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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카드, 가맹점대표자 개인정보 7만5000건 유출

우리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개인정보 약 7만50000건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에서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신용)정보 약 7만5000건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됐다.유출 정보는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성명, 전화번호, 우리카드 가입 여부로, 이를 받은 카드모집인은 우리카드 신규 모집 목적에 이용한 것으로 우리카드 측은 파악했다. 이번 유출은 자체 내부통제 채널을 통해 인지돼 자체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우리카드는 현재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6일 대고객 사과문을 게재했다. 우리카드는 고객 사과문에서 "이번 일부 카드 가맹점 대표자님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내역을 확인하고 추가적 유출을 방지했다"고 말했다.우리카드는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고 내부 보안 체계 강화와 전 직원의 보안 의식을 철저히 해 향후 본 건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 신용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6 18:13
배구

'1위 싸움 최고조' 대한항공-우리카드 오늘 미리 보는 챔프전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선두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관심을 끈다. 양 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승리 팀이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16일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승점 56(18승 11패)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한 경기 적게 치른 우리카드가 승점 55(19승 9패)로 2위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우리카드의 추격에서 한 발짝 더 달아난다. 우리카드는 5세트 접전 속에 승리하더라도 다승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최근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어 경기가 없던 우리카드를 밀어내며 74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자 다음날(12일)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셧 아웃 승리를 거두고 하루 만에 선두 1위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4일 OK금융그룹을 3-1로 물리치고 이틀 만에 선두 자리를 뺏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매 경기 승점을 쌓고 있다. 첫 경기였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져 승점 1을 얻었고, 나머지 4경기에는 3-0 또는 3-1로 이겼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임동혁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고 있지만, 우리카드전에 교체로만 나선 무라드 칸이 코트를 밟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변수다. 정지석은 직전 경기서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나설 수가 없다. 10주 진단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마테이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4경기에서 103득점, 성공률 49.20%를 기록했다. 마테이의 공백이 뼈아프다. 마테이의 공백은 아시아쿼터 오타케 잇세이가 채운다. 일본 대표팀과 프로 무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경험이 많다. 최근 3경기에서 각각 20득점, 12득점을 올렸고 50%를 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최근 송명근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부재에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4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0으로 물리쳤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중 17일 경기에서의 승리 팀이 향후 선두 싸움에서 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2.17 09:06
배구

[IS 승장] '산타 복장 지휘' 틸리카이넨 감독 "배구팬 웃었다면 성공적"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위 탈환에 다가섰다. 사령탑도 반겼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이 14득점,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마크 에스페호가 11득점을 올렸다. 세터 한선수는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조재영을 두루 활용하면서도 팀 내 가장 많은 블로킹(4개)을 해냈다. 대한항공 특유의 '토털 배구'가 빛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에 열린 홈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했다. 2년 연속 대한항공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시즌 11승(7패)을 거두며 승점 34를 기록, 2위 삼성화재와의 승차를 없앤 3위를 지켰다. 산타클로스의 나라(핀란드)에서 온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산타 복장을 하고 코트에 섰다. 그는 경기 뒤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면 성공적"이라며 웃었다.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력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많이 한 게 키포인트였다"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허리 부상 완치가 더뎌진 링컨 윌리엄스 대신 새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을 영입했다. 무라드는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됐고, 이날 총 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아직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부족하다"며 무라드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지운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감각과 팀 분위기 파악 차원에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건 정확하게 모르겠다. 현재 (국내 라이트) 임동혁의 컨디션도 매우 좋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라이트 선수 2명을 보유한 건 큰 도움"이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5 16:35
산업

너도나도 꺼내는 PLCC "고객은 묶어야 겠고, 혜자카드는 없애야겠고"

이커머스 업체와 카드사의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015년 처음 선보인 PLCC는 코로나19와 함께 온라인쇼핑이 날개를 달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에는 엔데믹과 함께 업황이 둔화하자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도입하는 추세다. 여기에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고전 중인 카드사의 니즈도 맞물리면서 '쿠팡' '컬리' 'CJ ONE'과 같은 굵직한 기업과 손잡으려는 카드사도 늘어나고 있다. 다시 부는 PLCC 바람 15일 이커머스 및 카드업계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 PLCC인 '쿠팡 와우 카드'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11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쿠팡이 PLCC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파격적인 혜택을 갖췄다는 평가다. 쿠팡 와우 카드를 쿠페이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전월에 한 번도 카드를 쓰지 않았더라도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4%를 쿠팡캐시로 되돌려 준다. 쿠팡 외 오프라인 점포에서 결제하더라도 결제 금액의 1.2%를 월별 최대 적립금 1만2000원까지 적립해 준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PLCC를 출시하기 위해 복수의 카드사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중산층 여성 소비자를 대거 보유한 컬리가 BC카드와 손잡고 'BC바로 컬리카드'를 선보였다. 컬리에서 운영 중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적립금을 돌려주는 구성이다. 컬리 PLCC는 출시 두 달 만에 3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00만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CJ ONE은 지난달 신한카드와 손잡고 CJ ONE 특화 PLCC를 선보였다. CJ가 보유 중인 CJ올리브영 외에도 뚜레쥬르, CGV, 빕스 등에서 최대 30%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국내 PLCC의 시작은 2015년 이마트와 현대카드의 협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2019년 11종, 2020년 21종, 2021년 54종, 2022년 7월 기준 7종 등 총 110종으로 늘어났다. 업계는 이커머스 업계와 유통가가 PLCC에 고삐를 쥐는 이유로 락인 효과를 꼽는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과포화돼 출혈경쟁이 심화하자 PLCC로 한 번 더 고객의 발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이다.A 이커머스사 관계자는 "PLCC는 유료 멤버십과 함께 기존 고객을 묶어두는 이중 잠금장치가 된다"며 "이미 멤버십 회원이기도 하고 여기에 카드 혜택을 추가로 사용하기 위해 다시 플랫폼을 찾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더 급한 카드사 이커머스 업계와 유통가만 PLCC를 원하는 건 아니다. 사실 더 급한 쪽은 카드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감소했다. 고금리로 인해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익이 줄어들자 카드사들은 이른바 '혜자카드'부터 단종시키고 있다. 부가서비스가 많아 모객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지만, 카드사가 지불해야 할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돈 들어가는 혜자카드 대신 PLCC에서 답을 찾고 있다. 제휴사가 보유한 충성 고객을 별도의 모집비용 없이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고, 마케팅 비용도 상대와 분배하는 구조로 비교적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PLCC는 제휴사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 PLCC시장은 사실상 현대카드가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카드가 56종의 PLCC를 운영하면서 업계 선두에 있다. 그 뒤를 신한카드(21종)·비씨카드(15종)·KB국민카드(13종)·우리카드(11종) 따르고 있다. 업계는 향후 PLCC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집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제휴사 충성 고객도 유인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서다. 그러나 PLCC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모객에만 집중하면서 불필요한 연회비만 늘어나고 카드 사용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돼야 할 PLCC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면 안된다"며 "PLCC 확장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책임있는 감시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16 07:04
금융·보험·재테크

임종룡, 21일 우리은행장 4인 후보 검증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1일 우리은행장 후보 최종 2인을 결정한다. 임 회장이 처음 도입한 계열사 최고경영자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진행될지 주목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1일 은행장 1차 후보군 4명의 검증을 시작한다.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선정된 4명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다.4명의 후보는 우리금융지주 정기이사회에서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 등 이사진에게 업무 현황과 향후 목표 등을 브리핑하게 된다.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에서 주목할 부분은 약 60일 동안 '오디션' 형식으로 4단계에 걸쳐 심층 검증 절차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임 회장 취임 이후 CEO 인사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검증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은 이사회 내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몇 차례 내부 논의를 통해 은행장을 선임해왔다. 이번 '오디션 인선'에 따라 우리금융은 분야별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임원 재임기간 중 평판조회, 회장의 역량평가 및 이사회 보고평가 등 3단계 검증을 거쳐 2명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릴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로 추후 자추위의 심층면접과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5월 말 차기 신임 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다만, 임 회장이 자추위 위원장인 만큼 최종 은행장 선임에는 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임 회장은 "어떻게 보면 회장이 (은행장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만드는 것이 지배구조를 바꾸라고 하는 금융정책, 감독당국의 요구에 응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강조해 온 투명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동의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은행장을 뽑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이에 따라 임 회장과 이사진은 후보자들의 전문성, 즉 '영업력'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임 회장이 내세운 경영 방침인 '영업 중심의 자회사'에 따라 자추위 역시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데 전원 의견을 모았다. 후보 4명 가운데 기업 영역에 두각을 나타낸 강신국 부행장과 개인영업에 유능한 이석태 부행장이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박 대표와 조 대표 역시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통하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1 07:01
금융·보험·재테크

손태승 회장 “취약계층 살려야…3년간 23조+α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3년간 2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이다. 금융지원은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그룹사가 우선적으로 참여한다. 먼저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저신용 성실상환자 대상 대출원금 감면’ 제도를 비롯한 취약차주 대상 금리 우대 및 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부문에서는 17조2000억원 규모로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확대’ 부문에서는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의 상품을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부문별 금융지원 사업에 더해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직접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향후 3년간 5천억원 규모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올해 하반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그룹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16:29
경제

'중고차 금융' 뚫는 은행들

금융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중고차 금융 상품에 수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너도나도 '자동차 금융 플랫폼'을 띄우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전날 자동차 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WON카'를 출시했다. 우리WON카에서는 '나의 대출한도' 기능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차 대출은 물론이고 중고차 대출, 신용대출 등 금융상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어진 질문에 답하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우리WON Pick', 본인 명의의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차량 정보, 내 차 시세, 정기 검사 일정 등 차량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 '우리차고'도 추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WON카는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향후 자동차 정비 및 주차 등 생활밀착형 차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신차·중고차 등 대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다른 금융사들은 이보다 앞서 움직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서 이달 초 신차 가격과 각종 금융지원 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신차 견적 서비스를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 안에 넣었다. 자동차 금융 플랫폼 '카동'과 업무 제휴를 통해 소비자의 차종과 옵션에 따른 견적을 산출하고, 세제 혜택 및 각종 지원금 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구입 차량의 잔존가치와 금융 현황을 분석해 중고차 매각 시점을 알려주는 ‘내차 판매 타이머’도 설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이 보편화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 증대와 합리적 자동차 구매 지원을 위해 신차 견적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하나은행은 자체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을 갖고 있다. 역시 '하나원큐' 앱에서 제공하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지원 서비스 '원더카 직거래'다. '원더카 직거래'는 동호회 등 중고차 직거래 장터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더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해 오토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간편한 모바일 기반 차량 명의이전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오프라인 서류제출 및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등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직거래 차량에 대한 무료 체크(보험사고 이력, 침수·압류 여부 등), 차량 동행 점검부터 차량 정비 서비스, 원거리 탁송까지 원클릭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지난해 10월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마이카’와 신한카드의 ‘마이오토’를 통합해 오토 금융 플랫폼 ‘신한 마이카’를 선보였다. 신한 마이카는 신차와 중고차 대출, 리스, 렌트, 할부금융 등 상품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이에 신한 마이카의 취급액은 고공 행진하며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취급액은 약 1년 만에 7000억원으로 치솟았고, 월간 순 방문자 수(MAU)는 지난 9월 50만명에서 60만명으로 20% 상승했다. 또 지난달에는 신한 마이카를 업그레이드해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매물을 소개하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도 추가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KB매직카 대출'로 신차·중고차부터 최근에는 캐핑카 대출까지 나서며 오토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KB캐피탈의 자동차 종합 디지털 플랫폼인 'KB차차차'가 누적 회원수 150만명을 기록하며 중고차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금융업계가 이처럼 중고차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것은 국내 중고차 거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전년보다 7.2% 늘어난 387만4304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26조3000억원에 이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중고차를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다가 MZ세대 사이에 자동차 수요가 높아 이 세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이런 중고차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28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곧 '스무살'에게 추천하는 '이 카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카드사들의 새내기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첫 선택을 받게 되면, 오랜 기간 충성고객으로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세에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연계된 은행의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도 요즘 카드 혜택을 비교해주고 알려주는 플랫폼들이 많아 직접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의 지원자 수는 총 49만3433명이다. 우리카드 '체크카드' 인기 싹쓸이 자신이 저축한 현금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해 체크카드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까지 카드로 처음 금융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탓에 카드사들은 갓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초년생으로 시작하는 20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매년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 혜택이 강력할수록 그만큼 새내기 학생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우리카드'다. 23일 카드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이번 달 인기 체크카드 1위는 우리카드의 '010페이 체크카드'였다. 이 카드는 매월 10일마다 결제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응카데이' 혜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카드의 ‘010PAY 체크카드’는 세틀뱅크의 ‘010PAY’와 함께 출시됐으며, 전월 실적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0.2%를 010PAY머니로 적립된다. 또 내달 10일 응카데이에는 결제금액 10만원 한도 내에서 010PAY머니 10%가 적립되며, 소액신용한도(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해 월 최대 30만원 한도안에서 신용결제가 지원된다. 2위도 우리카드다. ‘#오하쳌(오늘하루체크)’은 교통과 통신, 배달, 해외 등의 생활밀착 할인과 무신사, 지그재그 등의 패션 플랫폼, 넷플릭스, 멜론, 공연티켓 등 PLAY 영역까지 젊은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분야에서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4순위인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는 네이버페이 이용 시 1%를 적립해줘 온라인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는 신한카드가 지난 6월 선보인 '헤이영(Hey Young) 체크카드'가 있다. 10~20대 학생들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다. 헤이영 체크카드는 20대 고객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캐시백은 물론, GS25 등 편의점, 쿠팡, 스타벅스, CGV 등 20대에게 익숙한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또 KB국민카드의 ‘노리체크카드’도 헤이영 체크카드와 비슷하게 CGV 이용 시 35%, 스타벅스 20%, 교통 10%, GS25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우체국의 ‘영리한 PLUS 체크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20%와 온라인쇼핑과 배달 앱에서 15%를 캐시백 해줘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에 들어갈 예정인 수험생이나 20대 청년층은 당장 경제력에서 한계가 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이 세대를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고 카드사들은 말한다. 특히 기존 카드 회원의 세대교체도 노릴 수 있다. 경제력이 있는 30~50대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등에 더 익숙한 다음 세대가 유입되면 카드사의 신사업 추진과 향후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험생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좀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체크카드 등 수험생 이용 상품에 대한 혜택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 골라볼까 20세가 되면서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을 모아두기 위해 선택하는 은행은 짧게는 대학 기간, 길게는 경제활동을 하는 내내 이용하는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주거래 은행이 정해지면 은행 계열 카드사의 체크카드를 이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은행들도 수험생 잡기에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만 17~20세 수험생(2001~2004년생)을 대상으로 통신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이동통신 서비스인 KB리브엠 요금제 가입 시 수험번호를 입력한 신규 가입자나 기존 이용 고객은 내년 1월 휴대폰 기본요금이 무료다.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수능 끝나고 뭐할까?’ 이벤트를 통해 19~22세(2000~ 2003년생) 수험생 중 신규 금액 10만 원 이상 적금 가입 시 CU스타벅스 교환권을, 주택청약저축 가입 시(신규 금액 2만 원 이상) BBQ 치킨 1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은 금융 새내기를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서울 중구 농협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25일까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특강을 연다. ‘신용은 나의 얼굴! 슬기로운 신용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신용과 부채의 개념, 신용카드 사용법 등 금융 상식이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최초 가입 고객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17일까지 '우리WON뱅킹 신규 가입하고, 똑똑한 가전제품의 행운을 잡으세요!' 행사를 통해 우리WON뱅킹을 처음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추첨으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3명),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5명), 오쿠에어프라이기 12L(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2000명),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3000원권(2000명)을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경우 입학하면서 연계된 은행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유입 고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24 07:00
경제

우리금융,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1조4197억 달성

우리금융그룹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21일 우리금융은 상반기 1조 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75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재차 갱신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 4조 43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말대비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말대비 10.6% 증가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이에 따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 3226억원을 냈다. 비이자이익은 올해 턴어라운드 된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는 물론,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54.1% 증가한 7213억원이었다. 자산 건전성은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7%, 연체율 0.26%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 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1 16:59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MZ가 뭐길래"…카드사 '미래 공략집' 속 메인 키워드

어느새 카드사들의 '미래 공략집'에 MZ세대가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1980~2000년대 출생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함께 부르는 'MZ'가 미래의 고객으로서 카드사의 관심 범위 안에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 열풍이나 가상화폐 광풍으로 인한 카드 이용 행태만 봐도 그렇다. 작년 신용카드 대출은 32조464억원으로 불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0대의 카드론 증가율이 19%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을 위한 '영끌' '빚투'로 20대의 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카드사들은 이에 맞춤형 혜택을 내건 카드를 출시하고, MZ세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드는 등 시선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맞춤형 혜택은 기본…캐릭터·팬덤 겨냥 카드 상품 봇물 가장 먼저 주요 카드사는 맞춤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을 설계해 출시하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는 MZ세대를 겨냥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내놨다. 카카오프렌즈 신규 캐릭터 '춘식이'를 적용한 MZ세대 겨냥 카드다. 이 카드는 카카오뱅크 주 이용고객인 20·30세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혜택을 구성한 상품이다. 스트리밍·배달·교통·푸드·쇼핑 등 업종에서의 5% 특별 캐시백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에서는 20·30세대의 트렌디한 소비 성향을 반영해 쇼핑·음식·취미 등 인기 가맹점에서 5% 캐시백을 해주는 체크카드 '#오하쳌'을 선보였다. 또 무신사·지그재그 등 쇼핑 플랫폼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앱, 마켓컬리나 넷플릭스·멜론·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등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 '마이틴즈'를 내놨다. 마이틴즈는 부모가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발급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 전용 신용카드다. 월 또는 이용 건당 한도는 각각 10만원, 5만원으로, 카드 이용에 제한을 둔 것이 특징이다. 사용 가능 업종도 교통·문구·서점·편의점 등으로 한정된다. 특정 가수에 대한 2030세대의 '팬심'을 겨냥한 카드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BC카드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협업으로 '블랙핑크 카드'를 출시했다. 블랙핑크 카드는 전면에 멤버 각각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총 10종이나 된다. 원하는 디자인 1개를 선택해 BC카드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블랙핑크 카드에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 또는 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는 물론, 쇼핑(편의점·백화점 등), 생활(게임·미용·대중교통·배달 등) 분야에서 월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분야별 최대 1만원, 총 3만원 한도로 청구할인 혜택을 담았다. 앞서 신한카드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제휴했다. 신한카드는 아티스트의 팬덤에 특화한 전용 카드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신한카드 'MZ 사로잡기' 선두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MZ세대는 '잠재고객'이자, 경쟁 상대인 '핀테크'에 빼앗기면 안 되는 고객층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2030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해보니, 이미 간편결제 이용수단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96.2%)을 가장 많이 쓰고 있었다. 뒤를 이어 은행앱(60.4%), 신용카드앱(48.6%), 삼성페이나 LG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44.7%)를 이용했다. 카드사는 몇 년 후 경제 활동의 주요 연령층으로 자리 잡게 되는 20·30세대를 장기 고객으로 선점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를 카드사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려 노력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의 경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 하나카드만의 세상을 만들어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를 이용해 만든 '하나카드 월드'는 야외콘서트장 및 캠핑장 등 총 6가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객은 가상의 ‘나’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각 공간을 이동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하나카드 월드’에서 ‘하나TV 뮤직콘서트’를 확장해 손님과 뮤즈가 소통할 수 있는 뮤직 콘서트 팬 미팅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가상 세계 콘텐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하나카드 임직원들은 가상 세계 속에서 본인의 아바타 운영, 경영 회의 진행, 일상업무 수행 등의 체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 간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현하고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확장된 가상 세계의 경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Z고객' 중심 사업을 가장 대외적으로 활발히 하는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주 열린 신한카드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는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역멘토링 TFT가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모델 키우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 MZ 고객 중심 간편결제 마케팅 활성화는 물론, MZ 고객 선호 PLCC 발급 등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제휴 확대, 아이폰 터치결제 이용확대 등 관련 시장 마케팅 강화, 메타버스 시대 고속성장 예상되는 게임 시장 공략 등을 골자로 한 MZ 고객 중심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앞서는 신한카드가 사내벤처 아트플러스와 10일간 연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서 9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트페어에서는 128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는데, 작품 가격을 10만원대부터 구성해 MZ세대나 입문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10대 컬렉터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예술의 가치와 금융을 연결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는 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작품 판매액은 6억원이 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권 첫 아트페어로 아트 라이프를 추구하는 MZ세대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과 차별화된 경험을 공유할 기회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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