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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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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FA 3명' 5강 탈락팀 FA·다년계약 발표하는데 NC만 조용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NC 다이노스의 움직임은 조용하다. 지난 6일 개장한 KBO리그 FA 시장은 초반부터 후끈하다. 한화 이글스가 투수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원,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데려오며 시장을 주도했다. 한화에 두 선수를 뺏긴 KT는 내야수 허경민을 4년 최대 40억원에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5강 탈락팀은 하나둘씩 계약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롯데는 내부 FA 김원중과 구승민을 붙잡았다. SSG 랜더스는 최정과 4년 최대 110억원에 사인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주환과 4년 최대 1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외에도 외부 FA 영입을 고려 중인 5강 탈락팀이 있다. NC에는 그림의 떡이다. 이호준 신임 감독에게 'FA 선물'을 안길 사정이 아니다. 모그룹의 사정이 좋지 않다. 이호준 감독도 취임 후 인터뷰에서 "2군에 육성할 선수들이 많다. FA에 쓸 돈으로 소고기를 먹이는 등 그쪽에 투자해 달라고 이야기할 생각"이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취약한 포지션에 대해서는 (FA 영입을) 한번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금 NC는 '선수를 잘 뽑아 잘 키워 성적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NC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3명이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 왼손 필승조 임정호, 외야수 김성욱이 FA 시장에 나왔다. 임선남 단장은 "내부 FA는 잔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협상을 위해) 만난 선수도 있고, 아직 만나지 않은 선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2021년 시즌 도중 NC와 FA 계약을 체결한 뒤 총 215경기에서 11승 19패 5홀드 8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엔 3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16세이브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2013 NC 3라운드 30순위로 입단한 임정호는 왼손 필승조로 통산 92홀드를 기록했다. 원 포인트 또는 필승조로 투입이 가능하다. 김성욱은 올 시즌 타율(0.204)은 낮지만, 17홈런을 친 외야수다. 둘 다 C등급이라 비교적 이적이 용이하다. 임선남 단장은 "다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합리적인 선에서 잔류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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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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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김원중' FA 20명 시장 나온다, '은퇴' 박경수·김강민 등 10명은 미신청 [공식발표]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20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한 가운데, 신규 신청 선수는 12명, 재자격을 얻은 선수가 4명, 자격유지 선수가 4명이다.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선 세 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투수 임기영(B등급)과 장현식(B등급), 내야수 서건창(C등급)이 FA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에선 내야수 류지혁(B등급)과 김헌곤(C등급)이 FA를 신청했다. LG 트윈스에선 투수 최원태가 신규 자격을 얻고 A등급으로 시장에 나왔다. KT 위즈에선 선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엄상백(B등급)과 세 번째 FA에 나서는 우규민(C등급) 내야수 심우준(B등급)이 대거 FA 신청을 했다.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강률(C등급)과 두 번째 FA를 신청한 내야수 허경민(B등급)이 FA 승인을 받았다. SSG 랜더스에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투수 노경은(B등급)과 세 번째 FA 시장에 나오는 내야수 최정(C등급)이 명단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구승민(A등급)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A등급)이 시장에 나왔다.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하주석(B등급)이 홀로 FA 신청을 했다. NC 다이노스에선 마무리 투수 이용찬(B등급)이 두 번째 FA 신청을 했고, 좌완 임정호(C등급)와 외야수 김성욱(C등급)도 FA 승인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선 투수 문성현(C등급)이 홀로 나온다. A등급은 3명, B등급은 9명, C등급은 8명이다. A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을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받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 보상금을 줘야 한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한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한편, FA 미신청 선수는 총 10명이다. 은퇴를 선언한 박경수(KT) 김강민(한화)를 비롯해 김재호(두산)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가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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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승인 20명 발표, 허경민·구승민 '권리 행사'...이용규·최주환·서진용은 미신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2025년 FA 승인 선수는 KIA 타이거즈(원소속 구단 기준) 임기영·장현식·서건창,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김헌곤, LG 트윈스 최원태, 두산 베어스 김강률·허경민, KT 위즈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랜더스 노경은·최정,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김원중, 한화 이글스 하주석, NC 다이노스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 등 총 20명이다.5일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최정은 SSG와 동행을 예고했다. 장기 계약 대신 FA 계약을 선택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4+3년 계약을 했던 허경민은 옵트아웃을 선택하고 시장에 나왔다. FA A등급이 불리하게 작용,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였던 구승민도 권리를 행사했다. 반면 SSG 서진용, 두산 김재호, KT 오재일, 롯데 진해수, 한화 이재원, NC 심창민 그리고 키움 이용규와 최주환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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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자’가 올려놓은 기대치, 떨어진 ‘고점’…"이승엽 나가"의 현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투자의 늪'에 빠졌다.두산은 지난 3일 열린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도 0-4로 패한 두산은 이로써 사상 최초로 WC 업셋을 허용한 정규시즌 4위 팀이 됐다.경기가 끝난 후 서울 잠실구장 입구 앞에 모인 두산 팬들은 "이승엽 나가"를 2시간 동안 외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을 조롱하는 뜻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 '엘도라도'나 이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이승엽 감독이 비판에 휘말린 건 올 시즌 변함없었던 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첫해(2023년)부터 작전 위주의 스몰볼을 선호했고, 영건 중심으로 꾸려진 불펜진을 빠르게 교체하는 전략을 선호했다. 이는 득점 감소, 일부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지난해 홈 최종전에서 등장했던 야유는 올 시즌에도 빈번하게 되풀이됐다. 결국 "이승엽 나가"로 정점을 찍었다. 사실 이건 예견된 비극에 가깝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세 차례 우승했던 두산은 이승엽 감독 선임과 함께 '역대급 투자'를 이어갔다. 이 감독 부임 직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허경민, 정수빈, 김재환을 잔류시켰다. 부임 후에도 양의지, 양석환, 홍건희와 계약했다. 6명에게 안긴 계약 총액은 5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두산은 전성기 시절 이종욱·손시헌·양의지(1차 FA)·오재일·최주환·박건우 등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감독 선임 후엔 양의지로 대체한 박세혁 1명만 놓쳤다.과감한 투자에 비례해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러나 경기력은 계속 떨어졌다. KBO리그에서는 8년 이상(고졸 선수 기준) 자격 요건을 채워야 FA가 된다. 군 복무까지 고려하면 서른 살을 넘기는 나이다. 더군다나 두산이 고액 연봉을 안긴 선수들은 2군에서 육성과 경쟁을 거쳐 뒤늦게 1군에 데뷔한 이들이다. 대부분 30대 중반의 이들은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를 그리며 하락세에 접어든 상황이었다. 두산의 현실은 WC 결정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구위가 뛰어난 KT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베테랑 타자들은 힘에서 밀렸다. 이들 중 장타(1차전 2루타 1개)와 멀티 히트(2차전 2안타)를 기록한 건 허경민뿐이었다. 중심타선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은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최고액 연봉자 양의지는 시즌 말 당한 왼쪽 쇄골 염증이 낫지 않아 한 타석도 서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다.다른 대책을 찾기도 당장은 쉽지 않다. 고액 연봉 선수들로 가득 찬 1군 엔트리는 적어도 2~3년 안에 바꾸기 어렵다. 수백억 원 연봉을 지출하는 동안 미래를 위해 당장의 승리를 포기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1군 경험을 갖춘 중견 백업 야수들은 전반기 오재원 대리 처방 사건에 연루돼 복귀가 난망한 상태다. 단 1명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특급 유망주도 당장은 찾아보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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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승+다승 커리어 하이 1보 앞...곽빈 "야수진 득점 지원 덕분" [IS 스타]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5)이 다승 커리어 하이를 향해 한 발 더 내디뎠다. 곽빈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2-2 동점이었던 6회 말 1득점하며 리드를 잡아 그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두산은 추가 득점하며 7-4로 승리했고, 곽빈도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곽빈은 초반 고전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 후속 로니 도슨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인 뒤 송성문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1점, 후속 김혜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점했다.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상황에서 5번 최주환은 체인지업, 후속 원성준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각각 무기로 삼진 처리했다. 2회도 이형종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삼진, 후속 김건희와 이재상도 2스트라이크 이후 각각 슬라이더와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다섯 타자 연속 삼진. 곽빈은 이후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 김혜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는 등 2사 1·2루에 놓인 4회도 김건희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도 2사 1·2루에서 이형종을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두산은 2-2 동점이었던 6회 말 만루에서 양찬열이 상대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2로 앞서갔다. 7회는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적시타를 쳤고, 이어 나선 양석환과 강승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모든 베이스를 채운 뒤 박준영이 다시 바뀐 투수 김동욱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결국 7-4로 승리했고, 곽빈은 승리 투수가 됐다. 곽빈의 한 시즌 최다 승수는 지난 시즌(2023) 12승이다. 정규시즌 적어도 8번은 더 등판한다. 5할 승률을 기록해도 13승이다. 경기 뒤 곽빈은 "오늘 볼넷이 많았다. 덥고 습한 날씨에 야수진들이 지칠까봐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끝까지 집중해서 점수를 많이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에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는데 팬분들께는 무엇보다 승리로 보답해드리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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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4위, WAR 5위인데 "김도영, 노시환 보면 대단···나만의 길을 가야죠"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공수 밸런스가 가장 뛰어난 3루수 중 하나다. 그는 2일 현재 그는 타율 0.352(267타수 94안타)를 기록 중이다. 키움 로니 도슨(0.363),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361), NC 다이노스 박건우(0.354)에 이은 타격 4위. 홈런은 9개, 타점은 55개다. 2015년 입단 후 규정 타석 3할을 한 번도 달성한 적 없는 그는 올 시즌 일찌감치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송성문의 최고 성적은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2022년 기록한 타율 0.247 13홈런 79타점이다. 송성문은 "입단 10년 차로 팀에서 중고참 급에 해당한다. 발전하지 못하면 내 자리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해 지난가을부터 독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밀가루와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등 철저한 식단 관리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공격력 못지않게 수비력도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 수비 실책은 단 1개. 그는 주포지션 3루수(404와 3분의 2이닝) 외에도 2루수(74와 3분의 2이닝)와 1루수(75이닝)까지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해(실책 10개)보다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송성문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3.22(스포츠투아이 기준)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다만 3루수에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 주목도가 낮다. '속상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지난해 성적을 생각하면 많이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 3루 선배님과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라고 인정했다.송성문이 말한 타 팀 3루 선배는 SSG 랜더스 최정, 두산 베어스 허경민, KT 위즈 황재균 등이다. 노시환은 지난해 홈런·타점 2관왕이다. 입단 3년 차 김도영은 타율 0.343 22홈런 59타점을 기록, 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있다. 김도영이 실책 19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저도 실책을 많이 했다. 다 경험이다. 그 정도 타격이면 (실책이 많아도) 상관없다. (김도영은 타격 때) 그냥 공을 부숴버리던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저는 제 길을 가야죠"라며 웃었다. 이런 성적이라면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그는 "후보에만 올라도 감사하죠. 지난해까지 내가 리그 3루수 중 꼴찌라고 생각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바람대로 송성문은 키움의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한 달 전 김혜성에게 주장 바통을 넘겨받아 선수단을 이끈다.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승률 0.430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는 "개인 성적도 좋지만, 팀이 점점 강해지는 과정을 밟고 있어 엄청 뿌듯하다"라며 웃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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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한 박자 쉬고, 머리는 비웠다...6월에 커리어하이, 강승호에게 '20홈런' 2루수 보인다

한 달 넘게 '개점 휴업'이던 두산 베어스 강승호(30)의 방망이가 최근 다시 매섭게 돌고 있다.강승호는 지난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이미 앞서 13일부터 16일까지 4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3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한 달 만의 반등이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강승호는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5월 14일 기준 타율 0.339(9위) 10홈런(6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85(4위)에 달했다.이후 침체기가 길게 찾아왔다. 5월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5경기 타율이 0.146(82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5월 25일 이후 이달 12일까지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089(45타수 4안타)로 더 떨어졌다. 결국 6월에는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결과 다시 방망이가 맞기 시작했다. 지난주 본지와 만난 강승호는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다고는 생각했다. 그동안 타격감을 회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최근 4~5경기 정도는 나도 체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확실히 수비 때도 몸이 잘 쫓아가지 못하고, 집중력도 떨어지더라. 타석에서도 '왔다' 싶은 공에 (배팅 타이밍이) 자꾸 늦곤 했다. 그때 '체력이 떨어졌구나' 싶었다"라고 돌아봤다.강승호는 "한 번은 고비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면 페이스가 다시 올라올 거라 믿고 기다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신경 썼고, 쉬는 경기가 늘어 체력 안배도 됐다. 밥 잘 먹고, 잘 준비했다"라며 웃었다.주전 2루수로 처음 안착한 강승호는 이번에 체력 안배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그동안은 쉴 때도 불안감이 커 제대로 쉬지 못하며 훈련만 했다"며 "이번 경험 덕분에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여름 동안 체력을 안배하면서 남은 시즌을 보내겠다"라고 했다.쉰 덕분일까. 홈런까지 나왔다. 강승호는 18일 NC전 2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 NC 루키 임상현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 시속 172.2㎞ 타구가 빨래줄처럼 잠실 외야석을 직격했다. 이날 경기 0-1 상황을 뒤집는 역전 스리런. 두산이 6-2로 완승을 거두는 시발점이었다. 18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승호는 "타격감도 좋았고 노림수가 다 잘 통했다. 2볼이라 변화구 생각은 전혀 없었다. 무조건 직구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돌렸다"고 전했다. 이날 홈런의 그의 올 시즌 11호포다. 지난해까지 커리어하이가 10개였던 그였으나 6월이 끝나기도 전에 이를 경신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홈런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20홈런을 때려낸 처음이자 마지막 2루수는 2018년 26홈런을 때린 최주환(현 키움 히어로즈)이었다.강승호는 홈런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담장을 맞히는 2루타가 나오면 아쉽긴 하다"면서도 "홈런 페이스가 좋다고 하는데 홈런 타자가 아니라서 신경 안 쓴다. 2루타나 3루타 같은 중장거리포를 자주 치려고 더 노력한다”라고 전했다.강승호를 살려낸 건 복잡한 노림수, 연구가 아니었다. 그는 "부진했을 때는 무슨 생각으로 야구를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뭔가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 같다"며 "오늘도 이상하게 머리 쓰다가 괜히 삼진만 먹었다"고 멋쩍게 웃었다.강승호가 말한 건 3회 초 NC 송명기를 상대해 삼진을 당한 때였다. 직구로 홈런 친 그에게 변화구 승부가 들어올 거로 믿었으나 1, 2구 모두 직구가 들어왔고, 결국 8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는 "그래서 '머리를 쓰면 안 되겠구나' 마음을 굳혔다"고 웃었다. 생각을 단순히 가져가면서 공 보고 공을 치겠다는 이야기다. 강승호가 부진한 기간에도 두산 내야진은 공백 없이 돌아갔다. 개막전 유격수 박준영이 5월 초 말소됐고, 5월 중순 타율 1위를 찍던 3루수 허경민도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이 기간 고타율과 탄탄한 수비력, 빠른 발을 보여주는 전민재(타율 0.293) 이유찬(타율 0.318)이 선배들의 공백을 메웠다.강승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그들을 보며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민재는 기술적으로는 내가 해줄 말이 없는 선수"라며 "다만 출전이 많아지는 게 처음이니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형을 봐라.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하지 않았느냐. 눈치 보지 말고 쉬어야 할 때는 쉬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자'는 말은 해줬다. 그래서 함께 열심히 운동 중"이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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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데뷔 첫 QS+' 두산 압도하고 3연속 호투한 하영민...'시즌 5승 요건'

하영민(29·키움 히어로즈)이 3경기 연속 호투하며 싹쓸이패 위기에 놓였던 팀에 희망을 비췄다.하영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3패) 요건을 충족했다.7과 3분의 1이닝 동안 투구 수는 단 85구. 그만큼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한 날이었다. 1회만 해도 실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던 하영민은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재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3루 위기 때 양석환이 2구 연속 들어온 그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하지만 그뿐이었다. 하영민은 2회부터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부터 5회까지 1루를 밟은 두산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고루 섞은 투구는 두산 타자들에게 약한 타구를 양산했다. 탈삼진은 4회와 5회 각각 1개씩이 전부였지만, 매번 방망이에 공을 맞히고도 그를 제대로 공략해 낸 두산 타자들은 아무도 없었다.하영민이 빠르게 두산 타자들을 정리하는 사이 키움 타선도 폭발했다. 선취점을 내줬던 키움은 1회 말 김혜성이 그라운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 선두 타자 최주환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키움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타순 한 바퀴가 돈 키움은 상위 타선이 연속 출루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5번 타자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역전까지 이뤄냈다. 키움은 5회 말에도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김강률에게 두 점을 더 뽑아 하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8회 첫 아웃 카운트까지 잡아낸 하영민은 경기가 7-2로 굳어진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박준영에게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허용하자 키움 벤치가 굳이 그를 지켜보지 않고 불펜 가동을 선택했다.최근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간 경기였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30일 LG 트윈스전부터 4월 11일 SSG 랜더스전까지 3경기 3연승을 거두고 출발했던 하영민은 이후 한동안 승리 맛을 보지 못했다. 개인도 부진했고, 승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5월 21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패만 추가하다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말소됐다.이달 복귀 후엔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5일 LG전에서 돌아온 하영민은 1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1실점을 기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냈다.16일 경기 결과는 앞선 2경기보다 더 좋았다. 하영민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건 4월 2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 7이닝 이상 소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데뷔 후 아예 처음이다.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하영민은 8회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김성민은 책임 주자 한 명을 묶은 채 8회를 마쳤다. 8회 말 현재 경기는 7-2 키움의 리드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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