지구 반대편에 살아서 오스카 시상식은 TV로 보는 이벤트, TV 프로그램 같았는데 제가 직접 왔다니 믿기지 않네요. 잠시만요,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 좀 할게요. 저에게 투표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더풀한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스티븐 연, 정이삭, 한예리, 노엘 조, 앨런 김. 우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밤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정이삭이 우리의 캡틴이었고 저의 감독이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또 감사드릴 분이... 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저는 그녀의 영화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5명 후보가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잖아요. 우리끼리 경쟁할 순 없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죠.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네요. 그리고 아마도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대접하는 방법일 수도 있죠. 아무튼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를 일하게 만든 아이들이요.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그리고 저는 이 상을 저의 첫 번째 감독님, 김기영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 했습니다. 살아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 정말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Mr. Brad Pitt, finally! Nice to meet you. Where were you while we were filming in Tulsa? It's a very honor to meet you. As you know, I'm from Korea, actually my name is Yuh-Jung Youn. Most of the European people call me Yuh-Yung, some of them call me Yu-Jung. But tonight, you are all forgiven. And well.. I usually... I'm living in the other part of the world. I just watched television, It is a oscar, event on the television. Just watching, like a television program for us. But me being here by myself, I cannot believe it that I'm here. Okay, let me put myself together. Thank you, Tremendous thanks to the Academy members who voted for me. Thank you for the wonderful MINARI family, Steven, Isaac, Yeri, Noel, and Alan. We became a family. And most of all, Lee Isaac Chung, without him, I couldn't be here tonight. He was our captain and my director. Thanks to you, Too many thanks to you. And I'd like to thank.. see, I don't believe in competition. How can I win Glenn Close? win over Glenn Close? I have been watching her so many performances, so this is just... all the nominees, five nominees, we are the winner for the different movies. We played different roles, so we cannot compete with each other. Tonight I'm here is that just because of a little bit of luck, I think. Maybe luckier than you. And also maybe.. Is that an American hospitality for the Korean actor? I'm not sure. Thank you so much. And I'd like to thank to my two boys who made me go out and work. So, beloved sons, , this is the result because mommy works so hard. And I'd like to dedicate this award for my first director, KIM Ki-Young who was a very genius director. I made a movie together with my first movie. I think he will be very happy if he is still alive. Thank you very much! Tremendous thanks for everybody. Thank you.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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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박서준 "늘 존경스러운 윤여정, 오스카 진심으로 축하"

배우 박서준이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박서준은 26일 윤여정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여우조연상 수상 직후 소속사를 통해 "선생님, 수상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어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에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습니다. '미나리' 촬영장에서의 선생님도 다르지 않으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오늘 오스카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서준은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 윤여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미나리(정이삭 감독)'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이 영화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쟁쟁한 후보를 모두 물리쳤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경쟁해 당당히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트로피를 받아든 윤여정은 "아카데미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에게 표를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미나리' 가족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 한예리,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가족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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