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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패 이어졌지만...'독수리 징크스' 극복한 박세웅, 다승왕 도전 걸림돌 지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이글스 포비아를 극복했다. 데뷔 첫 다승왕 도전을 위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 박세웅은 26일 현재 8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에만 9승을 거뒀던 2017시즌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2017) 경신을 넘어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롯데는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한화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경기(18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 단 1승(10패)에 그쳤다. 승률은 0.091. 평균자책점(7.56), 피안타율(0.340), 경기당 이닝(4와 3분의 2), 이닝당 출루허용률(1.84) 모두 개인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특히 대전 원정에서 매우 약했다.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심지어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한 바 있다. 그런 박세웅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홈(사직구장)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전 통산 2승째였다. 지난 23일 대전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등판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의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9연승에 실패했고 대전 연패도 이어졌지만, 엄밀히 올 시즌 한화전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대전 징크스, 한화 약세를 털어낸 눈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KT 위즈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100구 이상 투구한 박세웅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원래 22일 LG 트윈스전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려 한화전에 나선 것. 2023시즌까지는 종종 일부로 한화전을 피해 등판 경기를 잡는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런 이유로 등판 순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징크스. 박세웅이 더 다부진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김태형 감독의 '노빠꾸' 방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그의 질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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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클러치 도루→월간 도루 2위...롯데 육상부 '3번 주자' 김동혁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대주자' 전문 요원 김동혁(25)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일정을 남긴 현재 월간 도루 1위는 8개를 기록한 박찬호(KIA 타이거즈)다. 그는 개인 통산 2회(2019·2022) 타이틀 홀더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은 6개를 기록한 6명이다. NC 다이노스 박민우·천재환, 두산 베어스 조수행, LG 트윈스 박해민 그리고 롯데 장두성과 김동혁이다. 박해민·조수행 역시 도루왕에 오른 이력이 있다. 박민우는 2위만 두 번 해냈다. 천재환과 장두성을 각각 올봄 타격 잠재력까지 드러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신성. 김동혁은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 팬에게 낯선 이름이다. 그는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지명받았고, 바로 현역 입대를 선택한 뒤 2023년에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도 대주자 요원으로 39경기에 출전했다. 고교 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고, 대학에서도 '자체 유급' 끝에 어렵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2021년 열린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현재 KBO리그 슈퍼스타로 거듭난 김도영과 함께 한국 대표팀 공격을 이끈 선수다. 올 시즌 김동혁은 롯데 주전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한 5월 초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타석 기회는 거의 없지만, 넓은 수비 범위와 기민한 주루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월간 도루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다른 선수들보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지만, 6번 도루 시도 모두 성공하는 주루 능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2위 탈환전'이었던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초 2사 뒤 전준우의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튿날(25일) 한화전 역시 롯데가 6-7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나서 2루를 훔치며 전민재 앞에 동점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김동혁, 황성빈, 장두성이 외야를 지키고 있으면 빈틈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세 선수 모두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들 중 황성빈은 콘택트 능력을 증명해 주전으로 올라섰고, 장두성도 최근 5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황성빈의 자리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김동혁은 아직 충분히 많은 타석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도 타격 기회를 조금씩 꾸준히 부여할 전망이다. 장두성도 지난해 대주자 요원으로 뛰면서도 도루 1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김동혁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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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조장의 우정 "동원이 형에게 완봉승 특별 액자 선물했죠" [주간 MVP]

LG 트윈스 임찬규(33)가 개인 첫 완봉승을 합작한 포수 박동원(35)에게 특별한 액자를 주문 제작해 선물했다. 임찬규의 개인 첫 완봉승은 올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였다. 이날 임찬규는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챙겼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임찬규를 3월 마지막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임찬규는 "시즌 첫 출발이 정말 좋았다. 예전부터 완봉승에 욕심이 있었는데 기뻤다"라고 회상했다. 임찬규는 이 경기 8회 초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모자를 벗어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그는 "사실 내 역할은 끝났구나 싶었다. 완봉승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더그아웃에 들어가니 염경엽 감독님과 김광삼 투수 코치님이 다가와 '완봉승 도전 안 할 거야? 왜 벌써 세리머니를 하는거냐'고 하셨다"라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임찬규가 이날 마지막으로 잡은 아웃카운트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투수 앞 땅볼 타구였다. 자신이 직접 잡아 1루로 송구, 경기를 매조졌다. 1루수 오스틴 딘과 기쁨을 나누었다. 그러나 임찬규가 머릿속에 그린 '완봉 세리머니'는 따로 있었다. 임찬규는 삼진 또는 야수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 포수 박동원과 멋있게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그는 "오스틴도 정말 격렬하게 축하해줘서 고마웠는데, (박)동원이 형과 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꼭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아쉬움을 해소한 방법은 '액자 선물'이다. 3월 25일 자신과 박동원이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에 경기 정보를 담은 액자를 만들었고, 여기에 각자 사인해 하나씩 나눠 가졌다. 임찬규는 "금전적 선물보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라고 "형이 굉장히 좋아했다"며 쑥스러워했다.임찬규는 "(박)동원이 형과 배터리를 이뤄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투수라면 꼭 한번 달성하고 싶은 장면"이라면서 "2023년부터 (박)동원이 형과 호흡을 맞춘 뒤로 성적이 좋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회 말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이닝 3구 삼진 3개를 잡은 것은 통산 10번째다. 이날 역시 임찬규와 호흡을 맞춘 포수는 박동원이었다. 임찬규는 지난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찬규가 올 시즌 등판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임찬규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다승 3위, 평균자책점 8위. 임찬규는 "내 야구 인생의 모토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3년보다 지난해 조금 더 발전을 이뤘다. 또 2024년보다 올해 조금 더 발전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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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역대 12번째 600승까지 1승 남았다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통산 60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염경엽 감독은 2013년 넥센(현 키움)에서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감독 첫 승은 데뷔 후 두번째 경기였던 2013년 3월 31일 무등 KIA전에서 거뒀다. 이후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전에서 통산 100승, 2015년 7월 29일 목동 KT전에서 200승, 2016년 9월 15일 고척 KT전에서 300승을 기록하는 등 넥센 감독 시절 총 305승을 쌓았다. 이후 SK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20년 5월 31일 문학 한화전에서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이후로도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염경엽 감독은 2024년 4월 7일, 잠실 KT전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역대 13번째로 통산 5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LG가 1승을 추가할 경우 염경엽 감독은 KBO 리그에서 역대 12번째로 600승을 달성하는 감독이 된다.염경엽 감독은 5월 20일(화) 기준, 총 1,073경기에서 599승, 463패, 11무, 승률 0.564을 기록하고 있다. KBO는 염경엽 감독이 60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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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다르다" 9회 무사, 8회 2사…'노히트노런 고지전' 어느 해보다 뜨겁다 [IS 포커스]

'노히트노런'을 향한 KBO리그 투수들의 도전이 어느 해보다 눈에 띈다.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은 지난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라일리는 8회까지 피안타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는데 9회 선두타자 전태현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노런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선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의 노히트노런이 8회 초 2사 후에야 깨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난달 2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가 6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해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LG 선수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 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기도 했다.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6이닝 무실점)를 필두로 김진성(1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27개를 피안타와 실점 없이 채운 것이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노히트노런은 역대 14번(포스트시즌 제외) 나왔다. 2014년 찰리 쉬렉(당시 NC·역대 11호)이 2000년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대업을 해낸 뒤 2015년 유네스키 마야, 2016년 마이클 보우덴(이상 당시 두산 베어스·역대 12, 13호)까지 3년 연속 노히트노런 투수가 배출됐다. 하지만 이후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당시 삼성)가 대기록을 수립한 뒤 명맥이 끊겼다. 기록에 근접한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장에선 "지금 분위기라면 가능할 거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A 구단 관계자는 "리그에 레벨이 높은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유입됐다. 이전 선수들과 비교해 능력이 다르다"며 "구위가 뛰어나면 제구가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지도 않다. 과거 리그를 주름잡았던 헥터 노에시(당시 KIA·KBO리그 통산 46승) 같은 투수도 '잘 던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폰세 같은 투수는 정말 공략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히트노런에 근접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요인으로) 공인구 반발 계수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투수가 못 던지면 그런 건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오원석(KT 위즈)이 4월 1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능력이 출중하면 '자기 야구'에 대한 고집이 강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력분석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더라"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리턴한 선수들도 계속 나오다 보니 한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데 이게 야구장에서 기록으로 나온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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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기운 이어간다...최하위 키움, 1위 한화에 일격 예고 [IS 포커스]

터닝 포인트를 만든 키움 히어로즈가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를 저지할 수 있을까. 키움은 9일부터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나란히 9위(6승 10패)로 첫 맞대결을 치렀던 첫 맞대결(4월 11~13일)과 위치가 달라졌다. 키움은 8일 기준 13승 27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화는 24승 13패를 마크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9일 키움전에서 1999년 10월 이후 약 25년 7개월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한화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고 12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고 보는 야구팬이 많다. 하지만 키움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3-10, 7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을 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 프로 무대 통산 11시즌 동안 홈런이 9개밖에 없었던 김태진이 만루홈런을 치며 2점 차 추격을 이끌었고, 이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승리가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반겼다. 만루홈런을 친 김태진도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한화전에서 10승 6패로 우세를 점했다. 4월 5~7일 고척돔에서 치른 2024시즌 첫 3연전에서도 스윕(3연전 전승)을 해냈다.당시 한화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도깨비 팀'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특히 3연전 1차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한화는 9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2차전 선발은 코디 폰세, 3차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키움 최주환은 "폰세의 공이 정말 좋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타석에서 싸워야 한다. 좋은 투수일수록 더 강하게 붙어보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고척돔은 7일 KIA전에서 역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9일 키움-한화전도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뻔한 결말을 거부하는 키움과 21세기 첫 10연승을 노리는 한화. 야구팬 시선이 고척돔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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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3점포 발판, '육성 출신' 박해민의 역대 41번째 통산 1600안타 [IS 잠실]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5)이 KBO리그 역대 41번째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박해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박해민은 팀이 2-1로 앞선 6회 초 역대 41번째 1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는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의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박해민에게 희생 번트 사인을 내지 않고 강공 작전을 펼쳐 성공했다. LG는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박해민의 안타가 승리의 발판을 만든 것이다. 한양대 출신의 박해민은 2012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 선수로 입단, 이번 1600안타가 더 의미 있다. 박해민은 리그 최정상급 수비와 주루를 바탕으로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통산 타율 0.284를 기록 중인 그는 2015년 처음 규정 타석 달성과 동시에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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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대 1군 선발 스타트 잘 끊었던 LG 5선발, 이번에도 구세주 될까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한화 이글스를 한 달 만에 다시 상대한다.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 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이다.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1개가 부족한데, 평균자책점 10위 정도에 해당한다. LG는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로 주춤한다. 선두 독주 체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 속에 강력한 선발 야구의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3월까지 1.50(1위)이었던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38(2위)까지 치솟았다. 그래서 9연전(4.29~5.7)의 첫 번째 투수로 나서는 송승기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입단 5년 차 왼손 투수 송승기는 올해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였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에게 "최소 한 달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송승기의 1군 첫 선발 등판 상대가 한화였다. 송승기는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한화 문동주(5이닝 무실점)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송승기는 이후 상대 에이스를 연속 격파하며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양현종(5이닝 4실점)과 벌인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사냥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노히트(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의 시즌 첫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가 상대 에이스 로건 앨런(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과 맞대결에서 이겨 더 뜻깊은 호투였다. 송승기의 활약으로 LG는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3승 1패 평균자책점 5.84)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송승기의 최대 강점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올해보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투수다. 씩씩하게 던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송승기와 맞대결을 펼칠 29일 한화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올 시즌 6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LG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각각 6과 3분의 1이닝 5실점, 1이닝 2실점 등 평균자책점이 9.82로 나빴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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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에...운이 없다" 0.225-0.357, LG 출루왕이 수상하다

'출루왕' LG 트윈스 홍창기(32)의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홍창기는 28일 현재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5 0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KBO리그 통산 타율 12위(0.313·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홍창기는 최근 부진으로 붙박이 1번 타자에서 6번 타순까지 내려갔다. 지난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은 특별한 부상 없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창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출루왕이다.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만 세 차례 차지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한 시즌 최다 볼넷 역시 3차례나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0.428로, 장효조(0.427)을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올 시즌 홍창기의 출루율은 0.357(23위)에 그친다. 볼넷도 15개로 적다. 반면 삼진은 경기당 1개(27개)가 넘는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와 신민재(타율 0.208)가 올라올 때가 됐는데 너무 안 올라온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창기는 요즘 모서리에 걸리는 공에 삼진을 너무 당한다. 운이 없다"라며 "스트라이크 3개 중에 두 개가 하이존 아니면 몸 쪽 모서리"라고 분석했다. 홍창기는 지난해에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후 몸쪽 공의 스트라이크 선언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도 특유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결국 출루왕(0.447)에 올랐다. 올 시즌엔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통산 루킹 스트라이크가 20%였는데 올해 27.5%까지 치솟았다. 볼로 판단한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경우가 잦다는 의미다. LG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릴 적엔 홍창기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LG가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로 주춤하자 리드오프 홍창기의 부진이 더욱 크게 드러나고 있다. LG는 이번 주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홍창기는 올 시즌 한화전 타율 0.182, SSG전 0.100으로 부진하다. 맞대결의 열세를 극복하고, 타격 반등이 절실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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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멀티포 앞세운 KIA 타이거즈, 하루 만에 탈꼴찌

패트릭 위즈덤(34)이 맹타를 휘두른 KIA 타이거즈가 하루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1-5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IA는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11일 광주 SSG전까지 패하며 올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다. 12일 KIA-SSG전이 우천으로 순연됐고, 10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날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하며 KIA가 최하위(9위)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채 맞이한 13일 SSG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4할 승률(0.412, 7승 10패)을 회복했다.KIA 승리의 주역은 5번 타자·1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터뜨린 위즈덤이었다. 선제포와 쐐기포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위즈덤은 0-0이었던 2회 말 무사 1루에서 SSG 선발 문승원의 3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6호포. 173.4㎞/h 총알 타구가 125m를 비행했다. 지난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위즈덤은 KIA가 4-2로 앞선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송영진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뒤 최원준의 좌전 안타, 김태군의 볼넷으로 3루까지 밟은 위즈덤은 김규성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KIA는 이어진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박찬호가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8-2로 달아났다.위즈덤은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송영진을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 몰린 투수의 3구째 가운데 직구를 통타했다. 11-2로 앞서간 KIA는 9회 초 SSG 추격을 3점으로 막고 2연패를 끊어냈다. 위즈덤은 KIA가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동행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 대신 선택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455경기에 뛰며 통산 홈런 88개를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좋은 선수로 기대받았다. 위즈덤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222·1홈런·3타점으로 부진했다.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위즈덤은 지난달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4회 말 KBO리그 첫 안타를 투런홈런으로 신고했고, 이튿날 키움전에서도 2루타를 치며 반등했다. 3월 28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일 광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KIA가 기대하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12일까지 5홈런을 마크하며 박병호(삼성),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지켰던 위즈덤은 13일 SSG전에서 아치 2개를 더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KIA 간판타자 김도영이 14일 마지막 검진을 받는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김도영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위즈덤이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도영까지 가세하면 KIA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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