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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선호, 연극 무대 오른다…‘비밀통로’ 캐스팅 라인업 공개

배우 김선호가 양경원, 김성규 등과 함께 연극 무대에 오른다.제작사 콘텐츠합은 연극 ‘비밀통로’의 2026년 2월 개막 소식과 함께 김선호, 양경원, 김성규, 이시형, 강승호, 오경주 등 캐스팅 라인업을 30일 공개했다. ‘비밀통로’는 낯선 공간에서 생의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 사이 작은 틈새에서 읽게 된 인연과 죽음, 반복된 생에 대한 복습을 다루는 이야기다.김선호, 양경원, 김성규는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시간을 보내온 듯한 남자 동재 역을 맡았다. 이시형, 강승호, 오경주는 낯선 공간에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남자 서진을 연기한다.‘비밀통로’는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 원작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일본 최고 연극상인 요미우리연극대상 최우수연출가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자로, 앞서 번역극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연출은 ‘젤리피쉬’, ‘온더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인간의 심리를 첨예하면서도 동시에 따뜻하게 다루며 한국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민새롬이 맡았다. 번역은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가의 작품을 다수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이홍이가 담당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10:02
프로야구

공 하나 던지는데 6분 30초 걸렸다, 폰세-구자욱에 감독들까지 흥분시킨 '고의 지연' 뭐길래 [PO1]

18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3회 초, 묘한 기류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그라운드에 흘렀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 사이에서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무사 1, 3루 구자욱의 타석이었다. 폰세의 2구를 기다리던 구자욱이 타임을 외쳤다.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다시 타임을 요청했다. 폰세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구자욱이 두 번째 타임을 외쳤다고 이야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와 심판에게 폰세의 투구 간격을 지적했다. 박 감독이 들어간 뒤에도 구자욱의 항의는 계속됐다. 폰세가 다시 투구 준비를 했지만 역시 투구 인터벌은 길었고, 구자욱이 다시 한번 주심을 바라봤다. 폰세는 세 번째 타임아웃이라고 주장했다. 피치클록 규정 상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최대 2회다. 이를 어기면 스트라이크 하나가 추가 된다.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 대신 폰세와 구자욱 사이로 나와 이들을 중재했다. 이번엔 김경문 한화 감독이 나와 항의했다. 구자욱이 세 번째 타임아웃을 했는데 스트라이크가 왜 올라가지 얂느냐는 이야기였다. 타자가 고의적으로 투수의 리듬을 깬다는 지적이었다. 이후 폰세가 공을 던졌는데 이번엔 심판이 타임을 선언했다. 피치클록 상으론 7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규정상 투수가 고의로 투구를 지연시킨다고 심판인 판단할 경우, 심판은 투수에게 경고 조치를 할 수 있다. 주심은 통역까지 불러 항의하는 폰세에게 이를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폰세는 초구 뒤 약 6분 26초 뒤에 두 번째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시간이 길어졌다. 두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봤을까. 선수들의 신경전으로 바라봤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공 하나하나에 신경전을 벌이면서 분위기가 오게끔, 구자욱이 주장으로서 한 것 같다"라며 "투수도 타자가 (심판이 투구 인터벌이 길다는 걸 지적할 수 있다는)그런 걸 이용한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타자와 투수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규정 보완은 필요하다고 여지를 뒀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는 (피치클록) 정해진 시간 안에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타자는 (피치클록 시간을 다 쓰면) 인터벌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은 말하기 조심스럽고 시즌 끝나고 감독자 회의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심판의 판단으로 투수의 고의 지연에 대해 경고하는 규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한 시즌 초부터 있어왔던 논란이다. 지난 4월엔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서로의 긴 인터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진 바 있다. 폰세 역시 지난 3월 개막전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바 있고, 시간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정해진 시간' 규정은 지켰는데 왜 경고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경고를 받는 사이 투수와 타자의 리듬이 깨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보완이 필요한 규정이 결국 가을야구에서 터졌다. 다만 선수들은 이런 허점을 잘 이용해 신경전으로 이어갔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평소 폰세의 인터벌이 길다는 걸 알고 이를 이용해 흐름을 가져왔고, 폰세도 이에 질새라 항의를 이어가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화끈한 타선과 함께 가을야구 열기를 더 뜨겁게 한 신경전이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07:01
국가대표

‘홍명보 고집’ 스리백 이대로 괜찮은가…5실점 ‘와르르’→공격 무색무취+무딘 역습 [IS 상암]

세계적인 팀과 대결에서 홍명보호 스리백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참패했다.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은 김주성-김민재-조유민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꺼내 들었다. 홍 감독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스리백을 고집했다.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스리백을 계속 활용하는 이유에 관해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스리백)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센터백의 능력치가 과거보다 향상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러나 개인 기량이 출중한 공격수가 즐비한 브라질에는 스리백 효과가 전혀 없었다. 특히 전반 초반에는 내려선 상태로 브라질의 공세를 막았는데, 그럼에도 날카로운 패스 한 방에 실점했다.대개 스리백은 포백보다 한 명 더 중앙 수비수를 투입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꾀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다만 센터백을 한 명 더 쓰면, 공격이나 중원에서 한 명이 적은 상태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수비 안정화만큼은 확실하게 누려야 하는 전술이다. 특히 브라질처럼 공격이 강력한 팀을 상대로 빛을 발해야 하는데, 홍명보호의 스리백은 무색무취였다.상대 공세를 막고 역습으로 나가는 과정도 90분 내내 순탄치 않았다. 지공 상황에서도 역시 브라질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한국은 이날 90분 내내 슈팅 4개를 때렸는데, 매끄러운 전개로 나온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반면 브라질은 한국이 후방에 힘을 줬음에도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 다섯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브라질은 세계적인 강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절대적 열세다.다만 브라질은 월드컵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다. 실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만났는데, 당시 1-4로 크게 졌다. 그런데 3년 만에 다시 치른 이번 경기에서는 더 큰 점수 차로 고개를 떨궜다.스리백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0 22:23
스포츠일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 브라질서 부활 노린다…12일 8위 감롯과 격돌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프레데터’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가 홈 브라질에서 부활을 노린다. UFC 라이트급 랭킹 4위 올리베이라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올리베이라 vs 감롯’ 메인 이벤트에서 8위 ‘게이머’ 마테우슈 감롯(34∙폴란드)과 격돌한다. 타이틀전 실신 KO 패배 후 3개월 반 만에 돌아온다. 올리베이라(35승 11패 1무효)는 지난 6월 UFC 317에서 열린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1라운드 2분 27초 만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13년 만의 KO패였다. 그는 “아버지는 내게 그날 일어난 일은 그날로 끝내라고 조언했다”며 “불행히 KO패를 당했지만 집으로 돌아가 다시 훈련하며 UFC에게 복귀전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6년 만에 브라질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복귀전이라 더 특별하다. 올리베이라의 마지막 홈 경기인 2020년 브라질리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올리베이라는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오랜만”이라며 “홈 팬들이 열광하며 가까이서 날 지켜볼 거란 사실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올리베이라의 상대는 경기 18일 전 갑자기 감롯(25승 3패 1무효)으로 교체됐다. 원래 상대였던 라파엘 피지예프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빠지자 감롯이 대타로 나섰다. 감롯은 “올리베이라와의 경기는 내게 타이틀전이나 마찬가지”라며 “UFC와 계약했을 때 내 꿈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는 거였고, 지금 그 꿈을 좇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슬러 대 주짓떼로의 대결을 원한다. 10살 때부터 레슬링을 배운 감롯은 UFC 최다 서브미션승(16)을 자랑하는 올리베이라의 가드 안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그는 “올리베이라가 옥타곤에서 보여줄 어떤 무기도 두렵지 않다”며 “그가 그라운드에서 매우 위협적이지만 나는 그의 허점이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리베이라는 12살 때부터 주짓수를 수련한 주짓떼로지만 최근에는 무에타이 타격과 레슬링도 물이 올랐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 리그 올아메리칸 레슬러 마이클 챈들러를 다섯 차례 테이크다운했고, 랭킹 9위 베닐 다리우쉬와 12위 마이클 챈들러에게 타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감롯 또한 최근 복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그래플링 대결이 아닌 타격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인 밴텀급 랭킹 6위 ‘전쟁의 신’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와 15위 ‘퀵’ 몬텔 잭슨(33∙미국)이 맞붙는다. 피게레도는 현재 2연패로 부진을 겪고 있고, 잭슨은 6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잭슨(15승 2패)이 승리할 경우 단숨에 톱5 근처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는 “이게 우리가 항상 원했던 경기”라며 “지금까지 올라온 것처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게레도(24승 1무 5패)는 “잭슨이 최고의 파이터라고 생각하고 훈련했다”며 “결코 그를 얕보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올리베이라 vs 감롯’ 메인 카드는 오는 10월 12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올리베이라 vs 감롯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4 찰스 올리베이라 vs #8 마테우슈 감롯 #6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15 몬텔 잭슨 비센테 루케 vs 호엘 알바레스 조나타 지니스 vs 마리우 핀투 히카르두 하무스 vs 칸 오플리 루카스 알메이다 vs 마이클 애즈월 주니어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자필 필류 vs 클레이턴 카펜터 비토 페트리노 vs 토마스 피터슨 비아 메스키타 vs 이리나 알렉세예바 루카스 호샤 vs 스튜어트 니콜 줄리 폴라스트리 vs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치 루앙 라세르다 vs 사이몽 올리베이라김희웅 기자 2025.10.10 14:06
스타

추석 달군 ‘불꽃야구’ 박용택, 미친 타격감으로 파이터즈 승리 주역

불꽃 파이터즈가 새 홈구장에서 기분 좋은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지난 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3화에서는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를 상대로 9:4 대승을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의 전용 구장인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열리는 첫 경기이자, 지난 경기 패배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승부이기에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선발투수 이대은은 1회 초, 화성 코리요의 상위 타선을 가뿐하게 막아내며 파이터즈 파크 최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1회 말, 파이터즈의 타선도 화성 코리요의 선발 조은을 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수현, 박용택, 이대호의 활약으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5번 타자로 출전한 이택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바뀐 투수 이준기를 상대로 한 정성훈과 김민범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며 파이터즈는 5:0 빅이닝을 완성했다.이대은은 2회 초, 4, 5번 타자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수비진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다. 2회 말, 타석에 들어선 캡틴 박용택은 이준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본인의 스타성을 증명했다.4회 초, 이대은은 갑작스레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선두타자 김동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에도 도루와 볼넷을 헌납한 이대은은 끝내 내야 안타로 1점을, 다음 타자 임동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투수 신재영과 포수 박재욱을 투입했다. 이들은 찰떡 호흡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 말, 파이터즈의 타선은 화성 코리요 마운드를 더욱 공략했다. 정근우의 안타, 최수현의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가 생겼고,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박용택이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말에도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볼넷과 박재욱, 김재호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상대 수비의 허점을 틈탄 박재욱의 주루로 9:4까지 리드했다.김성근 감독은 6회 초, 좌익수를 최수현으로 우익수를 문교원으로 교체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파이터즈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신재영의 손에 있던 물집이 터진 것. 그럼에도 신재영은 6, 7, 8회에 삼진 7개를 솎아 내며 ‘AI 피칭’을 선보였다. 8회 2아웃 상황,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신재영 다음으로는 유희관이 등판했다. 그는 강동우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9회 초, 파이터즈 파크 첫 승리까지는 단 세 개의 아웃카운트만이 남은 상황. 유희관은 우익수 뜬공, 삼진,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파이터즈의 승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둥지에서의 값진 첫 승리는 보는 이들까지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의 직관 경기 현장이 공개된다. 부산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前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의 ‘불꽃야구’ 최초 선발 등판과 부산고의 강력한 타선이 맞붙어 볼거리와 낭만이 가득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시즌 11번째 직관 경기를 한다. 상대는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 팀 한일장신대다. 또한 19일 오후 5시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경상권 우승팀 동의과학대와 12번째 직관 경기도 예고했다. 특히 동의과학대전은 SBS Plus 생중계로 진행되어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도 달랠 예정이다.‘구도 부산’을 달아오르게 할 부산 로컬보이들의 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5:41
스포츠일반

"중국 8연패 깼다" 신유빈, 콰이만 꺾고 WTT 8강행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17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에서 '만리장성'을 드디어 넘어섰다. 신유빈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콰이만(중국)에 게임 점수 3-2(7-11 11-7 11-9 8-11 11-9)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신유빈은 8강에 올라 주천희(삼성생명)-스쉰야오(중국) 승자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은 지난 8월 말 중국 슈퍼리그 2-3 역전패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패배를 안겼던 콰이만에 시원하게 설욕했다.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선 16강 상대였던 중국의 천위안유-콰이만 조에 2-3으로 패했고,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듀오로 나선 복식에서도 8강 상대였던 왕만위-콰이만 조에 0-3으로 완패했다.신유빈은 올해 중국 선수와 단식 상대 전적에서 8연패 중이었다. 지독한 '중국 징크스'에 시달린 신유빈은왼손 셰이크핸드인 콰이만을 맞아 복식과 혼복 패배를 단식에서 설욕했다.첫 게임 4-6에서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콰이만의 공격에 3연속 실점한 신유빈은 거센 추격으로 7-9, 2점 차로 뒤쫓았지만 결국 7-11로 게임을 잃었다. 신유빈은 2게임 들어 과감한 공세로 콰이만을 몰아붙여 11-7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신유빈은 3게임 초반 2-4 열세를 딛고 5-5, 7-7로 동점 랠리를 이어가다가 9-9에서 콰이만의 허점을 파고들며 연속 2득점 해 11-9로 게임 점수 2-1로 앞섰다. 4게임을 잃은 신유빈은 그러나 마지막 5게임 들어 4-4 동점에서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6-6 동점을 허용하고도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으로 4연속 득점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신유빈은 연속 3점을 내주며 10-9, 1점 차로 턱밑까지 쫓겼으나, 마지막 한 점을 뽑아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김식 기자 2025.10.02 15:39
IT

KT 김영섭 해킹 사고 "펨토셀 관리 부실 인정", 복제폰 가능성도 조사

김영섭 KT 대표가 해킹 사고와 관련해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가 부실했다고 인정하면서 문자 메시지(SMS) 등 모든 소액결제 인증 방식을 대상으로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섭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KT·롯데카드 해킹 사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소액결제 사고 뒤 펨토셀 관리 실태를 보니 허점이 많고 관리가 부실했다. 사고 이후 (불법 펨토셀이) 망에 붙지 못하게 조치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펨토셀 설치·관리를 외주업체가 맡고 있느냐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관리 부실이 사건을 초래한 원인이라는 지적에 "인정한다"고 말했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가 ARS 인증만을 토대로 피해 규모를 소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대표는 "분석에 시간이 걸려 일단 ARS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고 SMS 등 전체 인증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 파악 확대 방침을 밝혔다.황 의원이 김 대표에게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책임진 뒤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그런 말씀을 지금 드리기 부적절하고 우선 이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KT가 인증키 등 복제폰 생성을 위한 주요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위험성이 있지 않으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런 부분까지 면밀히 보겠다"고 대답했다.류 차관은 "일단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KT가 신고했는데 (민관 합동 조사단) 조사를 하면서 KT 말에 의존 하지 않고 철저히 보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의원이 "과기정통부가 KT의 서버 폐기 의혹 등 사안을 들여다보고 고발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묻자 "서버 폐기나 신고 지연 등에 고의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대로 필요시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했다.김두용 기자 2025.09.24 11:50
프로축구

선수협 “K리그 일방적인 ‘연봉 삭감 관행’…선수 권익 심각하게 침해”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K리그 소속 A 선수가 겪고 있는 연봉 삭감과 권익 침해 사례를 공개했다.선수협은 “K리그에서 출전 시간 부족, 부상, 구단 경영상 이유 등을 명목으로 한 일방적 연봉 삭감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연봉삭감이라는 프로축구연맹의 조정결과에 불복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의신청을 하지만, 협회가 수개월째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조차 하지 않아 선수 권익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수협이 공개한 A 선수의 사례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명확한 금지 규정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선수협에 따르면 A 선수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소속 구단으로부터 전년도 대비 37.5%에 달하는 연봉 삭감을 통보받았다. 구단은 삭감 사유로 ‘출전 시간 부족’과 ‘팀 성적 부진’을 들었다. 하지만 해당 선수는 시즌 초반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했다. 부상 복귀 뒤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했다. 출전 경기 평균 평점은 팀 내 평균과 유사했고, 장기 부상 후에도 경기력 저하가 없었다. 그럼에도 구단은 출전 시간과 성적을 근거로 삭감을 밀어붙였고, 연맹 조정위원회는 이를 인정했다.선수협에 따르면 K리그 구단들은 출전 시간, 부상, 경영상 이유 등 다양한 명목으로 소속 선수의 연봉을 줄인다. 선수들이 반발하면 경기 출전에서 배제되거나 이적을 강요받는다.가장 큰 문제는 이적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당수 선수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하고, 이를 감당할 팀을 찾기 어려워 결국 선수는 부당한 삭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선수협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배경에는 프로축구선수 표준계약서의 허점도 자리 잡고 있다. 계약서에는 다년 계약을 명시하면서도 매년 연봉을 재협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저연봉 규정도 없다. 결과적으로 구단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연봉 감액이 가능하다”라고 꼬집었다.선수들이 연봉삭감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공식 절차는 연맹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맹은 각 구단이 회원인 단체다. 요직에 구단 관계자들이 포진해 있어 객관성이 떨어진다. “구조적으로 구단에 유리한 판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선수협의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A 선수의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연맹의 조정 결과에 불복할 경우, 다음 단계로 한국 축구 최상위 단체인 협회에 ‘분쟁조정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의신청이 접수된 이후로도 협회가 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다. 선수협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협회가 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협회의 명백한 직무 태만이다. 이렇게 시간이 허비되는 원인은 협회의 ‘분쟁조정규정’에 이의신청 처리 기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사실상 무기한 지연이 가능하다는 구조적 허점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선수 A는 경기 출전과 생계가 위협받는 불안정한 상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K리그의 관행은 국제 기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선수협은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조정위원회(FIFA DRC)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선수의 경기 출전 기회는 구단의 재량에 속하므로, 출전 부족을 이유로 한 급여 삭감은 무효이며,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 선수단 급여를 일괄 삭감하는 것 역시 불허했다. 또 계약서상 구단이 일방적으로 급여를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은 효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A 선수의 상황이 이 기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이다. 선수협은 “FIFA가 금지한 행위가 한국에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합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는 국제 기준과 국내 제도 간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어 “FIFA는 모든 회원국 협회가 독립적이고 공정한 분쟁조정위원회(NDRC)를 설치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NDRC 설치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은 불공정한 절차, 장기 지연, 불필요한 비용 부담 등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현재 제도는 선수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면 경기장에서 배제당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또한, 내년부터 K리그에 구단이 더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프로 구단이 생기는 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프로팀의 이름에 맞는 운영이 돼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국제 기준에 맞는 공정한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고, 연맹과 협회 모두 독립적인 분쟁 해결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08:22
금융·보험·재테크

[AI 금융뉴스] AI 분석, 해킹에 취약한 국내 금융사는 어디?

9월 18일 AI가 분석한 최근 가장 많은 해킹 사고가 일어난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결과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국내 금융회사 및 은행 중 최근 6년간 해킹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은행권, 저축은행, 카드사 등이다.주요 해킹 다발 금융사롯데카드: 여러 차례 해킹 사고로 수백만 건의 고객 정보 유출, 해킹 침입 후 몇 주간 인지 못한 사례까지 보도됐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 침해 사고·정보 유출이 최근 6년간 여러 차례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신고됐다. 저축은행권(대표적으로 키움예스저축은행): 정보 유출 규모가 금융권 중 가장 많아 전체 피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해킹사고가 꾸준히 반복됐다. 은행권 전체적으로 해킹 빈도는 높으나, 정보 유출 피해는 저축은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카드사(특히 롯데카드)와 SC제일은행은 해킹 인지 과정의 허점, 대규모 유출 등으로 매년 이슈가 되고 있다. 2025.09.18 16:35
IT

'소액결제 피해' KT "유령 기지국 개조 가능성…보호 대상 LTE 1.9만명"

KT 소액결제 피해에 쓰인 불법 초소형 기지국(유령 기지국)이 한때 회사가 사용한 장비이거나 개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KT는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회사가 사용하는 초소형 기지국을 불법으로 취득해서 개조했거나 특정 시스템을 만들어 기지국 일부를 떼서 옮겼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회사 망에 연동이 됐다는 건 기존에 연동이 된 적 있는 장비였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경기도 광명 등에서 소액결제 피해를 본 KT 고객은 278명으로, 피해 규모는 1억7000여 만원이다. 1인당 54만원이 빠져나간 셈이다.KT는 해커가 유령 기지국으로 반경 10m 내외에서 연결된 휴대전화의 IMSI 등 정보를 탈취해 소액결제에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입력 후 ARS 확인 등 과정을 해커가 어떻게 건너뛰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KT 관계자는 "회사도 아직 이 부분을 해석하지 못했다"며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한) 초소형 기지국과는 분리된 무언가가 있다고 보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T는 통신 이력을 분석해 유령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추렸다. 이 과정에서 2개의 유령 기지국을 발견했는데, 아직 실물은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서 일부 고객의 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했다. 앞서 8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침해 사고를 신고한 바 있다.KT는 유령 기지국의 신호를 받은 1만9000명을 관리 대상으로 정해 개별 안내와 무료 유심(가입자식별정보)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 피해 예방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이다.KT 관계자는 "5G는 가상번호로 써 IMSI 노출을 방지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건 LTE"라며 "최초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켜서 기지국에 붙으면 IMSI를 전송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임시 번호를 사용한다. 5561명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은 IMSI가 아닌 임시 번호를 전송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객들"이라고 말했다.KT는 이미 100만장의 유심을 확보하고 있어 원하는 고객은 언제든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지국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KT는 "문제가 된 유령 기지국의 ID는 관리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전수 조사를 거쳐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기지국은 개통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한번 더 신경을 써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달 1일 경찰로부터 해킹 의심 통보를 받고 신고하기까지 필요 이상으로 시간이 소요됐다는 목소리도 있었다.KT 관계자는 "조금 더 경계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스미싱 사례로 파악했고, 그 숫자들이 모이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9월 5일 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이날 김영섭 KT 대표도 브리핑에 참석해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대표는 "회사와 임직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했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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