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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승세 이어가는 강남3구·용산·성동…매주 최고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며 매주 최고가를 높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으로 거래량은 줄겠지만, 매매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2021년 6월 매매가를 기준점(100)으로 지난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서초구의 매매가격지수는 115.96으로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2021~2022년의 최고점(106.1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강남구(112.43), 송파구(112.10), 용산구(108.18), 성동구(108.78) 등도 같은 통계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2021~2022년 구별 최고점은 강남구 105.73, 송파구 105.36, 용산구 105.80, 성동구 102.13 등이다.이들 지역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고치 기록을 매주 높여나가고 있다.올해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강남구는 3.43% 상승했으며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2.97%, 3.90% 올랐다.용산구(1.35%), 성동구(1.60%)도 서울 평균 상승률(1.02%)을 웃돌았다.특히 강남·서초·용산구는 지난달 24일부터 구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됐는데도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을 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송파구가 토허제 확대 시행 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3월 넷째주 0.03% 내리며 1년1개월여만에 하락했으나 한 주 만에 바로 다시 상승 전환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는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격지수가 99.64로, 2021~2022년 전고점(104.25)에 아직 한참 못 미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전문가들은 '똘똘한 한 채' 선호를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으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 등이 풀리지 않는 한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나아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으로 거래량은 줄겠지만, 매매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부동산팀장은 "집값이 단기 급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있고, 토허제 지정으로 수요 감소도 불가피해 상승폭은 둔화하겠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집을 새로 사든, 여러 채를 갖고 있다가 한채만 남기든 다들 이런 지역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 팀장은 "기준금리가 상반기 중 한 차례 더 인하되면 오히려 집값 상승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과거에도 토허제 시행으로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별 영향이 없었다"며 "미국 관세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지만 강남권은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6 09:53
드라마

“이 말 하는데 10년, 좋아해”…황인엽, 정채연에 돌직구 고백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10년 만에 정채연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6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9,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9회에서는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행을 결심한 김산하는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고 미국으로 가게 된 강해준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윤주원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어줬다. 뿐만 아니라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그 후로부터 10년, 어엿한 어른이 된 두 오빠는 윤주원의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해동에 돌아왔다. 강해준은 윤주원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고, 이후 뒤늦게 찾아온 김산하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반가워할 줄 알았던 윤주원이 냉랭한 기색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윤주원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풋풋하던 10대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세 사람의 미묘하게 어색해진 기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10회에서는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산하는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강해준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윤주원과 변호사가 된 박달(서지혜)이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윤주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강해준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강해준이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윤정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강해준을 따뜻하게 안아줬다.김산하는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윤주원이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윤주원의 동창 이준호(윤상현)를 추궁해 현재 윤주원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윤주원을 찾아간 김산하는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윤주원에게 고백,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14:26
생활문화

[신년 IS인터뷰]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 "올해는 상저하고...3월부터 급매 노려야"

요즘 젊은 세대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뿐 아니라 재산 증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해는 전쟁과 신냉전에 더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선거가 예정돼 있어 변수도 더욱 많아졌다. 2024년 갑진년에는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본지는 신년을 맞아 부동산 전문가로 유명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에게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과 공략법을 물어봤다. "무주택자 3·1절 이후 급매물 노려야"“한마디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속에 '소(小) 박스권' 장세가 예상됩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신년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망하며 올해 1분기까지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2분기에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7월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무주택자는 청약과 경매 등 내 집 마련 전략을, 다주택자라면 세금 부담을 따져 매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박 위원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시세가 급등락하기보다는 작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거래량은 예년처럼 많지 않아 불황 장세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위원의 분석이다.올해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전망이다. 박 위원은 "정치 선진화로 돈 선거가 사라지면서 과거처럼 선거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표심을 잡기 위해 개발 공약이 나올 수 있어 지역에선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이런 공약은 국지적인 영향일 뿐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지적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설도 마찬가지다. 그는 "부동산 PF 만기가 올 6월쯤에 몰려 있어 상반기에는 위기설이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도 "심리적인 측면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기존 주택 매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상저하고 속 올해 무주택자의 바람직한 주택마련 전략으로 '급매'와 '청약' '경매'를 꼽았다. 먼저 그는 "상반기 주택 가격 하락이 단기간,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설 연휴 혹은 3·1절 지나서부터는 급매물을 찾아봐야 한다"며 "지난 2021년 10월 실거래가가 고점이다. 그때 대비 20~30% 정도 싼 걸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청약과 관련해서는 "분양은 무조건 받지 말고, 주변 시세보다 한 10% 정도 낮은 곳에 선별적으로 넣어야 한다"며 "급매와 청약 중 하나만 고집하지 말고, 경매까지 포함해 '쓰리 트랙' 전략으로 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1주택자라면 미래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1주택자는 다양한 비과세 혜택을 따지면서 10년 후 미래 가치가 높아질 지역으로 이주할 전략을 세우면 좋다"며 "교육, 교통,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 주거 선택 기준 중에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인 만큼, 녹지나 한강 조망 등 주거환경이 좋은 한강변과 용산공원 인근 등의 주택은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했다.또 박 위원은 다주택자의 부동산 전략으로 "매각, 증여나 임대주택 등록 등을 활용해 보유물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가격은 지역에 따라 박스권에서 울퉁불퉁한 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요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리하게 집 두 채이상을 보유하기 보다는 강남 등에 한 채를 마련하는 보수적인 마인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Z가 인구 절반…35세 여성이 좋아하는 부동산 골라라"박원갑 위원은 도시형생활주택·생활숙박시설·분양형 호텔 등 틈새상품에 대한 투자는 위험하고,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들은 거래 절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내놨다.그는 "틈새상품은 위기가 오면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며 "보통 틈새상품의 분양은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이 많이 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 재산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례로 한 나무가 가뭄을 겪으면 몸통은 살아있지만 곁가지는 말라비틀어진다"며 "원할 때 팔 수 있는 메인 상품을 사야한다"고 조언했다.특히 박 위원은 "35세 여성이 좋아하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인구구조에서 MZ세대가 46%가량을 차지한다"며 "이들이 부동산 주요 소비층인 만큼 MZ세대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20년간 MZ세대가 선호하는 타운맨션, 즉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갖춰진 대형 아파트가 가장 탄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박원갑 위원은 "저렴한 매물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많이 찾아다니고, 많이 검색하고, 담론에 빠지지 않고 실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흐름을 잡기 위해서는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 KB선도아파트 50지수, 거래량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3 07:00
연예일반

[단독] 조한철, 대세 행보..‘재벌집’->‘더 문’->‘혼례대첩’

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한철이 하반기 새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조한철은 올 10월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드라마 ‘혼례대첩’ 출연을 확정했다. 조한철은 이 작품에서 임금 역을 맡는다. 조한철은 지난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또 한 번 왕으로 분해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전망이다.조한철은 지난해 말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연기했던 진도준의 작은 아빠 진동기 역을 맡아 대세로 우뚝 섰다. 이후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더 문’에서 과기부 장관으로 분해 달 뒷면에 고립된 우주대원 황선우(도경수)의 귀환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보는 연기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조한철이 출연을 확정한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등으로 주목받은 로운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조이현이 호흡을 맞춘다.로운은 ‘혼례대첩’에서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출사 길도, 혼사 길도 막혀 버린 비운의 인물 심정우를 연기한다. 조이현은 청상과부이자 이중생활 중매의 신 정순덕을 연기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의 조한철이 합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혼례대첩’의 대본은 ‘대박부동산’을 통해 신박한 소재와 촘촘한 서사의 힘을 보여준 하수진 작가가 쓴다. 여기에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로 섬세한 연출력을 빛낸 황승기 PD가 연출을 맡아 신선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 하수진 작가와 황승기 PD는 ‘혼례대첩’에서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하반기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혼례대첩’은 KBS2에서 올 10월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4 10:09
부동산일반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2개월 연속 상승

올해 4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4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만6000원, 3.3㎡당 3064만3800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당 928만원)보다 0.1% 오른 것이다. 작년 4월(㎡당 977만1000원)과 비교하면 5.0% 하락했다.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작년 5월(2821만5000원)부터 2천만원대로 떨어진 후 같은 해 12월까지 8개월 연속 3000만원을 밑돌았다. 올해 1월 30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뒤 4개월 연속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99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6%, 전월 대비 0.8% 올랐다. 5대 광역시·세종은 1666만원으로 작년 4월과 비교했을 때 8.8% 올랐고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기타 지방도 1320만원으로 1년 새 14.5% 올랐다.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9243가구로 전년 동월(1만622가구) 대비 13% 감소했다. 수도권은 4천753가구, 5대 광역시·세종은 1423가구, 기타 지방은 3067가구가 새로 분양됐다.한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3년)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약 8.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지난해는 16.0% 상승했고, 올해는 이달까지 11.7% 뛰었다. 2020년(0.7%)과 2021년(-6.0%)에는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통제를 받으면서 하락·보합세를 보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5 10:17
부동산

거래 '단절'·금리 폭등 시대…그래도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당신에게

부동산 '불장'의 시대가 끝나고 거래 '단절'의 시기가 시작됐다. 한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수천만 원씩 치솟던 호가는 온데간데없고, 종전 실거래가 보다 가격을 끌어내린 급매물만 쌓이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도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53주년을 맞아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교수·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등 4명의 부동산 전문가에게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및 투자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암울…올해 전망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적어도 내년까지 시장 침체 속에 가격 하락세 또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주택 시장이 금리 쇼크로 더욱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며 "금리 충격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가 빠르게 전염되면서 모두 두려움에 떨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교수는 집값 폭락 추세가 훨씬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문도 교수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버블 사태 등으로 인한 영향이 미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격적 하락은 시작도 안 했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주택 시장을 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문도 교수는 2006년부터 지난 6월까지 월평균 6000건에 달했던 거래가 9월 들어 600건으로 줄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거래 절벽이 아닌 멸종 수준"이라면서 "현 정부 초반 민간의 활성화와 시장 안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지만 잘못된 판단이다. 집값 하락 추세는 최소 2년에서 4년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세종시 등 지방 대부분의 조정 대상 지역을 해제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노리는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박 위원은 이번 조치가 극도의 침체를 보이는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박원갑 위원은 "금리 인상 등 주택 시장을 누르고 있는 요인이 너무 강해 이번 규제 해제 정책이 시장 분위기를 상승시키거나 반전시키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 해제도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보다는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취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지방 중심 조정 대상 지역 해제는 가격 상승이 아니라 하방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거래량 증가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은 규제에서 빠진 지역이 없다. 올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지금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거래 침체와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현재 주택시장의 상황이 단기간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랩장은 "연내 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시장 상황이다. 향후 경기 위축, 수요 부재로 집값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 규제지역 해제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시장 침체에 돌입한 지방에서 규제지역 해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함 랩장은 "매수자 입장에서 이번에 해제된 지역의 주택을 매입하려는 의지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단기 거래 증가나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매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문도 교수는 "지방 중심 조정 대상 지역 해제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부도 기본적인 기조는 추가 주택 가격 상승, 경착륙될 수도 있는 환경이다"고 했다. 그래도 투자를 원한다면…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황은 아니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다주택자의 경우 투자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집값이 하락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매수를 하거나, 매도를 선택할 경우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위원은 "급매물이 나오고는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묻지 마 식' 상급지 옮겨타기는 위험하다. 또 1주택자들이 무주택으로 가는 것도 반대"라고 잘라 말했다. 시장은 언제나 나의 결정보다 빠르고 더 영리하기 때문에 주택을 가지고 섣부른 재태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자신이 대단한 '마켓 타이머(시장을 읽는 사람)'가 될 자신이 있다면 집 가지고 재주를 부려도 된다. 그렇지 않다면 1주택자는 집의 가격보다는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무주택자 중 내 집 마련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적절한 시점이 왔을 때 매수를 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보는 전문가도 더러 있었다. 박원갑 위원은 "무주택자라면 시세 대비 20~30% 저렴한 분양 물건을 노려야 한다"며 "요즘은 급매물도 경매도 매력적이지 않은 시기다. 다주택자의 경우 헐값에 나온 물건을 사들이고 싶으면 수도권 조정 대상 지역이 풀리거나, 내년 하반기에나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언제가 저점인지 가늠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다만, 주택 매수를 원하는데 하락기가 끝난 뒤 매수에 들어간다면 이미 늦은 것일 수도 있다. 원하는 주택이 있다면 시점을 잘 살피고 진입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집이 있다면 자금이 풍부하다는 전제 아래 상업용 부동산이나 토지에 관심을 둘 필요는 있으나,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자금과 목적을 두루 따지고 결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토지는 환금성이 떨어져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저렴하게 사거나, 상급지로 갈아탄다고 하면 급매나 경매 분양이 답이 될 수는 있지만, 대출을 받아서 투자할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이어 "다만 무주택자이나 언젠가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전세 자금의 60%를 확보한 상황이라면 원하는 주택의 가격이 적절한 수준까지 내려왔을 때 매수를 하는 것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에서 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로 고점에 매수했는데, 하락할 경우 심리적으로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박원갑 위원은 "집이 삶에 주는 가치적인 측면에 무게를 둬야지, 가격의 노예가 되면 하락기에 인생이 무너지기에 십상이다. 이미 고점에 사들였다면 내 집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야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갈 수 있다. 버블이 형성되면 고점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회복된다"고 말했다. 한문도 교수는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세상을 살 수 있는 날은 언제는 존재한다"며 "다만 집은 형태의 차이일 뿐 언제나 필요한 것이다. 무주택자라면, 하락기에 주저하다가 못 사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를 해서 매수를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6 07:00
생활/문화

서울 아파트값 11주 만에 하락세 '멈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구와 강남구·서초구의 한강변·신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1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 오르면서 보합 전환됐다. 올해 1월 4주(-0.01%)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금주 멈춘 것이다. 강북 14개구는 전주 대비 0.01% 떨어졌지만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아파트는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소폭 증가했다. 강북권은 하락폭 축소되고 강남권은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값만 상승했다. 강남구(0.02%)는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02%)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 확대됐다. 송파구(0.01%)는 급매물 소진되고 호가 상승하며 상승 전환됐다.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2%)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하락을 멈췄지만, 경기가 0.03% 떨어지면서 수도권의 하락세는 0.02%로 유지됐다. 지난주 경기는 0.02% 하락했지만, 거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가 지속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구(-0.15%), 오산시(-0.14%), 과천시(-0.13%), 화성시(-0.12%)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연수·남동구가 0.02% 하락했지만, 서구(0.07%), 미추홀구(0.01%) 등이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끊고 0.0%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이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02%, 0.03% 떨어지며 하락 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8%를 기록하며 지난주 0.11% 하락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0.03% 하락하며 지난주 0.04%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7 15:44
경제

"올라도 너무 올라 좋은 줄 모르겠다"…추석 화두 '집값' 엇갈린 분위기

올 추석 화두 중 하나는 집값이었다. 최근 2~3년 사이 주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그러나 명절을 맞아 모처럼 모인 가족 사이에는 승자가 따로 없는 분위기였다. 이미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너무 올라서 오히려 불안하다"며 조바심을 냈고, 아직 주택을 사지 않은 이들은 "이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72) 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모인 자녀들에게 집값부터 물어봤다. A 씨는 "다행히 수도권에 아파트를 가진 자녀들이 모두 '2~3억원씩 올랐다'고 해서 안심했다"면서도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처음에는 가격이 올라서 좋았는데 요즘에는 너무 오르니까 언제 떨어질까 싶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서울 송파구에 아파트를 가진 B(50) 씨도 비슷했다. 그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이 다들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들 좋아하는 기색이 별로 없었다"며 "(우리 집은) 올해 들어 재산세만 250만원 정도를 냈다. 그전보다 올랐다. 이곳에서만 오래 살아서 딱히 이사할 곳도 없는데 세금만 더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이 없는 사람도 걱정이 많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에 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투거나 좌절했다는 내용의 글의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추석에 친척들과 고향 친구들 만났다가 좌절했다"며 "정부가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버텼다. 이제 가고 싶었던 곳으로 이사하는 걸 포기했다. 정부만 믿었는데 돌아오는 건 전세폭등, 전세대출 중단"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3.11% 오르면서 지난해(9.08%)의 1.4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7.93%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가 16.72%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5.29% 오르며 지난해 상승률 3.01%보다 1.8배나 올랐다. 비단 아파트값만 오른 것이 아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61%)을 이미 넘어섰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빌라 매매가 아파트 매매보다 많은 현상이 올해 들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이 오르자 추석 이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설문조사도 나오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8%가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3.8%였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 가격 안정 시기는 수년 뒤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34.7%는 매매가격이 3~5년 사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년(21.7%), 7년 이상(17.9%), 5~7년(15.0%)이 뒤를 이으면서 집값 상승 현상이 적어도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추석을 앞두고 전세와 매매 계약이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보름에서 한 달 정도는 주택 가격도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이후 다시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려면 신규 물량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3기 신도시가 완공되는 2025년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은행 대출을 막고 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이는 거래만 뜸해지게 할 뿐 집값을 잡는 근본 대책은 아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3 07:00
연예

'정산회담' 짠테크 강과장→코로나19 위기…부동산 재테크 핵심 분석

'정산회담'에서 부동산 재테크의 핵심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는 3D 모델러이자 짠테크 유튜버 강과장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더불어 17년 경력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 장용석, 저널리스트 출신 다니엘 튜더가 새롭게 합세,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방출했다. 소비내역을 본 돈반자들마저 혀를 내둘렀을 정도. 짠테크의 고수인 강과장의 안건은 바로 부동산이었다. 그는 자가로 마련해뒀던 공덕 14평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할지 아니면 아파트 처분 후 서울 근교에 넓은 평수의 집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파트 유지를 선택한 부동산 전문가 장용석은 공덕 주변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을 예시로 들며 강과장의 투자가 재테크 관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장주 아파트들의 가격이 오르면 주변 소형 아파트들도 덩달아 가격이 오른다는 것. 양세형은 아끼는 생활이 일상이 된 의뢰인 강과장에게 "(아껴야 한다는) 강박을 놓으면 좋겠다. 신혼생활은 넓은 집에서 행복을 누리며 시작할 때다"라고 감성적인 설득에 들어갔다. 이에 장용석은 '서울을 떠나는 순간 in 서울하기 힘들다'는 부동산 명언을 내세워 양세형에 반격, 자신의 입장을 한 번 더 강력하게 피력했다. 양세형과 같은 의견인 재무 설계사 여현수는 강과장의 자녀계획을 듣고 "삶의 질이 중요하다. 외곽으로 나가면 출산 관련 여러 가지 정부 지원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또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제 유튜버 슈카는 아이의 교육문제, 부부가 맞벌이 일 때 '부모님 찬스'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인지 등 현실적인 고려사항을 무기로 역공을 펼쳤다. 돈반자들의 여러 가지 정보와 조언들을 귀담아 들은 강과장은 공덕 14평 아파트 유지에 마음을 굳히며 자신의 고민을 마무리 지었다. 계속된 '시청자 고민 정산' 코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를 구하기 힘들어진 직장인이 걱정을 토로했다. 사스, 메르스도 버텨낸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마저도 "지금처럼 힘든 시기가 없었다"며 암울한 현 부동산 시장을 대변해 근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위기 속에도 답은 있는 법, 이 날 자리한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인 금에 제대로 똑똑하게 투자하는 법을 비롯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포 마케팅에 대한 대처 등 불안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때는 반드시 지나가며 경제가 회복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정산회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1 09:26
경제

올해 수도권 집값 7년만에 하락 전망…한국감정원 “대출 규제·보유세 강화 영향”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7년 만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이 21일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내려간다면 1.12% 하락했던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수도권이 약세 전환하면서 전국의 주택가격도 전년 대비 0.9%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금·대출·청약·공급 대책을 총망라한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결과다. 한국감정원 측은 "12·16대책 발표로 고가주택 가격의 움직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종부세 강화에 따라 향후 3년간 서울 고가주택 보유세 부담 수준이 현 시세의 3∼4%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해 보유세 영향이 가시화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서울 주택가격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은 낙폭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지방은 1.2%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0.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6% 하락한 것에 비해서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2·16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측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다주택자 기준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종부세 대상자의 과표구간에 따른 보유세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3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보유세가 높을수록 시세 대비 부담률도 높았다. 보유세액이 1000만원인 경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세의 0.72%, 1000만∼3000만원은 1.61%, 3000만∼5000만원은 3.06%, 5000만원 이상은 시세의 4.07%까지 보유세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용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시장분석연구부 부장은 “고가주택일수록 시세가 그만큼 올라주지 않으면 보유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집값 상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고가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세가 선진국 평균과 비교해 낮은 편에 속한다는 설명도 했다. 이 부장은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와 같은 저세율 국가는 보유세 인상이 시장 안정에 효과적이다. 적정 세율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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