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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아이가 주문하면 아빠가 결제"…11번가 '패밀리결제' 시작

11번가는 ‘패밀리 멤버’가 제품을 주문하면, ‘패밀리 대표’가 대신 결제하는 ‘패밀리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10대 고객, 가격대가 높은 제품에 구매 부담이 있을 대학생과 결제 과정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 등 다양한 고객층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했다. 현재 서비스 오픈 첫 일주일(9월 2~8일)간 약 1000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각각의 ‘패밀리’를 결합하며 초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나의 ‘패밀리’는 결제를 담당하는 대표(1명)를 중심으로 멤버(최대 4명)가 모여 최대 5명까지 결합된다. 본인 인증된 11번가 개인회원 중 가족 및 친구, 연인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 가능하다.패밀리 멤버가 상품 결제 단계에서 ‘패밀리결제’를 선택하면 상품 결제 링크가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통해 패밀리 대표에게 전송되며, 이후 패밀리 대표가 해당 링크를 통해 제품 및 구매 금액 확인 후 11페이로 대신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기한은 주문 다음날 밤 12시까지다.‘패밀리결제’ 이용 시 상품 결제에 따른 11페이 포인트 적립은 패밀리 대표에게, 제품 리뷰 혜택은 상품을 배송 받은 패밀리 멤버에게 제공돼 ‘패밀리’간 쇼핑 리워드를 함께 받게 된다. ‘패밀리’ 개설 및 구성원 초대, 탈퇴 등은 ‘나의 11번가’ 내 ‘패밀리결제’ 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11번가 관계자는 "쇼핑의 중요 단계인 결제 영역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론칭한 학생 전용 무료 클럽형 멤버십 ‘캠퍼스클럽’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캠퍼스클럽’에 가입해 전용 혜택으로 쇼핑하고 ‘패밀리결제’를 이용하면 혜택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9 15:22
IT

올해 스팸 신고 역대 최대…"불법 이익이 과징금보다 커"

올해 국내 스팸 신고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향하고 있다. 낮은 처벌 수위가 범죄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18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스팸 신고 및 탐지 건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휴대전화 스팸 신고 건수는 2억8041만건(신고 2억8002만건, 탐지 38만9336건)으로 집계됐다.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으며, 지난해 연간 2억9550만건의 95%에 해당한다.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불법 스팸 발송 사례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8월 누계 수치를 보면 2021년 3086만건에서 2022년 2773만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1억6700만건, 2024년 2억8041만건으로 크게 뛰었다.이에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스팸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삼성전자는 최근 불법 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스팸을 사전에 차단하는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KISA가 제공한 일평균 150만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 번호와 위험 링크를 걸러내는 기능을 개발했다.SK텔레콤은 문자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주기를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는 등 관리 기준을 세분화했다. 자체 스팸 억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 부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TF를 출범하기도 했다.하지만 더 엄격한 처벌 규정 없이는 이런 업계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황정아 의원은 "불법 스팸 전송에 따른 이익이 법률 위반으로 받을 불이익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스팸 재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해 과징금을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의 최대 3배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현행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불법 스팸에 이용되는 사실을 알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만 부과하고 있다.이에 황 의원은 불법 스팸 발송과 관련해 법을 위반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위반 행위로 얻은 수익의 최대 3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8 17:17
스타

[왓IS] “뉴진스, 라이브 방송 통해 ‘아티스트’ 거듭나” 소신 비평 눈길

“뉴진스 라이브를 보고 이것부터가 아티스트 뉴진스의 1번 트랙이라 생각했다”그룹 뉴진스가 최근 직접 하이브 내홍에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해당 라이브 방송에 관한 한 작가의 소신 있는 비평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모으며 여론을 환기하고 있다. 글의 작성자는 ‘모던 키친’의 저자이자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디렉터를 역임했던 박찬용 작가다.박 작가는 13일 자신의 SNS에 “뉴진스 라이브를 보고 이것부터가 아티스트 뉴진스의 1번 트랙이라 생각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아트는 ‘자기 근거와 논리로 자기 이야기를 하느냐. 그 일에 리스크가 있어도 용기를 내느냐.’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박 작가는 먼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켠 뉴진스의 행보가 기존 K팝 아이돌 산업에서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 콘텐츠’의 모든 건 엄청나게 기획되고 편집된 결과물이다. 그 기획과 편집의 범위는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뉴진스는 그 사이에서 자기 스피치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민희진이 자신들에게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이유가 있었다.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 오랜 시간 동안 알려줬다고. 이런 이야기를 자기 머리로 떠올릴 수 있는 연예인은 내 제한된 경험상 많지 않다. 자기 입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연예인은 더 적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무시하는 게 아니다. 보통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는 다른가? 자기 보스, 팀원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라며 “그 어리고 예쁜 아이들에게 비전을 주고 설득을 하고 교육을 시킨 뒤 그들을 몰입하게 만든 것만으로도 민희진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또한 박 작가는 뉴진스의 다섯 명의 멤버가 ‘날것의 모습’을 보여준 점을 들어 “이들은 자기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그걸 ‘게릴라 라이브’라는 방식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면서 “심지어 이 영상의 초반 5분에는 멤버들이 말도 안 한다. 그 영상 속에는 노심초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날것으로 담겨 있다”고 짚었다. 박 작가는 제조, 유통, 서비스업이 모두 섞였으며 학벌이나 출신 등 보통 사람들 세계에서의 기준과 통념이 작동하지 않는 연예계의 특성 속에서 뉴진스와 그 무리가 ‘탁월한 것’을 만들었다며 “이들이 안 탁월했다면 이 이슈가 이렇게 오래 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 탁월한 걸 더 만들어보겠다고 저런 라이브까지 했다. 탁월한 걸 만든 자들이 비전이 있다면서 뭔가 더 해보겠다고 한다. 나는 이들이 만들어 낼 탁월한 걸 더 보고 싶다”고 지지했다.끝으로 박 작가는 “사실 아이돌은 케이팝이라는 프로듀싱 결과물 속의 퍼포머다. 영화로 치면 배우 정도라 생각한다. 뉴진스도 지금까지는 퍼포머였으나 이제부터는 아니다”라며 “뉴진스는 라이브 영상을 통해 자기 인생에서의 감독으로 데뷔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욕 먹을 것을 알면서 자신의 이야기 하는 건 정말 보통 용기가 아니다. 그 의지와 용기를 응원한다”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박 작가의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동감한다. 이 상황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용기있고 멋있다”, “뉴진스 파이팅”, “웬만한 어른들도 못 할 일이다” 등 공감을 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뉴진스 공식 계정이 아닌 새 유튜브 채널로 게릴라 라이브 방송을 켜 “(하이브)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고 이미 이야기를 나눴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느낌”이라고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을 밝히며 하이브 내홍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멤버들은 앞서 멤버들에 관한 데뷔 전 사적 기록이 일부 언론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를 관리 못하고 노출시켰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고 지적 했으며, 최근 하니가 하이브 사옥에서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겪은 부당한 대우와 새 경영진의 미흡한 대처에 관해서도 폭로했다.특히 최근 새 경영진이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다수 작업한 돌고래유괴단 영상들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언급하며 “함께 작업한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초상권 당사자가 우리인데 누구를 위해 일하신다는 건지, 또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서 우리를 위한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라면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오는 25일까지 공식적으로 요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4:21
사회

'추석에도 열어요' 병원과 약국, 휴대폰 수리센터까지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 환자를 위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가 가동되고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이 지정·운영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만2000여 곳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 우선 14∼18일 서울에는 하루 평균 1184곳(총 5922곳)의 병원이 진료를 받는다. 문 여는 약국은 하루 평균 1306곳(총 6천533곳)이 가동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합하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2500곳가량이다.서울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이 있다.소아 준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소아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돌아간다. 소아 경증 환자 외래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연다.25개 자치구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 절반에 해당하는 비상진료반이 돌아간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볼 수 있다.다만 추석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30∼50%의 본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편 휴대폰과 가전이 고장났을 때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5일과 18일 '주말케어센터'를 운영한다. 운영 센터는 서울(삼성 강남, 홍대), 경기(부천 중동, 성남, 용인 구성), 대전, 광주 광산, 남대구, 부산 동래 등 9곳이다.고객들은 해당 센터에서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에 한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연휴 기간 가전제품 고장으로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출장서비스도 제공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07:00
뮤직

god ‘왜’·이찬원 ‘딱! 풀’이 돈이 된다고?…자산으로 주목 받는 음악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음악수익증권’이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업의 성장세와 안정성을 토대로 엔터사나 아티스트가 아닌 특정 곡이 투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뮤직카우는 최근 ‘음악수익증권’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관련 플랫폼을 오픈했다. ‘음악수익증권’은 음악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 상품으로, 매월 정산되는 저작권료로 발생하는 수익과 거래가격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이 창출된다.음악저작권은 최근 몇 년간 금융업계에서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아 왔다. 음악저작권 수익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해는 음원 발매 직후로, 이후 2~3년간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안정세를 찾으며 꾸준한 현금을 창출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저작권 이용 매체 증가, 기술 발달에 따른 징수 방식 진화 등으로 그 추이가 더욱 완만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저작권 매입이라는 게 대체로 그러하듯, 음악저작권 역시 그간 개인 투자자보다는 글로벌PE(사모펀드)와 대형 음반사를 중심으로 매입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이 가운데 뮤직카우가 ‘음악수익증권’ 형태로 개인 투자 시장을 열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저작권료 수익을 경험할 쉬운 기회가 생긴 셈이다.투자 방법은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뮤직카우 ‘음악수익증권’의 경우, 투자자들이 옥션, 마켓 등을 통해 원하는 음악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을 구매해 투자에 참여하는 식이다.수익은 저작권료와 매매 손익 두 가지로 나뉜다. 저작권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같은 징수 기관으로부터 지급받는 저작권 이용료로,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지급받는다. 주식 시장의 배당금 같은 개념이다.매매 손익은 보유한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의 가격 변동에 따라 기대되는 이익 또는 손실을 말한다. 손익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을 플랫폼 내 마켓에서 제3자에게 판매함으로써 발생한다. 기업 주식 판매로 인한 손익 발생과 유사하다. 앞서 뮤직카우는 지난해 12월부터 음악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을 발행했다. 지금까지 발행한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은 27곡이다. 이들은 최근 음악수익 증권 1주년을 앞두고 ‘스페셜 옥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god의 ‘왜’는 뮤직카우 옥션 사상 가장 빠른 26초 만에 모집 수량이 모두 완판됐으며, 이찬원의 ‘딱! 풀’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플랫폼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해당 내용을 다루며 “‘왜’는 최근 가격 변동성이 높지 않아 큰 매매차익이 발생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배당금이 발생할 수 있는 음원이다. 또 트롯 장르 자체에 대한 관심도나 흥행도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가 ‘딱! 풀’의 음악증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음악저작권을 통한 수익 창출에는 반드시 시장 성장이 기반돼야 한다. 음악저작권 수익이라는 것 자체가 방송, 스트리밍, 공연 등에서 음악사용 시 이용자들이 지급하는 저작권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간한 ‘글로벌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악 시장 수익은 286억달러로, 전년 대비 10.2% 상승했다. 이중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가 11.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매년 발간하는 세계 음악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음악저작권 카탈로그가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했다고 짚으며, 올해 세계 음악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7.6%로 상향 조정했다.국내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지난 6월 공개한 ‘2023 저작권료 징수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저작권료는 약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 또한 역대 최대치인 4065억원을 기록했다.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음악도 분산 투자 시 고려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료 안정기 후 저작권 보호기간인 저작자 사후(혹은 공표일 이후) 70년 동안 꾸준히 현금을 창출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경우 음악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3 06:15
뮤직

슈가 계약해지 사유, 뉴진스 입장 발표..하이브 4천억 전환사채 빨간불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에 이어 뉴진스의 입장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하이브의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11월부터 조기 상환되는 기존 4000억 원 CB를 차환하기 위해 신규 CB 발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의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4000억 신규 CB 발행이 무산될 경우,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약식기소했다. 당시 벌금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튿날 1500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가 초범인데도 불구하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건, 그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최대치 기준을 훌쩍 초과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약식기소 벌금 1500만 원은 초범 최대치”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법원에서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거나, 슈가가 벌금이 과하다고 정식재판에서 다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슈가의 벌금 1500만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법적인 처분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약식기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4일, 하이브 신규 CB 발행을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년 모두 전역하면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며 그게 하이브 신규 CB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적인 처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슈가를 포함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린 것. 하이브 인사 또한 이런 이유들로 내년에는 주가가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뛴 26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팬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 슈가의 초범 최대치 벌금형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하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에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마약 복용, 성범죄, 사기, 도박, 음주운전 등)는 계약해지 사안으로 적용한다. 물론 하이브가 슈가를 계약해지 하지 않는다고 위법은 아닌데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예외이자 특혜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로선, 슈가 사례가 있는 만큼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가 계약해지 사유가 있더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돈을 위해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를 해도 연예인 활동엔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려도 된다는, 그리하여 1년 뒤엔 현재 주가보다 10만원이 더 뛸 것이라고 자신해도 된다는 선례도 생긴 셈이다. 슈가가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하이브 레이블 산하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각종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이 라이브에서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매니저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점, 그 사실을 민희진 해임 이후 새로 취임한 새 경영진에게 이야기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 이런 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이 무단 유출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허위 사실이 (하이브로부터) 유출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 어도어 경영진이 바뀐 지 일주일이 안돼 그간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과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점 등을 꼽으며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이달 초 해임되고 김주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쏟아졌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뮤직과 세븐틴이 있는 플레디스에 이은 계열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인 터다. 이런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터져나온 건, 하이브의 신규 CB 발행에는 악재 중 악재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하이브 4000억 규모 CB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는 소리가 많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각각 0%인 일명 ‘빵빵채권’이다. 만기 상환시 투자자가 투자원금 외엔 수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할증을 붙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가 조정되는 리픽싱 조건은 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 발행 수수료까지 투자자가 지는 구조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 수수료도 낸다는 뜻이다. ‘발행사 우위’란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투자자가 만기 엑시트를 한다고 해도 20% 할증을 해주는 조건이기에, 지금보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대비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보전)도 없기에 만기시 빈 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크다. 하이브 4000억 신규 CB 발행을 놓고 IB업계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반면 유동자금이 많기에 안정적인 CB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하이브 CB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 최근 농심도 하이브와 비슷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힌 터다. IB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이브 신규 CB에1000억원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재원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라는 소문도 돈다. 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들도 떠돌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번 하이브 CB는 앞서 발행한 4000억 CB가 11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테니 그 전에 조기상환하기 위해서인데, 당시 전환가와 최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하락된 상태라 앞선 CB 투자를 사실상 실패한 셈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CB 조기상환과 재발행 자체가 주가 리스크인데다 이자율도 0%에, 예상 전환가액이 시가도 아닌 20% 할증된 금액인데 주가가 내려간다고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것(리픽싱)도 없으니 조건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CB 투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각종 리스크가 산재돼 주가가 요동치는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찾는 건 새로운 호구를 찾는다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내년 완전체 활동에 더해 올 연말 출시하는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4000억 신규 CB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슈가 음주운전 이슈가 여전한데다 또 다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냥 장미빛 전망일 수는 없다. 게다가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현재 돈을 내면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시키는 위버스DM이 아프리카 BJ에게 돈 내고 별풍선을 보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상장 이슈가 계속 있는 위버스컴퍼니 지분을 방시혁 의장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은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상 CSO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점으로 인식됐다. 하이브가 게팬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그룹 캣츠아이를 최근 한국에 정식 소개한 이유며, 본상 후보가 아닌 푸시 퍼포먼스 후보인 르세라핌이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타카홀딩스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데다 지난해는 1400억원 가량 손식을 기록했던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하이브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제작했고, 이들은 데뷔앨범을 내기 전인 지난달 5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이틀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덕에 데뷔 앨범 ‘SIS’가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에 랭크됐고, 두번째 싱글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26위까지 올랐다. 얼핏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됐을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에서 거둔 성과보다 낮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지난 6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뭔가가 아직 없다는 것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불안요소다. 즉 슈가의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 뉴진스와 하이브와의 관계에 대한 리스크, 위버스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 돈만 들어갈 뿐 뚜렷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미국 시장 성과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이 하이브 신규 C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하는 지점이다.더욱이 2021년 하이브와 주식 맞교환을 했던 두나무가 3년 만에 약 1300억 원가량 평가손실을 봤기에, 오는 11월 주식양도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하이브는 12일 슈가의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 소식과 뉴진스의 입장 발표 이후 13일 주식이 급락했다. 한 때 40만원 이상 올라갔던 주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뒤 16만원선으로 떨어질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과즙세연과 스캔들 등 오너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과연 하이브가 4000억 원 CB를 무사히 발행할 수 있을지, 올 하반기 K팝 업계 최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2 15:02
스포츠일반

안세영 목소리 닿았다...체육계가 변한다 [IS 이슈]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의 운영 실태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전달한 메시지에 문체부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대표팀과 협회의 미진한 선수 관리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정치권 인사들도 사태를 두고 목소리를 냈고, 협회 내 구시대적 규정과 협회장의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며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 안세영은 폭로 당시 "스폰서나 계약 등의 규정을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한 바 있다. 대표팀 선수 전원이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세영이 "대표팀과 더는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속내를 밝히면서,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을 제한하는 협회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체부는 "올림픽·아시안게임(AG) 종목 중 후원사 용품 사용을 강제하는 종목은 배드민턴과 복싱뿐이다. 선수의 결정권 존중이 필요하며,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 후원사(요넥스)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비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은 폐지를 추진한다. 현재 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과 연령(남자 28세·여자 27세) 제한을 두고 있다. 문체부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은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라고 밝혔다.안세영은 부상 중에도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 등 잡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이라는 지침을 강요했다. 문체부는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폐지된 규정이다. 협회에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라고 전했다. 분명한 건 안세영의 발언을 시작으로 체육계 전반에 걸쳐 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했고, 지난 9일 중간 발표를 통해 "70여 건의 제보를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이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협회 직원들에게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문체부 조사를 통해 이미 알려진 김택규 협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뿐 아니라, 다른 비위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일부 임원이 정관과 행동 강령에 위반되는 '성공 보수'를 수령했다. 협회는 또 감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계법인에 장부 작성·세무조정료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협회 규정상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할 수 없다. 과거엔 전체 후원금의 20%를 '경기력 성과비' 명목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배분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협회가 2021년 6월,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은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만큼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국고보조금법 위반 행위에서도 교부 결정을 취소하는 등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어 이 국장은 "다른 협회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진종오 의원을 통해 밝혀진 사격연맹 이슈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금이 체육계 정책을 개혁할 적기다. 대대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문체부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약속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1 06:00
OTT

웨이브, 찰스엔터와 콜라보…‘김삼순’→‘커프’ MZ 스타일 리뷰 공개

웨이브가 명작으로 회자되는 드라마를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 ‘ 내 이름은 김삼순’ 전편을 지난주 공개하며 다양한 시청 타겟층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Z유튜버 찰스엔터와 콜라보를 진행한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는 10일 오후 6시, 웨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찰스엔터와 콜라보한 ‘방구석 웨타강사’ 콘텐츠 1화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포함한 ‘궁’, ‘풀하우스’ 등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K-로맨스 드라마 속 공통적인 클리셰를 리뷰하는 콘텐츠로, MZ세대의 눈으로 과거 작품을 새롭게 재조명한다.‘뉴클래식 프로젝트’는 원작 감독, 스태프들이 직접 참여해 분량은 압축하고 서사는 강조하는 현 시청 트렌드에 맞춘 OTT 시리즈화를 시도한 프로젝트다. 과거 명작에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당시 시청자들은 물론, MZ세대들에게도 공개 후 높은 반응을 얻으며 시청을 견인하고 있다.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웨이브는 해당 작품들을 MZ세대의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이들이 선호하는 리뷰 형식을 결합한 새로운 영상 콘텐츠로 보다 넓은 시청층을 공략한다. 웨이브와 콜라보하는 찰스엔터는 연애 예능 리뷰 영상으로 인기를 끌며 현재 약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로맨스 드라마 과몰입 리액션 영상으로 MZ세대들에게 특히 화제가 된 바가 있다.웨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방구석 웨타강사’는 로맨스 드라마를 모두 섭렵한 일타강사 콘셉트 찰스엔터를 중심으로, 작품 속 반드시 등장하는 클리셰와 함께 추억의 명장면을 되짚어본다. ‘혐관’(혐오 관계) 서사, 삼각 관계 등 로맨스 드라마 법칙과도 같은 설정을 MZ 세대의 대표격인 찰스엔터가 새롭게 담아낸다.10일 1화 계약 연애 클리셰 ‘내 이름은 김삼순’, ‘궁’, ‘풀하우스’를 시작으로 2화 하이틴 클리셰, 3화 남장 여자 클리셰 등 K-로맨스 드라마의 근본이 된 작품들과 함께 당시를 주름잡은 아이코닉한 캐릭터들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한편, 웨이브는 ‘뉴클래식 프로젝트’ 런칭과 추석 연휴를 기념해 12개월 이용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스탠다드, 프리미엄 연간 이용권을 각각 33% 할인된 가격인 8만 7500원, 11만1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0 16:45
산업

HMM, 새로운 해운동맹에 2030년 23.5조 투자 전략 발표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사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HMM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소속이었던 HMM, 일본 ONE, 대만 양밍이 내년 2월부터 5년간 협력하기로 합의한 새로운 협력 체제이다.해운동맹은 항로와 선박, 항만 터미널, 사무실 등을 공유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만큼 해운 업체로서는 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디 얼라이언스 소속이었던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탈퇴한 점만 빼면 선사 구성은 동일하다.다른 점이 있다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유럽 항로에 한해 세계 1위 선사 MSC와 선복 교환 방식으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선복 교환이란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컨테이너 선적 공간을 다른 해운사와 서로 맞바꿔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HMM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체제를 통해 사실상 4자 얼라이언스 구축과 유사한 네트워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항하는 항만과 국가가 확대되고 운용하는 선복량이 늘어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경배 HMM 사장은 신규 해운동맹에 독일 하팍로이드가 빠진 데 대해 "MSC와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글로벌 동맹 중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에서는 26개 항로를 운영했다면 MSC와 협력 체계를 가동하는 내년 2월부터는 운영 항로가 30개로 증가한다. 구체적으로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이다.이 중 유럽 항로는 MSC와 협력으로 기존 8개(북유럽 4개·지중해 4개)에서 11개(북유럽 6개·지중해 5개)로 3개가 늘어난다. 이는 다른 해운동맹과 비교하더라도 가장 큰 규모다.HMM은 글로벌 해운 선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2030 중장기 투자 전략은 컨테이너, 벌크, 미래 신사업, 친환경 경영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뉜다.사업 부문별 투자액은 컨테이너 사업 12조7000억원, 벌크 사업 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 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 1조원 등이다.우선 컨테이너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선복량과 약 70척의 친환경 선박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벌크 사업에서는 기존 645만DWT(순수 화물 적재 톤수)의 선대를 2030년까지 1천256만DWT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통합 물류 사업에서는 기존 항만 터미널을 확장하고 주요 거점 항만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아울러 HMM은 친환경 선박 확보를 포함한 친환경 경영 투자에 투자금액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14조4000억원을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2050년을 목표로 추진했던 '넷 제로' 전략을 2045년까지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0 16:00
경제일반

공정위, '서비스 끼워팔기 의혹' 쿠팡 현장조사

쿠팡이 멤버십 회원에게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서비스를 끼워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멤버십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쿠팡이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별개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 것이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으로 이뤄진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는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이 단체는 "쿠팡은 일방적으로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가량 인상하면서 별개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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