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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모바 엘리나 “K컬처 속 나만의 개성 찾아야… 숏폼은 음원 선택이 중요” [2024 K포럼]

“K컬처의 유행 속도는 정말 빨라요. ‘이걸 한번 해봐야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유행이 끝나있는 일이 많죠. 하지만 모든 걸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중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선별해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유튜브 구독자 124만 명, 틱톡 팔로워 132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56만 명. 모두 더하면 1800만 명이다. 이 엄청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카리모바 엘리나. 활동명 ‘리나대장’으로 틱톡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과 SNS에서 유명 인사다. 모델 겸 크리에이터로 오랜 시간 활동 해온 카리모바 엘리나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 ‘나만의 개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강조했다.카리모바 엘리나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2024 K포럼’의 파트2 ‘슬기로운 K :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참여한다. 카리모바 엘리나는 크리에이터로서 성공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온라인 사회에서 ‘숏폼’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1분 안에 대중을 사로잡을 매력이 필요해졌다. 카리모바 엘리나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숏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음원 선택”이라고 팁을 전했다. “콘텐츠를 잘 찍어도 음원이랑 매치가 안되거나 유행이 지난 음원이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해요. 콘텐츠는 늘 새롭지 않아도 음원은 늘 새로워야 하는 성공 법칙이 있죠. 사람들은 손으로 쭉쭉 스크롤 하면서 내려가다가도 익숙한 노래가 나오면 멈추기 마련이거든요.”카리모바 엘리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K컬처’를 몸소 체험한 장본인이다. 2015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여러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 9년이란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인 엘리나는 플랫폼마다 공략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팬의 비율을 알아야 했다.“틱톡과 인스타그램은 한국 팬이 20% 나머지는 외국 팬들이에요. 반면 유튜브는 압도적으로 한국 팬 비율이 높아요. 한국 분들은 ‘유행’도 유행이지만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민족이에요. 그래서 유튜브는 소통 위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커버 댄스 등 짧은 숏폼을 주로 업로드 하죠.” 지금은 누구보다 ‘K컬처’에 대해서 잘 알고 사랑하는 카리모바 엘리나이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상처받은 일도 있었다. 작은 얼굴에 오뚝한 코, 큰 눈을 가진 엘리나는 한국인 아버지와 우즈베키스탄인 어머니 사이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귀화는 엄청 어린나이에 했다. 그런데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면서 “그럴수록 K컬처를 활용한 콘텐츠를 자주 만들었고, K컬처를 알릴 수 있는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카리모바 엘리나는 지난해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제58회 대종상’과 같은 대규모 행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첫 개최된 ‘서울콘 2023’에 참석해서는 보신각 타종을 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엘리나는 “제 손으로 한국의 새해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 당시 한국을 글로벌하게 알리는 앰배서더 자격으로 초대됐는데, 그동안 제가 노력했던 걸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화려한 외모로 먼저 주목받은 카리모바 엘리나이지만, 올해 하반기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을 만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유튜브에 엘리나가 올린 다양한 K팝 노래 커버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온 건 가수 숀의 ‘웨이 백홈’(Way Back Home)으로 조회수 444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엘리나가 K팝 커버 영상만 올렸다 하면 조회수 20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노래를 커버할 때 K팝의 위력을 새삼 느껴요. 팬들에게 ‘어떤 노래를 듣고 싶으냐’고 설문조사를 하면 K팝 순위가 압도적으로 1위예요. 특히 K팝은 음악뿐 아니라 K뷰티, K패션을 함께 녹이는 작업이 필요해요. 노래만 잘 부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음악과 잘 어울리는 화장, 의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5 06:08
연예일반

‘아버지 고소’ 박세리의 새로운 도전 ‘팝업상륙작전’… “그냥 먹방‧여행 예능 아냐” [종합]

아버지를 고소하며 힘든 시간을 겪은 골프선수 박세리가 ‘팝업상륙작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4일 KBS2 신규 예능 ‘팝업상륙작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붐, 김해준, 브라이언, 박세리, 하석진, 곽튜브(곽준빈), 그룹 아스트로 MJ가 참석했다.오는 6일 첫 방송되는 ‘팝업상륙작전’은 국내 도입이 시급한 해외 유명 맛집들을 현지 맛 그대로 소환해 대한민국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로 상륙시키는 ‘해외 맛집 직구 프로젝트’다.박세리와 하석진을 주축으로 두 팀으로 나뉜다. 박세리는 가수 브라이언, 개그맨 김해준와 함께 미국 LA로, 하석진은 유튜버 곽튜브, MJ와 팀을 이뤄 일본 도쿄로 떠났다.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이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박세리는 지난달 18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팝업상륙작전’은 박세리가 힘든 시간을 겪고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6개월 동안 준비했다고 밝힌 박세리는 “일반적인 먹방 프로그램은 아니다. (출연)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프로젝트 자체가 규모가 달라서 부담이 됐다”며 “음식이나 브랜드에 관심도 있어서 저도 모르게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석진은 “먹방 콘텐츠가 많이 나오는데 보는 것만으로는 대리만족이 힘들다. 이 프로그램은 공유의 폭이 넓어진 예능”이라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시청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실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우리의 경험을 시청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팝업상륙작전’은 출연진이 직접 해외 식당과 접촉해 한국으로 끌어와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팀장을 맡은 박세리와 하석진은 그냥 먹방,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세리는 “설득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며 저희가 직접 (한국으로) 가지고 와야 했다. 수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될 수밖에 없어서 부담이 됐다. 방송이라고 재미있게 한다기보다는 책임감이 더 먼저였다”고 토로했다. 하석진은 “내가 언제 누군가를 설득해서 영업을 해보냐고 생각하면서도, 사람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떠났던 김해준은 “먹자마자 미국의 맛이라고 느껴지는 음식을 선정했다. 흔하지만 미국적인 그런 음식이다. 굉장히 핫한 메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떠났던 MJ는 “팝업스토어에 중점을 두며 회전률을 생각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가지고 오려고 했다.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곽튜브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등 여러 여행 콘텐츠에 참여하며 각 프로그램의 시즌2를 이끌어낸 주역이다. 곽튜브는 ‘팝업상륙작전’ 시즌2를 묻는 질문에 “제가 하는 프로그램은 운 좋게 시즌2를 많이 갔다. 지금까지 시즌2를 갔던 프로그램만큼 노력을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했다. 그 부분이 잘 나온다면 시즌2 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팝업상륙작전’은 오는 6일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4 12:49
산업

오뚜기 카레공장, 기념관된다…2028년 정식 개관

오뚜기가 '오뚜기 기념관(가칭)'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 오뚜기 기념관 건립부지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 행사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황성만 오뚜기 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신형철 신스랩건축 교수 등이 참석했다.오뚜기 기념관은 오뚜기의 창립 제품인 카레가 생산되던 오뚜기 안양공장 카레동 부지에 건립된다. 규모는 지하 2개층, 지상 5개층으로, 부지 2만4456㎡, 연면적 2만495㎡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오뚜기 기념관은 오뚜기 창업주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한국 근현대 식문화를 이끌어온 오뚜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과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오뚜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오뚜기 브랜드를 전 세대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기념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인 2026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개관 후 2028년 1월에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기념관은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해 온 오뚜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 보존하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알려 계승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안양시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에게 식품에 대한 배움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3 14:45
생활문화

관광공사, 2024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 참가…고급 관광객 유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2024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이하 ILTM 아시아 퍼시픽)에 참가해 고급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ILTM 아시아 퍼시픽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럭셔리 관광 전문 박람회다. 올해는 25개국 이상에서 500여 개의 럭셔리 테마 관련 기업, 프리미엄 여행사 등이 참여했다. 공사는 국내 호텔 및 여행사 등 총 11개 기업과 함께 한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한국의 전통 문화, 웰니스, 예술, 미식 등 고품격 관광 테마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럭셔리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특히 이날 저녁에는 '한국 럭셔리&웰니스 나이트'를 열어 해외 주요 바이어와 국내 참가 기관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웰니스 등 한국 럭셔리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영희 공사 테마관광팀장은 "향후 키아프와 부산비엔날레 등 시각 예술 페어와 같은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럭셔리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5:24
IT

카카오, 2만8000명 수용 국내 최대 공연장 '서울아레나' 착공

국내 최대 음악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착공에 들어간다.카카오와 서울특별시는 2일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부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8269석 규모의 K팝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최대 7000명이 입장 가능한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 상업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민간 투자 사업으로 주식회사 서울아레나가 사업비 조달 및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간 운영을 맡고,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한다. 약 40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 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한 전문 인프라를 도입해 체육 시설에서의 콘서트보다 한층 즐겁고 새로운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도입해 무대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 인프라를 갖춰 글로벌 공연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 및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5:17
산업

'구광모 칭찬' LG에너지솔루션 캐즘에도 1위 저력 있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에도 경쟁사 대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미래 확장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전진기지의 가동을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속도 조절 등의 효율화 작업을 통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최단기간 수율 정상화, 구광모도 칭찬 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최단기간 수율 정상화 기록을 세웠다. 4월에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한 달 만에 수율 90%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 90%’라는 숫자는 공장의 생산 효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율이 높다는 것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 비율이 올라가면서 불량품 비율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수율 90% 이상 목표에 도달하면 그만큼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제가 갖춰졌다는 뜻이다. LG그룹의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6월 미국 출장 중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에 방문해 최단기간 수율 정상화 달성에 대해 칭찬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수율 정상화는 업체의 배터리 노하우의 결과물이다. SK온의 미국 공장의 수율이 생각만큼 빨리 올라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여러모로 환경이 익숙한 국내 공장보다 해외 공장의 수율 정상화가 더욱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김영득 얼티엄셀즈 테네시 법인장은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단기간 수율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8년 완공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배터리 공장의 경우 수율 90%에 도달하기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2022년 얼티엄셀즈 제1공장도 수율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됐다.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노하우가 집약되면서 그 시간이 1개월로 줄어들었다. 특히 제2공장이 위치한 테네시는 LG그룹이 북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꼽는 곳이다. 이곳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LG전자와 LG화학 등 배터리, 가전, 소재 계열사들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마련하며 북미 시장 공략 태세를 갖추고 있다. 테네시는 조지아 등 8개주와 경계에 있어 물류비용이 덜 든다는 이점이 있다. 북미 현장을 방문한 구광모 회장은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 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투자 속도 조절, 캐즘 이후 대비 착착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과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인 HLI그린파워가 만든 배터리가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돼 현지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미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의 신설 공장들이 착착 완공되며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는 캐즘에 대비해 투자 속도는 조절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캐즘 현상에 따른 속도 조절의 일환으로 ESS 전용 배터리 공장의 건설 비용인 약 3조원을 당장 시급한 곳에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캐즘으로 가동률이 일부 떨어진 유럽 폴란드 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 EV용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시설의 최적화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개 공장당 수조원씩 들어가는 생산 설비 비용을 위한 자금 조달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총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 855곳이 참여했고, 공모액의 4배 이상 주문이 접수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도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자금 조달, 삼성SDI는 북미 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캐즘 이후 시대를 가장 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2 07:00
연예일반

K-컬처밸리, 8년만 무산… CJ라이브시티 “제도·행정 지원 부족 탓”

CJ라이브시티와 경기도가 추진해 온 문화관광사업 ‘K-컬처밸리’가 8년 만에 무산됐다. 경기도가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사업 협약을 해제하고, 민간이 아닌 공영개발로 전환했기때문이다.1일 CJ라이브시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업 협약 해제 통보를 받아 당사 사업은 종료된다”며 “제도적ㆍ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K-컬처밸리’는 CJ그룹이 총사업비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32만 6400㎡ 규모의 K-콘텐츠 전문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을 비롯해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시행사인 CJ라이브시티가 지난 2016년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경기도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당초 K-팝 전문 아레나는 2019년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네 차례 사업 기획이 변경돼 지연됐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오늘(1일) 기자회견에서 “CJ 측이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지연배상금 1천억 원의 면제를 요구했지만 법률 자문 결과 특혜·배임 문제가 있어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CJ라이브시티는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지만, 경기도가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는 외면한 채 ‘조정안 검토 및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 지체상금 부과 이후 아레나 공사 재개만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17:38
산업

쇼핑 더 즐겁고 편하게…롯데·신세계, AI 도입 경쟁

'유통 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해 미래 유통 경쟁력 강화를 본격 모색하고 있다. 이전에는 고객센터 챗봇 등에 AI를 일부 활용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는 데 실제 도움을 주거나 통역을 해주는 등 AI 적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유통 전 계열사에서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4월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을 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스크린에 표시된다.직원이 확인 후 한국어로 대답하면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 통역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지난 5월 도입한 생성형 AI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기본적인 포스(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롯데온은 이달 AI 쇼핑 도우미 '샬롯'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 주요 신규 서비스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리뷰 분석 후 핵심 구절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AI 리뷰 추천’ 서비스, 원하는 상품의 사진 업로드 시 AI가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AI 이미지 인식 스타일 추천’ 서비스가 있다.신세계그룹도 AI 도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고객 쇼핑 패턴을 분석하는 AI 시스템 ‘S마인드’를 적용하고 있다. 매장을 자주 방문하는 소비자 500만 명을 대상으로 구매 기록과 성별, 나이, 지역, 구매 빈도, 객단가, 주거래 점포, 선호 품목 등을 분석해 매일 대규모 빅데이터를 만들어낸다.이마트는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운영을 위해 최근 e트렌드 시스템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 의견을 종합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AI가 방송을 직접 분석·제공하는 ‘AI 한눈에 방송 요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AI가 방송 화면과 멘트 등을 분석해 상품 특징과 소비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요소를 찾아내고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1 07:00
해외축구

‘중앙 수비만 6명’ 뮌헨 단장이 직접 입 열다 “균형 잡힌 스쿼드 계획”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단 정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에베를 단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베를 단장은 먼저 “선수단을 구성하고 영입할 때 선수의 기량뿐만 아니라 에너지·열망·의지에도 큰 가치를 둔다”며 “뮌헨이 경기할 때는 경기장 안이 뮌헨의 것이라는 것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에베를 단장이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한 건, 뮌헨이 올 시즌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특히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품더니,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 영입을 눈앞에 뒀다.특히 이토의 영입으로 최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은 알폰소 데이비스를 압박함과 동시에, 중앙 수비까지 보강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뮌헨의 중앙 수비진이다. 매체의 주장대로, 이토는 중앙 수비수를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 경우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 일찌감치 개인 협상을 마친 조나단 타(레버쿠젠)까지 최종 합류한다면, 무려 6명의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임대에서 복귀하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역시 백3의 수비수로 나선 바 있다.이 때문에 현지 매체에선 꾸준히 기존 중앙 수비수들의 이적을 점쳤다. 계약 기간이 가장 적게 남은 우파메카노, 막대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더 리흐트가 이적 후보로 꼽혔다. 매체 역시 “선수들이 떠나야 한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꿈의 선수로 평가하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그보다 앞서 독일 매체 TZ는 “판매 불가 대상(Not For Sale)은 다이어뿐이다. 다이어는 후반기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로 활약했다. 다이어의 연봉은 적당하며, 베스트11에 들지 못하더라도 불안감을 주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로 평가받는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결국 더 리흐트·우파메카노·김민재가 이적 후보인 셈. 다만 에베를 단장은 빌트를 통해 “특정 포지션의 숫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너무 이르다”면서 “이적시장이 끝날 때 모든 압박에 대처하고,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스쿼드를 목표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9:55
생활문화

싱글즈 나이트 위드 매치파이 파티 성황리에 개최

AI 기반 커플 매칭 서비스인 매치파이가 지난 6월 22일 토요일, 서울 역삼 드리움 포레스트홀에서 대규모 미팅 파티 '싱글즈 나이트 위드 매치파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AI선도기업 큐브베리가 출시한 매치파이의 베타 오픈 프로모션 파티로, 약8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하여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싱글 남녀와 매치파이의 AI서비스를 경험해 보려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참가자 모집을 완료하고 행사를 치렀다. 매치파이의 AI 매니저 서비스는 참가자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매칭 상대를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무작위 매칭이 아닌 높은 확률의 매칭을 경험하며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송대권 큐브베리 공동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AI를 도입하는 시대에 AI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활용해 보고자 했습니다. 결혼을 원하지만 상대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AI가 돕는 거죠. 결혼정보업체의 사람 매니저를 통해 상대를 만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사람보다 더 효율적인 커플 매칭 전문 AI 매니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현재 결혼정보업체의 매니저는 커플 매칭에 필요한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매치파이 AI매니저는 오로지 소비자의 만족과 효과적인 매칭만을 위해 24시간 365일 분석하고 학습해서 최적의 매칭 상대를 찾아주는 서비스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매치파이는 앞으로도 커플매칭 전문 AI매니저를 더욱 고도화하고, 온라인에서 매칭된 회원들이 오프라인 모임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매치파이의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소중한 인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6.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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