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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 플라자, LOL 팬을 위한 HLE 협업 패키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팬을 위한 ‘그레이트 챌린저스 위드 HLE’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더 플라자는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와 협업해 롤 경기 관람권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2년 연속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패키지 이용객의 93%는 외국인으로 특히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더 플라자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3라운드 개막에 맞춰 경기 관람권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추가로 오픈했다.패키지는 디럭스 객실과 LCK 경기 관람권 2매로 구성된다. LCK가 개최되는 롤 파크(종로구 그랑서울)는 더 플라자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호캉스와 경기 관람을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패키지는 HLE 경기가 있는 날짜에 이용 가능하며 8월까지 총 12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3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며 웹 회원에게는 2만 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패키지 이용 고객을 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다. 하루에 한 객실을 추첨해 HLE 선수단 전원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증정한다. 또한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 기간은 8월 25일까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호텔업계 최초로 e스포츠와 협업한 사례”라며 “올 초 진행한 HLE 협업 패키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5% 증가했고 매출 비중도83%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1 13:55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KBO 손잡고 8개 구단 의상 출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는 22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업으로 KBO 리그 8개 구단의 홈·어웨이 유니폼 ‘의상’이 ‘검은사막 모바일’에 출시된다. 남녀 캐릭터 모두 착용 가능하며, 모험가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BO 관련 특별 칭호를 받을 수 있는 미니게임 이벤트도 진행한다.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컬래버에 참여한다.펄어비스는 지난 19일 열린 ‘검은사막 모바일’ 오프라인 행사에서 KBO와의 협업을 깜짝 발표했다.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서울’, 신규 클래스 ‘선인’ 등 새로운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1 12:58
생활문화

대방건설, ‘한화이글스 2025 응원 이벤트’ 진행

대방건설이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축하하고 야구 팬들과 함께하는 SNS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대방건설 X 한화이글스 2025 응원 댓글 이벤트’는 2025 시즌 상반기 1위를 기록한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로, 대방건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참여 방법은 대방건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을 팔로우한 후,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한화이글스를 향한 정성 어린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8월 15일(금)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한화이글스 25시즌 레플리카 유니폼’(사이즈 랜덤)을 증정한다.대방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야구장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야구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특히 MZ세대 고객층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8 16:39
프로야구

5선발이 160이닝? LG 전반기 MVP "유니폼이 커졌더라고요"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나도 모르게 지쳤던 것 같다"라며 "유니폼이 좀 커졌다"라고 웃었다. 송승기는 전반기 17차례 등판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전반기 최대 수확이자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했다. 10개 구단 5선발 중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송승기는 "전반기 마지막 몇 경기가 너무 아쉬웠다"라고 되짚었다. 송승기는 최근 한 달 동안 5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지만, 리그 전체 17위(국내 투수 7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랐다. 프로 입단 후 한 시즌 최다 이닝 소화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04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것이다. 올해 전반기에만 93이닝을 투구했다. 현재 152이닝 페이스. 염경엽 감독은 "160이닝 내외 던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송승기는 "최근에는 구속이 떨어졌는데 체중이 줄어든 탓에 유니폼이 커졌다. 입맛도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임찬규와 송승기가 두 외국인 투수(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담을 나눠가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송승기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소화에 그칠 만큼 계산이 서지 않던 신예 투수였다. 그런 송승기가 '연패 스토퍼'로 나서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전반기 에이스 못지 않은 활약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승기는 "체력적인 면과 함께 심리적인 부담도 있었다. 아무래도 기대치가 높아져서 스스로에게 쫓겼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KT 위즈 안현민과 함께 신인상 경쟁 중이다. 송승기는 "(여름철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은 안현민이 대단하다. 요즘은 '정말 좋은 선수구나'라고 응원하면서 바라보고 있다"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송승기는 "(손)주영이 형이 맨날 말하는 게 일단 안 아픈 게 우선이다. 체력적으로 좀 힘들 거라 했는데 초반에는 잘 느끼지 못했다. 최근에야 형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이제야 알았다"라며 "전반기 마치고 많이 먹고 휴식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전반기에 (체력적 부담 속에) 아쉬움을 경험했으니 후반기는 더 잘 준비하겠다"라며 "1차 목표는 규정 이닝 달성이다. 풀 타임 시즌을 한 번 치러봐야 다음 시즌 이후에도 도움이 된다. 솔직히 겪어봐야 알지 않나"라고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6 17:12
프로야구

"폰세 보세요" 실패 아닌 경험, NPB 출신 모십니다 [IS 포커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외국인 선수를 향한 러브콜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30)를 영입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머피는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파이어볼러. 신체조건(키 1m96㎝·몸무게 95㎏)까지 탄탄한 그의 눈여겨볼 경력 중 하나는 NPB 출신이라는 점이다.2024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몸담은 머피는 그해 40경기 1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26(38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한 필승조 자원이었다. 시즌 뒤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 복귀를 선택했으나, 메이저리그(MLB) 콜업이 이뤄지지 않자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KT가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KBO리그에선 NPB 출신 선수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상황. 올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1·2위를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이 모두 NPB 출신이다. 지난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NPB를 거쳐 입성한 자원. 상황이 이렇다 보니 NPB 출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머피도 이에 부합하는 자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NPB 출신 외국인 선수 선호도에 불을 지핀 건 단연 폰세이다. 2022년부터 세 시즌 동안 NPB에서 뛴 폰세는 '실패한 외국인 투수'에 가까웠다. 지난 시즌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15경기 평균자책점 6.72에 머물렀다.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 정도로 평가가 널을 뛰었는데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무적 모드'에 가깝다. 올해 전반기에만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로 맹활약하며 무려 33년 만에 한화의 전반기 1위를 이끌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161개) 부문에서 모두 1위. 현재 KBO리그 몇몇 구단은 내년 시즌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 제도에 발맞춰 일본으로 외국인 스카우트를 파견, 자원을 물색 중이다. NPB 내 입지가 좁아진 선수에 대해서도 여러 루트로 레이더를 돌리며 '제2의 폰세 찾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NPB에서 실패한 선수라도 KBO리그 성공 가능성이 있다. 냉정하게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앤더슨·데이비슨도 NPB 마지막 기록이 좋았던 선수들이 아니지 않나"라며 "아시아 야구를 미리 경험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올 시즌 폰세의 성공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04:04
프로야구

'800파운드 스쿼트' 오타니는 "무리" 김혜성은 "이지", 괴력의 안현민의 답변은? [IS 인터뷰]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라커룸에선 흥미로운 주제가 화젯거리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LA'가 게재한 영상에선, 구단 관계자가 선수들에게 '한 남성이 800파운드(약 363㎏)의 바벨을 짊어지고 스쿼트를 하는 영상'을 보여준 뒤, 선수들에게 가능 여부를 물었다. 이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 등이 등장해 해당 질문에 답했다. MLB 진출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게 누구냐?"라고 감탄한 뒤 곧바로 "무리다"라고 말했다. "800파운드? 노 찬스(No chance·불가능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키 베츠 역시 "저 무게로 스쿼트는 못한다"라며 웃으면서 지나갔다. 단 한 명만은 달랐다.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너무 쉽다(So easy)"라며 웃었다. "너도 할 수 있어?"라는 관계자의 말에 김혜성은 "그렇다. 간단하다"라며 웃었다. 자신감으로 말한 답변이지만, 그의 근육을 본 관계자와 매체들은 '가능할 것도 같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14일 경기 해설자로 나선 헌터 펜스는 "그의 몸에는 지방이 단 1온스(약 28.3g)도 안 보이는 것 같다. 근육과 유니폼밖에 안 보인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터미네이터' 안현민은 어떨까. 안현민은 올 시즌 60경기에 나와 16홈런을 때려낸 괴력의 '신인' 외야수다. 평균 홈런 비거리가 130m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데다, 그의 몸 역시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 있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근육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안현민은 이 영상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12일 올스타전에서 만난 안현민에게 해당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보자마자 "몇 파운드에요?"라며 무게부터 물었다. '800파운드'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그는 "절대 못 든다"라며 웃었다. 그는 "(영상 속) 저 분은 파워리프팅 선수인 것 같은데, (야구) 선수가 저 무게 드는 건 쉽지 않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안현민은 평소 스쿼트할 때 몇 kg을 드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230㎏ 정도 든다"라고 답했다. 그마저도 기자를 경악하게 할 정도의 무게였다. 안현민은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640㎏를 드는 '괴력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남다른 힘과 선구안으로 풀타임 첫 시즌인 올해 리그를 지배 중이다. 안현민은 전반기를 두고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었다"라면서 "(후반기에) 조금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15 09:08
프로야구

‘29홈런-161K-122안타’ 프로야구 전반기의 숫자들, 타이틀 새 역사 보인다 [IS 포커스]

지난 10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2025 KBO리그는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각 타이틀 선두에 선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다.타자들 가운데에선 콘택트가 뛰어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홈런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주요 부문을 양분했다. 타율 1위(0.340) 레이예스는 122안타로 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이 부문 2위 문현빈(한화 이글스)과의 차이가 20개에 달한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시즌 202안타를 기록, 2014년 서건창(201개) 이후 10년 만에 200안타 기록을 쓴 바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엔 전반기 80경기에서 109안타를 쳤는데, 올해는 89경기에서 그보다 13개를 더 때려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197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 지난해엔 후반기 타율(0.359)이 전반기(0.346)보다 높았는데, 올해도 후반기 페이스를 올리면 2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한 KBO리그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전반기 장타율 0.595와 함께 29홈런을 때린 디아즈는 2관왕에 도전한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20개)과 차이가 크다. 전반기 팀 88경기에 모두 출장한 그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7홈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7개는 지난해 1위 맷 데이비슨(46개)보다 많은 리그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한다.그의 50홈런 도전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의 82.8%(24개)를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때렸다. 홈 경기 장타율(0.807)과 원정 경기 장타율(0.356) 차이가 극심하다. 삼성의 시즌 잔여 홈경기는 29차례로 원정(25회)보다 적어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투수 부문은 코디 폰세(한화)의 독주 체제다. 폰세는 다승 공동 1위(11승)와 함께 평균자책점(1.95) 탈삼진(161개) 승률(100%)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탈삼진 페이스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225개)에 다가서고 있다. 폰세는 후반기에 10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탈삼진 평균 8.94개를 기록 중인 그는 역대 최초로 250탈삼진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폰세의 변수는 건강이다. 폰세는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NPB) 통틀어 한 시즌에 144이닝 이상을 소화해 본 경험이 없다. 치명적인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풀시즌 노하우를 체득해 보지 못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부상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15
프로야구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 꿈돌이 입고 온 대전 성골, 한화를 ‘운명’이라 했다 [IS 피플]

한화 이글스 문현빈(22)은 지난 12일 2025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선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2023년 프로에 입단한 그의 첫 올스타전이었다. 프로 3년 차에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그는 타율 0.324(4위) 9홈런 15도루 46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기념할 만한 첫 올스타 출전이 그의 홈구장이자 연고지인 대전이었다. 대전에서 태어난 문현빈은 학창 시절도 대전과 충남에서 보낸 '로컬 보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그는 운명처럼 한화에 입단했다. 올스타전 퍼포먼스 역시 대전 사람다웠다.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유니폼 위에 두꺼운 꿈돌이 옷과 탈을 쓰고 나타났다. 이어 지역에서 나고 자란 그의 삶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로 시작해 그를 성골, 로컬 보이, 순수혈통이라고 묘사한 장문의 글이었다. 문현빈을 응원하는 팬들이 만든 밈(meme)이었다.문현빈은 "이글스파크(옛 구장)를 보며 야구 선수를 꿈꿨는데, 한화생명 볼파크(신구장)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며 "대전에서 올스타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다. (지역 출신 선수로서) 자부심이 있다. 한화 재단이 운영하는 북일고를 나온 것도 운명이지 않을까"라고 기뻐했다. 문현빈은 "(전반기엔) 꿈 같은 일만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개막전 라인업에 들고도 벤치를 오갔던 그는 4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3번 타자로 안착했다. 문현빈이 알을 깬 덕분에 한화는 최하위에서 1위까지 고공비행을 펼쳤다. 그는 "삼성전 (연타석) 역전 홈런, 10연승을 만든 역전 홈런(5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 또 10일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안타까지 모두 야구하면서 처음 경험한 일이다. (그런)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떠올렸다.문현빈의 시선은 이미 후반기 레이스를 향해 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대해 "욕심 없다. 안 다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선을 그은 "팀이 1위를 지켜야 한다. 후반기에 다치지 않고 집중하겠다. 목표는 계속 1위를 지키는 거다.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9:15
프로야구

다스베이더·티니핑·꿈돌이 총출동! 우리 선수들 이렇게 개성 넘쳤어?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다웠다. KBO리그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무더위에도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엔 34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강타했으나, 프로야구 축제를 보기 위해 16,850명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 열기를 뜨겁게 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1이닝의 짧은 시간에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그는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 광선검을 장착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 팬'답게 마운드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져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드림 올스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대한 외국인'이라는 별명답게 한복과 불방망이를 장착해 타석에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타일이 비슷해 '전트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준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살짝 변형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환호성을 이끌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세일러MUN' 별명에 맞춰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왔다.나눔 올스타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광역시의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쓰고 등장했다. 타석에선 탈만 벗고 인형옷은 그대로 입고 나섰고,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 후엔 '대전 로컬보이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휘날리며 대전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나온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하츄핑' 분장으로 딸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건우(NC)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거비줄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수비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전민재(롯데)는 날개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화살을 쏘는 '큐피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은 'K-고릴라' 별명에 맞게 킹콩 분장을 했다. 김주원(NC)은 감자 캐는 청년 콘셉트로 밀짚 모자와 몸빼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들도 개성이 넘쳤다. 성영탁(KIA)은 '0탁 폼미쳤다'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했고, 김영우(LG)도 늑대 귀와 꼬리 분장을 하고 나와 으르렁 춤을 췄다. 애니메이션 'UP'의 주인공 캐릭터와 똑 닮은 이로운은 풍선들과 함께 해당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치국(두산 베어스)은 '피치국'이라는 별명 답게 복숭아 탈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명근(LG)은 '소년명수'와 짱구 분장을 하고 나와 공을 던졌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잘 씻은 감자'라는 컨셉트로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나와 연습 투구로 감자를 던졌다. 최지민(KIA)은 잠만보 머리띠를 하고 나왔고, 연세대 출신 박상원(한화)은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와 함께 어깨 양 옆에 독수리를 얹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퍼포먼스를 한 선수들도 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다둥이 아빠' 강민호(삼성)는 '우리 아빠, 역대 최다경기 출장', '아빠! 야구는 잘 모르지만 삼성이 좋아요' 등의 현수막을 든 다둥이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류지혁(삼성)은 사자 분장을 한 세 자녀와 등장, 딸 류이엘을 번쩍 들어 만화 '라이온킹'의 심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KBO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투수로 등판한 것. 2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초 타석에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152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1:31
프로야구

스타워즈·토론토 류현진·오징어게임까지, '흥부자' 폰세 올스타전 제대로 즐겼다 [올스타전]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투수 코디 폰세가 한국에서의 첫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 1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폰세는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를 쓰고 광선검을 쥔 채 등장했다. 폰세가 마운드를 향하자, 경기장엔 다스베이더 테마곡인 '임페리얼 마치'가 울려 퍼졌다. '스타워즈' 광팬 폰세의 특별 퍼포먼스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폰세는 가면과 망토를 사비로 들여 '직구'했다고 한다.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품에서 유니폼 하나를 꺼내더니 주섬주섬 입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이었다. 유니폼 등에는 'RYU'라는 이름과 '99번'의 등번호가 적혀있었다. 토론토 시절 류현진(한화)의 유니폼이었다. 오른손 투수 폰세는 초구를 왼손으로 던지며 '류현진 찐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폰세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류현진의 광팬"이라며, 토론토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등에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이 박힌 문신을 새기겠다고까지 한 바 있다. '찐 팬심'을 올스타전에서 모두 선보인 것이다. 폰세의 '즐겜' 모드는 전날(11일) 홈런더비에서도 폰세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 동료 문현빈이 홈런더비에 등장하자, 그의 어깨를 주무르고 배트에 스프레이도 직접 뿌려주는 등 즐겁게 '열일' 했다. 팀 동료가 아닌 다른 선수가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광판에 자신의 얼굴이 비췄을 땐 호응을 유도하는 동작으로 올스타전을 즐겼다. 더 앞서 출근길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선물 받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폰세는 "홈으로 쓰고 있는 야구장에서 선발 투수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다"라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부담도 되지만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웃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고, 오늘 올스타전을 더 즐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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