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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ERA 0.61' 마무리가 2연속 붕괴...뒤 없는 '벼랑 끝' CLE

믿었던 수호신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 엠마누엘 클라세(26)가 이틀 연속 무너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도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를 눈앞에 두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클리블랜드는 오늘(한국시간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ALCS·7전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1승 3패로 몰려 있는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도 패배 시 WS 진출에 실패한다.클리블랜드를 벼랑 끝으로 몰고간 이는 다름 아닌 불펜진이다. 불펜진은 올해 클리블랜드의 강점으로 꼽혔다. 정규시즌 팀 불펜 623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리그 최강의 뒷문을 구축했다.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투수를 여러 명 보유했는데 특히 마무리 클라세의 기록이 빼어났다. 그는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로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74경기 통틀어 내준 자책점이 5점에 불과했고 홈런도 두 방만 맞았다.그런데 포스트시즌 부진이 심상치 않다. 클라세는 지난 19일 ALCS 4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했다가 패전 투수가 됐다. 6회까지 2-6으로 지던 팀이 7회 3점, 8회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어둔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9회 초 동점 기회를 지키기 위해 수호신이 올라왔는데, 정작 그가 무너지며 팀이 패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클라세는 올라오자 마자 앤서니 리조와 앤서니 볼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를 맞았다. 클라세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피는 2루도 훔쳤다. 클라세는 오스틴 웰스를 헛스윙 삼진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알렉스 버두고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브라이언 로키오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역전 점수가 나왔다. 클라세 본인도 흔들렸다. 1사 3루 때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온전히 클라세의 책임은 아니지만, 클리블랜드로서는 클라세가 계산 밖 존재가 된 게 뼈아프다. 클라세는 이미 18일 ALCS 3차전 때도 무너진 바 있다. 팀이 3-1로 앞서던 8회 초 2사,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홈런왕 애런 저지가 나오자 클리블랜드 벤치는 클라세 조기 등판을 선택했는데 이게 실패했다. 저지는 클라세의 잘 제구된 바깥쪽 커터를 밀어서 동점 투런포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실투를 넘겨 백투백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클라세는 앞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선승제) 때도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시리즈 2차전 때 스리런 홈런을 허용, 패전 투수가 됐다. ALDS 5차전에서 2이닝 세이브로 결자해지 했지만, ALCS에선 아직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중이다. 3경기 부진 탓에 포스트시즌 성적도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 부진하다. 한 시즌 74경기에서 내준 5자책점보다 많은 8자책점을 줬고, 홈런 2개보다 많은 3개를 줬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클라세는 "몇 가지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좋아져야 한다고 계속 의식하고 있다.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나 자신을 믿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동료들은 클라세를 믿고 위로했다. 주전 포수 오스틴 헤지스는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투수다. 우리는 시리즈에서 패배한 게 아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세이브를 따낼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08:47
메이저리그

47SV·ERA 0.61 '철벽 클로저' 무너뜨린 3년 차 신성...DET, DS 2차전 신승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디비전시리즈(DS)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DS 2차전에서 3-0로 승리했다. 현역 최고 클로저로 평가받는 엠마누엘 클라세를 무너뜨렸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스쿠발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일 1차전에서 7득점하며 달아올랐던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패 뒤 1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갖고 홈으로 돌아간다. 1회부터 스티브 콴·데이비드 프라이·호세 라미레스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스쿠발은 2회도 '거포 라인' 레인 토마스·조쉬 네일러를 각각 뜬공 처리하며 견고한 투구를 이어갔다. 3회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오스틴 헤지스·브라이안 로시오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박했다. 변화구 구사는 2개뿐이었다. 5회 1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간 스쿠발은 네이어에게 2루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히메네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바로 이닝을 끝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맷 보이드 공략에 실패하며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외로운 사투를 이어간 스쿠발은 6회도 1사 뒤 로시오와 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지만 이 상황에서도 프라이에게 2루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도 삼자범퇴. 디트로이트 타선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9회 초 2사 뒤 제이크 로저스가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클라세를 상대로 내야 안타, 트레이 스위니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외야수 케리 카펜터가 클라세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클라세는 올 시즌 74경기(74와 3분의 1이닝)에 등판 47세이브를 쌓으며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 기록한 투수다. 올 시즌은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하며 상대 팀 타선에는 '통곡의 벽'을 구축했다. 디트로이트전 6경기에서 기록한 자책점은 0. 반면 카펜터는 지난 시즌 20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3년 차 신성. 올 시즌도 8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홈런은 18개를 치며 장타력을 보여준 선수다. 디트로이트는 9회 말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적지에서 1승씩 나눠가진 점,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한 점, 상대 마무리 투수를 무너뜨린 점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가 얻은 게 더 많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08:06
메이저리그

전 NC 베탄코트, 클리블랜드 떠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KBO리그 경력자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2)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현지 매체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베탄코트를 영입했다. 마이애미는 영입 대가로 현금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베탄코트는 지난달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상태였다.클리블랜드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포수 오스틴 헤지스를 400만 달러(53억원)에 영입, 포수 포지션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베탄코트가 이적하면서 2024시즌 클리블랜드 안방은 헤지스와 보 네일러가 지키게 됐다. 네일러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에 지명한 유망주다. 파나마 출신 베탄코트의 통산(7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365경기 타율 0.231(1102타수 255안타) 30홈런 113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04경기 타율 0.225 11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홈런 11개를 때려내며 일발장타 능력을 뽐냈다. 빅리그에서 포수로 통산 2000이닝 이상 소화했다.베탄코트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9년 NC 다이노스와 계약, KBO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53경기에서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뒤 중도 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탬파베이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1 08:50
메이저리그

22년 만의 WS 승리 놓친 ARI, '난공불락' 시월드가 우르르

'가을 사나이' 폴 시월드(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결정적인 순간 무너졌다.애리조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을 5-6(연장 11회)으로 패했다. 8회 말이 끝났을 때 승리 확률이 92.9%. 창단 첫 WS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 승리가 눈앞이었지만 충격에 가까운 뒤집기를 당했다.애리조나는 경기를 잘 풀었다. 0-2로 뒤진 3회 초 알렉 토마스와 에반 롱고리아의 연속 안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팀의 간판 코빈 캐롤이 동점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3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힘으로 밀어냈고 텍사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의 판단 미스가 겹쳐 장타로 이어졌다. 1사 3루에선 야수 선택으로 3-2 역전했다. 케텔 마르테의 1루 땅볼의 잡은 나다니엘 로우가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캐롤의 발이 더 빨랐다. 3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애리조나는 4회 초 토미 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펜스를 직격한 마르텔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6회 말 2사 1·2루와 8회 말 1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5-3으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시월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빈 긴켈에서 시월드로 이어지는 필승조 운영이었다.시월드는 올해 애리조나의 ‘가을 히트 상품’이다. 지난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시월드는 이적 후 20경기에 등판,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선 ‘난공불락’이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 평균자책점 0(2이닝 무실점),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이 0(2이닝 무실점)이었다.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한 챔피언십시리즈에선 4경기 등판, 4이닝 무실점했다. 시즌 PS 8경기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WS 긴장감 때문일까. 시월드는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타베라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코리 시거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3.6마일(150.6㎞/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비거리 418피트(127.4m) 장타로 연결됐다. 에반 카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시월드는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미치 가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오스틴 헤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가까스로 역전은 막았지만, 투구 내용은 기대를 밑돌았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연장 10회 말 투수를 교체한 애리조나는 11회 말 1사 후 카일 넬슨(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대신 미겔 카스트로를 마운드에 세웠다. 카스트로는 첫 타자 가르시아에게 5구째 싱커를 통타당해 끝내기 홈런으로 무릎 꿇었다. 시월드의 부진에서 시작한 나비효과가 WS 1차전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4:34
PGA

2년째 하반기 컷 탈락 '0', 하반기 강자 '큰 별'이 돌아왔다

성공적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큰 별’ 김한별(27)이 하반기 대반격을 노린다. 김한별은 오는 24일부터 전북 군산의 ‘군산CC’에서 열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군산CC 오픈’에서 복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두 달 간의 부상을 딛고 필드에 복귀한 그는 하반기 첫 대회에서 통산 4승을 노린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제36회 신한동해오픈’과 2021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의 ‘큰 별’로 떠올랐다.하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김한별은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른 김한별은 약 두 달간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필드를 밟지 못했다. 이전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하며 순항하던 상황에서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김한별이 2개월 넘게 공백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별은 “부상으로 투어에 나서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골프가 대단히 그리웠다”면서 “푹 쉬면서 골프가 소중히 느껴졌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김한별은 지난달 23일에 끝난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공동 15위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작성하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김한별은 “복귀전에서 예전의 경기력이 되돌아올까 많은 걱정을 했다. 휴식을 더 취해야 했을 수도 있었지만, 하루빨리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필드에서 조급함보단 여유로움을 더 느낀다. 복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차근차근 경기력을 찾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한별의 시선은 하반기에 맞춰져 있다. 김한별은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모두 하반기에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하반기 9개 대회서 준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 4회 진입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1년부터 출전한 모든 하반기 대회서 컷통과하는 좋은 기억도 있다. 김한별은 “하반기에 접어들면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매년 우승을 갈망하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다. 매 대회 TOP10을 목표로 욕심을 비우면서 하반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김한별의 하반기 첫 대회는 24일 열리는 KPGA 군산CC 오픈이다. 김한별은 지난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서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김한별은 오후 12시 35분부터 1번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30조에 속한 그는 지난해 2승을 수확한 김비오(33), 올 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김동민(25)과 함께 경기한다.윤승재 기자 2023.08.23 07:54
메이저리그

해적 '기세' 어디갔나...배지환 5G 연속 무안타, PIT는 10연패 침몰

첫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개인 5경기 연속 무안타에 팀이 10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 보여준 기세를 완전히 잃었다.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50(200타수 50안타)까지 떨어졌다.3회 첫 타석에는 맞히기라도 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 땅볼을 기록,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병살타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나머지 두 타석에는 맞히는 것조차 어려웠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 초 마이애미 왼손 불펜 투수 앤드류 나르디와 만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그래도 이때까지 팀은 리드하고 있었다. 피츠보그는 2-1로 앞서가다 8회 초 헨리 데이비스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홈런포로 4-1까지 달아났다. 9연패 흐름을 끊는 듯 했으나 8회 말 역으로 무너졌다.8회 말 다우리 모레타가 2루타와 볼넷,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피츠버그는 뒤늦게 카르멘 믈로진스키를 구원 등판시켰지만, 브라이언 델라 크루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 1사 2·3루 상황에서 개릿 쿠퍼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대역전을 완성시켰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에 실패, 피츠버그는 기어이 시즌 10연패에 빠지게 됐다. 연패 전까지만 해도 5할 승률에 4승을 더했던 피츠버그는 어느덧 34승 40패로 5할 -6에 도착했다. 한때 선두 다툼을 하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도 4위에 머무르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34승 40패가 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023.06.23 11:27
메이저리그

배재환, 내야 안타+호수비...피츠버그는 5연패

배지환(23·피츠버그)이 3경기 연속 출루했다. 수비도 안정감이 있었다. 소속팀은 패했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타율은 종전 0.269를 유지했다. 피츠저그는 0-5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배지환은 2회 초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 앞 땅볼에 그쳤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초엔 기습번트로 출루를 노렸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당하며 아웃됐다. 피츠버그가 0-4로 지고 있던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쳤다.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선 그는 바뀐 투수 하비 밀러의 싱커를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사이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8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고,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다. 배지환은 5회 말 상대 타자 조이 위머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는 등 공수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8 08:04
메이저리그

배지환 메츠 내야 흔들었다···기습 번트, 도루, 볼넷까지 2타점 2득점 활약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빠른 발을 이용한 기습 번트 안타와 도루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2회 1사 1루 첫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 타석에서 2루 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19호 도루(실패 5회). 빠른 발이 강점인 배지환은 5월 들어 도루 실패그 늘어났지만, 최근 5차례 연속 도루 시도를 성공시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배지환은 이후 오스틴 헤지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30번째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의 득점 속에 피츠버그는 2-1로 역전했다.이후에는 배지환이 상대 내야를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팀에 승기를 선사했다. 배지환은 4-1로 앞선 3회 1사 1, 3루에서 기습 번트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번트는 3루수 방면을 향했고, 상대 악송구로 배지환을 출루에 성공했다. 이때 3루 주자 잭 스윈스키는 물론, 1루 주자 헤이스까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해 피츠버그는 6-1로 달아났다. 배지환은 이어 팔라시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배지환은 6회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4회와 8회에는 각각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166타수 46안타)로 조금 올랐다.배지환은 현재 페이스라면 추신수가 2010년 기록한 시즌 22도루를 넘어 한국인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작성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통산 네 차례 시즌 2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피츠버그는 14-7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1980년생 피츠버그 베테랑 투수 리치 힐은 이날 선발 등판에서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2:30
메이저리그

4월 '0.234'에서 5월' 0.310'으로...살아난 배지환, '타율 0.275'

메이저리그(MLB)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할 초반까지 내려갔던 타율도 어느덧 0.275까지 올라왔다.배지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0.269로 소폭 떨어졌던 타율은 0.275로 다시 상승했다.이날 2회 첫 타석을 맞았던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외야 뜬공에 그쳤다. 이어 5회 선두 타자로 나섰을 때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가 존 하단으로 떨어뜨린 체인지업을 공략해냈다. 배지환 후속타자 크리스 오윙스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넘어 3루까지 진루했고,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배지환은 9회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3-3으로 팽팽했던 상황에서 첫 타자로 나온 그는 구원 등판한 트레버 고트의 다소 몰린 초구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 타구 속도 157㎞/h 강한 타구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균형을 깨는 결승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이날 활약으로 배지환은 이달 0.232(10일 기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장점으로 꼽혔던 콘택트가 흔들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따랐지만,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 실패가 잦아진 도루는 자제하고 있지만, 콘택트로 자신의 가치를 되찾는 중이다. 4월 0.234에 그쳤던 월간 타율도 5월에는 0.310에 달한다. 5월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도루 없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성적을 남길 수 있다.수비에서는 호수비로 존재감을 더했다. 5회 말 시애틀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안타성 타구를 쳐냈으나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어 9회 말에는 J.P. 크로포드의 대형 타구를 펜스 플레이로 건져냈다.배지환의 공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 끝에 3-6으로 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피츠버그는 26승 26패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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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흔든 준족...배지환의 돌파구는 역시 '발'이다

부진에 빠졌던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인상적인 플레이로 '토르' 노아 신더가드(31·LA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결국 비장의 무기인 빠른 발이 빛났다.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멀티 히트를 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이날 경기 전까지 0.206에 그쳤던 배지환의 타율은 0.224(67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개막 후 초반 활약했던 배지환은 한동안 부진했다. 빅리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배지환이 빅리그까지 오른 건 멀티 포지션 소화와 빠른 발이 컸다. 배지환은 1루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고, 유망주 시절 80점 만점에 70점을 받을 정도로 최상급의 주루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초속 29.2초를 기록해 MLB 전체 15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도, 빠른 발도 1루를 밟지 못하면 의미가 줄어들었다.안타는 쳤지만, 모두 시원한 타구는 아니었다. 대신 상대 수비를 뒤흔든 내야 안타였다. 배지환은 첫 안타는 1-2로 팀이 뒤진 2회 말 1사 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신더가드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커터(컷패스트볼)를 던지자 공략해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었다. 다저스 2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슬라이딩 캐치 후 1루로 던졌지만, 배지환의 발이 먼저 1루를 밟았다.배지환의 발은 당연히 1루를 밟을 때만 빠르지 않았다. 1루 출루 후 곧바로 리드폭을 넓힌 그는 바로 2루를 훔쳤고,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동점을 이끌었다.4회 말에는 팀 타선이 폭발하는 도화선이 됐다. 1사 상황에서 신더가드의 커브를 공략한 그는 1루 땅볼성 타구를 쳤다. 다저스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이를 어렵게 잡아 송구했지만, 베이스 커버를 온 투수 신더가드보다 배지환의 발이 빨랐고, 이는 땅볼이 아닌 내야 안타가 됐다.이번에도 1루에서 만족할 배지환이 아니었다. 그는 초구 때 바로 2루를 훔쳤고,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밀어친 안타 때 내달리며 득점을 추가했다. 5회 말과 8회 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이날 경기 타석을 마무리했다.배지환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홈런을 맞고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7-5로 앞선 8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고 7-8로 역전패했다. 지난 18일부터 이어온 7연승이 다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 끊어지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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