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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과감하게 감독 바꾼 女 핸드볼, 결과는 해피엔딩

감독을 바꾼 과감한 선택,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지난 4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 깜짝 발탁에 가까웠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빠르게 종료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밟아 지도 철학, 경력, 적합성 등을 총망라해 협회가 선택한 첫 결과물이었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려 방향을 선회했다.시그넬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스웨덴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스웨덴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관건은 그의 지도 방향이 선수단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였다. 협회는 시그넬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에리크 라르홀름·안톤 클라에손 코치를 함께 영입해 '시그넬 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시그넬 감독은 기대에 부응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아시아 예선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려면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했다. 앞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을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이지만,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는 일본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난적이었다.경기 초반 흐름도 일본 쪽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5분까지 0-5로 끌려갔다.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를 내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시그넬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임아웃 직후 김보은(26·삼척시청)과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득점한 대표팀은 공방을 거듭한 끝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시그넬 감독은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 끝까지 싸워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 주장 이미경은 "연습 시간도 짧았고, 새로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류)은희 언니도 늦게 합류해서 손발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자기 역할만 한다면 그게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서 멈췄다.시그넬 감독은 "현실적으로 (대표팀 전력은) 올림픽 메달권에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난 유럽팀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올림픽에는 정말 강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5 12:02
연예

'친중 논란' 헨리, "제 피 때문에 불편하다면..." 장문의 사과글

최근 '친중(親中) 논란'에 휩싸인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33)가 장문의 사과글과 함께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헨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먼저 제가 잘못한 거 있다면 죄송하다.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면서 운을 뗐다.그는 "저는 사람들에게 음악, 무대, 예능 등 어디서든 즐거움이나 감동, 웃음을 주려고 했던 사람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요즘엔 그러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절대 어디를 버릴 사람이 아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간다면 최소 몇 개월 동안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죄송하다. 저도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며 한국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요즘 유튜브나 기사 나는 건 팩트 아닌 게 너무 많다. 사람들이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이젠 제가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거 보고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 심지어 이젠 정식 뉴스 채널까지…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공인들도 같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무엇보다 그는 "댓글 읽으면서 알게 된 건데,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헨리는 홍콩계 아버지와 대만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모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현재 국적은 캐나다다. 그동안 슈퍼주니어의 중국어권 유닛 '슈퍼주니어-M'으로 활약해 MBC TV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하지만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중국을 찬양하는 글을 종종 올리면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실제로 최근 마포경찰서가 마련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헨리가 발탁되자,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소통광장 게시판에는 "왜 친중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쓰나" 등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이 같은 논란에 헨리가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며 '친중 논란'에 대한 오해를 풀려고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20 09:00
연예

'스라소니 아카데미' 김상중, 어린이 질문 폭격에 대굴욕? 티저 2종 공개~

김상중이 격하게 아는 척 하고 싶지만 굴욕을 당하는 티저 2종 영상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스라소니 아카데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상중은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의 MC로 발탁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문학 지식을 나누고 전파하는 아카데미 원장의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스라소니 아카데미’ 제작진은 김상중의 메소드 연기가 녹아난 티저 2종을 공개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 홈페이지 및 네이버TV 등을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김상중은 ‘그것이 몹시 알고 싶은’ 지성인의 포스로 책을 들고 사색에 젖는다. 하지만 한 어린이가 다가와 “아저씨, 헨리 8세가 왜 미니스커트를 입었는지 아세요? 베토벤은 정말 애인 있는 사람만 따라다녔을까요?”라며 질문을 퍼붓자, “헤헤, 모르겠네”라며 웃음으로 상황을 무마시킨다. 또 다른 티저 영상에서는 “나 김상중,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오늘을 위해 인문학을…”이라며 불꽃 눈빛을 발산하지만 앞서 굴욕을 안겨줬던 어린이가 다시 나타나 “아니, 그거 말고요, 피카소는 정말 모나리자 그림을 훔쳤을까요? 정조는 왜 20년 동안 첫 사랑을 기다렸을까요?”라고 묻자 김상중은 “대체 넌 누구니?”라며 괴로워한다. 이에 어린이는 “아는 척 하고 싶죠?”라며 ‘스라소니 아카데미’의 초대장을 건네고 김상중은 “아, 이거 공부 되겠는데?”라며 깨달음을 얻은 표정을 짓는다. 제작진은 “김상중이 그동안 냉철하면서도 진중한 진행자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지만, ‘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7인의 회원들과 ‘아는척쌀롱’에 모여 유쾌한 대화와 토론을 이끌어가며 ‘인문학 맛집’ 사장님과 같이 친근한 매력을 발산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지식으로 일주일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김상중 원장과 30대가 주축이 된 인문학 전도사 7인의 활약상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밝혔다.김상중 원장을 필두로, 뇌섹녀 배우 지주연, 책방을 운영하는 방송인 김소영, 고미술 전공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김정현, 동양철학 윤태양 교수, 문학평론가 허희, 문화평론가 김갑수, 인문교양 크리에이터 라임양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참여하는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는 오는 3월 첫 방송한다. 홍신익 기자, 사진 제공=MBN 2021.02.19 08:59
경제

고디바, 헨리가 추천하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뮤즈 헨리와 함께 발렌타인데이 시즌 한정 초콜릿 ‘스파클링 위시 컬렉션’, ‘골드 컬렉션’ 등 다양한 초콜릿을 선보인다. 고디바는 헨리의 사랑스러움과 달콤한 부드러움이 고디바 브랜드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해 이번 시즌 뮤즈로 발탁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설 연휴와 함께 있어 연인, 가족, 친척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디바를 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준비했다. 2021년 발렌타인데이 시즌 한정 초콜릿으로만 구성된 '스파클링 위시 하트박스', 시즌 한정 초콜릿 및 까레로 구성된 '스파클링 위시 어쏘트먼트', 빛나는 달과 별 등 반짝이는 밤을 표현한 패키지 '스파클링 위시 킵세이크', 시즌마다 새롭게 리패키징으로 출시되어 매년 매니아층에게 품절되는 '스파클링 지큐브 하트틴'까지 다양한 종류로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 고디바 시그니처 컬렉션인 '골드 컬렉션'은 풍부한 맛의 프랄린과 부드러운 가나슈로 채워진 고디바의 헤리티지가 담긴 초콜릿으로, 트렌디하게 리뉴얼되어 기프트 제품으로 제격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01 13:53
연예

전소미, 데뷔 1주년 소감...'아임 소미 시즌2' 스포

가수 전소미가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2019년 6월 13일 데뷔 앨범 ‘벌스데이(BIRTHDAY)’로 솔로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디딘 전소미가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처음 무대에 오른 전소미는 ‘국민센터’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이후 2019년 6월 13일 솔로 가수 ‘전소미’로 재데뷔했다. 데뷔곡 ‘BIRTHDAY’는 전소미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외에도 전소미의 첫 번째 자작곡 ‘어질어질’은 그 만의 감성을 듬뿍 담아내 숨겨져있던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선보였다. 신인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곡이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전소미.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1위 후보에도 올랐다. ‘BIRTHDAY’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 수 4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할 전소미의 무한한 가능성을 자랑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정글의 법칙 in 추크’,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언니들의 슬램덩크2’, ‘부러우면 지는거다’ 등 다수의 예능에서 뛰어난 언변과 유머 감각을 뽐내 매 프로그램마다 활기를 불어넣었다. 단독 리얼리티 ‘아이 엠 소미(I AM SOMI)’는 시작과 동시에 화제를 일으키며 전소미의 남다른 스타성을 입증시켰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리얼리티의 모든 회차가 17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흔치 않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것. 또한 패션 매거진 ‘보그’를 통해 독보적인 비주얼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전소미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과 밝은 에너지로 헨리와 함께 2020 배럴 프렌즈에 발탁되는 등 다방면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소미는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을 통해 “벌써 데뷔 1주년이라니 1년이 참 짧다 는걸 새삼 느낀다”라며 “데뷔곡 ‘BIRTHDAY’처럼 저의 1년이 축제처럼, 매일이 생일 파티인 것 마냥 행복한 일들로 가득 찼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미는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달라”라며 “어떤 콘셉트, 어떤 무대 도대체 어떤 활동을 할까 매번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흥미롭고 신비롭고 재미있는 사람, 스스로 참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슬쩍 아임 소미 시즌 2 던진다”라고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데뷔 후 1년간의 활동을 통해 ‘Z 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빠르게 성장한 전소미는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 및 예능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전소미는 13일 오후 7시 브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 데뷔 1주년을 자축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13 17:19
경제

버드와이어, 신규 캠페인 모델로 '헨리' 발탁

버드와이저가 올여름 선보일 신규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가수 헨리를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 버드와이저 관계자는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섭렵하는 것은 물론, 음악, 예능,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도전해 활약하는 헨리의 모습이 버드와이저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헨리는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음악천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사 및 작곡, 수준급의 악기 연주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영역을 넓혀 영화, 드라마, 공연,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JTBC 대표 음악 힐링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코리아’에 출연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헨리는 “버드와이저의 새 캠페인 모델로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버드와이저가 전하는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가 저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11 17:04
무비위크

[화보IS] "청량+유쾌" 여름 휴가 떠난 헨리X전소미

가수 헨리와 전소미의 화보가 공개됐다. 스포츠 브랜드 배럴은 헨리, 전소미와 함께한 여름 화보를 29일 공개했다. 화보 속 전소미와 헨리는 청량한 비주얼과 함께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이며 당장이라도 여름 휴가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한편, 헨리와 전소미는 최근 2020 배럴 프렌즈로 발탁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9 10:50
연예

코오롱FnC 적자전환에 '휘청'…코오롱인더의 고민거리된 패션 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부문인 코오롱FnC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하는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FnC는 한때 아웃도어 톱3로 꼽혔던 '코오롱스포츠'를 필두로 남성복 '캠브리지 멤버스', 여성복 '럭키슈에뜨' 등의 중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간판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효자에서 아픈 손가락…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은 98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1% 감소했다. 패션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다른 부문인 산업 자재와 화학, 석유 수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최대 54%까지 늘어나면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내에서 적자를 낸 부문은 코오롱FnC가 유일했다. 특히 패션 부문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부진했다. 매출은 1708억원으로 27.3% 감소했고,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감소까지 겹쳤다"며 "다른 부문이 비교적 건실한 실적은 낸 가운데 코오롱FnC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부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패션 부문은 지난 2013년 7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고점을 찍은 뒤 매해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보고서 기준 9년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2017년 사내 영업이익 비중이 21.6%에 달했던 코오롱FnC는 2019년 7.8%까지 줄어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더는 패션 부문을 중심에 둔 기업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도 "패션 부문의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필름·전자재료 등 신소재 사업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과감한 모델 기용에도 올드한 이미지 탈피 실패 업계는 코오롱FnC의 간판 브랜드이자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코오롱스포츠의 부진을 눈여겨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0년 초반까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평가받았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밀레' 'K2' 등과 함께 1위 자리를 노리는 리딩 브랜드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여세를 몰아 20대와 청년층을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여서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적이었다. 2013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기획 물량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3년 내 중국 3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이후 아웃도어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경쟁에서 뒤처졌다. '밀레' '헨리헨슨' '살로몬'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사업을 접거나 구조조정을 거쳤다. 모두가 떠난 건 아니다.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네파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으나 비교적 건실하게 현장을 지키고 있다. 유연한 경험을 중요시하는 '라이프 아웃도어 웨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는 동시에 온라인 강화와 스타 마케팅 등으로 분명한 타깃층을 정한 덕이다. 반면 코오롱FnC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아저씨들의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올드한 이미지도 벗지 못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과거 이민정·이승기·엑소 등 인기 있는 연예인을 두루 모델로 써왔다. 2017년부터는 배두나를 시작으로 배우 류준열과 김혜자, 영화평론가 이동진 등 대중적인 스타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모델을 발탁했다. 저마다 고유의 매력을 지닌 좋은 모델들이지만, 코오롱스포츠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기고 10~20대를 끌어들이기에는 대중성 면에서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스포는 현재 리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다. 고객과 소통을 다양화하고, 코오롱몰 등 온라인 투자도 하고 있다"며 "리브랜딩 속에서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변화를 거치며 실적이 떨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류준열, 김혜자 등의 모델 선정은 '자연을 즐기기에는 남녀노소가 없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다양한 노력이 맞물리면 향후에는 1분기와 다른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5 07:00
축구

분데스리가 뒤흔드는 19세 골든보이 산초

“등장과 동시에 경기 흐름을 바꾼 남자.” 독일 키커지 선임기자 프랑크 루셈은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의 활약을 이렇게 표현했다. 산초는 8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 5분 만에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1분 투입된 산초는 날카로운 패스로 아크라프 하키미(22)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2-1로 이긴 도르트문트(승점 51)는 라이프치히(50)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5도움(14골)의 산초는 구단의 한 시즌 최다 도움과 동률(2015~16시즌,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이뤘다. 공격포인트가 29개로, 28개인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를 제쳤다. 이 부문 단독 선두다. 어시스트 순위는 2위다. 영국 미러는 “프랭크 램퍼드(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도움) 이후 15년 만에 유럽 5대 리그에서 15도움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태생인 산초는 원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스팀 출신으로, 같은 팀 1군이 목표였던 유망주다. 스타구단 맨시티에는 그가 뛸 자리가 없었다. 정든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는데,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도르트문트가 2017년 8월 붙잡았다. 산초는 17세였던 2017~18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적응기를 마친 산초는 2018~19시즌 14도움(12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도움왕, 영 플레이어 상, 베스트11 등 3관왕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산초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고속 드리블’이 주 무기다. 경기 중 최고 시속이 34.6㎞까지 찍었다. 볼 키핑이 정교하고, 날카로운 패스에 득점력까지 지녔다. 어린 시절, 장애물이 많은 런던의 좁은 뒷골목에서 드리블 실력을 키웠다. 무엇보다 축구 지능이 높다. 드리블로 수비를 유인한 뒤, 빈 공간의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준다. 미하엘 조르크(58) 도르트문트 단장은 키커 인터뷰에서 “보통 패스나 골 결정력 중 하나만 갖춰도 좋은 선수인데, 산초는 환상적인 ‘알레스쾬너(Alleskönner, 만능선수)’”라고 극찬했다. 2000년 3월 25일생인 산초는 아직 만 19세다. 그런데도 현재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몸값이 가장 비싸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산초의 이적료를 1억2000만 유로(약 1616억원)로 추정했다. 유럽 전체 9위다. 바로 앞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1886억원)다. 톱10 중 유일한 10대다. 빅클럽의 러브콜도 쏟아진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산초를 원하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3.09 08:34
연예

[스타의잇템]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 한예슬

배우는 보통 예쁘다. 늘씬한 몸매, 오목조목한 눈·코·입, 빛나는 피부까지…. 하지만 화려한 용모를 갖춘 배우 중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이는 흔치 않다. 한예슬은 아름다운 외모와 반짝이는 개성을 가진 몇 안 되는 배우다. 지난 5일 열린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착용하고 나온 코걸이와 짙은 눈 화장, 알록달록한 패턴의 드레스는 큰 화제가 됐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그를 보며 대중은 환호했다. 한예슬의 ‘날마다 리즈 갱신’에 가장 빨리 움직이는 곳은 광고업계다. 정상급 여배우 겸 모델이 부족한 상황 가운데 한예슬이 새로운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어서다. 세정의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지난 7일 한예슬을 이나영에 이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디디에 두보의 새해 주제는 ‘진심이 닿다’다. 디디에 두보의 가치와 의미 대해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예슬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크리에이터로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디디에 두보 관계자는 “한예슬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들과 더욱 진정성있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예슬이 광고에서 착용한 디디에 두보 신제품인 탄생석 컬렉션 ‘드봉 디디’는 10일 출시 되자마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2018년부터 한예슬을 ‘뮤즈’로 삼은 블랙야크의 골프웨어 ‘힐크릭’은 한예슬 신드롬에 활짝 웃고 있다. 30~40대는 물론 20대 여성 사이에서도 ‘워너비’로 떠오른 한예슬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젊은 골프 인구 사이에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골프웨어를 광고하긴 하지만, 작품과 개인 활동을 잘 하지 않는 모델에 비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한예슬은 힐크릭의 얼굴로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의상 소화력도 뛰어나다. ‘뉴 트렌디’를 모토로 건 힐크릭은 지난달 '하운드투스 큐롯팬츠'와 '헨리 자수 큐롯팬츠'로 선보이며 보온성과 멋을 동시에 잡고 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한예슬은 힐크릭의 올 겨울 히트템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힐크릭 관계자는 “한예슬은 가치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30~40대 새로운 골퍼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 파급력을 갖고 있어 브랜드를 알리기에는 최적의 모델”이라며 “힐크릭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뉴 트렌디 패션골프 스타일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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