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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유연석 도발 (틈만 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대학로 추억으로 하나 된 ‘삼형제 케미’를 선보이며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1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2회는 유재석, 유연석과 ‘틈 친구’ 지창욱이 ‘틈 주인’ 도예공방, 뮤지컬 공연장을 방문해 뜻깊은 추억 공유로 안방극장에 따스한 웃음을 선사했다.유재석은 유연석의 질투를 부르는 ‘톰과 제리’ 티키타카로 떠들썩한 오프닝을 열었다. 유연석이 “드라마 촬영할 때 패딩 입고 찍었다”며 근황을 밝히자, 유재석은 “지금 촬영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라며 잠들어 있던 유연석의 경쟁심에 불을 지폈다. 이에 유연석이 “형은 그 시간대에 어떤 걸 보실거냐”라고 넌지시 묻자, 유재석은 “다음 날 녹화 있으면 잠을 자야지. 우리 집에는 수신기 없어서 시청률하고 상관없어”라며 밀당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 사이 오늘의 틈 친구 지창욱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지창욱은 “제가 처음 데뷔했던 공연이 21살 때 대학로에서 한 ‘불과 얼음’이었다”고 대학로에 얽힌 옛 기억을 떠올렸고, 유재석은 “저도 처음으로 태어나서 밖에서 밤을 샌 게 바로 대학로다. 밤새 노래 부르면서 놀았다”고 덧붙여 오랜 시간 청춘들의 놀이터였던 대학로의 추억을 나눴다. 지창욱은 ‘틈만 나면,’ 사상 최초로 보너스 쿠폰 3장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도예공방이었다. 틈 주인이 평소 빈티지와 중고거래를 좋아한다고 밝히자, 지창욱은 “저도 중고거래 자주 한다. 얼마 전에 포켓몬 띠부띠부씰 컬렉션을 26만 원에 샀다. 집 곳곳에 스티커를 붙여놨다”라고 숨겨둔 취미를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물레 위 과녁판에 공 맞히기’였다. 1단계는 색상을 뽑아 과녁판 위 지정된 색상에 3명 모두 공을 맞히면 성공. 유연석은 칸이 넓은 색상을 향해 “오늘의 운이 여기 달린 거야. 난 노랑 아니면 빨강이지”라고 자신만만하게 빨강을 뽑았지만, 하필 맞추기 힘든 초록에 공을 맞혀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 ‘자타공인 똥손’ 유재석이 파란색을 뽑고, 첫 번째 보너스 쿠폰을 사용했지만 틈 주인의 공이 빗겨 맞아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4번째 도전에서 지창욱이 빨강을 뽑고, 모두가 심호흡 끝에 1단계 성공을 획득하며 틈 주인을 환호성 치게 했다. 2단계는 과녁판 색 배열이 한층 더 좁아진 상황. 지창욱은 실패할 때마다 머쓱한 정적이 이어지자 “원래 분위기가 이렇게 숙연해지나요?”라며 걱정했다. 심지어 7번째 도전에서는 지창욱의 공에 유재석의 공이 튕겨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지창욱은 “선 안 넘고 점프해서 해도 되지 않아요?”라며 물레판을 향해 온몸을 내던져 제작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까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자, 지창욱은 “이게 사람의 사행성을 건드린다. 사람의 욕망으로 좌절하게 한다”고 말하더니 “생각해보면 이게 교훈적인 거다”고 자기 타협에 나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세 사람은 다음 도착지까지의 틈새 시간을 점심시간으로 활용했다. 지창욱은 “얼마 전에 팝업 스토어에서 5만 원 이상 사면 주는 게임 캐릭터 스킨을 12만 원에 거래했다”라며 ‘덕후 모멘트’를 드러내 놀라움을 사는가 하면, “중고거래는 직거래로 해야 만나는 맛이 있고, 사기 당할 확률이 적다”라고 전문가 면모까지 빛내는 활약을 보였다.이어진 커피 타임에서는 유재석이 대학로 학생들의 에너지를 보며 “학교 다닐 때 개그맨이 일찍 돼서 내 앞길이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TV에는 안 나오고 그러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하자, 지창욱은 “저도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공부만 하다가 얼결에 연극 영화과에 붙게 됐는데, 1학년 내내 학사 경고를 받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대학로에 오고, 독립영화 하고 지금까지왔다”라며 험난했던 데뷔기를 고백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은 두 번째 틈 주인과는 뮤지컬 공연장에서 만났다. 이번 틈 주인은 지창욱이 과거 공연했던 ‘쓰릴미’의 피아니스트로 뮤지컬 경력직인 유연석과 지창욱의 반가움을 샀다. 유연석은 “‘헤드윅’ 때 생각난다. 첫 공연 날에 떨고 있는데, 마침 승우 형이 전화해서 ‘연석아 너무 떨리면 정수기 옆에 조금씩 키워드를 적어 놔’”라고 조언해 줬다”라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고백했다.세 사람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바로 ‘컵 차기’였다. 종이컵을 세 사람이 발로 10번 이어 차면 1단계 성공. 유연석이 “뮤지컬에서 많이 해 봤다. 제가 골 결정력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과 달리 거듭 실패하자, 유재석은 “FC 개발 진짜~”라며 아우성쳐 지창욱을 배꼽 잡게 했다. 이에 세 사람은 긴급 보너스 쿠폰으로 수습하려 했지만, 틈 주인까지 러시아 댄스를 방불케 하는 헛발 차기로 좌절에 빠졌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8번째 도전에서 세 사람은 온 몸을 내던졌고, 떨어질 듯 말 듯한 릴레이 끝에 지창욱의 마무리 드리블로 1단계 성공의 쾌거를 거뒀다.단 두 번의 시도 만을 남겨두고 더 작아진 컵과 함께 2단계에 도전, 유연석은 연습이 생각만큼 되지 않자 “컵이 브랜드가 달라~”라고 우겼고, 지창욱마저 “이게 종이컵이 얇아요. 친환경인데요?”라며 거들더니 “연습을 내일 아침까지 해서 내일 성공시키자”라고 각오를 다져 제작진을 파안대소하게 했다. 결국 고전 끝에 9번째 도전에 들어가고, 지창욱과 유재석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주고받기를 이어간 데 더해 ‘FC개발’ 유연석이 깔끔한 두 번 차기로 마무리를 결정지으며 기적적인 2단계 성공을 완성시켰다. 유재석은 “야 여기도 FC개발이 마지막에 성공시키네~”라며 인정했다. 지창욱은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할 수 있어서 오늘 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반전의 성공이 남긴 진한 여운을 더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08:07
스타

조정석, 대중문화예술상 수상…”큰 상 영광”

배우 조정석이 '1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일 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정석은 최근 열린 ‘1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행사다.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적 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 실적 및 업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사회적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선정하는 상인만큼 더욱 큰 의의를 가진다.조정석은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헤드윅', 영화 '건축학개론', '관상', '파일럿', 드라마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세작, 매혹된 자들' 등 꾸준한 작품행보는 물론, 지난 8월말 첫 번째 정규 앨범 '조정석'을 발표하는 등 다재다능한 행보를 보였다.조정석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입니다. 대중 문화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는 배우 조정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조정석은 차기작인 영화 '좀비딸' 촬영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12:45
스타

조승우, 첫 연극 도전…’햄릿’ 출연 [공식]

배우 조승우가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 데뷔 후 첫 연극에 도전한다.4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햄릿’의 주인공 햄릿 역에 조승우가 출연한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은 덴마크 왕이 돌연 서거한 직후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하고 왕위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햄릿’에는 조승우를 포함해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는 박성근, 햄릿의 어머니 거투르드는 정재은, 선왕의 유령 역에는 전국환, 햄릿의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 역에는 김영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연출은 지난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을 받은 신유청이 맡았다.조승우는 지난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 후 영화 ‘클래식’, ‘말아톤’ ‘타짜’, 드라마 ‘비밀의 숲’ 등을 비롯해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굵직한 뮤지컬에서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21:17
연예일반

[IS인터뷰] ‘파일럿’ 조정석 “여장 위해 7kg 감량, 비법은 키토 식단”

“원래 잘 자는 편인데 이번엔 (언론·배급) 시사회 전날 떨려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배우 조정석이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극장가에 돌아왔다. 그의 신작은 오는 31일 개봉하는 ‘파일럿’.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코미디의 ‘정석’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조정석은 영화 개봉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사회 반응이 좋았다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었구나’ 싶어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전 일단 영화는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게 그 재미는 공감이고요.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부터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한정우에게 완전히 대입됐고요.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구현되는 거예요. 물론 저도 저를 알아가는 중이지만 그럼에도 (한정우가) 제게 잘 어울릴 거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극 설정상 조정석은 러닝타임 절반 이상을 한정우의 여장 버전, 한정미로 등장한다. 특히 영화 속 모두가 한정우의 여장에 속아 넘어간다는 전제가 깔린 만큼 조정석은 한정미를 ‘진짜’ 여자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다. 몸무게는 7kg 감량했고, 입어본 의상은 100벌이 넘는다. “키토 식단으로 다이어트하면서 운동을 계속했어요. 마사지도 했고 옷이랑 가발도 정말 많이 입고 써봤죠. 의상, 분장 테스트만 하루 5~6시간씩 2~3일 정도 한 거 같아요. 처음엔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콘셉트가) 결정되고 나서는 확 줄었죠. 가발, 이너웨어를 오래 착용해서 땀이 찬 거 말고는 크게 어려운 것도 없었어요.” 여장에 대한 걱정이나 거부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캐릭터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공도 있었지만, 여장 캐릭터에 도전하는 게 처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앞서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여러 차례 여장을 소화했다.“‘헤드윅’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됐어요. 다만 ‘헤드윅’은 드랙퀸(옷차림이나 행동 등을 통해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이다 보니까 원래 제 목소리를 대입한 게 잘 어울렸다면, 한정미는 제 목소리 중 가장 높은 음역대를 찾아서 쓰려고 했죠. 인위적, 작위적으로 구현하고 싶지 않아서 그 부분에 애를 썼어요.”조정석은 “또 여장 역할을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헤드윅’부터 ‘파일럿’까지 (여장하는) 작품을 계속 만나는 건 운명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물론 변신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건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어진 원톱 주연 부담감을 묻는 말에도 비슷한 답을 내놨다. 조정석은 “확실히 (원톱이라) 부담감은 컸다. 하지만 그걸 모르고 ‘파일럿’을 시작한 게 아니니까 더 열심히 했다”면서 “이게 또 부담스럽다고 해서 평생 ‘나 안해’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다. 이 조차 하나의 도전이고 배우로서 짊어지고 가야 할, 받아들여야 할 하나의 무게”라고 말했다.연기에 있어서는 두려울 것도 거리낄 것도 없는 조정석은 ‘파일럿’이 채 극장을 떠나기 전, 또 다른 신작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내달 14일 개봉하는 ‘행복의 나라’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정치 재판을 다뤘다. “사실 저도 두 편을 이렇게 한꺼번에 개봉할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2 06:15
연예일반

변신도 연기도 ‘완벽’…‘파일럿’ 조정석, 여름 극장가 판 뒤집나 [종합]

“조정석의,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영화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열연이다. 조정석이 폭발적인 연기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여름 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물들일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파일럿’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한정미로 파격 변신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극으로, 조정석이 ‘엑시트’(누적관객수 942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이날 조정석은 전작의 흥행 성적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작이 너무 흥행했던 작품이라 아직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엄청나다. ‘엑시트’ 만큼은 아니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엑시트’와는 다른 맛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극 중 조정석은 타이틀롤 한정우를 열연했다.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출신에 최고의 비행 실력까지 갖춘 스타 파일럿. 하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해고되고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그는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으로 변신해 항공사 재취업하게 된다. 조정석은 극 중 한정우의 여장 버전을 연기한 것을 놓고 “제 목소리 중 ‘하이’(high)에 있는 음역대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했다. 그게 바로 저고 제일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짚었다.이어 “몸짓이나 제스처는 의상을 입는 순간 그렇게 됐다”며 “구두를 신고 걷는 순간 여자처럼 됐다. 물론 거울을 보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또 뮤지컬 ‘헤드윅’을 많이 했던 터라 여장이 생경하지는 않아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현장에서 겪은 ‘웃픈’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제가 처음 변신하고 길을 걷다가 트레이너가 말을 거는 장면이 있지 않느냐. 그 장면을 찍을 때 많은 출연자가 계셨다”며 “그날 절 못 알아보는 출연자가 꽤 많았다. 제가 조정석인지 몰라서 거기 함께 어우러져서 서 있었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또 “영화를 촬영하면서 지금까지도 한정우에 공감이 많이 간다. 저도 가장이고 2004년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한정우의 마지막 생각, 대사에 공감이 많이 갔고 실제로 엄마와의 통화 내용 장면 같은 순간이 제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끝으로 조정석은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영화를 찍고 결과물을 보는 오늘까지도 그런 마음이 똑같이 든다”며 “많은 분이 영화 보러 오셔서 한정우에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17:17
영화

[빅4특집] 조정석, ‘파일럿’ 조종간 잡았다…여장도 웃음도 ‘진심’③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코믹 연기 에이스 조정석이 웃음 유발 비행기를 몰고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특이사항은 전에 없던 조정석의 여장 연기라는 점.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은 예고편 공개부터 조정석의 파격 변신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공개된 티저 예고편부터 조정석의 여장은 “진짜 주위에 있을 법하다”, “우리 고모 닮았다”와 같은 누리꾼 반응을 끌어내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파일럿’은 잘 나가는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하루아침 실직하자 여장을 하고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미디다. 극 중 조정석이 연기하는 한정우는 실직도 모자라 이혼, 구직난까지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자 타개책으로 여동생 ‘한정미’ 신분으로 새 스테이지에 도전하게 된 인물이다. 조정석은 갈색 웨이브 가발을 쓰고 곱게 앞머리를 내려 짙은 눈썹을 감춘 후 풀메이크업으로 전에 없던 비주얼을 선보인다. 보통 남성이 다른 성별의 옷을 입고 코미디 연기를 할 때는 주로 극단적인 부자연스러움을 웃음 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나 ‘파일럿’의 조정석은 여장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 눈길을 끈다. 코미디 영화지만, 여장 자체에서 웃음을 찾으려 하지 않은 것. 제작발표회에서 조정석은 “여장을 희화화하지는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한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완성도 높은 여장 비주얼은 극 중에서는 친동생이자, ASMR 뷰티 유튜버인 ‘진짜’ 한정미(한선화)의 도움을 받았으며 작품 밖에서는 조정석 자신과 제작진의 부단한 노력이 빛났다. 조정석은 여장을 소화하기 위해 식이요법을 병행해 7kg 이상 감량했으며 턱선을 만들기 위해 지압과 림프선 마사지도 받았다. 위화감이 없게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을 위해 백 여벌의 여성복 피팅도 진행했다. 그가 진지하게 임한 이 과정은 ‘한정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조정석은 “극 중 내가 (여자로) 변신했을 때 함께하는 이들이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래야 관객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여장이 ‘단지 분장’이 아닌 삶인 인물을 살면서 관객과 호흡한 조정석이기에 갖춘 애티튜드라고 할 수 있다.물론 ‘파일럿’은 코미디의 본질에 충실하다. 지난 2019년 입소문으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 이후 본격 코미디 차기작이기 때문에 조정석의 웃음 타율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파일럿’의 한정우 또한 ‘엑시트’의 청년 백수 용남과 비슷한 상황에서 출발한 인물이란 점에서, 분명 웃음이 나는데 짠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조정석표 코미디가 관객의 웃음 버튼을 누를 전망이다. 조정석은 최고의 감초연기로 회자되는 ‘건축학개론’ 납뜩이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후 영화 ‘관상’, 드라마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극 중 유쾌한 연기를 선보일 때 유독 훨훨 날았다. 말도 안 되는 뻔뻔한 언행도, 그가 하면 납득이 되는 게 조정석의 매력이다. 여기에 극 중에서 그가 놓이는 상황들에서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다. 이번 작품에서도 여장을 한 뒤 그가 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이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 웃고 울릴 전망이다. 또한 조정석은 앙상블이 중요한 코미디 장르에서 상대 배우의 리액션을 절묘하게 끌어내기도 한다. 그와 남매연기를 소화한 한선화는 “조정석이 없었다면 이 역할을 잘 만들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상황과 인물들을 조화시켜 생동감을 넘어 일종의 생활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조정석표 코믹 연기의 정수인 셈이다. ‘파일럿’을 연출한 김한결 감독은 촬영 중 조정석이 너무 웃긴 나머지 그 앞에서 무릎까지 꿇은 비화를 밝히며 “무심결에 내뱉는 요소들도 코믹으로 완벽하게 승화하는 걸 보면서 ‘역시 조정석’이라고 생각했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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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잡는 ‘깐죽이’ 유연석…’틈만 나면,’ 예능 존재감 입증 [줌인]

‘틈만 나면,’ 배우 유연석의 재발견이다. ‘국민 MC’ 유재석 옆에서도 당돌하고 발칙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첫 예능 고정 출연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이름처럼 ‘유연한’ 진행 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SBS 예능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를 맡고 매주 1명의 틈친구(게스트)와 함께 시민들의 틈새 시간을 방문하는 형식이다.‘틈만 나면,’은 유재석의 새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았지만 유연석의 첫 예능 고정 MC라는 점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유연석은 앞서 ‘꽃보다 청춘’, ‘슬기로운 캠핑생활’, ‘슬기로운 산촌생활’, ‘브로 앤 마블’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그동안은 주로 출연진으로 참여했고 진행을 맡은 적은 없었다. 유연석에겐 ‘틈만 나면,’이 일종의 MC 시험대였던 셈이다.5회까지 방영된 현재 유연석은 유재석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틈만 나면,’을 통해 유연석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반응이 많다. 배우로서 보여준 진중하고 선한 이미지와는 달리 거침없는 입담과 장난기로 시종일관 유재석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뮤지컬 ‘헤드윅’ 출연료가 얼마냐고 묻자 유연석은 “그럼 형은 얼마 받는데요? 형도 혼자 해 먹을 때 많잖아요”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틈친구로 배우 안보현이 출연했을 때 유재석이 “미국엔 람보, 우리는 안보가 있다”고 드립을 치자 “뭐야”라고 정색하며 유재석을 꼼짝 못 하게 하기도 했다.게스트와 자연스러운 케미도 눈길을 끈다. 안보현을 비롯해 소속사 식구인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출연했을 때는 같은 안씨(유연석 본명은 안연석이다)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배구선수 김연경에게는 “얼굴이 귀염상이다”라는 덕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틈만 나면,’의 메인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할 때도 유연석은 예기치 않은 몸개그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2회 게스트로 조정석이 출연해 함께 제기차기 미션을 했을 때는 결정적 순간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과 동시에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틈만 나면,’ 제작진은 유연석에 대해 “국민 MC 유재석의 옆에서 편안함은 극대화하고, 웃음은 새롭게 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시민들이 마주했을 때 정말 환호하고 신기해할 수 있는 연예인으로 유연석이 딱이었다”며 “유재석의 옆에 많은 사람이 있어 왔지만 유연석은 그 어느 때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허술하고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틈만 나면,’은 리얼버라이어티고 하나의 상황이 아닌 게임도 해야하고 시민들도 만나고 게스트도 출연하는 다양한 상황이 벌어진다. 첫 MC를 맡아서 하기에 쉬운 포맷은 아닌데 유연석은 적재적소에 자기만의 플레이 방식으로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06:03
연예일반

[TVis] 김연경 “내 경기 안 보러 오고 아이유 콘서트 가”…폭로에 유재석 ‘당황’ (‘틈만 나면,’)

김연경이 유재석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21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5회에는 틈친구(게스트)로 배구 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이날 유재석은 김연경의 소속 팀 흥국생명이 준우승한 것을 언급하며 “평소 친한 동생이니까 소속팀 우승을 또 바랐는데 아쉽게 못 했다”고 이야기했고, 김연경은 “경기 보러 온다고, 온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한 번을 안 와”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이후 유재석과 유연석 김연경은 식사하러 식당에 들어갔다. 여기서 유재석은 유연석의 뮤지컬 ‘헤드윅’ 관람했던 것을 언급하며 “연석이 공연가서 보면 멋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가보셨어요?”라며 “제 경기는 안 오고 아이유 씨 콘서트 가셨더라”고 말해 또 한 번 유재석을 당황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유재석은 “연경이 홈구장이 인천 삼산인데 시간이 안 맞았다”고 해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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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혼’ 엄기준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 만나” 소감 [전문]

배우 엄기준이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고 결혼 소감을 직접 전했다. 엄기준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올리면서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며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을 향해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소속사 유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기준은 오는 12월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비연예인 연인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엄기준은 지난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단막극 ‘드라마시티-누가 사랑했을까’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펜트하우스’ 시리즈, ‘작은 아씨들’, ‘7인의 탈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현재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악역 매튜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이하 엄기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엄기준입니다.2024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덧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네요.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시죠?그동안 오랜시간 제가 배우의 자리를 지킬수 있었던건 모두 지키리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한결같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현이 서툴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그저 받기만 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저도 너무 힘이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우리 지키리 여러분들!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3 09:59
연예일반

엄기준, 12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공식]

배우 엄기준이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다.13일 소속사 유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기준은 오는 12월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연인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엄기준은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에 이름을 올렸다.2006년 단막극 ‘드라마시티-누가 사랑했을까’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펜트하우스’ 시리즈, ‘작은 아씨들’, ‘7인의 탈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현재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악역 매튜리 역으로 활약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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