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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곽준빈 “‘곽튜브’ 오리지널 감성 많이 나와”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곽준빈이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공개했다.오는 1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되는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평범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곽준빈은 “프로그램 론칭 자체도 저한테는 기적적인 일이었고 제 이름이 들어간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며 “프로그램을 시즌2까지 한다는 게 정말 값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특히 ‘곽기사2’에서는 곽준빈이 택시 기사로 변신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인 만큼 “제가 중앙아시아로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중앙아시아에서 기사를 해보고 싶었고 우즈베키스탄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택시 기사를 경험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또 다른 차별점으로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에서 예전 감성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시즌2는 ‘곽튜브’의 오리지널 감성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어몽, 오리뽀 재회 현장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은 저에게 가장 의미 있는 지역이고 방송 촬영으로 가니 더욱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몽, 오리뽀 형님들에게 제 이름이 들어간 프로그램 촬영팀과 같이 온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뿌듯해하셨다”며 “저도 뭔가 성공해서 고향 형님들을 만나러 가는 느낌이어서 서로 좋은 시너지가 많이 나왔고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회상했다.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여행에는 걸그룹 빌리(Billlie) 츠키가 함께할 것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츠키와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한 곽준빈은 “츠키가 나이도 어리고 실제로 여행 자체를 한 번도 안 해본, 연예계 활동만 계속했던 친구라서 모든 것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의 저를 떠올리기도 했다”며 “츠키가 생소한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여행을 시작하는 감정을 따라가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오는 15일 오후 8시 5분에 ENA와 EBS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2 09:29
영화

‘비공식작전’ 하정우 “이젠 액션신 찍으면 마사지 받아..세월 흘렀다 체감” [IS인터뷰]

‘수리남’ 촬영지 도미니카공화국부터 ‘비공식작전’ 촬영지 모로코까지. 해외 촬영의 달인이 된 배우 하정우가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돌아왔다. 마치 “군대를 다녀온 기분”이라는 하정우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만난 하정우는 해외에서 반년 넘는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힘들었다기보단 뭔가를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해외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집과 사람, 친구들이 그리운 건 당연해요. 특히 모로코에서는 주지훈과 저밖에 없었죠. 촬영 초반 두 달은 같은 숙소에 살았어요. 한국처럼 편의 시설, 집의 컨디션이 좋지는 못해서 전기를 조금만 써도 두꺼비집이 내려가요. 또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를 안 파는데 저는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힘들었어요.(웃음)”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하정우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과는 ‘터널’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김성훈 감독님은 엄청 집요하고 노력하는 분이세요. ‘터널’ 때 너무 재밌게 작업했는데 결과도 좋아서 기억에 남아요. ‘비공식작전’에 참여하게 된 건 2018년 추석 때 김성훈 감독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시나리오를 봐달라고 했고 그때부터 시작된 거죠. 2020년 3월 초 크랭크인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가 터져서 연기가 됐어요. 그러다 2022년 2월에 기회를 얻어서 그때 촬영이 시작됐어요.”‘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납치된 실화 사건을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한 외교관 민준 역을 맡았다.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이기에 고민이 많았다는 하정우. 촬영 일주일 전까지도 김성훈 감독과 어느 선까지 표현해도 될지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랬기 때문일까, 김성훈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에 대해 “아내보다도 내 마음을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들은 하정우는 “촬영을 하다 보면 집과 촬영장의 경계가 사라진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님은 이런 성격이구나’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며 “영양제를 몇십 알씩 드신다. 먹어야 하는 이유와 끊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주 말씀하신다”며 웃었다.하정우는 ‘비공식작전’ 촬영 중 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현지 치안보다도 들개와 함께 촬영했던 장면이 제일 무서웠다는 하정우는 “물렸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영화에서 필사적으로 뛰는데 그게 실제 내 마음이었다. 촬영 내내 개를 만나고 쫓기고 도망치는 장면이 가장 공포스러웠다”며 “촬영팀은 물릴 것에 대비해 보호장비를 입지만 나는 못 입으니 필사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김성훈 감독은 이번 달 초 열린 ‘비공식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의 호흡을 라틴댄스에 비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배우와 리허설을 해보면 ‘몸을 던지고, 마음을 던져서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마치 경계심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주지훈과는 그런 순간들이 많았다. 사석에서 관계가 잘 다져져서 카메라 앞에서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 이어 ‘비공식작전’으로 만난 주지훈과는 절친한 사이다. 두 사람은 뛰어난 케미를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취향을 가지고 있다.“지훈이는 놀이기구를 잘 타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데 저는 전혀 못 해요. 건물 매달리는 장면도 너무 무서웠어요. 사실 전 걱정이 많아서 남들 와이어 2개 맬 때 3개 매거든요.(웃음) 세월이 흐른 걸 체감 중이에요. 예전에는 액션신 찍고 일어나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다음날 마사지 받는 상황이 생겨요. 무대인사 끝나도 ‘내일은 몰라’ 그러고 술을 마셨는데 이젠 내일을 모르는 척했다가는 큰일 나는 상황이 생기죠. 절제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앞서 하정우는 주지훈과 해외 촬영 중 반찬을 직접 만들었다고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서 “지훈이랑은 추구하는 요리의 방향이 다르다. 지훈이는 매운 걸 엄청나게 잘 먹고 양념을 좋아한다. 김치시즈닝처럼 듣도 보도 못한 MSG를 챙겨 다닌다”고 말했다.또 “마라탕을 좋아하는데 난 신라면도 잘 못 먹는다. 난 곰탕에 소금 안 넣는데 그 친구는 청양고추 넣는다”며 “지훈이는 다운타운 쪽 나는 도심과는 먼 식성을 가지고 있다. 누가 요리를 더 잘하는지 묻는다면 평가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하정우와 주지훈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비공식작전’은 8월2일 관객과 만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6 05:55
연예일반

‘기사식당’ 곽준빈 “학폭피해 경험, 이젠 괜찮아..사람들에 도움 주고 싶어”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앞서 고백한 학교폭력 피해에 대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곽준빈 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하 ‘기사식당’)의 기자간담회에서 “힘든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나누는가에 관심이 있다. 최근에 회사를 설립해 여행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곽준빈은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성취감도 크다. 내가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며 “학창시절 힘들었던 것도 이제는 농담으로 할 수준이라서 안 좋은 기억은 없다”고 털어놨다. 또 “단기적인 목표는 ‘기사식당’이 잘 되는 거다. 정말 열심히 찍었다”며 “앞으로 시즌제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튜브를 통해 보여준 모습과 비교해 ‘기사식당’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엔 “EBS라서 뭔가를 정제하지는 않고 원래 내 모습대로 했다”며 다만 “유튜브에서처럼 욕은 안 했다”고 웃었다. 또 “물론 EBS이다 보니까 아예 자제한 점이 없는 건 아니”라며 욕설뿐 아니라 “기사님들이 아저씨들이라 술을 권할 때가 많았는데 안 먹었다. EBS에 예의를 갖췄다”고 장난스럽게 전했다.‘기사식당’은 15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활동 중인 곽준빈이 해외의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기다. 전세계 다양한 나라를 경험한 곽준빈과 자연, 다큐멘터리 맛집으로 정평이 난 EBS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여행 유튜버로서 약 4년간 활동하고 있는 곽준빈은 “유튜브에선 영상을 만드는 게 한계가 있더라. 라이브함과 고퀄리티의 촬영팀이 붙다 보니까 그림이 너무 잘 나오더라”라고 작업 소감을 전하면서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현지인들과 어디까지 여행 갈 수 있을지를 지켜봐달라”며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에서는 많이 알려진 곳을 가는데 우리는 정말 특수한 장소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기사식당’은 오는 9일 일요일 밤 10시 5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3 16:08
연예일반

‘기사식당’ 곽준빈 “EBS 출연이라도 내 모습대로..욕은 안했다” [종합]

“EBS라서 뭔가를 정제하지는 않고 원래 내 모습대로 했다. 다만 욕은 안 했다.” 유튜버 ‘곽튜버’인 곽준빈이 EBS와 손을 잡았다. 크리에이터로서 경험을 살려 기획까지 참여한 ‘기사식당’에서 유튜브에서 발산한 기존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다만 곽준빈은 “EBS다 보니 아예 자제한 점이 없는 건 아니다”며 욕설뿐 아니라 “기사님들이 아저씨들이라 술을 권할 때가 많았는데 안 먹었다. EBS에 예의를 갖췄다”고 장난스럽게 전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하 ‘기사식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준빈, 송준섭 PD가 참석했다. ‘기사식당’은 15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활동 중인 곽준빈이 해외의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기다. ‘기사식당’은 전세계 다양한 나라를 경험한 곽준빈과 자연, 다큐멘터리 맛집으로 정평이 난 EBS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곽준빈이 세계 곳곳을 택시기사와 함께 종횡무진하는 리얼 여행을 통해 기존 여행 예능과 차별점을 꾀할 예정이다. 송준섭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택시기사들이 추천하는 식당이 있는데 모두 맛집이더라. 전세계 어디에서든 싸고, 맛있고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이라며 “식당만 다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사’ 플러스 ‘식당’이다. 기사님을 통해 현지인을 만나고 특이한 경험을 한다. 기사님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데를 많이 데려다 주셨다”고 말했다. 또 “준빈 씨가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에서 보여줬듯 워낙 잘 먹는 캐릭터다. 우리 또한 편집을 할 때 먹고 싶어지더라”며 웃었다. 곽준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송 PD는 “대부분 여행 유튜버들은 자극적이고 현지에서 다툼이 나기 쉬운데 준빈 씨는 유쾌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다. EBS와 어울린다. 펭수와 비슷한 결이 있다”며 “우리는 예능보다는 교양프로그램에 가깝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웃기거나 자극적인 게 아니라 ‘왜 현지인들이 이렇게 살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준빈 씨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자신했다. 송 PD는 곽준빈이 ‘인간 카피바라’라는 별명을 지닌 만큼 특유의 친화력과 함께 주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출신의 뛰어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능력이 ‘기사식당’에서 최대한 발휘될 것이라 예고했다. 여행 유튜버로 약 4년간 활동하고 있는 곽준빈은 “유튜브에선 영상을 만드는 게 한계가 있다. 고퀄리티의 촬영팀이 붙다 보니까 그림이 너무 잘 나오고 라이브함이 살아 있다”고 작업 소감을 전하면서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현지인들과 어디까지 여행 갈 수 있을지를 지켜봐달라”며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에서는 많이 알려진 곳을 가는데 우리는 정말 특수한 장소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뿐 아니라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 다수의 여행 예능에 출연한 곽준빈은 이들 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나 또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했다. 20대 때 여행을 많이 했다는 그는 “난 특이한 여행을 하고 싶다. (다른 제안도 있었는데)남들이 하는 여행이 별로라는 게 아니라 30여개국을 여행했던 내게는 뭔가 새롭게 다가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기사식당’ 첫 여행지는 미식의 도시 홍콩이다. 곽준빈은 홍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중화권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가장 우선시했다”며 “그 중에서도 택시가 예쁘더라”라고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강조하기도 했다. ‘기사식당’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3 15:49
영화

영화 ‘교섭’ 요르단 촬영기...韓 최초입국 어떻게 따냈나

사상 최악의 피랍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교섭’이 다사다난했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5일 밝혔다.‘교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베테랑 협상 전문가 외교관(황정민 분)과 현지 국정원 요원(현빈 분)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동의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교섭’은 실제 촬영이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 대신 비슷한 풍광, 안전, 촬영 인프라 조건이 맞는 요르단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났다. 사상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자 요르단에서 외국인 전면 입국을 단행한 것. 해외 장면은 ‘교섭’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어서 촬영팀은 국내 촬영분을 먼저 진행해야 했다고.다른 지역을 찾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 속, 촬영팀은 요르단 입국 허가를 위해 끊임없이 요르단 당국과 소통해야 했다. 마침내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떨어졌고, ‘교섭’ 촬영팀은 특별기편으로 요르단 입국에 성공했다.현지 촬영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자가격리 과정에서는 화상통화를 통해 촬영을 위한 소통을 이어갔다. 짧지 않은 격리기간을 속 제작진은 끈끈한 팀워크를 쌓아갔고 앞으로의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한다.배우 황정민의 ‘집밥’은 지친 해외 촬영에서 빛을 발했다. 정통 한식파 황정민은 그는 오이지를 담그고 한국에서 챙겨간 된장찌개를 끓이는 등 직접 요리를 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촬영하다가 먼저 끝나면 숙소에 가서 저녁밥을 짓고 계셨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6시쯤 되면 밥 짓는 냄새가 났는데, 선배님 방을 지나가면 딱 그런 느낌이었다”라는 현빈, 강기영의 말처럼,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 황정민은 일명 ‘집밥 황선생’으로 불렸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요르단 촬영에서 수차례의 ‘교섭’ 작전을 통해 만들어낸 팀워크는 진심을 다한 시너지로 ‘교섭’의 실감을 완성해냈다.한편 ‘교섭’은 오는 18일 극장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5 09:33
연예일반

황정민X현빈 ‘교섭’ 작전 시작된다… 40도 넘는 더위 요르단에 펼쳐진 고군분투 [종합]

“어떤 경우라도 희생자를 안 만드는 게 이 협상의 기조 아닙니까?” 사상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에 투입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이 시작된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까지. 매번 새로운 도전과 인간애를 담아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작품을 선보인 임순례 감독은 ‘교섭’으로 5년 만에 극장에 돌아왔다. 이날 임 감독은 “개봉을 너무 기다렸다”고 개봉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교섭’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단체 입국한 한국인들이 탈레반의 인질이 되는 피랍사건으로 시작한다. 다만 임 감독에 따르면 영화는 피랍된 인질들이 아닌, 그들을 구하러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피랍사건과 인질들의 구출이라는 발단과 결말의 토대 위에, 교섭 작전의 디테일과 캐릭터라는 주요 뼈대를 채워 넣은 스토리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이들의 사명감을 엔진 삼아 달려간다. 임 감독은 연출 의도를 드러내며 “‘제보자’ 때도 민감한 소재였는데 그때 제작자가 이번에도 요청이 왔다. ‘리틀 포레스트’도 같은 제작자다. 당시에도 사건을 다루는 언론인, 정론인의 태도에 포커스를 당시에도 맞춘 것처럼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 서서 양쪽 요소를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을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교섭’의 최고 관전 포인트다. 황정민은 현빈과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선보인다. 그는 “사석에서는 2천번 정도 만난 것 같지만 작품에서는 새롭게 만났다”고 웃었다. 극 중 황정민은 유능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인 정재호를 연기한다. 그는 영어 대사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감독이 분명히 (나에게) 외교관 캐릭터를 맡긴 이유가 있을 것이라 여겨 처음부터 공부했다”며 “힘들었다”고 재차 웃음 지었다. 임 감독은 “황정민의 새로운 이미지 변화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뚝심 있게 교섭을 벌여 국민 생명을 구하는 역할에 에너지가 있고 중심, 원칙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황정민과 임 감독은 이 작품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조우했다. 황정민은 “느낌이 남다른 것 이상이다”면서 “영화를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감독) 이기에 엄청난 은인으로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작품은 인연이다. 다시 그 인연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이제 왔다”고 했다. 임 감독 이름 하나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현빈은 국정원 요원 박대식으로 분해 함께 ‘교섭’의 긴장감을 담당한다. 현빈은 “의지할 곳이 있겠구나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임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합을 맞춰본 적 없던 황정민 선배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외적인 부분에 들인 노력도 있었다고. 현빈은 “대식이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좋겠어 캐릭터 외적인 부분을 만들어갔다”며 “오랜 시간 중동 지역에 머무르면서 현지화되는 모습이 있다. 수염, 피부톤, 옷 스타일도 그렇다”고 했다. 또 이날 “대식이가 수염을 기르고 나와서 홍보를 위해 길렀다”고 너스레를 떨며 “공식 석상에 수염 기른 건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도 작품 홍보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협상’에서 협상 전문가와 테러범으로 호흡을 맞춘 아내 손예진은 현빈에게 어떤 조언을 줬을까.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뜸 황정민은 “(‘협상’은) 사귈 때가 아니야?”라고 물었고, 현빈은 이에 “아니”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현빈은 아내 손예진을 언급하며 “이번에 딱히 조언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득남 후 첫 공식 석상에 임한 소감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내가 맡은 일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유일의 파슈토어 통역 전문가를 자처하는 카심 역으로 작품의 위트를 담당한다. 그는 “합법보다 불법에 가까운 일을 하다가 현빈이 와서 마지못해 ‘교섭’에 참여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빛나 보였다. 황정민은 현빈, 강기영과 함께한 소감으로 “행복하고 짜릿했다”고 했고, 현빈은 “의지했던 형과 작품을 찍어 좋았다. 긍정적 에너지도 배웠고 영화를 만드는 다른 시각을 배우는 현장이었다. ‘교섭’ 전후가 달라졌다. 현장에서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았고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며 서로를 ‘좋은 자극제’와 ‘친구’로 칭했다. 강기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루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임 감독을 마더 테레사, 영화계의 어머니로 표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개봉을 확정하기까지 제작진의 악전고투가 그 뒤로 가득했다. 입국 자체도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현지 촬영으로 윤 감독은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비슷한 풍광, 촬영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곳으로 요르단을 결정했다고. 총 3차례의 현지 헌팅을 통해 80%에 해당하는 해외 분량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으나 크랭크인 직전 코로나가 터지고,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를 맞아 요르단이 외국인 입국 금지를 단행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촬영을 먼저 진행했다. 마침내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촬영팀에게만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당도했고 ‘교섭’팀은 마침내 요르단에 입국했다. 임 감독은 “아프카니스탄과 비슷한 나라를 후보지에 올렸다. 요르단 전역을 뒤졌다. 최대한 다른 나라지만 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배우들에게도 현장이 익숙하지 않았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두) 다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배우들 또한 입을 모아 어려움이 많았던 현지 촬영이었다고 했다. 황정민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어떻게든 해외로 가서 좋은 것을 찾아 가기 위해 제작진들이 연결을 계속했다. 요르단 관계자들도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빈은 40도가 넘는 더위에 혀를 내두르며 “너무 덥고 건조했다. 모래바람도 많이 불었다”면서 “차 엔진이 과열돼 멈출 정도였다. 지금도 그 상황에서 연기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흙냄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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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이정재에 "인기 얻으니 어떻냐"…美기자 황당 질문

미국 현지 행사에 참여한 해외 매체 기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에게 "인기를 얻으니 어떠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재는 올해 데뷔 29년차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스크리닝 행사가 진행됐다.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등 촬영팀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징어게임' 상영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돼 있었다. 이때 미국 현지 매체인 NBC ‘Extra TV’의 한 여성 기자가 이정재에게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상영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정재는 미소를 지으며 “네, 저를 많이 알아봐 주는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 미국에서요”라고 덧붙였다. 또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알아봐 줘서 놀랐다”며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기에 우리 드라마가 정말 성공했다는 걸 느꼈다. 재밌게 봐준 것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기자가 이정재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재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톱스타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는데, 갑자기 '스타의 일상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 의아하다는 뜻이다. 1993년 21살 나이로 데뷔한 이정재는 연기 경력만 29년 차다. 네티즌들은 "배우에 대해 사전조사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지극히 미국 중심적 시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 기자니까 이정재에 대해 모를 수 있다. 너무 예민하다” “이정재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내 인지도 변화를 물어본 것일 수 있다”며 취재진을 두둔하는 입장도 나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11.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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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민호 "연기, 늘 새로움에 대한 강박 안고 있어"

배우 이민호가 루이 비통 2021 FW와 함께 한 화보가 남성지 에스콰이어 9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I’m Not There'라는 제하에 진행된 이번 화보는 배우 이민호의 색다른 매력을 조명하는 기획으로 출발했다. 그만큼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볼드한 체인 목걸이, 스케이트 보드, 피자 박스와 텀블러 모양의 가방 등 루이 비통 특유의 재기 넘치는 액세서리부터 화려한 패턴의 수트, 레드 패딩 재킷, 실버 모노그램 패턴 코트에 이르기까지. 이민호는 컨셉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몰입도로 각 착장마다 새로운 포즈와 표정을 펼쳐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인터뷰에서도 이민호의 다채로운 매력이 드러난다. 우선 최근 큰 반향을 얻고 있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이민호필름’에 대해 “사람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며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본인 주변의 좋은 사람들에 대한 영감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세간에 회자되는 것처럼 새로운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욕심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 그는 "오히려 본직인 연기에서 늘 새로움에 대한 강박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촬영을 마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고한수를 택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했다. 해외 촬영팀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풍경, 해외 거대 자본으로 촬영한 우리나라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무조건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고한수라는 인물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않은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는 것. 인터뷰에서는 그 외에도 전작 '더 킹: 영원의 군주'의 개인적 의미,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이유, 20대 시절 작품들에 대한 소회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민호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에스콰이어 2021년 9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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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중기, 실제도 빈센조 만큼 시원시원한 이 남자

거뜬한 일당백이었다. 송중기(36)는 2일 종영한 tvN '빈센조'에서 빌런을 잡는 빌런인 빈센조 까사노로 지금껏 국내 드라마에 없었던 캐릭터를 소화했다. 정의의 사도라고 하기엔 이미 흑화가 됐고 그저 나쁜 사람으로 보기엔 더 나쁜 사람을 처단했다. 여기에 군데군데 코믹과 멜로까지 더하며 복잡한 장르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살렸다. 완벽한 연기만큼 화제된게 비주얼이다. 1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완벽한 피지컬과 백옥만큼 고운 피부까지, 여기에 극 중간 한복을 입고 나온 장면에서는 2010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 구용하를 보는 듯 이질감이 없었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이렇게 부담이 없었던 작품도 처음이었다. 물론 타이틀롤을 맡았고 제목 자체가 역할명이라 부담이 아예 안 될 수는 없었겠지만 드라마 에피소드들이 금가프라자 사람들과 함께 진행됐듯 실제로 저도 금가프라자 역할을 맡은 배우 분들의 결속력이 상당히 깊게 생겨 외롭지도 않았다. '다 같이 재밌게 잘 놀았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다. 그게 실제 내 마음이다." -최종회가 잔인하다는 말이 많았다. "대본이 나왔을 때 현장에서도 '잔인하다' '아니다' 의견이 갈렸다. 방송이 나간 후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나는 전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세게 나가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극악무도한 행동으로 악행을 많이 저지른 캐릭터를 그에 맞게 처단했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한다."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가 많다. "대중이나 업계 관계자들이 어떻게 바라봐주는지 모르겠지만 송중기라는 사람한테 '빈센조'는 인생 캐릭터가 맞다. 내가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품 활동을 하며 가장 신나게 연기했던 캐릭터였다. 지금까지 같이 한 감독님·작가님·다른 동료 배우 분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신나게 연기했던 캐릭터였다. '빈센조'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외모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항상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몸을 못 가누겠다. 따로 외모 관리 비법은 없다. 아무래도 내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동료 배우들도 '힘들 텐데 왜 이렇게 안 피곤해 보이냐'는 말을 많이 했다. 비법은 아니지만 8개월 동안 진짜 깔깔대고 너무 많이 웃었다. 스스로 진심으로 즐긴 현장이었다. 전날 새벽까지 촬영하면 나도 사람이니까 '오늘 촬영 취소 되고 좀 쉬었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할 법 한데 이번에는 아침에 눈 뜨면 빨리 가서 스태프·배우들과 놀고 싶었다. 진심으로 즐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극중 어머니인 윤복인(오경자) 선배님을 만나 그의 진심을 듣는 장면이었다. 결과적으로 대본에 나온 것과 내가 다르게 연기했다. 대본에서는 엄마의 진심을 확인하고 슬프지만 슬픔을 꾹꾹 참는다는 게 지문에 나온 내용이었는데 현장에서는 그게 안 되더라. 선배님의 대사를 듣는데 못 참겠더라. 그래서 작가님이 쓴 의도와 다르게 표현된 신인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전여빈(홍차영)과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러브라인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시청자들도 많이 있었다고 현장에서 스태프들이랑 이야기할 때 알았다. 개인적으로 난 그런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걸 즐기는 편이다." -가장 호흡이 좋았던 배우를 꼽자면. "무조건 전여빈이다. 다른 배우들이 삐쳐도 상관없다. 전여빈이 연기한 홍차영 캐릭터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개인적으로도 진짜 매력 있다고 느껴 같이 연기하면서도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 전여빈 씨, 홍차영 캐릭터 둘 다 정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케미스트리가 최고 높지 않았나 생각한다. 호흡이 제일 좋았다. 선배님들이 아마 기사 보고 삐쳤다고 문자 보낼 텐데… 상관없다.(웃음)" -메이킹 영상에서 전여빈에게 사극을 권한 것도 화제였다. "(전)여빈이한테 예쁘다고 사극을 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메이킹에 나왔던데 사실 촬영할 때 메이킹 촬영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난 현장에서 솔직하게 행동하는 편이라 그렇게 했고 그러다 보니까 메이킹에 진짜로 한 이야기가 나간 것이다. 한복을 입고 나왔을 때 내가 한 말만 메이킹에 나가서 그렇지 분장팀·촬영팀·조명팀·주변 배우들 다 여빈이에게 사극 꼭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촬영장에서 모든 배우들을 챙겨 '송반장'이라 불렸다던데. "현장에서 그냥 내 별명이었다. 마음에 든다. 선배님들도 그렇고 다 좋은 의미로 절 치켜세워줘 괜히 더 그렇게 불린 것 같다. 우리끼리 그렇게 콩트를 하며 많이 놀았다. 모든 사람들이 잘 따라와줘 진심으로 재밌었던 현장이었어다. 실제로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 -나영석 PD의 '출장 십오야'도 기대된다. "내가 제작사 PD에게 이야기를 해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알다시피 드라마 마지막 촬영 때는 시간 싸움이라 정말 정신이 없다. 그 와중에 배우들과 다 같이 모여 다 같이 '짠' 하고 끝내고 싶었다.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사적으로는 많이 못 모이니까 나영석 PD님의 '출장 십오야'가 생각이 났다. 원래 빌런 역할의 배우들까지 다 함께 하는 거였는데 현장이 A·B팀으로 나뉘는 상황이라 도저히 안 돼 금가프라자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려 나영석 PD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중간에 중국 비빔밥 PPL 논란이 있었다. "주연 배우만 더 PPL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니니까 주연 배우 이런 걸 떠나서 지극히 배우 입장에서도 (제작사가 배우들과) 같이 상의해서 (PPL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나도 다시 한번 들었다. 어쨌든 중간에 우리 드라마에 PPL 논란이 있었는데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드라마 외적 논란이 생겨서 그럴수록 더더욱 전 드라마 내적 완성도를 만드는 데 훨씬 더 많이, 많이가 아니라 최고 많이 노력을 기울였다. 외적인 논란이 어쨌든 있었으니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면 내적인 드라마 자체의 매력으로 다시 한번 신뢰를 얻어보자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절 많이 지배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현장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 PPL 논란으로 인해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물론 내가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나 로고스필름은 아니지만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리는 게 맞다." -시즌2 제작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시즌2와 관련한 얘기는 전혀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시즌2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라 감사하다. 현실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다. 내부적으로 시즌2 이야기가 나올 일은 내가 봤을 때 없을 것 같다." -올해 '승리호'에 '빈센조'까지 벌써 2연속 흥행이다. "2연속 흥행에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건 다른 사람들이 평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봤다면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너무 즐기며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다." -차기작도 궁금한데. "아직 정한 게 없다. 이번 달 말부터 영화 '보고타' 촬영을 한다. 코로나 때문에 제작 중단됐던 영화 촬영을 한국에서 시작한다. 콜롬비아에 갈 수 없다. 해외 촬영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인데 기술적인 건 스태프들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야한다. 이 어려운 시국에 제작자들이나 투자한 사람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겠나. 주연 배우로 어떻게든 잘 마무리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참석할 예정인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물론 상은 받으면 좋고 안 받으면 어쩔 수 없지 않나. 일단 난 즐기러 갈 것이다. 후보에 오른 것보다 더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드라마 연출상에 감독님이 오른 것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하이스토리 디앤씨 제공 2021.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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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덕분에 활짝 핀 것 따로 있어

KBS2TV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올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방영되는 10주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가며, 10주 연속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동백이와 용식이의 로맨스와 옹산 사람들의 휴먼 스토리, 엄마의 사랑, 까불이라는 스릴러까지 조화롭게 이루어지면서 묵직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며 끝이 났지만 ‘동백꽃 필 무렵’ 덕분을 꽃을 피게 된 아이템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그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동백꽃 필 무렵과 활짝 핀 유모차 ‘믹스’‘동백꽃 필 무렵’은 옹산이라는 마을에 동백이가 이사를 오며 시작됐다. 이때 육아맘을 사로잡은 건 동백의 화사한 미모보다 이삿짐 속에 있던 유모차다. 이 유모차는 드라마 시작과 함께 극 중 동백이가 ‘아이 엄마’라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로 사용됐다.이때 등장한 유모차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의 믹스로 동백이가 어린 필구로 태우고 다니는 장면에서,필구의 성장을 알려주는 극 중 장치로 등장할 때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육아맘의 문의가 폭주했다.‘믹스’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육아맘이 사랑하는 유모차로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스템과 손쉬운 양대면 시트전환, 0.5초 퀵폴딩을 자랑한다.특히 미국 유명 사이트인 ‘Mom’s Stoller Reviews’에서 최고의 유모차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다.뉴나(NUNA) 마케팅 담당자는 “실제로 ‘동백꽃 필 무렵’ 회 차가 진행될수록 극 중 등장하는 믹스 유모차 판매가 증가했으며 일부 컬러는 전량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말했다.옹산으로 오세요 ‘구룡포 마을’‘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은 충청도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는 ‘옹산’이다.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며,파란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고, 게장이 유명하다. 어린시절 옹산에 살았던 강종렬에 따르면 ‘온 동네가 가족 같은’ 곳이다.실제 드라마는 경북 포항 구룡포 일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게장골목과 동백이의 가게 ‘까멜리아’가 촬영된 곳은 문화공간 ‘구룡포 문화마실’이다. 문화공간 ‘구룡포 문화마실’은 과거 구룡포 일대에 거주했던 일본이들이 살았던 가옥의 외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했다.최근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드라마 촬영 기간 중에는 동백꽃 팔찌, 동백꽃 열쇠고리체험, 배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벤트 등 드라마와 관련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동백꽃 필 무렵’ 촬영팀이 담은 사진을 선보이는 ‘Another 구룡포전’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소영 기자 2019.11.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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