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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팝과 함께 APEC 정상들 매료시킬 'K불꽃쇼' 카운트다운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멜로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겨운 주제곡을 배경으로 다이내믹한 불꽃들이 춤을 춘다. 매년 100만여 명의 눈길을 사로잡는 ‘K불꽃쇼’가 이달 경주를 찾는 각국 정상들을 ‘유혹’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각국 정상 눈길 사로잡을 ‘아찔한 아트’ 한화그룹은 오는 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불꽃·드론쇼의 주제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잡았다. 이번 주 세부적인 콘셉트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한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큰 틀인 만큼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불꽃의 향연으로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케데헌’이 한국적인 맛으로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만큼 전통적인 동양미가 가득한 불꽃쇼 연출이 메인을 장식할 전망이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도 한화는 케데헌의 OST ‘골든’에 맞춰 데칼코마니 왕관 모양의 불꽃 연출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화는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성공적인 K불꽃쇼를 위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은 물론 안전, 환경 관리 등 행사 관련 비용을지원한다. 이번 공연은 불꽃쇼 외에도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이 곁들여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화의 불꽃쇼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를 통해서 증명됐다. 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18년 평창올림픽 등의 국제 행사에서 환상적인 불꽃쇼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또 국내에서 가장 큰 3대 불꽃축제로 손꼽히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부산불꽃축제, 포항불빛축제를 2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꽃으로 글자를 뚜렷하게 표시하는 건 어려운 기술이지만 드론 등을 함께 활용해 문화강국의 메시지를 뚜렷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한국과 신라의 문화유산인 천마도와 첨성대 등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예술 장르 개척, 해외 초청 쇄도 ‘K불꽃쇼’의 역량은 곧 한화그룹 화학의 역사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화가 선보인 ‘불꽃쇼’가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공연으로 인정받았다. 한화그룹의 불꽃쇼를 담당하는 ㈜한화 글로벌부문 콘텐츠사업팀 관계자는 “한화는 불꽃과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국내 최초의 ‘멀티미디어 불꽃쇼’ 장르를 개척했다”며 “다양한 장르와 접목을 시도하면서 단순한 불꽃쇼가 아닌 예술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불꽃쇼에 대한 해외 초청도 있다. 힌화는 1964년 야간용 폭죽과 특수효과 불꽃 제작으로 불꽃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늘 새롭고 다양한 불꽃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세계 3대 불꽃축제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몬트리올 국제불꽃축제, 일본 오마가리 불꽃축제, 호주 하버브릿지 불꽃축제가 세계 3대 불꽃축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매년 100만명을 운집시키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관람객 수에서 일본을 이미 압도하고 있다. 세계 3대 불꽃축제는 정부나 기관이 주최하지만,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민간기업에서 도맡고 있다. 불꽃쇼는 잘못하면 폭죽이 폭탄이 될 수 있는 ‘아찔한 아트’의 결정판인데 한화만의 세계적인 불꽃쇼 기술을로 K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관광진흥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직접적 경제효과는 295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2025.10.21 06:30
프로축구

‘K리그1 반등’ 울산 HD, 히로시마와 한일 자존심 대결

울산 HD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한일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히로시마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아시아 무대에서 순항 중인 울산이다. 지난달 17일 청두 룽청(중국)과 1차전 홈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10월 1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2차전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현재 2경기 무패(1승 1무 승점4 득실1)로 4위인 가운데 바로 위 3위에 랭크된 히로시마(1승 1무 승점 4, 득실2)와 격돌한다.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선두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울산은 지난 18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울산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에서 탈출과 함께 10위에서 9위로 도약, 승강 플레이오프권에서 벗어났다. 한숨 돌린 만큼 ACLE에 집중할 수 있다.천군만마를 얻었다. 부상을 털어낸 간판 공격수 말컹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말컹은 지난달 청두전에서 전반을 소화한 뒤 타박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그가 한 달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고, 히로시마전에서 최전방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말컹이 가세할 경우 18일 광주전에서 맹활약했던 에릭·루빅손과 공격에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울산은 ACLE 무대에서 히로시마와 첫 대결이다. 13년 전 국제대회에서 만난 경험은 있다. 2012년 12월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6위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현재 감독 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노상래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에서 첫 ACLE다.울산이 히로시마를 꺾는다면 다가올 리그 스테이지는 물론 파이널B 5경기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원팀으로 뭉쳐 반드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이은경 기자 2025.10.20 15:50
산업

한화, APEC 정상회의서 '불꽃·드론쇼' 펼친다

한화그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불꽃·드론쇼’를 선보인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오는 31일 개최되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 쇼와 드론 쇼를 선보이는 등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은 물론 안전, 환경 관리 등 행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이번 공연은 불꽃 쇼 외에도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이 곁들여진다. 이를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국제 행사에서 불꽃 쇼를 연출한 바 있다.또 한화는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 참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 방위산업'도 연다.'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준비되는 퓨처테크포럼에서 국내외 군 및 방위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방위산업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글로벌 전장 환경 변화와 방산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한화큐셀은 CEO 서밋 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한편 공식 스폰서인 한화는 APEC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광고 영상에 APEC 파트너십 로고를 반영했다.김두용 기자 2025.10.14 13:47
해외축구

‘韓 25분의 1·인구 52만’ 카보베르데,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기적이 일어났다

인구 52만여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꿈의 무대’ 월드컵에 나선다.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보베르데 프라이아의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와티니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전(10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예선 10경기에서 7승(2무 1패)을 따낸 카보베르데(승점 23)는 카메룬(승점 19)을 제치고 조 1위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플레이오프(PO)를 벌이고 통과한 한 팀이 대륙 간 PO에 나서 본선행에 도전하게 된다.카보베르데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여섯 번째로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1986년 FIFA에 가입하고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카보베르데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이루게 됐다.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있는 카보베르데는 15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다. 15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됐고, 500여년간 식민지로 있다가 1975년 독립했다.카보베르데의 국토 면적은 한국의 25분의 1 정도인 4033㎢이며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구는 52만 5000명에 못 미친다. 카보베르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화제된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33만명)에 이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나라다.스포츠계에서도 그동안 카보베르데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복싱 선수 다비드 데 피나가 남자 플라이급 동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FIFA 랭킹이 70위인 카보베르데는 2013년 아프리카 대륙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컵에 처음 출전해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23년 대회에서도 8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현재 카보베르데 대표팀에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에스와티니와 예선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리브라멘투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 카사 피아에서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4 08:43
IT

위피, '한일 매칭' 정식 론칭

엔라이즈는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가 ‘한일 매칭’ 기능을 정식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새로운 기능은 한국과 일본 사용자들의 단순 데이팅을 넘어 친구, 언어 교환, 문화 교류, 연애 등 다양한 관계를 뒷받침한다.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채팅방과 프로필 내 텍스트가 자동으로 한국어·일본어로 변환된다.한국과 일본을 합해 한일 매칭 기능의 사전 신청자 수는 일주일 만에 2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일본 사용자 중 1만명 이상이 K팝·K드라마·한국 여행 등 한국 관련 관심사를 취미로 등록했고, 약 6500명은 프로필에 ‘한국어 가능’을 표시했다.위피는 향후 한일 매칭을 기반으로 문화 교류형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일 여행 계획 상태를 프로필에 표시해 현지 만남이나 언어 교환을 지원하고, 한일 이상형 월드컵 같은 취향 기반 인터랙티브 기능을 추가해 양국 사용자 간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이지혜 위피 프로덕트 오너는 “이번 한일 매칭 기능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피는 글로벌 세대가 국경을 넘어 의미 있는 연결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1 17:59
프로축구

K리그 역사에 빛나는 별…김병지·김주성·故유상철·데얀, 제2회 명예의 전당 헌액

김병지, 김주성, 故유상철, 데얀(몬테네그로)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하고 프로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설됐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제2회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선수 부문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울산 HD)에서 프로 데뷔 후 24년간 K리그를 누볐다. 프로축구 통산 최다 출전 기록(708경기)을 보유하고 있고, K리그 시즌 베스트11에 4회나 이름을 올렸다.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며 “치열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행정가로 첫발을 디뎠는데, 남은 시간도 K리그 발전과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앞으로의 여정도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야생마’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포지션에서 K리그 베스트11에 오른 최초의 선수다.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했다.김주성은 “오늘처럼 마음이 뭉클해지는 시상식이 없었다. 선수로서 K리그에 몸담고 있던 시절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헌액식이 K리그에 감동을 주고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전했다.故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울산 HD)에서 데뷔해 김주성에 이어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세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뽑힌 두 번째 선수다. 1998년에는 14골을 넣어 K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아버지를 대신해 자리를 빛낸 유선우 씨는 “아버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 축구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이 상은 아버지 개인의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한 데얀은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를 거치며 12년간 한국 무대를 누볐다.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서 198골 48도움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외국인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얀은 “2007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수많은 득점 등 기록과 우승을 달성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며 “지원해 준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아내와 자녀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김호 전 감독은 1988년부터 현대 호랑이, 수원 삼성, 대전시티즌을 거치며 통산 208승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며 2002 한일 월드컵 유치 등에 힘쓴 정몽준 명예회장도 공로를 인정받았다.앞서 K리그 초대 명예의 전당에는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김정남 전 감독,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헌액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05:55
프로축구

정몽준 명예회장 “한국은 4강 갔고 일본은 16강이었는데…韓 축구 실력 더 나아져야” [IS 현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축구 사랑은 여전하다. 그는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우려 섞인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정몽준 명예회장은 16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공헌자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감사 인사를 짧게 전한 정몽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축구가 프로축구를 포함해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을 했는데, 여기 계신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과 지도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좋은 상을 받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두 가지만 말씀드려야겠다”며 운을 뗐다.정몽준 명예회장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얼마 전에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했는데,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라고 한다. 일본은 18위다.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는 4강까지 갔고, 일본은 16강까지 갔는데 그래도 우리의 축구 실력이 이것보다 조금 더 나아져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정몽준 명예회장은 2002 한일 월드컵 유치에 앞장섰고, 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과거를 돌아본 정몽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 개최할 수 있었던 것도 내가 FIFA 부회장에 당선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2002년 월드컵은 당연히 일본에서 하는 거로 생각하더라. 그래서 내가 (FIFA에)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2002년 월드컵 전까지) 한국은 축구 실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갔고, 일본은 한 번도 못 나갔다. 만약 일본이 한국보다 경제력이 앞선다고 2002 월드컵을 일본에서만 하면, 학생을 뽑을 때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지 않고 돈 많은 집안의 학생을 뽑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래서 공동 개최를 했고, 4강에 가는 기쁨을 누렸다”고 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도 띄웠다. 그는 “내년에 월드컵을 하는데,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팬들이 힘을 모아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해서 큰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날 열린 제2회 명예의 전당에는 정몽준 명예회장을 비롯해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이 헌액됐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8:47
프로축구

김병지·김주성·故유상철·데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IS 현장]

K리그를 빛낸 김병지,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3년 신설됐다.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제2회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는 주요 성과를 기록한 선수 230명 중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20명을 선정했다. 이후 선정위원, K리그 구단 관계자, 전현직 축구 기자, 팬 투표를 진행해 최종 선수 부문 헌액자를 결정했다.지도자 부문은 K리그 우승 2회 이상, 통산 100승 이상, 올해의 감독을 수상한 지도자 등을 후보로 두고 최종 헌액자를 결정했다. 공헌자 부문은 정량적 기준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터라 선정위원회의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헌액자를 정했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울산 HD)에서 프로 데뷔 후 24년간 K리그를 누볐다. 통산 최다 출전 기록(708경기)을 보유하고 있고 K리그 시즌 베스트11에 4회나 이름을 올렸다.1987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주성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등 세 개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다. K리그 통산 255경기에 출전해 35골 17도움을 올렸다.故 유상철은 1994년 현대에서 데뷔해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세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뽑혔다. 1998년에는 14골을 넣어 K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발을 들인 데얀은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을 거치며 12년간 한국에서 활약했다. 그는 K리그 통산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지도자 부문 헌액자인 김호 전 감독은 1988년부터 현대 호랑이, 수원 삼성, 대전시티즌을 거치며 통산 208승을 일궜다. 공헌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정몽준 명예회장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며 2002 한일 월드컵 유치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앞서 K리그 초대 명예의 전당에는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김정남 전 감독,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헌액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2:46
국가대표

‘손흥민→다른 캡틴?’ 대표팀 주장 바꿔야 하나…고민 안고 美 떠난 홍명보 감독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주장 교체와 관련한 고민이 가득하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에게 내줄 가능성은 여전하다.홍명보 감독은 1일 오전 원정 2연전(미국·멕시코)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기 전 “손흥민 주장 건에 대해 내가 언급한 것은 앞으로 팀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구성원, 본인(손흥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주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홍 감독은 확실히 캡틴을 바꾸겠단 뉘앙스가 아니었지만, 팀을 위해 제일 나은 선택을 하겠다고 공언했다.대표팀 주장 완장은 2018년부터 7년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차고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인 손흥민은 지난달 LAFC 이적 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서 그를 미드필더로 분류하다가 9월 명단 발표 때는 포워드로 구별했다. 홍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역할에 관한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주장 교체와 관련한 최종 선택은 내리지 않았다는 홍명보 감독은 “이 문제는 아직 (고민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면서 “나도 2002 한일 월드컵 두 달 전에 주장을 맡았다. 주장이 어렵다는 것은 내가 잘 알고 있다.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9월 A매치를 앞둔 대표팀의 또 다른 화제는 한국과 독일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의 첫 합류다.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3선에서 활약할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처음 선택한 일이다 보니 많은 분의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이 선수(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그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추느냐다. 다른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어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은 모두 안다. 많이 도와주고 대표팀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래 아시아 팀들과 겨뤘던 한국에 이번 원정 2연전은 본격적인 시험대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15위)과 멕시코(13위)는 한국(23위)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들이다. 대회 본선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2연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터라 더 그렇다. 홍명보호는 오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고민을 안고 미국 원정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어떤 선수들이 경쟁력 있는지 실험해 봐야 한다”며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플랜 A를 갖고 경기했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다고 본다.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쓸 플랜 B를 동아시안컵 때 처음 썼는데, (2연전에서)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실험할 계획”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4:45
축구일반

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슬로건 공모…대상 수상자에 직관 패키지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할 공식 슬로건을 팬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이번 공모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PlayKFA SNS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공모링크를 통해 작성 가능하다.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문구 글자 수와 제출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접수된 문구는 내부 심사와 팬 투표,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9월 중 PlayKFA SNS에서 공식 발표된다.당선작은 월드컵 기간 동안 대표팀 훈련 캠프와 숙소를 비롯해 거리응원 현장, 붉은 악마의 응원가와 물품, 대한축구협회 공식 홍보물과 마케팅 상품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대상 수상자에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 경기 직관 패키지(왕복 항공권·경기 티켓 포함)가 제공되며, 최우수상 1명은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사 KT에서 갤러시Z플립7을 제공한다. 우수상 1명에게도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왕복 항공권이 시상되며, 장려상 2명에게는 2025년 10월 A매치 티켓을 준다. 참가상 5명에게도 책향 디퓨저가 증정된다.한편,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응원 슬로건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Be the Reds’를 시작으로 매번 팬 공모를 통해 ‘Reds go together’(2006),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2010), ‘즐겨라 대한민국’(2014), ‘We, the Reds’(2018), ‘더 뜨겁게, The Reds’(2022)로 이어져 팬들의 응원 열기를 모아왔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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