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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우승 다툼’ 홍명보 “우리와 日 전술 비슷…한일전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IS 성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떠나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일 한 경기가 남았지만, 열흘 정도 생활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몇몇 있다. 물론 이 선수들의 1년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 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도 확인했다. 그래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홍명보호는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터라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 국내파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였다. 다만 최종 3차전인 한일전은 질 수 없다. 앞서 중국과 홍콩에서 베스트11을 싹 바꾸며 2승을 챙긴 홍명보호는 일본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린다. 반드시 승리해야 일본을 끌어 내리고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홍명보 감독은 일본전에 베스트11을 가동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지금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 괜찮지만, 우리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며 “일본은 지금까지 같은 형태의 축구를 계속해 왔고, 감독이 굉장히 오래 (지휘)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팀보다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우리 선수들도 기간은 짧았지만, 월드컵을 1년 남기고 본인들이 어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다. 또한 팀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내일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일본은 과거부터 ‘세밀함’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했다. 반면 한국은 일본보다 격렬하고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우리와 일본은 지금 비슷한 전술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본 축구가 더 세밀한 점이 있지만, 우리도 어느 시점에는 분명 가진 플랜을 활용할 것”이라며 “그때 되면 우리가 득점할 기회도 생길 것이다. 일단 우리가 일본의 주요 몇몇 선수를 얼마나 잘 마크하고 공격 쪽에서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한일전은 그 자체로 한국에 의미가 크다. 오죽하면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다.홍명보 감독은 “예전에는 지면 안 된다는 게 강하게 있었다. 나도 예전에 그렇게 했지만, 어느 순간 느낀 건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내일 우리 선수들이 물론 한국 대표 선수로서 자존심을 갖고 경기에 나가는 건 당연하다. (다만)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누구보다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아는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경기고 결승이니깐 이겨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7.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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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일본?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 하면 승리…실점 0으로 마치고 싶다” [IS 성남]

홍명보호 주전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조현우는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늘 그래 왔듯이 똑같이 준비할 것 같다. 편하게 준비했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면 우리가 분명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 실점은 0으로 만들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일본전 각오를 밝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앞서 중국과 홍콩을 연파한 한국(승점 6)은 일본(승점 6)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한일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조현우는 “중국전과 홍콩전 모두 그 경기에만 집중했다. 일본전이 중요하지만,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워낙 훌륭하고 능력이 정말 좋다. 지금처럼 자신 있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은 근래 들어 ‘라이벌’로 여기던 일본에 패하는 일이 잦아졌다. 조현우 역시 지금껏 일본과 세 차례 맞붙었는데, 두 번 고배를 들었다. 특히 지난 두 차례 연속 0-3 패배를 당하는 아픔을 맛봤다.하지만 조현우는 “분위기는 똑같다. 오히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도 더 생겼고, 우리가 전술적으로 스리백 변화가 있었으나 충분히 잘 수행했다. 더 자신감 있는 상태로 내일 경기장에 나갈 것 같다”고 했다.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다. 조현우는 “내일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현대 축구는 포백과 스리백을 모두 잘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도 “내일은 전술적으로도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강한 정신으로 경기장에 나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동아시안컵에 나선 대표팀 선수 26명 중 23명이 K리거, 3명이 J리거다. 이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의 장이었다.조현우는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충분히 국가대표에서 경쟁력이 있고,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나도 많이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7.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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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우승은 한일전서 결판…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챔피언’ 타이틀 가져올까

한일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다. 여느 때보다 양국에 더 부담스러운 한판이 펼쳐진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앞서 중국과 홍콩을 나란히 연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양 팀은 승점 6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일본(+7)이 한국(+5)보다 앞서 있다. 만약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 우승 트로피는 일본에 돌아간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를 ‘실험의 장’으로 활용했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터라 양국 모두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실제 홍명보호는 전력 차가 있는 중국, 홍콩과 1·2차전에서 1년 뒤 월드컵을 고려해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전과 비교해 홍콩을 상대로 선발 11명을 모두 바꾸며 태극전사들에게 기회를 주고 역량을 지켜봤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홍콩과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을 모두 빼고 새 얼굴을 중국과 2차전에 넣었다. 다만 한일전은 ‘우승’과 ‘자존심’이 걸린 만큼, 두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홍명보호에서는 뜨거운 감각을 과시하는 이동경(김천 상무)을 비롯해 최전방에서 골 맛을 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을 주목할 만하다.일본에는 홍콩전에서 4골을 낚아챈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포함해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등이 이번 대회 득점포를 가동했다.한국이 2경기에서 5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면, 일본은 8골을 몰아친 화력이 유독 돋보인다.이 대회 최다 우승국인 한국(5회)은 3년 전 일본에 넘겨준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 ‘디펜딩 챔프’인 일본은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2015년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 3연패를 일군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유일하게 ‘연패’에 성공한 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홍콩전을 마친 뒤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에 열리는 한일전이 가장 중요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우승하고자 이겨야 하는 경기인만큼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선수들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J리거인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은 “J리그에서 뛰어 아는 선수가 있다 보니, (동료들에게) 개개인의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대가리 박고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렬한 각오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7.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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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축구 ‘10년 무승’…신상우호, 일본과 1-1 무→동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은 여전

신상우호가 일본전 10년 무승을 끊진 못했지만, 나름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앞서 중국과 2-2로 비긴 한국은 2무를 거둬 일본, 중국(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은 3차전에서 맞붙는 대만을 우선 이겨야 목표로 외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한일전 ‘10년 무승’은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2015년 8월 일본전 승리 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최근 아홉 차례 한일전에서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상우호는 중국전처럼 상대를 몰아붙이고도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좋은 찬스를 여럿 만들어도 마지막 슈팅이 골대 위로 뜨는 등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운 모습이었다.이번에도 먼저 실점한 한국은 후반 막판 터진 정다빈(고려대)의 득점 덕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신상우호는 김민지와 지소연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금민과 정민영, 양 측면에는 문은주와 강채림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한국은 킥오프 4분 만에 나온 강채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볼을 빼앗고 뺏기기를 반복했다.전반 20분 한국이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금민이 후방에서 순간 두 명에게 둘러싸여 볼을 빼앗겼고, 일본 최전방 공격수 요시다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불과 1분 뒤 공격 지역에서 패스로 아기자기하게 풀어 나온 한국은 문은주가 데드볼을 따내기 위해 압박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다. 이때 김민지가 빈 골문에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전반 25분 강채림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을 김민지가 순간 쳐놓고 왼발 슈팅한 것도 골문 위로 솟았다.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한국은 전반 37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하루나 아가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건넨 패스를 순간 침투하던 나루미야 유이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금민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과 추효주를 투입했다.후반에도 한국에 이따금 기회가 왔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장슬기가 안쪽으로 쳐두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문은주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반 19분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뛴 김민지 대신 AS로마 소속 공격수 김신지를 넣었다.맹공은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추효주가 잡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또 한 번 무위에 그쳤다.후반 37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후방에서 상대를 끌어내고 추효주가 비교적 널널한 전방에서 롱패스를 받았고, 앞으로 원터치 패스를 내줬다. 문은주는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친 뒤 가까운 쪽으로 슈팅을 때렸는데, 볼이 골대에 맞았다.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41분 결실을 봤다. 문은주가 내준 컷백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다빈이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남은 시간 한국은 일본의 파상공세에 당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7.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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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외친 신상우호, 운명의 한일전…‘결정력 보완+선제골’ 과제 해결해야

축구는 먼저 골을 넣어야 유리한 스포츠다. 선제 실점을 내주면 준비한 계획을 수정하는 게 불가피하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태극 낭자들이 되새겨야 하는 축구의 이치다.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을 2-2로 마친 뒤 “강팀이 되기 위해선 실점보다 먼저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인 한국은 네 계단 위에 있는 중국(17위)을 압도했다. 킥오프 15분 선제 실점한 신상우호는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전방 압박과 빠른 전개로 득점 찬스를 여럿 창출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반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으나 먼저 실점하고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골로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냈다.중국이 2015년 8월 이후 10년간 이기지 못한 난적이란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주요 기록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선제 실점 후 동점골을 넣는 패턴이 반복된 것도 지적될 만한 요소다. 한국은 점유율(47%)에서 근소하게 밀렸으나 슈팅(12개) 수에서 중국(6개)보다 두 배 앞섰다. 오랜 시간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골’이란 결실을 보지 못하면서 어렵사리 무승부를 따낸 것이다. 신상우 감독은 “승점 1점보다도 3점을 충분히 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게 아쉽다. 중국의 흐름에 밀리다가 우리 페이스로 왔을 때 득점했더라면 경기를 운영하는 데 더 수월했을 것 같다”고 짚었다.‘필승’을 외쳤던 중국전은 보약이 됐다. 먼저 골을 내주면 계획이 꼬이고, 몰아치는 분위기에 득점하지 못하면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단기간에 보완하긴 어렵지만, ‘결정력’이란 과제를 해결해야 모든 고민이 풀린다.신상우호는 13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FIFA 랭킹 7위)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이 1차전에서 대만을 4-0으로 대파한 만큼, 한국은 한일전에서 패하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작아진다. 승리만이 답이다. 중국전을 끝낸 지소연은 “일본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세밀하다. 그런 간극을 좁혀가려면 우리가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 또 공격 과정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전력상 열세라도 기회는 90분 안에 몇 번의 기회는 온다. 일본전에서 강채림(수원FC위민), 문은주(화천KSPO), 현슬기(경주한수원) 등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중요한 이유다.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1무 19패로 열세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2-1 승리 이후 10년 동안 무승(3무 5패)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2 06:37
스포츠일반

한일전 승리한 임종훈-신유빈, WTT 자그레브 혼복 결승행

한국 탁구대표팀의 혼합복식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코앞에 뒀다.임종훈-신유빈 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누이 콤비'인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11-3, 14-12, 11-3)으로 완파했다.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와 우승을 다툰다.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때 8강에서 하리모토 오누이 콤비를 3-1로 꺾은 여세를 몰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이들은 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르익은 호흡이 돋보였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왼손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첫 게임을 11-3으로 크게 이긴 임종훈-신유빈 조는 2게임 듀스 대결도 14-12로 마무리했다.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도 하리모토 콤비를 11-3으로 돌려세워 결승행을 확정했다.임종훈은 같은 팀 후배 안재현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 8강에서도 한국의 박규현-우형규(이상 미래에셋증권) 조에 3-1(9-11, 11-8, 11-8, 11-8) 역전승을 거둬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이은경 기자 2025.06.28 08:42
프로야구

"부탁한다 승용아" 간절했던 첫 승, "부상자들 돌아올 때까지 제가 잘해야죠" [IS 인터뷰]

"승용아, 부탁한다."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최승용(24·두산 베어스)에게 팀 선배들이 다가왔다. 자칫 후배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말이었기에 농담조로 이야기했지만, 그만큼 간절함도 담겨 있었다. 개막 이후 3연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최승용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호투를 부탁했다. 그리고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최승용은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7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2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승용은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았다.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고 잘 던졌다"라며 "아무래도 팀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만 해도 두산의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3연패는 물론,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었다. 개막 직전, 지난해 다승왕(15승) 선발 곽빈(내복사근 부분손상)과 필승조 홍건희(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가 이탈하더니, KT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는 이병헌까지 장염으로 이탈하면서 출혈이 컸다.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불펜진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와중에 최승용이 연패 탈출 선봉의 중책을 맡았다. 곽빈의 부상으로 4선발에서 '토종 1선발'인 3선발로 승격했다. 전날(26일) 경기엔 최원준이 먼저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임시 선발의 의미가 컸다.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됐던 최승용이 현재 두산의 토종 에이스다. 최승용이 두산의 4선발로 낙점된 이유는 확실하다. 지난 시즌 초반 팔꿈치 피로골절로 지각 합류했던 그는, 지난해 10월 3일에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이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도 승선해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상 복귀 이후로 상승세를 탄 최승용은 올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두산의 '부상병동'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내가 자리를 잡고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힘줘 말한 최승용은, 공언한 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 감독도 "선발 최승용이 부담스러운 개막 연패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하지만 최승용은 자기 자신만 강조하진 않았다. 그는 "1회부터 야수 선배들의 득점이 있어 편하게 던졌다.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대로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경기 도중 나온 야수들의 허슬플레이에 "선배들의 간절함이 많이 느껴졌다"며 동료들에게 호투의 공을 돌렸다. 첫 경기 첫 승, 최승용은 '풀타임 선발'을 목표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비시즌을 잘 준비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잘 준비한 만큼, 올해는 안 아프고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7 13:04
스포츠일반

‘올림픽 진출 확정’ 여자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 金 정조준…“흥행과 성과 모두 잡았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대회 조직위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에서 흥행과 성과를 모두 잡았다고 주목했다.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전날(20일)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2일과 23일 플레이오프(PO)에 올라 여자 컬링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도전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선수들은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들이다.경기도청은 한일전을 승리 포함 대회 초반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를 꺾으며 현재 8승 2패의 기록으로 PO 진출을 확정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확보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7위 내에 진입, 2026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다.리드 설예은은 “남은 경기에 최선 다해서 우리끼리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 팀이 의정부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잘 이기고 있으니까, 플레이오프 기간 의정부빙상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한편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유료 관중을 받는 컬링 국제대회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린 컬링 대회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이다. 조직위는 “개막일인 15일에는 두 세션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좌석 점유율 100%를 초과했다. 대회 기간 중 평균 점유율 또한 50%를 넘어섰으며,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고 조명했다.또 “하루에 최대 3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일 입장권과 7만 원으로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올 패스’ 제도가 국내외 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 컬링 강국에서 온 관람객들도 현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재원 조직위 사무총장은 “예상보다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 여러분과 의정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라운드 로빈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 기간 많은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지난 1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총 13개국이 참가해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김우중 기자 2025.03.21 16:59
축구일반

‘한일전 3연패’에 “韓 축구 투지 보여준다” vs “홈에서 4연승 하겠다” [IS 도쿄]

자존심을 건 대학 축구 ‘한일전’이 열린다. 두 팀 모두 결연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을 이끄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18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의 치선 호텔에서 열린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적지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고, 한국 축구의 투지를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는 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덴소컵 정기전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경기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덴소컵 통산 전적은 한국 기준 8승 2무 10패. 양국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 한국이 덴소컵 정기전 3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10차례 일본 원정에서는 1무 9패로 완전한 열세다.어깨가 무거울 박준홍 감독은 “일본에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예전에 한국 선수들이 근성조차 일본에 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를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인 근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학 축구 선발팀은 한국보다 기량이 우위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의 ‘주장’인 정연원(용인대)도 “투지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며 “최근 (한국의) 패배가 많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게 축구”라고 했다.‘취업’에 목말라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덴소컵이 프로 무대로 가는 장이 될 수 있다. K리그 다수팀 관계자가 이번 맞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정연원은 “(덴소컵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의 히로카즈 가와즈 니혼대 감독은 덴소컵이 자국의 유망한 선수들의 ‘쇼케이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한일 대학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학팀에서 대표팀 멤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경기 준비를 위해 지난해 덴소컵을 참고한 가와즈 감독은 “한국은 볼을 소중히 여기고 경기한다고 느꼈다”면서도 “지금껏 3연승을 해준 멤버와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긴장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홈 경기인 만큼 4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밝고 흥이 넘치는 선수가 많다”고 일본을 소개한 ‘캡틴’ 야마이치 슈토(와세다대)는 “기본을 중요시하며 꼭 이기겠다. 4연승이 걸려 있는 경기인 만큼, 한 골 한 골 소중히 여기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양국 대학 저학년 선수들의 맞대결인 1, 2학년 챔피언십은 19일 오후 1시 일본 지바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3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날짜 : 2025.3.19(수) 13시-장소 : Briobecca Urayasu Stadium▲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날짜: 25.03.20 (목) 오후 13:00-장소: Uvance Todoroki Stadium, 도쿄 ,일본도쿄=김희웅 기자 2025.03.18 22:47
국가대표

신문선 후보 "Again 2002 약속, 축구인-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67)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 초빙교수가 1차 투표를 앞두고 소견 발표를 했다.신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발표에서 “선거 기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들과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다”라면서 "공약을 제시하며, 제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2년간 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축구인과 국민이 주주인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라고 말했다.신문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 중이다.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전망이 잇따르지만, 신 후보는 거듭 정 후보 체제 집행부의 무능을 짚으며 쇄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날 ▶심판 연맹 창설 ▶재정건정성 기반 축구 투자 유도 ▶엄정한 협회 인사평가 ▶깨끗한 축구협회 등을 약속했다.끝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숙제 검사는 4년 뒤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한 차례 미뤄졌다.이어 1월 23일에 다시 치르려 했으나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 측이 선거의 공정성을 강하게 이의,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또 선거일이 조정됐다.결국 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했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다시 선거 날짜를 잡았다.후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인당 10분씩 정견 발표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192명의 선거인단이 120분 동안 1차 투표를 진행한다.개표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유효 표 가운데 과반 이상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70분 동안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다음은 신문선 후보 소견 전문. 선거 기간 저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과 즐겁게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으며 Again 2002년을 함께 외쳤다. 공약을 제시하며, 직전 집행부인 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도 했다.12년간 집행부를 이끌어온 대한축구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탑다운 방식의 비상식적인 행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을 위한 호위무사들로 인해, 국민과 축구인의 옳은 비판에도 반성이나 쇄신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은, 문화체육부를 통한 특정 감사였다. 27개의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 처분에도, 협회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협회 정관에 따라 처벌해야 할 공정위원회는 정 후보의 회장 선발을 위해 나 몰라라 했다. 저는 55대 회장이 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를 이끌 것이다. 축구인이 협회의 주인이며,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지금부터 협회의 쇄신과, 리뉴얼을 위한 공약을 말씀드리겠다.첫째,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겠다. 최근 천안축구센터에 투입된 56억원의 국가 보조금 환수와, 이 금액에 대한 5배 범위 안에서 제재 부과금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해 들었다. 이 조치는 정 후보의 당락과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에 추가로 정부에서 지원하던 연 300억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과 수익 역시 5년간 중단하겠다는 추가적인 조치도 예고했다. 문체부의 이런 조치는, 협회의 재정 현실을 최악의 재앙이 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금은 11년간 연평균 300억원이 넘었다. 매년 3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은, 협회의 1000억을 넘나드는 사업 수익에 적게는 30~40%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이 금액이 차단될 경우, 협회의 재정 혼란을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협회가 역대 경험하지 못한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재앙은, 협회의 천안축구센터 시공 사업을 비롯,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저는 당선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긴급 협의를 할 것이다. 문체부에서 통보한 27개의 징계 문제에 대해 조속히 처리 후 문체부와 정무적 해결로 이를 풀어갈 것이다. 이에 대한 소통 채널은 이미 확보했다.둘째, 프로축구리그의 재정건정성에 기초한 행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기업 구단이 과거처럼 축구의 사업적 가치,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가치에 기반한 과감한 축구 투자를 유도하도록 드라이브하겠다.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가동해, 구단들의 경영 자유성을 보장하고, 축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재정 건전성을 앞세워 도시민을 압박해 연봉 공개, 승리 수당 강제 등을 앞세워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U-22라는 희한한 규정을 만들어 대학축구가 무너지는 계기를 초래했다. 이 제도는 즉시 바로잡겠다. 아울러 강등제로 고통받고 있는 구단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큰 틀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한시적으로 1부리그 참여 수를 확대하는 행정을 염두한 전략을 이미 구축했다. 셋째, 심판 연맹의 독립이다.축구는 공정해야 한다. 특정 대학 카르텔, 축구협회장에 아부한 세력들이 심판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심판연맹을 창설하겠다. 독립된 심판 연맹은 축구 공정하게 이끄는 레프리가 될 것이다. 국민들이 신뢰하는 리스펙트가 이어져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축구 심판을 꿈꾸는 축구판을 만들겠다. 심판 연맹은, 심판 배정 교육 평가 등에 대해 자체적인 예산과 조직으로 운영되는 혁신적인 행정 조치다.이렇게 되면 축구 권력자들로부터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돼, 부자 팀이든 가난한 팀이든 공정한 룰 속에서 경기하는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 이 행정은 신임 심판 지원자가 급감해 생긴 심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대 효과와 더불어, 독자적인 사업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심판들이 탄생해, 심판에 지원하는 선수와 젊은이가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넷째, 협회가 무능, 사기업화한 행정과 이어 동조한 사람들의 천국이 아닌, 축구인이 주인인 협회로 확 바꾸겠다. 협회 직원은, 축구인이 있기에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의식으로 바꾸겠다. 구단, 팀, 지도자, 심판 등은 자신의 클라이언트인 축구인에 대한 서비스와 업무 지원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에 대한 엄중한 업적 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하지 않고 태만한 직원에겐 엄정한 인사 평가를 단행하겠다. 자신들의 고객인 축구인들을 위한 고객 감동 행정을 생활화시키겠다.다섯째,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만 목을 매는 문화를 개선하겠다.협회에 가장 시급한 사업은, 돈을 버는 협회가 돼야 한다. 나는 돈을 버는 협회를 위한 리뉴얼 작업이 최우선적인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돈을 벌겠다. 협회 매출을 1000억에서, 5000억 매출에 도전하겠다. 이를 위해 기존 광고주들, 새 광고주를 초대해 축구 협회 비전과 신문선 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 사업을 치열하게 전개하겠다. 축구를 팔겠다. 축구의 이미지도 팔겠다. 돈을 벌기 위해, 세계적 기업에 광고 담당자와 만나겠다. 가까운 일본의 스폰서십 연구한 내용에 기초해, 일본축구협회장과 J리그 회장도 만나겠다.돈을 벌기 위한 한일전 카드, 여자축구 일본과 정기전도 추진하겠다. 일본에 지는 것이 두려워, 이익이 발생함에도 한일전을 회피하는 것은 겁쟁이 CEO다.중계권료, 광고료, 입장료로 협회 수익이 생기면 이벤트를 만들고, 지면 이기기 위해 돈을 벌어 투자해서 이기면 된다. 이것이 나의 축구 경영 철학이다. 이기고 지는 것에 매몰된, 축구 비즈니스의 막힌 사고에서 탈피하겠다.축구협회는 축구란 상품을 팔아 재정 안정성을 구축하고, 돈을 벌면 유소년과 여자 축구는 물론, 각급 대표팀에 지원 실탄을 비축해 10년 뒤, 20년 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는 비용으로 투자하겠다. 나는 일을 할 것이다. 일하고 업적으로 평가받겠다. 영업 실적으로 평가받겠다.여섯 번째, 돈 없고 백 없어도 대표 선수가 되는 깨끗한 축구협회를 만들겠다.제가, 특정 대학이 카르텔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선발, 감독 선발은 내 임기 동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축구계에 빚은 사실도, 학연에 기대한 적도 없다. 부정한 축구판에서 이뤄지는 거래에도 가담한 사실도 없다.저는 인사 문제를 비롯, 선수, 감독 선발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직전 집행부처럼 조직은 있지만, 조직원은 권한이 없는 로봇 집행부로 협회를 이끌지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에 대해, 저는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오늘 나는 선거인을 모시고, 함께한 소통의 그라운드의 종점에 왔다. 내건 7가지 공약은,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작성한 약속이다. 여러분에게 훗날 평가받을 숙제이기도 하다. 숙제 검사를 4년 뒤 평가받겠다. 나와 여러분들은 55대 회장 선거로 맺어진 축구 친구, 동업자, 고객이다. 이 연설로, 그라운드의 인연은 끝나는 게 아니다. 축구의 미래, Again2002 프로젝트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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