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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숨 돌린 한국, 상호관세 15% 낮췄지만 현대차 타격 불가피

미국과의 상호관세 합의가 타결되면서 오랫동안 지속됐던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합의로 15%로 10%포인트(p) 인하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렇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관세의 경우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상호관세 15% 합의, 자동차도 15%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고,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상호관세 합의안에 최종적으로 사인할 예정이다. 민감했던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 등에 대한 합의도 중요했지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품목은 ‘자동차’였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상품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액 중 27.2%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 1위에 해당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707억8900만 달러 가운데 49.1%에 달하는 347억4400만 달러를 미국에서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 규모는 반도체(106억8000만 달러)와 비교해 3배가 넘는다.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무관세 덕분이었다. 그동안 자동차 품목은 미국 수출 관세가 0%였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의 대미 관세 2.5%와 비교했을 때 무관세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호관세 합의로 인해 자동차 품목은 0%에서 15%로 관세가 상향된 셈이다. 더욱 아쉬운 대목은 일본과 EU의 자동차 관세도 15%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관세 비율이 경쟁국과 같아지면서 앞으로 험난한 행보가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연간 미국 자동차 판매 물량 170만대 중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69만대로 40%에 불과해 60%가 관세의 영향권에 놓인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 12.5%를 고수했지만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자동차 관세의 경우 한국은 마지막까지 12.5%가 맞다고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고 주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는 “일본이 기존 2.5% 관세에서 12.5%p 올린 15%로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0% 관세를 적용받던 한국은 12.5%로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세 부과로 가격 조정 압박 자동차 관세로 인해 대미 수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인 170만8293대(현대차 91만1805대·기아 79만6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미국의 25% 관세 부과 이후로 판매 추이가 꺾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25일)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3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8% 감소했다.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 점유율도 상승세가 꺾이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7.6%로 테슬라(42.5%), 제너럴모터스(1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작년 상반기(11.0%)보다 시장점유율이 3.4%p 하락하며 점유율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3위 하락은 2022년 2위 자리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현대차·기아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4555대로 작년 동기보다 2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한 2021년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관세 합의마저 뜻대로 되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관세 협상 지원사격을 위해 미국까지 날아갔지만 아쉬운 결과지를 받아야 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관세 여파가 자동차 가격 조정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아직까지 미국의 판매가를 공식적으로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실적 하락이 지속된다면 가격을 상향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부과로 인해 당장 자동차의 가격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는 가져가는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였다”라며 “하지만 수익이 줄어들면 계획했던 투자 등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가격 조정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과연 일본, 유럽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요 품목이지만 일본과 유럽의 세단 자동차와 폭넓게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무관세 덕에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관세 이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성장한 측면이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을 중요하게 보는데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의 인기 차종과 경쟁했을 때 현대차의 SUV 등 주요 차량들이 계속해서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1 06:30
프로야구

'7연패 탈출' 9회 1사 2루에서 나온 번뜩이는 판단력, 1루가 아닌 3루 선택한 박찬호의 재치 [IS 피플]

유격수 박찬호(30·KIA 타이거즈)가 번뜩이는 판단으로 주자를 지워냈다.KIA는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3-2로 승리, 지긋지긋한 7연패(1무 포함) 사슬을 끊어냈다. 5할 승률(47승 4무 47패)을 회복하면서 이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48승 1무 49패, 승률 0.495)를 밀어내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KIA의 후반기 성적은 2승 7패. 4위 SSG 랜더스(48승 4무 4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는 1경기다.승리로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KIA는 1-1로 맞선 6회 초 양의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최근 불안한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하지만 6회 말 1사 후 김선빈·최형우·나성범의 3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2사 1·3루에서 터진 변우혁의 중전 적시타로 앞섰다. 불펜 총력전으로 1점 차를 지킨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정해영은 선두타자 박준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무사 2루에서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정해영은 1사 2루에서 대타 김인태를 상대했다. 초구 슬라이더가 유격수 땅볼로 연결됐는데 공교롭게도 타구가 3루 방향으로 쏠려 1루 승부가 쉽지 않았다. 김인태의 주력을 고려하면 1사 1·3루를 염두에 둬야 했다. 이 순간, 박찬호의 판단이 빛났다. 포구 후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해 박준순을 잡아낸 것. 한순간 두산의 추격 분위기가 꺾였고, 안정감을 찾은 정해영은 2사 1루에서 대타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이날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찬호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전했다.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어내지 못했다. 5회 초에는 조수행의 내야 땅볼에 포수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를 푼 건 박찬호 본인이었다. 마지막 결정적인 판단 하나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분위기를 전환한 KIA는 1일부터 홈에서 선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2:08
프로야구

'험난한 미국 유학' 중인 삼성 신인 차승준, "외모에 실력까지 최형우 선배 닮고 싶어요" [IS 인터뷰]

공은 지저분하고, 빠르다. 작전은 없다.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감독, 코치들의 지도는 있지만 선수들끼리 분석하고 피드백도 공유한다. 어떻게 보면 가혹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자기 야구를 하는 데는 최적의 무대다. 삼성 라이온즈의 루키 차승준(19)이 미국 무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16일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정민성(20)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했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자원 발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LB 사무국 주관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싱글A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직 선수, 코치, 인스트럭터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다. 트랙맨 랩소도 등 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삼성은 지난해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에 이어, 2년 연속 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했다. 지난해 다녀온 이창용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평소에 잘 경험하지 못하는 공들을 많이 상대했다. 확실히 공이 빠르면서도 지저분하더라. 돌아온 뒤 KBO리그에서 다양한 공들을 상대하는데, 미국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창용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66경기 타율 0.315(222타수 70안타) 14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차승준도 선배 이창용을 따라 미국 유학을 떠났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의 신인 내야수 차승준은 현재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벌써 13경기에 나와 타율 0.271(48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 3도루에 출루율 0.321,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04이닝을 책임졌다. 싱글A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차승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생각보다 엄청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동거리도 많고 연속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크래퍼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2연전을 치렀다. 16일에 합류한 차승준은 쉬지 않고 모든 경기를 뛰었다. 차승준은 "확실히 투수들의 공 변화도 심하다. 공이 빠르지 않아도 정타를 잘 때려낼 수 없다. 치기 어려운 공이 많이 들어온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차승준은 "감독님이 자신있게 치라고 해서 열심히 스윙하고 있다. 주루플레이도 과감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창용은 2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도루는 4번을 시도해 3번 성공했다.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게 자신이 하고싶은 야구를 하며 보완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여기는 작전이라는 게 거의 없다. 선수가 상황을 판단하고 야구 흐름을 읽어가면서 한다. 그게 오히려 내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차승준은 큰 주목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다.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와 함께 '신인 야수 3총사'로서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지난 스프링캠프까지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타격툴로 장타를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심재훈, 함수호와는 달리 시즌 중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대신 미국 유학 기회를 얻었다. 차승준은 "전반기만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수비 에러도 많았고, 타격이 장점인데 잘 안 풀렸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도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잘 치면 혼자 신나서 오버해서 치다가 무너졌다. 일희일비가 심했다"라며 "스프링캠프부터 너무 달려와서 그런지 퓨처스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의 한계도 느꼈다. 부족한 걸 너무 많이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형들이 눈치보지 말고 자기 야구를 하라고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 위축이 되더라"며 아쉬워했다. 미국 유학을 분기점으로 삼고자 한다. 매 타석 과감하게 스윙하는 '차승준의 야구'를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어가고 싶다. 그는 "예전처럼 일희일비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내 기량이 온전히 나올 수 있다. 여기서 잘 배워가서 한국에선 팬들에게 내 기량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준에게 최형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처음엔 외모가 닮았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젠 실력까지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런 '극찬'을 듣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31 10:06
영화

‘악마가’ 임윤아도 매료됐다…여름 극장가 ‘이상근증후군’ 주의보

배우 임윤아도 매료된 ‘이상근증후군’이 시작된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이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여름 극장가에 돌아왔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작품이다.앞서 이 감독은 ‘엑시트를’ 통해 내세울 것 없는 청년 백수 용남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한 팍팍한 직장인 의주로 소시민이 재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바 있다. 순수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좇는, 평범한 인물이 고난을 극복해 가는 과장은 많은 이의 공감을 샀고, 그 결과 영화는 942만 관객을 동원, 2019년 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이 감독은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서도 평범한 일상 속 피어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 또 하나의 영화적 세계를 창조할 것을 예고한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와 같은 흐름을 유지하되, 특별함을 담았다.“창작자는 작품의 캐릭터에 자신을 많이 녹여내고 투영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좋은 사람’. 그들이 성장하고, 변화하고, 용기를 내는 순간에 희열을 느낀다”는 이 감독은 이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길구란 인물을 청년 백수로 설정, 평범함과 무해함을 극대화했다. ‘악마가 이사왔다’ 측은 “선지의 특별한 비밀을 알게 되고 매일 밤 악마 선지를 보호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지만, 그 일을 함으로써 성장하고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신선한 설정의 캐릭터인 선지를 따라가다 변화하는 길구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새 영화의 매력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3:48
프로축구

‘무적’ 전북, 리그 19경기 무패 도전…전진우-콤파뇨 선발 출격 [IS 전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원FC를 상대로 리그 19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북 공격수 콤파뇨와 전진우 등이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노린다.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벌인다. 전북은 여전히 리그 단독 1위(14승6무2패·승점 48), 강원은 8위(8승5무9패·승점 29)로 격차가 크다.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강원에 맞서 콤파뇨·전진우·송민규·김진규·강상윤·박진섭·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재·권창훈·이승우·감보아 등은 벤치를 지킨다. 직전 경기 선발 명단과 동일하다.정경호 강원 감독은 가브리엘·이상헌·김대원·모재현·김동현·김대우·송준석·신민하·강투지·윤일록·박청효(GK)로 맞선다. 김건희·서민우·홍철 등은 벤치서 출격을 기다린다.홈팀 전북은 이날 안방에서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19경기 무패와 구단 역사상 최단기간 홈 20만 관중(리그 기준) 달성이다.전북은 지난 3월 16일 이후 리그 18경기서 13승(5무)을 쓸어담았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1경기 무패(16승5무)다. 또 전북은 이날 전까지 홈 누적관중 19만4805명을 기록 중이다. 사전 예매로만 8000장 이상이 팔린 만큼, 누적 20만명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이 경우 2012년 실관중 집계 이후 최단경기(12경기) 2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된다.공교롭게도 전북의 마지막 리그 경기 패배가 지난 3월 9일 강원전이었다. 당시 김경민(수원FC)에게 결승 골을 허용한 아픔이 있다. 원정팀 강원은 리그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리그 준우승 팀 강원은 전력 유출로 시즌 초반 험난한 시기를 보냈지만, 부상자와 전역자들이 하나둘 합류하며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서 무패(2승2무)다.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선 0-2로 뒤지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승점을 수확하는 등 기세가 좋다. 강원의 마지막 리그 패배가 지난 6월 13일 전북과의 경기였다. 약 1달 만에 이뤄진 설욕 기회인 셈이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18:20
드라마

‘굿보이’ 박보검→태원석 “선한 투쟁 응원…현실의 ‘굿벤져스’에 감사” 종영소감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오늘(20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대반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인성시 도로 한복판에서 시한폭탄이 터지는 충격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배드보이’ 민주영(오정세)이 인성시를 망가뜨리기 위해 최후의 광란을 일으킨 것. 과연 윤동주(박보검)와 ‘굿벤져스’가 이를 막아내고 민주영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 있을지 최종회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종영 소감을 직접 전했다.# 박보검 “세상을 지키는 현실 ‘굿벤져스’에게 감사드린다”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불도저 경찰 ‘윤동주’ 역을 맡은 박보검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촬영했던 ‘굿보이’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어 “‘굿보이’를 통해 밝은 마음을 가진 분들을 만나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돌아보며 “세상에는 선량한 사람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를 지켜내는 의로운 분들의 선한 투쟁을 응원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는 어딘가에 있을 ‘굿벤져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소현 “시원한 도전을 해볼 수 있어 영광, ‘굿’데이만 가득하시길”‘사격천재’ 경찰 ‘지한나’ 역을 맡은 김소현은 “‘굿보이’의 지한나를 만나 배우로서 시원한 도전을 해볼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며 “함께 팀을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몸을 내던져 보며 저 역시 큰 에너지와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늘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항상 함께 웃으며 멋진 한나와 멋진 ‘굿보이’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들과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울고 웃으며 ‘굿보이’를 함께해 주시고 한나를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모든 날이 ‘굿’데이가 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오정세 “참 많은 정의가 참 많은 악을 이기길 바라며”인성시를 장악한 배드보이 ‘민주영’ 역을 맡아, 절대악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남긴 오정세는 “드디어 민주영이 응징 당하는 날이 왔다”면서 “멀고 먼 여정을 함께해 준 ‘굿보이’ 팀과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는 “착하게 태어난 게 아닌 착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노력이 드라마 안에서도, 현실에서도, 결국은 빛을 발하길 바란다. 그 여정이 길고 험난하더라도 꼭 다시 일어나 밝은 세상을 꿈꾸며 뚜벅뚜벅 걸어가자. 정의만으로 꽉 채운 세상을 만들기란 참 힘들겠지만, 그래도 참 많은 정의가 참 많은 악을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이 “가장 소중한 선물 같은 시간, 많이 행복했다”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역의 이상이는 “‘굿보이’와 함께한 시간은 내게 소중한 선물과 같았다”며 “드라마를 위해 애써주신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빛날 수 있었고,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긴 촬영 내내 가족이 되어버린 우리 특수팀과 스태프 여러분을 포함해 ‘굿보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이, 많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허성태 “배우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허성태는 강력특수팀의 든든한 팀장 ‘고만식’ 역을 맡아 레슬링의 기술과 버티기를 겸비한 액션은 물론이고 코믹 연기로 틈새까지 꽉 메웠다. 그는 “‘굿보이’를 함께 만들어가며, 고생한 스태프분들이 가장 먼저 기억이 난다”라며 “감독님을 필두로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피땀 흘려 고생해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굿보이’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태원석 “‘굿보이’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다”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경찰 ‘신재홍’ 역을 맡은 태원석은 “‘굿보이’가 벌써 종영이라니 섭섭한 마음이 가장 크다”며 “그만큼 나에게 정말 소중한 작품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영광이었고, 배우 태원석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굿벤져스’ 박보검, 김소현, 허성태, 이상이 배우님과, 최고의 악역을 보여준 오정세 선배님, 심나연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모든 배우분들, 그리고 재홍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이대일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굿보이’ 최종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0 14:21
드라마

오정세, ‘굿보이’로 역대급 빌런 활약… “많은 정의가 많은 악을 이기길” 종영소감

‘굿보이’를 통해 전무후무한 악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오정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정세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각종 범죄로 인성시를 장악한 ‘민주영’으로 분해 살벌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통 악역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악인의 얼굴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매회 극을 이끌어갔다.특히 오정세는 낮고 고요한 목소리 톤, 무표정한 얼굴과 눈빛으로 ‘민주영’ 캐릭터가 가진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시켜 피도 눈물도 없는 빌런을 완성했다. 감정을 다이내믹하게 온전히 다 드러내는 것이 아닌, 여유롭고 평온한 얼굴로 잔혹한 협박을 일삼는 모습에서 ‘민주영’의 광기가 제대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또 그는 감정의 폭발력에 변화를 주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한 겹 한 겹 드러나는 악마의 면모를 생동감있게 표현하기도. 이런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에 살벌한 아우라를 불어넣으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악인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굿보이’에서 역대급 빌런으로 활약한 오정세는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드디어 민주영이 응징 당하는 날이 왔네요. 멀고 먼 여정을 함께해 준 ‘굿보이’ 팀과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며 종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착하게 태어난 게 아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드라마 안에서도 현실에서도 결국은 빛을 발하길 바랍니다. 그 여정이 길고 험난하더라도 꼭 다시 일어나 밝은 세상을 꿈꾸며 뚜벅뚜벅 걸어가자고요”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정의만으로 꽉 채운 세상을 만들기란 참 힘들겠지만 그래도 참 많은 정의가 참 많은 악을 이기길 바라봅니다”라는 말과 함께 작품이 가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굿보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껴지게 만들었다.이렇듯 ‘굿보이’를 통해 새로운 악인의 역사를 쓰며 또 한 번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은 오정세가 앞으로 어떤 모습과 캐릭터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한편, 오정세가 출연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의 최종회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13:33
영화

짜릿한 악마 임윤아…‘악마가 이사왔다’, 메인 예고편 공개

배우 임윤아, 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롭고 독특한 재미를 예고했다.배급사 CJ ENM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메인 예고편과 꾸꾸꾸 포스터를 17일 공개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이른바 ‘악마 들린’ 코미디를 보여준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친절함으로 길구를 대하는 낮 선지와 자신이 악마로 보이냐며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밤 선지의 대비되는 모습은 영화에 담긴 다채로운 선지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장수(성동일)는 자신의 딸 선지가 매일 새벽 3시간 정도 악마로 활동한다는 특별한 비밀을 길구에게 전하고, 무해한 청년 백수 길구는 매일 밤 선지를 보호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예고편 속 “오싹한 알바 지옥이 시작된다”라는 문구는 선지를 밤마다 보호하는 길구의 활약과 두 사람의 충격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꾸꾸꾸 포스터에는 선지부터 길구, 장수, 아라까지 각자 캐릭터의 개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표정과 비주얼이 담겨 있다. 특히 포스터 속 “빠져든다”는 문구는 독하고 매콤한 악마의 매력을 예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으로,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 여름 극장가 흥행 불패 신화를 써내려온 외유내강의 신작이다. 내달 13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7 13:37
예능

이홍기 “이 질병 때문에 수술만 8번→피부질환 홍보대사까지” (라스)

가수 겸 배우 이홍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원조 한류 밴드의 험난했던 생존기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데뷔 20년 차를 맞은 그는 수차례 수술을 거쳤던 ‘엉덩이 종기 투병기’부터 록 페스티벌 기획 비하인드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한다.오늘(16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월드클래스, 나만 보인단 말이야~’ 특집으로 장근석, 이홍기, 수빈, 김신영이 출연한다.이홍기는 “어린 시절부터 화농성 한선염으로 고생해 수술만 여덟 번 했다”라고 밝히며, 해당 질병으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와 이를 극복해 낸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이어 “덕분에 피부질환 홍보대사까지 됐다”라는 반전 근황도 전한다.또한 장근석과 닮았다는 말에 대해 “키 크면 장근석, 노래 잘하면 나”라고 말해 출연진의 폭소를 유발한다. 일본 방송에서 일본 음식을 솔직하게 평가했다가 비호감 순위에 올랐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그날 방송 이후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라고 회상한다. 이에 절친 장근석은 “이런 건 다 부연 설명이다”라며 비호감이 된 ‘진짜 이유’를 폭로해 호기심을 모은다.이홍기는 유튜브의 커버송 프로젝트 '월간 에프티'를 소개하며 “직접 기획하고 매달 영상도 찍는다”라고 전한다. 커버 곡 ‘질풍가도’는 약 5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고, “팬들과 함께한 결과물이라 더 소중하다”라고 덧붙인다.밴드 음악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내가 직접 록 페스티벌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소속사를 향해 “도와줄 거면 확실히 도와달라”는 쿨한 한 마디를 던져 웃음을 자아낸다.‘월클 밴드 1호’ 이홍기의 진심 어린 고백과 솔직한 입담은 오늘(1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6 08:49
영화

도베르만→골든 리트리버…안보현, ‘악마가 이사왔다’로 ‘멍뭉미’ 발산

배우 안보현이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멍뭉미를 발산한다.오는 13일 개봉하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극중 안보현은 길구를 연기한다. 퇴사 후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는 청년 백수로, 낮과 밤이 다른 선지의 특별한 비밀을 듣게 되고 새벽마다 선지의 보호자가 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안보현은 선지 역을 맡은 배우 임윤아를 다 가리는 대문짝 같은 덩치로 길구의 매력을 살려낼 예정이다. 실제 그는 길구를 통해 밤마다 선지를 보호하는 듬직한 도베르만부터 선지의 기에 눌려 복종하는 골든 리트리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귀띔이다.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은 안보현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이렇게 압도적인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력이 있었다. 실제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 느꼈다”며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선지의 매력으로 시작해 길구의 여운으로 끝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안보현은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캐릭터는 감독님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 디렉션을 따라가려 했다”며 “덩치는 원래 하던 운동이 있어 별도로 하지는 않았는데 임윤아와 덩치 케미스트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감사하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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