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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기계체조 류성현-신솔이, 2026 AG 1차 선발전 개인종합 1위

남녀 기계체조 간판 류성현(서울시청)과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2025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내년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으로 치러졌다.대한체조협회는 12일 "양구군과 양구군스포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5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겸 선발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양구문화체육회관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렸다.이번 대회에선 2026년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를 선발하는 공식 선발전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들은 내년에 열릴 아시안게임 2차 선발전을 결과에 따라 일본행 여부가 결정된다.남자부 개인종합에선 류성현이 78.10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고, 지난달 2025 국제체조연맹(FIGA) 세계선수권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종합 결승에 올라 13위를 기록했다.김재호(제천시청)이 2위(77.166점)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 안마 7위 허웅(76.434점·제천시청)이 뒤를 이었다.종목별 결승에서는 마루와 철봉 김재호, 안마 김태양(인천체고), 링 서정원(수원시청), 도마 이창균(수원시청), 평행봉 차예준(인천체고)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2026년 남자부 기계체조 국가대표로는 류성현, 김재호, 허웅을 비롯해 이정효(포스코이앤씨), 박승호(한국체대) 등 9명이 선발됐다.여자부에서는 지난달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5관왕을 달성한 신솔이가 개인종합에서 51.000점을 획득해 우승했다.임수민(50.900점·경기체고), 박나영(50.000점·경기체고)이 뒤를 이었다.도마 부문에선 박나영, 이단평행봉에선 임수민이 1위에 올랐다. 황서현(인천체고)은 평균대와 마루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여서정(제천시청)은 개인종합에 참가해 마루에서 기권했고, 종목별 경기엔 참가하지 않았다.여자부는 국가대표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협회 판단으로 2026년도 국가대표를 별도로 선발하지 않고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거로 알려졌다.리듬체조에서는 김리나(Team5H), 하수이(한국체대)가 개인종합 1,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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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뛰었는데 “선수들 에너지 높아져” 사령탑 극찬…첫선 보인 허훈, 기대감 커지는 ‘슈퍼팀’ KCC

프로농구 부산 KCC 가드 허훈(30⋅1m 80㎝)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허훈의 가세로 ‘슈퍼팀’ KCC를 향한 기대감은 커진 분위기다.허훈은 지난 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 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10분 24초를 소화하며 5점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KCC의 89-81 승리에 힘을 보탰다.올 시즌을 앞두고 KT를 떠나 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은 공교롭게도 ‘친정’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고, 코트 위에서 훨훨 날았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KCC는 허훈이 돌아오자 반등에 성공했다.비시즌 연습 경기 중 오른 종아리를 다친 허훈은 지금껏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실전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KT전이 처음이었다. 친형인 허웅을 비롯해 송교창, 최준용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KCC는 허훈이 합세하면서 처음 ‘완전체’가 됐지만, 위력을 뽐냈다. 전반부터 리드를 쥐었고,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이상민 KCC 감독은 “허훈 선수가 돌아오고 선수들의 에너지가 높아진 것 같다”며 “결국 팀을 조율하는 건 가드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슈퍼팀’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그 슈퍼팀을 훈이가 잘 조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애초 허훈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개막전을 겨냥하고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워밍업을 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했고, 결국 이번 시즌 처음으로 코트 위에 섰다. 허훈은 현재 몸 상태를 두고 “10점 만점에 2.5점 정도”라며 “그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보여드릴 게 많다”며 말했다.리그 최정상급 가드로 꼽히는 허훈은 코트를 밟자마자 조엘 카굴랑안의 볼을 뺏어 형 허웅의 골밑 득점을 돕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훈은 “경기 전부터 형이 공을 달라고 했었다”며 “오늘 형 야투 성공률이 조금 떨어지던데,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시즌 초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슈퍼팀’ KCC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 허훈은 “팀에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 양보하면서 플레이하면 더 좋은 KCC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11.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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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에 2.5점" KCC 허훈, 친정팀 상대로 복귀전…KCC, KT 꺾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KCC의 허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여름 수원 KT에서 부산 KCC로 이적한 허훈은 8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KCC와 KT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날 허훈은 10분 24초를 뛰며 5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스틸을 기록하고 형 허웅의 골 밑 득점을 돕기도 했다. 허훈은 경기 후 "오늘 몸을 풀면서 경기를 뛸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며 "팀에 아직 한 번도 호흡을 맞춰보지 못 한 선수들이 있어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최대한 짧게 뛰려고 준비했고, 친정팀이랑 붙는 경기라서 더 재밌게 뛰었다"고 전했다.허훈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10점 만점에 2.5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보여드릴 게 많다"라고 전했다. 그는 "팀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양보하면서 플레이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이날 KT를 89-8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1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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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 프로농구 1라운드 MVP 선정…개인 첫 수상

프로농구 부산 KCC의 '에이스' 허웅(32)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KBL은 2025-2026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1라운드 MVP로 허웅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허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 투표 111표 중 58표를 획득, 아셈 마레이(LG·22표)를 36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개인 첫 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KCC 선수의 라운드 MVP 수상은 2020-2021시즌 2라운드의 송교창 이후 약 5년 만이다.허웅은 이번 1라운드 9경기 평균 34분을 뛰며 18.3득점을 기록했고, 평균 2.7개의 3점 슛을 터뜨렸다. 득점 부문에선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전체 톱10(7위)에 이름을 올렸다.허훈과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겪은 KCC는 허웅의 활약 속에 1라운드 6승 3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KCC가 1라운드에서 6승 이상을 거둔 건 2019-2020시즌 이후 6시즌만이었다. MVP로 선정된 허웅은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KBL은 허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농구 유니폼과 응원타올, 키링 등 다양한 라운드 MVP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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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R 마친 프로농구 판도 분석 : '수비력=팀 성적' 기조가 키워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한 1라운드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10개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창원 LG가 공동 선두 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KCC는 6승 3패,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상을 깬 팀은 안양 정관장이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정관장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LG와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LG와 정관장, 공동 3위 KCC와 수원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 및 관전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프로농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팀의 조건, 탄탄한 포스트와 수비력시즌 초반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는 수비다. 최소실점 순위 1위팀 정관장(평균 68.0실점), 2위팀 LG(평균 71.6실점), 3위팀 KCC(평균 71.8실점)는 1라운드 팀 순위와 그대로 이어진다.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선두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수비다. 정관장은 국내 선수 자원만 놓고 봤을 때 변기훈, 표승빈, 한승희, 김영현 등 대형 스타급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집중해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주장 박지훈,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전성현은 11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들어갔을 땐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지원이 더 필요하고, 박지훈이 돌아온 뒤엔 변준형, 박정웅 등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늘어나게 되니 유도훈 감독이 조율을 잘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한 센터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하게 수비력을 과시해왔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은 수비에 있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의 수비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이다. KCC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수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팀인데,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KCC의 포스트는 숀 롱과 장재석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골밑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좋다. 허웅이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여기에 롱이 안정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KC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득점 70점대, 저득점 트렌드 이어질 듯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개팀 평균득점은 76.8점이었다. 그 이전 시즌인 2023~24시즌(평균 83.2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파울콜, 이른바 하드콜로 판정 기조가 바뀐 게 큰 원인이었다. 2025~26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75.7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치보다 더 낮아졌다. 평균득점 1위 서울 삼성이 79.7점으로, 1라운드 기준 10개팀이 모두 평균 80득점 미만이다. 득점력 2위 서울 SK의 평균 득점은 79.4점이다. 삼성과 SK는 공격력 최강팀이지만 팀 성적은 각 공동 6위, 8위로 중하위권이다. 야투성공률 1위 원주 DB(45.5%), 3점슛 1위 서울 삼성(평균 12.1개) 등 다른 공격 지표를 기준으로 해도 공격 지표 상위팀이 줄줄이 중위권에 머문다. 올 시즌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바로 수비가 곧 성적이라는 트렌드다. 수비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쪽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앞세워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권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9위,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자 겉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이후에도 이런 수비 강화, 저득점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인&아웃이다. KCC는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던 허훈, 출전시간이 적었던 최준용이 복귀하면 1라운드와 팀 컬러가 또 달라질 수 있다. 허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준용은 2라운드 중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역시 전성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공수 밸런스에 균열이 올지, 혹은 공격 집중력이 더 살아나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시즌 중에 슈터 양홍석이 전역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SK는 팀 공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가장 험난한 2라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닉 퍼킨스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긴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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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스공사 개막 8연패 역대 2위 불명예, LG-KCC 등 4개 팀 공동 선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61-71로 졌다.가스공사는 KBL 개막 최다 연패 역대 2위 기록인 8연패를 당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다.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을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닉 퍼킨스가 21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역시나 졌다. 전반은 21-35로 크게 뒤졌고, 후반에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부산 KCC는 이날 가스공사전 승리로 공동 1위(6승 2패)로 도약했다. KCC는 송교창(17득점) 숀 롱(15득점) 장재석(15득점) 허웅(12득점)이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창원 LG는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5로 꺾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6승 2패로 KCC, 안양 정관장, 수원 KT와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창원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칼 타마요(16점)와 유기상(14점)도 힘을 보탰다.이형석 기자 2025.10.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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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2년 0경기’→유기상·허웅도 막아낸 스토퍼로…정관장 신형 부스터 표승빈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포워드 표승빈(23·1m89㎝)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선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국가대표 가드를 막아내는 ‘에이스 스토퍼’로 발돋움 중이다.표승빈은 지난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교체 출전, 19분 동안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60-57 승리에 기여했다. ‘슈퍼팀’ KCC를 제압한 정관장은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6승2패)가 됐다. 표승빈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지난 2023~24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해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2년 동안은 단 한 차례도 1군 코트를 밟지 못했다. 대학교 3학년이던 2023시즌 대학리그 평균 득점 8위(15.1점)에 오르는 등 공격에 능한 선수였는데, 프로 무대에선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절치부심한 올 시즌에는 상대 핵심 선수를 수비하는 ‘에이스 스토퍼’로 탈바꿈했다. 시범경기부터 빼어난 에너지 레벨로 눈길을 끈 그는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코트를 밟으며 입지를 넓혔다. 지난 15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의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을 전담 마크했다. 당시 3경기 연속 5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리던 유기상은 정관장전에서 단 6점에 그쳤다. 3점슛은 1개도 넣지 못했다. KCC전에서도 표승빈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 이날은 베테랑 가드 김영현과 함께 KCC 허웅을 전담 마크했다. 허웅은 첫 3쿼터까지 단 6개의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4쿼터에 9점을 몰아쳤으나, 야투성공률은 단 29%(2/9)였다.표승빈은 KCC전 승리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뒤 그는 “팀원이 다 같이 만든 승리와 단독 1위”라며 공을 돌렸다. 취재진이 허웅을 막아낸 수비에 대해 묻자, 그는“사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1대1 상황에서 허웅 선수의 터프샷은 어쩔 수 없지만, 내 수비 점수가 높진 않다고 본다. 도움 수비 덕분에 괜찮았던 거 같다”고 겸손해했다.대학 시절 공격수였던 스타일을 단숨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을 터다. 하지만 표승빈은 “2시즌 동안 시합에 뛰지 못했다. 뛰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떠올리며 “코치진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변준형·박지훈 선수가 있는데 나를 쓴다는 게 말이 안 되더라.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본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 것이다. 팀원, 코치진의 믿음도 그의 선택에 날개를 달았다. 표승빈은 “선배들을 보면 다들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를 극복한 선수가 많다. 나도 차근차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 스피드에는 자신 있다. 팀원, 코치진의 믿음 덕분에 내 장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표승빈은 구체적인 시즌 목표를 정해두진 않았다. 대신 항상 같은 자세로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그는 “시즌 전부터 항상 열심히 하고, 간절함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 언제 뛸지 모르지 않나. ‘잘해야겠다’가 아니라,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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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허웅 4쿼터 폭발에도…실책→‘5연승 좌절’ 이상민 감독 “내 작전이 미스”

“내가 작전을 미스한 것 같다.”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5연승 좌절 뒤 이같이 말했다.이 감독이 이끄는 KCC는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안양 정관장에 57-60으로 졌다. 이날 한때 18점까지 밀렸던 KCC는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턴오버를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허웅(15점)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KCC는 공동 2위(5승2패)로 내려앉았다.이상민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이에 부치는 걸 느꼈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내가 작전을 미스한 것 같다. 더 신중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라고 자책했다.이날 KCC가 마지막까지 정관장을 위협할 수 있었던 건 허웅의 몫이 컸다. 하지만 마지막 역전 기회서 허웅의 패스는 턴오버가 됐다. 경기 내내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분전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이상민 감독은 “앞으로 이런 압박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허웅 선수가 잘 이겨냈다”며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KCC는 아직 핵심 선수인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인해 복귀하지 않았다. 내심 5할 승률을 원했던 이상민 감독의 목표를 초과한 성적이지만, 잦은 턴오버는 개선점이었다. KCC는 직전 소노전에서 22개, 이날 정관장전에선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이상민 감독은 “경기 초반 정관장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많은 턴오버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긴 하다. 밀려다니며 좋은 공격이 나오진 않았다. 후반에 수비가 되며 찬스가 있었는데, 놓친 건 아쉽다. 오늘 결과는 아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KCC는 오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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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수비’로 슈퍼팀 제압→단독 1위…유도훈 감독 “디펜스로 이겼다”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슈퍼팀’ 부산 KCC를 제압한 뒤 “수비로 거둔 승리”라 평했다.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KCC를 60-57로 꺾었다. 정관장은 이날 3연승을 질주, 6승(2패)째를 신고하며 단독 1위가 됐다. 정관장 입장에선 의미가 큰 승리였다. 여전히 박지훈, 전성현 등 공백을 안고 있지만,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수비력이 굳건했다. 상대인 KCC는 허웅, 송교창, 숀 롱이 버티는 ‘슈퍼팀’이지만, 경기 초반 정관장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정관장의 압박 수비에 흔들린 KCC는 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내기도 했다. 정관장은 4쿼터 대폭발한 KCC 허웅을 저지하지 못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서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턴오버의 주인공은 허웅이었다. 이날 정관장에선 조니 오브라이언트(18점) 렌즈 아반도(12점) 표승빈(7점 3스틸) 등이 공수에서 빛났다.유도훈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록으로 볼 수 있듯, 오늘은 수비로 승리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대 공격수 허웅, 송교창(7점) 숀 롱(14점)에 대한 약속된 수비를 잘 이행했다고 자평했다.이날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김영현, 표승빈, 박정웅 등을 향해선 박수를 보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의 방향성은 재활자들의 건강한 복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라며 “그 키워드를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표승빈, 박정웅 등 선수들이 수비에 큰 보탬이 돼 이런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영현 선수의 수비는 원래 뛰어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는 팀 전체가 하는 거다. 빅맨의 도움 수비도 중요한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보완점도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분위기가 좋을 때, 변준형과 오브라이언트 선수의 체력을 안배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 두 선수의 마지막 결정력이 떨어졌다”며 자책했다. 실제로 변준형은 이날 후반 0득점 2어시스트 2턴오버로 다소 침묵했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 4점을 넣었는데, 야투 성공률은 13%(1/8)로 낮았다. 특히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지친 선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에 실수가 있었다고도 했다.그럼에도 정관장의 돌풍은 눈길을 끈다. 시즌 전 기대치보다 월등히 좋은 출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2~3연승만 하면 반등이 일어난다. 1라운드는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무대”라며 단독 1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정관장은 오는 26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서 4연승에 도전한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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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최소 실점 1위’ 정관장, ‘슈퍼팀’ KCC 제압하고 3연승…표승빈 7점 3스틸

프로농구 최소 실점팀 안양 정관장이 ‘슈퍼팀’ 부산 KCC의 5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단신 포워드 표승빈(23)이 적재적소 활약으로 홈팀에 활기를 넣었다.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KCC를 60-57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시즌 6승(2패)째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뛰어난 에너지 레벨을 자랑하는 정관장이 ‘슈퍼팀’ KCC의 기세를 꺾었다. 경기 초반 수비로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에는 KCC 허웅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으나, 마지막 수비에 성공해 KCC를 꺾었다.이날 정관장은 빼어난 에너지 레벨로 KCC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교체로 나선 포워드 표승빈은 7점 3스틸 활약으로 상대에 연거푸 찬물을 끼얹었다.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18점)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12점)의 동반 활약도 빛났다.원정팀 KCC는 적지에서 5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최다 득점 3위(77.8점)였던 공격력이 침묵했다. 4쿼터 추격을 이끈 허웅(15점)이 고군분투했으나, 그의 마지막 패스는 턴오버가 됐다. 주전 의존도가 큰 KCC는 정관장과의 에너지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KCC는 시즌 2패(5승)째를 안았다. 홈팀의 출발은 좋았다. 변준형의 드리블로 시작된 패턴 플레이를, 김종규가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아반도는 앤드 원 플레이 포함 5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숀 롱의 포스트 공격 비중을 높였는데,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다. 정관장의 강한 압박에, 패스 정확도도 흔들렸다. 정관장은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김종규의 중거리슛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이후 변준형도 득점에 가세하자, KCC는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이후 KCC는 수비 성공 뒤 몇 차례 속공을 노렸으나, 정관장의 수비 복귀가 더 빨랐다. 허웅이 몇 차례 어려운 자세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림을 통과한 건 1차례뿐이었다. 정관장이 22-9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CC는 에르난데스와 장재석의 높이로 추격했는데,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12점 원맨쇼로 응수했다. KCC 에이스 허웅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이미 두 자릿수로 앞선 정관장의 에너지 레벨은 빼어났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연거푸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김종규는 변준형의 노룩 패스를 받아 덩크를 꽂으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정관장이 1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 허웅이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가 소폭 줄었다. 잠잠했던 KCC의 공격은 3쿼터 들어 살아났다. 송교창의 3점슛, 이어 장재석-숀 롱의 투맨 게임이 빛났다. 반면 정관장 베스트5의 생산력은 크게 줄었다. 홈팀은 3쿼터 첫 5분 단 2점에 그쳤다. 쉬운 슛찬스를 놓치며 흔들린 정관장은 3쿼터 종료 2분 58초를 남겨두고 숀 롱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타임아웃을 외쳤다. 한때 18점에 달했던 격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정관장은 김영현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표승빈이 절묘한 스틸에 이은 레이업까지 꽂았다. 쿼터 막바지 주전을 모두 뺀 KCC는 4쿼터 반전을 노렸다. 주전을 다시 투입한 KCC는 허웅의 외곽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숀 롱의 오펜스 파울이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아반도,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변수는 팀 파울이었다. 7점 앞서던 정관장은 4쿼터 종료 6분 5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팀 파울을 범했다. 경기 내내 허웅을 전담 마크한 김영현은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 허웅의 손끝은 4쿼터 뜨거웠다.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정교한 외곽포를 이어갔다. 58.8초를 남겨두고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점프슛까지 꽂았다. 직후 수비에선 변준형을 완벽히 수비하며 공격권까지 따냈다.경기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KCC가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허웅의 패스를 숀 롱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정관장이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며 웃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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