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87건
영화

“채무 8억”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연말 대종상 어쩌나

대종상시상식을 개최해 온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협)의 파산이 확정돼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영협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4일 파산 선고 취소 항고심이 기각됐음을 알렸다. 영협은 “지난해 12월 파산 선고에 이어 약 9개월간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주 채권자의 부동의로 결국 파산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영협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고, 영협의 회생 신청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채권자 집회에서 회생안이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했고, 결국 영협은 회생 절차를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의 파산 선고는 영협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협은 채무가 8억원을 넘는다며 “회원의 회비와 기부금 등으로 유지되는 비영리법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 법원의 기각 판결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영협의 파산으로 대종상시상식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 영협은 “올해 대종상의 안정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영화인 결사체로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영협은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영협은) 청산 절차를 걸쳐 63년의 역사를 마치게 된다. 활동을 위해 사단법인이 아닌 영화인 단체로 탈바꿈한다”며 “영화인이 동의하는 한 영협과 대종상은 계속 존재할 것이고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1 00:06
문화

유인촌 장관 “피프티피프티 탬퍼링 사건, 법 규정 어려워... 뉴진스도 연장선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피프티피프피 ‘탬퍼링 사태’에 대해 법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4일 ‘2024년도 국회 문체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은 업계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뉴진스도 결국은 이것의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이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피프티피프티 템퍼링 사건과 관련해 “중소 기획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신인 그룹이 거대 자본으로부터 계약 위반을 행하게 했다. 템퍼링 문제는 중소 기획사들이 아티스트와 관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K팝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유인원 문체부 장관은 “(제가) 장관에 취임하기 전이었지만 매니지먼트쪽이나 관계자들 쪽이랑 얘기도 많이 했고, 당시에 FA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도 연구를 해봤다. 현장에서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제도적으로 딱 정비된 부분은 없다. 끊임없이 교육하고 업계가 자정을 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앞서 어트랙트는 지난해 6월 피프피피프티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하는 동안 멤버들에게 접근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위반하게 만드는 외부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외부세력은 위너뮤직코리아였다.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이후 새나, 아란, 시오는 항고를 진행했고 키나는 어트랙트로 돌아왔다. 현재 피프티피프티는 키나를 포함한 5인조 그룹으로 개편해 지난달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튠’을 발매해다. 어트랙트를 떠난 새나, 아란, 시오 3인은 매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5일 그룹 어블룸을 결성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12:47
산업

'배임 혐의' 윤홍근 BBQ 회장, 1심서 벌금 3000만원…"항소할 것"

가족회사에 지주회사 자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윤 회장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공소사실 배임액 약 43억원 중 2억1000만원에 대해 "피해사(제너시스BBQ)와 계약사(J사) 간 법률상 이해관계가 없어 자금 지원 자격이 없는데도 피해사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할 자금을 대신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은 배임에 해당하며,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나 나머지 공소사실 배임액 41억원에 대해서는 배임으로 볼 수 없고,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J사가 윤 회장 일가가 설립한 가족회사지만 실제로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계열사처럼 운영됐고, 그룹 계열사와 공동이익 및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관계였다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이 2013~2016년 J사에 자금 수십억 원을 대여하도록 한 뒤 충분한 회수 조처를 하지 않아 제너시스BBQ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J사는 윤 회장 일가가 2013년 7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개인 회사이며 자본 잠식 등 이유로 매각됐다.이 사건 수사는 경쟁사인 bhc치킨이 2021년 4월 윤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1년여간 수사한 경찰은 2022년 7월 불송치 처분했으나 bhc의 항고가 받아들여져 검찰은 윤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했다.제너시스BBQ 관계자는 “공소사실의 전체 배임액 43억여원 중 2억1000여만원에 대해 유죄로 판단한 벌금형 선고는 아쉽다”며 “항소를 통해 모든 대여 행위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었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7 17:12
프로축구

성병 옮겼다고 고소당한 윤주태, 무혐의 결론…“불편함 드리고 싶지 않아 계약 해지”

성병을 옮겼다고 고소당한 축구선수 윤주태(34)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최근 윤주태의 상해 혐의에 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지난해 12월 여성 A 씨는 윤주태가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채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겼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경기 시흥 경찰서는 지난 5월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약 3개월 수사 끝에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윤주태는 지난 7월 소속팀 경남FC와 계약을 해지했다. 고소당한 직후 구단에 요청한 것인데, 이유가 있었다.윤주태 측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특별한 대응 없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포함한 기사들이 나왔다”며 “시즌 중 축구 외에 다른 소음으로 소속팀과 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고 싶지 않아 계약 해지를 선택했었다”고 전했다.윤주태 측은 사실과 다르고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은 내용과 관련해 법적인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도를 넘는 비난과 추측성 루머에 관해서는 이미 고소를 진행 중이다.한편 A 씨는 항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5:24
산업

빙그레, 서주 상대 '메로나 포장지' 카피 의혹 항고 결정

'메로나' 아이스크림 포장 패키지 사용을 두고 서주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빙그레가 항소를 결정했다. 빙그레는 30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자 항소를 결정해 금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6일 서주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서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론바'는 빙그레 '메로나'와 포장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빙그레가 '메로나'를 출시한 것은 지난 1992년으로 서주의 메론바보다 20년 이상 앞선다.빙그레는 서주가 '메로나'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문제를 제기해오다 상표권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지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메로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스크림 가운데 하나이며 수출도 증가 추세다. 빙그레는 항소 이유에 대해 "메로나의 고유한 제품 이미지는 포장 자체가 주는 식별력이 중요하다"면서 "빙그레는 메로나의 고유한 포장 이미지를 쌓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제품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를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항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포장에 제품명이 기재돼 있음에도 소비자에게 혼동을 초래한 경우가 수없이 많이 확인된다"면서 "이 사건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보호될 수 있는 포장지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6:30
스타

“보컬+퍼포먼스 성장” 루셈블, 데뷔 1주년 앞두고 컴백... 두 유닛 기대 [종합]

그룹 루셈블이 5개월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미니 앨범이지만 정규앨범 못지않게 다채로운 활동이 기대된다. 두 개의 유닛부터 라이언 전, 잼 리퍼블릭 등 유명 작곡가진과 안무가가 참여해 앨범 퀄리티를 높였다. 2일 서울 강남구 아트일지홀에서 루셈블 세 번째 미니앨범 ‘TTYL’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TTYL’은 우리는 너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현진은 “살다 보면 감정과 생각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 않냐. 나와의 다름을 이해하고 성장한 루셈블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긴 앨범”이라고 설명했다.멤버들은 이번 컴백에서 각각의 노래를 유닛으로 선보인다. 혜주와 비비, 여진이 ‘코튼 캔디’로, 현진과 고원이 ‘컨페션’으로 활동하는 것. 여진은 “‘코튼 캔디’는 굉장히 리드미컬한 보컬과 강렬한 랩이 반전인 댄스팝”이라면서 “가사를 들으면 솜사탕(코튼 캔디)처럼 달콤한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진은 ‘컨페션’에 대해 “사랑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노래다. ‘코튼 캔디’보다 성숙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다섯 멤버에게 루셈블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22년 당시 소속사였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었다. 상호 신뢰의 붕괴를 문제로 소속사에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2년 동안 법적 싸움 끝에 지난해 6월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전원 승소했다.전속 계약의 효력이 정지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츄, 이브처럼 개인 활동을 이어가거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멤버들도 있다. 이중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이달의 소녀 데뷔 프로젝트 때부터 각종 운영 업무를 담당했던 윤도연 대표가 창립한 씨티디이엔엠과 계약, 지난해 9월 루셈블로 데뷔했다.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은 오는 15일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발매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이에 히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TTYL’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루셈블 멤버들도 직접 다양한 트랙들의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멤버들을 프로듀서 라이언 전과 이달의 소녀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음을 고백,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이날 루셈블 멤버들은 ‘TTYL’ 노래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장미 액세서리와 빨간색이 포인트로 들어간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톡톡 튀는 멜로디와 ‘우우우우’라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성이 있다. 멤버들은 귀엽고 새침한 밀당을 표현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라고 꼽으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중에 이야기해’라고 말하는 노래다.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새콤달콤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TTYL’ 안무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했던 댄스 크루 잼 리퍼블릭이 참여했다. 포인트 안무도 ‘레이터 댄스’와 ‘플러팅 댄스’ 두 가지다. 나중을 뜻하는 ‘레이터 댄스’는 양팔을 높게 올려 손목 스냅을 주면서 ‘나중에’라는 걸 센스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플러팅 댄스’는 멤버 현진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 현진은 “손가락을 입에 물고 트월킹을 네 번 한다. 앙큼한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루셈블은 새로운 앨범 활동 이후 오는 10월 6일 올랜도를 시작으로 25일 LA까지, 미국 9개 도시를 순회하는 '루셈블 2024 콘서트 IN U.S Up_Link Station'을 개최하고 글로벌 발걸음을 내디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2 16:59
스타

피프티 피프티 2기 컴백 코앞인데... 前 멤버 3인 “어트랙트 상대로 민사소송” [종합]

그룹 피프티 피프티 2기가 컴백 예열에 한창인 가운데, 전 멤버 3명(새나, 시오, 아란)이 어트랙트 상대로 정산금 소송을 제기했다.27일 가요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은 지난 23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3억 100만 원을 요구하는 정산금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어트랙트가 제기한 1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반소 개념으로, 제31민사부에 배당돼 앞선 소송과 병합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전 멤버 3명은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에 새 둥지를 틀고, 올해 하반기를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반면 피프티 피프티 2기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티저에서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물론 안무까지 살짝 공개됐다. 이들은 기존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하나, 예원, 문샤넬, 아테나까지 5인조로 팀을 정비, 오는 9월 20일 컴백을 확정했다. 소속사 어트랙트 역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피프티 피프티 앨범 글로벌 유통계약을 체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2월 싱글 1집 타이틀 곡 ‘큐피드’를 발매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6개월 만에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법원은 이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 곧바로 피프티 피프티 측은 항고했으나 이 역시 기각됐다.이 가운데 멤버 키나만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 어트랙트는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3인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8 11:30
산업

노소영, 최태원 'SK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항고 취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가처분 이의 신청 사건 관련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혼소송 2심 재판부가 최태원 SK 회장이 노 관장에게 주식이 아닌 현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만큼 가처분 소송을 이어갈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주식 처분이나 양도를 막지 않은 1심 결정이 그대로 확정됐다.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이 진행 중이던 2020년 5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 회장은 이에 맞서 가처분 이의를 신청했다.서울가정법원은 1심 선고 이전인 2022년 2월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인용해 최 회장의 SK 주식 350만주를 양도하거나 처분하는 행위를 이혼소송 본안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했다.그해 12월 본안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하루 뒤 법원은 앞선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고 노 관장의 신청을 기각했다. 노 관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작년 1월 항고했으나 지난 18일 항고를 취하했다.여기에는 지난달 30일 나온 이혼소송 2심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봤지만 재산분할금의 형태는 현금으로 못 박았다. 이에 따라 노 관장으로서는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을 이유가 없어졌다.노 관장 측은 "2심 판결 내용은 노 관장이 돈을 받으라는 것이지, 주식을 분할받으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의 피보전 권리가 없음이 명백해 취하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09:35
연예일반

피프티 前 멤버 3인·안성일 상대 어트랙트 130억 손배소 8월 열린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측이 전 멤버 3인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30억원 대 손배소 전쟁이 8월 시작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8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다) 심리로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아란 시오와 이들의 부모,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 등 총 12명을 상대로 소속사 어트랙트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곡 ‘큐피드’가 빌보드에서 히트하며 글로벌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으나 지난해 6월 돌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해 논란이 됐다. 멤버들은 “신뢰관계 파탄”을 이유로 6월 19일 가처분을 신청하고 어트랙트로부터 받은 부당 대우 등을 폭로했으나 그 해 8월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멤버들은 법원 결정에 불복, 즉시 항고를 진행했다. 다만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으며 이후 새나, 시오, 아란만이 항고를 이어갔으나 이들의 가처분은 최종 기각됐다. 이후 어트랙트는 이들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 대표와 백 이사,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 원에 이르지만 소장 제출 단계에선 명시적 일부청구 방식으로 1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어트랙트는 안 대표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팀 이탈 배후로 지목하며 지난해 6월 27일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고, 지난해 7월에는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또 9월에는 총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어트랙트는 소장에서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이사는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하였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들을 함으로써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한편 키나를 포함한 5인조로 새롭게 팀을 편성한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9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0 10:47
산업

CJ CGV 재무위기...법원 유상증자 인가로 한숨 던 CJ

법원이 CJ의 현물출자 방식의 신주 인수를 인가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숨을 덜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의 제동으로 불투명했던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주식을 인수하려고 했던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CJ는 3일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 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에 필요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한 데 대해 CJ 측은 항고를 진행한 바 있다.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1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이에 따르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0%에서 50.90%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CGV 이사회 결의를 거치게 되며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 달 내 모든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2014년 CJ올리브영과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6652억원으로 2022년 5556억원보다 19.7% 늘어난 게 법원의 인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조, 유통, 물류, 미디어 등 생활/문화 기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다. CJ는 지난해 6월 CJ는 CJ CGV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물 출자 가액에 대한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법원은 이런 회계법인의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CJ는 지난해 8월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인 1412만8808주로 CJ CGV의 보통주 4314만70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이 1395억4300만원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 1433억1200만원에 불과해 한영회계법인이 평가한 CJ CGV의 보통주의 가치인 4500억원과 차이가 컸다고 판단했다. CJ CGV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1100%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11: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