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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연아 동경하던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 이젠 월드클래스로 우뚝…올림픽 메달 정조준 [IS 스타]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17·세화여고)이 올림픽 정상을 노린다. 최가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50점을 기록, 2위 도미타 세나(일본·88.75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중국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최가온은 2주 연속 월드컵을 석권했다.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1위에 오른 그는 개인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 최가온은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스노보더'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했던 그는 아버지 최인영 씨의 영향으로 일곱 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스노보드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22년 미국에서 참가한 주니어 북미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해 열린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올랐고, 2023년엔 이벤트 대회인 'X게임즈'에서 만 14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그는 그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성인 무대에 데뷔, 우승까지 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련도 있었다. 최가온은 2024년 초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허리를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1년을 꼬박 재활 치료에 매달렸다. 올해 복귀한 그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린 끝에 정상 기량을 회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가온은 날씨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술은 물론 멘털이 더 단단해졌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첫 월드컵 우승 때보다 마음가짐이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 떨림이 줄었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FIS 세계 랭킹 1위이자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25·미국)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그러나 클로이 김이 결선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앞서 최가온이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을 땐 클로이 김이 불참했다.최가온은 내년 1월 락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한 뒤 이탈리아로 이동,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참가한다.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평형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호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다.최가온은 "올림픽에서 내 100%를 쏟아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노력한 성과를 다 펼쳐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2.24 07:04
PGA

허리 수술 우즈 "회복 속도 느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5회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50)가 지난주에야 칩샵과 퍼팅을 시작했으나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우즈는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증과 움직임 문제를 일으켰던 허리 디스크 교체 수술 후 회복이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복 속도가 느리다"며 "디스크 교체 후 안정화 기간에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이제 체육관에서 조금씩 강도를 높여도 된다는 허가를 받아 근력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회전 동작도 조금씩 추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허리 수술받은 우즈는 2024년 7월 디오픈을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후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과 스크린 골프 대회인 TGL 경기에만 출전했다. 이달 말 50세가 되는 우즈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경기할 자격을 얻게 된다. ESPN은 '2026년에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아마 두 투어에서 25개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농담했다'라고 밝혔다.우즈는 지난 2월 모친상을 겪었다. 3월에는 훈련 강도를 높이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기도 했다. 우즈는 "그저 골프를 다시 치고 싶다. 힘든 한 해였다"며 "골프장 안팎에서 많은 일이 있었고 그 모든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내 열정은 그저 경기하는 것뿐이다. 정말 오랜만에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3 08:57
프로야구

"마무리도 없고, 3번 타자도 빠졌네" 갈 길 바쁜 사령탑의 한숨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가 차·포를 떼고 5강 싸움을 이어간다. 이호준 NC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마무리와 3번 타자가 다 빠졌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NC는 지난 11일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12일에는 주장 박민우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가 타격 시 허리 회전이 안 된다. 본인도 오죽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라고 했겠나"라며 "아쉽지만 엔트리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2 3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3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지난 10일 창원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8회 대타로 나와 5-4 역전승을 이끄는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류진욱은 마무리 전환 첫 시즌에 4승 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NC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세이브 성공률이 96.7%로 10개 구단 주전 마무리 중 가장 높다. NC는 12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삼성 라이온즈에 2.5경기 차 뒤진 7위에 자리하고 있다. 10개 팀 중 잔여경기가 가장 많다. 목표인 5강 진출을 위해선 매 경기가 중요한데 주축 선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져 타격이 크다.다행히도 NC는 하늘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쉬어가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수단이 지친 모습을 엿봤다. 이 감독은 "한두 명이 아니라 1번부터 9번까지 다 몸이 무겁더라. 이거 큰일났다 싶었다. 올 시즌 중에 가장 힘들어 보였다"라며 "김주원도 5회 도루 실패 때 스타트가 빠른 편이었는데 아웃됐다"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내심 12일 잠실 LG전 우천 순연을 바랐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로 예고된 라일리가 던져야 우리 계획대로 잔여경기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오늘 취소되면 (로테이션이) 꼬인다"라면서도 "지금 로테이션이 중요하지 않다. 최근 휴식이 너무 없으니까 정말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경기는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NC에는 반가운 비였다. NC는 13~14일 홈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2연전을 위해 짐을 싸 일찍 떠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3 01:03
프로야구

어쩌나 NC, '주장-득점권 타율 1위' 박민우 허리 통증 1군 제외 [IS 잠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32)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박민우를 1군 명단에서 뺐다. 이호준 NC 감독은 "타격 시 허리 회전이 안 된다. 본인도 오죽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라고 했겠나"라며 "본인도 많이 고민하고 얘기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장 박민우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자주 빠졌다. 지난 10일 창원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8회 대타로 나와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NC는 5강 경쟁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간판 타자 박민우가 빠져 고심이 커졌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2 3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3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NC는 이날 LG전에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권희동(우익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2 16:53
프로야구

1m90㎝ 거구도 놀란 과감한 '강공 사인'…"삼진 먹어도 돌려라" 감독의 믿음과 연타석 홈런 [IS 피플]

'사소한 작전' 하나로 선수를 향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오른손 타자 류효승(29·SSG 랜더스)은 26일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로 9-5 승리를 이끌었다. 5-5로 맞선 5회 말 결승 솔로 홈런, 7-5로 앞선 7회 말에는 연타석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020년 데뷔해 1군 통산 홈런이 2개였는데 하루에 2개를 때려냈으니, 모두가 놀랐다.흥미로운 건 두 번째 타석이었다. 1-2로 뒤진 SSG는 오태곤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류효승 타석에선 희생번트가 유력해 보였다.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해 KIA 선발 양현종을 압박하며 최소 동점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숭용 SSG 감독의 사인은 '강공'이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류효승은 '4회 번트를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조금 생각은 했는데 감독님께서 타격하라는 사인을 주셨다. (사인과 별개로 상황상 번트를) 해야 하나 고민도 살짝 했는데 조동화 코치님(작전 및 주루)도 강하게 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류효승은 SSG를 대표하는 퓨처스(2군)리그 타자 유망주다. 프로필상 키가 1m90㎝일 정도로 체격 조건이 탄탄하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37경기 타율 0.322(121타수 39안타) 7홈런 28타점. 출루율(0.407)과 장타율(0.579)을 합한 OPS가 0.986에 이른다. 지난 1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뒤 잠재력을 폭발할 조짐이다. 이숭용 감독은 외야 수비가 약한 류효승의 강점(타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명타자로만 내보내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9일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상체 위주로만 세게 치려고 했는데 올해는 하체 리듬으로 친다. 떨어지는 변화구도 참아낸다"며 "손이나 허리 회전 즉, 포인트가 좋아졌다. 걱정되는 건 수비인데 올해는 웬만하면 안 내보내려고 한다. 지금은 중요한 상황이라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감독이 주문하는 건 과감한 타격이다. 류효승은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 타석에서 삼진 먹어도 되니 편한 마음으로 네 스윙을 돌리라고 하셨다. 죽더라도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명타자 출전에 따른) 압박감은 딱히 없다.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다. 한 타석, 공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임하고 있다"며 "항상 (1군에) 올라올 때마다 잘하고 싶어서 욕심을 내니까 준비한 걸 못 보여준 거 같다. 올해는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고 (그와 관련해) 마인트 컨트롤을 하다 보니까 운 좋게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반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01:40
프로야구

'번트 없다 강공이다' SSG 류효승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응답'했다 [IS 스타]

오른손 타자 류효승(29·SSG 랜더스)이 '호랑이 사냥꾼'을 자처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 KIA 타이거즈를 시즌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류효승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로 9-5 승리를 이끌었다. 류효승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리그 3위 자리(59승 4무 55패)를 굳건히 지켰다.이날 류효승은 2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숭용 SSG 감독은 희생번트 작전 없이 강공을 지시했다. 결과는 아웃이었지만 선수를 향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SSG는 0-2로 뒤진 4회 말 5점을 뽑아 점수 차를 뒤집었다. 하지만 5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과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해결사로 나선 건 류효승이었다. 5-5로 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김기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125m. 류효승은 7-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엔 왼손 불펜 최지민의 초구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다.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류효승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성적은 17경기 타율 0.179(28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시즌 성적도 5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최근 꾸준하게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는 상체 위주로 세게만 치려고 했는데 올해는 하체 리듬으로 친다"며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아낸다. 손이나 허리 회전 즉 포인트가 좋아졌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외야 수비가 부족하지만, 타격 가능성을 믿고 지명타자로 내보내는 결단까지 내렸다. 26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2:05
프로야구

로봇인 듯, 인간인 듯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 안현민 [김식의 엔드게임]

안현민(22·KT 위즈)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밝혀졌으나, 혼자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안현민은 사흘만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돌아왔다. 감각을 되찾은 그는 주말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현민은 9회 투수 김서현을 상대했다. 마무리 투수의 강속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어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루 전 그는 5일 김서현에게 사구를 얻어맞았다. 시속 156㎞의 빠른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재대결에서 안현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나에서 안현민을 만나 ‘어제 맞은 부위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며 “인터넷에서 안현민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는 영상이 화제더라. 그만큼 몸이 흔들리지 않은 채 ‘벽’을 세워놓고 타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안현민에게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람한 상체, 터질듯한 하체 근육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면 마치 ‘타격 로봇’ 같다. 단단한 멘털과 빠른 회복력도 그렇다.그렇다고 안현민의 하드웨어만 보고 그의 타격을 평가하는 건 단견이다. 터미네이터의 더 많은 기능에 대해 주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단단한 코어, 유기적 하체 이동안현민의 타격자세는 한 가지로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 특히 하체 움직임의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오른손 타자인 그는 이동발인 왼발을 배꼽 높이까지 올린다. 레그킥(leg kick)을 통해 힘을 끌어모았다가 앞으로 내디디며 치는 파워 히팅을 구사한다. 가끔은 토탭(toe tap)도 활용한다.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가 엄지발가락 부위로 지면에 착지하는 방법으로 하체 이동을 최소화한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콘택트 히팅이다. 안현민은 상대 투수 유형과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폼을 다채롭게 바꾼다.이런 경우 대응력은 높아지겠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는 “레그킥을 강하게 해도 안현민은 하체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서 타격 메커니즘의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강속구 투수들에게 토탭을 쓴다. 더 나은 콘택트를 위해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스탠스에도 변화를 준다. 준비 자세에선 왼다리를 좌익수 방향으로 열어놓는 오픈 스탠스로 공을 기다린다. 이어 투구에 따라 같은 리듬으로 왼다리가 투수 쪽을 향하는 스퀘어 스탠스로 바꾼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0.4초 동안 안현민의 왼다리는 정교하게 목표물을 추적, 타격한다.하체 이동에서 시작한 그의 타격은 폭발적인 허리 회전, 그리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이어진다. 안현민의 키(1m83㎝)는 KBO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탈 아시아인급의 타구를 때려낸다.유한준 코치는 “안현민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을 정립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코치로서 그걸 존중하면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 이기는 ‘스마트 프로그래밍’안현민의 폭발력을 보며 29년 전 ‘리틀 쿠바’ 박재홍(당시 23세)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신인으로서 30홈런(1위)-36도루(4위)-108타점(1위)을 기록할 그는 파워·콘택트·스피드 툴을 모두 갖춘 슈퍼루키였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 팀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30일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안현민 천하’다. 25일 현재 타율 0.345(1위) 출루율 0.453(1위) 장타율 0.585(2위) OPS(출루율+장타율) 1.038(1위)를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어 홈런은 11위(19개)이지만, 타수당 홈런(17.39)은 국내 선수 중 1위다.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자신과 닮은 후배의 소프트웨어에 더 주목했다. 그는 “안현민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 유인구를 잘 참아내다가, 자신이 노린 공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스윙한다”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렇게 타격하는 건 매우 영리하다는 뜻”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은 “안현민이 공 보고 공 치는 게 아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대기타석에서 투수를 관찰하며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한다. 투수와 직접 상대하면서는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그킥을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피지컬이 워낙 좋고 (이동발을 어떻게 써도)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기에 가능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유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도 강해 외야수로서 성공할 거로 판단했다”라며 “안현민이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꾼 뒤 입대했다.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처럼 타격 파워와 정확성, 수비와 주루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나도현 단장은 “지난 3~4년 동안 안현민을 만난 건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장이었다. 워크에식(work ethic, 성실성)이 좋아서 ‘넌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해 줬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선후배, 구단 직원,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다. 메이크업(인성)과 리더십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팅 리포트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슬럼프도, 투수들의 반격도 있다KT 입단 후 군에 입대한 안현민은 취사병으로 근무했다. 보직 특성상 매일 고단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선임병에게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안현민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훈련 사진·영상을 보내며 벌크업 과정을 체크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지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모든 과정이 계산대로 된 건 아니다. MLB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폼을 복제하려던 안현민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스윙이 무너진 그를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폼으로 바꾸라”며 2군 캠프 이동 명단에 안현민을 포함했다. ‘인간적인 실수’를 극복한 안현민은 두 달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이 감독의 ‘최상급 아이템’이 됐다. 탄탄한 신체뿐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메커니즘, 스마트한 머리를 갖췄다는 안현민은 지금까지 파죽지세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어어’ 하다가 안현민에게 당했다. 앞으로 위협구 등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잘할 땐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 야구다. 물론 안현민이 그런 과정에 있는 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8월에는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수비 중 뜻밖의 부상을 입은 건 그가 완전한 기계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안현민의 두 번째 과제는 투수들의 반격에 응수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시속 161㎞의 강속구를 뿜어낸 한화 문동주(22)와 대결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삼진, 7회 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동갑내기인) 동주를 처음 상대했다. 노림수대로 내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앞으로) 안 가서 허탈했던 것 같다. 동주가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안현민이 허탈한 감정을 느낀 순간, 인간적인 표정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문동주가 그걸 봤다. 문동주는 “현민이 타석 때 코너워크가 잘 됐다.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파울을 치고 현민이가 씩 웃더라. 왜 웃지? 살인미소였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보통 살인미소는 치명적인 매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는 문동주라고 해도 리그 최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그런 여유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다. 터미네이터의 미소에서 섬뜩함을 감지한 것 같다.역대급으로 뜨거운 봄과 여름을 보낸 안현민은 어떤 가을을 맞이할까.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됐다. 김식 기자 2025.08.26 06:18
메이저리그

"이 정도면 괜찮죠?" 축구화 신고 글러브 끼고 손흥민의 첫 시구 연습

축구화를 신은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글러브를 끼고 오른손으로 공을 던졌다. 미국프로축구(MLS) LAFC는 2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시구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축구화를 신은 채 미국인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에게 포수를 맡기고 공을 던졌다. 왼손에 글러브를 낀 그는 다리를 들고 중심 이동까지 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의 손흥민은 "어제 처음 연습했다"라며 "사실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거리가 좀 멀긴 하다"면서도 "부드럽게 던지니까 쉽더라. 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말했다.홀링스헤드는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라며 "투구 폼이 좋고 허리 회전도 좋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칭찬을 건넸다. 손흥민은 앞서 자신의 SNS에 "야구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시구 연습을 팀 훈련을 마친 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저스 구단은 이달 초 구단 SNS에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손흥민 선수"라는 글과 함께 김혜성과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영상 메시지를 소개했다.김혜성은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 저는 다저스 김혜성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LAFC구단에 입단하신 것을 굉장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축구 인생을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입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계약 기간은 최대 2029년 6월까지다. MLS 사무국은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이적료가 최대 2650만달러(369억원)로 추산된다고 소개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저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 저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오는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과 일본 야구의 최고 스타 오타니의 만남은 벌써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8.22 14:13
프로야구

'2010년 이대호·2014년 박병호 넘는다' 압도적인 홈런왕에 도전하는 디아즈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홈런왕에 도전한다.디아즈는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때려냈다. 0-1로 뒤진 4회 초 무사 1·2루에서 터진 결승 스리런포.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디아즈는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갔다. 부문 2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22홈런)과의 차이를 12개까지 벌렸다.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홈런 타이틀은 매년 근소한 차이였다. 역대 공동 홈런왕도 두 번(1985·2016)이나 배출됐다. 올해처럼 1·2위 격차가 10개 이상으로 벌어진 건 1992년과 2010년, 2014년 단 세 번뿐. 가장 차이가 큰 건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44홈런)와 최진행(당시 한화 이글스·32홈런), 2014년 박병호(52홈런)와 강정호(이상 당시 넥센 히어로즈·40홈런)의 12개. 현재 디아즈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역대 최다 격차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디아즈는 시즌을 치를수록 '독주 모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2위에 5개 앞선 1위였는데 전반기를 마쳤을 때는 격차가 9개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들어서도 꾸준하게 홈런을 생산, 좀처럼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한 경기 멀티 홈런이 6번(3홈런 1회, 2홈런 5회)에 이를 정도로 몰아치기 능력도 발군.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해 8월 영입됐을 때보다) 자신감이 더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허리 회전이나 이런 부분이 더 좋아진 상태인 거 같다"며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현재 페이스라면 디아즈는 잔여 경기에서 14개 안팎의 홈런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술적으로 48개, 몰아치기에 따라 50홈런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역대 시즌 50홈런은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54홈런),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56홈런)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53홈런), 2014년·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2홈런, 53홈런)만 해낸 대업. 디아즈는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로는 사상 첫 5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 소속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한 건 2011년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이다. 디아즈는 "(최다 격차 홈런왕은) 정말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홈런을 노리고 싶진 않다"며 "신경 쓰는 순간 아마 내 리듬이랑 밸런스가 깨질 거다. 좋은 동기 부여로만 삼고 신경은 쓰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4:10
프로야구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홈런 10개, 타점은 20개…2위 압도하는 디아즈 '50홈런 도전' [IS 피플]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 같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를 두고 한 말이다.요즘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만 보면 싱글벙글한다. 웃음의 원천은 역시 '성적'이다. 24일 기준으로 92경기에 출전한 디아즈는 타율 0.308(357타수 110안타) 31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3)과 장타율(0.613)을 합한 OPS가 0.976. 득점권 타율도 0.364로 빈틈이 없다.후반기 첫 4경기에서 2홈런 7타점을 추가한 디아즈는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은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21개)과 10개, 타점은 부문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75개)와 20개 차이다. 장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이니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특히 7월 월간 타율이 0.417(48타수 20안타)에 이른다. 3월 2할대 초반 타율로 시즌을 저조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타격감이 계속 상승세.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는 원래 꾸준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 향상 비결로 스윙 스피드를 꼽았다. 박 감독은 "올스타전도 같이 갔는데 (보면) 스윙 스피드가 훨씬 좋아진 거 같다. 자신감이 더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허리 회전이나 이런 부분이 더 좋아진 상태인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몸쪽으로 붙은 투구를 안타로 연결한 걸 언급하며 "그 타구가 안타로 나오는 거 보니까 (배트) 스피드가 더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디아즈는 엄청난 타격 임팩트로 '총알 타구'를 만들어낸다.현재 페이스라면 디아즈는 잔여 경기 17~18개의 홈런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아치기에 따라 50홈런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KBO리그 역대 시즌 50홈런은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54개) 2003년 이승엽(56개)·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53개) 2014년·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2개, 53개)만 해낸 대업. 디아즈는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로는 사상 첫 5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진만 감독은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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