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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포커스] 우리도 생애 최고의 순간

한국 남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이어진 6경기에서 아시아 강호인 바레인과 이란, 일본 등을 연이어 꺾는 탄탄한 조직력과 실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샤이크 칼리파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이란을 26-22로 이겼다. 이번 대회를 6전 전승으로 마친 한국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2005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카타르, 바레인이 한국과 함께 강호로 군림했다. 올해 한국은 ‘중동의 강세’를 넘어 대회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한국은 2014년 우승 이후 2016년 3위에 올랐고, 2018년에는 조별리그 이라크와 경기 도중 ‘고의 패배’ 혐의를 받아 실격을 당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한국 18세 이하 핸드볼은 연이어 낭보를 전했다. 핸드볼은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지난달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남자 청소년 대표팀도 아시아 정상에 서는 쾌거까지 달성하며 ‘우리 생의 최고의 순간’ 속편을 완성했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내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반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매조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연이어 보여줬다.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올라온 이란과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0일 이란을 29-22로 격파한 바 있다. 아시아 강호 이란을 상대해 2연승을 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연속 실점하며 10-9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승용(남한고)은 7m 드로에 실패했다. 하지만 센터백 최지환(삼척고)과 피봇 김현민(남한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는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이 하이다리안 호세인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고, 전현우(청주공고)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전반을 14-11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 1분 강륜현(청주공고)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강륜현과 김재권(전북제일고)의 연속 득점으로 2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연속 실점으로 22-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호현(전북제일고)의 3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경기를 끝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코트로 쏟아져 나와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했다. 최지환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중요한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인 김현민이 골키퍼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최지환은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수비가 단단하고, 빠른 속공이 잘 통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일본과 준결승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김현민은 “선수들과 오랜 시간 열심히 훈련해 아시아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 돼 기쁘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2 05:40
스포츠일반

남자 핸드볼도 해냈다... 한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U-18 대회 우승

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남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란을 26-22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5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 바레인과 최다 2회 우승을 갖고 있었던 한국은 처음으로 세 번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핸드볼은 정상의 자리를 연이어 차지했다. 지난달 여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한 것에 이어 남자청소년 대표팀까지 아시아 정상에 차지했다. 남자청소년 대표팀은 내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남자청소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한국은 2014년 우승 이후 2016년 3위, 2018년에 조별리그 이라크와 경기에서 ‘고의 패배’ 혐의를 받아 실격 당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최근 남자핸드볼은 아시아에서 고전을 피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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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안전이 중요"…男 핸드볼대표팀, 카타르전 결국 기권

제20회 아시아 남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결선리그 최종전인 카타르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대한핸드볼협회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신뢰할 만한 병원을 섭외한 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카타르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국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결선리그 최종전에서 카타르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기권하면서 이 경기는 0-10으로 몰수패 처리됐다. 1승 2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1조 3위로 결선리그를 마쳐 2조 3위 팀과 5위 자리를 다투게 된다.이번 대회는 상위 5개국에게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터라 5~6위전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이 5~6위전에 출전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협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허술한 방역 체계와 안일한 코로나19 관련 인식 탓에 현지 상황이 무척 불안한 가운데 대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대표팀은 위험을 감수하고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것보다 선수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선수단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에 앞서 호주와 베트남 대표팀이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한국 역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박종하 감독과 주전급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선수 2명도 유사 증상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한국은 결국 카타르전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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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차전 우즈벡 완파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2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 요르단, 쿠웨이트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결선리그 1차전까지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5-2 리드를 잡은 한국은 5-5 동점을 허용한 뒤 7-9까지 밀렸다. 하지만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4연속 득점으로 11-9를 만들었다. 신재섭의 버저비터까지 터져 전반전을 13-11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처음 투입된 박세웅이 득점포를 가동, 5분 만에 18-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재용의 선방과 김진영의 득점까지 터져 후반 8분 21-14로 달아났다. 후반 내내 경기력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이요셉과 박세웅의 속공 플레이까지 살아나 10점 차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 자정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선리그 2차전, 26일 오후 8시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다. 결선리그 조별 상위 두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는 5~6위전, 4위는 7~8위전을 치른다. 최종 5위까지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의 우승,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19회 대회에선 카타르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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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핸드볼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출전…12일 새벽 출국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출전하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출국했다.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12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했다.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약 2주 정도 훈련했다. 카타르에서 짧게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1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에는 2년 전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당시 국가대표였던 김동명(PV·두산) 박세웅(PV·SK호크스) 최범문(LW·충남도청)을 필두로 지난 시즌 리그 신인상 신재섭(RB·하남시청) 스페인리그에서 활약중인 김진영(RB·아데마르 레온)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시즌 상무에서 전역한 장동현(LW·SK호크스) 김동욱(GK·두산)과 기존 선발된 이현식(LB·SK호크스) 박광순(LB·하남시청)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고 김태규(LB·SK호크스) 이요셉(LB·인천도시공사)이 대체 발탁됐다.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는 일본이 팀 내코로나 19 확진으로 불참해 16개국이 참가한다. 각국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조별 상위 두 팀이 본선으로 진출, 2개 조로 나뉘어 한 번 더 결선리그를 진행한다. 결선리그 각 조 2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A조에 속해 싱가포르(18일) 요르단(20일) 쿠웨이트(22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5개 팀에게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폴란드·스웨덴) 출전 티켓도 주어진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의 우승,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19회 대회에선 카타르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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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매운맛’ 강경민, 올림픽서 통할까

한국 여자핸드볼의 ‘매운맛’ 강경민(25·광주도시공사·사진)이 떨리는 마음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 스타일이 유럽 선수에게 통할지 잘 모르겠다.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경민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석권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무려 206골을 성공, 종전 리그 최다득점 기록이던 185골(2013시즌 장소희)을 넘어섰다. 어시스트(69개)를 더한 공격포인트도 1위(275개)였다. 강재원 핸드볼대표팀 감독은 센터백(CB) 자원으로 베테랑 이미경(오므론)과 강경민을 선택했다. 핸드볼의 센터백은 농구의 가드, 축구의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코트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강경민은 왕성한 운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1대1 상황에서 공격을 쉽게 풀어낸다. 스피드가 느린 유럽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에 입단한 강경민은 2015년 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고난의 벽에 부딪혔다. 2016년 발목 부상을 입었고, 2017년 어깨 인대까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2018년 11월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그는 핸드볼을 더는 하지 않겠다며 수영 강사로 일했다. 강경민은 “부상 후 복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어렸을 때 핸드볼을 하기 전 잠깐 수영을 했다”고 말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이 방황하던 그를 붙들었다. 청소년 대표 때 호흡을 맞춘 오세일 감독은 2019년 광주도시공사 사령탑에 오른 뒤 강경민을 설득해 유니폼을 다시 입혔다. 강경민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선생님을 보고 (프로에) 돌아왔다. 1년 가까이 쉬어서 예전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걱정과 달리 그의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두 시즌 연속 리그를 평정했다. 그리고 올림픽 첫 출전을 눈앞에 뒀다. 여자핸드볼은 위기다. 도쿄올림픽까지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 대기록을 세웠지만, 최근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에선 유럽 강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개최국 일본, 아프리카 복병 앙골라와 A조에 속했다. 강경민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리우올림픽 때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핸드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있지 않나. 언니들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 한 팀이라도 꼭 이겨서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9 08:33
스포츠일반

한국 박민지-미국 코다, 여자골프 지존 ‘닮은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는 박민지(23)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동갑내기 넬리 코다(23·미국)가 잘 나간다. 코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서 벌어진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합계 19언더파로 우승했다. 장타로 이글 2개를 잡아 리젯 살라스를 3타 차로 제쳤다. 또한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2년 넘게 군림한 고진영과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다. 2014년 1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7년여 만의 미국인 1위다. 2018년 안젤라 스탠퍼드(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근 3년 만에 탄생한 미국인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코다는 올해 LPGA 투어의 유일한 다승자다. 시즌 3승이다. 올 시즌 첫 두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을 나눠가진 언니 넬리 코다까지 합치면 자매가 시즌 4승이다. 코다 집안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 가족 중 하나다. 코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예전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테니스 주니어 투어에서 만났다. 아버지 페트라는 호주 오픈 챔피언 출신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 2위에도 올랐다. 어머니 레지나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최고 랭킹이 세계 26위였다. 남자 테니스 세계 50위인 동생 세바스티안은 현재 아버지와 윔블던에 출전하고 있다. 유전자로만 되는 건 아니다. 페트라는 “플로리다의 우리 집은 신병훈련소 같다. 치열하게 훈련한다”고 고백했다.시즌 5승의 박민지 가족도 스포츠 가족이다. 어머니는 1984년 LA 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 주장 김옥화씨다. 여자 핸드볼은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김씨는 이듬해 일본 실업팀 플레잉 코치를 맡아 팀을 5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MVP로도 두 번 뽑혔다. 딸도 강하게 키웠다. 박민지는 한 인터뷰에서 “키가 크지 않은 건 성장기 때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라운드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여자 골프 랭킹 1위는 제시카 코다가 아니라 넬리 코다기에 바로잡습니다. 2021.06.29 08:45
스포츠일반

여자핸드볼, 도쿄올림픽서 일본과 한 조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권 재진입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2일 열린 도쿄올림픽 남녀 핸드볼 본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앙골라,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A조에 이름을 올렸다. B조는 브라질, 프랑스, 헝가리,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이다. 조 편성 결과에 대해 핸드볼계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도쿄올림픽 핸드볼은 12개국이 출전해 6개국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네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상대로 평가 받는 일본과 앙골라를 만난 게 다행스럽다. 네덜란드는 2019년 세계선수권 우승팀이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맞대결에서 우리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개최국 일본이 A조를 선택한 것 또한 한국의 조 편성이 나쁘지 않다는 방증으로 여길 만하다. 핸드볼의 경우 개최국에 조를 고를 기회를 주는데, A와 B조가 5개국씩 편성된 상황에서 일본은 두 조 중 A조를 골랐다. 일본과 다른 조로 가야하는 스웨덴이 B조에 합류했다. A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울리크 커클리(덴마크) 일본 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은 “두 조 모두 쉽지 않지만, 노르웨이 같은 세계정상급 팀과의 맞대결을 일본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과의 맞대결 역시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두 나라의 맞대결 중 최근 승부는 2019년 6월에 열린 한일 정기전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을 31-20으로 여유 있게 꺾었다. 여자 핸드볼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성사시키며 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지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권 재진입에 도전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4.02 09:15
경제

[CEO 동정]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에 앤토니 마티네즈 선임 外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에 앤토니 마티네즈 선임 한국맥도날드는 앤토니 마티네즈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최근 밝혔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시간제 직원인 크루로 맥도날드와 연을 맺었다. 2008년 호주 디킨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2016년 1월부터 호주 남부지역의 레스토랑 개발 총괄 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호주 남부지역 총괄 디렉터로 근무할 당시 300여 개 매장의 운영·마케팅·교육을 총괄하고 80여개 가맹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앞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딜리버리, 미래형 매장, 디지털에 집중하는 현 사업 전략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 최태원 회장, 남자 핸드볼 대표팀에 격려금 1억원 전달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남자 핸드볼대표팀에 특별격려금 1억원을 지급했다. 남자 핸드볼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 진출에 이어 지난 28일 끝난 제19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8년 만의 결승 진출이었다. 또 2021년 이집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2008년 말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2011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2012년 여자 실업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 창단, 2016년 남자 실업구단 SK호크스 창단을 비롯해 핸드볼발전재단과 핸드볼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우리나라 핸드볼 발전을 지원해왔다. 2020.01.31 07:00
스포츠일반

[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②] '슈퍼스타' 차범근·선동열·최동원…서울올림픽 감동에 푹

일간스포츠는 한국스포츠 반세기를 함께 했다.1969년 창간해부터 2019년까지 50년 동안 한국 스포츠에는 수많은 스타가 등장했다. 그중 시대를 풍미한 독보적인 슈퍼스타들이 존재했다. 일간스포츠와 스타들을 돌아보면 한국 스포츠의 역사가 보인다. 스타들이 만들어낸 환희의 장면들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한다.일간스포츠는 중앙일보-일간스포츠의 스포츠 담당 기자들을 통해 50년의 기간을 10년 단위로 나눠 각 세대별 최고스타 10인을 선정했다. 이어 한국 스포츠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두루 구해 총 50인을 확정했다. 지도자와 행정가는 제외했다. 오직 당시 현역으로 뛴 선수로만 구성했으며 또 각 시대별 같은 종목 선수들은 최대한 배제했다.50년을 수놓은 영광의 슈퍼스타 50인을 소개한다.1979~1989 : 구기종목에서 등장한 불세출의 스타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이 시대에는 유독 구기종목에서 불세출의 스타들이 등장했다. 축구와 야구 그리고 농구와 배구까지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날렸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의 감동이 찾아왔다. -차범근(축구)1970년대와 80년대, 한국 축구에는 불멸의 슈퍼스타가 등장한다. 바로 차범근이다.차범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꼽혔던 독일 분데스리가. 그는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했다. 차붐은 UEFA(유럽축구연맹) 컵 우승을 2회를 이끌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또 당시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골 신기록(98골)도 세웠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136경기 출장, 58골로 최다출전,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영웅이자,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선동렬(야구)야구에는 국보급 투수가 탄생했다. 한국야구는 선동렬 시대에 돌입했다.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선동렬. 이후 프로야구는 해태 왕조가 지배했다. 그 중심에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이 있었다. 3년 연속 투수 3관왕(다승·승률·평균자책점) 정규리그 MVP 3회·골든글러브 6회·7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해태를 6번 우승으로 이끌었다. 통산 146승, 132세이브, 방어율 1.20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최동원(야구)선동렬이 등장하기 전 프로야구의 유일한 전설, 최동원이다.그는 1984년 다승왕·탈삼진왕·골든글러브에 이어 MVP까지 수상하며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그해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홀로 4승을 따내며 롯데 자이언츠를 사상 첫 정상에 올려놨다. 강속구와 폭포수 커브를 장착한 무쇠팔 최동원이었다. 이후 1985년 20승·1986년 19승·1987년 14승까지 해마다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 투수로 명성을 이어갔다. 선동렬과 라이벌 구도는 프로야구 최대 빅이슈였다. -이충희(농구)신동파의 뒤를 이은 최고의 슈터, 이충희의 등장은 한국 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농구대잔치 출범 후 3시즌 동안 두 차례 팀 우승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현대전자의 상징. 한 경기 69점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최초로 4000득점 돌파 그리고 5시즌 연속 득점왕 등 슛도사를 막을 자 없었다. 그의 영향력은 대표팀까지 번졌고,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986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홀로 45점을 성공시키며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강만수(배구)타고난 힘과 기술 그리고 센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최고의 공격수. 강만수를 정의하는 말이다.19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한, 배구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다. 1972년 17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한국은 강만수로 뜨거웠다.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였기 때문이다. 이후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우승과 1979년 멕시코유니버시아드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의 거포'로 불렸다. 컴퓨터 세터 김호철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현정화(탁구)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최고 스타는 현정화였다.한국 여자탁구의 상징.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87년 뉴델리세계선수권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서울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 최초로 2010년 국제탁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정화라는 이름으로 한국 여자탁구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그가 은퇴한 뒤 한국 여자탁구는 단 한 번도 세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김수녕(양궁)한국 양궁 역사상 최고의 신궁, 단연 김수녕이다.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실력, 카리스마 그리고 냉정함까지, 김수녕 그 자체가 한국 양궁의 얼굴이었다. 1987년 16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2관왕 탄생.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품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도 김수녕이다. 세계신기록을 무려 35회나 달성했고, 한국 역대 올림픽 메달 횟수(6개) 공동 1위다. -손미나(핸드볼)우생순의 시작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1984년 LA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은메달을 차지했고, 4년 뒤 조국에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소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1-19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은 그렇게 나왔다. 금메달 멤버는 총 15명. 그중 골키퍼로 한국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표로 선서를 한 손미나가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다. -이만기(씨름)예능에 나오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가 아니다. 이만기는 한국 씨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이만기는 1980년대 씨름 황금기를 이끈 스타였다. 1983년 첫 천하장사를 차지한 뒤 총 10회 정상에 올랐다. 역대 1위. 또 백두장사 19회, 한라장사 7회를 차지했다. 기술씨름을 도입한 최초의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압도적 실력과 준수한 외모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만기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통령이 경기 시간을 늦췄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이만기가 수놓은 씨름은 한국 최고 인기스포츠였다. -장재근(육상)한국 육상의 전설이 등장했다. 한국 육상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 장재근의 등장이다.그는 20세의 나이로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최초 육상 트랙 금메달이었다. 육상 천재 장재근에 한국은 열광했다. 그는 이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도 200m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다. 1985년 자카르타아시아선수권에서 장재근은 20초41이라는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이후 33년 동안 한국신기록으로 남아있었다. 최용재·김지한 기자 [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①] '박치기왕' 김일에 열광하고 양정모 첫 올림픽 금에 환호[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③] 스포츠 영웅들, 국민에게 희망을 안기다[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④] 2002년 '붉은 물결' 대한민국을 휩쓸다[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⑤] 김연아·이상화·손흥민…천재들의 시대가 열리다 2019.09.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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