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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개막, 홍상수·김민희 참석하나…봉준호 ‘미키17’ 첫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포함해 총 7편 초청, 8편 상영된다.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장편 섹션에 초청받았다.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처음 베를린을 찾은 홍 감독은 지금까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 총 8번 베를린영화제에 초대받았다. 이중 ‘물안에서’를 제외한 7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다섯 개의 은곰상을 받았다.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20일 첫 상영되며, 홍 감독은 현지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불륜 상대이자 최근 ‘임신설’에 휩싸였던 김민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도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물이다. 스페셜 갈라 섹션은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부문으로, 지난해 ‘범죄도시4’가 이 부분에 초대받았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키 17’은 15일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다. 현재 ‘미키 17’ 프로모션 차 영국에 체류 중인 봉 감독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설국열차’ 이후 11년 만의 베를린 행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는 스페셜 섹션에 초청받았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핏빛 대결을 그렸다. 민 감독이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 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민 감독과 이혜영, 김성철과 함께 16일 열리는 ‘파과’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한예리, 김설진이 출연하고 강미자 감독이 연출한 ‘봄밤’,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영화 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봄밤’은 알코올중독에 빠진 영경과 류머티즘 환자 수환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폭력의 감각’은 반공법이 시행되던 박정희 정권 당시 검열을 받은 반공 영화를 소재로 했다.비디오아트 및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대상으로 한 포럼 익스팬디드 섹션에는 설치 영상 ‘창경’(감독 이장욱)과 다큐멘터리 ‘광합성 하는 죽음’(감독 차재민)이 초청됐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파란만장’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 수상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6:24
예능

이희준 “송중기와 함께 연기 수다 모임 가져… 손석구도 희망” (‘살롱드립2’)

배우 이희준이 송중기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우리 아빠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희준은 “진선규와 함께 하는 ‘연기 수다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중기가 와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연기 수다 모임’에는 배우 한예리, 이상희, 양경원, 오의식, 김여진 등이 참여한다. 송중기는 “김여진 선배는 제일 대선배고 경력이 오래 됐는데도 젊은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해보고 싶다고 오셨다”며 “한 가지 대본을 두고 즉흥으로 연기를 해보기도 하고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저한테는 너무나 큰 새로운 세상이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송중기는 “최근에 (이희준) 형한테 들었는데 손석구 선배님이 들어오고 싶다고 했다”며 “그런데 형이 안 된다고 했다. 형이 너무 밉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희준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원을 제한했다고 밝혔다.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상영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20:44
뮤직

한류 大화합의 장 탄생…대세 배우들 시상 총출동 [2024 KGMA]

K콘텐츠를 대표하는 대세 배우들이 차세대 한류를 이끌 새로운 가요 시상식의 탄생을 축하했다.16일과 17일 양일간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가 열렸다. 각 행사에는 20여명의 배우들이 시상자로 참석, 자리를 빛냈다. 먼저 첫날인 아티스트 데이에는 KGMA 심사위원장이자 작곡가 김형석과 배우 김예원, 김재영, 노상현, 문소리, 박소진, 심은경, 윤종훈, 이상엽, 이솜, 지예은, 최우선, 최태준, 홍종현(이하 가나다순)이 시상을 진행했다.첫 시상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주목을 받았던 김재영이 맡았다. 시상 전 이영지에게 팬심을 고백한 김재영은 이날의 첫 트로피를 도경수와 이영지에게 직접 전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SNL 코리아’에서 기자 캐릭터로 사랑받은 최우선은 영상을 통해 수상자 석에 앉은 가수들을 재기발랄한 뉴스 형식으로 소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밴드 QWER ‘가짜 아이돌’ 무대 직후에는 직접 현장에 등장하며 감초로 맹활약했다. 지난 2022년 일본 아카데미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심은경은 한 명의 K팝 팬이자 일본 내 한류를 이끄는 동지로서 K팝 스타들을 격려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심은경은 평소 애정을 드러내 왔던 뉴진스에게 직접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안겨주며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 라이징 대세 노상현과 김예원은 KGMA를 다섯 글자로 ‘첫회아니지’라고 정의하는 등 센스 있는 진행으로 박수를 받았다.이튿날엔 배우 강훈, 김보라, 남윤수, 수현, 유승호, 이동휘, 이시언, 이진혁, 주현영, 한예리가 시상자로 참석했다. KGMA 심사위원인 가수 겸 프로듀서 주영훈, 작사가 김이나, 가수 소찬휘, 박학기가 함께했다. 이날 첫 시상은 2년여간 음악방송 MC를 맡아 K팝 팬들에게 익숙한 남윤수가 맡았다. 그는 부드러운 진행으로 2부를 열며 NCT 위시에게 IS 라이징 스타상을 안겨줬다. 이어 강훈은 호응을 유도하며 커다란 함성 속에서 에스파와 이찬원에게 베스트 송을 안겨줬다. ‘SNL코리아’ 크루로 활약했던 주현영과 이진혁의 통통 튀는 티키타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주현영의 매끄러운 진행력이 빛났다. 이동휘는 특유의 애드리브 능력이 시상식에서도 발휘됐다. 베스트 밴드 시상에서 데이식스를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또 “어떻게, 알고 계세요?”라고 센스있게 받아친 것. 이후 정말로 데이식스가 상의 주인공이 되며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다. 4년 만에 음악 시상식에 출연한 유승호가 ‘웰컴 투 더 쇼’ 뮤직비디오로 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밴드 데이식스에게 직접 그랜드 퍼포머 상을 안겨준 훈훈한 그림도 포착됐다. 유승호는 또 “오늘의 멋진 순간은 여러분들 모두가 함께 만든 명작”이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8 06:00
뮤직

대세 신인→일본서 참여한 배우까지…시상자 라인업도 ‘화려’ [2024 KGMA]

화려한 K팝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KGMA)가 초특급 시상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트렌드를 선도한 대세 스타부터 오랜 시간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선다.올해 KGMA는 김예원, 강훈, 김보라, 김이나, 김재영, 김형석, 남윤수, 노상현, 문소리, 박소진, 박학기, 소찬휘, 수현, 심은경, 유승호, 윤종훈, 이동휘, 이상엽, 이솜, 이시언, 이진혁, 주영훈, 주현영, 지예은, 최우선, 최태준, 토니안, 한예리, 홍종현(가나다순)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아티스트 데이로 꾸며지는 첫날 시상자로는 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 심은경, 이솜 등이 함께한다. 문소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최근 인기 드라마 ‘정년이’,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2’에 연이어 출연하며 작품 흥행에 기여했다. 영화 ‘더 킬러스’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심은경은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사로잡은 ‘월드 클래스’ 배우로,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다. 심은경은 일본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KGMA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한다. ‘솜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솜은 장르 불문,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로서 첫 전성기를 맞은 김재영, 노상현도 KGMA를 찾는다. 김재영은 이달 초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맹활약했으며, 노상현은 애플TV+ ‘파친코2’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본연의 인간미로 ‘본업 천재’를 넘어 ‘예능 천재’로도 인정 받은 윤종훈과 이상엽, 고급미와 발랄함이 공존하는 배우 박소진, 훈훈한 외모와 눈빛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아 온 홍종현도 KGMA를 빛낸다.제1회 KGMA의 MC 남지현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김예원과 최태준도 시상식을 찾는다. 과거 세 사람은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 동반 출연했다. 화제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활약 중인 지예은, 최우선도 첫날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시원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KGMA의 공정성을 책임지는 심사위원장이자 대한민국 레전드 작곡가 김형석도 시상자로 활약한다. 송 데이로 열리는 둘째 날에도 대한민국 대표 셀럽들이 대거 참석한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배우 수현, 정변의 아이콘 유승호, 한예리 등이 둘째 날 시상에 나선다. 수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를 시작으로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한 배우로, 지난달 첫 한국영화 ‘보통의 가족’로 관객을 만났다. ‘국민 남동생’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유승호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믿보배’로 거듭났다. 한예리는 특유의 차분하고 단아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최근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라, 이동휘, 이시언도 자리한다. 최근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시청자를 만난 김보라는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배우다. 이동휘는 믿고 보는 흥행 치트키로, 천만 영화 ‘극한직업’, ‘범죄도시4’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수사반장 1958’ 등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시언은 정극과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로, 탁월한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육각형 대세 배우 강훈, 남윤수, 주현영, 이진혁도 함께한다. 강훈은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로 서브 남주의 새 역사를 썼으며, 남윤수는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퀴어 연기에 도전, 배우 스펙트럼을 넓혔다. ‘SNL 코리아’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현영은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정극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진혁은 아이돌 업텐션 출신으로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KGMA 심사위원 김이나, 박학기, 소찬휘, 주영훈, 토니안도 시상자로 참석한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김이나는 아이유, 임영웅 등의 곡을 쓴 현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작사가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인 박학기는 ‘비타민’, ‘향기로운 추억’ 등 아름다운 노랫말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킨 싱어송라이터다. 소찬휘는 ‘Tears’ 등으로 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현재 대경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KGMA 공동 조직위원장인 주영훈은 ‘배반의 장미’, ‘사랑스러워’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곡들을 만든 히트곡 제조기다. 토니안은 지금의 K팝을 만든 1세 아이돌 H.O.T의 멤버로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로도 인정받았다.한편 2024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6:00
영화

송중기·정우성에 신동엽까지 등판…GV, 셀럽 모시기 열풍 [줌인]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특급’ 게스트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을 높임으로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 사흘째인 오는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이하 GV)를 진행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송승헌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신동엽이 영화 GV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은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며 ‘19금 개그’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히든페이스’ 측은 영화의 특장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판단, 신동엽에게 GV 게스트를 제안했고 신동엽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승헌과 신동엽의 오랜 인연도 양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NEW는 앞서 ‘핸섬가이즈’ 개봉 당시에도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핸섬한 GV’라는 타이틀 아래 정우성, 송중기를 게스트로 불렀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도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GV는 영화에 참여한 이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주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대표적인 영화 홍보 수단으로 애용돼 왔다. 다만 과거에는 감독 및 출연 배우로 참석자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영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특정 배급사, 제작사만의 현상은 아니다.올 하반기(GV 개최일 기준)만 살펴봐도 이제훈, 류준열이 ‘결혼, 하겠나’, 강동원이 ‘더 킬러스’, 조인성이 ‘베테랑2’, 한예리가 ‘트위스터스’, 김남길이 ‘리볼버’, 고아성과 문상민이 ‘탈주’ GV에 참석했다.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우성과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 GV에도 자리했으며, ‘리볼버’, ‘행복의 나라’ GV에도 각각 참여했다.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개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함께했다. 제작, 배급사들이 GV에 스타급 배우, 감독을 초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명인이 게스트로 참석하는 GV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끄는 GV의 첫 번째 목적은 물론이고, 화제성을 기반으로 추가 관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예매율도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배우, 감독이 자리하는 GV는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다. 전문적으로 표를 매수해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업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일례로 신동엽이 참석하는 ‘히든페이스’ GV도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90%(12일 오후 1시 기준)가 판매됐다.NEW 홍보마케팅팀 김민지 팀장은 “최근 GV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조합의 배우와 감독, 혹은 영화계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등 실관람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 화제성을 견인하는 주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동엽이 참여하는 이번 GV도 씨네필부터 일반 관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물론 유명인을 내세운 GV 행사의 연이은 등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영화 산업의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효과적인 홍보 대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명 셀럽을 내세운 GV도 그 일환”이라며 “배우, 감독들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43
연예일반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미나리’ 한예리 만난다…예리한 GV 개최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이 한예리와 다시 만난다.29일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영화 ‘트위스터스’는 내달 8일 오후 6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예리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과 한예리가 참석한다. 정이삭 감독과 한예리의 만남은 ‘미나리’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두 사람은 ‘미나리’의 연출자이자 주연 배우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번 GV를 통해 ‘트위스터스’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비롯해 재난 블록버스터의 장르적 재미, 촬영 비하인드 등 영화에 대한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한편 ‘트위스터스’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오는 8월 1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9 08:48
연예일반

김금순, 사람엔터와 전속계약…공명·정호연과 한솥밥

배우 김금순이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사람엔터테인먼트는 김금순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김금순은 그간 영화 ‘사바하’ ‘82년생 김지영’ ‘브로커’ ‘잠’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정순’을 통해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배우상,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울산의 별’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제11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OTT 및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금순은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티빙 ‘LTNS’,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최악의 악’,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홍천기’ ‘진검승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으며, 최근 tvN 새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출연도 확정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매 작품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김금순과 전속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그의 유의미한 연기 발자취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사람엔터테인먼트에는 공명, 박규영,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한예리 등이 소속돼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14:15
연예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배두나와 만나 행복..김다미, 한예리와 작업하고파” [IS인터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괴물’의 장기 흥행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3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박 3일의 내한 일정 중 마지막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괴물’과 일본 영화 산업에 대한 생각을 토로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새해가 되고 일정을 낼 수 있어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는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상영하고 있고, 이렇게 응원해줘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내한 중 극장에서 한국 관객과 교류했는데, 뜨거운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며 “또 송강호, 배두나와 만나기도 했다.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관객의 연령층이 어리다”며 “나에게 선물을 많이 주는데 (일본관객과)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선물을 준다. 가끔 내 얼굴을 초상화로 그려서 주는 사람도 있는데, 부끄럽기도 하다. 그게 싫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지만, ‘내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실사 영화가 50만 관객을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국내 극장에서 거둔 최고 흥행 기록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작품보다 스태프, 배우들이 가장 잘해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훌륭한 각본과 오디션으로 뽑힌 두 소년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50만 명의 관객이 봐준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괴물’의 주인공은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인 아동 성소수자다. 두 소년의 비밀스러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는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러한 평가에 대해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는 평가는 감사하다. 그러나 어떤 부분이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아마 두 주연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게 크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기존의 생각을 흔드는 방향으로 연출을 하고 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는 일본 사회의 영향도 한몫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일본은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는 동조 압력이 심하다. 보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제한다. 그 속에서 고통받는 소수자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변화를 이끌어가는 길이 좁아서 돌파구를 여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영화로 그 문을 열겠다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을 영화에서 다루고 싶다”고 덧붙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22년 ‘브로커’를 연출하며 한국 영화계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또 다른 협업 가능성을 묻자 “아직 비밀”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실현되길 바라는 기획이 있다.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실현된다면 한국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함께했던 송강호, 배두나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이번에도 만나 인사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며 “이때까지 일하지 않았지만, 인사를 나눴던 사람도 많다. 김다미, 한예리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많다. 가능성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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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X 할리우드 ‘패스트 라이브즈’ 골든글로브 5개 후보… ‘기생충’보다 많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11일(한국 시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가 공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뿐 아니라 비영어권 작품상에도 오르는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더욱 주목할만 하다.이는 ‘기생충’이 기록한 세 부문 노미네이트보다 많은 숫자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기생충’은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주연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7일 개최된다.‘패스트 라이브즈’는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 등 5개 후보에 올라 ‘메이 디셈버’, ‘아메리칸 픽션’과 함께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바로 다음날인 6일에는 112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림과 함께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의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또 10일에는 4대 비평가 협회 가운데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Los Angeles Film Critics Association)가 셀린 송 감독을 뉴 제너레이션상 수상자로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단숨에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곧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이라는 호평 속에 일찌감치 오스카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했다.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다.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엠파이어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각종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의 섬세한 열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아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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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나영 “구교환 희한하고 매력적, 제일 좋은 역할 달라고” (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이 구교환과 호흡을 맞춘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지난달 24일 첫 공개됐다. 특히 구교환, 길해연, 박인환, 선우정아,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매회 다른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이나영은 “배우들이 캐스팅이 될 때마다 너무 좋았다. ‘진짜 나와주신대요?’라고 하기도 했다. 그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 너무 큰 기회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라서 저와의 케미도 기대됐고, 짜여지지 않는 드라마라서 서로 어색하더라도 작품에 잘 어우러질 것 같았다”며 “감독님과 많이 열어놓고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나영은 지난달 23일 열린 ‘박하경 여행기’ 제작발표회에서 구교환과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다행히 감독님이 구교환 씨와 영화 ‘탈주’를 같이 찍어서 인연이 있었다. 구교환 씨가 이 작품을 호기심 있게 봤기도 하고, 제가 듣기로는 감독님한테 제일 좋은 걸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구교환의 단편 영화도 다 챙겨봤다는 이나영은 “희한하고 매력 있다. 구교환 씨가 최근엔 활동 많이 하시는데, 저는 그 전에 단편을 많이 봤다. 다 제 취향이라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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