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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필로폰 1.5g 구매·5차례 투약 들통…4번째 은퇴 연예인 [종합]
박유천의 마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입증됐다. "연예계 생활과 인생을 걸고 마약을 결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던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한다.경기 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범죄 혐의를 적시했다. 경찰은 필로폰을 0.5g씩 총 세 차례 구매했으며 이렇게 확보한 1.5g의 필로폰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다섯 번으로 나누어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다.박유천은 그동안 마약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식에서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다. 마약 혐의가 확실시되자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관련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씨제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유천 프로필과 이미지 등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박유천의 결백 주장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그를 믿은 소속사는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박유천은 본인이 앞서 밝힌대로 연예계를 은퇴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로,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은퇴 연예인이 생겨나게 됐다. 앞서 승리, 정준영, 최종훈이 각각의 범죄 혐의가 밝혀지면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승리는 해외투자자들에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고 최종훈도 1건에 대한 촬영이 들통났으며 최근엔 정준영과 함께 집단성폭행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는 5월 10일 정준영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경기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25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