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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55세’ 심현섭, 2세 욕심…출산 현장에 “내 미래 보는 느낌” (‘우리 아기’)

새신랑이 된 코미디언 심현섭이 출산 현장을 보며 감격했다.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심현섭과 장서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했다. 새신랑 심현섭은 “신혼집에서 밤낮없이 노력해야 하는데 여기에 와 있다. 내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 앞에서 ‘밤바야’를 외칠 거다”라며 2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순풍 요정’ 박수홍, 양세형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만난 출산 주인공은 ‘베테랑 포수’ 출신인 전 야구선수 겸 해설위원 허도환과 그의 아내 남지영 부부였다. 출산 당일 산모 남지영은 “나 못 깨어나면 어떡해?”라며 긴장했고, 허도환은 “나도 긴장된다”라며 초조해했다. 산모가 여러 차례의 유산의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었다.걱정 속에 산모는 제왕절개를 위해 분만실로 들어갔다. 허도환은 “아내가 어릴 때 심정지를 2번이나 경험했다. 게다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상급 종합병원으로 왔다”며 위험할 수도 있는 아내의 상황을 전했다. 앞서 제왕절개로 딸 재이를 얻은 박수홍은 “안전하게 아이를 꺼내기 위해 산모는 정말 힘들다. 아내한테 진짜 잘해야 한다”라며 산모의 고통에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던 중 의료진이 분만실에서 나와 “아기는 잘 나왔는데, 산모가 불안해하면서 과호흡이 왔다. 척추 마취하며 혈압도 떨어지다 보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 ‘패닉 어택(공황발작)’이다”라며 허도환을 산모 곁으로 데려갔다. 산모는 산소마스크까지 착용할 정도로 불안정한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고, 허도환은 “여보 의식 잃지 말고, 눈 떠야 해. 눈 뒤로 넘어가면 안 돼”라며 아내의 정신을 붙잡았다. 무사히 출산을 마친 아내는 병실로 올라왔고, 아기는 엄마, 아빠와 처음 만났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허도환의 아들은 뭐라도 아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엄마, 아빠를 바라봐 감동을 전했다. 미혼인 양세형도 작은 신생아를 안고 그대로 굳어버렸고, “순수한 영혼을 안았다는 생각에 너무 신기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 이를 VCR로 지켜본 심현섭은 “내 미래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허도환과 2세의 만남을 축하했다. 이날 출산 과정을 함께한 또 다른 부부는 17년 차 무명 배우인 탁트인과 그의 아내 박미미였다. 탁트인&박미미 부부는 세 번의 유산 끝에 찾아온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산모는 빈혈과 자궁의 혹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다. 또 이미 둘째 출산 당시 자궁과 다른 장기들이 엉겨 붙는 ‘자궁 유착’을 경험한 바 있었다. 이번 출산에서는 자궁 유착이 더욱 심해졌을 수 있어, 자궁 적출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수술을 기다리는 아내의 옆에서 탁트인은 “네가 잘못될까 봐 걱정된다”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막상 수술에 들어가는 산모는 “괜찮아. 울지 마”라며 남편을 위로하고 씩씩하게 수술실로 들어갔다. 복부 내부 유착이 심한 상태라 수술 시간이 길어졌지만,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기 울음소리에 산모도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다행히 산모의 수술도 잘 마무리됐고, 셋째의 탄생에 눈물을 쏟으며 기뻐하던 탁트인은 아내가 건강히 나오자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장서희는 “드라마 보는 것 같다”고 함께 감격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산 현장의 감동을 함께한 심현섭은 아내 정영림에게 전화해 “갑자기 생각났다. 잘할게”라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0:42
예능

4회까지 비공개… ‘불꽃야구’, 위기에 빠졌다 “상대가 우리인 건 실수”

‘불꽃야구’가 2025시즌 첫 직관 경기를 통해, 오랜 시간 이들을 기다려온 ‘부싯돌즈’와 마주한다.오는 9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드디어 팬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불꽃 파이터즈와 자신감 충만한 동국대학교 야구부의 첫 직관 경기가 펼쳐진다.고척돔에 도착한 파이터즈는 직관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 가득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여유롭게 등장한 베테랑 멤버들과 달리, 뉴 파이터즈는 긴장된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 이어 진행된 포춘쿠키 이벤트에서는 갑작스러운 ‘웃픈(?)’ 상황이 벌어지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쿠키 속 메시지를 확인한 정의윤은 이대호에게 돌발 터치를 감행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한편, 라커룸에서는 질투의 불씨가 피어난다. 지난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이대은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도착하고, 신재영은 사진을 찍는 이대은을 향해 “그만하고 앉아”라고 장난 섞인 질투를 드러낸다. 여기에 뉴 파이터즈 김재호가 임상우에게 명품 선물을 건네며 라커룸 전체의 부러움과 환호를 자아낸다. 훈훈함과 시기가 공존한 선물 전달식이 이뤄진 이유는 무엇인지 호기심이 증폭된다.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김성근 감독과 니퍼트의 갑작스러운 전력 이탈 소식이 전해지며 파이터즈는 위기에 빠진다. 이광길 코치를 중심으로 캡틴 박용택, 투수 조장 송승준, 플레잉코치 이택근이 급히 대책 회의에 돌입하고, 경기 전부터 위기감이 고조된다. 과연 이광길 감독대행은 전력 공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대학 야구의 최강자로 꼽히는 동국대학교는 첫 직관을 앞두고 전방위 도발을 감행한다. 여유로운 미소로 등장한 동국대 감독은 김선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에게 “첫 경기 상대가 우리인 건 실수”라고 일침을 날리며, “(파이터즈와) 상대해 볼만한 투수가 열 명쯤 있다”며 ‘벌떼 야구’를 예고한다. 동국대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자, 파이터즈는 ‘직관 승리’라는 목표를 다시금 불태우며 각오를 다진다. 파이터즈가 부싯돌즈의 열정적인 응원 속 동국대에게 탑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직관 전부터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한 불꽃 파이터즈와 자신감 넘치는 동국대의 직관은 오는 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09:30
예능

“피난길도 이것보단 천천히 먹을 듯”…김태균X김동현X오상욱, 13인분 싹쓸이 (‘핸썸즈’)

t vN '핸썸가이즈'에 '전설의 4번 타자' 김태균이 출연해 보법 다른 먹방 해설위원으로 거듭난다.‘핸썸가이즈’는 끝없는 메뉴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유쾌한 다섯 남자가 불호 없는 지역별 맛집을 찾아 나서는 세대불문 극호맛집 탐방 'tvN표 식메추 예능'. 오는 5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26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오상욱과 함께 신승호를 대신해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김태균이 서울 선릉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에 나선다.이 가운데 김태균이 보법부터 다른 '먹방 해설위원'으로 거듭난다. 오상욱과 팀을 이뤄 점메추 메뉴로 순대국밥을 선택한 김태균은 "모듬 순대 대(大)는 시켜야지. 우린 소(小) 이런 건 몰라"라며 남다른 스케일을 뽐낸다. 더욱이 김태균은 순대와 머릿고기를 쌓아 올려 순대탑을 축조, 예술적이 먹방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차태현이 "혹시 한 점씩은 안 먹어?"라고 묻자, 김태균은 "하나씩 먹으면 입 안이 비잖아요"라며 남다른 먹방 철학을 공개하고, 그 순간 김태균의 넓디넓은 입 속 평수를 확인한 이이경은 "형 입 안이 매봉터널 사이의 펜트하우스 같은 느낌이다. 입 안에 들어가서 소리치면 울릴 것 같다"라며 김태균이 보유한 진귀한 인체의 신비에 경의를 표한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이날 김태균, 김동현, 오상욱은 '먹잘알 운동부 3인방'을 결성해 화끈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특히 저메추 메뉴로 나란히 '이동갈비'를 선택한 세 사람은 식당에 들어간지 8분 만에 갈비 3인분을 깔끔하게 초토화시키더니, 55분 만에 무려 13인분을 싹쓸이하며, 레전드 스포츠 선수들다운 페이스와 파워 먹방을 뽐낸다고. 이에 이이경은 "언제부터 생갈비가 패스트푸드였냐? 피란길에도 이것보단 천천히 먹겠다"라며 경탄을 터뜨렸다고 해, '먹잘알 운동부 3인방'의 이동갈비 먹방에 관심이 집중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4 18:09
프로야구

"설명을 드릴 수 없다" 보는 이들 아연실색하게 하는 최원준의 '외야 실책'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의 수비 불안이 심각하다. 잊을 만하면 실책을 반복한다.최원준은 지난 3일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 5회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다. 6-1로 앞선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포구하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실점으로 연결된 치명적인 실수였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공을 실책하는 건 설명을 드릴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올 시즌 비슷한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최원준은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1회 말 1사 1·3루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우익수 포구 실책을 저지른 뒤 김호령과 교체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한동안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한 그는 1군 재등록 기간 열흘만 채우고 콜업됐다. 나성범(종아리) 박정우(햄스트링) 등의 부상이 맞물려 외야 뎁스(선수층)가 약화한 팀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1군 재등록 이틀 만에 다시 한번 실책을 저지른 것이다. 이번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3안타 2타점을 책임졌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 탓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결과였다. 최원준은 지난 4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 1회 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4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6회 말 1사 1·2루에선 김지찬의 중견수 방면 안타를 뒤로 빠트렸다. 포구에 실패한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타자 주자 김지찬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순식간에 승기를 내줬다. 최원준의 실책은 벌써 3개(중견수 1개·우익수 2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최원준의 중견수 수비율은 0.979, 우익수 수비율은 0.917에 머문다. 외야수 중에서 그보다 실책이 많은 건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 이글스·4개)뿐이다. 박해민(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처럼 실책 없는 외야수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최원준의 수비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3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직결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들다. 최원준을 향한 이범호 감독의 신뢰는 크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전 중견수로 센터라인의 핵심 자원 중 하나. 지난달 27일 박정우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전한 이 감독은 당시 2군에 있던 최원준에 대해 "(수비가 불안한 건) 다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고 공격이 안 되다 보니까 수비도 같이 흔들린 게 있어서 내려보낸 거"라며 "그 부분만 없다면 열흘 채운 뒤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열흘 만에 그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수비 불안을 반복한다면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등 뒤에 수비수가 없는 외야수의 실책은 그만큼 치명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0:20
프로야구

국민타자 실각이 장외 슈퍼스타들에게 주는 메시지 [IS 이슈]

이승엽(48) 감독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각 구단의 지도자 선임 방침에 영향을 미칠 선례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라고 했다. 3일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개막 전 5강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두산은 2일 기준으로 23승 3무 3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과 1일 치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2·3차전에서 연속으로 '영봉패(스코어 0-1)'를 당하며 재도약 기회를 놓쳤다. 이승엽 감독은 '국민타자'로 통한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지난해 최정이 깨기 전까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 보유자이기도 했다. 선동열·최동원·이종범(이상 은퇴)과 함께 KBO리그 레전드 40인 중에서도 '톱4'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기술위원, 객원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장학 재단을 운영하고,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최강야구)에 출연해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2022년 10월, 김태형 감독 후임으로 두산 사령탑에 올랐다. 두산은 현장 코치 경험조차 전혀 없었던 그를 선택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선수로 정점을 찍은 야구인에게 거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 2022시즌 정규시즌 9위였던 두산은 2023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산팬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 시절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구축한 왕조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산은 2024시즌 4위에 올랐다. 한 단계 올라섰지만 이승엽 감독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특히 불펜 운영을 두고 볼멘소리를 내는 팬이 많았다.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다가 두산이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모두 패하며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4위 팀이 되자,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곽빈·홍건희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합류하지 못한 채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감독을 향한 '옹호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승엽 감독과 두산의 동행은 2년 7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감독의 지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코치 경력 없이 감독을 맡은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기에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결국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스타는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야구계 속설이 더 힘을 얻은 모양새다. KBO리그 전성기를 이끈 스타플레이어 중 현장 지도자 대신 대외 활동을 선택한 이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코치 연봉이 선수 시절과 비교해 너무 낮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이유로 야구 관련 콘텐츠 제작물 출연을 선택하는 것. 방송이나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도자로 현장에 복귀하고 싶은 바람을 전한 이들도 있다. 이승엽 감독이 '감독 직행' 선례를 만들었다 보니, 그중에서도 이름값 높은 OB들은 자신이 뛰었던 팀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물론 그들이 코치 경력 없이 감독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견문을 넓힌 뒤 '정석' 절차를 밟으려는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승엽 감독의 불명예 퇴진은 향후 두산뿐 아니라 다른 구단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비 지도자들에게도 전달된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선수 시절 아무리 슈퍼스타였더라도, 코치부터 시작해 지도력과 리더십을 증명하는 게 정석이라는 것. 현재 장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시절 슈퍼스타들은 현장 복귀 시점을 두고 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1:58
프로야구

김태균 위원, 첫 북토크 성료.. “타격은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김태균 KBS N 야구해설위원이 20년 프로선수 생활의 타격철학을 담은 책 『타격에 관한 나의 생각들』을 주제로 첫 북토크를 열었다.김태균 위원은 지난 1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저서 『타격에 관한 나의 생각들』 북토크를 개최했다. 김 위원은 이날 유소년부터 중고교, 독립리그 선수 등 프로를 꿈꾸는 야구 유망주들을 초청,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김태균 위원은 "타격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로 자신의 철학을 전하며 "좋은 타격은 각자의 신체 조건과 기술적 완성도에 맞는 스윙일 뿐,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타격은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청중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전 및 현장 질문을 통해 아마추어 야구선수들과의 생생한 소통도 이어졌다. 김태균 위원과 방송을 함께 해온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이승원 스카우트도 게스트로 참석해 그와 함께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타격의 차이점, 선수 평가 기준, 유망주에 대한 시각 등을 진솔하게 나누며 열기를 더했다.김태균 위원은 행사의 마지막에 "각자의 타석에서 누군가의 정답이 아닌 자신의 스윙과 믿음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북토크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0:40
스포츠일반

'동네 러닝크루 만도 못한 대학생 육상 결승전' 논란 일파만파...간절함 없는 한국 육상 성토 폭발

지난 21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 경기 중계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스포츠팬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KBS스포츠' 채널로, 종별선수권 경기 중계 장면이 담긴 6분 41초 짜리 클립이다. 해당 클립에는 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 경기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31일 오후 1시30분 현재 97만 뷰를 넘어섰고, 4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 속 결승전을 보면, 국내 육상에서 권위 있는 전국 대회인 종별선수권 결승전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의 경기가 펼쳐진다. 결승전은 예선 없이 총 7명의 대학 남자 선수가 참가했다. 충격적인 것은, 스타트와 동시에 선수들끼리 웃으면서 옆에서 뛰는 선수와 잡담을 주고받는 등 치열한 경쟁이라고 보기 어려운 장면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또한 선수들의 초반 페이스는 러닝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해당 결승전에서 1위를 기록한 선수는 10분 16초 5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의 남자 대학부 한국 최고기록은 2007년 황준현의 8분 50초 14다. 같은 대회 남자 고등부 1위 기록이 9분 40초 90이었다. 얼마나 한심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이런 경악스런 기록이 나온 건, 대학부 선수들에게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순위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선수들은 실업팀 입단이 목표인데, 이들이 실업팀에 갈 때 기준이 되는 건 기록이 아니라 주요 대회의 순위다. 문제의 대학부 3000m 장애물 달리기 결승전은 미리 순위를 맞춰놓은 승부조작이나 짬짜미는 아니다. 참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힘을 빼지 말고 초반 페이스는 다같이 속도를 비슷하게 맞춰 설렁설렁 플레이하다가 마지막에 순위를 가릴 수 있는 구간에서만 스퍼트를 내는 방식으로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러다보니 기록은 고교부 만도 못하게 나왔다. 경기를 중계한 윤여춘 육상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순위 경쟁을 하다 보니 페이스가 느리다"라며 "조깅도 아니고 워킹보다 조금 빠른 수준이다. 대학 육상과 대학 육상 선수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경기를 국민과 관중에게 보여주는 것은 창피한 일", "초등학생도 이거보다는 빨리 뛴다", "당분간 대학부 3000m 장애물 달리기 경기는 중계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일갈했다.논란이 더 커진 건 해당 결승전을 뛰었던 한 선수가 성난 여론과 윤여춘 위원의 지적에 대해 댓글로 반박하면서다. 자신이 해당 결승전에서 뛰었던 선수라고 밝힌 이는 이 영상 댓글로 "전국체전에서 다른 종목이 순위 싸움을 하면 그건 전략, 전술인데 어떤 종목은 그게 되고, 어떤 종목은 그게 안 된다는 게 참 웃기다"라며 "언제부터 관심들이 이렇게 많았다고. 왜 이딴 식으로밖에 뛸 수 없었는지 궁금하면 직접 연락 달라"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선수의 댓글을 살펴 보면, 안그래도 선수 숫자가 극히 적은 한국 육상에서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많으며 이런 현실에서 관례적으로 이뤄지는 일에 대해 외부에서 단순하게 선악을 구분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는 항변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식선에서 이 영상에서 드러난 한국 엘리트 육상의 현주소는 선수들 스스로 기록 단축 의지가 없고 본인들의 취업 의지만 있다는 걸 보여줄 뿐이다. 스포츠팬들은 해당 영상과 댓글 논란을 지켜보며 '왜 육상의 한국 기록들이 10여년이 더 지나도록 안 깨지는지 알겠다' '황영조 감독이 요즘 한국 육상은 아마추어가 엘리트처럼 훈련하고, 엘리트는 아마추어처럼 뛴다고 한 말 뜻을 이제야 알겠다. 황영조 감독이 헝그리 정신 운운한 이유가 있었다'며 한숨짓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31 13:59
예능

불꽃 파이터즈vs경북고…‘불꽃야구’ 5회 공개 예고

‘불꽃야구’의 불꽃 파이터즈가 경북고 에이스를 마주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불꽃야구’ 5회는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스튜디오 C1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5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경북고의 마운드를 뚫기 위한 고군분투가 펼쳐진다.이날 경북고는 팀의 자존심이자 실질적 에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드러낸다. 정성훈은 에이스의 연습구만 보고 “지명되겠는데?”라며 감탄하고, 김선우 해설위원 역시 “삼성 원태인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한다. 타석에 선 이대호 역시 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불꽃 파이터즈의 선발투수인 이대은도 이에 밀리지 않는 포스를 자아내며 등장한다. 하지만 그에게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벽이 나타난다. 1차전에서 타율 0.667(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경북고 유격수 최대어가 첫 타자로 나선 것. 시즌 첫 공식 경기 등판에 나선 이대은이 경북고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한편, 부상으로 벤치 신세가 된 정근우와 김재호는 ‘과자 스틸러’로 활약하며 더그아웃에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제작진으로부터 “중년 부부 같다”는 농담까지 들으며 못 말리는 키스톤 케미를 선보인다는데. 급기야 정근우는 더그아웃을 벗어나 1루 베이스 코치를 자처하며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선사한다고.그런가 하면 경북고의 호투에 꽁꽁 묶인 파이터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마운드 흔들기에 나서지만 더그아웃에선 탄식과 환호가 번갈아 터져 나온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 승부의 흐름을 바꿀 파이터즈의 공격 선봉장은 과연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3:49
스타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vs경북고…대망의 2차전 돌입

불꽃 파이터즈가 젊음과 관록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연승 사냥에 나선다.오는 6월 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5화에서는 1차전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불꽃 파이터즈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경북고의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1차전에서 16안타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파이터즈는 경기 전 라커룸에 모여 경북고 감독의 인터뷰를 전해 듣는다. 예상치 못한 ‘적장의 솔직한 코멘트’에 파이터즈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이런 인터뷰는 처음 본다”며 당황 반, 뿌듯함 반의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택근만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서로를 칭찬하는 것도 잠시, 파이터즈의 개막전 타율 순위 발표에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첫 경기 가지고 타율 얘기하냐”며 당황하는 선수들과, 순위를 다투는 선수들 간 은근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며 웃음을 더한다. 과연 타율 TOP3에 오른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설욕을 벼르는 경북고는 에이스 총출동을 예고하며 2차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에 맞서 파이터즈도 본격적인 수비·타격 훈련에 돌입한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까지 웜업 훈련에 참여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김재호와 정근우는 영건들에게 직접 수비 레슨을 진행, 김성근 감독 역시 타격 지도를 아끼지 않으며 열정을 불태운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의 비공식 투수코치인 김선우 해설위원은 어느새 경북고 투수 유망주들 사이에 둘러싸여 뜻밖의 ‘스파이(?) 활동’에 나선다. 김선우가 진심을 다해 기술을 전수하자, 이를 지켜보던 장시원 단장은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일침을 날렸다는 후문. 김선우의 열정(?)이 과연 파이터즈에게 부메랑이 될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14:11
프로야구

"대단히 큰 오판" 박찬호의 도루 실패, 이범호 감독은 왜 물병을 던졌을까 [IS 포커스]

이범호(44)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KIA는 29일 열린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3-3(연장 11회)으로 마무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내심 시리즈 싹쓸이까지 노렸으나 2승 1무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시즌 26승 1무 26패(승률 0.500)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KIA로선 '주루의 디테일'이 아쉬웠다. 2-2로 맞선 3회 말 2사 1루에서 김규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한 게 시작이었다. 점수 차가 유지된 4회 말 무사 2루에선 황대인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3루까지 내달리다 주루사했다. 상대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파고들려고 했으나 무리였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런 플레이 하나하나를 매우 소중하고, 아쉽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반복하지 않는다"며 "노아웃 상황이어서 2루에 그냥 있어도 한 점을 추가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결정적인 상황은 5회 말이었다. 3-2로 앞선 KIA는 김호령의 볼넷과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김규성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김호령이 진루해 1사 1·3루. 희생 플라이 하나면 추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후속 오선우 타석에서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의식해 포수 김건희가 2루에 송구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앞섰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확한 송구가 이뤄지면서 자연 태그됐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여지도 없었다. 이순철 위원은 "스스로 판단해서 갔다면 대단히 큰 오판"이라고 꼬집었다.오선우는 3연전 중 1·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타격감이 상승세였다. 코너 주자(김호령·박찬호)의 발이 모두 빠르다는 걸 고려하면 키움 선발 김윤하의 골치가 아플 수 있었는데 도루 실패로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준 꼴이 된 셈이다. 아쉬움 때문일까. 도루 실패 직후 이범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들고 있던 물병을 땅으로 던졌다. 박찬호의 도루가 팀의 작전이 아니라는 걸 의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2사 3루에서 오선우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 무득점. KIA는 7회 말 박민이 기어코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앞서 누적된 실패(도루 2회, 주루수 1회)가 뼈아팠다. 결국 3-2로 앞선 7회 초 통한의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지루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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