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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신랑’ 손헌수, 청첩장 입수…7살 연하 ♥예비신부와 애정 뚝뚝

7세 연하인 미모의 여성과 결혼하는 개그맨 손헌수의 청첩장이 공개됐다.10일 일간스포츠는 손헌수의 청첩장을 단독 입수했다. 손헌수와 예비신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예비신부는 현재 관광공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으로, 사람은 약 2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청첩장에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쾌한 결혼 이야기를 평생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그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에 소중한 분들을 초대하오니, 꼭 오셔서 축하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또 청첩장에는 손헌수와 예비 신부의 행복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웨딩 화보 사진이 담겼다. 한옥을 배경으로 단정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부터 세련된 턱시도와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손헌수와 예비신부가 서로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얼굴을 맞대는 등 애정을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손헌수는 지난 2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손헌수는 “박수홍에게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이분이다. 꼭 만나라’라고 저희의 만남을 적극 권했다. 결정적으로 박수홍이 ‘결혼은 둘째치고 연애는 해봐라’라고 권했다. 그래서 한라산 정상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고백했다”고 말해 설렘을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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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전생 볼 수 있는 부채로 긴장감↑… 7.2%로 자체 최고

TV조선 ‘아씨 두리안’ 박주미가 김민준에게 전생의 애절한 사연을 털어놓은 가운데 가정부 김남진이 부채를 이용한 전생 파악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6일에 방송된 ‘아씨 두리안’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2%, 분당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5주 연속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한 데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깨부수면서 거침없이 치솟는 막판 상승세를 증명했다.‘아씨 두리안’ 14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이 전생에서 돌쇠(김민준)와 겪었던 절절한 연모의 사연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빗대어 단치감(김민준)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단치감은 두리안을 회사의 김치공장으로 데려가 김치 개발에 도움을 받은 후 자신이 자주 찾던 한옥 식당으로 향했던 상황. 두리안은 자신이 살던 조선시대와 비슷한 정감 있는 식당 분위기에 편안해졌고, 급기야 눈앞에 있던 단치감이 상투와 무명 한복을 입은 돌쇠로 겹쳐 보이기까지 했다. 두리안이 김치는 손맛이라며 공장에서 담근 김치에 대해 걱정하자, 단치감은 최선을 다해 만들면 된다면서 듬직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두리안은 “전생에도 우직하니 몸 아낄 줄 모르는 성품이었지만”이라며 돌쇠를 떠올렸고 상념에 빠진 두리안의 모습에 단치감은 “동공에 한번 씩 스치는 아스라함. 무슨 사연 있길래”라며 궁금해 했다.두리안과 단치감은 동동주를 나눠마셨고, 두리안은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단치감의 모습에 아내에게도 다정하겠다면서 속으로 부러워했다. 이어 단치감은 단씨집안 별장에 갔던 두리안에게 뭔가 기억이 나는 게 있냐고 물은 뒤 “무슨 얘기든 들어줄 준비 돼 있으니까 아무 때건”이라며 자상하게 배려했다. 그 후 서울로 돌아가던 차 안에서 적당히 취기에 오른 두리안은 차창 밖을 보던 중 화려한 조명의 정원 카페에 가고 싶다는 말을 무심결에 던졌다.차를 돌려 카페로 간 단치감과 두리안은 커피 한잔씩을 시킨 뒤 두리안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인데”라며 운을 뗐다. 이어 두리안은 머슴과 양반가 여식이 연모가 싹텄고, 출가한 양반가 여식을 따라 머슴은 신노비로 딸려 보냈으며 후사가 없자 시어머니가 신노비를 며느리 방에 들였다는, 자신과 돌쇠의 사연을 처연하게 이야기했다. 결론이 궁금했던 단치감은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잘 살았냐고 물었고, 두리안은 슬픔 어린 표정으로 모르겠다고 답했던 것. 더욱이 단치감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머슴의 이름을 물었고 두리안은 깜짝 놀라 수습하며 그만 가자고 얼버무렸다. 그리고 단치감이 “그 신노비를 통해 후사는 이었대요?”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자 울컥한 두리안은 모르겠다며 돌려 답했고 그 순간, 단등명(유정후)에게서 놀이공원에 가자는 전화가 걸려왔다.이후 두리안과 단치감, 단등명과 김소저(이다연)는 놀이공원에서 독특한 코스튬으로 변신한 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리안은 ‘미쑤코리아’ 김소저는 ‘미쑤유니버스’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단치감은 검을 든 옛 무사로, 단등명은 어우동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사진을 찍자며 핸드폰을 들이대는 단등명과 포즈를 취하는 김소저, 단치감 등 전생의 한 가족이 한자리에 있는 모습에 두리안은 “식구가 온전히 모였어.꿈은 아닐 터”라고 속으로 되뇌며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만끽했다.그런 가운데 백도이(최명길)는 정식 첫 만남에서 주남(곽민호)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밤새 고민에 빠졌던 상황. 백도이는 주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54년생임을 밝히면서 민망함과 비참함에 전화를 끊었지만, 잠시 뒤 주남은 전화로 백도이에게 혹시 유부녀냐고 묻고는 나이는 상관없다면서 구청으로 나오라고 진심을 다해 청혼했다. 결국 두 사람은 구청에서 만나 혼인신고서를 작성,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주남이 예약한 홍천 호텔에 도착한 두 사람은 소주와 순대튀김으로 저녁을 먹었고, 주남은 생략하면 안 되는 의식이 있다면서 백도이를 번쩍 안아 올려 로맨틱하게 침대로 옮겼다. 주남은 자신의 장난에 웃어 보이는 백도이에게 “그렇게 웃어줘요 한 번씩. 그리고 사랑이면 충분”이라면서 뜨거운 첫날밤에 돌입했다.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이은성네 가정부(김남진)가 놀이공원에서 두리안과 단치감을 우연히 만나 부채를 펼쳐드는 모습이 담겼다. 오랜만에 두리안을 본 가정부는 반갑게 인사를 건넨 후 단치감을 향해 부채를 펼치고는 돈을 올리라는 제스처를 취했던 상태. 단치감이 복채를 올려놓자 가정부는 부채를 흔들었고, 갑자기 뭔가를 확인한 듯 두리안과 단치감을 번갈아 쳐다보며 충격에 사로잡힌 표정을 지어보이는 전생 파악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아씨 두리안’ 15회는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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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화이트 리버’ 마 쉐 감독 “감독은 운명적인 길, 운 좋았다”

영화 ‘화이트 리버’를 아무런 정보 없이 본 관객이라면 놀랄 수 있다. 대사가 거의 없이 내레이션과 장면에 중점을 둔 전달 방식, 노골적인 수위의 장면들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정보를 조금 더 갖고 본다면 또 놀랄 수 있다. 마 쉐 감독이 중국 현지에서 박스오피스 티켓 매출만 합산 약 9억 달러 올린 메이저 필드에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말이다.영화 ‘화이트 리버’로 내한한 마 쉐 감독을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한국에서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원에서 영화학 박사 과정을 다니면서 영화를 공부한 마 쉐 감독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론 중국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특히 전주는 처음이라며 마 쉐 감독은 들떠했다. “전주한옥마을도 가보고 맛집도 찾아보려고요. 전주가 맛의 도시잖아요. 사실 제가 한국에서 제일 처음 방문했던 도시가 광주였어요. 같은 전라도인데 전주까지 미처 오지 못 해서 그때 많이 아쉬웠거든요. 이번에 실컷 즐기고 가려고 해요.”마 쉐 감독을 전주까지 이끈 작품은 ‘화이트 리버’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가 봉쇄된 시점을 배경으로 베이징의 베드타운(영화에선 ‘슬리핑 시티’라 한다)인 옌자오에서 옴짝달싹 못 하게 된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옌자오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길이 봉쇄됐다는 건 베이징에서 일을 하는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는 뜻. 출근하지 못 하는 직원들을 마냥 기다려 줄 회사는 거의 없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 직장을 잃었다. 이런 특수한 시기 도시에 봉쇄된 시민들이 가진 답답함과 분출되려 하는 욕망들이 ‘화이트 리버’에는 담겨 있다. 마 쉐 감독이 영화를 찍은 것 역시 이 같은 배경과 관련이 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재앙을 맞이하며 세계인들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격렬한 변화를 경험해야 했다. 누군가는 하는 일을 바꿨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으며, 누군가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대면 만남이 제한되고 온라인으로 삶을 꾸리게 되면서 정서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은 이들이 많다.마 쉐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는 사람들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고, 이 기간 동안 사람들 각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나 역시 그런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화이트 리버’의 주인공 역시 어떤 일을 겪으며 생활의 변화, 기본적 욕망에 대한 자각 등을 경험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감독은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여러 명이 모이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여러 작품들이 제작난에 시달렸던 것과 달리 마 쉐 감독은 팬데믹 기간 동안 무려 영화를 두 편이나 찍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한 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대된 ‘화이트 리버’다. 이 영화는 앞서 ‘제52회 로테르담 영화제’에 출품돼 밝은미래 상을 받기도 했다.“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솔직히 베이징에서 ‘화이트 리버’를 촬영할 때 코로나19 상황이 진짜 좋지 않았거든요. 사실 저는 오히려 그 시기여서 촬영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일을 쉬게 된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제가 부탁을 했을 때 들어줄 수 있는 여건이기도 했거든요.” 또 한 편의 영화 역시 여러 영화제에 출품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언젠가 영화를 찍어 보고 싶다던 바람을 드디어 이뤘다는 마 쉐 감독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이루게 된 것이 운명이라 느껴진다”고 했다.“모든 사람들이 태어나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잖아요. 전 영화감독은 스스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 의해 선택이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순산하듯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도 운명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감독으로서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전주=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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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9시밖에 안 됐는데 왜 문 연 데가 없어요? ‘24th JIFF’ 풍경 ④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마친 뒤 숙소에 돌아가는 길. 전주하면 ‘가맥’이라는데 가맥집을 부러 찾아갈 기력이 없어 숙소 근처를 둘러보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었다. 영화제 주요 행사들이 집중된 영화의 거리에서 5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라 그러려나.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터벅터벅 방으로 들어왔다.“어제 저녁을 먹고 2차 가려고 하는데 문을 연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술집 찾느라 혼났어요.”다음 날 공식행사를 소화하다 만난 한 게스트가 이 같이 말했다. 이 게스트가 묵은 호텔은 영화제 측에서 잡아준 공식 숙소로 영화의 거리 인근. 이곳도 사정은 비슷했구나 싶었다. 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비로소 그 어두운 터널을 다 지나왔나 싶었는데 여전히 그 시국이 남긴 흔적이 거리 곳곳에 새겨져 있는 것 같았다.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주인에게 “영화제 효과를 좀 실감하느냐”고 물었다. 답은 “아니오”였다. “알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어야 실감을 할텐데 그냥 오며가며 간혹 들르는 사람이 있는 정도”라는 말이 이어졌다. 가게 주인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 가게 문을 열었다고 했다. “불과 한 달여 전이었다. 이런 일 생길 줄 알았겠느냐”며 주인은 웃었다. “그 긴 시간 어떻게 견뎠느냐”고 묻자 “아등바등이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래도 이 근처는 직장인촌이라 사무실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조금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했다. 영화의 거리에서 조금만 걸으면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나온다. 그 덕에 이 일대는 영화제는 물론 각종 문화 축제와 음악제 등으로 1년 내내 분주했다. 행사가 열릴 때면 다른 구나 지역에서 손님들이 찾아왔고, 골목은 북적였다. 코로나19는 그 모든 것을 앗아갔다.한 한옥스테이 인근의 카페. 안으로 들어섰을 때는 가게 안의 모든 테이블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 그 가운데 한 곳에 앉아 있던 주인이 일어나 기자를 맞았다. 영화제 효과를 실감하느냐는 같은 질문에 주인은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전년보다는 조금 영화제 기간이 길어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답했다.저녁 무렵. 영화제에 참석한 한 게스트를 인터뷰 하기 위해 그가 묵는 숙소로 갔을 때다. “근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서 인터뷰 하겠느냐”는 제안에 그러자고 했는데, 정작 들어갈 곳이 없었다. 그나마 오후 9시~9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밥집이나 술집과 달리 카페는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뷰는 그의 방 안에서 진행됐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의 거리에서만 열리던 행사 공간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골목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주 곳곳에서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민의 혈세가 사용되는 시민의 영화제다. 영화의 거리에서 자리를 넓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이후 얼어붙은 전주시 골목 상권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전주=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1 06:00
생활문화

“올 봄 사랑스러운 몰랑이 캐릭터와 전국 라한여행 어때요”

라한호텔이 인기 토끼 캐릭터 ‘몰랑이’와 함께 가족 이색 봄캉스(봄+호캉스) ‘몰랑이와 라한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라한호텔이 찹쌀떡을 닮은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ㄴ느 캐릭터 몰랑이와 제휴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몰랑이와 라한여행 패키지는 5월 31일까지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 라한호텔 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총 4곳에서 진행한다. 몰랑이와 함께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몰랑이 포토존, 몰랑이 봄 팝업전, 피크닉, 호캉스 스탬프 투어 미션, 인증샷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봄철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몰랑이와 라한여행 패키지는 ▶객실 1박 ▶몰랑이 랜덤 피규어 1종 ▶라한호텔과 몰랑이가 콜라보레이션해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몰랑이 폭신 슬리퍼 세트’로 구성돼 있다. 지역에 따라 조식 뷔페 2인권, 주중 24시간 스테이, 레이트 체크아웃 등 스페셜 혜택도 포함된다. 패키지는 라한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5월 31일까지 투숙 가능하다. 전국 라한호텔 로비에는 테마별 몰랑이 포토존을 마련해 봄캉스 볼거리를 더해준다. 경주는 벚꽃, 전주는 한옥, 울산과 포항은 바다를 콘셉트로 한 몰랑이 포토존을 설치해 라한호텔이 위치한 지역별 특색과 관광명소를 몰랑이 캐릭터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벚꽃 명소로 알려진 보문호수 앞에 위치한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더 다양하고 특별한 몰랑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서 몰랑이 봄 팝업전을 열고, 경주여행의 추억을 더해줄 몰랑이 굿즈, 몰랑이 작가의 도서 등을 판매한다.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잔디광장은 프로모션 기간 ‘몰랑이 가든’으로 변신해 대형 몰랑이 공기조형물과 캠핑 테이블과 의자, 플레이그라운존 등이 마련된다. ‘몰랑이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준비해 가족·연인끼리 비밀의 화원에 소풍 온 것 같은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라한호텔은 몰랑이 패키지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몰랑이 기프트나 포토존에서 몰랑이와 찍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등록하면 호텔 숙박권과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경주점에서는 몰랑이 포토존과 몰랑이 가든, 경주산책 등에서 스탬프를 받아 몰랑이 굿즈로 교환할 수 있는 ‘몰랑이와 함께하는 호캉스 투어’도 진행한다.백상석 라한호텔 영업마케팅 전무는 “최근 호텔가에 포켓몬스터·바비 등 캐릭터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한호텔 그룹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좋아하는 몰랑이와 함께하는 패키지로 이색적이고 특별한 봄캉스의 추억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3.03.23 10:15
연예일반

김연아·고우림, 결혼식 총 비용은 얼마?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 현장을 KBS2 ‘연중 플러스’가 공개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연중 플러스’에서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결혼식 모습이 베일을 벗는다. 이에 더해 배우 윤진이, 그룹 SG 워너비의 김진호, 배우 마동석과 예정화의 결혼 소식도 전한다. ‘연중 플러스’는 지난 22일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웨딩마치를 올린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 현장을 찾았다.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모든 것이 주목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문가를 통해 김연아가 선택한 결혼반지와 웨딩드레스 가격과 식장, 답례품 등 총 결혼식 비용을 자세히 들어볼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권 종사자와 한옥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배우 윤진이부터 그룹 SG 워너비에서 두 번째 품절남이 된 김진호, 지난해 혼인신고를 했음을 밝힌 배우 마동석과 예정화까지. 연예계에 불어오는 결혼 붐에 대해서 알아본다. ‘연중 플러스’는 27일 오후 11시 KBS2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7 15:13
산업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 "아이는 물론 반려동물까지 함께할 하이원리조트로"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하이원리조트의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섰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와 붙어 있다는 이유로 생겨난 잘못된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에서다. 지난 16일 취임 1년이 넘은 이 대표는 하이원리조트 내 운암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원리조트에 대해 많이 알려야겠다"며 "강원랜드의 '카지노' 이미지가 너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98년 복합리조트로 문을 연 강원랜드는 카지노로 시작해 2006년 이후 스키장·골프장·호텔·워터월드까지 영역을 확장해 '하이원리조트'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시작인 카지노 사업으로 인해 '도박장'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며 가족 단위보다는 어른들이 놀러 가는 곳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통상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리조트' 특성과는 다르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곳이 된 상황이다. 이에 이 대표는 "하이원리조트는 와봐야 '복합 리조트'라는 것을 안다"며 "강원 내륙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 힐링 장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홍보 마케팅에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근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하이원리조트에서 즐길 거리를 나열했다. 숲에 자리한 만큼 골프와 스키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숲속트래킹, 야생화 숲길 산책 등 사계절 내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콘텐츠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객실을 준비 중이다. 리조트 한 동 전체를 반려동물 전용 객실로 리뉴얼해 7월 중순 정도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는 현재도 반려동물과 함께 샤스타데이지 투어 등을 함께할 수 있다. 전통한옥 건축물인 운암정 베이커리 카페도 야외 좌석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열어 뒀다. 이 대표는 "화려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보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앞으로는 가족 여행객이 손잡고 둘러볼 수 있는 오픈형 레저 시설이 될 것"이라며 "당장의 목표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민에게 위로가 되는 리조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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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놀고, 먹고, 마시는 연말 여행…연인과 1박2일 인천 송도

놀고,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한창인 연말연시다. 연인과 혹은 동반자와 함께 오붓한 둘만의 짧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서울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거리의 인천 송도를 추천한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을 다독이며 편안히 쉬는 호캉스와 주변을 즐기기 제격인 서울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다. ◇ PLAY : 센트럴파크서 보트 타고, 전시 관람 지난달 25일 처음 찾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중심부의 '센트럴파크'는 가을빛이 완연했다. 미국 뉴욕에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남북으로 약 4km 이상 뻗어 있는 센트럴파크가 있는데, 송도에서는 이 공원이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을 뛰어넘는 랜드마크 격인 듯 보였다. 물론 뉴욕과 비교하면 30배 축소한 수준이다. 송도는 37만㎡, 뉴욕은 341만㎡다. 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걷기 운동을, 강아지와 한 바퀴 산책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도심 속 공원이었다. 길게 쭉 뻗은 송도 센트럴파크가 뉴욕과 비슷한 점은 또 있다. 바로 보트를 타고 공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는 '보트하우스'라는 액티비티가 있다. 로잉보트를 빌려 타고 공원을 투어하는 것이다. 특히 가을에 보트를 타고 호수를 끼고 있는 단풍을 보는 것이 그야말로 예술이다. 송도에도 보트하우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가족 단위 탑승이 가능한 구르미보트와 패밀리보트, 연인이 탑승하기 좋은 문보트를 운영 중이다. 이날은 보트 자체가 달모양으로 디자인된 '문보트'에 탑승했다. 탑승 전에는 구명조끼를 입어야 했고, 추운 날씨에는 담요도 빌릴 수 있었다. 문보트는 총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한 명은 전망을 등지고 타야 하니, 2명만 탑승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 보트는 조이스틱으로 앞으로 밀며 방향만 전환하면 자동으로 움직여 남녀노소 모두 운전이 가능했다. 제한시간은 30분이지만, 손님이 없으면 직원들이 재량껏 시간을 더 주기도 했다. 사람이 없는 날에는 인공수로를 떠다니며 유유히 신선놀음도 가능하다. 보트를 타고 센트럴파크를 걷다 보면, 송도 한옥마을을 만난다. 우리나라 최대 한옥 호텔인 경원재와 함께 대한민국 명장 5명이 만들어낸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옥마을은 어둠이 깔리고 도시에 불빛이 가득할 때 가면, 한옥에도 조명이 켜져 탄성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트를 담고 있는 트라이보울도 볼거리다. 트라이보울은 물 위에 떠 있는 세 개의 그릇이라는 의미인데, 외관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 관광객은 "동대문 DDP 같다"라고도 했다. 외관만 보면 흡사하다. 트라이보울 안에서는 전시회를 볼 수도 있고, 연극이나 콘서트 등도 열린다. 당장 1일부터 전시 '직조'와 어린이무용 '루돌프' 공연이 예정돼 있다. ◇ EAT : 송도 '빵지순례' 3곳 성지순례를 하듯 유명 베이커리에서 인기 있는 빵을 맛보는 일명 '빵지순례'가 인천 송도에서도 가능하다.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구매해 가는 빵집들이 센트럴파크 주위에만 해도 여러 곳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송도 샹끄발레르다. 요즘 젊은 층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소금빵'이 대표적인 메뉴인 곳이다. 샹끄발레르에서 소금빵이 나오는 시간은 오후 12시와 3시 단 두 번이다. 이 시간 즈음에 가야 갓 나온 따끈한 소금빵을 그 자리에서 먹어볼 수 있다. 이날은 오후 12시 30분에도 소금빵이 남아 있었고, 방문한 손님들 대부분이 소금빵을 5~6개씩 쟁반에 담아 포장했다. 샹끄발레르의 소금빵은 가급적 바로, 늦어도 당일에 맛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빵이 딱딱해져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의 소금빵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다음은 '크루아상' 맛집이다. 메종드크루아상은 초코, 먹물 등 다양한 크루아상을 파는 곳이다. 겹겹이 빵의 결이 살아있는 크루아상도 역시 따뜻할 때 맛보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식으면 오븐에 살짝 데워 먹어도 좋다. 마지막은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 쉐라톤 그랜드 인천의 로비 라운지 '커넥션'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가운데 '단팥빵'이다. 아는 사람만 알고 사가는 이 단팥빵은 꽉 차 있는 팥 앙금에 씹히는 견과류의 식감이 입 안을 즐겁게 한다. 이 밖에도 인천 사람이라면 다 안다는 '안스베이커리'도 센트럴파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안스베이커리는 이미 유명해 인천과 서울, 경기도까지 지점이 늘어나 꼭 송도가 아니어도 만날 수 있다. 명란바게트와 소금빵 등 대체로 빵 맛이 좋고, 심심한 식사용 빵부터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 빵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 STAY : 쉐라톤 그랜드 인천서 '메리어트' 본보이 신용카드 혜택을 인천 송도에는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이름난 호텔이 여러 곳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송도의 시작과 함께 자리를 잡은 호텔 중 하나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어 걸어서 5분이면 공원에 도착한다. 게다가 고층에 방을 배정받을 경우 눈앞에 널찍한 공원을 눈에 담을 수도 있다. 또 호텔 내 68개 객실 뿐인 클럽 룸에 머문다면 22층 클럽라운지에서 저녁 '해피아워'를 통해 페어링과 함께 송도의 야경을 즐길 수도 있다. 노유경 쉐라톤 그랜드 인천 지배인은 "주말이면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로 만실이 된다"고 말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면 조식 할인과 오후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메리어트 본보이 신한카드를 이용해 플래티넘 등급으로 올라가면 더 혜택이 많아진다"면서 "연회비 26만원에도 카드 발급 좌수가 많다"고 말했다. 인천(송도)=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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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서울 시내 숨겨진 골목 여행지 1박 2일 코스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계절도 일상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요즘, 서울 골목 곳곳에서 알차게 리프레시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를 추천한다. 먼저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 창작촌이다. 문래역과 불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문래 창작촌은 서울의 다른 명소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콘셉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2000년대 홍대입구와 대학로의 높은 임대료에 밀려 새로운 작업실을 찾던 예술인들이 철공소가 밀집해 있는 문래동으로 모여들면서 생겨난 창작촌 거리이다. 공장지대의 특성상 거리 자체는 허름해 보이지만 거리 골목골목에는 개성 넘치는 벽화들이 즐비해 있고 트렌디한 음식점과 카페가 많아 찾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 공방과 소품샵 등이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어 개인이 만든 창작물들을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문래동 창작촌에서 문화생활을 즐긴 뒤에는 근처 코트야드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하룻밤이 딱이다. 문래동 창작촌과 1km 남짓한 거리에 있어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이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이어져 있어 쇼핑, 먹거리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구경거리도 많다. 경복궁의 서쪽 마을, 서촌 세종마을도 골목을 거닐기 좋다. 경복궁의 서쪽 동네라 해서 붙여진 이름인 서촌은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2010년부터는 세종대왕의 얼이 살아 있는 문화예술마을로 가꾸고자 세종마을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흔히 서울 한옥마을은 북촌이라고 알려졌지만 서촌 인근에도 한옥이 600여 채나 되어 숨겨진 한옥마을이라 할 수 있다. 한옥의 고즈넉함이 남아있는 서촌 세종마을은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한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통 있는 옛 식당이 즐비해 식도락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밤거리를 은은하게 밝히는 청사초롱은 마치 조선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덤으로 준다. 우리나라의 멋과 맛을 즐긴 후 친구, 가족들과 도심 속 호캉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추천한다. 깔끔한 시설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트윈룸부터 4인실까지 수용 가능한 패밀리룸도 있어 가족, 친구들과 오붓한 호캉스를 즐기기 제격이다. 5층에 있는 ‘라운지9’에서는 아름다운 인사동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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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북적이는 추석 대신 유유자적 '한옥캉스'

우아하게 하늘로 솟은 처마와 조용하고 곧게 뻗은 나무 기둥, 코끝을 은은하게 감싸는 자연의 향을 누릴 수 있는 전통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특별하다. 오히려 익숙하지 않은 한옥의 공간이 화려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호사'라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마음 놓고 일가친척이 모이기 어려워진 상황이라 각자의 명절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통에 흠뻑 취하고 명절 분위기도 내기 좋은 한옥 호텔의 '한옥캉스'는 어떨까. 이런 곳에 한옥 호텔이? 경원재·호안재 이미 시설 좋고 인피니티풀로 유명한 호텔인 강릉 씨마크 호텔에 한옥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1971년 개관한 이래 강원 지역을 대표해온 ‘호텔현대 경포대’가 2015년 재건축해 재탄생한 ‘씨마크 호텔’은 새 이름으로 개장하면서 강릉뿐 아니라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이 됐다. 호텔 한쪽에는 '호안재'라는 한옥이 씨마크 호텔 본관 옆에 따로 지어졌는데, ‘나비가 편안히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고운 이름답게 호텔의 공기가 차분하다. 푸른 소나무와 고아한 한옥의 멋이 돋보이는 한옥 독채로 도시 한옥 건축가 황두진이 설계를 맡아 한옥 스타일의 스위트룸으로 디자인했다. 스위트룸 내부로 들어가면 아늑하지만 호화롭다. 고급스러운 침구와 넓은 객실에서는 조금만 창을 열어두면 숙소를 에워싼 소나무 향을 만끽할 수 있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씨마크 호텔의 스위트룸답게 호안재에서는 호텔 본관의 수영장, 사우나, 라운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관광객이 많은 강릉의 복잡함 속에서 한옥의 고적한 분위기와 현대적 편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공간이다. 게다가 강원도 강릉과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나오는 속초 일대까지 소문난 맛집과 멋진 카페도 있으니 맛있는 명절까지 놓치지 않아도 된다. 관광지가 아닌 도심 속에 위치한 한옥 호텔도 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인천 송도에 있으며 초고층 빌딩 숲속에서 고풍스러운 전통미를 뽐내며 장관을 연출한다. 호텔스닷컴이 꼽은 대표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호텔로 지난 2015년 개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옥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도심 속에 있다고 해서 전통의 옛 방식과 현대의 편안함, 그 어딘가의 어중간함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넓은 대지에 단층으로만 구성된 경원재는 손잡이 하나, 중정 가운데에 조명 하나까지 전통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한 곳이다. 옛 궁중의 예를 다하는 고객 친화형 서비스로 방문객들의 반응도 좋다. 경원재의 객실은 30개뿐이라서 호텔 로비가 붐빌 겨를도 없다. 스위트룸에는 중정과 개인 뒷마당, 툇마루까지 있어 한옥의 내외부를 프라이빗하게 즐기기도 좋다. 한국의 멋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한식당 수라도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엄선한 식재료로 만든 궁중음식, 즉 한국말로 '수라'를 식탁에 올리듯 수라는 계절 재료들의 특별한 맛을 부각하기 위해 섬세하게 맛있는 음식을 차려낸다. 또 아이와 함께인 가족들은 넓은 마당에서 투호·제기차기·윷놀이·양궁·팽이 등 한국 전통 놀이도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속에 스며든 한옥…남원예촌·왕의 지밀 한국 고전 소설 춘향전이 시작된 곳 '남원', 그리고 대표 관광지 광한루원 옆에는 한옥 호텔인 '남원예촌 by 켄싱턴'이 있다. 남원예촌은 한옥 호텔로 조선 시대의 전통 건축양식을 자랑하며 2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들은 모두 대표적인 한옥 명장들이 시멘트나 스티로폼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진흙·대나무·해조류 등 직접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어낸 명품 한옥이다. 전통 방식을 고수했다고 해서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곳은 아니다. 각 객실 내에는 일반적인 호텔처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침대 등 기본적인 가구는 갖춰져 있다. 고즈넉한 곳에 있다고 해서 즐길 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원예촌은 전통적인 숙박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복 체험·판소리·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춘향의 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광한루를 걸어서 갈 수도 있다. 광한루원에서는 오는 9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8시에 ‘하늘나라 전설 광한루 달빛 야행’도 진행한다. 관광객들은 완월정 누각 위에서 둥근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판소리 한 대목을 배우고, 어둠이 짙어지면 청사초롱을 든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사랑의 다리 오작교를 지나 광한루까지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한옥' 자체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전주만 한 곳이 없다.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 마을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주 한옥 마을'은 한국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로 한옥·한지·한복·한식·한방 등 한국의 모든 스타일이 집약된 곳이다. 왕의 침소를 뜻하는 왕의 지밀 호텔은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 마을과도 가깝고 주변 다른 관광지와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다. 왕의 지밀은 전통 한옥의 미와 현대 편의시설이 결합한 호텔로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편리함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곳으로 한옥의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객실은 15개의 한옥 건물에 64개가 있고, 객실이 포함된 11개 동은 태조·세종·숙종 등 조선 왕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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