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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좌투 상대 타율 0.368...흔들리는 반즈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프로 데뷔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선진(35·키움 히어로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침 상황이 좋다. 오선진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완승을 이끌었다. 오선진은 0-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받아쳐 왼쪽 폴을 맞히는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 균형을 깼다. 그는 4회도 만루 기회에 나서 사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만루홈런도 입단 18년, 개인 1157경기 만에 처음 때려냈다. 오선진은 26일 SSG전에서도 1-1로 맞선 10회 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올리며 키움의 4월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2020시즌까지 뛰었던 오선진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 한화,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2024) 뛰었던 롯데에서는 방출됐고, 지난겨울 키움과 직접 접촉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개막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받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1군을 지키며 백업 역할을 해왔다. 최근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내야수들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선발 출전 기회가 왔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힘'을 증명했다. 키움은 2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오선진은 2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오선진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1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8다. 장타도 2개(2루타 1개·홈런 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반즈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 2023시즌 한화 이글스 그리고 올해 키움 소속으로 상대한 총 9번 승부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1볼넷을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도 1개가 있었다. 2024시즌까지 좌타자에게 강해 '좌승사자'로 불린 반즈는 올 시즌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28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18년 차 백업 내야수의 데뷔 첫 만루포에 키움팬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오선진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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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구장에서 홈런 욕심 버리라고?' 김성윤 ·디아즈, 1할 타자들이 달라졌어요 [IS 피플]

한때 1할 타율까지 떨어졌던 선수들이 반전을 일궜다. 지난 27일까지 열린 홈 8연전에서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성윤과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가 반전의 주인공이다. 삼성 라이온즈도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 기간 6승 2패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대하지 못했던 활약이었다. 김성윤은 지난해 부상 및 부진으로 올해 주전 자리가 불투명했던 선수였다. 디아즈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외국인 선수다. 김성윤은 지난해 부상(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 전까지 1할대 타율로 고전했고, 디아즈는 지난 5일까지 타율 0.196에 그쳤다. 전략을 수정했다. 시즌 전 이종열 삼성 단장은 김성윤을 두고 "지난해 스윙을 보니 타구를 퍼 올리려고 하더라. 홈런을 노리는 스윙이었다. 김성윤이 체구는 작지만(1m63㎝) 힘에 자신이 있다 보니 장타 욕심이 있다. 하지만 김성윤에게 바라는 건 홈런이 아니라 출루다. (콘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교정을 요청했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김성윤은 정교하고 간결한 스윙의 콘택트형 타자로 변모했다. 오히려 장타는 늘었다. 빠른 발로 단타성 타구를 장타(2, 3루타)로 바꿨다. 지난해 32경기에서 2루타 4개, 2할에 그쳤던 장타율(0.294)이 올해 27경기에선 2루타 5개, 3루타 2개, 홈런 1개, 장타율 0.526으로 급증했다. 디아즈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에 입단해 2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낸 외국인 타자다. 2025년 재계약 이유도 장타력이었다. 하지만 올해 홈런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무너졌다. 디아즈는 박진만 삼성 감독과 면담을 통해 달라졌다. 박 감독은 디아즈에게 "스트라이크에만 스윙하고, 볼은 두라(치지 말라)"고 주문했다. 장타만 의식하다 보니 정확성이 떨어졌다는 진단이었다. 아울러 삼성에는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많으니, 디아즈가 홈런 부담을 조금 덜어도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 디아즈는 6일 한화 이글스전 4안타를 기점으로 부활했다. 이후 17경기에서 타율 0.424(66타수 28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디아즈는 무려 6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3홈런 7타점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고, 26일 NC전에선 홈런 없이 3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27일 NC전에선 홈런 2개를 추가해 리그 홈런 1위(11개)까지 올랐다. 삼성의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친화구장이다. 타자들로서는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경기장이다. 삼성은 이런 심리를 역이용했다. 정타만 돼도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면서 콘택트와 장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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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19번째 '1G 4홈런'...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소환

메이저리그(MLB)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몰아쳤다. 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가 소환됐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4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줬다. 수아레스는 애리조나가 0-2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고, 3-2로 앞선 4회 말 역시 홈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6-2로 앞서가는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애리조나가 6-7로 역전 당한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 드라이브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이날 애리조나는 7-8로 패했지만, 수아레스는 MLB 역대 19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빛났다. 더불어 올 시즌 7~10호를 한 경기에 새기며 팀 동료 코빈 캐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상 9개)을 제치고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데뷔한 수아레스는 5번이나 '단일시즌 30홈런'을 넘어선 거포다. 2019시즌에는 49개를 때려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276개를 마크했다. 홈런은 많지만 타율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고도 시즌 타율은 0.202에 불과하다. 전날(25일) 애틀랜타전까지 0.167에 그쳤다. KBO리그에서는 '한 경기 4홈런' 퍼포먼스가 역대 2번 나왔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은퇴)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었던 2000년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출범 최초로 해냈다. 2017년 한화 외국인 타자였던 윌린 로사리오가 6월 16일 KT 위즈전에서 17년 만에 같은 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였던 야마이코 나바로는 2014년 6월 20·22일 두 경기에 걸쳐서 이 기록을 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18년 4월 11일 경찰야구단 소속이었던 이성규가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에서 해냈따. 2024년 8월 30일에는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한재환이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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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대체 외인, KBO 데뷔 앞당겨지나…1위 LG의 유비무환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의 한국 무대 데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엔 윈이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코엔 윈이 하루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건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정보다 빨리 발급됐기 때문이다. 구단 국제 업무 파트에서 코엔 윈과 계약이 성사되자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 코엔 윈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28일 비자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가 재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주에나 비자 발급을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LG는 코엔 윈이 일본에 머무르는 이번 주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까지 마쳤다. 코엔 윈은 비자가 발급되면 다시 입국해 KBO에 선수 등록을 거쳐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80만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이탈이 불가피한데 따른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엔 윈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도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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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NPB 노히트노런 출신이 KBO에? 폰세는 어떻게 '이글스' 멤버가 됐을까

'공'을 들인 만큼 출발이 순조롭다.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는 올 시즌 눈길을 끄는 외국인 투수 중 하나다. 시즌 첫 6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39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56개(볼넷 9개)를 잡아내 부문 단독 선두. 이닝당 출루허용(WHIP·0.97) 피안타율(0.212)을 비롯한 각종 투수 지표가 수준급이다. 만년 하위권 후보인 한화의 고공행진(25일 기준 2위)을 이끌면서 활약이 더욱 조명되고 있다.2019 프리미어12 미국 대표 출신인 폰세는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거친 그는 2021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아시아 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당시 KBO리그 구단이 영입을 검토한 자원이었으나 워낙 거물급이라 '그림의 떡'이었다. 니혼햄(2022~23)과 라쿠텐 골든이글스(2023)에서 기록한 NPB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눈에 띄는 누적 기록이 아닐 수 있지만 임팩트가 강렬했다. 2022년 8월 27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NPB 역대 98번째(87명)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 니혼햄 구단 역대 6호이자 2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NPB에서 외국인 투수가 노히트노런을 해낸 건 2006년 릭 구톰슨(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즈) 이후 16년 만이었다.하지만 니혼햄 시절 잔부상에 시달린 폰세는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힌 선수였다. 2023년 12월 라쿠텐으로 이적한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시즌 뒤 인연을 정리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폰세에게 빠르게 접촉한 건 한화였다. 폰세는 워낙 구위가 뛰어난 만큼 NPB 일부 구단에선 그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실제 라쿠텐도 시즌 막판 폰세를 불펜에서 테스트했다. 하지만 선수가 원한 건 '선발'이었다. 한화는 스카우트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일본으로 넘어가 면밀하게 체크했다. 2군 경기까지 찾아갈 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거기서 폰세의 스타일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 구단 관계자는 "설렁설렁하는 모습이 없었다. 야구에 대해 진지했다"라고 촌평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폰세는 라쿠텐 소속으로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67이닝)에 머물렀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우리도 폰세를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긴 했는데 (경기하는걸) 직접 보지 못했다. 들어보니 라쿠텐 시절에는 (워낙 외향적인 성격 탓에) 눈 밖에 났었던 거 같은데 그게 (부진한) 성적으로 연결된 거 아닐까"라고 귀띔했다. 멕시코계 어머니를 둔 폰세는 자유분방한 영혼이다. 그의 아내 엠마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구단의 스타플레이어인 조지 키틀의 동생. 조직 문화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에선 다를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일본에서 치료한 부상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난관을 하나씩 제거하니 영입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폰세가 KBO리그 도전을 선택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선수의 마음을 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여러 통로를 이용해 계속 체크했다. NPB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상황을 파악하려고 돌다리를 계속 두들겼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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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온 거야" 뚝 떨어진 평균자책점, '역대급' 외국인 투수 '풍년' [IS 포커스]

올 시즌 KBO리그의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24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리그 타율(0.277→0.256)이 크게 떨어졌고, 리그 평균자책점(4.91→4.24)은 눈에 띄게 향상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가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투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투수와 타자의 지형이 바뀌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공인구(경기사용구)의 변화이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인구 반발계수는 평균 0.4123이었다. 합격 기준인 0.4034~0.4234에 포함됐는데 지난해 4월 결과(평균 0.4149)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였다. 반발계수가 줄었다는 건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 여기에 공인구의 솔기 폭(평균 7.64㎜→7.03㎜)도 달라졌다. 그런데 현장에선 '투고타저'를 공인구와 연결하지 않는다. 복수의 선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들이 주목한 건 외국인 투수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다. 메이저리그(MLB)급 투수들이 왜 (한국에) 온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 시즌에는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콜 어빈(두산 베어스) 등 이른바 '뉴페이스' 외국인 투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폰세와 데이비슨은 만년 하위권에 머문 한화와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A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MLB와 마이너리그의 선수 물갈이 폭이 꽤 커졌다. (이전엔 계약이 쉽지 않았던) 입지가 좁아진 (수준급) 30대 전후의 투수들이 적지 않게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KBO리그 경력자인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라이언 와이스(한화)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등도 순항 중이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의 뎁스(선수층)가 탄탄해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외국인 투수들이 지금 굉장히 좋다. 네일은 지난번 우리와 경기할 때 보니 (실점 이후 조금 올라갔지만 이닝 중간) 평균자책점이 0.2더라"며 "후라도나 와이스도 마찬가지고 리그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의 필수 구종이 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는 여전히 난공불락. 구위형 투수들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B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주니 불펜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선발이 꼬이면 불펜의 부담도 커지는데 지금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향상한 모습이다. 외국인 투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 순위기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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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막아야 했던 7회...정현수 ⅔이닝이 만든 롯데 '굳히기'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는 뜨거운 화력에 비해 마운드 전력이 온전치 않다. 특히 불펜 운영이 어렵다. 현재 정철원 의존도가 너무 높다. 셋업맨 구승민이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 이기고 있을 때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다. 김태형 감독도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분투했던 박진형과 박시영 역시 아직 조금 더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2년 차 좌완 정현수(24)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19경기에서 홀드 3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2.38)도 매우 좋은 편이다. 정현수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고공' 조류 대첩 롯데의 승리(스코어 5-3) 숨은 공신이기도 하다. 롯데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나승엽이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4-3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7회 초 수비는 롯데에 가장 중요한 수비였다. 반드시 리드를 지켜내야 했던 상황. 정현수는 이닝 첫 투수 김상수가 황영묵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플로리얼은 이 경기 전까지 한화 8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정현수는 1~4구 모두 슬라이더를 구사해 타자의 시선 영점을 흔들었다. 초구는 가운데 낮은 공, 2구는 가운데 높은 공, 3구는 스트라이크존에 걸리는 낮은 공, 4구는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흐르는 공이었다. 정현수는 이후 포심 패스트볼(직구) 1개를 보여준 뒤 몸쪽에 슬라이더를 붙여 결국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문현빈과의 승부에선 초구로 1루수 직선타를 잡아냈다. 7회 무실점 결과에 김상수의 지분도 꽤 크지만, 역시 정현수가 두 좌타자를 잘 막아주면서 불펜 운영이 꼬일 여지를 지웠다. 정철원을 조기에 투입하지 않도록 정현수가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것도 의미가 있었다. 롯데는 이후 정철원이 8회 2사까지 잡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조기등판해 '4아웃' 세이브를 해내며 승리, 한화의 9연승·9연속 선발승을 모두 막아냈다. 정현수는 이날 개인 한 시즌 최다 등판(19)을 경신했다. 신인이었던 2024시즌은 18번 등판했다. 롯데에 많지 않은 좌완 불펜 투수라는 점만으로 존재 가치가 있는데, 심지어 점점 성장하고 있다. 이번 부산 시리즈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한화와 롯데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다. 정현수는 롯데가 1차전에서 패하고, 2차전도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안고 있을 때 등판해 제 몫을 다했다. 강하게 크고 있지만,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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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강점 발휘한 롯데 '윤나고황'...무려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고공' 조류 대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이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을 끌어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버텨냈고, 타선에선 윤동희가 추격포와 동점 득점을 해내며 활약했다. 사직 주중 3연전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사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2일 1차전은 비로 열리지 못했고, 전날(23일) 2차전은 롯데 1선발 찰리 반즈가 무너지며 한화가 6-4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9연승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회 초, 노시환에게 내야 안타, 채은성과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심우준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4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줬다. 롯데는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6회는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윤동희는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한 손을 놓는 타격 기술로 우익수 앞에 보내며 1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고승민이 3루 선상으로 절묘한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 한화 벤치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했다. 이 선택은 통하지 않았다. 타석에 나선 나승엽이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황성빈과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4회,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레이예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바 있다. 올 시즌 나승엽은 롯데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기록한 선수였다. 득점권에서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8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을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외야수 송구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김원중은 9회 초 이도윤, 하주석,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전날까지 8연승을 거두면서 모두 선발 투수가 승수를 챙겼다. 선발 8연승은 창단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3-4,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연속 선발승 행진도 멈춰 섰다. 그런 의미가 있는 이 경기의 승부처에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윤나고황이 있었다. 황성빈은 리드오프 역할을 잘 해냈고, 윤동희는 홈런을 치며 올린 기세를 이어갔다. 고승민은 작전 수행 능력, 나승엽은 해결사 본능을 증명했다. 롯데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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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10.13-볼삼비 4.51’...'선발 8연승' 만든 한화의 압도적 구위 [IS 포커스]

막대한 투자가 드디어 빛을 봤다. 한화 이글스 선발진이 제 궤도에 올라 8연승 공신이 됐다.한화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의 선봉장엔 선발진이 있었다. 해당 8경기에 등판한 선발 투수들은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선발 8연승은 지난 2001년 조규수, 한용덕, 이상목, 송진우가 합작한 7연승을 8772일 만에 넘기는 구단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지난해 8년 총액 170억원을 들여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복귀시켰다. 이어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엄상백에게 4년 최대 78억원을 투자했다. 2년 차 문동주가 국내 에이스를 맡던 선발진 무게감이 달라졌다.2024년 대체 선수로 검증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가 있던 만큼 새 외국인 코디 폰세만 안착하면 5선발에 빈자리가 없었다. '한화 레전드'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개막 전 "한화 투수진이 정말 좋다. 포스트시즌만 간다면, 한화도 한국시리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전에서는 투수가 정말 중요한 존재"라고 짚었다. 시즌 초엔 강점이 주목받지 않았다. 빌드업이 지연된 문동주가 투구 수 제한 속에 부진했다. 와이스와 엄상백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들어 와이스와 문동주가 안정감을 찾았고 엄상백도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8연승 기간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28로 리그 1위다.한화의 올 시즌 팀 ERA는 23일 기준 3.66(3위)으로 KT 위즈(2.77) LG 트윈스(2.96)에 아직 못 미친다. 하지만 탈삼진 능력은 독보적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13개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0개를 넘겼다. 2위 NC 다이노스(9.10개)를 제외하면 9개를 넘는 팀도 없다. 구위를 앞세우면 볼넷도 늘어나는 법인데 한화는 예외다. 실제로 NC는 9이닝당 볼넷 5.13개로 최다 1위다. 반면 한화는 9이닝당 볼넷 2.25개로 역시 이 부문 최소 1위. 탈삼진/볼넷 비율이 4.51로 2위 KT(3.16)를 넉넉히 앞선다. 타구 운이나 수비력에 영향을 받는 ERA에선 밀릴 수 있어도 투구의 질에선 으뜸인 셈이다.투수진 유형도 각기 다르다. 와이스는 직구 외엔 스위퍼만 던지지만 폰세는 투심, 커브, 킥 체인지업을 함께 쓴다. 류현진은 서클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를 섞고 문동주는 포크볼과 커브로 승부한다. 엄상백은 사이드암스로에서 체인지업을 뿌려 공 움직임 차이가 크다. 유형이 각기 다르니 3연전에서 만나는 타자들도 공을 눈에 익히기 어렵다. 불펜진도 좋은 만큼 한화 역사상 최고 투수진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화는 2008년 이후 17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단 한 차례(2018년)만 올랐는데, 이 기간 팀 ERA도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현재 팀 ERA(3.59)를 시즌 끝까지 지킨다면 2006년 이후 없던 첫 3점대 팀 ERA도 기대해 볼 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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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조류 대전' 첫 경기 못 열리나...류현진·박세웅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 관심

금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매치업 첫 경기가 비로 순연될 가능성이 생겼다. '국내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4월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전국은 하루종일 비가 예보됐다. 부산 사직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경기 시작 전인 4~5시 사이에는 시간당 10mm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롯데는 22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하지만 비가 내려 경기가 열리지 못한다면 등판 순번이 바뀔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23일에는 류현진(한화)과 박세웅(롯데)이 나선다. 1·2선발급 투수 순번이다 보니 사령탑들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어느 투수의 등판 간격을 맞춰 주느냐를 두고 고민이 생길 전망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세 차례 '5일 휴식' 뒤 등판했다. 평균자책점은 2.29. 7일 만에 나선 5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화요일 경기에 나서, 한차례 '4일 휴식' 뒤 등판이 있고, 다른 세 경기는 6일 만에 나섰다. 등판 간격에 따른 성적 차이는 크지 않았다. 4일 휴식 뒤 나선 3월 3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은 6이닝 2실점, 다른 세 경기는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24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6일 이상 쉬고 나선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정상적인 등판 간격(5일 휴식)으로 나선 13경기에서는 2.22였다. 박세웅 역시 6일 이상 등판 간격이 벌어졌을 때 평균자책점 5.80(9경기 45이닝 29자책점)를 기록했다. 반면 와이스는 2024시즌, 6일 이상 휴식을 취했을 때 3점 대 평균자책점(3.18·9경기 45와 3분의 1이닝 16자책점)을 기록했다. 반즈도 2.56(7경기 45과 3분의 2이닝 13자책점)이었다. 데이터상 류현진과 박세웅은 그대로 23일에 등판하는 게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KBO리그 '리빙 레전드' 류현진과 롯데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 두 투수는 지난해 9월 13일 사직구장에서 한차례 선발 맞대결을 했다.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박세웅은 6과 3분의 2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10점·2024년 5월 28일)을 기록하는 등 2024시즌 전반기까지 유독 한화 타선에 약했던 박세웅은 최근 두 차례 등판(2024년 8월 27일, 9월 13일)에서는 각각 7이닝 1실점, 6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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