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250건
골프일반

54세 탱크는 위기에서 더 빛났다...2차 연장 끝 SK텔레콤 우승, 투어 최고령 신기록

검은색 선캡 사이로 보이는 최경주(54)의 머리카락은 절반이 회색빛이었다. 투어의 빅 이벤트에서 흰 머리 가득한 54세 레전드가 정상에 섰다. 드라마 같은 2차 연장 승부까지 모두 이겨낸 우승이었다. ‘탱크’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19일 최종 라운드 내내 다소 샷이 흔들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두 타를 잃은 그는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이미 3라운드 때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마지막 날도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그 사이에 박상현이 매섭게 추격했다. 박상현은 전반 라운드에 3타를 줄였고,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최경주와 1타 차 2위로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이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홀에 다다른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됐고,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다. 이날은 최경주의 54세 생일이었다. 그와 우승을 겨룬 박상현 역시 41세의 베테랑이다. 베테랑과 그 베테랑을 넘어서는 레전드가 맞붙은 연장전. 18번 홀에서 계속된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세컨드 샷이 옆으로 빠지는 순간 승부는 끝난 듯했다.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워터 해저드 쪽으로 사라졌다. 순간, 최경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통증 탓에 허리가 불편했고, 샷을 하는 순간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때 연못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공이 살아있는 듯한 반응이었다. 최경주가 친 공은 하필이면 연못 가운데 아주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놓여 있었다. 갤러리 중 누군가 “공이 완도에 있다!”고 외쳤다. 완도는 최경주의 고향이다. 작은 섬 완도에서 미국프로골프(PGA)의 위대한 한국인 개척자가 나왔듯 위기의 순간 완도가 떠오른 건 최경주에게 행운의 상징 같기도 했다. 최경주가 조심스럽게 친 샷은 기가 막히게 그린 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박상현과 나란히 1차 연장을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최경주는 이 순간을 승부처로 회상했다. 그는 “손으로 갖다놔도 놓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거다. 그때 잘 만들어서 연장에 다시 갔던 게 나에겐 승부처가 됐다”고 돌아봤다. 2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박상현보다 더 핀 가까이에 붙였다. 최경주가 파를 잡아낸 반면 박상현이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에 우승하면서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신기록이 걸려 있다는 부담감, 54세의 몸이 감내해야 했던 허리 통증, 무섭게 추격해오는 젊은 후배들의 냉정한 샷에도 최경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7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모두 공을 벙커에 보내고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벙커 샷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하며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순간 박상현과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그의 아들뻘인 젊은 후배들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축하한 후에 고개를 90도 숙여 존경을 표했다. 최경주는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승 확정 직후 이어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좀전까지는 괜찮았는데…”까지 말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K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최경주의 박상현에 이어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19 17:00
프로야구

‘회장님 오신 날’ 두산, 홈런 4방으로 롯데 제압…키움은 홈 13연패(종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홈런 4방을 앞세워 박정원 구단주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통산 100승 사령탑이 됐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는 홈 13연패라는 늪에 빠졌다. 이 밖에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가 상대를 제압했다.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3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홈런’으로 승기를 다잡았다. 5번 타자 양석환이 1회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정수빈(1점 홈런)과 김기연(1점 홈런)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양석환은 5회에도 2점 홈런을 추가해 2홈런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5.1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김택연·최지강·이영하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곽빈은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ERA) 3.92.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1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무려 3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00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두산의 사령탑이 된 이승엽 감독은 74승을 올렸고, 올해 26승째를 추가했다. 감독 부임 후 192경기 만에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한편 같은 날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SSG는 3회 고명준의 적시타에 이어, 6회 최정의 1타점 2루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키움을 제압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워밍업 중 옆구리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대체 선발 이기순이 3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키움은 최근 2연패, 특히 홈에서만 13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KBO리그 역대 홈경기 최다 연패는 1987년 청보 핀토스의 14연패다.한편 LG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7-6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타석에선 김범석이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고, 마운드에선 선발 최원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김진성은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지켰다.KIA 역시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7-2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최형우가 2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4회 박찬호의 2루 방면 타구가 2루심을 맞고 굴절돼 행운의 안타가 됐다. 선발 투수 황동하가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에 성공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가장 마지막으로 삼성은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9-8로 제압했다. 삼성은 7회까지 7-5로 앞서다 8회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 김강민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8회 오재일의 대타 동점 홈런, 9회 맥키넌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재역전승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22:10
프로야구

"웃으면 안 되는데" 아직 낯선 이름 연호, 잠실벌 지배한 마황...응원 받을 자격 있었다 [IS 피플]

잠시 소강했던 '마황' 돌풍이 살아났다.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번 출루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었던 8회 초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빅이닝(4득점) 발판을 놓았다.롯데는 5-1로 승리했고, 16일 KT 위즈전(스코어 2-0)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신동빈 구단주가 야구장을 방문, 선수들을 응원했다. 롯데는 구단주 직관(직접 관람) 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다. 황성빈은 1회 초 두산 선발 투수 최준호와의 첫 승부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땅볼로 선행 주자 아웃됐다. 3회는 스스로 기회를 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최준호를 상대했고,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 윤동희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자신의 올 시즌 14호 도루.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황성빈은 5회도 2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내야진과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또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투하던 최준호의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황성빈은 1-0, 1점 차로 앞선 8회 공격에서 발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윤동희의 희생번트 타구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고, 두산 포수 김기연의 선택으로 2루에서 경합했다. 황성빈의 손이 먼저 2루를 터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두산 전민재가 주춤하며 몸의 균형이 무너지자, 그대로 3루로 향해 진루에 성공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3루에 진루한 뒤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2사 뒤에는 나승엽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잡았다. 박승욱의 땅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하며 행운의 득점까지 해냈다.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황성빈은 8회 초, 번트 타구에 두 베이스를 진루한 상황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고영민, 유재신 코치님과 훈련했던 상황이 오늘 나왔다. 한동희의 번트 때 공 낙구 지점과 3루 수비 위치를 봤다. 2루에서는 충분히 세이프가 될 것으로 보였고, (상대 내야수의) 3루 커버가 어렵다고 봐서 멈추지 않고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3루에 당도한 황성빈은 고영민 주루코치와 눈을 맞추고 웃어 보인 뒤 손을 맞잡았다. 3루 쪽 원정 응원석 함성은 떠나갈 듯 커졌다. 롯데 원정팬들은 8회 말 황성빈이 수비(좌익수)를 위해 나설 때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황성빈은 전날(16일)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근성 플레이가 돋보였다. 1회 초 선취점을 내는 과정에서는 레이예스의 뜬공 타구가 나왔을 때 홈을 날렸고, 3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를 공략해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6회 말에는 KT 타자 문상철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달려가서 잡아냈다. 이 경기 뒤 자신을 향한 응원 소리를 감사한 마음으로 만끽한 황성빈은 이튿날(17일) 잠실벌에 쏟아진 자신의 이름에 다시 울컥했다. 그는 경기 뒤 "이러면 안 되는데, 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들의 응원에 기뻐서 웃음이 나온다. 나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올 시즌 초반 백업 임무를 맡았던 황성빈은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현란한 주루와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흘 뒤 열린 KT 위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더블헤더에서는 홈런 3개를 몰아쳤다. 통산 홈런이 3개뿐인 선수의 각성에 야구팬의 시선이 주목됐다. 올 시즌 초반 누상에서 요란한 스킵 동작을 하며 상대 투수를 자극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18일 LG전에서도 타석 복귀가 늦어 투수 케이시 켈리와 언쟁까지 하며 벤치 클리어링을 자초했다. '밉상'으로 오해받던 황성빈은 꾸준히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이 생겼던 황성빈은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그사이 롯데는 다시 한번 주춤했다. 하지만 황성빈이 복귀한 뒤 다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은 흔드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2연승으로 이어졌다. 황성빈은 올 시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증명하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넘치는 그의 투지에 김태형 감독이 걱정할 정도. 마황의 경기 지배력이 다시 프로야구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8 00:17
연예일반

밴드 페퍼톤스, 20주년 기념 투어 전국 5개 지역 매진

밴드 페퍼톤스가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페퍼톤스(신재평·이장원)는 오는 6월 22~23일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6개 도시에서 20주년 기념 투어 ‘2024 PEPPERTONES CONCERT ‘Party Plenty’’ (이하 ‘파티 플렌티’)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서울을 포함해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5개 지역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페퍼톤스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파티 플렌티’는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전국 투어다. 지난 3월 발매한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Twenty Plenty)의 수록곡을 비롯, 페퍼톤스의 명랑한 에너지를 녹여낸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페퍼톤스는 그간 ‘레디, 겟 셋, 고!’, ‘행운을 빌어요’, ‘땡큐’등 대표곡으로 리스너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 9일 열린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는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부문을 수상하며 ‘뉴테라피 밴드’의 인기를 증명했다.한편, 페퍼톤스는 내달 22~2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전국 투어 ‘파티 플렌티’의 화려한 포문을 연 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5 15:32
해외축구

손흥민, 통한의 빅 찬스 미스 2회…토트넘, 맨시티에 0-2 패하며 UCL 진출 좌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 분패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6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2패(19승6무·승점 63)를 기록, 5위를 지켰다.토트넘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실낱같은 UCL 진출 희망이 달린 경기였다. 이날 이긴다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면서 마지막 역전 가능성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토트넘은 전반까지 오히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등 맨시티를 압박했다. 다소 수비적으로 나선 맨시티였고, 빅 찬스 미스가 두 차례가 나오며 토트넘 진영에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후반 초반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EPL 4위 가능성이 지워졌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2차례나 놓치는 등 침묵했다. 장기인 드리블 성공률은 저조했고, 경합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전방에 배치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 중원을 구성했다. 백4엔 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미키 판 더 펜,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이에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필 포든·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마테오 코바치치·로드리·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에데르송(GK)으로 맞섰다.전반은 분명 토트넘의 우위가 이어졌다. 다소 내려앉은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벤탄쿠르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에데르송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맨시티는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15분 박스 안에서 호이비에르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포든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났다.선제골을 노린 토트넘은 빌드업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향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 홀란과 실바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토트넘은 육탄 방어로 맞섰다. 팽팽했던 45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토트넘은 후반 4분 만에 손흥민이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바로 앞 찬스는 골키퍼에 막혔다.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다. 맨시티는 2분 뒤 더 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홀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16분경엔 다소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 에데르송과 로메로가 충돌한 것. 로메로의 몸에 부딪힌 에데르송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그는 결국 후반 24분 스테판 오르테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아킬레스 쪽 통증을 호소한 더 브라위너도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오르테가는 투입 후 연이어 쿨루셉스키의 공격을 막아냈다. 먼저 후반 24분 쿨루셉스키가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르테가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34분엔 쿨루셉스키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오르테카가 저지했다.손흥민 역시 오르테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볼 처리를 실수한 사이, 손흥민은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다리에 걸렸다.기회는 위기가 됐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도쿠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포로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킥(PK) 선언.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추가시간은 10분,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 득점을 노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결국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리그 5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1위(승점 88)를 탈환, 사상 최초 EPL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2위 아스널(승점 86)과 격차는 승점 2점이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05:57
연예일반

‘틈만 나면,’ 유연석, 절친 강동원과 통화 “탕수육 먹으러 와”

‘틈만 나면,’에서 유연석이 강동원과의 친분을 자랑한다.14일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4회에서는 틈 친구로 배우 안보현이 출격한다. 태권도 2단 보유자 유연석과 복싱 선수였던 안보현이 공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한다.이날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한강공원에 있는 서울함에서 ‘함상 족구’ 미션에 도전한다. ‘함상 족구’는 해군들이 틈새 시간을 활용해 즐기는 스포츠다. 유연석과 안보현은 “안 씨끼리 잘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한다.미션이 시작되자 안보현은 모든 신체를 활용해 공을 넘기지만 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튕겨 나가면서 구기종목 최약체임을 인증한다. 급기야 안보현은 “제가 평소에 멀미를 해서 힘들어요”라며 정박되어 있는 서울함 핑계를 대 폭소를 자아낸다.이어 유연석은 족구 미션 중 맨발 투혼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연석은 신발을 벗자마자 뜨거운 갑판 위에서 발을 굴러 웃음을 자아낸다. 급기야 유연석은 자포자기의 모습을 보이지만 끝까지 신발을 벗은 채 족구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한다.그런가 하면 안보현과 유연석은 안보 111 모델 선후배라는 것이 밝혀진다. 유연석이 “최근 국정원 공익광고를 찍었다. 국가 안보 111 모델이다”라며 뿌듯해하자 안보현이 깜짝 놀라며 “제가 바로 전 모델이었다”라고 밝혀 대동단결한다.한편 유연석이 점심 식사 중에 배우 강동원과 깜짝 통화를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유연석은 “동원아! 네가 여기 와야 해. 탕수육 먹으러 와”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로 나선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4 11:26
레포츠

일간스포츠배 전국 마실스크린 파크골프대회 열린다

일간스포츠배 전국 마실스크린 파크골프대회가 4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린다. 마실파크골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4년 4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마실 스크린파크골프 지점에서 오후 2시에 예선전을 치루며 6월 15일 마실파크골프 창원 목장원점에서 결승전을 가진다. 특별이벤트는 6월 1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행운권 추첨과 함께 본선 경기장 추첨이 진행되며 마실파크골프 밴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마실파크골프 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마실파크골프 가맹점에서 등록이 가능하다. 예선코스는 A코스 - 창원 대산드림1 AB, B코스 - 진주 송백AB, C코스 - 충주호 목행AB, D코스 - 마실CD이다.순위권에 들면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최종 1위를 한 남•녀 각각 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2위 준우승을 한 남•녀 각각 1명은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또한 3위 남•녀 각각 1명은 상금 50만원과 트로피 4위에서 28위를 한 전원에게는 상품권을 시상한다. 주최측인 마실 파크골프의 강상민 대표는 “일간스포츠배 마실스크린 파크골프대회를 통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 본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대회 요강은 ‘마실파크골프’ 공시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5.14 10:38
연예일반

[IS포커스] 유재석, 3년 만 지상파 3사 섭렵…성적은 ‘아직’

‘국민 MC’ 유재석이 오랜만에 지상파 3사를 모두 섭렵했다. 성적은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유재석이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파에 향후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3년 만 KBS 복귀작 ‘싱크로유’‧SBS ‘틈만 나면,’ 2%대 유재석은 ‘싱크로유’를 통해 KBS에 복귀했다.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KBS에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컴백홈’ 이후 3년 만이다. 박민정 ‘싱크로유’ CP는 첫 방송 전 “유재석과 어떤 신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긴밀하게 고민했다”며 유재석의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됐다는 것을 에둘러 전했다. 또 “유재석이 다작을 하는 MC는 아니라서 기존 프로그램과 다르면서 새 포맷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요즘 화제가 되는 AI(인공지능)를 접목한 뮤직쇼로 기존에 보지 못한 소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파일럿 2부작으로 구성됐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달 23일 SBS ‘틈만 나면,’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주중 예능 출연은 지난 2019년 ‘미추리 8-1000’ 이후 5년 만이다. ‘틈만 나면,’은 배우 유연석과 2MC를 맡았으며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비연예인들이 쉬는 시간인 틈을 이용해 진행하는 토크쇼다. ‘싱크로유’의 1회 시청률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틈만 나면,’은 2.3%로 출발해 2회에서 3.1%로 뛰어올랐으나, 3회에 2.5%로 하락했다. 모두 평균 2%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다매체 다플랫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방송사, 특히 지상파가 고전하고 있지만 전연령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민 MC’ 유재석의 이름값에는 아쉬운 성적표다. ◇유재석 최근 성적 고전…“지상파는 좀 더 지켜봐야” 사실 유재석의 최근 성적은 그닥 좋지 않다. 방영 중인 MBC ‘놀면 뭐하니?’는 평균 시청률 3~4%대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첫 방송된 후 지난해 6월 역대 최저시청률 3.0%를 기록해 멤버와 PD 교체로 신선함을 꾀했으나, 식상함을 자아낸다는 지적은 이어져왔다. 특히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던 ‘무한도전’의 음악 관련 콘텐츠를 답습해 ‘무한도전 시즌2’냐는 비판이 일었다. 유재석은 장수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이들 성적과 화제성은 게스트에 크게 의존하는 면도 있다. 예컨대 ‘런닝맨’의 경우 시청률 3%대에 머물다가 최근 회차인 704회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변우석의 출연으로 3개월 만에 4%대로 뛰었다. 또 지난달 종영한 tvN ‘아파트 404’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앞서 ‘슈가맨’을 통해 음악 예능을 성공시킨 저력이 있다. 또 ‘틈만 나면,’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처럼 특장점인 공감 소통을 앞세운 콘텐츠”라며 “유재석의 지상파 출연은 넓은 연령층의 인지도를 활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재석의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지만 동시에 유재석을 대체할 ‘국민 MC’는 아직 없는 터라 출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06:20
스타

[X why Z] Z세대는 왜 ‘럭키비키’에 열광하는가

예전에는 외국의 유명 철학자나 고인이 된 어르신의 말 한마디가 인생에 영향을 미칠 때가 있었다. 요즘 세대는 ‘옛’ 어르신들의 이야기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 일이 더 많다. 그만큼 세상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으니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최근 아이브가 컴백하면서 장원영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장원영이 출연한 유튜브 프로그램들이 이슈가 되고, 장원영의 말 한마디, 장원영이 SNS에 남긴 글 한 줄이 팬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오죽하면 ‘원영적 사고’라는 신조어가 나왔을까. 그런데 Z세대는 왜 장원영과 원영적 사고에 열광하는지 궁금했다.X재국 : 요즘 ‘원영적 사고’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하던데?Z연우 : ‘원영적 사고’는 장원영의 버블을 보고 한 팬이 지어낸 말이에요. 장원영은 원래부터 버블이나 비하인드 영상들 속에서 자신의 기분이 다운될 수 있는 상황에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얘기하는 모습들이 보였는데요. 장원영이 버블에 “연습 끝나고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운 좋게도 딱 적당하게 물이 반 정도 남아 있었다”라는 얘기 뒤에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말까지 붙여서 보냈어요. 그걸 본 한 팬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할 거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라고 생각할 텐데 장원영은 특유의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게 ‘원영적 사고’라서 그렇게 말한 거라고 한 게 밈이 된거예요. ‘원영적 사고’가 엄청 유행하고 하나의 밈이 된 후 ‘원영적 사고’라는 트윗을 제일 먼저 쓴 팬이 팬사인회를 가서 장원영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장원영이 그 팬에게 “원영적 사고 우리가 같이 만든 거다! 내가 한 말을 너무 예쁘게 꾸며줘서 고맙다”고 얘기한 것까지 이슈가 됐어요. X재국 : 그럼 ‘럭키비키’라는 말은 어떻게 나온 거야?Z연우 : ‘럭키비키’라는 말 중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면서 별명이에요. 그래서 자기가 너무 행운이라는 뜻으로 ‘럭키 비키’라고 말한 건데, ‘럭키’와 ‘비키’라는 두 단어가 라임이 맞기도 하고, 중독성 있기도 해서 사람들이 그 단어까지 같이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 럭키비키잖아!” 이 문장으로 비로소 ‘원영적 사고’가 완성되는 거죠. 그리고 예전에 장원영이 “제가 뱅 오 쇼콜라를 사러 갔는데 마침 앞사람이 다 사가는 바람에 제가 갓 나온 뱅 오 쇼콜라를 사게 됐지 뭐예요!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한 말도 ‘원영적 사고’라고 하게 된 거예요. 요즘 ‘원영적 사고’ 말고도 ㅇㅇ적 사고라는 말 자체가 유행이라서 이순신 장군이 한 명언을 ‘순신적 사고’라고 하고 박명수 아저씨의 명언에 ‘명수적 사고’라는 말을 쓰기도 해요. X재국 :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말이나 행동이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거네?Z연우 : 팬들은 아이돌들이 사소하게 한 말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기억하고, 의미부여를 하죠. ‘원영적 사고’도 팬이 본받아도 좋은 장원영의 마인드를 사람들에게 유행시켜 좋은 영향을 끼친 거니까요. ‘팬은 최애를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연예인을 좋아하다 보면 나도 자연스레 최애와 비슷한 말투로 말하고, 좋아하는 게 겹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아이돌들의 말이나 행동은 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본 적도 없고, 우리와 사는 시대가 완전히 달랐던 옛 어르신들이 한 말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는 것도 좋지만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말 한마디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고 영향을 받는다는 건 매우 감사한 일이다. 아무리 부모가 “긍정적인 사고를 해라” 잔소리를 하고, 위인의 전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라” 적혀 있어도 마음에 남지 않으면 그만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긍정적 사고’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기가 참 힘든데 그 어려운 걸 해낸 장원영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아이브의 신곡 ‘해야’ 열번 들어줘야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5.14 06:11
NBA

애틀랜타, 3% 확률 뚫고 NBA 신인 1순위 지명권 확보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가 '3%의 확률'을 뚫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NBA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웨스트에서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 행사를 진행, 애틀랜타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가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건 1975년 이후 49년 만이자 구단 사상 4번째 경사다.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36승 46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친 애틀랜타의 1순위 당첨 확률은 3%였다.2023~24시즌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4위 워싱턴 위저즈가 가장 높은 14%였다. 두 팀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애틀랜타는 현재와 같이 14개의 탁구공을 기계 안에 넣는 '복권식 추첨'이 도입된 1985년 이후 5번째로 낮은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팀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1위는 1.52% 확률을 뚫어낸 1993년 올랜도 매직(1.52%이었다. 당시 올랜도는 크리스 웨버를 지명한 뒤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는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와 트레이드했다.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의 희비도 갈렸다. 워싱턴은 2순위 지명권을 받았지만, 디트로이트는 5순위까지 밀렸다. 전체 3·4순위는 각각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돌아갔다. 휴스턴에는 이전 거래에서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얻어낸 지명권이 3순위에 걸리는 행운이 찾아왔다.'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빅터 웸반야마가 등장했던 지난해,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도 4순위 지명권을 얻어 전력을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유력한 1순위 지명자로 거론되는 선수는 호주프로농구(NBL)에서 뛰는 알렉상드르 사르다. 지난해 1순위 웸반야마처럼 프랑스 출신인 사르는 신장 2m16㎝의 빅맨으로,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 NBA 드래프트는 내달 27일 개최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4: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