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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빌바오 입성’ SON, UEL 결승전 앞두고 결연한 의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하고 싶다”

토트넘(잉글랜드) ‘주장’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2024~25 UEL 결승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를 앞둔 소감과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의 기억,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하루 뒤인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을 벌인다. 토트넘과 맨유는 올 시즌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각각 17위, 16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번 UEL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UEL에서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고자 한다. 맨유는 지난 2017년 이후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주장’ 손흥민 역시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그는 아직 공식전 우승 트로피가 없다.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뒤엔 UCL와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는 놓치지 않으려 한다.손흥민은 먼저 UEL 결승전에 대해 “내일 우승한다면 당연히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이곳에 10년 있었다. 그동안 아무도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하고 싶었다. 내일은 클럽, 선수, 나에게도 정말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현지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빌바오 입성 전 토트넘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고 팀워크를 다진 거로 알려졌다. 이에 손흥민은 “모든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게 정말 중요했다. 서로의 삶에 대해 얘기하고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지만, 우리는 늘 함께하고 끝까지 뭉쳤다. 이제 마지막 한걸음만 남았고, 꼭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팬들의 관심사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달 오른발등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달 복귀했다. 현지에선 부상 복귀 후 2경기 동안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가 결승전에서 벤치로 시작할 것이라 내다보기도 한다.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체력적으로는 준비됐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번 시즌 가장 큰 경기를 위해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결승전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19시즌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 당시 출전한 그는 당시 선발 11명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도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다. 현지 취재진이 ‘당시의 아픔을 이번 결승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는 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라 묻자,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도 아직 팀에 있다. 그의 헌신을 잊어선 안 된다. 항상 말하듯, 첫 번째 우승이 가장 어렵다. 하지만 우승하면 우리는 멘털리티, 역사를 바꿀 수 있다. 더 많은 트로피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9년 UCL 결승전 당시 토트넘은 이른 시간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PK)을 내주며 실점했다. 현지에서도 이 장면을 돌아보자, 손흥민은 “아직도 그게 핸드볼 파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쨌든 바꿀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경기에서 첫 15분은 경기 템포와 리듬을 잡는 데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자회견 중엔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될 예정이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는 등 거취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이에 손흥민은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진짜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내년에 UCL에 나갈 수도 있고, 다른 결승전에 갈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하지만 내일이라는 기회는 현실이다. 내일이 바로 UEL 결승이고,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지금은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이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기회일 수도 있지만, 나는 오직 내일에만 집중하고 싶고,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침이든, 밤이든,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내일은 그들에게 미소와 함께 트로피, 절대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07:5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0년 연속 우승' 두산 핸드볼 팀 승리기원 시구 초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승리기원 시구∙시타를 진행했다. 시구 및 시타는 두산 핸드볼 팀이 장식했다. 시구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이한솔, 시타는 3차전 MVP를 수상한 김태웅이 나섰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SK호크스와의 '신한 SOL페이 2024~25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26-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국내 스포츠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좌를 굳건히 했다.두산베어스의 파트너사인 종근당건강은 10연패를 축하하며 '아임비타' 제품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윤경신 감독과 이한솔, 김태웅은 시구 행사에 앞서 사인볼을 관중석에 직접 선물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한솔은 "통합 우승도, 시구도 꿈만 같다"며 “핸드볼 팀의 우승기운이 두산베어스에 전달돼 멋지게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9:09
국가대표

또 선제골 지키지 못한 한국, 공격 침묵 끝에 요르단과 1-1 무승부…빛바랜 손흥민의 AS [IS 수원]

홍명보호가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도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1992년생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의 합작 골이 빛이 바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B조 4무(4승)째를 기록, 1위(승점 16)를 지켰다. 한국은 이날 결과로 3월 A매치 2연전 무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 직행 도전에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여전히 조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3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3위 이라크가 오는 26일 오전 팔레스타인과 8차전에서 이긴다면, 한국을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이라크, 쿠웨이트와 9·10차전을 남겨뒀다.조기 직행 시나리오 2개가 모두 무산됐다. 애초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꺾었다면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또 요르단을 잡았다면, 26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일 오만전에 이어 이날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오는 6월에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끝장 승부를 벌여야 할 전망이다.동시에 요르단과의 악연은 이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굴욕을 맛 본 바 있다. 같은 해 10월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설욕했는데, 홈 경기에선 아쉬운 무승부로 고개를 떨궜다.이날 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 이재성의 발리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했다. 경계 대상 1호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으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후반은 이후 교체 카드를 꺼내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린 건 지난 2023년 10월 베트남과 친선 경기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4만1532명의 관중이 집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A매치 ‘만원 관중’을 해냈다. 이날 킥오프와 전반 26분에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한국은 이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진 못했다. ‘신성’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김천상무)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18세 351일)을 넘어 한국 A매치 최연소 출전 부문 12위(18세 343일)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손흥민·황희찬·이재성·이동경·황인범·박용우·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내세웠다. 양현준·양민혁·엄지성·오세훈 등은 벤치를 지켰다. 주민규·배준호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관심사는 단연 중원이었다. 지난 20일 오만과 7차전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나란히 부상을 입으며 공백이 생겼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던 황인범을 이날 선발로 낙점했다. 포문을 연 건 공교롭게도 황인범이었다. 전반 2분 손흥민과 이동경이 만들어낸 공격 상황,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한국은 바로 3분 뒤 두 번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쇄도하며 왼발로 연결했다.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요르단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선수단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조유민의 러닝 헤더로 이어졌다.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경기는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요르단이 후방 빌드업을 통해 반격하려 했으나,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흔들었다. 공격수 알나이마트, 알타마리 모두 제대로 공을 전달받지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의외의 상황도 있었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게 뒷발이 걸렸다. 넘어진 손흥민이 페널티킥(PK)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고개를 가로저었다.한편 선발 복귀한 황인범은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공격과 수비에 영향력을 뽐냈다. 전반 25분에는 두 차례 정확한 침투 패스로 손흥민과 설영우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1분 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선 박용우가 박스 안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벗어났다.어려움을 겪던 요르단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만회했다. 전반 30분 박용우의 패스 실수 뒤 요르단 공격수 알나이마트가 공을 건네받았다. 알나이마트는 화려한 드리블로 단숨에 한국 진영까지 돌파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타마리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드리가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망을 열었다. 수비하던 권경원을 맞고 공이 굴절된 불운의 실점이었다.요르단의 측면 공격은 더 거세졌다. 한국은 수비 뒤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상대의 거친 태클에 저지당했다. 전반 36분에는 이재성이 역습을 시도하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걸려 넘어졌다. 알라시단은 옐로카드를 받았다.한편 1분 뒤 한국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는데,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황인범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막바지엔 요르단의 공격이 거셌다. 한국의 패스 미스는, 곧바로 요르단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알마르디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알타마리는 오른 측면 돌파를 택했으나, 이태석에게 저지당했다.전반 추가시간 한국은 황희찬의 왼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추가 골을 노렸다. 상대 수비로 만들어진 코너킥 공격에선 먼 포스트를 노린 황인범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뒀다.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을 투입했다. 양민혁의 A매치 데뷔전. 그는 후반 2분 만에 오른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요르단 수비를 위협했다. 요르단은 코너킥 공격으로 역전 골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후반 초반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을 향한 장거리 패스가 나왔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요르단이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개인 기량으로 한국 수비를 연거푸 흔들었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개인기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은 직후 그 대신 양현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공격진을 향한 장거리 패스 정확도는 떨어졌다. 요르단의 공격도 힘을 잃은 시점이었으나, 수비 성공 뒤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이 후반 27분 깨지는 듯했다. 오른 측면 돌파에 성공한 설영우의 크로스가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공이 제대로 맞지 않고 벗어났다.후반 34분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수비수 권경원이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알나이마트를 맞고 조현우에게 향했다. 조현우가 발 빠르게 움직여 공을 잡아냈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황인범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바로 3분 뒤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양현준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런데 의외의 상황이 이어졌다. 양현준의 헤더 경합 상황중 야잔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 이후 소득은 없었다. 추가시간 막바지 손흥민 대신 오현규가 투입됐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2경기 연속 안방 무승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25 21:54
프로축구

‘슈팅 20개’에도 무승부…김판곤 감독 “뒤집지 못한 건 챔피언다운 모습이 아냐” [IS 수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4연승 좌절 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보완점을 짚었다.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4연승에 도전했으나, 수원FC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대신 개막전 패배 뒤 무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이날 울산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질주를 막지 못했고, 이는 루안(이상 브라질)의 득점으로 이어졌다.일격을 맞은 울산은 젊은 피 공격수 허율과 엄원상으로 맞섰으나, 두 선수의 공격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에도 울산 진영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5분 이희균이 동점 골을 넣었으나, 이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외국인 선수 루빅손이 상대 골키퍼 안준수에게 파울했다는 판정이었다. 이윽고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라카바의 슈팅이 안준수에게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울산은 영입생 에릭이 후반 27분 동점 골을 넣으며 간신히 기사회생했는데, 이후 많은 슈팅을 퍼붓고도 추가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필승’을 다짐했던 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건 송구스럽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잘 보완해서, 더 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경기 뒤 선수단을 향해선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은지’라 묻자, 김판곤 감독은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원정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환경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실점 장면은 좋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노출하는 건 수정해야 한다. 총력을 다하면서도, 마지막에 뒤집지 못한 건 챔피언다운 모습이 아니다. 선수들의 고충은 이해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울산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휴식기를 소화한다. 김판곤 감독은 “팀에는 좋은 조합이 많다. 투입 시점 등이 중요할 것 같다. 코치진과 좋은 조합을 짜서 모양새를 만들겠다”라고 예고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6:45
스포츠일반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험멜코리아와 공식 스폰서십 연장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6일 서울 노원구의 험멜코리아 본사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험멜과 후원 협약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은 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변석화 대원이노스 회장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험멜은 1923년에 설립된 스포츠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종목과 관계없이 모든 스포츠를 아우르는 덴마크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서 1968년 독일 프로축구팀과의 첫 스폰서십 이후 유럽 프로축구팀, 핸드볼팀 등에 다양한 용품을 후원한 경험이 있으며, 앞선 2023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험멜로부터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비롯한 의류와 용품 등을 연장 후원받게 됐다. 2023년부터 3년간 파트너십이 지속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험멜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변석화 ㈜대원이노스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세팍타크로와 험멜이 상호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든든한 후원군을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변석화 대원이노스 회장은 “먼저 김영진 회장님의 당선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세팍타크로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험멜도 함께 하겠다. 세팍타크로는 공중에서의 화려한 기술이 많아 선수들에게 유니폼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세팍타크로만의 격렬하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건강한 이미지인 자사 브랜드와 부합하여 더욱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에 최적화된 유니폼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험멜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주최 모든 대회 및 관련 행사에 브랜드 광고권을 가지게 된다. 성인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한편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은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대회를 시작으로 7월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대회를 험멜 유니폼과 함께 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3.06 16:08
프로축구

[IS 패장] 혈투 끝 승격 좌절…김현석 감독 “어려움 많았지만, 선수들 잘해줬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이 승격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김현석 감독의 충남아산은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으로 졌다. 충남아산은 1차전서 4-3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이날 결과로 합계 스코어 5-6이 돼 승격이 좌절됐다. 2020년 프로 전환 뒤 첫 번째 승강 PO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충남아산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었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전 ‘공격’을 외치며 뒤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하지만 경기 양상은 달랐다. 대구가 세징야와 에드가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기적은 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대구 에드가가 수비를 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준 것이다. 충남아산 에이스 주닝요가 왼발로 정확히 차 넣으며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문제는 퇴장 악재였다. 주닝요의 추격 골 뒤, 외국인 선수 호세가 비신사적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연장전을 앞둔 시점에서 터져 더욱 뼈아팠다.결국 충남아산은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찬동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이후 공격에 몰두했지만, 끝내 만회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충남아산은 결국 올 시즌을 K리그2 2위, 그리고 리그 잔류라는 성적표로 마무리했다. 충남아산이 기록한 리그 2위는 창단 후 최고 순위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현석 감독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1년 동안 모든 선수가 고생했다. 우리가 하기로 한 축구를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오늘 아쉽게 패했지만, 이 경험을 거울 삼아 내년에는 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현석 감독은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사실 어웨이 와서 부담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퇴장도 나왔다. 하지만 선수를 탓하고 싶진 않다. 충분히 우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K리그2에서 1년 내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충실히 했다”라고 돌아봤다.프로 1년 차에 승강 PO 무대까지 밟은 김현석 감독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 다짐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하면서 오늘의 결과가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는 초보 감독이었지만, 내년부터 성장해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그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석 감독은 눈물을 훔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감정적인 부분보단,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한 게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내가 좀 감성적이다. 감정을 누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고 했다.또 김현석 감독은 구단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여러 개선점을 짚었다. 특히 “클럽에 여러 문제점이 많다. 일단 인프라가 잘 구축돼야 한다. 팀 예산도 늘어야 한다. 잘 구축된다면 충남아산도 충분히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도민 구단이 겪는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계기가 있으니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극복한다면 좋은 상생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현석 감독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힘을 준 건 우리 서포터스 덕분이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고, 자긍심을 갖는다. 아쉽게 우리들의 여정은 여기까지였다. 먼 길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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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잔류 확정’ 박창현 감독 “계속 ‘세드가’가 해줄 순 없어”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팀의 잔류를 확정한 뒤 차기 시즌 목표를 예고했다. 잔류를 이끈 세징야와 에드가를 비롯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박창현 감독의 대구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로 이겼다. 대구는 1차전서 3-4로 졌지만, 이날 결과로 합계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을 누빈다.대구가 이날 잔류하기 위해선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다득점이라는 어려운 조건이 걸려 있었다.이런 조건을 풀어낸 건 대구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였다. 세징야는 전반 추가 시간 5분 선제골, 에드가는 후반 38분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종료 직전 에드가가 수비 가담을 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준 것이다. 키커로 나선 충남아산 에이스 주닝요가 정확히 차 넣으며 합계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연장 승부 끝에 웃은 건 대구였다. 연장전 돌입 전 상대 외국인 선수 호세가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찬동의 벼락같은 발리 슈팅으로 격차를 또 벌렸다. 대구는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안방 만원 관중에서 이룬 성과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창현 감독은 “이겨서 좋다”라고 운을 뗀 뒤 “늦은 시간까지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고 싶다.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 1분에 그런 장면이 나와 연장전까지 갔지만, 살아남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팀이 더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동계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직전년도 승강 PO에서 살아 남고 파이널 A까지 오른 강원FC와 수원FC의 사례다. 박창현 감독은 “우리도 그 생각을 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 실패라면 실패다. 그 어려움을 잘 정리해, 이후 남들이 봐도 ‘잘 한다’라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수원FC, 강원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내년에 잘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내년 시즌은 박창현 감독 체제로 온전히 한 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사실 처음 왔을 때 공격적으로 덤볐는데, 성과를 못내 다 보니 예전의 대구 스타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오늘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역습에 의존한 축구가 아니다.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풀어가는 축구다. 백3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준비해서 다이나믹하게 나서겠다”고 예고했다.대구 입장에선 오늘도 ‘해준’ 세징야와 에드가의 높은 의존도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박창현 감독은 “결국 오늘도 두 선수가 해줬다. 하지만 거기에 의존하면 팀이 발전할 수 없다. 국내 선수들이 우리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직을 더 쌓아야 한다. 이제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강원,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등과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두 선수의 동행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박창현 감독은 “우리 팀의 상징적인 선수들이다.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중원에서 맹활약한 플레잉코치 이용래에 대해선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하더라. 나는 남아달라고 했다. 우리 팀이 중원이 부실한데, 오늘 너무 잘해줬다”고 호평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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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대표팀, 12월 아시아선수권 대비 담금질 돌입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내달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1일부터 담금질에 돌입했다.대한핸드볼협회는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훈련에는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우빛나(서울시청), 전지연(삼척시청), 김보은(삼척시청), 송해리(부산시설공단), 한미슬(인천광역시청) 등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이연경(경남개발공사),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김민서(삼척시청), 윤예진(서울시청) 등 선수 18명이 아시아여자선수권 7연속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8개국이 출전할 예정이다. 상위 4개 팀에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5:28
프로축구

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스포츠일반

펜싱 오상욱, 대한민국 첫 金메달… SBS 파리올림픽 개회식 2049 시청률 1위 [2024 파리]

SBS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은·동메달 사냥에 힘입어 본격적인 금빛 중계 모드에 돌입했다.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중, 주영민 기자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장면에서 “주최측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소신발언이 화제가 된 SBS가 2049 시청률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중계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수영의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 펜싱의 정우영 캐스터와 김지연 해설위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해설위원은 열정과 전문성, 정보로 시청자의 경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대회 1일차에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오상욱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 올림픽 최초 기록이다.정우영 캐스터와 김지연 해설위원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오상욱에게 “펜싱 몬스터”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지연 해설위원은 “오상욱은 현재 진행 중인 전설이다.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한국 펜싱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오상욱이 정말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오상욱을 보면서 냉정함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웠다. 그 냉정함 속에 진정한 강함이 있고,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수확했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정우영 캐스터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선 오상욱의 위업은 에펠탑보다 더 높지 않을까”라며 드높였다.‘수영 황금세대’ 첫 번째 주자로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김우민의 레이스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이 해설을 맡았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김우민이 예선과 달리 초반부터 페이스를 높이는 모습에 “김우민의 장점을 잘 살려냈다. 자랑스럽다”며 칭찬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이 종목에서의 메달에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는 시간이 많이 흘러 (메달의) 맛을 잊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잘 이겨냈다. 정말 고생많았다. 눈물을 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럽기도 하다”며 후배의 활약에 애정을 드러냈다.후배를 향한 박태환의 멘트에 시청자도 박수를 보냈다. 김우민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설명하며, 현장의 긴장감을 전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말이 빠른데 발음이 좋아 잘 들린다”, “배성재와 박태환은 믿고 보는 조합”, “달변가에 가까운 해설위원”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탁구 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은 정석문 캐스터와 합을 맞춰 혼합 복식 임종훈 신유빈의 16강전의 해설을 맡았다. 왼손(임종훈)오른손 조합의 장점부터 두 선수의 강점을 설명하며 경기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영원한 윙크보이‘ 이용대는 이재형 캐스터와 함께 배드민턴 혼합 복식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서승재와 채유정의 플레이를 해설했다.현재 경남장애인체육회 사격단 감독을 맡고 있는 김준혁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100㎏ 은메달리스트 조구함은 처음으로 SBS 해설위원에 나섰다. 지난해 제19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박태환, 김지연과 같이 긴장감 없이 술술 풀어냈다. 김준혁 해설위원은 금지현과 박지현의 은메달 달성 순간 “아쉬움이 아닌 아주 잘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했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혜경의 16강 진출 실패에 진한 아쉬움 속에 진심을 담아 선수를 격려했다.SBS는 이번 파리올림픽 수영 중계에서도 그래픽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화면 하단 왼쪽에 50m 단위의 막대바 그래픽을 넣어 선두 선수의 현 위치를 보여줬다. 또 화면 중앙부 오른쪽에는 대한민국 선수의 50m 구간별 기록을 띄워 페이스 흐름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 경기를 관람하는 매너, 관전 포인트와 룰을 소개하는 영상 등 쉽고 재밌게 종목을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SBS는 대회 2일 차인 28일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부터 안바울의 한판 승부 유도 남자 66㎏ 예선,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예선 등을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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