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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수술비 7000만원 전액 지원' 최가온의 금메달 서사에 힘 보탠 신동빈 회장 "자랑스럽다" [2026 밀라노]

스키·스노보드 종목을 장기간 후원해 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딴 최가온(세화여고)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신 회장은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최가온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대회 3연패를 노린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함께 세웠다.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메달 전망이 어두웠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날아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2024년 최가온이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큰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가온은 당시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훈련을 잘해왔지만 이번에 스위스 월드컵에서 부상이 있었고 스위스에서 수술하느라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롯데 신동빈 회장님께서 도와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정말 감사의 인사드린다. 열심히 재활해서 곧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감사 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롯데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 2014∼2018년 175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평창 동계 올림픽 때도 500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든든한 후원 속에 한국 스노보드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상겸(하이원)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유승은(성복고)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한국 스노보드의 약진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롯데의 안정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14:02
동계올림픽

낙마→기권→번복→실패→1위…영화로도 보기 힘든 최가온의 금빛 라이딩 [2026 밀라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18·세화여고)은 큰 충돌 뒤 다리를 절뚝이고도 라이딩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일상과 같은 스노보드를 놓지 않은 그가 누구보다 극적인 금빛 레이스로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2위는 ‘우상’ 클로이 김(미국·88.00점)이었다.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 앞당겼다.이번 대회 한국 스노보드의 메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상호(넥센윈가드)에 이은 한국 설상의 두 번째 메달이었다.맏형의 배턴을 넘겨받은 건 10대 영건 유승은(18·성북고)이었다. 그는 대회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정식 종목이 된 빅에어에서 첫 출전한 그가 곧장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미 한국 설상의 올림픽 ‘커리어하이’가 쓰인 순간이었다. 최가온은 더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그는 애초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번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최가온의 결선 라이딩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는 1차 시기서 트레이드 마크인 스위치 사이드 900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런데 두 번째 연기서 시도한 캡 더블 1080을 시도한 뒤 내려오다 보드가 파이프에 걸리며 추락했다. 이 과정서 머리 충돌을 겪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법한 장면이 나왔다. 한동안 눈밭에서 일어서지 못한 그가 간신히 스스로 내려왔지만,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출전 불가 상태가 표시돼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반전은 이어졌다. 전망과 달리 최가온이 다시 2차 시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낙마 여파인지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의 점수는 1차 시기 때 기록한 10.00점이 전부였다.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서 방점을 찍었다. 최가온은 스위치 백 900, 캡 720, 프런트 사이드 900, 백 사이드 900, 프런트 사이드 720에 모두 성공했다. 연기 종목인 최근 하프파이프에선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는 게 유리하다. 최가온이 최근 트렌드에 걸맞은 연기를 해냈다는 의미다. 두 번의 낙마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의 금빛 라이딩이 완성된 순간이었다.‘우상’ 클로이 김과의 맞대결인 만큼 의미도 뜻깊었다. 최가온은 과거 클로이 김의 라이딩을 보고 그를 우상으로 여겼다. 클로이 김 역시 대회를 앞두고 “최가온을 보면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이날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서 착지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되자, 곧장 그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누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최가온은 경기 뒤 “1차 시기 이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할 수 있어. 너는 가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내 다리를 믿고 해보자며 이를 악물었다”고 떠올렸다. 우승으로 이어진 3차 라이딩에 대해서도 “착지는 했다. 아파도 마무리했구나 하는 후련함이 있었다. 점수와 등수 모두 못 봤는데, 옆에 있던 일본 선수가 알려줘서 놀랐다. 내가 가장 열심히 했다고 자부심이 있었다.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가온은 최가온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노보드에 입문한 선수다. 그는 중학생이었던 2023년 1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에서 최연소 기록(14세 2개월)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까지 해내며 급성장했다.올림픽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최가온은 지난 2024년 초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훈련 중 허리를 크게 다쳤다. 부상 직후 의사와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스노보드를 한동안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장기 이탈을 예견했다. 척추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을 재활에 매진했다. 긴 재활을 돌아본 최가온은 “한동안 스노보드와 멀어져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노보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며 다시 익숙한 무대로의 복귀를 결정했다.재활을 이겨내고 우상과 한 무대에서 만난 올림픽에서, 최가온은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알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3:00
산업

롯데 신동빈 전폭적 지원과 사랑에 '한국 스노보드 강국' 우뚝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전성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키 선수’ 출신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과 지지가 ‘스노보드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1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사상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2008년생의 최가온이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 스키·스노보드팀은 동계올림픽 첫 출전 66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가온이 이날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은동 1개씩 쓸어 담으며 스노보드 강국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롯데는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한국 스키·스노보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4년 11월 당시 1년가량 리더십 공백을 겪으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어려움을 겪던 스키협회는 롯데의 지원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한 신동빈 회장의 스키 사랑이 계기가 됐다."경영을 하지 않았다면 스키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인 신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에 당선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일성을 밝혔고, 그에 따라 롯데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롯데는 지금까지 스키·스노보드 발전을 위해 약 800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협회에 300억원, 평창 동계올림픽 때 500억원을 후원했다. 신 회장이 스키협회장 자리에 내려온 2018년 이후에도 롯데 출신 임원들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롯데는 2022년엔 스키·스노보드 팀도 창단해 유망주에게 계약금과 훈련비, 장비 등을 지원하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에 고교생 최가온과 유승은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등장했고, 협회장사인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으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 2024년에는 신 회장이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에 최가온은 수술 및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 회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최가온은 2024년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청소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롯데 관계자는 “최가온 선수가 재기할 수 있도록 신동빈 회장이 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최가온 선수가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인터뷰 시에도 자주 신동빈 회장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현해왔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6.02.13 10:52
동계올림픽

최가온, 허리 재활→한국 스노보드 첫 金…그 시작은 '신동빈 7000만원 지원'이었다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18·세화여고)의 뒷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한 수술을 받는 등 시련을 겪었는데, 최가온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인물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받아 우승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미국·88.00점), 그리고 일본의 오노 미쓰키(85.00점)을 이겼다. 이로써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지난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가량 앞당겼다.최가온이 대한민국 설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부상 전력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24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크게 다쳤다. 척추 골절 진단을 받았다. 스위스 현장에서 즉각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어린 선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였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지원에 나섰다. 신 회장은 7000만 원에 달하는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며 재기를 도왔다고 알려졌다. 최가온은 신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며 올림픽 금메달을 약속했다. 약속은 2년 만에 현실로 돌아왔다. 최가온은 결선 1차와 2차에서 모두 넘어지는 위기를 겪었으나, 마지막 3차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승부사'의 기질을 뽐냈다.최가온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가 획득한 세 번째 메달이다.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11명)한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이제 믿을 만한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한 모양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롯데그룹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4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12년 동안 3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현재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도 신동빈 회장이다. 롯데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단일 대회에만 5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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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꺾고 날아오른 스노보드 신동…척추 부상도, 눈보라도 막을 수 없었다 [2026 밀라노]

선수 생활을 위협할 정도의 척추 부상을 겪고도 스노보드를 놓지 못한 선수가 있다.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 최가온(세화여고)이 악천후를 극복하고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에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3차 시기서 최종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역사상 첫 우승이기도 하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쳐 보이는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설상에서 벌어지는 ‘연기’ 종목으로 여겨진다.최가온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노보드에 입문한 선수다. 그는 중학생이었던 2023년 1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에서 최연소 기록(14세 2개월)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까지 해내며 급성장했다.올림픽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최가온은 지난 2024년 초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훈련 중 허리를 크게 다쳤다. 부상 직후 의사와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스노보드를 한동안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장기 이탈을 예견했다. 척추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을 재활에 매진했다. 긴 재활을 돌아본 최가온은 “한동안 스노보드와 멀어져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노보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며 다시 익숙한 무대로의 복귀를 결정했다.재활을 극복하는 과정은 극적이었다. 최가온은 지난해 초 락스 월드컵에 복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큰 부상을 겪었던 그 무대였다.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에는 자신이 출전한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의 악바리 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올림픽은 최가온의 존재감을 더욱 알린 무대가 됐다.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한 그는 결선 1~2차 시기서 최고 점수 10.00점에 그쳤다. 리비뇨 지역에 닥친 거센 눈보라에 안정적으로 착지하지 못했다. 특히 1차 시기 이후엔 두 번째 기술을 시도한 뒤 파이프 끝에 보드가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2차 시기 직전까지 그의 결장 소식이 보고되는 등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최가온은 스스로 일어섰다. 우려 속에 시도한 2차 시기에선 착지에 실패해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선 5차례 연기를 모두 깔끔하게 해내며 결선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90점 대의 기록을 썼다. 그의 시그니처인 스위치 백사이드 900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한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마지막 시도서 역전을 노렸으나, 그 역시도 눈보라에 가로막혔다. 최가온이 우상을 꺾고 새 시대를 알린 순간이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6:17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한국 1호 金→1·2차 낙마 이겨낸 최가온, 환상 연기로 짜릿한 금메달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18·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서 두 차례나 넘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시기서 힘껏 날아올라 금빛 연기를 해냈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3차 시기를 거쳐 최종 90.25점을 기록, 결선 12명 중 1위에 올라 우승했다.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미국)은 2위(88.00점)였다.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결선에선 12명의 선수가 3번의 연기를 시도하고, 가장 높은 성적이 자신의 점수가 된다.최가온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 기대주다.최가온은 이날 12명 중 7번째로 출발했다. 시작부터 스위치 백 사이드 900에 성공했는데, 두 번째 기술인 캡 1080 스테일피시를 시도하다 쓰러졌다. 점프를 마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보드 끝이 파이프 벽에 걸렸다. 그는 허리와 머리를 부딪힌 뒤 한동안 눈밭에 쓰러졌다. 1차 시기 점수는 10점에 그쳤다.최가온은 의료진의 치료 후 스스로 경기장을 내려왔으나, 2차 시기 도전을 앞두고 ‘DNS’ 판정이 나왔다. 그러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2차 시기에 임했는데, 착지에 실패해 점수를 받지 못했다.반전은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왔다. 최가온은 특유의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어 캡 720, 프런트사이드 900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다시 한번 백사이드 900을 시도한 그는 마지막 프런트사이드 720마저 수행하며 깔끔하게 눈밭에 착지했다. 연기를 마친 그는 눈물을 글썽였다. 연기 종료 시점 단독 1위.이후 경쟁자들은 연거푸 거센 눈보라에 흔들리며 쓰러졌다. 최가온은 마지막 2명의 주자를 남겨두고 동메달을 확정했다.일본 미츠키 오노(최종 85.00점), 미국의 클로이 김(최종 88.0점)은 3차 시기서 넘어지며 최가온을 넘지 못했다. 최가온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올림픽 스노보드 역사상 금메달을 딴 건 최가온이 처음이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5:01
동계올림픽

'스키 선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스키 사랑! 한국 스키·스노보드 전성기 밑거름 [2026 밀라노]

한국 스노보드의 전성 시대를 열었다. 동계올림픽 첫 출전 66년만에 처음으로 단일 대회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추가 메달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는 김상겸(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유승은(성복고)이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1960년 스쿼밸리 대회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았다.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윈가드)가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베이징에서 끊겼던 메달 명맥을 이번에 살린 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새로운 재능들이 등장한 것과 함께 협회장사인 롯데그룹의 지원이 컸다. 롯데는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았다. 이후 계속 스키·스노보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약했다. 이 때의 경험으로 스키·스노보드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협회를 맡았던 2014~2018년 175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500억원을 후원했다. 신동빈 회장 이후에도 롯데 출신 임원들이 협회장을 맡으며 지원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당했다. 유승은도 롯데에 소속되어 있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는 2024년 최가온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허리를 다쳤을 때 수술비와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이제 또 다른 메달을 노린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최가온(세화여고)이, 남자 하프파이프에 이채운(경희대)가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최가온은 미국의 전설 클로이 킴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이건 기자 2026.02.10 08:20
스포츠일반

‘압도’ 스노보드 최가온, 시즌 3번째 월드컵 우승…“자신감 더 차오른다”

스노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3번째 정상에 올랐다.최가온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50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구도 리세(일본·82.75점)에 10점 가까이 앞선 우승이다.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첫 월드컵에서도 시상대 중앙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은 7차례 열리는데, 락스 대회는 5번째 대회였다. 그는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물오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최가온은 지난 16일 대회 예선에서 1위(96.5점)로 결선에 올랐다. 이날 1차 시기 21.25점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 92.50점을 받았다. 그는 2차 시기에서 스위치백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 백사이드나인(등지고 공중에 떠올라 2.5바퀴 회전) 프런트사이드텐(주행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3바퀴 회전) 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고득점을 올렸다.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중국과 미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너무 기쁘다. 이제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고, 자신감도 더 차오르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최가온은 락스 월드컵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24년 이 대회에서 허리를 크게 다쳐 1년 정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그러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복귀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3번째 도전에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최가온은 다가올 동계 올림픽에서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과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클로이 김은 지난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최근 클로이 김은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어깨를 크게 다쳐 각종 대회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그는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지만, 그전까지 휴식을 취할 거로 밝힌 바 있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클로이 김이 올해 동계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다.남자부 경기에 나선 이채운(경희대)은 34.2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98.75점의 스코티 제임스(호주)의 몫이었다.김우중 기자 2026.01.18 07:00
산업

인간 중심적 AI 로보틱스 시대 선언한 현대차, 아틀라스 공개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CES 2026 미디어데이를 열고 인간 중심적인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시대 개막을 알리면서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는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형 모델'과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개발형 모델'로 나뉜다.먼저 모습을 나타낸 연구형 모델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무대 위를 걸어 다녔고 손을 머리 위로 흔들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무대 앞으로 걸어간 뒤에는 목, 어깨, 허리, 손목 등 여러 관절을 360도로 회전하고 자재를 취급하는 작업을 시연하기도 했다.잭코우스키 보스턴다아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아틀라스는 제조 환경에서 인간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면서 "오랫동안 로보틱스 분야에 종사하면서 자연을 모방하는 것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틀라스 사람이 아니라 유용한 로봇이다"라고 말했다.휴머노이드를 실제 사람과 가깝게 만드는 것보다는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효용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형 모델은 이내 무대 오른쪽으로 비켜선 뒤 익살스러운 자세로 개발형 모델을 관중에게 소개했다.개발형 모델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된 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다.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하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한다.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으며 2.3m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섭씨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의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는 내구성을 갖췄다.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하고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업을 재개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 딥마인드와 손잡았다.현대차그룹은 이날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구글 딥마인드는 세계적인 연구를 선도하는 전문조직으로 최근 수년간 대규모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고도화했다.양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경쟁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복잡한 로봇 제어를 위한 AI 모델을 연구함으로써 휴머노이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6.01.06 09:06
IT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공개…출근 전 아침 식사 준비도 척척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LG 클로이드는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을 직접 수행한다.클로이드는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으며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차 키와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 등 준비물도 챙겨 전달한다.거주자가 출근한 후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완료된 수건은 개켜 정리한다. 청소로봇이 작동하면 청소 동선에 있는 장애물도 치워 빈틈없이 청소하도록 돕는다.이 밖에도 홈트레이닝할 때 아령을 드는 횟수를 카운트하는 등 거주자와 소통하며 일상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부터 143㎝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를 잡을 수 있다.몸체에 달린 두 팔은 어깨 3가지(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가지(굽혔다 펴기), 손목 3가지(앞뒤·좌우·회전) 등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5개 손가락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관절을 갖추고 있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하체에는 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림이 적어 정교하고 자유로운 상체 움직임을 뒷받침한다.머리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발된 'LG Q9'의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두뇌인 칩셋,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음성 기반의 생성형 AI 등이 탑재됐다.LG전자는 칩셋에 자체 개발한 VLM(시각언어모델) 및 VLA(시각언어행동) 기술을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을 기반으로 가사 작업 데이터를 수만 시간 이상 학습시켜 홈로봇에 최적화한 기술이다.LG전자는 홈로봇을 비롯한 로봇 분야를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가사 해방)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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