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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용감한 형사들’ 하수처리장서 발견된 시신, 재혼 남편이 범인인가…치열한 추격전

2년 간의 치열한 추격전 끝에 밝혀진 진실에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진다. 7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 21회에서는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현기석 경감,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박현기 경위가 출연해 성동구 하수처리장 토막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서울 성동구 하수처리장에서 일하던 직원의 112 신고 전화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그 끔찍한 현장 광경에 형사들마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쓰레기봉투 속에는 머리, 양손, 양 발이 모두 없는 몸통만 남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형사들은 시신의 다른 부위를 찾기 위해 인근 천여 개의 맨홀을 뒤졌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여성 이었음에도 수사팀은 실종 신고된 가출자 명단에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렇게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고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사건 발생 2년 후인 2008년, 형사들은 장기 가출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전자 검사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를 찾아낸다. 그렇게 밝혀진 피해자의 신원은 바로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40대 기혼 여성. 시신으로 발견되기 3개월 전, "헬스장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출 신고가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여성이 사라진 비슷한 시기, 그녀의 재혼한 남편마저 연락이 끊겼다. 집, 가게, 차량까지 그대로 남겨 둔 채 종적을 감춘 남편을 향해 형사들의 레이더가 발동한다. 딸의 가출 신고 이후 어머니와도 연락을 끊은 남편. 아내를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과연 남편이었을까?2년의 추격전 끝에 밝혀진 범인의 정체는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7 16:02
프로야구

이정후 글러브까지 빌렸다, 넥센 시절 몸무게로 돌아간 황재균의 '독한' 새출발 "쪽팔리게 은퇴하긴 싫다" [IS 질롱]

"6주 동안 13㎏ 뺐네요."독하게 마음먹고 독하게 준비했다. KT 위즈의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된 황재균(38)이 20대 시절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쪽팔리게 은퇴하고 싶진 않았다"라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올해 황재균은 큰 변곡점을 맞았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합류하면서 황재균은 7년간 지켜온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주게 됐다. 최근 부진이 한몫했다. 지난해 황재균은 3루수를 맡으며 14개의 실책을 범했다. 수비 범위를 측정하는 RF9(이하 스탯티즈 기준)가 KT 이적 후 가장 낮은 2.11에 그쳤다.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도(수비 RAA)도 10개 구단 주전 3루수 중 8위였다. 타율도 0.260(493타수 128안타)에 그치면서 2010년대 들어 가장 저조한 공격력을 기록했다. 주전 3루수 자리를 유지하기엔 부족한 성적이었다. 황재균은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돌아봤다. 허경민의 합류로 인해 입지가 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냉정하게 자평해야 했다. 초라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떠날까 봐 그는 이를 악물었다. '영웅 시절'로 돌아간 몸무게지난해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황재균은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걸 깨닫고는 몸을 날렵하게 만든 것이다. 당초 황재균은 1루수 이동이 유력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좁아진 수비 범위를 고려하면 1루 외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1루수는 물론 2루수와 유격수도 자신있다는 마인드로 무장했다. 민첩성을 끌어 올리기 위한 혹독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그 결과 단기간에 13㎏를 감량했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물 두 잔을 마시고 사우나에 갑니다. 반신욕을 15분을 한 다음에 헬스장으로 가서 유산소 운동 1시간, 웨이트 트레이닝 1시간, 다시 유산소 운동 1시간을 해요."식이요법도 신경 쓴다. 황재균은 "점심으로 고기 150g, 단호박 100g을 먹고 낮잠을 자요. 오후 4시에 다시 헬스장으로 가서 유산소 1시간, 코어 훈련을 30분 합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점심과 똑같이 먹고 10시에 잠에 듭니다. 이 루틴을 6주 동안 이어가니까 살이 빠지더라고요"라고 말했다.현재 그는 체중 90~92㎏을 유지 중이다. 이는 15년 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 몸무게와 같다. 히어로즈의 차세대 유격수로 꼽혔던 '날렵한 황재균'의 모습이다. KT 주전 유격수였던 심우준이 지난해 말 FA가 되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만큼, KT의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하다. 황재균은 혼돈 속에서 기회를 잡고자 한다. 이정후 글러브까지 빌렸다"어떤 포지션이든 할 수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앞서 황재균은 KT 코칭스태프에게 변화를 자신했다. 포지션별 글러브도 여러 개 장만했다. 기존 3루수 글러브 외에도 1루수 미트, 2루수·유격수용 글러브도 준비했다. 빠른 타구를 잡아내야 하는 3루수 글러브는 크기가 큰 반면, 빠르게 공을 빼서 송구해야 하는 2루수와 유격수용 글러브는 길이가 짧고, 얕은 웹이 작은 게 특징이다. 내야 글러브를 3개나 준비했는데 외야수용 글러브도 필요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황재균에게 외야 수비까지 지시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종범 외야 코치가 글러브를 하나 갖고 있었다. 자신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썼던 글러브를 황재균에게 빌려줬다."처음에 외야 수비도 하라고 해서 당황했죠. 그래도 한 포지션이라도 더 할 수 있다면, 경기에 나갈 기회가 많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체중이 빠지니 확실히 몸이 가벼워요. 2루수는 박경수 수비 코치, 유격수는 박기혁 수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어요. 수비는 훈련하면 할수록 늘거든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던 황재균에게 올해는 20번째 시즌이다. 그러나 그는 어느 해보다 낯선 모습으로 출발선에 섰다. 그래도 새 시즌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어느 포지션이든, 빈 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매일 경기를 뛰는 게 목표입니다. 야구 인생의 큰 변곡점인데, 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새 시즌 열심히, 그리고 '잘' 뛰겠습니다."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7 08:24
예능

기안84, “아침 밥 차리지 않는 여자, 바람 피울 것” 발언 논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형수님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기안84는 배우 이시언의 아내인 서지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기안84는 “남자들이 집착하는 것이 아침밥”이라고 말하며 “왜 그렇게 아침밥에 집착하냐고 하는데 밥을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보호받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안84는 “아내가 아침밥을 안 해준다면 왠지 수영장에 가서 근육질 총각과 바람이 나지 않을까. 헬스장에 가서 젊은 트레이너와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터넷에서 흉흉한 기사들을 많이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기안84의 “아침밥을 안 해준다면 바람날 것 같다”는 발언이 여성 혐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기안84는 2020년 웹툰 ‘복학왕’ 연재 당시 여성 혐오 논란에 한차례 휩싸인 바 있다. ‘복학왕’에서 인턴 봉지은이 직장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후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내용을 담아 비난을 받았다. 당시 기안84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21:15
드라마

정은지♥이준영, 헬스장서 관장·회원으로 만났다 (24시 헬스클럽)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에서 헬치광이 관장과 근심 과다 헬린이로 만난다.올해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성장 코맨스다.‘24시 헬스클럽’은 ‘가우스 전자’, ‘음악의 신’ 등을 통해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산후조리원’으로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필력을 보여준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다.먼저 천의 얼굴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준영은 ‘기승전근(筋)’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 역을 맡았다. 1.5kg 아령보다 작게 태어난 현중은 오직 운동 하나로 인생을 새로 쓴 인물이다. 그는 자영업자와 트레이너 사이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벌인다.‘믿고 보는 코믹 연기의 아이콘’ 정은지는 ‘무근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으로 분한다. 그토록 좋아하는 음식들과 이별하고 헬스클럽에 출근 도장을 찍게 된 미란은 일생일대 지옥을 맛보게 된다. 사랑과 인생에 좌절해 운동을 시작한 미란이 열정 과다 트레이너 현중을 만나 인생 리부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준영, 정은지의 조합만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가운데, 두 사람이 헬치광이 관장과 헬린이 회원으로 호흡하며 그려 나갈 환상의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운동을 통해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성장 과정의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힐링 대리 만족까지 선사할 예정이다.‘24시 헬스클럽’ 제작진은 “이준영과 정은지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24시 헬스클럽’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 열정 넘치는 트레이너 이준영과 근심 과다 헬린이 정은지의 유쾌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설렘을 촉진 시켜드릴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KBS 2TV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올해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22:12
사회

2025년 늘어나는 세제 혜택 분야는

2025년 새해에 결혼, 출산과 관련한 세제 혜택이 늘어나고, 시간당 최저 임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서는 등 다양한 정책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9개 정부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 313건을 분야·시기·기관별로 담은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가 발간됐다. 이 책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등에 배포·비치된다. 인터넷 서점 전자책 등 온라인으로도 공개된다. 기재부 홈페이지에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새해엔 우선 출산·양육 지원책들이 강화된다. 자녀세액공제 금액은 현행 '첫째 15만원·둘째 20만원·셋째 이후 30만원'에서 '첫째 25만원·둘째 30만원·셋째 이후 40만원'으로 각각 10만원씩 상향조정된다.결혼비용 지원을 위해 혼인신고 시 부부 1인당 50만원씩, 최대 100만원 세액공제하는 결혼세액공제 제도도 신설된다. 혼인신고를 한 해에 적용되며 생애 1번 적용받을 수 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분부터 3년간(2024~2026년) 적용한다.혼인이 근로장려금(EITC)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이 없도록, 맞벌이 가구 소득상한금액(연 3800만원)을 단독가구 소득상한금액(연 2200만원)의 두배 수준인 연 44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기업이 근로자(친족인 특수관계자 제외)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는 근로소득을 전액 비과세한다. 출생일 이후 2년 이내 최대 2회까지 적용된다. 육아휴직 급여액은 육아휴직 기간에 따라 현행 월 최대 150만원에서 250만원까지로 상향한다.개정 '육아지원 3법'도 시행된다. 부모가 각각 3개월 이상 육아휴직하거나, 한부모·중증 장애아동의 부모일 경우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육아휴직을 네 번에 나눠 사용할 수 있고,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에서 내년 1만30원으로 1.7%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8만240원, 월 환산액은 209만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 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이다.내년 7월 1일부터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에게는 헬스장(체력단련장)과 수영장 비용의 30%까지 소득공제(300만원 한도)가 제공된다.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 1채를 2026년 12월 31일까지 신규 취득하면 1주택자로 간주하고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한다. 1주택자가 수도권 밖의 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한다. 규모는 전용면적 85㎡ 이하이며 취득가액 6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전기차 보조금도 확대된다. 청년이 생애 첫 차로 전기승용차를 구매하는 경우 20% 추가 지원을 하고, 다자녀가구가 전기승용차를 구매하는 경우 자녀 수(2명 이상)에 따라 정액(100만∼300만원) 추가 지원한다.김두용 기자 2025.01.01 14:4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헬스장 사업가의 '역발상'을 골프 지도자로서 다시 생각하다

역발상(逆發想)으로 어떤 일에 성공한 사례가 가끔 있다. 그 중 하나를 듣고 뱁새 김용준 프로는 솔깃했다. 이야기를 들어보기 바란다.미국 한 사업가가 피트니스 센터를 차렸다. 정확하게는 망해가는 피트니스 센터를 헐값에 인수했다. 그는 이 피트니스 센터를 살려보기로 마음 먹고 역발상을 했다. 그것은 바로 ‘헬창이 없는 피트니스 센터’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헬창이란 운동에 열중하는 사람을 일컫는 속어이다. 뱁새 김 프로가 비꼬는 뜻으로 헬창이란 말을 쓴 것은 절대 아니다. 헬창 스스로도 자신을 헬창이라고 부르기도 하니 이해하기 바란다. 헬창은 영어로는 ‘짐 랫(Gym Rat)’이라고 부른다. 직역을 하면 ‘체육관에 있는 쥐’라는 뜻이다.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헬창을 배제하다니? 말이 될까? 그 사업가는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피트니스 클럽이 수익을 내려면 회원을 더 많이 끌어들여야 한다. 그런데 헬창이 많으면 평범한 사람이 등록을 덜 한다고 본 것이다. 헬창이 줄어드는 수 보다 평범한 회원이 더 많이 늘기만 하면 이익이라고 분석했다는 말이다. 그 사업가는 헬창 중 일부가 다른 회원에게 코치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뜬금 없이 원치 않는 코치를 하는 헬창이 부담스러워서 평범한 회원이 재등록 하는 비율이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운동 하기도 바쁜데 남까지 신경 쓰는 헬창이 어디 있느냐고? 당연하다. 헬창 대부분은 남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골프연습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연습할 시간도 부족한데 누구에게 레슨을 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꼭 있다. 원하지 않는데도 레슨을 하는 사람 말이다. 심지어 처음 보는 옆자리 사람을 가르치려는 골퍼도 있다. 그 사업가는 헬창 사이의 불문율도 피트니스 센터 경영에 걸림돌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피트니스 클럽에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불문율이 있다. 헬창이 아니면 특정 브랜드 티셔츠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다. 대한민국에도 있을까? 이른바 ‘3대 500’을 치지 못하면 그 브랜드 티셔츠를 입지 마라’는 유언무언의 압박이 그것이다. ‘3대 500’이란 무거운 기구를 드는 세 가지 운동에서 총 500㎏ 이상을 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만만치 않은 기준이다. 어이가 없지만 이 불문율은 꽤 영향력이 있다. 열심히 운동해서 ‘그 티 셔츠를 입을 자격’을 얻으려는 사람에게는 동기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 티 셔츠을 입고 갔다가 “3대 500도 못 치는 주제에 입고 다니냐”는 비아냥을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모욕적이다. 그 브랜드는 언제부터인지 헬창만 입는다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공들여 브랜드를 키운 업체가 곤혹스러워 할 정도이다. 이 불문율을 비롯한 보이지 않는 압박 탓에 기껏 온 회원이 그만 두거나 재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그 사업가는 꾀를 냈다. 바로 무거운 운동 기구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버린 것이다. 대놓고 ‘헬창은 오지 마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당연히 기구를 보강해달라는 헬창의 요청이 잇따랐다. 그는 그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자 헬창 가운데 상당수는 그의 피트니스 센터를 떠났다.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평범한 회원이 늘었다. 주로 화이트 칼라가 많았다. 늘어난 새 회원은 헬창의 빈 자리를 채우고도 남았다. 틈틈이 운동해서 건강해지고 몸도 살짝 보기 좋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았던 모양이다. 그 피트니스 센터는 그 역발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 사업가는 곳곳에 피트니스 센터를 더 열었다. 물론 같은 발상으로 말이다. 그는 피트니스 센터 체인 사업으로 상당히 큰 부를 일궜다. 뱁새는 이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그의 역발상에만 감탄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프로 골퍼인 뱁새가 혹시 골프에 입문하거나 아직 초보인 골퍼에게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무슨 이야기이냐고? 뱁새가 ‘골프 정신’으로 플레이 하는 ‘진정한 골퍼’라는 말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반성했다는 이야기이다.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골퍼라면 필드에 나가 보는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텐데. 가볍게 즐기다 보면 어느 틈에 기량도 늘 테고. 그 중에는 더 높은 경지까지 오르고 싶다는 꿈을 갖는 골퍼도 당연이 있을 텐데 말이다. 독자는 어떤가? 혹시 자신의 힘이나 기량을 뽐내느라 초보 골퍼의 기를 꺾은 적은 없는가? 필드에서 가뜩이나 쩔쩔매는 초심자에게 언성을 높이지는 않았는가? 억지로 부담스러운 내기에 참여하게 만들어서 흥미를 잃게 만들지는 않았는가? 남 이야기가 아니다. 뱁새도 반성한다. 더 따뜻하고 친절한 골퍼가 되겠다고 말이다. 골프 지도자로서도 마찬가지이고.‘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12.18 08:24
스포츠일반

2025년 7월 1일부터 헬스장·수영장 이용 시, 시설 이용료 30% 소득공제 받는다

내년 7월 1일부터 헬스장(체력단련장)과 수영장 시설을 이용하면 비용의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내용을 전하며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분야에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내년 7월부터 헬스장과 수영장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총급여 7천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적용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헬스장과 수영장 1만3천여소 중 참가 신청한 업체다.문체부 담당자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체육시설이 포함되면서 국민 체육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사업 성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12.15 15:24
경제일반

내년 하반기부터 헬스장·수영장 이용료 소득공제

내년 하반기부터 헬스장(체력단련장)과 수영장의 이용료의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분야에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내년 7월부터 헬스장, 수영장에도 적용된다.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 원 한도 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적용 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헬스장과 수영장 1만3000여 곳 중 참가 신청한 업체들이다.문체부 측은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체육시설이 포함되면서 국민 체육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사업 성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5 13:29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백성철 “상의 탈의 위해 운동… 자신감 생겨” [인터뷰②]

‘취하는 로맨스’ 백성철이 상의 탈의를 위해 운동했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백성철은 ‘취하는 로맨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헬스장 가서 열심히 운동했다. 촬영 하면서도 계속 다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와 감정을 캐치하는 것이 익숙한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 백성철은 유쾌하고 순수하지만,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반전 매력을 갖춘 오찬휘 역을 맡았다.이날 백성철은 “초반 상탈신이랑 후반 상탈신이랑 몸이 많이 다르다. 많이 부끄러운데 발전했다”며 “이정도면 발전의 아이콘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운동한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에너지도 쉽게 끌어 올려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활기찬 느낌이 든다”며 “원래는 엄청 몸이 하얗다. 남성미를 뽐내기 위해 태닝도 했다. 근육도 좀 각져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운동은 계속 하고 있다. 나중에 또 상의 탈의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뵙겠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08:00
IT

당근, 지역 상권 활성화 '사장님 번영회' 캠페인 진행

당근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근 사장님 번영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당근비즈니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등장한다. 번영회장부터 삼겹살집 사장님, 붕어빵 사장님, 헬스장 관장님, 네일샵 사장님 등 1인 5역을 소화했다.당근은 오는 31일까지 '도전! 번영지원금 최대 5만원', '사장님 번영회 온오프라인 총회', '총 1500만원 소원 성취 상여금' 등 3가지 이벤트도 마련했다.당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근 앱 검색창에서 '사장님 번영회'를 검색하거나 '진행 중인 이벤트' 배너로 진입하면 된다.먼저 캠페인 페이지에서 '번영회 오픈 기념 5000원 먼저 받기' 버튼을 누르면 광고 지원금 5000원이 즉시 지급된다.하단의 '교육 듣고 번영지원금 받기' 버튼을 누른 뒤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고 퀴즈와 미션을 완료하면 4만5000원의 광고 지원금이 추가된다.교육은 '당근비즈니스 성공 전략', '인기 소식의 비밀', '당근 광고 3계명' 등으로 구성됐다.이달 중순에는 당근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의 성공 비법을 들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세미나가 개최된다.오는 18일에는 당근비즈니스 유튜브 채널에서 '2024 당근 동네사장님 어워즈' 수상 소상공인이 효과적인 당근 홍보 방법을 전하고, 20일에는 요식업, 마케팅 등 전문가들이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100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특강을 펼친다.캠페인 기간 번영회 미션과 온오프라인 세미나로 성장을 이룬 우수 사장님 3명을 선발해 총 1500만원의 소원 성취금을 주는 혜택도 준비했다.캠페인 페이지 내 '우수 사장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12월 한 달간 단골 증가 수와 당근 활용법,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최정윤 당근마켓 마케팅 팀장은 "앞으로도 동네 사장님들의 비즈니스 성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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