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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쿡 찌르는 그리움”… 헤이즈, 짙은 가을 감성 담은 ‘폴린’ [IS인터뷰]

“오로지 제 목소리로만 앨범을 채우고 싶었어요.”헤이즈는 욕심 있는 아티스트다.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가수의 피처링도 없었다.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할까’ 하는 고민도 했다. 그러나 결론은 ‘노(NO)’였다. 헤이즈는 지난 6일 발매한 미니 9집 ‘폴린’이 자신만 할 수 있는, 자신이기에 가능한 ‘가을 감성’이라고 했다. 헤이즈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뵈니 긴장된다”며 수줍게 웃었다.‘폴린’에는 동명의 타이틀 곡 ‘폴린’을 포함해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노벰버 송’까지 7곡이 수록됐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그리움’을 꼽았다. “다양한 그리움의 대상을 떠올리며 곡을 썼어요. 특히 가족에 대한 감정이 많이 올라왔어요. 지금보다 더 건강했던 부모님, 함께 여행 가자고 약속했던 과거의 나,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 곡을 쓰면서 부모님께 더 효도해야겠다고 다짐했죠.”헤이즈는 ‘겉마음’을 설명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겉마음’은 편찮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헤이즈가 쓴 곡이다. “옆에서 바로 보살펴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죄송했어요. 곡 작업 중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에요.”타이틀 곡 ‘폴린’도 연장선상이다. 시간이 흐르고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에 빗대었다. 노래가 정식 발매되기 전 인터뷰 현장에서 잠시 ‘폴린’을 감상했다. 도입부부터 가을 냄새를 가득 풍기더니 후반부 헤이즈의 고음과 함께 쓸쓸한 감정이 훅 올라왔다. 헤이즈는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가슴을 쿡쿡 찌르는 듯한 다양한 그리움의 대상이 떠오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감성은 배가 된다. 떨어진다는 단어의 의미를 지닌 ‘폴린’을 와이어에 매달려 형상화한 헤이즈도 만날 수 있다. 타이틀 곡은 소속사 수장인 선배 가수 싸이의 추천이었다. 헤이즈는 “욕심이 자꾸만 생기는 탓에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정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대표님이 ‘그냥 ‘폴린’으로 가자. 이게 너랑 제일 잘 어울린다’고 확신을 주셨다”고 말했다.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앨범인 만큼 성적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히트곡 부자’라는 수식어 때문에 어깨가 무거워진 헤이즈다. “발매일이 임박해 오면 불안감이 커져요. ‘좋게 들으실까?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까?’ 이런 걱정들 때문에요. 그런데 앨범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잘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앨범 준비 과정에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투입되니까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요.(웃음)”헤이즈의 진심이 통한 것일까. ‘폴린’은 발매와 동시에 주요 국내 음원차트에 진입했으며, 7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 15위, 지니 실시간 차트 23위, 벅스 실시간 차트 29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8 06:15
뮤직

헤이즈 “‘겉마음’=편찮으신 어머니 생각하며 쓴 곡” [인터뷰 ①]

가수 헤이즈가 짙어진 가을 감성이 엿보이는 신곡 ‘폴린’으로 컴백한다. 헤이즈는 6일 미니 9집 ‘폴린’을 발매한다. 약 1년 만에 반가운 컴백 소식을 알린 헤이즈는 컴백 전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어서 심기일전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 곡 ‘폴린’는 소속사 피네이션 수장으로 있는 가수 싸이가 추천한 노래다. 헤이즈는 “욕심이 자꾸만 생기는 탓에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정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런데 싸이 대표님께서 ‘‘폴린’으로 가자’고 확신을 주셨다”면서 “잔잔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가사와 멜로디가 풀어져 있는 게 리스닝 요소다.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쿡쿡 찌르는 듯한 다양한 그리움의 대상이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미니 9집에는 타 아티스트 피처링 없이 오롯이 헤이즈의 목소리만 담겼다. 헤이즈는 “이번엔 피처링을 해주신 분이 한 분도 없다. 헤이즈만의 색깔로 앨범을 채우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는 ‘그리움’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지나간 인연에 대한 그리움, 추억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폴린’부터 ‘모든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노벰버 송’ 등이 수록됐다. 수록곡 중 ‘겉마음’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곡을 썼다. 헤이즈는 “이 곡을 쓸 때 수많은 대상을 떠올렸지만 특히 편찮으신 어머니를 생각한 구절이 많이 담겼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옆에서 바로 보살펴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죄송했다. 곡 작업 중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6 06:00
스타

파테코, 2년 만 새 싱글 발매... 헤이즈·다이나믹 듀오 지원사격

뮤지션 파테코가 약 2년 반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파테코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말하지 않아도’를 발매한다.‘말하지 않아도’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블렌디드 노이즈’ 이후 파테코가 약 2년 반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오는 10월 중순 발매를 앞둔 두 번째 정규앨범 ‘조수석’의 선공개 싱글이다. 미디 기타 사운드가 특징적인 랩발라드로, 2000년대 감성이 떠오르는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가사와 처연한 보컬이 돋보인다.파테코는 이번에도 독보적인 스타일로 리스너들에게 귀호강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음원 강자 헤이즈와 다이나믹 듀오가 ‘말하지 않아도’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듣는 재미와 완성도를 한 번에 높일 전망이다.파테코는 앞서 ‘오하요 마이 나이트’와 장마 연금으로 불리는 ‘레이니 데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프로젝트 팀 키카코 하우스,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아티스트 유주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앨범에 참여하며 대중에 존재감을 알렸다.또한 아이브 ‘키치’, 프로미스나인 ‘#미나우’ 등 대세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능 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에 파테코가 신곡 '말하지 않아도'를 통해 또 어떤 음악적 시너지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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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다 소환되는 ‘앤드 줄라이’… 헤이즈, 잔향 짙은 음색 [김지혜의 사심만땅]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때로 벅차다. ‘유행한다니 한 번 해볼까?’라고 마음 먹으면 어느새 유행이 끝나있다. 그런데 노래만큼은 유행과 상관없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잔류하는 힘이 있다. 7월과 비가 오는 날이면 늘 소환되는 가수 헤이즈처럼 말이다.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금없이 헤이즈의 ‘앤드 줄라이’(And July) 영상이 나왔다. ‘들을 노래도 없었는데 잘됐다’는 생각으로 클릭했더니 최신순 댓글 창에 누리꾼들로 가득했다. 무려 8년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인데 이례적인 일이었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앤드 줄라이’는 18일 기준 ‘유튜브 뮤직비디오 인기 81위’에 올랐다. ‘앤드 줄라이’는 친구 사이였던 남녀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아낸 노래다. 이 곡은 딘 작곡, 헤이즈와 딘 공동 작사로 둘 만의 색다른 시너지를 끌어냈다. 딘이 피처링에도 참여해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들었다.약이라도 타놓은 걸까(I said it’s true) / 평범한 네 목소리에(I said it’s true) / 냉수를 들이켜도 쓴 커피를 마셔봐도 너무 달아, 이거 왜이래 ‘앤드 줄라이’는 도입부부터 헤이즈와 딘의 티키타카가 시작된다. 중반부터는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헤이즈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포인트. ‘앤드 줄라이’는 2016년 7월에 발매된 노래인데 약 8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여전히 세련됐다. 헤이즈는 비가 와도 소환된다. 2017년 6월 발매된 ‘비도 오고 그래서’ 때문이다. ‘비도 오고 그래서’는 미니앨범 ‘///’의 히든트랙으로 실제로 비가 오는 날에 맞춰 공개됐다. 헤이즈가 직접 프로듀싱했으며 장마철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했다.‘비도 오고 그래서’는 영어 가사 하나 없이 오로지 한국어로만 감정을 전달한다. 덕분에 가사들이 귀에 쏙쏙 박히다 못해 가슴을 후벼판다. 또한 이별 발라드 전문가 신용재가 피처링으로 참가해 이별 감성을 베가시킨다. 사랑이란 감정이 마음을 힘들게 할 때도 헤이즈는 불려 나간다. ‘저 별’(2016), ‘돌아오지마’(2016), ‘헤픈우연’(2021) 등이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지만 솔직하게 가사를 전달하는 헤이즈 표 이별 노래들이다. 최근에는 ‘환승연애3’, ‘눈물의 여왕’,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등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헤이즈는 신곡 발매와 관련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오는 17일 ‘GS25 뮤비페 – 일산’, 오는 24일 ‘2024 캐스쿨 페스티벌-과천’에 참가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또한 최근 공식 팬 커뮤니티 ‘방앗간’을 오픈, 평소 헤이즈가 좋아하는 음식에서 착안해 팬들을 부르는 애칭을 ‘떡’으로 결정했다. 헤이즈의 음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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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비비의 '밤양갱'이 핫한 이유

비비는 참 재주가 많다. 가수로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갖고 있고 배우로서도 자기만의 연기 색깔을 갖고 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비비는 아이유와 비교되기도 한다. 비비에게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비의 노래가 아이유의 노래에 비해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아이유보다는 센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 음악도 잘 하고 연기도 잘하는 비비를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비비는 언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어?Z연우 : 비비는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마지막에 카더가든과 대결에서 지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많은 팬을 얻게 됐어요. 비비의 대표곡은 셀 수 없이 많고, 비비가 피처링한 곡들도 인기가 많아요. 비비는 가수와 배우로 유명하지만 ‘여고추리반’이나 ‘마녀사냥’ 같은 예능에 고정출연할 정도로 예능감도 좋아요. 영어도 잘해 해외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외국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 작사가로도 참여했을 정도로 정말 다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예요. X재국 : 비비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누가 있을까?Z연우 : 가수 겸 배우라서 라이벌을 꼽는 게 애매할 수 있지만 가수로서는 헤이즈를 꼽고 싶어요. 비비의 별명 중에 ‘어둠의 아이유’ 외에 ‘암흑의 헤이즈’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헤이즈의 감성과는 다른 측면의 감성을 노래하고 자기만의 음악적 색깔이 확실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별명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사에 솔직하고 팬들과도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비비의 이번 노래 ‘밤양갱’의 반응이 좋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Z연우 : ‘밤양갱’이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으로는 낯설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었어요. 이 노래는 화려한 만찬이 있어도 사실 자신이 원한 건 달디 단 밤양갱 하나뿐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떠나가는 상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노래한 곡이에요. 멜로디는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인데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아련하고 먹먹해지는 이유가 가사 때문인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도 그 스토리가 잘 담겨있는데, 비비는 연기도 잘해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비비는 다양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셉트의 노래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곡 분위기랑 콘셉트가 항상 바뀌어도 비비 특유의 음색이 워낙 잘 어우러져서 다른 장르의 곡을 들어도 ‘이건 비비 노래다’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그만큼 비비의 음악적 소화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밤양갱’은 장기하가 비비에게 선물해준 곡인데, 장기하의 곡 스타일에 비비의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노래가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어로 꽉 찬 가사에, 밤양갱이라는 한국적인 요소와 귀여운 발음의 단어, 밝은 멜로디, 노래에 묻어나오는 비비의 표현력들이 리스너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줘요. 해외팬들은 지브리나 고전 디즈니 OST 느낌을 받았다고 하고, 곡을 이해하기 위해 밤양갱을 검색해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비비의 히트곡에는 세고 강렬한 콘셉트의 곡들도 많았지만, 정말 초창기 팬이나 비비의 모든 노래를 다 들어보는 팬들은 데뷔곡 ‘비누’ 같이 몽환적이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특히나 더 좋아했는데요. 그런 느낌을 이번 노래에서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비의 자유로운 예술성은 사람들에게 더 다채로운 즐거움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한가지 잘하기도 힘든데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두가지 장르에서 모두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건 타고난 아티스트가 아니면 힘든 일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에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어쩌면 비비는 곧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배우로 기사가 나올 것 같고 또한 그래미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무대에 오른 배우 겸 가수로 또 한 번 기사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비가 현재 촬영하고 있다는 ‘벌크’라는 드라마가 더더욱 기대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20 05:25
연예일반

아이엠, 헤이즈와 ‘슬로우리’ 컬래버레이션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I.M)이 헤이즈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15일 아이엠 공식 SNS 채널에는 새 싱글 ‘슬로우리’ 타이틀 포스터가 공개됐다.포스터에는 설원을 배경으로 서있는 아이엠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공개된 티징 콘텐츠와 달리 쓸쓸하면서도 짙은 겨울 감성은 특유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만든다.‘슬로우리’에는 헤이즈가 지원사격에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피처링은 물론, 아이엠과 함께 작사 및 작곡에도 참여한 만큼 두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아이엠과 헤이즈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2년 헤이즈의 정규앨범 ‘Undo(언두)’의 5번 트랙 ‘거리마다 (Feat. I.M of 몬스타엑스)’로 합을 맞췄던 두 사람은 감각적인 음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약 7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아이엠은 ‘슬로우리’로 2024년 활동의 포문을 연다. 신곡 ‘슬로우리’는 23일 오후 6시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16:13
연예일반

박진영, 화제의 ‘청룡영화상’ 축하무대 해명 “’오날오밤’선 컨디션 최고”

‘오날오밤’이 뮤지션 박진영, 자이언티, 헤이즈X 십센치, 유승우와 함께 12월 밤을 찾아온다.8일 방송되는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 13회에는 한국 가요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박진영이 등장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무대 중간 이찬혁, 이수현과도 듀엣 무대를 준비한 박진영은 K팝 스타를 하며 가장 인상 깊은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악뮤를 꼽으며 애정을 보여줬다. ‘44회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로 화제가 된 박진영은 해명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청룡영화상 당일 하루 종일 노래를 해야 하는 스케줄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무대를 선보여 만족스럽지 못한 라이브 무대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날오밤’에서 같은 무대를 선보였으니 소문 많이 내달라”며 ‘오날오밤’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여전히 탄탄한 실력을 증명했다. 현재 KBS2 ‘골든걸스’에서 레전드 뮤지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5세대 걸그룹 무대를 만들고 있는 박진영은 대선배들을 녹인 자신만의 애교 비법을 공개했다. 이찬혁은 박진영에게 배운 그대로 박진영에게 애교 스킬을 선보여 객석에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 박진영은 신곡 ‘체인지드 맨’ 무대와 함께 아하의 ‘테이크 온 미’를 준비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정규 3집 앨범으로 컴백한 자이언티는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모르는 사람’으로 무대를 꾸몄다. 자이언티 등장 직전 배우 최민식이 나오는 티저 영상이 플레이되자 객석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고. 자이언티는 최민식과 함께 작업하게 된 사연을 설명하며 최민식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신곡이 없던 5년 동안 자신의 이름 대신 ‘양화대교, 회전목마 아저씨’로 불렸다며 즉석에서 ‘양화대교’, ‘회전목마’ 라이브를 선보였다. 익숙한 명곡 라이브에 관객들도 함께 흥얼거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자이언티의 새 앨범에 참여했다고 밝힌 악뮤는 본인들이 참여한 곡 ‘브이(피스)’ 라이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브이(피스)’ 홍보를 위해 이찬혁에게 안무 의뢰를 한 자이언티는 이찬혁과 직접 안무를 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오날오밤’에서 하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이찬혁이 창작한 안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본인의 신곡 중 한 곡인 ‘해피엔딩.’의 무대를 준비한 자이언티는 따뜻한 멜로디로 연말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음원 강자이자 탄탄한 실력의 라이브를 보여주는 헤이즈는 본인의 곡 ‘젠가’의 편곡 버전 무대를 준비했는데 무대 도중 십센치가 등장해 객석을 환호로 물들였다. 과거 ‘유스케X뮤지션’ 프로젝트로 헤이즈의 ‘젠가’ 편곡 버전 무대를 선보였던 십센치는 헤이즈와 완벽한 합을 보여줬다. 서로 아직 호칭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헤이즈와 십센치의 관계 발전을 위해 10CM는 헤이즈의 본명인 “다혜야”하고 부르기도 했다. 아직 어색해 보인다고 이수현이 말하자 십센치가 “이름이 어렵다”고 변명하기도 했다는 후문. 헤이즈와 십센치는 악뮤가 과거 ‘K팝스타 시즌2’에서 선보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무대를 악뮤와 함께 선보였다. 네 사람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헤이즈는 신곡 ‘입술’의 무대를 준비했는데 사실은 피처링을 한 십센치에게 본인이 줬던 곡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헤이즈와 십센치가 함께 꾸민 감성 가득한 ‘입술’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다.다시 깨우고 싶은 지난 명곡을 꿀톤으로 재해석해보는 코너 '리웨이크 프로젝트 2 - 꿀 빠는 소리'에는 유승우가 등장, 임인건의 ‘바람이 부네요’를 재해석한다. 이찬혁과 오랜만에 만난 유승우는 97라인 동갑내기 케미를 보여줬다. 유승우는 자신의 친구 중에 돈이 가장 많은 친구가 사준 음식이라며 꿀톤 음식으로 북경 오리를 공개했는데, 사실은 이찬혁이 과거에 사줬던 음식이라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유승우는 개인기로 서울 사투리와 변치 않는 음색의 라이브를 선보이며 예능감을 보여줬다. 유승우의 목소리로 리웨이크 되는 임인건의 ‘바람이 부네요’는 유승우의 기타 연주에 피아노, 첼로 연주가 더해져 추운 겨울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오날오밤’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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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수, ‘3살 연하’ 싱어송라이터와 5월 13일 화촉 [공식]

가수 겸 프로듀서 브라더수(본명 김형수)가 화촉을 밝힌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브라더수가 3살 연하인 싱어송라이터 겸 작사가 김진아와 5월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브라더수는 지난 2010년 디지털 싱글 앨범 ‘잇 와즈 유’(It was You)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얼굴을 알렸다. 브라더수는 지난 2018년까지 꾸준히 싱글과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등 자신의 곡 작업에 몰두해왔다.이 밖에도 브라더수는 프로듀서로서 K팝 팬들을 만났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 자이언티,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전소미, 헤이즈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자신의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블랙핑크(YG), 백아연(JYP, 당시 소속), 방탄소년단, NCT127 종현(SM)과 작업하며 국내 4대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들의 곡에 이름을 올린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김진아 역시 싱어송라이터로서 지난 2017년 자신의 첫 디지털 싱글 ‘Traum’을 발표했다. 2019년에는 브라더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딱 한번만에’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지승훈 기자 2023.04.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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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싸이 "난 최고가 되려하지 않았다. 유일하고자 했을 뿐"

“최고가 되려고 했던 것보다 유일하고자 노력했던 게 항상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와준 것 같습니다.”가수 싸이가 2023년을 긍정적으로 살아내기 위한 방법을 이 같이 제시했다.싸이는 일간스포츠 재창간을 맞아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제전망, 국제정세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한 지금 상황에서도 음악적으로, 비즈니스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는지를 묻자 “저도 피네이션도 좀 더 유일한 것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긍정 에너지를 녹여낸 듯 대중을 기분 좋게 만드는 특유의 음악 스타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온 자신만의 방식이었다. 어두운 전망 앞에서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을 팬과 대중들, 새 출발을 하는 일간스포츠에게 건네는 조언이기도 했다. ◇K팝 신의 빌보드 개척자 싸이는 21세기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인 빌보드 메인 음원 차트인 핫100 최상단에 한국 가수로는 처음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K팝 신의 빌보드 개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싸이는 지난 2012년 발매한 정규 6집 ‘싸이6갑(甲)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그 해 10월부터 빌보드 핫100 2위에 7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는 ‘강남스타일로’ 아시아 가수 최초 1위 기록도 세웠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뉴미디어상’을, 이듬해 5월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스트리밍 송(비디오) 상’을 받았다.당시 K팝이 아시아를 제외하면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시절이었다. 이후 2013년 발표한 ‘젠틀맨’으로 빌보드 핫100 5위 및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0위, 지난해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에 참여해 발표한 ‘댓 댓’(That That)으로 빌보드 핫100 80위 및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60위 등 발표곡들을 글로벌 차트에 랭크시켜 왔다.“데뷔 후 처음으로 연예지면 상단을 가득 채웠던 첫 기사가 일간스포츠 기사였어요. 2001년 3월께에 ‘싸이의 경고, 립싱크는 가라’ 이런 제목의 기사였는데 아직도 기억이 선명합니다.”(웃음)싸이가 데뷔 앨범 ‘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Psy From The Psycho World)를 발매한 게 2001년 1월 18일이었다. 일간스포츠는 싸이를 데뷔 초부터 주목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해올 만큼 그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일간스포츠와 인연…도약도 함께그 사이 싸이는 월드스타를 넘어 자신의 예명 이니셜(P)을 딴 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하고 소속 아티스트 겸 대표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이다. 자신의 음악활동을 하면서 크리쉬, 헤이즈, 페노메코, 스윙스 등 소속 후배들의 작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침 재창간을 한 일간스포츠와 싸이, 피네이션이 비슷한 선상에 섰다. 피네이션이 지난해 5월 데뷔시킨 6인조 보이그룹 TNX가 지난 15일 두 번째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 도약에 나선 것이다. TNX는 2021년 S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LOUD: 라우드’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지난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네버 다이스’(Love Never Dies)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와 ‘러브 오어 다이’(Love or Die)로 활동에 돌입했다. 일간스포츠와 피네이션, TNX 모두 또 한번의 도약에 나서는 시점이다.싸이는 일간스포츠의 재창간을 축하하며 “제가 데뷔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간스포츠는 늘 한결 같았다.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대한민국 1호 스포츠신문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연예·스포츠계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는 당부였다.자신은 피네이션을 이끌고 새로운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전보다 빠른 호흡으로 팬분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자주 선보이는 것이 2023년의 목표”라고 말했다.“좋은 음악 콘텐츠를 열심히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지쳐 계실 많은 분들에게 응원이 되고 싶습니다.”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로 세상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강남스타일’의 일명 말춤을 비롯한 익살맞은 표정과 퍼포먼스, 위트 있는 가사로 팬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것뿐 아니라 싸이는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라는 가사의 ‘아버지’라는 노래로 감동도 전했다. 그가 세상에 보낸 것은 종합적인 위로의 메시지였다. 지난해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한 만큼 싸이는 올해 정규 10집을 준비 중이다. ◇“준비가 기회 만나, K팝 대운 올해도 계속”이제 K팝 신은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위상이 정립됐다. 올해는 큰 전환점을 맞는다. 경제위기는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이어진다. 음원, 음반은 물론 공연, 굿즈까지 상황을 낙관하기는 힘들다. 더구나 K팝 신의 글로벌 시장공략을 주도해온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한 활동 공백기도 예정돼 있다.싸이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K팝 신의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싸이는 “K팝은 계속해서 대운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위상 또한 견고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나야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며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음악, 뮤직, 퍼포먼스 모든 부분에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만전을 기한 뒤 좋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였다. 싸이 스스로도 매번 신곡을 발표할 때 음악과 퍼포먼스뿐 아니라 외모와 의상 스타일까지 치열하게 고민해 완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K팝은 ‘코리안 팝’의 약자입니다. 치열하고 치밀하게 제작된 다양한 한국 팝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주목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싸이는 요즘 한국에서 인기 장르로 부상한 트롯의 세계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제 한국에서 주목하는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도 사실이다. K팝에 ‘낯섦’이라는 색안경 대신 ‘기대감’이 씌워지기도 했다. 올해 아이돌 그룹뿐 아니라 다양한 K팝 신의 가수들이 글로벌 시장에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 이유다.싸이는 “올해 문화 전반에 1990년대 유행했던 콘텐츠들이 다시 돌아올 것 같다. K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 싸이와 저희 피네이션 아티스트에게 항상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보답하는 한 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2.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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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흘간 잠실 적신 ‘흠뻑쇼’에 10만여 관객 물벼락 흠뻑

서울의 주말이 흠뻑 젖었다. 물줄기가 여름 하늘을 가르는 가수 싸이의 시그니처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다. 싸이의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2’(SUMMER SWAG 2022)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17일까지 사흘간 열린 공연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식히듯 물대포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여름의 축제가 됐다. 첫날 공연인 이날에만 3만30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아 방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춤추고 노래하며 더위를 잊었다. 폭죽이 터지면서 등장한 싸이는 ‘라이트 나우’를 부르며 첫 물벼락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잠실 날씨 죽인다”고 외친 싸이는 “여러분은 오늘 성대와 다리를 잃고 추억을 얻어 가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연예인’, ‘어땠을까’, ‘흔들어주세요’, ‘감동이야’, ‘젠틀맨’, ‘뉴 페이스’ 등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싸이는 공연 중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식한 듯 마스크를 쓰라는 손짓도 했다. ‘나팔바지’로 열기를 끌어올린 싸이는 “‘흠뻑쇼’의 자랑은 10대부터 50대, 60대 중장년층까지 함께한다. 모든 세대와 함께 부르겠다”며 ‘아버지’, ‘대디’, ‘셀럽’까지 쉬지 않고 라이브를 소화했다. 어느덧 해가 지자 관객들은 파란색 응원봉으로 무대를 꾸미고 공연을 즐겼다. 공연장의 조명이 켜질 때마다 스마트폰의 조명을 켜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 같은 풍경을 연출하기도. 싸이는 ‘아이 러브 잇’ 무대를 마치고 고(故) 신해철을 향한 헌정곡 ‘드림’을 열창했다. ‘드림’ 무대 중간의 대형 스크린에 무한궤도 시절 젊은 신해철의 모습을 나오기도 했다. 이어 싸이의 초히트곡 ‘강남스타일’ 공연이 펼쳐졌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0년 전 2012년 7월 15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공개된 날이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부른 뒤 “‘강남스타일’이 10년 전에 난리가 났을 때도 못 해 봤던 올림픽주경기장 단독 공연을 그것도 사흘간 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바로 지금이 나의 전성기”라며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최신곡 ‘댓댓’과 ‘낙원’, ‘예술이야’의 무대를 선보인 뒤 오후 8시 57분쯤 본 공연을 마무리했다. 본 무대보다 더 신나기로 유명한 앙코르도 무려 1시간 30여 분 추가로 이어졌다. 싸이는 관객들의 열렬한 함성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지누션의 ‘말해줘’를 시작으로 소찬휘, 코요태, 김건모 등의 댄스 가수 메들리를 열창했다. 이어서는 록 노래를 선곡해 ‘붉은 노을’, ‘나는 나비’, ‘아파트’, ‘말 달리자’,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까지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고 내리 불렀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시작한 공연은 앙코르까지 모두 끝난 시간은 오후 10시 30분이었다. 관객들이 왜 싸이의 콘서트를 학수고대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첫날 공연에는 가수 헤이즈와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올라 싸이 못지않은 함성을 끌어냈다. 이들 역시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둘째 날에는 ‘댓댓’ 피처링에 참여한 방탄소년단의 슈가에 깜짝 등장해 공연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아&던과 쌈디도 무대를 빛냈다. 마지막 날에는 ‘서머퀸’ 선미를 비롯해 쌈디, 로꼬, 그레이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싸이는 “지난 3년간 관객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직업이 없었다”며 “3년 만에 다시 저희에게 직업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서울에 이어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지에서 흠뻑쇼 공연을 이어간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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